급 방문하게 된 통영 통영에 도착하자마자 식사를 하러 찾은 곳은 부일식당 서호시장 한쪽 끝에 위치하고 있는 곳입니다. 1978년에 문을 열었다고 되어있네요. 저는 이번에 처음 알게된 곳입니다. 크지 않은 실내에서 복 한가지만을 이용해서 음식을 내고 있습니다. 찬이 좀 깔리는데, 하나하나 맛깔난게 음식 솜씨가 기대가 됩니다. 복국이 나왔는데 아무래도 큰 사이즈겠죠? 졸복이 넉넉하게 들어있습니다. 예상 가능한 시원한 맛의 국물 물론 예상 가능한 맛이라는게 시원함, 맛있음, 뭔가 해장의 용도가 총족될 것으로 예상한 것이기 때문에 꽤나 만족스런 맛이었습니다. 얼큰하게 마무리하는 것도 복국을 즐기는 방법.. 유독 복국이 땡기는 하루네요.. 복국하면 송강인데.. 부일식당 경상남도 통영시 서호시장길 45 부일식당 주소: 경남 통영시 서호동 163-101 전화번호: 055-645-0842 영업시간: 06:00~14:30 (월 휴무)
동작구에도 많은 순대국 강자들이 있지만 자타공인 이 지역 1등이라면 서일순대국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근방을 지날 일이 있어서 들려본 서일순대국.. 그 사이 이렇게 건물을 새 단장하고.. 아침 일찍 방문했는데 1층에는 손님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순대국 특 주문.. 사실 특은 양이 어마어마하고 순대도 따로 나오는데요.. 다대기가 안들어간 뽀얀 국물이고 머릿고기, 내장, 순대 등이 섞여있는 순대국입니다. 국물은 좀 구수한 스타일이라고 해야되나요.. 여러가지 면에서 무난한 순대국입니다. 순대도 무난하고.. 요새 하도 당면순대를 그냥 쓰는 곳이 많아서 이런 순대면 일단 반쯤 먹고 들어가는 것 같기도 하고.. 김치하고 깍두기는 그냥 준수한 편.. 아침이나 아점으로 먹기는 조금 많지만 자극적이지 않아서 먹기는 괜찮습니다. 조금 먹다가 밥 말고 다대기 풀어서 먹으면 또 그만이죠~ 개인적으로 아주 특별한 건 모르겠는데 여러면에서 무난한 느낌의 순대국입니다. 그러니 바로 앞에 이렇게 2호점도 있고 그러겠죠 뭐.. 서일순대국 서울특별시 동작구 여의대방로22길 20 주소: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 367-33 전화번호: 02-821-3468 영업시간: 07:10~23:00
제목은 방어가 무르익은 계절이라고 해놨는데요, 정확히 말하면 이제 막 시작이라고 해야겠죠, 지금까지는 완전히 방어가 기름기가 들어차지는 않았었고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예전같으면 방어 먹으러 노량진 수산시장 형제상회를 갔겠지만, 지금은 편하게 더형제를 찾습니다. 더형제 강남 아니면 마포.. 이 날은 강남으로.. 사실 근래 몇번 더 갔는데 비슷하게 먹어서 한번만 올려봅니다. 이 날 물 좋은 학꽁치가 들어왔다고 학꽁치랑 한치를 조금 내주셨습니다. 학꽁치가 맛이 좀 밋밋하긴 한데 이 날의 학꽁치는 아주 끝내줬습니다. 마, 아구간 해산물 초회 방어가 포함된 다양한 1차회 참치, 자바리, 강담동 등이 더 들어가있습니다. 방어가 완전히 맛이 든 시기는 아니라서 방어의 비중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성게 그리고 살아있는 보리새우(구루마에비) 깔끔한 조개 국물 해산물 몇종 이 날은 줄무늬전갱이로 조림을 해주셨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등푸른 생선 조림을 많이 먹어봤지만 막상 시마아지로 만든 조림은 첨 먹어보는 것 같네요.. 회를 별로 안 좋아하는 일행이 있어서 고기 단품을 추가해봤고, 튀김 거의 은해갈치 사이즈급의 갈치입니다. 저는 이런 임팩트 있는 걸 좋아하죠.. 백조기탕 시원한 국물이 마무리로 좋습니다. 보통 와인을 마시면 여러가지 와인을 다양하게 마시게 됩니다만, 이상하게 스톤베이는 그것만 마시게 되는데 저한테 아무래도 소주 대용...
올해 2월에 발표된 미쉐린 가이드에서는 많은 젊은 셰프들이 주목을 받았는데, 확고히 자리를 잡고 있던 70년대와 80년대 초중반생의 셰프들 다음으로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 셰프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선두주자 중 한 곳이 청담동에 위치한 빈호의 전성빈 셰프입니다. 빈호는 밍글스 주방 출신의 전성빈 셰프님과 밍글스 소믈리에 출신의 김진호 소믈리에가 힘을 합쳐 만든 곳인데요, 그래서 이름도 한글자씩 따서 빈호라고 지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그런 컨셉이다보니까 그냥 음식만 파는 곳은 아니고 음식과 와인과의 매칭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업장 뭐 대충 그런 컨셉입니다. 참고로 김진호 소믈리에는 미쉐린가이드에서 올해의 소믈리에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저녁식사도 가능하고, 8시 이후에는 단품으로 주문도 가능했는데 현재 컨셉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방문 당시의 가격은 인당 18만원.. 뭐 대충 이렇습니다. 저녁 코스하고 페어링을 같이 주문하면 인당 36만원이 되겠네요! 이날 술을 한병 가져가고 두병? 주문을 한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중간중간 페어링에 나오는 술을 조금씩 맛보여주셨습니다. 굴 첫 시작은 굴과 오세트라 캐비아입니다. 캐비아는 저희 자체 브랜드입니다. 그냥 굴이 나왔어도 괜찮았을 것 같은 자리에 굴로 만든 아이스크림이 나왔습니다. 나 이런 곳이야 뭐 이런 첫 인사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조개 북방조개가 나...
언젠가 지인들과 여행을 다녀오던 때, 공항에서 차를 타고 서울로 들어가면 퇴근시간에 막힐 것 같아 영종도에서 식사를 하고 가기로 했습니다. 한식에 대한 니즈가 있을때, 공항에서 떠올리게 되는 건 짱구네 빨간맛 그리고 여기 맛또아순대국입니다. 그렇게 들었는데 맛또아순대국은 듣기만 하고 가본 적은 없었음 짱구네 빨간맛 방문기는 아래 클릭 https://blog.naver.com/mardukas/223088722804 [짱구네 빨간거] 인천 영종도 - 불량한데 자꾸 끌리는 맛 예전부터 인천공항, 항공사 종사자들이나 프로 여행러(?)들에게 한국 돌아와서 서울 나갈때 들려서 먹는다... blog.naver.com 영종도에만 몇개의 지점이 있다고 하는 이 동네 순대국 넘버원이랍니다. 짱구네 빨간맛도 본점하고 지점이 헷갈리게 되어있던데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3호점이라고 되어있는 곳도 있고 본점도 있고..아무튼 간판을 보면 여기가 본점입니다. 특징이라고 하면 밥이 돌솥밥으로 나온다는 점! 돌솥밥도 기다릴겸 모듬수육 하나 주문했습니다. 다양한 부위의 모듬수육 순대 그리고 돈설, 머릿고기, 오소리감투 등 순대의 맛과 퀄리티, 수육의 맛과 퀄리티, 내장의 맛 모두 준수합니다. 가격대비 양도 푸짐한 편? 겉절이 스타일의 김치는 좀 아쉽기도 하고 적당하다 싶기도 하고 깍두기도 그냥 나쁘지 않은 정도.. 순대국과 돌솥밥이 나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돌솥밥...
올해 새로 문을 연 레스토랑 중에 가장 주목을 받고있는 곳이라면 단연 도산공원의 산 SAN 을 들 수 있습니다. 저도 가봐야지 생각만하고 있다가 예약도 잘 안되고 그러던 중, 셰프님께 부탁을 드려서 지인들과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아직 인력 문제로 풀로 예약을 받고있지않아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 근방에서 밥 좀 먹어본 사람이라면 이 건물의 역사를 대충 아시는 분들 많을껍니다. 와인샵과 와인바도 있었고, 한때는 임프레션, 한우오마카세, 스시오마카세도 있다가 경양식집도 있다가.. 지금은 지하에 산이 문을 열었습니다. 일단 이 레스토랑 방문기는 아래 영상으로 만나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음식 설명도 영상에 다 나오니까 여기는 기록 차원에서 사진 그리고 느낌 위주로 올려볼께요 https://www.youtube.com/watch?v=pQ9rTxJC7GE&t=348s 저녁 메뉴의 가격은 30만원, 점심 영업을 했던 걸로 아는데 네이버에는 안한다고 되어있고 잘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건 가게로 문의.. 예의.jpg 자리를 잡아주신 셰프님에 대한 예의, 주요 거래처에 방문했으니까 지켜야 할 예의, 그리고 동행들이 가져오기로 한 와인의 수준에 맞출 예의 그 결과가 살롱입니다. 오세트라 캐비아와 대게 치킨 크림, 달걀 소스 심플하지만 강렬한 시작입니다. 요새 웰컴디쉬, 아뮤즈를 쭉 깔아주는 경향이 있는데(이미 오래되었죠) 반면 하나하...
오랜만에 찾은 남영동 초원 한우 1++ 등심으로 만든 로스구이와 우설 등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삼겹살로 유명한 두툼하고 삼각지의 몽탄과 형제격인 가게기도 합니다. 여기도 어쩌다보니 간만에 찾았습니다. 한우 1++ 등심 1인분이 3만원대니까 위치를 감안해도 가격이 좋은 편이죠.. 예전에는 일반 구이류가 등심 주물럭/로스구이만 있었는데 부챗살과 살치가 추가되었습니다. 이걸 기본으로 먹고 우설이나 양, 대창 등을 먹으면 딱 완성되는 고런 가게입니다. 게장이 첨에 기본으로 나오는 것도 좋고, 양무침도 고기가 굽기 전 먹을 수 있는 훌륭한 안주.. 등심 주물럭입니다. 이건 아마도 살치? 근데 떡심있는거 보니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뭘 먹어도 때깔을 훌륭합니다. 슬라이스 되어서 나오는 우설도 좋고, 두툼한 우설도 좋고! 우설하면 딱 생각나는 가게가 잘 없었는데 지금은 서울에서 우설 생각나면 초원으로 갑니다. 그냥 먹거나, 파를 듬뿍 올려먹으면 좋습니다. 특상우설은 아삭하게 씹히는 특유의 식감이 좋다는.. 고추장 양념 주물럭을 준비중이라고 하시면서 서비스로 좀 내주셨습니다. 잘 구우면 또 이만한 맛이 없죠! 밥 생각나는 맛! 사실 초원에서 제 원픽은 내장탕 내장탕이나 해장국 전문점보다 더 맛있는 내장탕이라 여기오면 무조건 이거는 시킵니다. 얼마 전 강남 어딘가에서 한우라면이라고 고기 조금 넣고 만원하는 거 먹었는데, 푸짐한 내장탕이 9천원이니까 이건...
어느 날 분당 쪽을 지나가다 유치회관이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유치회관은 수원 쪽에 선지해장국으로 일가를 이룬 곳이죠.. 맵지않은 구수한 선지해장국을 먹을 곳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데 마침 24시간 하는 유치회관이 아주 멀지 않은 곳에 생겨서(밤에 가면 금방 가니까) 언제 가봐야지하다 언제 가봤습니다. ㅎㅎ 아마 새벽에 비행기 타야되는 날이 아니었나 싶은데 이거 먹고 간 듯? 한밤중이라 사람이 거의 없었고.. 해장국 하나 주문했습니다. 본점도 가봤지만 수육은 단 한번도 못먹어본... 깍두기하고 무생채.. 해장국이 나왔습니다. 여기 특징이 이렇게 선지를 따로 내주는 것! 우거지, 갈비살, 선지가 넉넉하게 들어간 해장국인데요 구수한 국물 맛에 자극적이지 않고 해장으로 그만입니다. 시원함보다는 구수함에 방점.. 건지도 넉넉하게 들어있지만 먹기 좋게 잘 잘라져있습니다. 밥말아서 먹으면 든든하니 좋은데, 마지막에 다대기 넣고 얼큰하게 마무리하면 딱입니다. 서울에는 이런류의 해장국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데 그래도 서울 인근에 24시간 영업하는 유지회관이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유치회관 분당직영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140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341-7 전화번호: 031-716-6275 영업시간: 24시간
제주를 잘 가는건 아닌데 가면 한번씩 들리곤 하는 곳.. 매번은 아니지만.. 제주시에 있는 일통이반.. 제주시, 행정구역 말고 제주시내가 바닷가를 접하고 있지만 의외로 자연산 날 해산물을 딱 여기다하고 먹을 수 있는 곳이 많냐하면 잘 모르겠는게 사실.. 제가 모르는 걸 수도 있고.. 그래서 예전에 방문하고 좋았던 점도 있고 조금 아쉬운 점도 있는 곳인데 더 가다보니 이런 식으로 이용하면 되겠다 싶어서 그 뒤로 다니고 있습니다. 원래 해남이 운영하던 작은 가게였는데 규모가 커진 것 같구요.. 저는 커진 뒤로 와봤음.. 유튜브에 영상있으니까 참조~ https://www.youtube.com/watch?v=QyFAiBHdkms 모듬 해산물을 주문했습니다. 문어, 소라, 돌멍게의 구성~ 작지만 신선한 소라 그런대로 맛 좋은 문어 어릴때 좋아했지만 이젠 그냥 멍게가 더 좋아서 잘 안먹게되는 돌멍게.. 여기에 소주타서 마시면 아재인거 알죠? 성게는 늘 시키긴 하는데 가장 아쉬운 메뉴이니다. 아주 좋은 퀄리티의 성게라고 하긴 그렇지만.. 그래도 저 물 받침이나 이런데 빼서 잘 걸러서 알맹이만 주면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 왜 저렇게 흥건하게 주나 잘 모르겠어요.. 이건 호불호의 문제가 아니고 사실 같은 걸 제대로 먹냐 마냐의 차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 날의 자연산 전복은 대략 3미 정도 되는 것이 가장 컸습니다. 무조건 수조에서 제일 큰거 ...
글로벌 초우량기업에 다니는 고등학교 동창이 양재동에 괜찮은 곳이 있다고 가자고 해서 찾은 무제오 뱅뱅사거리에 있는 터줏대감 버드나무집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런데 이런 곳이? 그런 느낌을 갖고 찾았습니다. 아무런 사전정보없이 방문했는데요, 가게 이름 Museo 무제오는 이탈리아어로 박물관 뭐 그런 뜻입니다. 근데 코스 가격이 95,000원 방문한지 몇달 지나서 조금 올랐을지 모르지만 가격이 꽤 괜찮은데요? 먹어봐야알겠지만 야채스틱 같은 걸로 시작~ 족편 비슷한 느낌의 스타터 그리고 성게가 들어간 슈입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동창들을 위해 제가 챙겨간 와인 글로벌 초우량기업에 근무하는 높은 분들을 위한 동네 구멍가게 주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성의.jpg 트러플계란찜, 캐비아어란, 메밀튀김입니다. 이때 어떤 일이 있었냐면.. 일행들이 저희 캐비아냐고 해서 저는 무조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사실 저는 대부분 발주목록을 늘 확인하는데 제 기억에 없었거든요, 근데 캐비아 어란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저만 하고있는 품목이라서 조금 헷갈리긴 했는데 아무튼 제꺼가 아닐꺼라고 확신해서 얘기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케일만두, 들기름, 먹물튀김 재기발랄하죠? 도미, 조개 그리고 각종 채소가 들어간 생선찜입니다. 이탈리아식 생선찜은 카르토치오 비슷한 느낌? 잘 펼쳐서 먹으면 됩니다. 요렇게 곁들이면 되고 조금만 더 간간했으면 하는데 무난했던 음식 일행이 단...
얼마 전 지인들과 점심을 먹을 일이 있어서 찾아보다가 해외에서 들어온 형님이 남도음식을 좋아하던게 생각나서 이 집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해남천일관 해남에 있는 천일식당의 서울 분점격으로 반포IC 쪽에 있다 역삼동으로 갔다가 한동안 찾지 않았는데 지금은 서래마을 인근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해남 천일식당은 1924년 문을 열어 올해가 100년째인 남도한정식의 산증인같은 곳이죠! 10여년전 다니던 회사 상사가 이 집 가족이라서 그때 한참 갔었는데 그래서 그 뒤로 안갔나? ㅎㅎ 서래마을이라고 해서 서래마을 쪽에서 찾다보면 찾기가 영 쉽지가 않습니다. 조달청 쪽에 난 언덕길로 올라가면 되는데 유명한 토박이라는 음식점이 옆에 있죠. 해남 천일식당의 방문기는 아래에 있는데.. 2010년 초에도 해남에 가서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때 글은 왜 없나 모르겠어요... https://blog.naver.com/mardukas/100025041246 [천일식당] 해남 - 한정식, 떡갈비 예전에 유흥준 선생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강진 해태식당과 함께 남도 한정식의 명가로 손꼽은 곳 &... blog.naver.com 이날 점심으로 주문한 건 평일 점심과 주말 종일 주문 가능한 세트로 인당 6만원입니다. 점심 세트에는 안나오는데 홍어삼합을 한접시 주문했습니다. 양은 적지만 아름답게 나오죠? 적당히 삭힌 홍어는 최상의 퀄리티를 보여주고, 이 정도면 더 ...
지난 가을 초입에 다녀온 청담동의 산로 일본 교토의 유명 가이세키 요리집인 기쿠토이에 계시고 코지마에서 뒷주방을 담당하셨던 유성엽 셰프님이 계시는 곳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시간이 안되서 방문을 못하고 있다가 지인들과 만날 일이 있어 전화로 예약을 걸었더니 마침 가능해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저녁은 35만원이고, 점심때는 인당 6.8만원의 장어덮밥을 하고 있답니다. 예전에는 스시집은 많아도 일본요리집은 찾아보기가 힘들었는데요, 고료리켄, 무니, 모노로그, 미토우, 가겐, 키라메키 등등 몇년 전부터 이름을 알려 확고하게 자리잡은 곳들은 물론 요 1~2년 사이에 많이 생기는 느낌입니다. 일행들이 오기 전 방에서 잠시 기다리다가.. 카운터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유독 구석을 좋아하는 비밀이야... 제가 성격이 좀 그렇습니다. 인테리어는 막 화려한건 아니지만 누가봐도 신경을 많이 썼구나 싶을 정도로 깔끔하고 분위기가 있습니다. 이날 처음 뵌 유성엽 셰프님인데요, 전혀 몰랐는데 생각보다 너무 유쾌하고 재밌으시고 그래서 이날의 식사가 아주 즐거웠습니다. 너무 각 잡고 엄숙하게 먹는 것보다 이 편이 좋죠~ 웰컴 드링크 같이 걸쭉한 술?을 내주셨구요 술은 가져가기도 하고 시키기도 했습니다. 일행이 셀로스가 마시고 싶다고 해서 한병 가져간.. 은은하게 뽑은 다시를 곁들인 표고버섯입니다. 처음 나오는 표고를 보니까 앞으로의 음식이 짐작이 가는데요, ...
가을이면 한참 꽃게 시즌인데 꽃게찜이나 탕을 어디서 제대로 못 먹었단 생각이 들어서, 가볍게 저녁 먹으러 어디갈까하다 이대 인근에 있는 밀리네해물탕을 찾았습니다. 이야기는 종종 들었는데 한번도 방문한 적은 없던 곳 체력만 받쳐줬으면 강화도이 이 쪽으로 가면 괜찮은 곳들이 있을 법한데 운전할 엄두도 안나고.. 간장게장도 땡기는데 그것보다 찜하고 탕이 더 땡기던 날.. 이대앞이라고는 하는데 역에서 가깝지만 번화가하고는 거리가 먼 쪽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실 여기는 꽃게탕보다는 해물탕으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동네 손님들이 주로 자리를 꽉 채우고 있는 걸보니 믿음이 가는데, 메뉴판에 아구찜을 보니 아구찜 생각이 나서 아구찜 작은 걸 주문했습니다. 아구찜..작은건데도 생각보다 양이 좀 되고.. 많이 맵지 않은 편인데 적당한 정도의 맵기에 콩나물이나 미나리가 퍼지지 않고 식감이 살아있는 스타일.. 기대하고 시킨건 아닌데 예상치 못하게 맛있는 아구찜을 만났습니다. 대학생 시절 제일 좋아하던 안주 중에 하나였는데 이상하게 맛난 곳을 못만나서 (먹기 좀 귀찮기도 하고) 자주 안먹게 된 게 아구찜이라 무엇보다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꽃게탕을 주문했는데요 숫게가 넉넉하게 들어간 스타일, 꽃게탕 특유의 달큰하고 고소한 국물 맛은 있는데 국물이 좀 시원하고 그런 스타일이라 제가 원하는 스타일의 꽃게탕은 아니었습니다. 아무래도 여기는 해물탕을 전문으로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