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채널 최신 피드 리스트

  • 류제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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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님들, 추석 연휴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이웃님들 추석 연휴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추석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더운 날씨에 놀라는 중이지만 그래도 연휴는 언제나 환영이죠~ 올해에는 추석쯤에 수확되는 것을 안 키워서 올릴 게 없고 크고 있는 아이들을 몇 올려야겠네요. 일단 작은 열매가 열리는 "미니몬" 레몬이 자라고 있어요. 관상용 소과종이라 열매가 4cm밖에 안 되는데 그럭저럭 레몬 모양은 갖추고 있어서 신기하고요~ 올해에는 햇볕 잘 드는 곳을 쓸 수 있게되서 큰 화분에 배추 모종도 심어봤어요. 생장이 빨라서 심은지 2주도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화분을 꽉 채우는군요. 수확한 것은 없지만 수확의 꿈은 꿔볼 수 있는 추석이랄까요? 이웃님들, 남은 명절 연휴도 즐겁고 풍요롭게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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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제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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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팔꽃 키우기 - 신비하고 청초한 계류 나팔꽃을 소개해요.

    그간 화분 정원을 가꾸느라 나팔꽃 키우기는 엄두도 못 냈었는데 작년에 이웃님이 너무 예쁜 나팔꽃을 나눔하셔서 운좋게 받게 되었어요. 일본에서 개량된 나팔꽃이라는데 아주 시원스런 푸른색에, 이름도 그에 맞게 "계류"나팔꽃이라 하니 관심이 많이 가더라고요. 정말 시원스러운 모습으로 피어줄까 궁금했는데 드디어 보게 되었네요~ 정말 계곡물 같은 느낌이군요! 지름 8cm정도 되는 큰 꽃에 푸르고 하얀 무늬들이 새겨진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에요. 요즘 열대야가 다시 찾아왔는데 확실히 이런 시원한 느낌을 주는 꽃이 피니 더위가 조금은 가시는 느낌이 든답니다. 처음 봤을 때는 꽃잎이 비를 맞고 무너져내러서 실망했는데 포스팅을 쓰고있는 지금은 오히려 꽃잎이 무너져서 더 인상적인 첫만남을 하지 않았나 싶어요. 이런 화형이 되니 "계류"라는 이름에 더 어울리는 모습이 된 느낌이랄까요? 계류나팔꽃의 색은 꽃이 필 때마다 달라지는데 아예 파랗게 필 때도 있고, 순백에 가깝게 필 때도 있어요. 이 날은 청색과 흰색이 딱 절반씩 배합되었었는데 그래서 더 예뻤던 것 같아요. 나팔꽃 키우기 나팔꽃은 키우기 어렵지 않은 덩굴성 화초에요. 어린이들이 식물 키우기를 처음 배울 때 쓰일 정도죠. 이렇듯 초보자용 화초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덩굴식물이라 꽃이 많이 피고 개화기가 길어 여름에 키우기 좋은 꽃이기도 하답니다. 나팔꽃 씨앗 파종하기 나팔꽃 씨앗은 4월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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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제의정원
    이미지 수32
    상사화 화분 만개~! 상사화 피는 시기, 상사화와 꽃무릇 꽃말과 차이점, 구별법.

    며칠 전에 제가 키우는 상사화 화분에서 상사화의 꽃대가 12개나 올라왔다는 포스팅을 올렸었죠. 드디어 12개의 꽃대에서 꽃이 만발했답니다~ 상사화는 워낙 예쁜 꽃이라 꽃대1-3개만 올라온 것을 포스팅했을 때도 이웃님들 반응이 꽤 좋았었는데 꽃대 12개는 역시 차원이 다르네요~! 흔한 분홍색 상사화와 꽃무릇이 무더기로 핀 모습은 많이 봤는데 개량종 상사화가 이렇게 흐드러지게 핀 모습은 실제로는 처음 보는 것 같아요. 그동안 준 공간에 비해 개화 성적이 낙제점이라 상사화들도 슬슬 줄이려 하고 있었는데 그랬으면 큰일날 뻔 했답니다. 상사화, 꽃무릇의 꽃말 상사화는 이름에서 상사병, 사랑이 연상되죠. 그래서 이웃님들도 상사화, 꽃무릇의 꽃말에 관심을 많이 가지시는 것 같아요. 상사화의 꽃말은 이름처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랍니다. 상사화는 특성상 잎과 꽃이 동시에 존재하는 일이 없는데 이래서 이런 이름과 꽃말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꽃무릇 꽃말도 상사화와 비슷한데 꽃무릇도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하기에 비슷한 꽃말을 받은 것 같아요. 꽃무릇 꽃말도 역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죠. 꽃무릇은 저승에서 피는 꽃이라 여기지기도 하는 탓인지 "환생", "죽음" 같은 꽃말도 가지고 있답니다. 꽃무릇, 상사화 피는 시기 꽃무릇과 상사화는 특성이 비슷한 탓에 헷갈려 하시는 분이 많으신데 꽃무릇과 상사화는 피는 시기가 확연히 달라요. 상사화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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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제의정원
    이미지 수6
    리코리스 꽃 화분에서 폭탄이 터질 예정이에요.

    가을 되면 빈 화분에서 꽃대만 올려 꽃을 피우는 신비한 꽃 리코리스, 상사화라고도 하죠. 이 아이는 상사화와 형제뻘이고, 꽃무릇의 딸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랍니다. 올해는 무척 더웠지만 9월이 되니 역시 리코리스 꽃들이 피어나려해요. 정말 시간 약속을 잘 지키는 꽃이랄까? 그런데 이제까지는 볼 수 없었던 이변이 일어났어요. 제가 리코리스들 키운지가 꽤 오래됐는데 꽃대가 이렇게 많이 올라온 적은 처음이랍니다. 가장 많이 올라왔을 때가지 6개였었는데 딱 봐도 6개는 아닌 것 같죠? 꽃대 갯수를 세어 보니 최대 기록의 2배인 12개더라고요. 리코리스류는 꽃이 무척 아름답지만 화분에서 꽃이 적게 피는 경향이 있어서 풍성함은 포기하고 "보유한다"라는 것에 의미를 두고 기르고 있었는데 이 정도 너비에 이 정도 개화면 많이 성공했네요. 자화자찬 해도 될 것 같아요~ 이번 리코리스 꽃 폭탄은 우연히 만들어진 게 아닌 것 같아요. 작년 겨울에는 재작년과는 다른 방식으로 관리해줬거든요. 이 아이는 꽃무릇의 피를 이어받아서 가을에 잎이 나는데 그간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창고에 쳐박아두고 2월 말까지 밖으로 내놓질 않았어요. 그런데 작년부터는 겨울에도 햇볕을 최대한 보여주면 어떨까 해서 한겨울이어도 따뜻하면 햇볕을 보여줘봤는데 그 결실이 이렇게 맺힌 것 같답니다. 작년까지는 꽃대가 2-3개밖에 안 올라왔었는데 겨울에 햇볕 보여준 게 이렇게 크게 작용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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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제의정원
    이미지 수10
    시나몬 계피나무 키우기 - 시나몬과 계피의 차이점도 알아봐요~

    요즘 제가 깊은 식태기에 빠져서 빈 자리가 생겨도 채우지 않고있는데 오랜만에 관심이 가는 식물이 생겼어요. 바로 시나몬 계피나무랍니다. 나무 가격도 무척 비쌌고, 집에서는 수확하기 힘들어서 완성품을 사서 쓰는 게 이득이지만 왠지 모르게 끌리듯 키우기 시작하고 말았어요. 커피나무 키우는 분들이 이런 기분으로 키우는 것이려나요? 몸값 비싼 시나몬 계피나무 . 계피 껍데기는 많이 봤는데 살아있는 계피나무를 이렇게 보니 신기하네요. 평범하게 생겼을 줄 알았는데 나름 특색도 있고 매력도 있어 보여 비싼 몸값을 치른 보람이 느껴지네요. 시나몬과 계피의 차이점은? 계피나무 포스팅을 하니 시나몬과 계피의 차이점도 다뤄봐야죠. 계피가 영어로 시나몬이라서 얼핏 보면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계피에도 종류가 여러가지 있어요. 우리나라에선 고급품을 영어로 표기하는 경향이 있죠. 그래서 계피가 영어로 시나몬이지만 시나몬과 계피가 다르다고 하는 것이랍니다. 시나몬과 계피의 관계는 배추와 양배추의 관계와 비슷해요. 같은 속에 속한 다른 종이라는 공통점이 있죠. 사진 출처- 위키미디어 커먼스 이게 오늘 포스팅한 시나몬(실론 시나몬, 트루 시나몬) 이에요. Cinnamomum verum 이란 학명을 가진 계피나무에서 만드는 제품인데 흔한 계피랑은 색깔부터 다르죠? 이 실론 시나몬은 계피 중에서도 가장 비싼 고급품으로 향기가 부드럽고 섬세하다는 평가를 받고있어요.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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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제의정원
    이미지 수11
    집에서 딸기 모종 키우기 - 딸기 씨부터 시작한 딸기 모종들 근황~

    제가 올 봄에 딸기씨부터 딸기 모종 만들기에 도전했었죠. 씨앗은 보통 딸기씨앗이 아닌 "알파인스트로베리"로 도전했는데 일반 딸기는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어서 직접 키우지 않으면 못 구하는 알파인스트로베리를 골랐어요. 참고로 알파인스트로베리는 열매가 아주 작은 딸기 종류인데 맛은 약간 떨어지지만 향기가 정말 좋다고 하더라고요~ 딸기씨의 발아는 파종 2주 정도 뒤에 됐던 것 같은데 여름이 너무 빨리 와서 걱정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4월 파종한 딸기 모종들은 더운 환경에서도 그럭저럭 잘 자라 정식해줄 만큼 커줬답니다. 딸기 모종 키우기는 글렀다고 생각할 정도로 더웠는데 이만큼 자라줘서 얼마나 고맙던지~ 키워낸 딸기 모종 10개는 기다란 야채 화분에 심었는데 소식을 안 전해드렸더라고요. 계속 더울 날만 있을 예정이라 실패할 것 같아 그랬나 봐요. 정식을 했던 6월까지만 해도 날씨가 너무 더워서 딸기 모종들이 더위와 장마를 이겨낼 수 있을지 걱정했었는데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장마철에 가장 잘 자라더라고요. 장마철에는 온도가 높긴 했지만 햇볕이 강하지 않아 딸기 모종 키우기에 좋은 적당히 선선하고 습한 환경이 유지되어 잘 자랐던 것 같아요. 우리는 덥고 습하다 느꼈지만 얘들은 나름 봄날씨라고 여긴 듯한? 채소 화분에 정식해주어도 자라는둥 마는둥 하던 것이 장마철 1달 지나니 이렇게 화분을 꽉 채워놨답니다. 여기에 더 좋은 소식도 날아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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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제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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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댑싸리 재배(코키아) - 봄에 파종한 댑싸리 근황~

    올해에는 파종을 그렇게 많이 안 했는데 오래도록 보관만 하고 있었던 댑싸리 씨앗이 눈에 밟히더라고요. 그래서 파종을 해봤답니다. 댑싸리(코키아)는 싸리나무처럼 빗자루로 쓸 수도 있는 식물인데 그래서 댑싸리라는 이름이 붙은 듯 해요. 가을에 붉게 드는 단풍이 무척 아름다워서 화초로도 아주 유명한 아이죠. 일본에 댑싸리 언덕이 있던데 사진으로만 봐도 정말 장관이더라고요. 나무류의 단풍은 가까이서 보면 색이 약간 탁한데 댑싸리의 단풍은 꽃잎처럼 투명하고 화사한 색이라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듯 해요. 댑싸리 씨앗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빨리 발아됐어요. 파종 3일 만에 이만큼 자라더라고요. 게다가 발아율은 100%! 혹시 몰라서 많이 파종했는데 그럴 필요가 전혀 없었어요. 오히려 솎아낼 포기만 많이 만들어서 미안했던... 발아도 빨리 한 만큼 생장도 빨라서 분갈이도 빨리 해주게 됐어요. 장마 전에 분갈이 했다는 포스팅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 아이는 지금 이만큼 자랐답니다~ 좀 율마같은 느낌이 나죠? 코키아는 이렇게 단풍이 들지 않은 상태에서도 싱그러운 침엽수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가을 뿐만 아니라 봄 여름에도 볼거리가 있는 아이에요. 댑싸리는 재배도 어렵지 않아서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고 물만 잘 챙겨주면 되는데 다소 아쉬운 점은 화분 크기만큼 자란다는 점이에요. 큰 화분이나 노지에서는 1m까지도 자라지만 저는 높이 20cm쯤 되는 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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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제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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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오라비란 꽃이 피었어요.

    여름이 되니 여름 꽃인 해오라비란이 깨끗한 흰색 꽃을 보여주기 시작했어요. 이름답게 날아가는 새를 닮은 꽃을 피우는 난초인데 그 자태가 무척 독특하고 아름다워서 예전부터 기회가 되면 구해서 키우고 있답니다. 해오라비란은 습지에서 자라는 야생화인데 색상과 느낌이 무척 깨끗하고 꽃 모양이 무척 아름다워 야생화에 대한 열기가 식은지 오래인 요즘에도 많이 키워지고 있는 야생화에요. 하지만 야생화 중에서도 손꼽히게 아름다운 만큼 매우 심하게 남획되어 자생지도 얼마 안 남은 아이기도 하죠. 다행히도 키우기가 어렵지 않고 번식력도 나쁘지 않아서 속을 썩이는 아이는 아니에요. 키우기가 과도하게 어려운 아이들을 퇴출시키는 중인 저도 이 아이는 계속 키우고 있죠~ 그런데 올해 해오라비란 구근 9개를 심었다는 포스팅을 했었는데 꽃이 적죠? 왜냐하면 총채벌레 피해를 너무 극심하게 봐서랍니다. 해오라비란은 키우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지만 유독 총채벌레가 잘 끼는데 올해에는 얘한테 신경써주지 못해서 해오라비란 농사를 완전히 망쳤어요. 꽃대 1개 나온 게 기적일 정도랍니다. 큰 구근이 6개였으니 최소 14개의 꽃이 피어서 해오라비 떼를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단 1송이만 피어서 타격이 크네요. 저희 집에서 얼마 없는 여름꽃인데 말이에요. 올해는 유독 더위가 빨라와서 총채벌레도 더 심하게 온 느낌이었네요. 작년처럼 버텨낼거라 생각하고 놔뒀더니 때는 이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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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제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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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비스커스 로젤 키우기~ 씨앗을 파종해봤어요.

    안토시아닌과 항산화물질이 아주 많기로 유명한 히비스커스 로젤. 어린 열매의 꽃받침을 식용하는 아이인데 붉은색이 진한 히비스커스 차로 아주 유명하죠. 요즘은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지만 말리지 않은 생물은 아직도 귀한지라 직접 키워서 수확해볼 생각으로 키우기 시작했답니다. 히비스커스 청이 만들어보고 싶어지더라고요~ 마침 열대 원산이라 더위에 강해서 키우기도 어렵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파종은 아주 늦게 7월 초에 했었어요. 히비스커스 로젤은 단일식물이라 일찍 파종하든 늦게 파종하든 가장 중요한 "꽃"은 가을에 피는 모양이더라고요. 너무 일찍 파종하면 키만 2-3미터씩 커버리는지라 파종은 7월에 했었는데 파종 시기가 전혀 늦지 않았다는 느낌이 든답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 발아는 1주일 만에 됐는데 아욱과라 그런지 같은 아욱과인 목화, 무궁화랑 새싹 모양이 비슷하네요~ 싹이 돋아난 시기가 장마철이었는데 장마철이라 햇볕이 약한데도 그럭저럭 잘 자라주더라고요. 이 아이는 빠르게 자라서 7월 파종한 히비스커스 로젤은 현재 이런 모습이랍니다. 살인적으로 강렬한 요즘 햇볕을 하루 10시간 보며 자라는 중인데 전혀 힘들어하지 않는 모습~ 역시 열대식물이네요~ 7월에 파종해 키우기 시작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이유를 알 것 같죠? 생장 속도가 빠른 편에 속하네요. 예상대로 더위에 강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약간 늦게 7월 말쯤 파종했어도 됐을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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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제의정원
    이미지 수16
    다육이 벌레, 부전나비 애벌레를 조심하세요 - 다육이 해충 부전나비 애벌레 퇴치법, 예방법.

    작년 겨울에 갑자기 카랑코에에 반해 겹 카랑코에인 칼란디바를 하나 들였었어요. 포스팅을 때를 놓쳐서 못 했는데 꽃이 예쁘고 오래가서 계속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조금 애매한 시기인 11월에 구입한지라 통풍 잘 안 되는 실내에서 5개월을 산 카랑코에는 이렇게 흰가루에 뒤덮이고 말았답니다.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새 흙에 분갈이 하고 햇볕을 보여주었는데 1주일만에 흰 가루를 털어버리고 건강한 새 잎을 내더니 장마가 한창이던 저번달까지는 이렇게 잘 자라고 있었어요. 1달 가까이 이어지던 장마를 전부 맞고도 생기를 잃을 줄 모르던 강인함이 인상적이었죠. 그래서 이대로 카랑코에 키우기 포스팅을 준비하면 되겠구나 했는데 이번달 초까지만 해도 싱싱했던 아이가 이렇게 됐답니다. 잎이 거의 떨어지고 활력도 거의 잃었죠. 카랑코에를 이렇게 만든 범인은 바로 마침 끈끈이주걱이 잡아두고 있네요. 여기 잡혀있는 부전나비의 애벌레랍니다. 아주 유명한 다육이 벌레죠. 성충은 흔히 볼 수 있는 엄지손톱만한 은색 나비인데요 그럭저럭 예쁘게 생겨서 만나면 반가운 아이지만 애벌레가 돌나물과에 속한 다육이를 먹기 때문에 다육이에게는 해충이랍니다. *모든 부전나비가 다육이 벌레인 건 아니에요. 진딧물을 먹는 부전나비도 있죠. 부전나비 애벌레는 이렇게 생겼는데 다육이의 잎과 줄기를 뚫고 들어가 안쪽의 연한 부분을 먹는 다육이 해충이에요. 어릴 때는 잎 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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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제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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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트트로브 제피란서스(나도샤프란) 키우기 - 귀한 구근 여름꽃을 소개해요.

    장마가 한바탕 지나가고 더위가 몰려오는 요즘 대부분의 꽃들이 활력을 잃는 시기인데요. 꼭 이 때 개화하는 진정한 여름꽃이 있답니다. 바로 제피란서스에요. 나도샤프란, 나도사프란이라고도 하죠. 제피란서스는 비가 온 뒤에 핀다고 하여 Rain lily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는데 그 이름답게 개화를 시작했답니다. 이 진분홍 나도샤프란은 '하트트로브'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작년까지는 1-2송이 피고 말더니 올해부터는 제대로 피울 마음을 먹은 모양이에요. 정말 흐드러지게 피어주었답니다. 그간 색이 조금 연한 아이들을 주로 키우고 있어 아쉬웠는데 이렇게 색이 진하고 정렬적인 아이가 풍성하게 피니 아쉬움이 완전히 사라진 것 같아요~ 제피란서스(나도샤프란) 키우기 제피란서스는 구근식물 중에서 실내 재배에 특화된 아이에요. 키도 작고 월동도 못해서 정원에는 그리 어울리지 않지만, 화분에서도 아주 잘 자라는 특성이 있어 화분, 베란다에서 키우기 좋은 몇 안되는 구근식물이죠. 게다가 의외로 귀한 여름꽃이라는 점도 매력이고요. 햇볕 베란다에서는 최대한 많이 보여주세요. 야외에서도 해를 잘 보여주어야 하지만 한여름에는 오전에만 햇볕을 보여주는 것도 좋아요. 토양, 비료주기 토양은 배수만 좋으면 가리지 않아서 상토에 심어도 무난하고요 평소에 과습을 많이 경험하시는 분은 마사, 펄라이트를 섞어주세요. 아마 상토+토분 조합이면 과습은 잘 안오지 싶어요. 비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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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제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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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비안 자스민(함박 자스민) 키우기 - 여름에 특히 잘 자라는 투스카니 대공 자스민을 소개해요.

    기온도 높고 습도도 높은 요즘 선풍기나 에어컨이 없으면 쾌적하게 살기가 힘들죠. 꽃들도 이런 고온다습한 환경이 이어지면 대부분 활력을 잃고 생장을 멈추기 마련인데 이런 환경을 좋아하는 식물이 몇몇 있답니다.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함박자스민이에요. 요 아이는 함박자스민 중에서도 겹꽃으로 개량된 '투스카니 대공 자스민'이죠. 아라비안 자스민이라고도 불리는 함박자스민은 자스민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아이에요. 옛 사람들은 이 꽃 특유의 달콤하고 진한 향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는지 뭔가 향기로운 꽃이 발견됐다 하면 '자스민'이라는 이름을 붙여 세상에 수많은 자스민들이 존재하게 됐는데 오렌지 자스민, 부룬펠지어 자스민, 케이프 자스민같은 아이들이 향기 때문에 자스민이라는 이름을 받은 아이들이에요. 이렇게 많은 자스민 경쟁자들이 생겼으니 아라비안 자스민의 지위도 위태로울만 하지만 이 아이는 원조 자스민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답니다. 자스민차가 이 아라비안 자스민으로 만들어지거든요. 요 아이는 함박 자스민 중에서도 특이하게 겹으로 피는 투스카니 대공 자스민이라고 하는데 모란처럼 풍성하게 피는 꽃이 인상적인 아이에요. 꽃을 겹꽃으로 피우는데 온 힘을 다하는 모양인지 홑꽃 함박자스민보다 생장력도 훨씬 약하고 개화량도 1/10 수준으로 적은 데다 몸값마저 비싸지만 풍성하게 피는 겹꽃이 우아하고 아름다워 인기가 많은 아이죠. 단점이 아주 뚜렷한데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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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제의정원
    이미지 수6
    공작선인장 데킬라선라이즈가 오랜만에 피었어요.

    비가 틈만 나면 오고있는 요즘 꽃들 보러 가도 별거 없어서 블로그도 강제 폐업을 하고 있었어요. 그래도 오랜만에 꽃다운 꽃이 피긴 하네요. 바로 공작선인장 데킬라 선라이즈랍니다. 붉은 꽃이 핀다고 해서 10cm짜리 삽수 들여 키운지가 엊그제같은데 이제는 매년 안정적으로 꽃을 볼 수 있는 포기가 되었네요. 데킬라 선라이즈는 여느 공작선인장들처럼 꽃이 크고 화려한데 그 중에서 눈에 띄는 점은 화형인 것 같아요. 화형이 월하미인처럼 단정한데 유색 공작선인장에서는 이런 화형으로 피는 애가 거의 없더라고요. 색깔은 공작선인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붉은색과 자주색 조합이지만 단정한 화형 때문에 특히 눈에 띄는 것 같아요. 개화도 밤에 시작되는데 이런 점을 보면 월하미인의 후손이 아닐까 생각된답니다. 데킬라 선라이즈 칵테일처럼 주홍빛을 띈 바깥쪽 꽃잎. 전 이 부분 색상이 무척 마음에 들더라고요. 안쪽 꽃잎은 자주색과 붉은색이 조합되어있는데 바깥 꽃잎처럼 붉은색이 아니라서 아쉽긴 하지만 화형이 워낙 단정하고 예뻐서 크게 아쉽지는 않네요. 이름처럼 해질녘에 사진을 찍어봤는데 이 애도 아톰 글라디올러스처럼 해질녘에 더 아름답게 찍히는군요~ 이제는 덩치가 많이 커져서 꽃봉오리도 14개 정도 나왔었는데 하필 개화기랑 장마철이 겹쳐서인지 무사히 개화한 꽃은 5송이 밖에 안 되네요. 그래도 꽃의 존재감이 워낙에 커서 5송이 만으로도 주변을 밝히는 힘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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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제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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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자귀 키우기- 개화기가 길고 정렬적인 여름꽃 종류

    꽤 오랜만에 들인 새식구 홍자귀 요즘 꽃들 돌보기가 힘들어서 새식구를 잘 안 들이려 하는데 이 아이는 여름에 잘 자라는 대표적인 여름꽃 종류라 들이게 됐답니다. 원래는 하와이무궁화를 들이려 했는데 올해는 하와이무궁화, 덴마크무궁화가 많이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홍자귀를 들였는데 얘도 여름에 잘 자라고 색상도 덴마크무궁화처럼 정렬적이라 괜찮게 느껴졌어요. 광섬유같이 생긴 특이하고 우아한 꽃 자귀나무류의 특징 중 하나죠. 게다가 색상마저 선명한 붉은색이라 너무 좋네요~! 사실 홍자귀는 자귀나무랑은 약간 다른 칼리안드라 속(Calliandra)인데 칼리안드라 속 식물들은 자귀나무와 달리 키가 아담해서 화분에서 키우기 좋은 특성을 가지고 있어요. 개화기가 길고, 원산지도 적도 근처인 경우가 많아서 여름에 보고 즐기기 좋은 아이들이기도 하죠. 홍자귀는 키우기도 그리 어렵지 않아요. 특성상 여름에 잘 적응하는 편인데 한국의 여름은 아주 길죠. 아직도 여름이 끝나려면 멀었을 정도니까요~ 그래서 여름에 키우기 좋은 여름꽃 종류 중 하나로 추천드린답니다. 홍자귀는 햇볕을 좋아하는 편이라 햇볕을 잘 보여주는 편이 좋고 물은 겉흙이 말랐을 때 주시면 되요. 원래는 건조에 매우 강한 아이지만 화분에 심으면 건조에 민감해지기 때문에 겉흙을 자주 살펴보셔야 한답니다. 토양 적응력은 아주 좋은 편으로 배수만 잘 되면 잘 자라는 아이에요. 콩과 식물이라 척박한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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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제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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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 산딸기 나무 - 씨앗부터 키운 라즈베리 묘목, 드디어 꽃까지 보는군요~

    서양 산딸기 나무인 라즈베리 마트에서 파는 산딸기도 맛있지만 저는 라즈베리 특유의 향이 잊혀지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서양 산딸기 묘목을 파는 곳이 단 1곳도 없던지라 씨앗을 구해서 심었고 그 과정에서 이웃님들도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었죠. 서양 산딸기 묘목을 직접 만들어 보겠다고 냉동 라즈베리 사서 3개월만에 겨우 발아시키고 겨울에도 햇볕나면 햇볕 보여주면서 애지중지 키웠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그런 정성은 알아주는 건지 모르는 건지 봄까지는 자라지도 않는 듯 하다 6월부터 좀 자라더니 장마철인 지금 아주 특별한 것을 보여주더라고요. 지금 시기에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것인데... 바로 꽃봉오리랍니다. 지금이 딱 발아 1주년쯤 됐는데 벌써 1년 만에 꽃이라니~~ 요 만들다 만 것 같이 못생긴 꽃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몰라요~ 꽃을 이 따위로 피우면서 향기까지 안 내면 대체 어느 곤충이 와줄지 걱정이 될 정도지만 라즈베리의 꽃이라 그런지 정말 반갑네요. 마트에서 파는 산딸기 나무의 꽃은 그럭저럭 예쁘던데 얘는 꽃이 왜이런지... 안 그래도 꿀벌이 잘 안와서 걱정되는데 꽃도 이렇게 피어 대니 하는 수 없이 열심히 인공수분을 해주고 있답니다. 그래도 파종 1년 만에 이렇게 꽃을 피워줄지는 정말 몰랐네요. 산딸기나무류는 대체로 작년 가지에서 꽃을 맺는 습성이 있거든요. 예전에 서양 산딸기 묘목 사서 키울 때 여름에 꽃이 피고 겨울에 열매를 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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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제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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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라디올러스 키우기 - 구근식물 중 흔치 않은 여름꽃 ~

    하루걸러 비가 오는 요즘은 꽃을 기대하기는 커녕 꽃들이 약해지진 않을까 걱정해야되는 시기인데 이 시기에도 저희 집에 화려하게 핀 꽃이 있답니다. 바로 여름꽃에 속하는 구근식물인 글라디올러스에요. 글라디올러스는 꽃꽂이용으로 자주 사용되는 여름꽃이죠. 기다란 꽃대에서 많은 꽃을 피워내는 아이라 장식용으로 무척 사랑받는 꽃꽂이 재료인데 개화기가 여름인 여름꽃이기도 하기에 이렇게 구근을 직접 심어 키우기도 한답니다. 여름에 이렇게 화사한 봄꽃 느낌을 내는 꽃이 얼마 없으니까요. 제가 오랜만에 선택한 이 글라디올러스는 "아톰"이란 아이인데, 1940년대에 육종된 오랜 역사를 가진 아이기도 해요. 약 80년간 도태되지 않고 남은 우수한 품종이란 것이죠. 위에서 말했듯이 글라디올러스에선 약간 봄꽃 느낌이 나는지라 여름쯤 되면 봄꽃 느낌에 질려서 글라디올러스를 생략해왔는데 얘는 처음 본 순간에 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너무 비현실적인 붉은색으로 피어나는지라 빨강 매니아인 제가 지나칠 수가 있어야죠~ 그리고 실제로 키우기 시작해 꽃을 보니 사진에서 보던 그 빨강이 나와 감탄하고 말았답니다. 글라디올러스 키우기 글라디올러스는 더운 여름에도 꽃을 잘 피워내는 여름꽃으로, 번식도 잘 되고 매년 꽃 피우기도 쉬운 강인한 면모도 있기에 키우기 좋은 구근식물이에요. 키가 크고 햇볕을 좋아하는 편이라 화단에 심는 것을 권장하지만 화분에서도 키울 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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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제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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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비 아나벨수국 - 키우기 쉽고 색상도 아름다운 수국 종류.

    장마가 이어지는 요즘 꽃이 안 필 줄 알았던 저희 집에도 꽃이 조금씩 피고 있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아이는 키우기 쉽고 예쁜 루비 아나벨수국이에요. 예전에 소개했던 핑크 아나벨수국하고 가까운 사이지요. 아나벨 수국은은 수국 종류들 중에서도 키우기 쉬워서 이웃님들께도 정말 추천드리는 아이기도 하답니다. 분홍색 꽃이 한가득 뭉쳐 핀 솜사탕같은 모습~ 이게 아나벨 수국 종류들의 매력이죠. 특히 분홍으로 피는 핑크 아나벨수국이나 요 루비 아나벨수국은 화사한 느낌이 나서 더욱 아름다운 것 같아요. 아나벨수국에는 흰색으로 피는 종류들도 있는데 전 역시 이런 분홍색 아이들에게 끌리네요~ 핑크 아나벨이 있는데 얘를 또 들인 이유는 요 루비 아나벨이 아나벨 수국 중에서 가장 붉다고 해서에요. 핑크 아나벨은 연분홍색 느낌이라 아쉬움이 많았는데 루비 아나벨은 듣던대로 확연한 분홍색이라 마음에 드네요! 아나벨수국은 수국 종류들 중에서도 키우기 쉬운 편이에요. 왜냐하면 힘든 꽃눈 관리를 전혀 안 해도 되거든요. 가지의 아래쪽에서 자라난 새순과 흙 표면에서 자라난 새순에서도 꽃이 피기 때문에 작년 가지 살리겠다고 애쓰지 않아도 되죠. 그래서 보통 수국종류들과 전정법도 다른데 전정 시기도 이른 봄이고 장미를 전정할때처럼 굵고 강한 눈에서 꽃이 피도록 전정을 강하게 하는 편이에요. 저는 작년에 자란 가지에서 맨 아래쪽 눈만 남기고 다 잘라버린답니다. 전정법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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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제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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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그레컴 레오니스 - 신기하면서 예쁜 난초.

    오랜만에 들인 난초 새식구 요즘 식태기가 심해져서 식구를 안 늘리는 중인데 앙그레컴에는 관심이 가더라고요. 마침 앙그레컴 중에서도 신기하게 생기고 예쁜 요 앙그레컴 레오니스가 들어와서 들이게 됐답니다. 앙그레컴은 아프리카에서 온 난초에요. 손바닥만큼 자라는 소형종부터 1m가 넘는 대형종까지 다양한 아이를 품고있는 속인데 한국에서는 인기가 별로 없는지 주로 디디에리 종 정도만 접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디디에리는 풍란보다 약간 큰 소형종이라 덩치가 적당히 큰 중형종 앙그레쿰을 찾고있던 와중에 요 레오니스가 들어오니 너무 반갑더라고요. 꽃은 다양한 앙그레쿰들 중에서도 매우 아름다운 편이에요. 앙그레쿰들은 꽃에 개성이 가득한 종류가 많아서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레오니스의 꽃은 보편적인 난초 화형에 가깝고 색상이 순백색이라 깨끗하고 좋더라고요. 향기는 밤에만 나는데 백합향 비슷한 향이 나서 괜찮더라고요. 자기전에 꼭 맡고 잔답니다~ 낮에도 빛을 차단하면 향이 나기 시작하는데 굉장히 신기해요. 앙그레쿰답게 기다란 꿀샘도 가지고 있어요. 앙그레쿰은 나방에게 수분을 맡기는 아이라 나방의 긴 입에 맞춰 이렇게 긴 꿀샘을 발달시켰답니다. 그래서 향기도 밤에만 나는 것이죠. 그나저나 주름이 가득한 잎은 언제 팽팽해질지... 구입할 때부터 이렇게 주름 투성이었거든요. 판매처에서 꽃을 떼고 물을 자주 주며 키우면 곧 팽팽해진다고 했는데 개가 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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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제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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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브버그 퇴치에 진심인 식충식물 종류, 긴잎끈끈이주걱 필리포미스

    요즘 러브버그라는 벌레가 화제가 되고있죠. 해충은 아니라고 하는데, 생긴 것도 비호감이고 더운데 너무 들러붙어서 짜증을 유발하는 벌레인데 그래도 해충은 아니니 찾아 죽이지는 않고 있었어요. 제가 개미한테는 끓는 물도 붓고 온갖 약제를 동원해서 퇴치하는 걸 보고 놀라신 분도 계시던데, 전 피해를 끼치지 않는 벌레는 의외로 가만히 놔두는 편이랍니다. 그런데 저 대신 러브버그 퇴치에 앞장서고 있는 아이가 있더라고요. 바로 이 긴잎끈끈이주걱 필리포미스가 그 주인공이에요. 끈끈이주걱은 끈끈한 액을 내서 벌레를 잡는 식충식물 종류인데 필리포미스는 긴잎끈끈이주걱 중에서도 대형종이라 벌레를 굉장히 잘 잡는 편이에요. 가끔씩은 나비나 잠자리를 잡기도 할 정도죠. 그래서 러브버그같이 적당히 큰 벌레도 퇴치 할 수 있답니다. 일부러 잡아 붙이지도 않았는데 벌써 많이도 잡았더라고요. 러브버그들이 워낙 눈치가 없다 보니 긴잎끈끈이주걱에 붙어서 스스로 퇴치된 느낌이에요. 저는 그저 긴잎끈끈이주걱이 잡은 러브버그를 잘 먹을 수 있도록 끈끈이 액이 나오는 섬모에 몸체가 닿게 잘 돌려주기만 할 뿐~ 짝짓기중인 개체들이 워낙 많아서인지 이렇게 일석이조가 된 경우가 많네요. 식충식물 종류 특성상 100%깨끗하게 퇴치는 안 되지만 꽃을 기르면서 러브버그 퇴치까지 어느정도 된다는 점은 꽤 매력적이지 않나 싶어요. 필리포미스 끈끈이주걱은 러브버그가 잘 잡히는 위치에 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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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제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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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국 종류, 산수국 키우기 & 수국 산수국 구별법과 차이점, 아이히메 수국의 개화~

    신비로운 빛깔에 반해 키우기 시작한 아이히메 수국 분류상 산수국에 속하는데요 색상이 짙고 아름다워서 인기가 많은 아이죠. 올해도 어김없이 청보라색 꽃을 피워 미모를 자랑 중이랍니다. 번식 용도인 자잘한 유성화를 한가득 피운 모습 산수국의 대표적인 이미지이죠. 장식화만 남은 풍성한 일반 수국들도 예쁘지만 전 산수국처럼 유성화가 남아있는 수국 종류도 좋아해서 몇 종 기르고 있어요. 산수국 꽃은 풍성하지는 않지만 꽃이 빽빽하게 들어차있지 않아서 보다 보면 시원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산수국처럼 번식용 유성화가 남아있는 꽃을 피우는 수국 종류를 '레이스캡' 수국이라고 부른답니다. 장식화만 피는 수국 종류를 '몹헤드' 수국이라고 하지요. 아이히메 수국 특유의 시원한 색상도 한여름급 무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혀주는 느낌이에요. 푸르게 피우려고 노력 많이 했는데 노력이 결실을 맺었답니다. 분홍으로 피었으면 더워보여서 잘 쳐다보지도 않았을 텐데 시원한 느낌으로 피어서 자주 들여다보고 있죠~ 산수국 키우기는 수국 키우기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 오히려 수국보다 키우기 더 좋은 종으로 일반 수국 종류보다 추위에 강한 면이 있어 중부지방에서 키우기도 괜찮은 아이이죠. 햇볕은 수국처럼 오전에만 햇볕이 드는 곳이나 반그늘을 좋아하고요 토양은 잎이 넓어 증산량이 많은 수국 특성상 촉촉한 토양 좋아해요. 삽목으로 번식이 잘 된다는 점과 올해 자란 가지의 윗부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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