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이십년 이월 육일, 대한민국 대표팀의 새로운 유니폼을 발표되었다. 지난 5일에는 새로운 엠블럼과 브랜드 아이덴티티 (BI, Brand Identitiy)를 발표하더니 연이어 파격적인 변화를 선보였다. 나이키와의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 후 첫 번째 유니폼이었다. 당시 필자는 눈물을 흘리며 코로나가 터지기 전 마지막 휴가를 준비했었다. 그랬다, 그때 신분은 현역 군인이었다. 어설프게 이곳저곳 돌아다닐 수 없었다. 그래서 보지 못했다, 그 유니폼을. 멋을 내보려 했으나, 멋이 없는 글쟁이인걸 그리고 드디어 봤다, 영롱한 신상을. 시간 : 이천이십년 오월 이십칠일 장소 : 나이키 IFC몰점 실제론 더 핑크핑크한 홈 유니폼 ⓒ nike.com 듣기론 나이키와의 티어1 계약을 맺으면서 전 세계에 5개국 안에 손꼽히게 되었다. 우릴 나이키가 VIP처럼 대우해 준다는 점에서 감동, 감동이었다. 그래서 더 사고 싶어졌다. 디자인은 태극기의 4괘 (건, 곤, 감, 리)를 패턴화했다고 하는데 그런 건 말 그대로 디테일일 뿐이다. 디테일은 사고 나서 보는 재미고 사기 전에는 첫인상이 중요한데 첫인상은 되게 많은 호불호가 가려졌다. 새로운 엠블럼은 고양이 같은데 새로운 유니폼은 유니콘 같다느니, 이게 1티어면 조롱하는 거 아니냐는 등. 여하간 필자 눈에는 나이지리아 유니폼 같아서 상당히 마음에 든다. 지금까지 보수적인 호랑이었다면 지금은 진보적인 호랑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