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
1202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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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소설

고전소설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후루룩 읽히는 책이 아니라 같은 문장을 몇 번씩 읽어가며 읽는 책이라 그런가.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1968년 프라하의 봄을 배경으로 쓰였다. 1929년생인 밀란 쿤데라가 프라하의 봄을 겪고 1975년 프랑스로 망명해 1981년 프랑스 시민권을 취득했고 1982년부터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프라하의 봄이라는 엄청난 시기를 겪으면서 자신의 조국을 떠나 다른 나라로 망명을 해야 하는 그 삶이 결코 가벼울 수가 없었을 텐데 그래서 오히려 가벼움에 대해 생각을 했던 것일까. 남자 주인공인 토마시는 가벼운 삶을 추구한다. 무거운 짐이 싫어 사랑도 가족도 배척하며 여러 여자와 하룻밤 가벼운 만남만을 이어가지만 테레자를 만나고 사랑에 빠지면서 다른 여자와는 달리 테레자를 진지하게 만나게 된다. 그럼에도 사랑을 부담스러워하는 토마시는 계속해서 다른 여자를 만나면서도 테레자에게서는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에 반해 테레자는 한없이 무겁다. 테레자의 엄마는 그녀에게 상냥하지 못했다. 무거운 삶은 살았던 엄마는 그녀에게 어머니가 되는 것은 모든 것을 희생하는 것이라며 지칠 줄 모르고 설명했고 테레자 하나 때문에 모든 것을 잃은 것을 테레자는 생생하게 느끼며 자랐다. 테레자는 죄의식에 시달리며 살았다. 그런 그녀에게 삶은 결코 가벼울...

2024.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