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대왕 (Lord of the Flies) 드디어 이 작품을 리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디스토피아 소설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최애하는 소설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쥘 베른의 소설 '15소년 표류기'와 비슷한 모험 장르이기도 하고,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나 '동물농장'과 같은 어두운 사회상을 그려낸 작품이기도 합니다. 어느 무인도에 불시착한 아이들의 작은 사회에서 우리 인간들의 권력, 모순, 서열 등의 사회 축소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어른들의 행동을 그대로 답습한 대상이 바로 아이들이라는 점이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제가 중학생일 때 이 소설을 처음 읽었는데 그때는 심오하고 깊은 사회적 메시지가 들어있는지도 몰랐었죠. 18세기 산업혁명으로 급격한 산업화를 이룬 영국은 아이러니하게도 자본주의라는 이면 뒤에 불평등한 계급사회를 촉발 시켰습니다. 영국 작가가 자신의 조국을 향해 던진 비판의 메시지가 담긴 소설인데요. 세력이 어떻게 형성이 되고, 어떤 식으로 그들의 규칙들이 무너지는지, 인간 내면의 본성 등을 무수한 은유와 비유로 표현한 걸작입니다. 파리대왕 파리대왕 저자 윌리엄 제랄드 골딩 출판 민음사 발매 2000.10.16. 윌리엄 골딩 그의 풀네임은 '윌리엄 제랄드 골딩'이고, 1954년에 처음 발표한 소설이 바로 '파리대왕'입니다. 이후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 1983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고, 198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