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키워드 143
2024.06.23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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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오랜만에 읽는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갑자기 문득 이 소설이 읽고 싶어진 것은 몇 달 전에 독서모임을 통해서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강 작가를 이야기를 하고서부터이다. 평소 나는 슬픔을 직면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 국가적 재난을 포함 세상에 수많은 슬픔들을 마주하는 내 감정을 감당하는 게 버겁기 때문이다. 그런 이야기를 사람들과 나누면서, 책에도 나왔던 한강 작가의 이야기를 하게 된 것. 한강 작가는 불판 위에 고기가 구워지는 모습을 보는 것도 힘겨울 때가 있다고 한다. 그렇게 여린 사람이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와 같은 작품을 써낸다는 것에, 그 용기에 놀라움에... 다시 한번 한강 작가의 작품을 읽어보고 싶다 생각한 것. 그리고 만난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고 가장 많은 생각이 들었던 것은... '내가 많이 변했구나. 나도 나이를 들었구나' 앞선 몇 권의 한강 작가의 작품을 읽으면서 '이해하기 어렵다', '와닿지 않는다.' 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 이 번엔 달랐다. '슬픔'을 내가 제대로 직면해 보자고 느껴서 그런 것인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이 책은 제주의 4.3사건을 바탕으로 쓰인 책인데 초 중반에는 4.3사건의 내용보다는 주인공인 인선과 경하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후반부에는 인선의 어머니가 겪은 이야기를 경하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4.3사건을 만나게 된다. 여전히 나는...

2024.06.23
2024.10.11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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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자 장편소설 <모순> 이유 있는 역주행 베스트셀러 한국소설

1998년에 발표한 양귀자 작가의 장편소설 '모순' 출간 당시에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오랫동안 소설 부분에서 큰 사랑을 받아온 작품인데 최근 다시 화제를 일으키며 다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나 역시도 최근 화제가 되면서 읽게 되었는데 스토리는 기본, 문장 하나하나 마음에 와닿는 동시에 주인공들을 통해 깨닫는 점이 무척 많았다. 역주행의 이유가 있고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이유가 있는 소설이라고 느꼈다. 이 소설은 출간 당시였던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은 25세 미혼 여성 안진진. 이야기는 그녀의 연애이야기로 처음 시작는데 그녀는 두 명의 남자를 두고 고민을 한다. 나영규는 경제적 기반을 갖추고 있으면서 계획적이고 현실적인 남성으로 결혼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김장우는 나영규와는 딱 반대되는 사람이다. 안진진은 김장우에게 사랑을 더 느끼며 마음이 끌리지만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어 결혼은 오히려 막막하기만 하다. 나영규에게 없는 것, 그것이 확실히 김장우에게는 있었다. 나영규와 만나면 현실이 있고, 김장우와 같이 있으면 몽상이 있었다. 양귀자 모순 p.195 김장우만큼 나영규를 사랑하지는 않기 때문에 나영규를 선택하면 안정적이면서 심리적빈곤을, 김장우를 선택하면 물질적빈곤을 얻게 될 것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게 되는 정말 현실적인 이야기. 그녀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안진진에게는 엄마와 쌍둥이인 이...

2024.10.11
2023.12.06참여 콘텐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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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피의 생활이야기 전집, 구입이 고민이라면?

안녕하세요 :) 육아 인플루언서에서 도서 인플루언서로 돌아온 작은별입니다. 저는 책육아를 지향하며 돌 무렵부터 천천히 꾸준히 읽어주기 시작한 지도 만 4년이 다 되어가는데요. 잠깐 저희 가정을 소개하자면 그동안 구입하거나 빌려 본 전집도 수십 질, 도서관에서 빌려본 단행본은 수백 권이 될 만큼 그림책을 사랑하는 사람이자 만 5세가 되어가는 아이의 엄마예요.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많은 그림책을 접하게 되고, 그 안에 그림책을 고르는 능력이 조금은 생기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블로그를 한동안 하지 않으면서 접을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그보다는 그림책, 전집에 관해 보다 진솔한 얘기를 나누고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 가볍게 시작해 보려고 해요. 그중 많은 분들의 관심 대상인 추피의 생활이야기 얘기해 볼게요. 추피는 저희 아이가 두 돌쯤 구입해서 세 돌까지 정말 마르고 닳도록 읽은 전집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추피와 생활이야기 전집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담은 생활동화예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큰 공감과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책이지요. 책 사이즈도 아담하니 귀엽고요. 가벼워서 참 좋았어요. 여행 갈 때도 가져가고 차 안에서도 많이 읽고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았답니다. 단, 그만큼 단점이 있으니 책을 좀 찢는다! 하는 아이들은 하루건너 하루 테이핑 해야 한다는 소문이 자자하더라고요 ㅎㅎ 추피...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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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피의 생활이야기 세이펜 버전 사용후기 및 장단점

전집 소개 추피의 생활이야기 오늘은 유아를 키우는 양육자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그 유명한 전집 추피의 생활이야기 전집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 추피와 생활이야기는 총 70권 구성으로 생활동화 60권과 낱말동화 10권으로 전집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10만원 후반대로 구성에 비해서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추피는 일명 '추피지옥'이라 불리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계속 추피를 읽어달라고 가지고 온다고 하여 붙은 별명이예요. 하지만 그것도 역시나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좋아하는 아이들은 정말 좋아하지만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은 거들떠도 안 보더라고요 : ) 추피와 생활이야기 말 그대로 주인공인 추피라는 아이 중심으로 일어나는 생활 속 이야기입니다. 유치원을 가고, 밥을 먹고, 친구를 만나고, 여행을 가능 등등 일상생활에서 겪을 만한 평범한 일상을 엮어 놓은 책으로 양장본이지만 책이 작고 페이지 수는 적어서 어린아이들이 보기에 부담이 없어요. 권장 연령 출판사 권장 연령은 0~5세 가장 잘 보는 시기는 3~4세 저희 집은 아이가 두 돌이 되기 전에 이 전집을 사게 되었어요. 글 밥 2~3줄 사이에 푸름이 까꿍을 즐겨보던 아주 아기 때인데요. 궁금했던 차에 도서관에서 빌린 몇 권을 아이가 너무 잘 보길래 냉큼 구매했던 기억이 나네요. 추피는 프랑스에서 제작된 책으로 번역되어 무지개출판에서 출간된 책입니다. 그렇...

2022.08.17
2023.11.20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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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비 바바파파 클래식 어떤 책일까? 5세와 읽은 유아전집

연두비 바바파파 클래식 어떤 책일까? 5세와 읽은 유아전집 바바파파 클래식은 올해 5세가 된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유아전집이에요. 바바파파는 시리즈가 여러 개 있어요. 클래식, 빅하우스, 어드벤처, 사이언스 등인데 그중에 바바파파 클래식은 책도 작고 내용도 어렵지 않아 유아들이 읽기 딱 좋아요. 바바파파 클래식은 어떤 책? 바바라는 가족의 생활 이야기예요. 바바가족의 아빠 바바파파 바바가족의 엄마 바바마마와 7명의 아이들과 생활하는 이야기지요. 7명의 아이들은 각기 다른 모습인데 이름에서부터 특징을 잘 알 수 있어요. 음악을 좋아하는 바바랄라 동물은 좋아하는 바바주 발명을 좋아하는 바바브라이트 자신을 가꾸는 것을 좋아하는 바바벨 운동을 좋아하는 바바브라보 미술을 좋아하는 바바보 책을 좋아하는 바바리브 바바가족은 어떤 모습으로도 변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바바파파 전집의 재미있는 포인트라고 보는데요. 정말 재미있는 모습으로 변신을 하기도 해서 아이와 깔깔깔 웃으면서 보기 참 좋았습니다. 아이들의 생일날 바이킹, 범퍼카 등 놀이기구로 변신한 엄마 아빠의 모습! 어른인 제가 봐도 너무 재밌었습니다. 바바바파 클래식 구성 바바파파 클래식 전집은 연두비 vs 빛글 출판사에서 각각 출간되었죠. 저는 두 개 출판사 책을 다 얻게 되었는데 연두비 출판사의 번역이 매끄러워서 좋았어요. 중고로 구매하실 때 참고하세요! 오늘은 연두비 출...

2023.06.02
2023.11.20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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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람이 4세까지 노출후기 및 추천연령

전집 소개 우리아람이 / 아람북스 전집에 대한 호불호는 갈리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전집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특히 유아기 때는 글 밥이 적은 책을 많이 보기 때문에 단행본으로 구입해서 보기보다는 전집으로 보여주는 게 편하더라고요. 오늘은 아람북스의 우리아람이 전집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총 46권으로 본책 45권과 동요집 1권이 포함되어 있어요. 세이펜 적용 도서입니다. 전권 창작동화이고요. 모두 국내 작가의 책이며, 전권 양장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똘망 똘망 양장본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우리아람이 추천연령 책을 보고 있는 저희 아이는 4살입니다. 만으로 40개월 되었어요. 글 밥을 보면 페이지당 3줄~4줄 정도 사이로 세 돌 전후로 보기에 적당해 보입니다. 책을 이해하면서 보기에는 세 돌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지만, 구입하신다면 오래 두고 볼 수 있게 두 돌 정도도 괜찮아보여요. 45권 모두 난이도가 일정해서 두 돌~네 돌 사이에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해요. 책 소개 유아에게 최적화된 유아그림책 좋은 의미에서 책이 굉장히 '유아틱' 합니다. 풀어서 말씀드려보자면 그림과 내용이 모호하지 않고 어린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명확해요. 그렇기 때문에 내용안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이해하기가 비교적 쉬우편 이더라고요. <칫솔 기차>를 한번 살펴볼게요. 양치질을 싫어하는 아이가 자신만 보면 도망가는 모습이 너무...

2022.08.08
2024.07.18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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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소설

고전소설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후루룩 읽히는 책이 아니라 같은 문장을 몇 번씩 읽어가며 읽는 책이라 그런가.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1968년 프라하의 봄을 배경으로 쓰였다. 1929년생인 밀란 쿤데라가 프라하의 봄을 겪고 1975년 프랑스로 망명해 1981년 프랑스 시민권을 취득했고 1982년부터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프라하의 봄이라는 엄청난 시기를 겪으면서 자신의 조국을 떠나 다른 나라로 망명을 해야 하는 그 삶이 결코 가벼울 수가 없었을 텐데 그래서 오히려 가벼움에 대해 생각을 했던 것일까. 남자 주인공인 토마시는 가벼운 삶을 추구한다. 무거운 짐이 싫어 사랑도 가족도 배척하며 여러 여자와 하룻밤 가벼운 만남만을 이어가지만 테레자를 만나고 사랑에 빠지면서 다른 여자와는 달리 테레자를 진지하게 만나게 된다. 그럼에도 사랑을 부담스러워하는 토마시는 계속해서 다른 여자를 만나면서도 테레자에게서는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에 반해 테레자는 한없이 무겁다. 테레자의 엄마는 그녀에게 상냥하지 못했다. 무거운 삶은 살았던 엄마는 그녀에게 어머니가 되는 것은 모든 것을 희생하는 것이라며 지칠 줄 모르고 설명했고 테레자 하나 때문에 모든 것을 잃은 것을 테레자는 생생하게 느끼며 자랐다. 테레자는 죄의식에 시달리며 살았다. 그런 그녀에게 삶은 결코 가벼울...

2024.07.18
2024.10.18참여 콘텐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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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전집추천 안녕마음아 개정전 구입 후 3년 본 후기

세 돌 무렵부터 읽기 시작해서 6살이 끝나가는 최근까지 읽었던 안녕마음아 전집 최근에는 개정판이 나온 걸로 알고 있어 찾아봤더니 개정전과 많이 달라진 모습이었다. 그래서 구판을 포스팅을 해야 할까 생각하다가 워낙 중고로 활발하게 거래가 되고 있는 것 같아서 햇수로 3년간 읽었던 기록을 남겨보고자 한다. 전집명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안녕마음아는 아이들의 감정, 인성, 마음에 관한 그림책으로 구성되어 있는 전집이다. 개정전은 본책 총 58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큰 주제를 나누어서 보면 스스로 서기, 마음 읽기, 마음 세우기, 너와 만나기, 우리와 함께하기 이렇게 나뉜다. 우리 아이가 어떻게 읽었는지 생각해보면 처음 읽었던 4-5세 무렵에는 엄마가 고르면 골라주는대로 잘 봤던 아이라 크게 거부감 없이 잘 봤던 것 같다. 우선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도 없는 편이고 일상에서 주변에서 많이 일어나는 일들어서 친근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4-5세 무렵에 잘 봤던 책들을 간단히 소개해보면 예방접종에 관한 책인 <그까짓 주사 따위> 제목이 다한 책인데 예방접종이 생각보다 무섭지 않았던 일화가 담긴 책이다. 엄마에게 섭섭한 마음에 관한 책 <엄마, 내가 싫어요?> 도 한창 좋아했다.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은 큰데 자신의 실수만 지적하는 엄마에 대한 서운한 마음이 담긴 책으로 공감이 되었던 것 같다. <엄마가 100명 이라면> 도 재밌었던 책이다.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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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마음아 전집 세이펜 버전 후기 : 추천 연령 및 활용법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레이트북스 비교적 최근 구입한 <안녕 마음아>입니다. 본책 58권 구성입니다. 저는 본책에 관한 부분만 이야기해 볼게요. <안녕 마음아>를 특히 부모님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인성동화이기 때문인 듯해요. 유아기에 다져야 할 인성에 관한 책, 아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의 책으로 '꼭 읽어주고 싶다'라는 느낌이 들죠. 마지막 페이지에는 책에 주제에 관한 <맘솔루션> 페이지가 제공되고 있는데요. 부모가 궁금했던 내용과 지도 방안을 전문가가 알려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개인적으로 무척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앞서 '도움이 된다'라는 초점에 맞춰져 있다고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재미가 없진 않아요. 재미와 교육,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책 아이들은 누구나 부모에게 사랑받길 원하죠. 또, 발달과정에 있기 때문에 실수도 많이 해요. 그런 마음을 완벽히 이해해 주어요. 친구와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데 "코코는 미끄럼틀도 잘 타네"라면서 엄마가 친구를 칭찬해요. '나도 잘 타는데....' 그런데 엄마가 친구 엄마와 이야기하느라 나를 봐주지 않아요. 너무너무 공감되지 않나요? 그러다 친구와 '쿵' 나는 실수일 뿐인데, 엄마는 자꾸 사과를 사라고 합니다. "엄마 미워!!!!' 사실 엄마도 그런 뜻은 아니었죠. 하지만 아이는 너무나 속상했었나 봅니다. 내용의 말미에는...

2022.11.01
2023.11.20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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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북스 지식특공대 : 4세 노출후기 및 연령 추천

벼르고 벼르던 아람북스 지식특공대 드디어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짝짝짝) 요 전집은 아이의 세 돌 선물로 큰맘 먹고 사주게 된 전집이에요! (참고로 현재는 41개월입니다.) 저는 이 전집 구성을 보자마자 "이거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어요. 아이라면 좋아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조작북으로 구성되어 있었거든요. 아이의 반응을 보려고 어린이 서점에 갔어요. <뚝딱뚝딱 고쳐줄게!> 이 책을 보고 그 자리를 떠나지 못했던 아이가 생각납니다 :) 말하자면 공구놀이 책이에요. 왼쪽 사진에서 스패너를 빼서는 오른쪽 사진처럼 조작을 하는 조작 북이에요. 톱질을 하기도 하고요 심지어 못을 박는 망치 놀이도 있었답니다. 이러니 아이가 관심을 안 가질 수 없었겠죠. 이왕 사기로 마음먹고 갔으니 그 자리에서 쿨하게 결제하고 나왔답니다. 지식 그림책 "지식특공대" 사실 이 책을 선택한 것에 있어서 저의 사심이 없었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지식특공대 말 그대로 지식을 전달하는 목적을 가진 전집이기 때문이에요. 무엇이든 알려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일 텐데 사실 제가 지식이 좀 짧아서 (ㅎㅎㅎ) 함께 보면서 알아가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죠. 저희 아이는 남자아이라서 그런지 '탈것' 책을 참 좋아하는 편입니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기차, 트랙터, 중장비 등 궁금하게 참 많은 아이인데요. 제가 설명해 주는데 한계가 있더라고요. 최근에는 쌀농사짓는 할아버지...

2022.09.22
2023.11.20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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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드애플 창작동화 두돌부터 1년간 노출후기

전집 소개 리틀 차일드애플 60권 구성 차일드애플은 국민전집이라 불릴 만큼 오랜시간 사랑받아온 전집인데요. 60권 전권 창작동화 이면서 일본 작가가 쓴 책이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색이 묻어나는 책들도 종종 있고요 20년의 세월을 거슬러와서 그런지 현재와 동떨어지는 느낌이 조금 드는 책도 있어요. 저는 아이가 18개월 무렵에 이 전집을 중고로 구매하였고요. 제대로 보기 시작한 것은 두돌무렵 부터 인듯 합니다. 지금은 39개월이 되었고 좋아하는 책 몇권은 지금도 종종 꺼내보기도 해요. 60권 중에 반은 잘 보고, 반은 거의 안봤다고 보시면 되요. 대부분의 전집이 그렇듯 모든 책을 좋아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글밥은 1~3줄 정도여서 어린 유아들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보여지고요. 그림체도 대부분 명확해서 이해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 권을 소개하기는 무리가 있으니 괜찮게 본 책 몇권만 리뷰를 해볼께요 :) 01 칙칙폭폭 기차놀이 아이들이 대부분 좋아하는 주제인 탈것에 관한 책으로 저희집에선 best of best로 사랑 받았습니다. 기차역에서 일이 마무리되고 역장님이 쉬면서 식사를 하고 있어요. 그 런데 창문밖으로 기차가 들어와요. 알고보니 동물 친구들이 장난을 친다는 내용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참고가 되실텐데요. 사각형으로 문이 뚫려있죠? 차일드애플 에서는 이런식의 구성이 많아서 흥미유발에 좋더라고요. 아니 그런데, 문...

2022.07.15
2024.02.07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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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인문학 책 추천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은 독서모임을 통해서 읽게 되었다. 독서모임을 통해 읽게 되면 혼자 읽을 때 보다 더 집중해서 더 많은 사유를 하면서 읽게 된다. 특히 이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은 산문집이면서 내용의 무게가 가볍지 않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며 읽으니 더 깨닫게 되는 것이 많았던 것 같다. 작가와 책 소개 책의 저자인 신형철 작가는 워낙 널리 알려져있지만 간단히 소개하자면 대학교수이자 문학평론가이다. 1976년 대구광역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 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7년부터 2019년까지는 <문학동네> 편집위원으로 활동을 했다. 또, 2014년~2022년까지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현재는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이 책은 신형철 작가가 2010년 이후에 발표한 글들 중 짧은 글들을 모아서 엮은 책으로 1부는 슬픔, 2부는 소설, 3부는 사회, 4부는 시, 5부는 문화에 대한 글이 실려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1부에 대해서 말머리에 따르자면 글을 모아보니 슬픔에 대한 것들이 많이 있었고, 우연한 결과만은 아니라 판단해 따로 추려서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2부(소설)과 4부(시)에서는 소설과 시를 다양하게 접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았던 챕터였다. 그동안은 소설과 시를 읽으면서도 '내가 왜 읽고 있는지', '어떻게 읽어야 하는...

2024.02.07
2023.11.20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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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사회공룡 솔직한후기 5세 6세 유아전집 추천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전집 후기 가지고 왔어요.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그레이트북스의 내 친구 사회공룡 입니다. 저희 아이는 만 4세, 올해 5세가 되면서 사회성이 폭풍 발달하는 게 느껴지는데요. 유치원에 다니면서 규칙도 배우고 스스로 해야 하는 일이 많아지게 되잖아요. 그렇다 보면 궁금증도 많이 생기고 어려운 일도 더러 생길 수밖에 없을 듯하여 사회에 관한 책을 보면 주면 좋겠다는 생각하에 내 친구 사회공룡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레이트북스 책은 늘 그렇듯이 좋아요. 지식책 이면서도 창작 책 못지않게 스토리라인도 좋고 아이의 흥미를 이끌어내죠. 내 친구 사회공룡은 사회생활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의 책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친구관계, 유치원, 음식, 생활, 안전 세계, 건강, 반려동물, 가족 등 우리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주제에 관한 책이 많아서 더욱 흥미롭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렇다 보니 아이들이 이해하고 보려면 최소 5세 이상은 돼야 할 듯합니다. 유치원 주제에 관한 책이 여러 권 있는 걸 보면 유치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아이가 흥미롭게 본 <거기 어디야?>입니다.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아이는 유독 다른 나라에 관심이 많은 편이에요. 제 기준에서는 아이가 세계라는 개념을 이해할 수 있을까? 늘 의아하긴 하지만 미국이 어쩌고저쩌고 일본이 어쩌고저쩌고 말하는 것을 보니 그냥 자연스럽게 이렇...

2023.04.10
2024.06.18참여 콘텐츠 1
12
고 녀석 맛있겠다 재미있는 공룡 그림책 추천

일본의 인기 공룡 시리즈 고 녀석 맛있겠다. 이 책은 아이가 유치원 공룡 수업 시간에 알게 된 후에 사달라고 해서 구입하게 된 책이다. 평소 책을 사달라고 하는 아이는 아닌데 웬일로 사달라고 하길래 냉큼 구입해서 보니 내가 봐도 감동적이고 재미있던 책. 아주 먼 옛날 공룡이 살던 그 어느 날. 화산이 터지고 지진이 쾅쾅쾅 하던 그 어느 날. 알 하나가 뿌직 뿌직 깨지는데....! 그것은 바로 공룡의 알. 초식공룡인 아기 안킬로사우루스가 태어나게 되었다. 그런데 화산 폭발과 지진으로 인해 엄마 아빠를 잃고 혼자 외톨이가 되게 된 것. 그때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무시무시한 폭군룡 티라노사우루스가 "헤헤 고 녀석 맛있겠다." 아기 안킬로사우루스를 꿀꺽 먹으려고 했는데. 너무나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아기 안킬로사우루스는 티라노가 아빠인 줄 알고 "아빠!" 왈카닥 안겨버리고 마는 것이다. "어떻게 내가 네 아빠라는 거냐?" "아빠가 내 이름을 불러 주었잖아요. 내 이름이 '맛있겠다'" 지요? ㅋㅋㅋㅋ 6세 어린이 시선에서 보면 배꼽이 빠질 만큼 웃긴 내용이었던 것! 내가 봐도 재밌긴 했다. 같이 빵 터져서 웃음 다른 공룡들로부터 맛있겠다를 지켜주는 스윗한 티라노 아버지의 모습 1차 감동...! 풀을 먹지 않는 육식공룡 아빠를 위해 열매를 따러가는 순수한 맛있겠다의 모습에 2차 감동...! (티라노가 열매는 좋아했던가?ㅎㅎ) 이 둘의 사랑 응원하...

2024.06.18
2023.11.20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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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사회공룡 솔직한후기 5세 6세 유아전집 추천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전집 후기 가지고 왔어요.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그레이트북스의 내 친구 사회공룡 입니다. 저희 아이는 만 4세, 올해 5세가 되면서 사회성이 폭풍 발달하는 게 느껴지는데요. 유치원에 다니면서 규칙도 배우고 스스로 해야 하는 일이 많아지게 되잖아요. 그렇다 보면 궁금증도 많이 생기고 어려운 일도 더러 생길 수밖에 없을 듯하여 사회에 관한 책을 보면 주면 좋겠다는 생각하에 내 친구 사회공룡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레이트북스 책은 늘 그렇듯이 좋아요. 지식책 이면서도 창작 책 못지않게 스토리라인도 좋고 아이의 흥미를 이끌어내죠. 내 친구 사회공룡은 사회생활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의 책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친구관계, 유치원, 음식, 생활, 안전 세계, 건강, 반려동물, 가족 등 우리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주제에 관한 책이 많아서 더욱 흥미롭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렇다 보니 아이들이 이해하고 보려면 최소 5세 이상은 돼야 할 듯합니다. 유치원 주제에 관한 책이 여러 권 있는 걸 보면 유치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아이가 흥미롭게 본 <거기 어디야?>입니다.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아이는 유독 다른 나라에 관심이 많은 편이에요. 제 기준에서는 아이가 세계라는 개념을 이해할 수 있을까? 늘 의아하긴 하지만 미국이 어쩌고저쩌고 일본이 어쩌고저쩌고 말하는 것을 보니 그냥 자연스럽게 이렇...

2023.04.10
2024.06.23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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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오랜만에 읽는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갑자기 문득 이 소설이 읽고 싶어진 것은 몇 달 전에 독서모임을 통해서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강 작가를 이야기를 하고서부터이다. 평소 나는 슬픔을 직면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 국가적 재난을 포함 세상에 수많은 슬픔들을 마주하는 내 감정을 감당하는 게 버겁기 때문이다. 그런 이야기를 사람들과 나누면서, 책에도 나왔던 한강 작가의 이야기를 하게 된 것. 한강 작가는 불판 위에 고기가 구워지는 모습을 보는 것도 힘겨울 때가 있다고 한다. 그렇게 여린 사람이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와 같은 작품을 써낸다는 것에, 그 용기에 놀라움에... 다시 한번 한강 작가의 작품을 읽어보고 싶다 생각한 것. 그리고 만난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고 가장 많은 생각이 들었던 것은... '내가 많이 변했구나. 나도 나이를 들었구나' 앞선 몇 권의 한강 작가의 작품을 읽으면서 '이해하기 어렵다', '와닿지 않는다.' 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 이 번엔 달랐다. '슬픔'을 내가 제대로 직면해 보자고 느껴서 그런 것인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이 책은 제주의 4.3사건을 바탕으로 쓰인 책인데 초 중반에는 4.3사건의 내용보다는 주인공인 인선과 경하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후반부에는 인선의 어머니가 겪은 이야기를 경하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4.3사건을 만나게 된다. 여전히 나는...

2024.06.23
2024.02.14참여 콘텐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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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난 하나도 안 졸려 잠자기 싫어> 로렌 차일드

로렌 차일드의 유명한 그림책 두 권!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와 <난 하나도 안 졸려. 잠자기 싫어!> 책 소개해 보겠습니다. 두 권 모두 비슷한 형식의 스토리인데요. 편식이 심하고 잠을 안 자려고 하는 까다로운 여동생 롤라를 돌보는 지혜로운 오빠 찰리의 이야기예요.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여동생 룰라는 편식이 엄청 심한 아이예요. 콩하고 당근, 감자는 물론 스파게티, 달걀, 소시지, 사과, 치즈까지 안 먹는 정말 까다로운 여동생이죠. 가끔 부모님은 찰리에게 롤라의 밥을 챙겨주라고 하는데 과연 찰리는 어떻게 롤라가 싫어하는 반찬을 먹을 수 있게 했을까요? "난 당근 절대로 안 먹는데!" 찰리가 생각해낸 꾀는 바로 음식들의 이름을 아주 근사하게 바꾸는 거예요. "이건 당근이 아니야. 이건 목성에서 나는 오렌지뽕가지뽕이라고" 롤라가 싫어하는 으깬 감자는 "구름포부라기" 생선 튀김은 인어들이 먹는 "바다얌냠이"가 되었죠. 마침내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토마토를 스스로 찾게 됩니다. "달치익쏴아" 라는 멋진 이름도 스스로 만들어내고요. 아이들의 세계는 참 호기심 많고 순수해요. 롤라의 눈 높이에서 멋진 방법을 찾아낸 찰리도 대단하고요. 저도 오늘 간식은 "달치익쏴아"로 준비해보려고요 :) 난 하나도 안 졸려, 잠자기 싫어 <난 하나도 안 졸려, 잠자기 싫어!> 역시 잠을 ...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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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 로렌 차일드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글 그림 로렌 차일드 / 국민서관 출판 재미있는 그림책 소개해 보겠습니다.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에 서는 두 명의 주인공이 등장해요. 바로 편식이 무척 심한 롤라와 롤라의 밥을 차려주는 오빠 찰리입니다. 부모님의 부탁으로 롤라에게 밥을 먹어야 하는 찰리. 채소는 절대 안 먹는 동생 롤라에게 골고루 음식을 먹이기 위한 찰리의 아이디어 무척 흥미진진하고 새롭습니다. 롤라는 쪼그맣고 아주 웃기는 아이예요. 이따금 엄마, 아빠가 나더러 롤라 밥을 차려주라고 하는데, 그건 꽤나 힘든 일이에요. 왜냐하면 롤라는 말도 못 하게 까다롭거든요. 롤라가 안 먹는 음식들이 등장합니다. "당근, 콩, 양배추, 바나나, 오렌지 그리고 난 무슨 일이 있어도 토마토 절대 안 먹어" 찰리가 이야기합니다. "그것참 잘 됐네. 우리 집에는 그런 거 하나도 없거든. 오늘 요리는 콩, 당근, 감자, 생선튀김은 없어 게다가 토마토는 절대로 없지." "그런데 오빠, 왜 여기 당근이 있어?" "난! 당근! 절대로! 안 먹는데!" 과연 찰리는 어떻게 당근을 먹이게 될까요? 진심으로 궁금해지는 순간입니다. (배우고 싶습니다 ㅎㅎ) "오, 넌 이게 당근인 줄 알았구나." "이건 당근이 아니야." "이건 목성에서 나는 오렌지뽕가지뽕이라고." 아하! 찰리가 생각해낸 방법은 이름을 근사하게 바꿔주는 것이었어요. 저희 아이 역시 "오렌지뽕가지뽕" 을 듣고 깔깔...

2022.11.26
2024.07.03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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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대장 존 어린이 그림책 추천

참 좋아하는 그림책 <지각대장 존> 고전 같은 그림책,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참 좋다. 글이 많은 그림책은 아니지만 내용이 직관적이진 않아 아이는 조금 어려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할 얘기가 많은 책이라 여러모로 추천해 보고 싶다. 표지를 넘기면서부터 흥미롭다. '악어가 나온다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또 다시는 장갑을 잃어버리지 않겠습니다.' 언뜻 보니 반성문 같은 느낌이긴 한데...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존 패트릭 노먼 맥헤너시는 학교에 가려고 집을 나섰습니다. 그림이 참 범상치가 않다. 밤인지, 새벽인지, 꿈인지, 생신지 ㅎㅎ 한참을 가고 있는데 악어가 나타나 책가방을 덥석 물고는 뺏으려고 한다. 존은 가방 대신 장갑을 던져버리고는 허겁지겁 학교로 달려갔지만 지각을 하고 만다. 선생님이 지각의 이유를 물으니 존은 악어에게 당한 이야기를 한다. 선생님은 믿지 않고 존에게 반성문을 쓰게 한다. 다음날 등굣길에는 사자가 나타나 사자를 피하다 지각을 하고 선생님은 또 믿지 않고 다시 반성문을 쓰게 한다. 존 패트릭의 말이 사실일까? 아니면 존의 이야기는 선생님의 말처럼 상상일까?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볼 수 있다. 6살인 우리 아들은 현실적이라 상상력이 풍부한 편은 아닌데 내용을 조금 어려워하긴 했다 ㅎㅎㅎ 개인적으로 나는 선생님의 행동에서 많은 생각이 오갔다. 존 패트릭이 지각을 했다는 잘못보다는 거...

2024.07.03
2024.09.19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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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기원, 서은국 - 행복의 핵심은 철학이 아닌 경험

행복해지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 역시 너무 간절하게 행복하게 살고 싶고 아이가 태어나니 아이 또한 행복하게 살길 원한다. 그런데 우리...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을까? "행복의 기쁨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이 자세한 이야기가 더 궁금해져 책을 펼쳤다. 결론부터 말하면 너무나도 재밌었음. 행복의 본질은 무엇인가, 어떻게 해야 우리는 행복할 수 있을까, 우리가 궁금한 행복에 대한 답이 들어있다. 우리는 줄곧 철학에서 행복을 찾았다. 의미를 찾고, 가진 것에 만족하고, 긍정적인 생각들 즉, 우리의 생각을 바꾸어야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행복론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행복의 본질은 바로 '진화론'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생존)이 아니라, 생존하기 위해 행복을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간은 행복해지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만들어진 동물이다. 조금 더 냉정하게 표현하자면 인간은 생존 확률을 최대화하도록 설계된 '생물학적 기계'고 행복은 이 청사진 안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p.70) 우리는 어떤 큰 이벤트가 생겨야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복권에 당첨되면 영원히 행복할 것 같고 좋은 대학에 가거나 취직을 하는 게 인생이 목표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알다시피 이런 몇 개의 사건이 우리의 평생 행복을 책임져주지는 않는다....

2024.09.19
2023.11.20참여 콘텐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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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잡이명화 후기 첫 아기전집 (세이펜/시기/구성)

돌잡이명화 안녕하세요. 책육아 4년차, 5세 아이 키우는 작은별 입니다. 오늘은 리뷰는 첫 전집으로 유명한 돌잡이명화 후기 가져왔어요. 개인적으로 천재교육의 돌잡이 시리즈는 전집명을 정말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보통 아기가 돌 즈음 되면 '책을 사줘야 하는데...' '어떤 전집을 사줘야 하지?' 고민을 하게 마련이잖아요. 그럴 때 자연스럽게 '돌잡이' 라는 단어가 들어가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아요. 저 역시 아기가 돌 즈음에 구입을 했고 아이가 참 좋아해 아직까지 소장하고 있어요. 후기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돌잡이명화 시기는 언제? 아기부터 어린이까지 모두 OK 처음 아무것도 모를 때 그 유명하다는 핫딜이 떠서 구입했어요. 당시 아이에 14개월 정도였는데 책을 받자마자 너무 어렵다고 느껴졌죠. 우스갯소리로 '두돌잡이 시리즈' 아니야? 이런 말도 오가면서 말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돌잡이' 책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마도 오감이 자극되는 책이기 때문인 듯해요. 사실 돌~두 돌 아이들에게 책은 그저 하나의 호기심 어린 장난감이잖아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지기에 더없이 좋은 아기전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양한 오감자극으로 재미와 발달 두가지 토끼를 잡아요. 아기를 키우면서 많이 느낀 것이 정말 오감이 골고루 발달하는 것이 중요해요. 돌잡이명화는 명화와 책을 통해서 촉각, 시각, 청각 등의 오감을 골고루 자극해...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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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마음아 전집 세이펜 버전 후기 : 추천 연령 및 활용법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레이트북스 비교적 최근 구입한 <안녕 마음아>입니다. 본책 58권 구성입니다. 저는 본책에 관한 부분만 이야기해 볼게요. <안녕 마음아>를 특히 부모님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인성동화이기 때문인 듯해요. 유아기에 다져야 할 인성에 관한 책, 아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의 책으로 '꼭 읽어주고 싶다'라는 느낌이 들죠. 마지막 페이지에는 책에 주제에 관한 <맘솔루션> 페이지가 제공되고 있는데요. 부모가 궁금했던 내용과 지도 방안을 전문가가 알려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개인적으로 무척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앞서 '도움이 된다'라는 초점에 맞춰져 있다고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재미가 없진 않아요. 재미와 교육,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책 아이들은 누구나 부모에게 사랑받길 원하죠. 또, 발달과정에 있기 때문에 실수도 많이 해요. 그런 마음을 완벽히 이해해 주어요. 친구와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데 "코코는 미끄럼틀도 잘 타네"라면서 엄마가 친구를 칭찬해요. '나도 잘 타는데....' 그런데 엄마가 친구 엄마와 이야기하느라 나를 봐주지 않아요. 너무너무 공감되지 않나요? 그러다 친구와 '쿵' 나는 실수일 뿐인데, 엄마는 자꾸 사과를 사라고 합니다. "엄마 미워!!!!' 사실 엄마도 그런 뜻은 아니었죠. 하지만 아이는 너무나 속상했었나 봅니다. 내용의 말미에는...

20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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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피의 생활이야기 세이펜 버전 사용후기 및 장단점

전집 소개 추피의 생활이야기 오늘은 유아를 키우는 양육자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그 유명한 전집 추피의 생활이야기 전집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 추피와 생활이야기는 총 70권 구성으로 생활동화 60권과 낱말동화 10권으로 전집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10만원 후반대로 구성에 비해서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추피는 일명 '추피지옥'이라 불리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계속 추피를 읽어달라고 가지고 온다고 하여 붙은 별명이예요. 하지만 그것도 역시나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좋아하는 아이들은 정말 좋아하지만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은 거들떠도 안 보더라고요 : ) 추피와 생활이야기 말 그대로 주인공인 추피라는 아이 중심으로 일어나는 생활 속 이야기입니다. 유치원을 가고, 밥을 먹고, 친구를 만나고, 여행을 가능 등등 일상생활에서 겪을 만한 평범한 일상을 엮어 놓은 책으로 양장본이지만 책이 작고 페이지 수는 적어서 어린아이들이 보기에 부담이 없어요. 권장 연령 출판사 권장 연령은 0~5세 가장 잘 보는 시기는 3~4세 저희 집은 아이가 두 돌이 되기 전에 이 전집을 사게 되었어요. 글 밥 2~3줄 사이에 푸름이 까꿍을 즐겨보던 아주 아기 때인데요. 궁금했던 차에 도서관에서 빌린 몇 권을 아이가 너무 잘 보길래 냉큼 구매했던 기억이 나네요. 추피는 프랑스에서 제작된 책으로 번역되어 무지개출판에서 출간된 책입니다. 그렇...

20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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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돌아기 전집, 천재교육 돌잡이명화 세이펜 버전 후기

오늘은 천재교육 돌잡이명화 를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저희 아이가 참 좋아하는 책이랍니다. 돌잡이명화는 책 제목이 돌잡이라서 돌전집으로 유명하지만 제 생각에 이 책은 난이도가 조금 있는 편이라고 생각이 들어 두돌아기 전집 으로 추천해 보려고요 : ) 돌~두 돌 사이면 괜찮을 듯해요! 책 표지만 보셔도 아시겠지만 유명한 명화들이 많이 보이시죠? 책 제목처럼 명화로 구성되어 스토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전권 조작북, 보드북으로 되어 있어서 책도 튼튼하고 아이가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지금도 종종 보고 있고요 : ) 현재 저희 아이는 만 35개월, 4살이고요. 구입 시기는 18개월 정도 되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1년 반 정도 노출했던 후기 들려드릴게요. 현재는 돌잡이 시리즈가 전면 개정이 되어서 새 상품으로 사시게 된다면 개정판을 구매하시게 되시고요 저는 예전에 샀던지라 구버전 돌잡이 명화를 리뷰하게 되겠네요 : ) 제가 구매한 버전은 세이펜 버전이고요 현재는 바나 펜이라는 다른 읽기 팬 버전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하니 그 점은 감안해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책은 총 10권 구성이고요 그 외에 워크북과 명화 카드도 들어있는데 1년 전에 이미 다 가지고 놀아서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겠어요 :-) 오늘은 책 구성만 리뷰해 볼게요. 돌잡이 명화는 10권 구성이 굉장히 알차요. 중복되는 것이 거의 없어서 10권 중에 8권 정도는 2년 동안 알차게...

2022.03.21
2024.07.11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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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파랑, SF소설 추천

2019년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 천 개의 파랑. 이 책은 SF소설로 한때는 최고의 경주마였지만 안락사 위기에 처한 경주마 '투데이'와 그의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 그리고 부상으로 폐기 처분에 놓인 로봇 '콜리'를 다시 살려낸 연재와 그의 가족 이야기이다. SF소설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이 책은 그래도 좋았다. 휴머노이드 '콜리'가 바라보는 '인간'에 대해 주관적이지만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신선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듯 했다. "그렇다면 인간은 함께 있지만 모두가 같은 시간을 사는 건 아니네요. 같은 시간을 살고 있을 뿐 모두가 섞일 수 없는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맞나요?" (p.284) 몸과 마음이 괴로울 때는 시간이 느리게 흐르고 행복하고 좋을 때는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 실제로 그렇지는 않지만 우리는 그렇게 느껴진다. 같은 시간을 살고 있을 뿐 모두가 섞일 수 없는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건 가장 가까운 사람을 떠올리게 하는 문장이었다. 매일 같이 밥을 먹고 얼굴을 보고 함께 어려운 시기를 건너고 있는데 (남편 얘기다.) 그 와중에도 우리가 서로를 100% 이해할 수 없는 건 함께 있다고 같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는 당연한 것 같지만 당연하게 여겨지지 않았던 사실. 이 소설에서도 가족 간의 갈등이 나온다. 콜리를 고친 고등학생 '연재'와 그의 언니 '은혜' 그리고 엄마 '보경' ...

2024.07.11
2023.11.20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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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북스 놀라운자연 두돌부터 약 2년간 노출후기

저는 전집을 참 좋아하는 편인데요. 신생아 시절부터 눈여겨보던 전집이 있었으니 바로 오늘 후기를 남겨볼 그레이트북스 놀라운자연 입니다. 딱 저희 아이 두 돌 선물로 통 크게 그레이트북스 놀라운자연과 도레미곰을 한꺼번에 구입했어요. 너무 오래전에 가격이 기억나지는 않지만요. 네, 참 상당히 쉽게 사기는 어려운 가격이었죠 :) 저희 아이가 이제 43개월이 되어가고요. 노출한지는 1년 반을 넘어 2년 가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자세한 후기 남겨볼게요. 자연관찰 책! 하나쯤은 괜찮아 아이들 중에 창작 책을 좋아하는 아이도 있고, 백과사전류의 책을 좋아하는 아이도 있고 모두 다르죠. 저희 아이는 전형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인 것 같아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창작 전집인 도레미곰과 함께 샀는데 도레미곰을 정말 많이 봤지만 사실 자연관찰 책은 많이 보지는 않았어요. 저희 아이는 남자아이지만, 징그러운 걸 별로 안 좋아하고 귀엽고 아기자기한 걸 좋아해요. 많은 아이들이 생각보다 자연관찰 책을 즐겨 보지는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꾸준히 조금씩 하루에 한 권, 한두 장이라도 조금씩 노출시켜주면서 관심을 유도하면서 보여주기도 했어요. 이제 만 4살이 되어가는 시점이라, 아마도 지금부터 흥미롭게 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 전집 구성 소개 책만 구성을 소개해 보자면 보드북 15권과 양장본 65권 총 80권으로 구성이 되어있어요. 추가 ...

2022.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