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에 내가 실리콘 지퍼백을 사용할까 말까 고민했다는 걸 아시는 이웃님들도 계실 거다. 당장은 쓰던 일회용 지퍼백이 남아있었기에, 장바구니에 넣어둔 채로 잊고 있었는데, 최근에 드디어 실리팟 실리콘 지퍼백을 만나보았다. 실리팟 실리콘지퍼백 제로웨이스트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몇 년 사이에 선택지가 꽤 다양해진 느낌이다. 그중에서도 실리팟 지퍼백은 우선 100% 국내에서 생산해서 안전하고 위생적이라서 마음에 들었다. 소, 중, 대 3종 세트와 특대 사이즈까지 4종을 모두 사용해 보았다. 각각 500ml, 850ml, 1500ml 그리고 2500ml다. 일단 3p 세트. 이렇게 큰 것에 작은 것이 담겨서 상자 안에 들어있다. 포장에서부터 제로웨이스트 느낌 물씬 난다. 색깔은 내추럴, 레몬, 라벤더, 피치, 라임 이렇게 다섯 가지. 그중 라벤더 색상이다. 은은한 연보라색이 보리 마음에 쏙 들었나 보다. 실리팟 실리콘 지퍼백을 보자마자 탐을 낸다. 특허받은 지퍼 구조라더니, 아이 손으로도 쉽게 여닫을 수 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넉넉해지는 2.5L 특대형. 역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제품답게 종이 상자에 돌돌 말린 지퍼백만 딱 들었다. 색상은 내추럴, 스톤 그레이, 올리브그린, 샌드베이지 이렇게 네 가지이고 그중 스톤 그레이다. 내 마음에 쏙 드는 색이다. 정말 웬만한 건 다 보관할 수 있는 유용한 크기다. 파 한 단이 ...
로미는 내가 좋아하는 차를 비슷하게 좋아한다. 하지만 보리는 다류에는 좀처럼 관심을 보이지 않더라. 그런데 캐모마일은 꽤 마음에 들어 하는 게 아닌가. 향긋한 꽃차 종류를 다양하게 마셔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왕이면 티백보다 꽃 모양이 그대로 살아있으면 더 좋겠다. 꽃마시다 꽃차 선물세트 좋은 세상이다. 그렇게 제대로 만들어서 파는 꽃차가 있더라. 그래, 이거지. 남덕유산 고지에서 직접 재배하고 생산한 것이라 믿을 수 있는 꽃마시다 꽃차. 가마솥에 덖은 후 잘 말려서 제대로 뜸을 들인 것이라, 뜨거운 물을 부었을 때 화사하게 피어나며 잘 우러난다고 한다. 예쁜 패키지의 5종 꽃차 선물. 다섯 가지 구성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내가 고른 건 초심자에게 권한다는 A 세트다. 추가 옵션으로 거름망, 거름망이 있는 컵이나 보틀, 대나무 집게 등이 있다. 함께 들어있는 설명서에는 꽃차 우리는 법이 나와있다. 꽃차 종류에 따른 적당량이나 추천 상황도 나와있어서 참고가 된다. 유리병에 든 꽃차는 예뻐서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제일 먼저 목련꽃차를 우려보았다. 처음부터 많은 양을 넣지 말고, 색과 맛을 보며 조금씩 기호에 맞게 추가하라고 나와있어서 꽃잎 하나만 넣어보았다. 100도로 팔팔 끓인 물에 우려야 제대로 우러난다고 한다. 3분이 지난 뒤에 꽃잎을 꺼냈다. 겨우 꽃잎 한 장으로 이렇게 향긋한 목련꽃차가 나와서 깜짝 ...
주간일상 아니고 주간밥상 START 2024년 11월 1일 금요일 혼자도 든든하게 점심을 챙겨 먹는 요즘. 튀김은 어떻게 끊으면 되는 건데. 애들은 외할아버지랑 피자파티하러 가고 우리 부부 저녁은 어머님표 갈치 포 조림. 사이드는 양배추 샐러드에 에그 마요 드레싱. 4인 주간밥상이라고 했지만 다 같이 먹는 건 하루에 한끼 뿐이고 심지어 첫날부터 2인 밥상. ㅎ 하지만 디저트는 다 같이 먹음. 감자칩 오리지널, 어니언, 허니버터. 다들 선호가 조금씩 다른 것이 재미있다. 2024년 11월 2일 토요일 요즘 인근 지역 대학에서 개최하는 과학 관련 캠프나 영재 교육원 어쩌고 등 모집 많이 하던데 뒷바라지 귀찮아서 신청 못했다. 나는 애살 많은 엄마는 못되겠다. 주말동안 학교에서 하는 디지털 캠프가 있어서 그건 후다닥 신청했다. 오빠가 없으니 보리가 심심해해서 에그 샐러드 만들기 놀이를 시켰다. 점심은 닭강정 배달 + 김치 치즈 볶음밥 저녁은 청국장, 쌈 채소, 조미김, 에그샐러드 그리고 점심때 남은 떡 강정 2024년 11월 3일 일요일 얼마 전부터 계속 도넛 타령을 하는 보리. 로미가 학교에 간 사이에 같이 도넛을 사러 다녀왔다. 생각했던 곳이 전부 일요일 휴무여서 신세계 노티드까지 가야 되나 했는데 동네에 컵넛이 있다는 게 생각났다. 도넛 사고, 커피 한 잔 사고,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고 있는데 전날 보리랑 같이 들었던 노래가 나왔다....
로미가 갑자기 정통 인도커리를 먹어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니 옆에서 보리도 거든다. 아이들이 세계 역사 문화 학습만화를 보면서 하고 싶은 게 많이 생기는 듯하다. 현지인 식당에 데리고 가볼까도 생각했는데, 인도 커리 전문점에서 밀키트로 만들어 파는 것이 있어서 바로 이거다 싶었다. 인도 커리 밀키트 스와가트 스와가트는 2012년에 오픈한 정통 인도커리 레스토랑이다. 그런데 데워 먹기만 하면 되도록 밀키트처럼 만들어서 온라인 판매를 한다는 게 아닌가. 지방에 사는 입장에서는 참 반가운 일이다. 커리 두 가지와 난 세 가지, 라씨까지 골고루 담아보았다. 냉동 상태로 아이스팩과 함께 스티로폼 박스에 담겨서 도착했다. 먹기 전에 꺼내두고 천천히 자연해동했다. 내가 고른 인도커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중적인 치킨마크니, 그리고 녹색 빛이 도는 팔락파니르 이렇게 두 가지다. 각각 300g씩 담겼다. 이 밖에도 치킨티카마살라와 매운 치킨반달루가 있다. 탄두리난은 플레인, 버터, 갈릭, 치즈 이렇게 네 가지가 있다. 플레인을 제외하고 세 가지를 골랐다. 라씨는 플레인, 망고, 딸기, 블루베리 중 블루베리만 한 병 담았다. 스와가트 인도커리 밀키트는 완제품을 얼린 것이라 살짝 데워 먹기만 하면 된다. 해동한 뒤에 전용 용기에 넣은 뒤 전자레인지에 2~3분 데워도 되고, 냄비에 끓여도 된다. 나는 냄비에 약불로 데웠다. 난은 세 조각으로 잘...
요즘은 e북이나 오디오북을 이용하기도 하고, 도서관에도 자주 가는 편이지만, 소장 욕구가 생기는 책이 종종 있다. 이것도 그랬다. 초등 추천 도서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사이언스 2025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전 세계 28개 국가에서 발간되는 명실상부 최고의 다큐멘터리 매거진이다. 그중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사이언스 2025는 과학을 중심으로 각종 지식이 정리되어 있는 어린이용 도서다. 로미가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굉장히 마음에 드는 모양이더라. 동물, 환경, 역사, 문화, 지리, 기술, 지구, 우주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들을 한 권에 알차게 담아낸 종합 교양서라고 할 수 있다. 1년에 한 권씩 나오는 정기간행물로 2010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이후 십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스테디셀러이기도 하다. 초등 교육 과정의 기본 지식인 생물의 분류, 태양계 및 행성, 기후대, 인체의 구조, 신화와 세계 종교, 지도의 기초 등이 매년 동일하게 실리기 때문에 대표적인 초등 추천 도서이기도 하다. 거기에 최근의 연구에서 새롭게 알게 된 지식들이 매년 추가되는 형식이다. 내용이 알차도 아이가 재미있게 보지 않으면 무용지물인데,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는 생생한 사진과 흥미로운 구성으로 한 번 손에 잡으면 좀처럼 놓기 힘든 도서다. 차례만 봐도 이미 재미있을 정도랄까. 흥미로운 주제를 다양한 시각 자료로 풀어내니 지루할 틈 없이 읽어나갈 수 ...
안녕하세요, 건강 레시피 시간이에요. 오늘은 모닝빵 에그마요 먹어 볼게요. 심플하게 삶은 달걀만 사용해서 에그마요 샐러드 만들기부터 한 뒤에 모닝빵 달걀샌드위치 만들 거예요. 모닝빵 에그마요 에그마요 샐러드 만들기 재료 달걀 2개 모닝빵 2개 마요네즈 1.5T 홀그레인머스터드 1/2t 소금 두 꼬집 (선택) 버터, 잼 T는 밥숟가락, t는 티스푼입니다. 부드럽고 고소해서 아이들도 잘 먹는 에그마요 샌드위치예요. 한동안 마요네즈를 사용하지 않다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로만 만든 마요네즈를 구입한 뒤 정말 기쁜 마음으로 만들어 먹었던 심플한 레시피예요. (요즘은 퓨어 아보카도 오일만으로 만든 마요네즈 사용하고 있어요. 퓨어오일이지만 화학 용매제 사용하지 않고 천연 방식으로 정제한다더라고요.) 우선 달걀을 삶아줍니다. 에그마요 샌드위치 2개 기준으로 재료를 정리해 두었어요. 하지만 저는 늘 잔뜩 삶아요. 저희 집 작은 편수 냄비에 8개가 들어가니까 최소 8개 삶습니다. 계란을 끓는 물에 조심조심 넣고 8분 삶은 뒤에 꺼내어 찬물에 10분 담가두었어요. 껍질이 솔솔 잘 벗겨집니다. 달걀 삶는 법 자세한 내용은 지난 포스팅 참고해 주세요! 삶자마자 으깨면 쉬워요. 포크로 슬슬 눌러도 잘 으깨집니다. 개수가 적을 때는 이렇게 포크를 사용해요. 개수가 많을 때는 노른자를 꺼내서 따로 부수고 흰자는 칼로 다지는 게 더 수월해요. 매셔는 감자 으깰 ...
안녕하세요, 건강 레시피 시간이에요. 오늘은 야채볶음밥 만드는법 알아볼게요. 간단한 한 그릇 음식으로도 좋고 메인 요리가 있을 때 사이드 메뉴로 내기에도 좋아요. 굴소스 야채볶음밥 달걀 채소 볶음밥 재료 애호박 1/2 개 당근 한 토막 (호박의 반 정도) 팽이버섯 작은 것 1 봉지 밥 한 공기 달걀 1개 아보카도유 2~3T 굴소스 2t 소금 한 꼬집 T는 밥숟가락, t는 티스푼입니다. 저는 사이드 메뉴로 준비한 거라서 달걀을 한 개만 넣었어요. 메인으로 드신다면 양을 더 늘려주세요. 단백질 반찬이 있다면 빼도 좋고요. 야채볶음밥 만드는법은 쉽고 맛도 좋지요. 냉털 요리로 이만한 것도 없어요. 그런데 자칫 탄수화물 중심의 식사가 될 수 있고 의외로 나트륨과 당 섭취가 많아질 수 있어서 신경을 좀 써야 하는 메뉴입니다. 국보다는 샐러드를 곁들이는 것을 권해드려요. 오늘의 굴소스 야채볶음밥 재료예요. (바나나는 아니고요.) 사실 저는 양파를 듬뿍 넣은 볶음밥이 좋아요. 하지만 로미가 너무 싫어해서 넣지 않고 있어요. 조금씩 조금씩 먹여 볼 생각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잘 먹는 재료만 준비했어요. 모두 잘게 다져주었습니다. 아보카도 오일을 넉넉하게 둘러준 뒤 프라이팬을 가열합니다. 볶음은 센 불에 휘리릭 해야 맛있지만 적당히 중간 불로 볶을 거예요. 가장 단단한 재료인 당근을 먼저 볶아줍니다. 당근이 어느 정도 익으면 애호박을 넣고요. 이때...
부산 기장 일광역 근처에는 유명한 일광찐빵이 있다. 정확히 말하면 몇 집이 나란히 줄지어 있다. 새로 생긴 끝집에 웨이팅이 제일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알고 보니 옆 건물에 있다가 옮긴 것이라고 한다. 일광 호찐빵 상호는 호찐빵이다. 가서 보니 정말로 사람들이 길에 줄을 서있다. 길가에 적당히 주차를 해두고 줄에 합류했다. 녹색 간판에 빨간 차양이 있어서 눈에 띄는 일광찐빵. 두 사진은 같은 날이다. 아이들과 함께 게눈 감추듯 먹고, 더 사려고 다시 줄을 섰다. 어느새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일광 호찐빵 메뉴는 다섯 가지로 모두 5000원씩이다. 전체적으로 착한 가격대다. 각각 1인분의 개수는 다르다. 찐빵 5개 고기만두 7개 김치만두 10개 찐만두 10개 왕만두 5개 안에서는 찐빵과 만두를 계속 만들어내고 있다. 굉장히 체계가 잘 잡혀 있는 것 같더라. 입구에 있는 찜기에서는 연신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줄을 서있는 동안 좀 추웠는데, 뽀얀 김이 올라오는 동글동글한 찐빵을 보니, 어쩐지 몸이 좀 녹는 기분이 든다. 이쯤 왔으면 이제 기다림이 끝나가는 것이라서 더 그렇게 느껴진 건지도 모르겠다. 20분의 기다림 후에 일광 찐빵 봉지를 손에 들었다. 일광 호찐빵. 크기는 평범하다. 반으로 쪼개 보니 투박한 느낌의 팥앙금이 보인다. 맛을 보니 많이 달지 않고 구수한 것이 마치 옛날 찐빵 같은 느낌이다. 요즘은 호빵처럼 달콤하고...
안녕하세요, 건강 레시피 시간이에요. 갑자기 날이 쌀쌀해졌어요.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소고기 미역국 맛있게 끓이는법 알아볼게요. 건강도 챙기고 맛도 챙기는 정말 딱 기본적인 방법이에요. 소고기 미역국 4인분 척아이롤 미역국 참기름 없이 미역국 재료 미역 20g 소고기 200g 다진 마늘 1/2T 간장 1t 소금 1t (선택) 참기름 1T 물(육수) 1 리터 T는 밥숟가락, t는 티스푼입니다. 소고기 넉넉하게 넣고 푹 끓여서 부드럽게 완성한 척아이롤 미역국이에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든든한 음식입니다. 저는 마트에서 장을 볼 때 호주산 냉장 척아이롤 세일하면 꼭 구입해요. 이거 구워 먹기에는 맛이 좀 별로거든요. 그런데 국 끓이기에 정말 좋아요. 1kg씩 구입해서 한 장씩 사용할 수 있도록 정리한 뒤 냉동 보관하고 있어요. 사용하기 전에 미리 꺼내서 자연해동한 척아이롤이에요. 때깔 괜찮지요? 차이가 있지만 보통 한 장에 100g 정도예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준비합니다. 저는 마른 미역 중량의 10배 정도 넣어요. (욕심 내서 더 넣어보기도 했는데 미역국의 매력이 반감되더라고요. 미역 소고기국이라고 불러야 될 느낌...?) 미역국 1인분에 들어가는 미역은 말린 것 기준으로 5g이에요. 정말 조금이지요. 자른 미역이라면 수북이 한 숟가락입니다. 위, 아래 같은 미역이에요. 보여드리려고 제가 잘랐습니다. (힘들었어요 ...
안녕하세요, 여행을 잘 가지 않는 여행 인플루언서 폭탄공주입니다. 쿨럭...;;; 여러 가지 이유로 여행은커녕 나들이도 잘 다니지 않는 요즘이다. 그런데 며칠 전 보리가 제주도에도 가고 싶고 일본에도 가고 싶다고 하더라. 잠시 항공권 검색을 해보다가 귀찮아졌다. 여권이 만료되었다는 것도 떠올랐다. 아, 모르겠다. 묵은 사진을 털어서 일본 컵라면 추천 포스팅이나 하나 하자. 일본 컵라면 추천 닛신 컵누들 미니 NISSIN CUP NOODLE MINI 일본 여행을 가서 마트나 편의점, 돈키호테 등에 들렀을 때 꼭 하나씩 집어 들게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컵라면이다. 잘 아는 분들이야 취향대로 고르면 되겠지만, 어떤 것을 골라야 될지 잘 모르겠다는 분들도 많다. 그럴 때는 그냥 유명한 걸 담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유명 제품도 많다는 게 함정... 이랄까. 일단 일본 컵라면 업계 1위는 닛신이다. 세계 최초로 인스턴트 라면 및 컵라면을 개발한 회사로도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부동의 1위 제품은 바로 닛신 컵누들. 종류가 아주 다양한데 그중 오리지널, 시푸드, 카레 맛 등은 늘 인기가 많다. 그야말로 스테디셀러. 따로 오리지날이라는 표기가 되어있지는 않다. 사이즈는 닛신 컵라면 미니, 레귤러, 빅 이렇게 세 가지다. 가장 기본 맛인 닛신 컵누들 오리지널 기준으로 미니는 36g 레귤러는 78g, 빅 사이즈는 101g이다. (참고로 우리나...
내외동에서 국밥을 먹은 뒤, 웬일로 먼저 카페에 가자고 하는 로미. 달달한게 먹고 싶다고 한다. 차는 이미 김해 삼계동 쪽으로 방향을 잡은 상태. 차 돌리는 게 어려운 건 아니지만, 진행 방향에 있는 곳 중에서 한 군데가 딱 떠올랐다. 김해 삼계동 카페 롱드 파티쓰리 londe patisserie 집 근처이기도 하고, 수민이네님도 사케양도 맛있다고 해서 염두에 두고 있었던 곳이다. 주차는 바로 옆 세남마트 주차장에 하면 된다. 아담한 실내는 깔끔한 분위기다. 안쪽 테이블은 예약 손님이 있어서 붙여 놓은 것 같더라. (아닐 수도 있고.) 롱드파티쓰리 메뉴는 아메리카노 3800원으로 착한 가격대. 테이크 아웃 가격은 2000원이다. 커피보다는 프랑스 디저트가 메인인 느낌의 김해 삼계동 카페지만 웬만한 커피와 음료도 다 있다. 다양한 디저트가 진열되어 있다. 휘낭시에와 마들렌, 까눌레가 몇 종류씩 있다. 속이 비어있는 슈라는 슈케트 맛이 궁금했는데, 아이들이 이것저것 앞다투어 고르는 바람에 슈케트는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프랑스식 에그타르트라는 플랑, 동그란 티라미수, 무화과가 돋보이는 라 피그. 딱 이름이랑 가격만 나와있는 것이 아니고 재료나 설명 등이 간단하게 적혀있어서 좋았다. 어... 근데 내가 찜뽕해둔 건 없는데? 나 여기에 레몬 파인 타르트 먹으러 왔는데...? 먹어보지 않아도 이미 취향 저격 디저트였는데... 시즌 메뉴였나 보...
2024년 10월 24일 목요일 좋은 일과 나쁜 일이 있다. 좋은 일은 원래 쓰던 무선 청소기의 이상이 배터리 때문이었다는 걸 알게 된 것. 배터리만 갈면 된다는 거다. 오예~ 나쁜 일은 이미 똑같은 새 청소기를 샀다는 거다. 배터리 때문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바꿔 끼워 보았는데... 어쨌든 청소했으니 밥이나 먹자. 저녁은 연어 회 초밥 2024년 10월 25일 금요일 으네랑 커피 수다 타임 리모델링한 에센티아, 분위기 좋아졌다. 스콘은 아쉽지만 커피 맛있음! 따뜻한 필터 커피 좋았다. 술 끊었는데 도쿠리를 만날 줄이야. ㅋㅋㅋ 오랜만에 과메기, 맛있다. 보리는 나쁘지 않지만 썩 좋지도 않다고 하고 로미는 맛있다면서 잘 먹었다. 올겨울에 몇 번 더 챙겨 먹어야지! 2024년 10월 26일 토요일 주말 점심 돈가스 샐러드, 달걀 프라이, 된장찌개 로미도 나름 손가락 브이 했는데 보리가 가려버림 ㅋㅋㅋ 지나는 길에 맥에 들어가 보자는 녀석들. 해피밀 장난감을 보고 싶어서다. 하지만 품절. 둘 다 이번 장난감이 너무 마음에 든다며 31일에 오픈되는 것을 사달라고 하더라. 아이들이랑 다이소, 축협 마트에 들렀다가 커피 한 잔 사들고 도서관에 갔다. 저녁은 돼지갈비찜. 맛있음. 2024년 10월 27일 일요일 어제 오래 나가있었으니 오늘은 집콕. 라면이 그렇게 맛있냐고. 한 달에 한두 번은 먹게 되는 듯. 내 몫은 ...
안녕하세요, 건강 레시피 시간이에요. 오늘은 전기밥솥 요거트 만들기 해볼게요. 마트에 가면 널리고 널린 게 요거트지만 내 마음에 쏙 드는 건 잘 없으니까요. 전기밥솥으로 쉽게 만들 수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해보기에도 좋습니다. 전기밥솥 요거트 수입 멸균우유 요거트 재료 우유 1리터 농후 발효유 1개 (80g) T는 밥숟가락, t는 티스푼입니다. 저는 두 아이를 다 제왕절개로 출산해서 장 내 미생물균총이나 염증 등에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당분, 밀가루, 유제품을 피하려고 애를 좀 쓰는 편인데 ... 맛있잖아요... 쉽지 않잖아요... 심지어 로미는 요거트를 정말 좋아해요. 이왕이면 A2 우유로 직접 만들어서 덜 달게 먹이자는 마음으로 만들게 되었어요. 작년만 해도 A2 단백질 선택지가 별로 없어서 수입 멸균우유를 구입했는데 요즘은 국산도 꽤 있더라고요. 최근에는 마트에 국산 A2 요거트도 있고요. (80g 한 통에 당류가 6~8g 들어서 달달하지만요.) 점점 더 선택의 폭이 넓어지겠지요. 전기밥솥 요거트를 만들기 위해 밥솥에 우유를 부어줍니다. 집에서 요거트 만들기 할 때 중요한 것은 우유, 유산균, 온도 이렇게 세 가지예요. 저지방이나 기능성이 아닌 것이 잘 되어요. 3.5% 일반제품이라면 멸균 여부는 상관없어요. A2 우유도 물론 괜찮고요. 단, 냉장 보관한 것이라면 상온에 식혀주세요. 상온에 있던 것 1리터를 6인용 전기밥솥에...
새로운 곳에 가보는 것도 좋아하지만, 내돈내산 가족 외식을 하는 곳은 좀 정해져 있는 편이다.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된 이후로는 돼지국밥 먹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김해 국밥 맛집이라는 이곳저곳에서 먹어봐도 아직은 더도이 돼지국밥이 제일 만족스럽다. 김해 외동 맛집 더도이종가집돼지국밥 이제 꽤 오래된 프랜차이즈 국밥집이다. 우리 동네에도 돼지국밥집이 많이 있는데, 번번이 내외동까지 오게 된다. 건물 앞 마당에 있는 전용 주차장은 꽤 널찍하지만, 피크 타임에는 만차일 때도 많다. 하지만 회전율이 좋은 편이라 금방 자리가 난다. 널찍한 실내. 가운데는 입식 테이블들이 있고, 양쪽에는 좌식 테이블이 있다. 늘 같은 풍경에 같은 음식이라서 사진 찍을 생각을 잘 하지 않는데, 모처럼 찍어보았다. 집에 와서 김해 더도이 돼지국밥 포스팅을 언제 했는지 찾아보니 2년 전에 했더라. 그때나 지금이나 먹는 메뉴도 늘 똑같다. 12년째 한결같은 김해 외동 맛집 더도이 종가집돼지국밥 김해점. 달라진 건 가격 정도이려나. 돼지국밥을 비롯한 기본 국밥류는 9000원이고 사이드 메뉴도 다양하다. 막국수가 있는 것도 좋다. 주말 점심때 갔더니 만석이어서 조금 기다렸다. 웨이팅이라니... 대기 명단에 아들 이름을 적었다. 하지만 앉아서 주문하면 음식이 금방 나온다. 기본 찬은 셀프 코너에서 리필해 먹을 수 있다. 앞접시나 가위, 어린이 포크 등도 함께 준비...
로미가 팬케이크가 먹고 싶단다. 그걸 사 먹기는 좀 그렇고... 수플레 팬케이크는 어떠냐며 사진을 보여주니 좋단다. 초코가 올라간 것도 이다고 하니 보리도 오케이 했다. 김해 수플레라고 하면... 김해 내동 카페나 봉황동 이렇게 두군데가 생각난다. 김해 한그루양과점 홈플에서 볼일을 보고 나오는 길이기도 했고, 함께 계셨던 허여사가 점심 식사 전이기도 해서 일단 한그루양과점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주차할 곳이 없으면 봉황동으로 갈 생각이었는데 마침 매장 근처에 딱 한대 세울 자리가 비어있었다. 지나고 생각해 보니 연지공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조금 걸어도 되겠다. 밝으면서도 차분한 분위기의 실내. 적당히 4인용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식사류와 디저트류가 모두 있는 김해 내동 카페다. 식사류는 파스타 두 가지. 디저트는 각종 수플레 팬케이크와 크로플, 쿠키 등이 있다. 마침 가장 인기 있는 좌식 자리가 비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방 같은 구조다. 우리 일행은 입식 테이블을 선호해서 사진만 찍었다. 오픈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온 뒤로 아주 오랜만에 찾았는데, 예전에는 못 봤던 것이 보인다. (라고 생각했지만, 글 쓰다가 찾아보니 2년 전 사진 속에도 저게 있더라.) 사진을 찍는 기계다. 한쪽 벽면에는 사진이 빼곡하게 붙어있더라. 우리도 사진을 찍고 붙였다. 음식이 나왔다. 한그루양과점 파스타 하나에 빵 두 피스씩 기본 제공되나 ...
안녕하세요, 건강 레시피 시간이에요. 오늘은 단호박전 만들기 해볼게요. 일단 단호박을 쪘는데 한꺼번에 먹어지지 않을 때 활용해 보기 좋은 단호박 요리법이에요. 단호박전 만들기 유아식 단호박 요리 재료 찐 단호박 200g 쌀가루 가득 한 숟가락 소금 1/2t 아보카도 오일 T는 밥숟가락, t는 티스푼입니다. 단호박 찐 것에 쌀가루와 구운 소금만 넣고 심플하게 만든 단호박전 만들기예요. 아이들 간식으로도 아주 좋은 유아식 단호박 요리이기도 해요. 달달하면서도 고소하니까 아이들도 맛있게 잘 먹더라고요. 잘 씻은 단호박을 잘라서 찜기에 쪄주었어요. 큼지막한 것이라서 8분 쪘습니다. 몇 조각 먹고 남은 것은 냉장실에 넣어두었다가 다음날 단호박전 만들기 했어요. 더 오래 두고 먹으려면 밀폐해서 냉동실에 보관하면 되어요. 작은 단호박은 단단하고 퍽퍽한 반면 큰 것은 무르고 수분감이 있는 편이에요. 포크로도 잘 으깨어집니다. 찐 단호박 200g에 쌀가루 한 숟가락 가득 넣고 소금 간해주었어요. 살살 섞어서 반죽합니다. 부침가루 넣으면 물론 더 맛있지만 저는 이제 사용하지 않는 재료라서 패스했어요.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예전에는 부침가루랑 쌀가루를 2:1 비율로 섞어서 사용했었어요. 아보카도 오일 넉넉하게 두른 팬에 반죽을 한 숟가락 올리고 잘 펴주었어요. 중불에서 앞뒤로 노릇하게 부쳐내면 됩니다. 딱 네 장 나왔어요. 고소하고 달달한 단호박전, 완성...
불국사를 한 바퀴 돌아본 뒤,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커피도 한잔 마시기로 했다. 그 뒤에 석굴암에 가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 하동 저수지 쪽 카페로 가볼까 잠시 고민했지만, 이동하기 귀찮아서 차를 타지 않고 갈 수 있는 불국사 근처 카페로 정했다. 불국사 대형카페 경주 내류사 언뜻 사찰 이름같기도 한 상호의 카페로 접근성이 좋은 위치다. 불국사 공영주차장에서 길만 건너면 있는 경주 불국사 카페다. 한옥 모양의 독채 건물이다. 노키즈존은 아니지만 아이를 반기는 분위기라고 할 수는 없었던 불국사 근처 카페 경주 내류사. 주문할 때 아이 동반이냐고 묻더니 입구에 주의사항 읽어 봤냐고 확인하고는 아이 몫의 메뉴도 주문해야 된다고 했다. 요즘 카페들은 케어키즈존이라고 해놓고 저렇게 구구절절 주의 사항을 적어 놓은 곳이 많다. 아이가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도 서글프고, 아이가 공공질서를 지키지 않고 마음대로 다니도록 두는 부모들이 있어서 저렇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안타깝다. 지붕 모양을 그대로 살려서 층고가 높고, 통창이 나있어서 개방감도 좋다. 휴가철 성수기였지만 평일 낮이었는데, 빈자리가 거의 없었던 불국사 근처 카페였다. 경주 내류사의 시그니처 음료인 내류사 오렌지, 카카오, 블랙 말차 아래에 화살표를 해두었다. 뭔가하고 보니 아메리카노다. 가장 많이 찾는 메뉴인걸까. 아메리카노 가격은 5500원. 원두는 디카페인까지 세 가지 타입 ...
말로만 듣던 경주 불국사를 처음으로 직접 보았던 날의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니 나이를 먹을 대로 먹은 뒤에 내 발로 찾아가서 본 것이기에 더 그랬던 것 같다. 그 뒤, 불국사 구경보다는 바닥에 있는 흙을 만지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 아이들을 보며, 초등 고학년쯤 되면 다시 한번 와야겠다고 생각했던 날도 잊히지 않는다. 경주 불국사 구경 경주여행 코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중 하나다. 입장료가 있을 때도 늘 붐비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관람객이 더 많아진 것 같다. 관람료 : 무료 이 두 장은 10월 말의 사진이다. 경주 단풍은 10월 말에 슬슬 시작되어 11월에 제일 예쁜 듯하다. 위성지도에서 보이듯이 후문 불이문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찰 내부와 더 가깝다. 하지만 좀 더 제대로 구경하려면 불국사 정문 일주문으로 들어가는 것을 권한다. 주차장은 총 세 군데다. 불국사 정문과 후문 사이에 널찍한 공영주차장이 있고, 각각의 문 앞에 좀 더 규모가 작은 주차장이 있다. 우리는 이번에 정문 주차장 입구에 주차했다. 주차요금은 소형 1000원, 대형 2000원 카드 결제 가능하다. 불국사 정문 일주문으로 들어갔다. 문화재 관람 수칙이 나와있다. 쉬어 가기 좋은 예쁜 연못을 지나 해탈교를 건너 천왕문으로 향했다. 사천왕상을 보며 좀 무섭게 생겼다고 하는 보리. 연못도 천왕문도 불국사 정문으로 들어와야 감상할 수 있다. 조...
안녕하세요, 건강 레시피 시간이에요. 오늘은 간장 돼지갈비찜 만들기 해볼게요. 달콤 짭짤한 맛으로 먹는 음식이라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간은 적당하게, 저당 레시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돼지갈비찜 연육은 배로 했어요. 간장 돼지갈비찜 돼지고기 갈비찜 재료 찜 용 돼지고기 600g 간장 7T (약 반 컵) 식초 1T 알룰로스 2T 다진 마늘 1T 다진 생강 1/2T 양파 1/2 개 배 1/2 개 무 3 토막 대파 1 대 물 200ml (선택) 참기름 T는 밥숟가락, t는 티스푼입니다. 부드럽게 잘 되었어요. 은은한 양념도 고기에 쏙 잘 뱄고요. 아이들이 엄지척하며 먹어주었습니다. 쭌빵은 살짝 아쉬운 눈치였는데요. 입에 아주 그냥 짝 달라붙는 짭짤하고 달콤한 갈비찜을 좋아하는 입맛이거든요. 그런 맛은 아니지만 불만 없이 맛있게 먹었어요. 이제는 혈압이 매일 정상으로 나오니까요. 1 핏물 빼기 우선 돼지갈비 핏물을 빼줍니다.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두었어요, 핏물을 빼지 않으면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가 날 수 있어요. 2 초벌 삶기 끓는 물에 넣고 10분 정도 삶아주세요. 이렇게 초벌로 삶아내면 양념이 더 잘 배고 육질이 부드러워지거든요. 삶아 내는 것이 귀찮아서 그냥 양념에 돼지갈비찜 재우기만 했다가 쪄본 적이 있는데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뚜껑 열고 센 불로 삶으면 되어요. 통후추, 월계수 잎 등을 넣어도 좋지만 고기 선도만 좋으면 넣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