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균, 쇠 (Gus, Germs and Steel) 오랜 시간 동안 사랑을 받아온 인문학 스테디셀러 '총, 균, 쇠'를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은 세계적인 석학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역작으로 인류 문명의 장대한 이야기와 의문을 명쾌한 시각으로 풀어냈습니다. 700페이지에 달하는 악명 높은 벽돌책으로도 유명한데요. 사실 일만 년이 넘는 인류 문명의 역사를 한 권으로 요약한다면 700페이지는 그렇게 많은 분량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들에게 친숙한 인문교양서 3대장은 '코스모스, 사피엔스, 총균쇠'까지를 일컫는데요. 물론 여기에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더한다면 그야말로 인문교양의 현대 서적들은 웬만큼 섭렵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각각의 내용을 담고 있는 4권의 책을 읽는다고 해서 내 삶이 극적으로 바뀌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생각의 폭은 극도로 확장될 것을 보장합니다. 다른 책을 읽을 때 연관 지식도 부차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고요. 총균쇠를 처음 접한 시기는 2015년쯤으로 기억합니다. 그 당시 남들 다 읽는 스테디셀러이니깐 나도 읽어야지라는 마음으로 구입했었습니다. 첫 도전은 당연히 30페이지 가량 읽다가 실패!! 그 후 여러 차례 읽고 포기하기를 반복하다가 2018년에 다시 도전하여 완독에 성공하였습니다. 이후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저의 인생책이 되었습니다. 이런 책...
From, 블로그씨 블로그씨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하루를 알차게 보내려 노력해요. 내가 하고 있는 나만의 자기관리 루틴을 사진과 함께 공유해 주세요~ 미라클 모닝 저는 아침에 6시 ~ 6시 30분 사이에 일어나는 편입니다. 사실 다른 분들이 실행하는 미라클 모닝에 비하면 상당히 푹 자는 편이긴 한데요. 도저히 새벽 4시, 5시에는 기상을 못해서 그냥 제 스타일에 맞게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고 있어요. 저 같은 경우 새벽 4시에 일어나려면 최소 밤 9시에는 자야 하는데 직장인이라서 도저히 그 정도 시간 컨트롤은 안되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저만의 최적 수면시간대(23시 ~ 6시까지 수면)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수면 시간은 최소 7시간 이상은 유지하는 편이고 알람 없이 기상하고 있습니다. 수면 시간이 7시간보다 작아지면 결국 피곤해지고 어떤 방식으로든 부족한 잠이 다음날 영향을 미치더라고요. 그래서 새벽 4시 기상보다는 새벽 6시 기상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6시에 일어나면 어떤 루틴을 진행하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아침 자기 관리 루틴 일단 루틴을 소개하기 전에 이건 제가 만든 루틴은 아니고 올해 읽었던 <타이탄의 도구들>에 등장하는 아침 루틴을 저한테 맞게 변형 시켰습니다. 보통 아침 6시 ~ 6시 20분까지 20분 정도 걸리는 간편한 루틴이라서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 하실 수 있습니다. 루틴 자체가 작은 습관들...
From, 블로그씨 블로그씨는 하루 1리터 물 먹기 도전중! 아침에 눈 뜨자마자 물부터 먹어요. 나의 모닝 루틴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아침을 여는 5가지 의식 검정고양이는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한 5가지 의식을 실행합니다. 많은 분들이 아침에 잠자기도 바쁜데 무언가를 하기가 힘들다고 말합니다. 저도 자기계발서 '타이탄의 도구들'을 읽기 전에는 5분 ~ 10분의 아침잠이 더 소중한 사람이었습니다. 요란하게 울리는 알람을 끄고 5분 더 10분 더 게으름을 피우는 쾌감이 사람을 나태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책에서 제시하는 5가지 의식을 실행하고부터는 아침 시간의 소중함을 깨달았어요. 이 의식들은 엄청나게 과도한 집중력을 요구하는 일도 아니고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일도 아닙니다. 단지 우리가 숨 쉬고 세수하는 것처럼 습관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일이라는 점이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타이탄의 도구들에 나오는 승리하는 아침을 만드는 5가지 의식은 무엇인지 한번 천천히 살펴보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직접 구입한 책을 읽고 난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타이탄의 도구들 저자 티모시 페리스 출판 토네이도 발매 2022.06.20. 책의 일부분 1. 잠자리를 정리하라 최근 미디어를 통해서 많이 전파된 내용일 겁니다. 바로 일어나자마자 잠자리를 정리하는 것인데요. 처음에는 이게 성공이랑 뭔 상관일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작은 습관을 형성하는 게 엄청 중요하다는...
아침형 인간에 번번이 실패했던 검정고양이 여러분들도 '내일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서 공부해야지', '일찍 일어나서 운동해야지' 하면서 다짐하지 않으셨나요? 매일 밤 굳은 결심을 하며 잠자리에 들곤 합니다. 하지만 눈을 뜨면 어김없이 시계는 출근시간 30분 전!! 피곤한 몸을 이끌며 부랴부랴 눈코 뜰 새 없이 아침 시간을 의미 없이 보내곤 하는데요. '타이탄의 도구들'을 읽으면서 부자들은 어떻게 아침 시간을 사용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이 책에서 제시하는 아침 루틴은 어렵고 거창한 게 아닙니다. 새벽같이 일어날 필요도 없습니다. 불과 30분 ~ 40분의 시간으로 최상의 아침을 보낼 수 있는 루틴 5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팀 페리스, 타이탄의 도구들 부자들의 아침 루틴 5가지 타이탄의 도구들 저자 티모시 페리스 출판 토네이도 발매 2022.06.20. 1. 잠자리를 정리하라. (3분) 제일 처음에 등장하는 루틴은 상당히 의아할 수도 있는 목표입니다. 잠자리 정리랑 성공이랑 무슨 상관이 있겠냐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일어나자마자 무심코 이불이나 베개를 그냥 내팽개쳐두고 욕실로 향합니다. 그러고 일과를 마치고 돌아오면 침대는 엉망인 상태 그대로 우리를 맞이할 겁니다. 하지만 힘든 일과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깔끔하게 정돈된 침대를 본다면 기분마저 좋아질 겁니다. 이처럼 별거 ...
No.1 세계사 입문서 역사하면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지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특히나 세계사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기존의 세계사 책이라고 하면 연도별, 국가별, 인물별 고리타분한 이야기들이 나열된 책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우리는 어떤 사건의 발생 연도를 외우기 위해 세계사를 접하는 게 아닙니다. 역사의 흐름에서 인간의 지혜와 과오를 알기 위해 세계사를 공부하는 것입니다. 역사서를 읽으면서 절대 외울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면 조금 마음의 짐이 덜어졌나요? 영국의 역사가 'E. H. 카'는 말했습니다.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요. 그것은 역사를 알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성찰해야 현재를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곰브리치 세계사'는 오스트리아의 석학 '에른스트 H. 곰브리치'가 저술한 유명한 스테디셀러입니다. 엄청 오래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변함없는 사랑을 받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곰브리치 세계사 곰브리치 세계사 저자 에른스트 곰브리치 출판 비룡소 발매 2010.08.13. 곰브리치 세계사 주위에서 세계사라고 하면 무조건 '곰브리치 세계사'를 이야기하길래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면서 책을 구입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세계사가 재밌어봐야 얼마나 재밌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웬걸 500페이지에 가까운 책을 거의 이틀 만에 다 읽었습니다. 자기 전에 읽기 시작하면 정말 ...
돈의 속성 여러분들은 돈이라고 하면 어떤 감정이나 생각부터 떠오르시나요? 사실 우리들은 각종 매스컴을 통해 돈이라는 존재를 상당히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자금 스캔들, 투자 사기, 횡령 등등 특히 고위층에서 이뤄지는 돈의 검은 이면을 보고 있노라면 TV를 끄고 싶은 심정이죠. 그리고 여러분의 부모님이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무의식적으로 들어온 말들도 포함됩니다. '주식하면 망한다', '빚은 무조건 나쁘다' 등등 서민 마인드를 가지기에 이보다 충분한 말은 없는 거 같아요. 어찌 보면 돈으로 인한 사건 사고가 훈훈한 기부 소식보다 뇌리에 각인되는 건 사실입니다. 이제 돈의 부정적인 면은 잠시 접어두고 책을 하나 펼쳐보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하려는 책은 바로 김승호 회장님의 돈에 관한 모든 것이 들어있는 책입니다. 돈의 긍정적인 면과 어떻게 우리가 돈을 대해야 하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도서를 직접 구입하여 작성한 후기입니다. 돈의 속성 By. 김승호 최상위 부자가 말하는 돈 돈의 속성 저자 김승호 출판 스노우폭스북스 발매 2023.09.19. 돈의 속성은 2020년 6월에 초판 발행되어 현재까지도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2020년 투자 열풍과 맞물려 어느 때보다 돈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을 때 대박을 쳤던 책인데요. 주가 상황이나 경기침체 현상을 보면 현재는 그 열기가 사그라진 느낌입니다. 저는...
들어가는 글 안녕하세요~ 새로운 일주일을 맞이하는 월요일에 인사드리는 검정고양이입니다. 작년에 이어서 일반 개미들의 주식 투자 열기가 쉽사리 식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과 미국 증시의 모습은 순탄하지 않은 모습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일반 개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무엇일까요? 바로 최상위 부자는 어떤 방식으로 돈을 컨트롤하고 돈은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는지 원초적인 궁금함이 생길 것입니다. 오늘은 그런 궁금증을 풀어줄 책 한 권을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최상위 부자가 말하는 돈에 대한 모든 것 / 돈의 속성 돈의 속성 저자 김승호 출판 스노우폭스북스 발매 2020.06.15. 가격 : 16,800원 페이지 수 : 283 쪽 분야 : 경제/경영 교보문고 평점 : 9.2점 #돈의속성 #김승호 #경제적자유 #재태크서적 #투자서적 #김승호회장 #스노우폭스 요즘 부자, 경제 전문가, 주식 전문가, 슈퍼 개미 등 유명인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뭔가 일반인들은 가지고 있지 않은 부자가 되는 방법을 그들은 알고 있을 것 같고, 그들이 행한 투자 방법과 라이프 스타일을 따라 하면 나도 그들과 같은 대열에 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도 생겨나게 됩니다. 2013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영 앤 리치(Young and rich)를 대변하는 엠제이 드마코의 저서 『부의 추월차선』과 같은...
시대의 지성 이어령 지난 2022년 2월 26일, 시대의 지성이라고 일컬어지는 이어령 선생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작년에는 제가 좋아했던 작가들이 많이 돌아가셨어요. 하지만 좋아했던 분들을 다룬 책은 영원히 하늘의 별처럼 남아있습니다. 특히 이어령 선생님의 작고 이후 앞다투어서 그를 기리는 책들이 출간하였는데요. 그중에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은 특별하게 다가온 책이었습니다. 좀 더 빨리 이 책을 읽고 리뷰를 했어야 했는데 1년이 지난 시점에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1년이 지나면 조금은 슬픔과 아쉬움이 덜하지 않을까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립고 그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어요. 그런 그의 마지막 생생한 인터뷰가 요약된 책이었어요. 이어령 선생님의 마지막 수업은 어떤 질문과 답변으로 채워져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내돈내산으로 이루어진 후기입니다.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죽음에 의연했던 사람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저자 김지수,이어령 출판 열림원 발매 2021.10.28. 세상을 살아가는 어떤 이들도 죽음에 의연한 사람은 없을 겁니다. 특히 내일 당장 죽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을 거예요. 하지만 죽음도 재앙도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그런데 사랑도, 행복도 그렇게 갑작스럽게 찾아온다고 합니다. 책에는 이어령 선생님보다 먼저 죽은 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암선고를 받고도 연명 치료를 거부하고 죽음 앞에서도 두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단 하루도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는 살 수 없습니다. 가까운 가족부터 친구, 직장동료 수많은 스쳐 지나가는 인연들까지 인생은 그야말로 인간관계의 연속인데요. 많은 분들이 돈 버는 것보다 인간관계를 더 어려워하는 경우를 종종 보아왔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인데요. 특히 ISTJ인 저는 먼저 다가가서 말을 하거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내 주장을 말하는 게 정말 어려웠답니다. 물론 지금도 이 책을 읽으며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지만요. ㅎㅎ 그래도 이 책을 접하기 전과 접한 후에 차이는 분명히 있었습니다. 책의 어떤 내용들이 그토록 움직이게 만들었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내돈내산으로 이루어진 후기입니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저자 데일 카네기 출판 리베르 발매 2022.12.01. 경청 당신에게 말하고 있는 사람의 말을 집중해 들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데일 카네기,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우리가 일반적으로 착각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말을 조리 있게 잘하는 사람은 언변도 뛰어나고 타고난 유머감각과 외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단지 상대방의 말을 귀 기울여 들어주고 맞장구쳐주는 정도의 행동만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말을 조리 있게 하는 사람이라고 여길 정도로 생각한다니 놀랍지 않습니까? 현대 사회의 많은 사람들은 자...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우리는 필연적으로 사람 간의 유대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갑니다. 여태까지의 인생을 돌아보면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고 헤어지고도 하고 스쳐 지나가기도 하지요. 그야말로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생각하지 않고는 우리의 인생을 논할 수 없습니다. 그만큼 원론적이면서도 기본적인 인간관계의 법칙은 당연한 의미로 다가올 수 있지만 놓치고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하버드대 4년 과정과도 바꾸지 않겠다는 바로 그 책을 한번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로그의 모든 포스팅은 내돈내산으로 이루어집니다.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저자 데일 카네기 출판 리베르 발매 2006.12.20. 가격 : 13,800원 페이지 수 : 374페이지 분야 : 자기계발 가장 좋아하는 자기계발서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은 개인적으로 자기계발 분야 서적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책이고 아까는 책입니다. 무려 1936년에 처음 발간되어 9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전 세계적으로 6천만 부나 판매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인간관계에 중요성을 느끼고 한편으론 어려움을 느꼈기 때문에 이런 판매 부수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저는 이 책을 서너 번 정도 완독하였지만 아직도 서툴기만 합니다. 분명히 책의 내용 자체는 그렇게 어렵진 않지만 실제 인간관계에 적용할 때는 감쪽같이 까먹어버리고 다른 행동을 하게 되더라...
작년에는 마흔에 관련된 도서가 많이 출판되었던 거 같아요. 항상 시대를 주도하는 책의 트렌드가 있는데 한번 유행하면 우후죽순처럼 연관 도서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검정고양이도 조금 있으면 40대에 진입하기 때문에 이런 책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나이라는 중압감과 딱 인생의 후반전에 돌입하는 40대라는 기점이 묘하게 다가옵니다. 10대, 20대 때는 마냥 어른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소문난 잔칫집에 먹을 거 없다고 취직하고 결혼해도 특별한 건 없더라고요. 오히려 타인과 비교하며 '나는 여태까지 뭐하고 살았나?'라는 허무함이 밀려올 때도 있습니다. '40대에는 돈 많이 벌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겠지'라며 마냥 생각했죠. 여러분들도 이런 후회를 하고 계시나요? 그런 마흔에게 어떻게 남은 인생의 후반전을 살아야 하는지 말해주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마흔에 읽는 니체'인데요. 어떤 책인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나는 어떻게 이 삶을 사랑할 것인가? 장재형, 마흔에 읽는 니체 *본 포스팅은 내돈내산으로 이루어진 후기입니다. 마흔에 읽는 니체 니체 철학 입문서 마흔에 읽는 니체(10만 부 양장 리커버 에디션) 저자 장재형 출판 유노북스 발매 2022.09.01. 일단 니체 하면 겁부터 먹고 들어가는 분들이 있을 거 같아요. 니체의 저서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이 사람을 보라', '우상의 황혼' 등등 제목만 봐도 사실 겁먹기 딱 좋...
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오늘도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 나오는 내용과 저의 생각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이 책의 원제는 <ATOMIC HABITS>입니다. 바로 ATOMIC은 원자를 뜻하는 단어인데요. 어떤 물질을 쪼개고 쪼개다 보면 원자 단위에 이르게 됩니다.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많은 원자들이 모여서 우리 인체를 구성하죠. 광활한 우주조차 마찬가지입니다. 미세하게 작은 원자들의 구성이 결국 우주도 만들어냅니다. 만약 성공이라는 물질이 있다면 아마 이것도 수많은 원자들로 구성되어 있을 거예요. 성공이라는 물질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아주 잘게 쪼개어진 실천을 하나로 모으면 되는 겁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너무 크고 완성된 물질을 바라고 접근하는 거 같아요. 과연 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요? *본 포스팅은 직접 구입한 도서로 독서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습관은 생각하지 않고 수행한 활동 문명은 우리가 생각하지 않고 수행한 수많은 활동들이 확장됨으로써 진보한다. 제임스 클리어,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여러분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나 양치질을 목표처럼 실행하나요? 대부분 그렇지는 않을 거예요. 무의식적으로 혹은 습관처럼 이를 닦고 세수를 할 겁니다. 아무도 양치질을 고통스럽고 위대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그 사소한 일을 소홀히 하게 된다면 치과에 가게 되겠죠. 아무...
아주 작은 습관의 힘(ATOMIC HABITS) 가장 좋아하는 자기계발서를 뽑으라고 한다면 저는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빼놓지 않습니다. 여태까지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는 두루뭉술한 실천방법과 자신의 성공담을 담은 에세이에 지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야말로 자세한 성공 비법을 담은 매뉴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공을 향한 가장 쉬우면서도 상식적인 방법이 적혀있는데 실천을 안 할 이유가 없죠. 색상부터 밝은 노란색을 채택하여 마치 머리에 전구가 반짝 들어온듯한 느낌을 받는 책인데요. 저도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뭔가 머리를 스치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아직도 나 자신이 해이해질 때쯤 한 번씩 다시 꺼내 읽는 책입니다. 인생의 목표를 설정할 때 원자 단위로 계획을 쪼개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마도 '제임스 클리어'가 최고봉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 등장하는 인상 깊은 문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직접 구입한 도서로 독서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습관은 여러 번 반복한 행동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저자 제임스 클리어 출판 비즈니스북스 발매 2019.02.26. 습관은 자동적으로 실행될 때까지 여러 번 반복한 행동이다. 제임스 클리어,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저는 원대한 목표를 이루려면 무조건 위대한 행동을 하거나 엄청난 노력이 필...
아주 작은 습관의 힘 (Atomic Habits) 2022년 당차게 새해를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반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넘어버렸습니다. 저는 올해 초 세웠던 목표가 점점 희미해지고 실천에 대한 의지도 많이 약해진 상황입니다. 이웃님들은 올해 초 세운 계획 잘 지키고 계시나요? 지금쯤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꺼내든 책은 바로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인데요. 다양한 자기계발서가 쏟아지고 있는 요즘 과거의 베스트셀러를 다시 보는 것도 해이해진 정신을 다잡기에는 아주 좋은 방법인듯합니다. 2019년에 처음 출간되어 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주었던 아주 작은 습관의 비밀을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저자 제임스 클리어 출판 비즈니스북스 발매 2019.02.26. 가격 : 16,000원 페이지 수 : 360쪽 분야 : 자기계발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 계획 ISTJ 성향인 저는 평소 생활이나 회사 생활을 할 때도 계획을 짜서 행동하는 걸 좋아합니다. 하지만 실천 불가능한 과도한 목표 설정 때문에 번번이 실패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실패 후에 찾아오는 리셋 증후군이 엄습해 오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곤 했습니다. 예를 들면 1단원 공부하다가 실패해서 마음에 안 들면 다시 처음부터 새 공부를 하는 식이었죠. 이렇게 관둔 거만 계산한다면 엄청...
다시 읽어본 역사의 쓸모 2019년에 처음 구입해서 5년이 지나 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진작에 리뷰를 했어야 되는 책인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서야 다시 읽고 리뷰를 하네요. ㅎㅎ 저는 딱히 조회수를 노리고 당시 유행하는 베스트셀러를 리뷰하거나 그런 스타일이 아닙니다. 주변에 많은 도서 인플루언서들을 보면 읽어보지도 않고 조회수 때문에 그냥 막무가내로 리뷰를 하는 모습도 많이 보이더라고요. 그런 진정성 없는 리뷰는 우리의 역사를 다루는 책에서는 더욱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몇 줄만 읽어봐도 대충 인터넷 내용이나 유튜브 내용을 베껴와서 읽은척하며 리뷰를 적더라고요. ㅎㅎ 그런 글의 유사성조차 감독하지 않는 네이버도 문제이지만 블로그 글쓰기를 대충 하는 개인의 양심 문제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AI 글들도 판을 칠 텐데 네이버가 어떻게 블로그 운영을 이어갈지 기대됩니다. 여하튼 한국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이 바로 최태성인데요.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분에게 참 많은 도움을 받았던 거 같아요. 특히 교양으로써의 한국사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사는 지루하고 의미 없는 분야라고 느끼시더라고요. 저 또한 지나간 과거를 배워봐야 뭐 하냐는 생각을 잠시 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태성의 여러 영상과 책, 교재 등을 접하면서 역사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이 책의 제목 ...
돈을 다루는 능력 흔히 사람들에게는 돈을 다루는 능력이라고 말하는 그릇의 크기를 언급할 때가 있습니다. 로또 1등에 당첨되어 여태까지 만져보지 못한 거액의 돈을 받고도 파산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돈을 굴려 더욱 크게 만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전자의 경우가 뉴스나 해외토픽을 통해 전해져서 더 많은 것처럼 느껴지지만요. <부자의 그릇>은 경제, 경영 입문서로 널리 알려진 책인데요. <역행자>의 저자 자청님의 추천 도서로 다시금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입니다. 2020년 한창 주식 광풍이 불때 구입한 책으로 투자 마인드를 재무장하기에 좋은 책이었습니다. 증시가 부진할 때마다 꺼내서 읽게 되는 책이네요. 특히 자기 사업을 하거나 소규모 장사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운 책입니다. 오늘은 <부자의 그릇>에는 어떤 중요한 내용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직접 구입한 도서로 독서 후 리뷰하였습니다. 부자의 그릇 저자 이즈미 마사토 출판 다산북스 발매 2020.12.14. 이즈미 마사토, 부자의 그릇 부자의 여유 여유가 생기면 사람은 냉정해지고 실수를 저지르지 않게 되지 이즈미 마사토, 부자의 그릇 여러분들은 혹시 급하게 일을 처리하려다가 실수를 한 적은 없나요? 검정고양이는 회사에서 일할 때 데드라인에 쫓기면서 일하면 오히려 실수가 발생하더라고요. 분명 사람들에게는 하루 24시간이라는 공평...
부자의 그릇 어느덧 683번째 포스팅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얼마나 될까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만약 하늘에서 100억이 뚝 떨어진다면 그 돈으로 여러분들은 무엇을 하고 싶은가요? 바로 부자학 입문서라고 불리는 이즈미 마사토의 '부자의 그릇'이 그 궁금증을 해결해 줄 거라 생각됩니다. 검정고양이는 여러 경제학 서적을 읽어보았지만 이 책처럼 소설 형태로 된 경제학 서적은 처음 접해보았습니다. 실제 누군가가 겪어보았을 법한 내용의 감동 시나리오로 쉽게 경제관념과 돈을 다루는 능력에 대해 말해주고 있습니다. 부자의 그릇 부자의 그릇 저자 IZUMI MASATO 출판 다산북스 발매 2020.12.14. 부자학 입문서 우리는 생각보다 경제관념, 특히 돈에 대해 진지하게 배워본 적도 없고 생각해 본 적도 없습니다. 학교에서도 돈의 기본적인 구조나 금리, 건전한 투자, 신용에 대해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경제학, 경영학을 가르치는 대학에서도 돈의 근본에 대한 강의는 전무한 상황이죠. 금융 문맹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졌던 2020년을 생각하면 조금이나마 국민들이 돈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은 돈 이야기에 대해서는 부정적이고 쉬쉬해야 하는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 책은 돈에 관해 그 어떤 책보다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설 ...
파리대왕 (Lord of the Flies) 드디어 이 작품을 리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디스토피아 소설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최애하는 소설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쥘 베른의 소설 '15소년 표류기'와 비슷한 모험 장르이기도 하고,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나 '동물농장'과 같은 어두운 사회상을 그려낸 작품이기도 합니다. 어느 무인도에 불시착한 아이들의 작은 사회에서 우리 인간들의 권력, 모순, 서열 등의 사회 축소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어른들의 행동을 그대로 답습한 대상이 바로 아이들이라는 점이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제가 중학생일 때 이 소설을 처음 읽었는데 그때는 심오하고 깊은 사회적 메시지가 들어있는지도 몰랐었죠. 18세기 산업혁명으로 급격한 산업화를 이룬 영국은 아이러니하게도 자본주의라는 이면 뒤에 불평등한 계급사회를 촉발 시켰습니다. 영국 작가가 자신의 조국을 향해 던진 비판의 메시지가 담긴 소설인데요. 세력이 어떻게 형성이 되고, 어떤 식으로 그들의 규칙들이 무너지는지, 인간 내면의 본성 등을 무수한 은유와 비유로 표현한 걸작입니다. 파리대왕 파리대왕 저자 윌리엄 제랄드 골딩 출판 민음사 발매 2000.10.16. 윌리엄 골딩 그의 풀네임은 '윌리엄 제랄드 골딩'이고, 1954년에 처음 발표한 소설이 바로 '파리대왕'입니다. 이후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 1983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고, 1988년...
마시멜로 이야기 아마 자기계발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마시멜로 이야기'를 아실 거라 생각됩니다. 스텐포드 대학교에서 진행한 유명한 심리학 실험이었는데요. 어린아이에게 1개의 마시멜로를 주고 먹지 않고 15분을 기다리면 마시멜로를 2개 더 주는 방식의 실험이었습니다. 이후 아이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 신기하게도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기다렸던 그룹의 학업 성취도가 더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 간단한 사실이 시사하는 바를 소설 형태로 만든 책이 바로 <마시멜로 이야기>인데요. 한국에서는 2005년에 출판되어 오랜 기간 자기계발분야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던 책이기도 합니다. 검정고양이는 새해가 오기 전에 이 책의 시리즈를 쭉 읽어보았는데요.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교훈을 주는 <마시멜로 이야기>는 요즘 같은 연말에 읽기 좋았습니다. 다시 읽어본 마시멜로 이야기는 어떤 책인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마시멜로 이야기 저자 호아킴 데 포사다,엘런 싱어 출판 21세기북스 발매 2016.05.30. *본 포스팅은 직접 구입한 책을 독서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마시멜로 두 번째 이야기 마시멜로 이야기 후속작 사실 <마시멜로 이야기>가 후속작이 있다고 아는 분들은 많이 없을 겁니다. 무려 <마시멜로 세 번째 이야기>까지 출판되면서 그야말로 저자는 사골 국물까지 다 우려먹었다고 볼 수 있어요. 그만큼 이 간단한 사실이 주는 교훈의 파급효과는 강력했...
마시멜로 두 번째 이야기 무려 마시멜로 두 번째 이야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대부분 '마시멜로 이야기'는 알아도 이 책이 속편이 있다는 건 모르더라고요. 더 놀라운 사실은 마시멜로 세 번째 이야기도 있다는 겁니다. 마시멜로 이야기의 전 세계적 성공에 힘입어 속편들이 줄줄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1편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2편에서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보다 구체적인 실천방법과 교훈으로 무장되어 '본편보다 괜찮은 속편이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번에는 어떤 교훈을 주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블로그의 모든 포스팅은 내돈내산으로 이루어집니다. 마시멜로 두 번째 이야기 마시멜로 두 번째 이야기 저자 호아킴 데 포사다, 엘런 싱어 출판 21세기북스 발매 2016.05.30. 가격 : 13,000원 페이지 수 : 192쪽 분야 : 자기계발 마시멜로 실험 이제는 모든 지구인들이 알고 있다는 이야기가 바로 '마시멜로 이야기'입니다. 어찌 보면 '마시멜로 실험'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아이들을 대상으로 빈방에서 마시멜로를 앞에 두고 얼마나 참을성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실험이었죠. 15분간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기다리면 하나를 더 준다는 조건을 주고 빈방에 아이 혼자 놔두게 됩니다. 이후 수년간의 추적 조사를 한 결과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기다린 아이들은 학업성과와 대인관계가 좋았다고 합니다. 자기 절제력이 얼마나 인생에 중요한 역할을 ...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우리는 필연적으로 사람 간의 유대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갑니다. 여태까지의 인생을 돌아보면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고 헤어지고도 하고 스쳐 지나가기도 하지요. 그야말로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생각하지 않고는 우리의 인생을 논할 수 없습니다. 그만큼 원론적이면서도 기본적인 인간관계의 법칙은 당연한 의미로 다가올 수 있지만 놓치고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하버드대 4년 과정과도 바꾸지 않겠다는 바로 그 책을 한번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로그의 모든 포스팅은 내돈내산으로 이루어집니다.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저자 데일 카네기 출판 리베르 발매 2006.12.20. 가격 : 13,800원 페이지 수 : 374페이지 분야 : 자기계발 가장 좋아하는 자기계발서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은 개인적으로 자기계발 분야 서적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책이고 아까는 책입니다. 무려 1936년에 처음 발간되어 9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전 세계적으로 6천만 부나 판매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인간관계에 중요성을 느끼고 한편으론 어려움을 느꼈기 때문에 이런 판매 부수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저는 이 책을 서너 번 정도 완독하였지만 아직도 서툴기만 합니다. 분명히 책의 내용 자체는 그렇게 어렵진 않지만 실제 인간관계에 적용할 때는 감쪽같이 까먹어버리고 다른 행동을 하게 되더라...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작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라는 사실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의가 없을 것입니다. 모두에게 공감하는 베스트셀러를 만든다는 것은 위대한 작품을 만드는 것보다 어려운 일인데요. 김영하 작가는 '살인자의 기억법'을 통해서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데 성공한 느낌입니다. 위대한 작품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죠. 알츠하이머에 걸린 노인(병수)의 기억처럼 짧은 단락의 구성으로 조각나 있는 문단이 특이하게 다가옵니다. 겉모양으로 봐서는 문단이 과도하게 나눠져 있지 않나 싶을 정도로 마치 파편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 책은 작품의 흐름이 물 흐르듯이 흐르고 오히려 몰입감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살인자의 기억법 살인자의 기억법 저자 김영하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13.07.24. 가격 : 10,000원 페이지 수 : 176쪽 분야 : 한국소설 짧고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책 최근 김영하 작가의 신간 소설 '작별인사'가 출간되면서 다시 꺼내읽어본 '살인자의 기억법'입니다. 짧은 호흡과 페이지 수 덕분에 금방 읽을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많은 책들이 그러하듯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읽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만큼 책에 몰입할 수 있게 하는 일은 작가의 역량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언어로 우리나라의 작가가 글을 썼기에 그만큼 우리나라 독자의 성향을 가장 잘 파악한 책인 것이죠. 예전에 이 책...
청춘이 지나고 나서 다시 읽다 출판된 지 10년도 훨씬 지난 김난도 교수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다시 읽었습니다. 제가 대학교 3학년이었던 시절, 전국 서점가를 휩쓸었던 책으로 기억이 납니다. 2010년 무렵이었을까요? 어디서 갑자기 등장한 서울대 교수가 따뜻한 한마디로 다독여주는 책의 컨셉이 흔하진 않았습니다. 이 책은 항상 노력을 강요받고 잔소리에 익숙했던 청춘들이 그 시대에 원했던 책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그때 이 책을 읽었던 청춘들이 이제 저처럼 30대 후반이 되었을 거예요. 세월 참 빠르죠? 흔히들 청춘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10대, 20대의 한 장면이 생각날 겁니다. 그때의 풋풋함과 젊음을 생각하면 이 책의 문장들이 새롭게 와닿더라고요. 20대 때는 어른들이 왜 저런 말을 하는지 몰랐습니다. 젊음이라는 것 자체가 아름답고 멋지다는 것을 말이죠. 30대 후반이 된 어느 날 책장 구석에서 같이 나이를 먹어가고 있는 이 책이 보이더라고요. 오래된 책에서 과거로 떠나는 여행 같은 감정을 느꼈습니다. 저도 모르게 가슴 한편이 뭉클해지네요. "시작하는 모든 존재는 늘 아프고 불안하다. 하지만 기억하라, 그대는 눈부시게 아름답다." 김난도, 아프니까 청춘이다 아프니깐 청춘이다 논란의 자기계발서? 아프니까 청춘이다 저자 김난도 출판 쌤앤파커스 발매 2010.12.24. 이제 와서 보니 자기계발서로 유명한 쌤앤파커스 출판사에서 나온 ...
에드거 앨런 포 문학의 묘미 오늘은 무려 1846년에 출간되었던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소설 <아몬티야도 술통>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거의 180년에 가까운 세월이 지난 단편소설이지만 지금 읽어도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현대문학이라고 여겨질 만큼 세련된 작품인데요. 그의 작품인 '검은고양이'에도 등장하는 암매장, 생매장이라는 특이한 소재로 전개되는 단편이기도 합니다. 주인공의 심리묘사나 정신과적 질환을 의심케하는 사이코패스적 기질이 문장에도 묻어나는데요. 이런 주인공의 사이코패스적인 냉정함과 기괴함은 귀신이나 괴수의 존재 하나 없이도 공포감을 줍니다. 어찌 보면 인간이 가장 무서운 존재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인간 내면의 공포와 심리를 자극하는 게 에드거 앨런 포 문학의 묘미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과연 <아몬티야도 술통>은 어떤 작품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직접 구입한 도서를 독서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몬티야도 술통 아몬티야도 술통 아몬티야도 술통 저자 에드거 앨런 포 출판 바로이북 발매 2018.05.30. 저는 처음에 아몬티야도가 뭔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와인 매니아들에게는 꽤나 이름있는 와인이더라고요. 와인이라면 거의 문맹 수준이라 구글링을 해보았습니다. 스페인 남부 지방인 헤레스 델라 프론테라 지역에서 생산되는 쉐리 와인이 있는데요. 그걸 나누는 분류 중에 '아몬티야도'가 있더라고요. 그냥 마시면...
에드거 앨런 포 에드거 앨런 포는 공포 문학의 아버지라고 할 만큼 19세기 낭만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입니다. 특유의 기묘하고 침침한 소설 분위기가 그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늦은 밤 이 책을 펼치게 되면 자연스럽게 등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소름을 느끼게 합니다. 그의 소설들은 19세기에 만들어진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신선하고 세련된 문체를 자랑하는데요. 현대의 추리소설과 공포소설, 사변소설 등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금 읽어도 그 정도인데 그 당시에 읽었던 사람들이라면 얼마나 충격적인 작품이었을지 상상도 안되네요. 그중에서 오늘 소개해드리려고 하는 '검은 고양이'라는 작품은 에드거 앨런 포의 대표적인 단편소설인데요. 마치 실제 있었던 일을 서술하듯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것도 특징적인 작품입니다. 저물어가는 가을 섬뜩한 소설 한편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저자 애드거 앨런 포 출판 민음사 발매 2013.02.12. *본 포스팅은 직접 구입한 도서를 독서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민음사 검은 고양이 검은 고양이 저자 애드거 앨런 포 출판 더클래식 발매 2019.02.28. 사람들은 검은 고양이하면 불운, 저주를 상징한다고 미신처럼 믿고 있습니다. 심지어 서양에서 검은 고양이는 마녀가 변신한 동물이라고 믿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고양이를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31번째 작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0번째 작품이 출판된 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431번째 작품이 나왔습니다. 이번 작품은 202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의 책인데요.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10월 5일)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로 출판(10월 11일) 되어서 깜짝 놀랐어요. 과연 출판계의 삼성답게 민음사의 발 빠른 대응에 박수를 보냅니다. 아니면 노벨문학상 수상을 미리 알고 있었던 걸까요? ㅎㅎ 여하튼 항상 양질의 세계 문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리뷰할 책은 욘 포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멜랑콜리아>인데요. <멜랑콜리아 I-II>로 나누어진 2부작 소설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멜랑콜리아 I부의 내용들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받아 직접 독서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멜랑콜리아 I-II 노벨 문학상 수상작 일단 노벨 문학상 수상작품이라고 하면 '어렵고 난해하다'라는 편견이 많습니다. 그 말인즉슨 '재미없다'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하죠. 중고서점에 가보면 항상 노벨 문학상을 받은 책들이 거의 깨끗한 상태로 팔려 나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독서 초심자들이 노벨상이라는 명성만 듣고 도전했다가 쉽사리 포기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래서 그런 책들을 고스란히 깨끗한 상태로 다시 사 옵니다. ㅎㅎ 여하튼 <멜랑...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독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아마 민음사에서 나오는 세계문학전집을 잘 아실 겁니다. 출판업계의 삼성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는데요. 1998년부터 세계 문학 전집을 발간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도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제가 중, 고등학생일 때도 형형색색의 책 디자인과 번호가 매겨져있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그때는 어른이 되면 민음사 전집을 다 사야지 생각했었는데 아직 20여 권 밖에 없네요. ㅎㅎ 그래도 한 권씩 모으는 재미가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민음사는 세계 문학 전집 외에도 '82년생 김지영',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스티브 잡스 평전' 등 수많은 인기 도서를 출판한 곳이기도 합니다. *본 포스팅은 내돈내산으로 이루어진 후기입니다. 민음사 세계 문학 전집 고전이 이렇게 흥미진진하다고? 카탈로니아 찬가 저자 조지 오웰 출판 민음사 발매 2014.08.25. 책장에 꽂힌 책들을 보면 그 사람의 관심사나 성향이 드러난다고 하죠. 제가 구입한 민음사 전집들은 공교롭게도 디스토피아적인 요소가 많거나 한줄기 희망도 보이지 않는 내용의 책들이 많더라고요. ㅎㅎ 사실 책의 내용이 시시콜콜하거나 일상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면 재미를 주기에 모자란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들은 극적인 요소나 반전, 흥미로움을 원하죠. 특히 남성 독자분들이라면 로맨틱 영화를 싫어하듯 검정고양이의 독서 스타일도 딱 그런 스타일입...
조지 오웰의 <1984> 리뷰 안녕하세요~ 검정고양이입니다. 미뤄두었던 <1984> 리뷰를 드디어 하게 되었습니다. 암울한 미래상을 담은 디스토피아 소설을 좋아하는 검정고양이는 조지 오웰의 <1984>를 인생 전체에서 4번 정도 정독했습니다. #도서리뷰 #1984 #조지오웰 #디스토피아 #디스토피아소설 #책리뷰 #1984리뷰 2002년 <1984>와의 첫 만남 정독의 그 첫 시작은 학창 시절이었는데 그때 느꼈던 감정은 공포를 넘어선 경악이라는 단어가 어울립니다. 나름 머리가 좀 컸다고 생각했던 고등학교 1학년 때였지만 인권이 삭제된 사회라는 개념이 너무도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후 <1984>와 <매트릭스>를 짬뽕한듯한 영화가 한편 개봉합니다. 2003년에 개봉한 <이퀼리브리엄>이라는 영화인데 무려 크리스찬 베일이 나오는 영화였습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고3 때 이 영화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인간의 모든 감정 표현이 금지된 사회에서 통제된 미래 사회상을 그려낸 영화인데 <1984> 소설이 저절로 생각나는 영화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시 한번 보고 싶은 영화 중에 하나입니다. 이퀼리브리엄 감독 커트 위머 출연 크리스찬 베일, 에밀리 왓슨, 타이 딕스, 앵거스 맥페이든, 숀 빈, 숀 퍼트위, 매튜 하버 개봉 2003. 10. 02. 2008년 군대에서 <1984>를 읽다 어찌 보면 군대라는 폐쇄 집단과 <1984>의 폐쇄 ...
부를 창조하는 생각의 뿌리 : 웰씽킹 2021년과 2022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베스트셀러 <웰씽킹>을 다시 한번 읽어보았습니다. 2000년대 후반 '론다 번'의 <시크릿>으로 한때 유행처럼 번졌던 끌어당김의 법칙을 서서히 망각할 때쯤 <웰씽킹>이라는 책이 나왔는데요. 켈리 최 회장만의 독특한 표현과 문체로 감사하기, 긍정 확언, 끌어당김의 법칙을 다시금 재창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진정한 한국판 <시크릿>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쉬우면서도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는 책입니다. 이런 책은 주기적으로 다시 읽어야 하는데 한번 읽고 나서 어느 순간 책장의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더라고요. 2023년을 한 달여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해이해진 마음을 알기라도 하였는지 이끌리듯 재독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책 한 권 다시 읽었을 뿐인데 수많은 책 중에 하필 이 책을 고른 이유가 있겠죠. 이런 작은 행동 하나만 보더라도 끌어당김의 법칙은 반드시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웰씽킹 - 부를 창조하는 생각의 뿌리 저자 켈리최 출판 다산북스 발매 2021.11.10. *본 포스팅은 직접 구입한 책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켈리 최, 웰씽킹 80 : 20 파레토의 법칙 세상은 신기하면서도 놀랍게도 80 : 20의 법칙에 의해 움직입니다. 어떤 분야에 적용하든 이 파레토의 법칙은 잘 들어맞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 이 파레토의 법...
웰씽킹(WEALTHINKING) 자기계발서는 인생의 목표가 흐릿해질 때면 항상 저에게 동기부여를 시켜주곤 하였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속되면서 해이해진 정신 상태를 다시 한번 무장시키기에 자기계발서만 한 게 없는데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켈리 최 회장님의 '웰씽킹'이라는 책입니다. 2021년 11월 출판되어 베스트셀러 자리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책의 겉모양은 노란색과 검은색의 대비되는 조화가 돋보이고, 한줄기 뿌리에서 화려하게 발산되는 돈나무 같은 일러스트가 돋보입니다. 혹은 펼쳐진 돈나무의 잎사귀가 하나로 결집되는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네요. '웰씽킹'은 어떤 책인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부를 창조하는 생각의 뿌리 웰씽킹 웰씽킹(WEALTHINKING) 저자 켈리 최 출판 다산북스 발매 2021.11.10. 가격 : 16,000원 페이지 수 : 316페이지 장르 : 자기계발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의 생각을 체득하라 예전 자기계발서의 특징이라고 하면 막연하게 툭 큰 그림을 제시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출간되는 자기계발서를 보면 자세한 지침서 수준의 방향을 제시하는 자기계발서가 많더라고요. 최근 리뷰를 했었던 자청님의 '역행자'나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처럼 말이죠. 바로 '웰씽킹'도 그런 세세한 실천 방안과 자신의 과거 이야기, 사례 등을 소개하면서 독자로 하여금 실천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처음...
볼수록 빠져드는 미술책 저는 학창 시절부터 미술은 젬병이어서 크게 흥미는 없었던 과목이었습니다. 미술은 약간 예술적인 감각이나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만 접근하는 분야라는 인식이 강했던 거 같아요. 그런데 모든 분야에 입문서가 있듯 초보자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이 꼭 하나씩은 있습니다. 바로 미술 분야의 입문서라고 할 수 있는 '방구석 미술관'인데요. 2018년에 처음 출판되어 아직도 예술 분야 베스트셀러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예술 분야는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기 힘든데 이토록 장기간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것은 책이 재밌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방구석 미술관 3년 연속 예술 분야 베스트셀러 1위 미술 입문서 최초 100쇄 돌파 100쇄 돌파 방구석 미술관 저자 조원재 출판 블랙피쉬 발매 2021.12.21. 쉽고 재미있는 미술 여행 여태까지 책을 읽어오면서 베스트셀러의 공통점은 쉽고 재밌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아니면 아주 유명한 스타 작가가 집필한 책인 경우가 많고요. 하지만 이 책은 전자에 속합니다. 저 같은 미술의 '미'자도 모르는 사람을 자연스럽게 미술과 친해지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저는 와이프와 결혼하기 전에 데이트 장소로 미술관에 몇 번 갔었는데 솔직히 흥미를 못 느꼈던 거 같아요. 만약 미술관에 가기 전에 이 책을 먼저 접했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확실히 미술가에 대한 정보와 비하인드 스...
독서를 통한 성장 독서를 하다 보면 어떤 문장에 사로잡혀서 감탄을 금치 못할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와~~' 소리를 내며 의식적으로 감탄했던 책이 있나요? '어떻게 이런 문장을 쓸 수가 있지?' 하면서 놀라기도 합니다. 과거에 검정고양이는 위대한 책을 읽어도 별로 와닿는 게 없었어요. 책을 읽어도 금방 휘발되어버리고 무슨 말인지 도통 못 알아들었죠. 하지만 꾸준히 독서를 하고부터는 시야를 가리고 있던 필터들이 하나씩 제거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독해력이 늘어난 것은 물론 저자가 어떤 심정으로 문장들을 적었는지 느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때부터 꾸준한 독서가 왜 필요한 것인지 늦게나마 깨달았습니다. 진정한 독서가 시작된 것이죠. 독서는 단순히 읽는 행위를 넘어 우리를 생각하게 만들고 자아성찰하게 만듭니다. 제가 블로그를 통해 남에게 생각을 전달할 수 있게 만든 매개체도 책이라고 생각해요. 한낱 인터넷상의 리뷰 한 조각이 하나하나 모여서 거대한 나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요즘처럼 부캐가 각광받는 시대에 나도 하나쯤 부캐가 있는 게 나빠 보이진 않았습니다. 칼 세이건의 책들 발견과 지적 탐사 코스모스 저자 칼 세이건 출판 사이언스북스 발매 2022.12.15. 발견 검정고양이는 예나 지금이나 과학 서적을 참 좋아합니다. 특히 우주와 관련된 이야기라면 흥미롭게 읽었던 거 같아요. 그중에서 칼 세이건의 ...
다시 읽어본 하얼빈 어느덧 김훈 작가의 장편소설 '하얼빈'이 출판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독립운동가 안중근의 섬세한 심리묘사와 김훈의 강렬한 문체가 돋보였던 작품이었는데요. 그만큼 2022년 한 해를 뜨겁게 달구었던 베스트셀러였습니다. 요즘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도마 위에 올려져 있는 시기인데요. 만약 이 작품이 올해 나왔다면 오히려 더 핫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최근 후쿠시마 방류수 사태와 반일감정 등 너무 정치적으로 한일 관계가 이용되고 있어서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안중근 의사는 작금의 대한민국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분열과 반목만이 남은 대한민국에서 다시 한번 하얼빈을 읽어보았습니다. 소설 속에 어떤 인상적인 문장들이 있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직접 구입한 도서를 읽어본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김훈, 하얼빈 하얼빈 속 인상적인 문장들 하얼빈 저자 김훈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2.08.03. ......도마야, 악으로 악을 무찌른 자리에는 악이 남는다. 김훈, 하얼빈 안중근이 거사를 준비하면서 마지막으로 빌렘 신부를 찾았을 때 빌렘이 한 말입니다. 함무라비 법전에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문구가 나옵니다. 받은 것은 똑같이 돌려준다는 것에 그 초점이 맞춰진 보복성이 있는 말인데요. 하지만 빌렘 신부는 복수와 보복에 우려를 표합니다. 아무리 극악무도한 범죄자라도 ...
김훈 장편소설 하얼빈 정말 오랜만에 도서 리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눈 수술로 인해 10월 한 달은 거의 독서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10월 24일 처음으로 하얼빈을 펼쳐들고 장장 9일 만에 책을 완독하였네요. 매일 조금씩 시력의 빠른 정상화를 기원하면서 독서 연습을 한다는 심정으로 한 문장 한 문장 음미하며 읽었답니다. 만약 소설책이 아니고 다른 종류의 책이었다면 더 힘들었을 거 같습니다. 광복절을 즈음하여 출간된 이 책은 인간 안중근의 섬세한 심리묘사로 호평받으며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랐습니다. 마냥 안중근 의사의 업적을 기리는 역사소설이 아닌 안중근을 둘러싼 인물, 시대적 상황, 배경 등을 엿볼 수 있는 유용한 책이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고뇌와 노력으로 자료들을 수집하고 책을 집필했을지 짐작이 되더라고요. 특히나 이런 역사적 고증이 필요한 소설은 더욱 객관적인 문장이 나오기 어렵고, 사실 관계를 따져야 하기 마련입니다. 차라리 허구의 인물이거나 가상의 배경이라면 소설 집필이 쉬웠겠죠. 하지만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안중근을 주인공으로 내새웠다는 점이 오히려 이 소설의 강력함으로 다가옵니다. 하얼빈 저자 김훈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2.08.03. 김훈 장편소설 하얼빈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 너무나 달랐던 두 사람의 지향점과 가치관은 책의 첫 페이지에 등장하는 지도만 보더라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단 한 번도 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