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순간을 하나씩 더해가면, 그 인생은 결국 행복한 거 아닌가." "아니, 행복은 덧셈이 아니야." (…)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거." (pp.112-113) 뺄셈으로 완성되는 행복의 무서운 공식! 행복도 사람도 완전해질 수 없다고 알려주는 '행복'에 대한 이야기, 완전한 행복에 이르고자 '노력'한 어느 나르시시스트의 이야기- 정유정 작가의 장편소설 한국 스릴러소설 『완전한 행복』 『완전한 행복』은 완전한 행복을 위해 불완전한 것들을 제거하는 여자, 신유나를 중심으로 벌어나는 일들을 담은 가정 스릴러 소설이다.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나르시시스트 유나를 주인공으로, 유나의 딸, 언니, 남편의 시점을 교차 서술해 유나의 위험하고 파괴적인 욕망을 보여준다. 악인의 내면이 아니라 악인이 타인에게 드리우는 검은 그림자에 초점을 맞춰 '나의 행복이 타인의 행복과 부딪치는 순간 무해 무결한 행복에서 발생하는 일상의 악'을 통해 행복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버스도 다니지 않는 버려진 시골집, 늪에 사는 오리들을 먹이기 위해 돼지고기를 삶고 가는 여자와 어린 딸이 있다. 집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비밀- 아무한테도 말하는 안 되는 것이자 말하면 벌을 받는 것. 엄마를 화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늘 엄마의 말과 행동에 맞춰 행동하던 어느 날, 엄마와 이혼한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