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키워드 395
2024.05.31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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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넬레 노이하우스 / 줄거리, 드라마 원작 스릴러소설

2024 칸 초청작 변요한 배우 주연 변영주 감독 연출의 MBC 8월 방영 예정 드라마 <블랙아웃> 원작소설 넬레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 시리즈 스릴러소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눈을 감으니 피로가 파도처럼 온몸을 덮쳤다. 생각은 점점 현실의 세계를 벗어나 꿈과 기억의 세계로 접어들었다. 눈처럼 희고, 피처럼 붉고, 흑단처럼 검어라……. (p.121)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아름다운 소녀들이 흔적 없이 사라지는 고요한 외딴 마을의 비밀이 담긴 스릴러소설이다. 전 세게에 독일 미스터리를 각인시킨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대표작으로,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한국 드라마 <블랙아웃>이 2024년 제7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의 비경쟁부문에 초청, 이를 기념한 특별 소장판으로 출간되었다. 작가가 살고 있는 독일의 실제 지명인 타우누스 지역을 배경으로 강력 11반(K11반)의 경위 피아 키르히호프와 수사반장 올리버 폰 보덴슈타인이 범죄 사건을 풀어가는 구성으로, 직감과 이성의 콤비 조합과 긴장감 넘치는 사건이 인상적인 유럽 인기 시리즈 <타우누스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넬레 노이하우스의 스릴러소설 <타우누스 시리즈> 1.『사랑받지 못한 여자』, 대가 없는 사랑을 베푸는 남자와 사랑을 기만하는 여자 2.『너무 친한 친구들』, 환경운동가의 죽음과 인간 욕망의. 심연 3. 『깊은 상처』, 돈과 명예를 손에 넣었던 유대인 노인의 기묘한...

2024.05.31
2024.02.16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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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 - 정유정 / 책 줄거리, 스릴러소설 추천

심연에서 건져 올린 인간 본성의 '어두운 숲' 정유정의 스릴러소설 추천 『종의 기원』 혜원은 선언하듯 말해버렸다. "유진이는 포식자야. 사이코패스 중에서도 최고 레벨에 속하는 프레데터." (p.259) 『종의 기원』은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 그동안 망각에 가려졌던 진실을 알아가는 청년 유진의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소설이다. 프롤로그 1부 어둠 속의 부름 2부 나는 누구일까 3부 포식자 4부 종의 기원 에필로그 작가의 말 '악(惡)'에 대한 시선을 집요하게 유지하며 악을 마주한 인간의 본성을 탐색해온 작가의 '악의 3부작', '사이코패스 3부작'인 『7년의 밤』, 『28』에 이은 마지막 작품으로, 실제로 대표적인 사이코패스 유영철과 박한상을 모티브로 주인공인 유진의 캐릭터를 구상했다고 밝혔다. 아니다. 알아야 했다. 단서들을 조합한 추리 같은 건 의미가 없었다. 오로지 나 자신에게 들어야 했다. 내 안의 나라고 믿는 나 말고 또 다른 '누군가'가 있는지, 그 '누군가'가 무슨 짓을 벌였는지 모르고는 세상 속에서 살아갈 길이 없었다. 아는 순간, 지옥문이 활짝 열린다 할지라도, 그로 인해 내 인생이 송두리째 엎어진다 해도. (p.72) 유진은 피 냄새에 잠에서 깬다. 발작이 시작되기 전 신호- 매일 먹어야 하는 약을 며칠간 끊은 상태였고 늘 그랬듯이 약을 끊자 기운이 넘쳤고 그래서 전날 밤 '개병'이 도져 러닝을 하러 나갔지만 정확히 언제 ...

2024.02.16
2023.07.18참여 콘텐츠 1
6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 올리버 색스 / 줄거리, 뇌과학 신경심리학책

그는 검사가 다 끝났다고 여겼는지 모자를 찾기 시작했다. 그는 손을 뻗어 아내의 머리를 잡고서 자기 머리에 쓰려고 했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것일까? 그런데도 그의 아내는 늘 있어온 일이라는 듯 태연한 모습이었다. (p.31) 인간과 영혼을 보는 새롭고 따뜻한 눈을 제시한 의사 올리버 색스의 뇌과학 신경심리학책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뇌는 하나의 기계이자 컴퓨터이다. 그 점에 관한 한 고전신경학은 전적으로 옳다. 그러나 우리의 존재와 삶을 구성하는 정신과정은 단순히 추상적 혹은 기계적인 과정만이 아니라 개인적인 것이기도 하다. (…) 따라서 느낌과 판단이라는 개인적인 것을 인지과학에서 배제한다면, 그 역시 P선생과 똑같은 결함을 가지게 될 것이다. 즉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것을 파악하는 능력을 상당 부분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p.45)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는 뇌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임상 기록이 담긴 뇌과학 심리학책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이들부터 현실과 완전히 격리될 정도로 중증의 정신질환을 겪는 이들까지 '우리와는 조금 다른' 사람들의 24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들어가는 글 1부 상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극히 특수한 시각적 '인식불능증'의 예, 즉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일 것이다. 나는 이것이 근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임상 보고는 고전적인 신경학에서 공리처럼 믿어 의심치 않았던 고...

2023.07.18
2022.11.01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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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작 소설] 라플라스의 마녀 - 히가시노 게이고

라플라스의 마녀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현대문학 발매 2016.01.11. 불행한 우연……. 그렇다면 그런 우연이 일어날 확률은 어느 정도나 될까요? (p.101) 의문의 죽음들은 ‘단순 사고’인가 ‘살인 사건’인가. 8년 전의 그날로부터 시작된 두 세계의 대결. 이제 모든 일은 예측할 수 있다! 도서 <라플라스의 마녀> ラプラスの魔女, 2015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무엇보다 큰 이유는 우하라 마도카의 존재였다. 그 젊은 아이와의 만남에 의해 모든 풍경이 일시에 변해버린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그녀는 대체 누구인가. 그녀가 찾고 있는 청년은 어떤 사람인가. 왜 중독 사고가 일어난 곳에 와서 그 청년을 찾고 있는가. 두 사람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p.169) 온천지 두 곳에서 일어난 황화수소 중독 사망 사고- 사고 검증을 맡아 불가사의한 자연현상을 해명하려는 지구화학 전문가 아오에 교수 앞에 신기한 능력을 가진 소녀 마도카가 나타난다. 『라플라스의 마녀』는 의문의 죽음을 둘러싸고 이 사건을 해명하고자 하는 이들과 사건과 얽혀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작가 생활 3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80번째 작품으로, 18세기 수학자 피에르 시몽 라플라스가 상상한 미래 예측이 가능한 존재 일명 '라플라스의 악마'에 착안, 수리학, 물리학, 뇌의학을 엮어낸 SF 미스터리 소설이다. 황화수소 중독 사망 사고, 뇌 수...

2022.08.07
2022.12.06참여 콘텐츠 1
6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 김연수 / 장편소설, 한국소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너를 생각하는 것은 나의 일이었다. (p.201) 박보검과 송혜교가 주연인 tvN 드라마 <남자친구>에 소개되었던 책. 마냥 행복하고 애절한 로맨스 소설은 아니지만 책제목과 의미가 묵직하게 다가오는 작가 김연수의 장편소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빈 잔은 채워지기를, 노래는 불려지기를, 편지는 전해지기를 갈망한다. 마찬가지로 나는 돌아가고자 한다. 진짜 집으로, 나의 엄마에게로. (p.31) 태어난 지 일 년도 안 돼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되어 자란 작가 카밀라 포트만은 양부에게 건네받은 한 장의 사진에 의존해, 자신의 과거를 알기 위해 한국 진남으로 향한다. 자신이 태어난 해인 1988년으로 거슬러올라가 마주한 진실은 자신이 상상했던 것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카밀라는 멈추지 않고 심연 속으로 걸어들어간다. 모든 것은 두 번 진행된다. 처음에는 서로 고립된 점의 우연으로, 그다음에는 그 우연들을 연결한 선의 이야기로. 우리는 점의 인생을 살고 난 뒤에 그걸 선의 인생으로 회상한다. (p.177)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은 생모를 찾아 한국으로 날아온 입양인 카밀라(희재)와 그녀의 생모 정지은의 이야기를 담았다. 총 3부로 구성, 1인칭과 3인칭 시점을 오고 가며 1부는 카밀라인 나 2부는 카밀라의 생모 지은인 너 3부는 카밀라와 지은을 둘러싼 우리가 이야기한다. 카밀라는 생모가 남긴 ...

2022.12.06
2023.05.11참여 콘텐츠 1
6
쇼코의 미소 - 최은영 / 한국 단편소설, 베스트셀러

2019년에 출간되었음에도 꾸준히 읽히고 있는 베스트셀러소설로, 책 제목과 표지가 인상 깊어 꼭 읽어보고 싶었던- 최은영의 한국 단편소설집 『쇼코의 미소』 예의 그 예의바른 웃음을 지어 보였다. 어렸을 때 쇼코가 지었던 웃음과 같은 웃음이었다. 하지만 어린 시절에는 차갑고 어른스럽게 보이던 그 웃음에서 나는 쇼코의 나약하고 방어적인 태도를 읽었다. 쇼코를 나보다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쇼코는 약했다. (「쇼코의 미소」, p.26) 『쇼코의 미소』는 작가의 등단작이자 젊은작가상 수상작인 「쇼코의 미소」를 비롯 만남과 이별을 주제로 한 7편의 단편소설이 실려있는 최은영의 소설집이다. 한국인과 일본인 소녀, 프랑스 수도원에서 만난 청년들, 독일에서 만난 베트남 가족과 한국인 가족 등 전혀 다른 언어와 문화에 속한 사람들이 서로 인연을 맺고 이별하는 과정을 통해 타인과의 소통과 이해를을 담아냈다. 「쇼코의 미소」 "어떤 연애는 우정 같고, 어떤 우정은 연애 같다. 쇼코를 생각하면 그 애가 나를 더 이상 좋아하지 않을까 봐 두려웠었다." (p.24) - 서로 다른 국적과 언어를 가진 소녀들의 만남과 성장 「씬짜오, 씬짜오」 "어차피 당신들은 이해하지 못할 테니까,라는 마음이 그날 밤, 아줌마와 우리 사이를 안전하게 갈라놓았다. 그건 서로를 미워하고 싶지도, 서로로 인해 더는 다치고 싶지도 않은 어른들의 평범한 선택이었다." (p....

2023.05.11
2022.11.01참여 콘텐츠 1
8
[영화 원작 소설] 허삼관 매혈기 - 위화 / 허삼관

허삼관 매혈기 저자 위화 출판 푸른숲 발매 2007.06.28. 오늘에서야 피땀 흘려 번 돈이 어떤 건지를 안 셈이죠. 제가 공장에서 일해 번 돈은 땀으로 번 돈이고, 오늘 번 돈은 피 흘려 번 돈이잖아요. 피 흘려 번 돈을 함부로 쓸 수는 없지요. 반드시 큰일에 써야죠. (pp.32~33) 도서 <허삼관 매혈기> 許三觀賣血記, 1995 저자 : 위화 피가 힘이 되고, 돈이 되는 가난한 삶- 피를 팔아 결혼을 하고, 아내와 아들들을 위해 또 피를 팔아 살아가는 한 남자가 있다. 『허삼관 매혈기』는 중국 소설가 위화의 대표작으로, 허삼관이 피를 팔아 살아가는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국공내전, 대약진운동, 문화대혁명 같은 중국 현대사의 커다란 역사적 사건- 역사속 흐름속에 가난하고 힘들었던 삶의 고단함과 슬픔을 가족들을 위해 피를 파는 아버지 허삼관을 통해 익살스럽고 해학적으로 풀어낸다. 일락이가 대장장이 방씨네 아들 머리를 박살 냈을 때 피를 팔러 갔었지. 그 임 뚱땡이 다리가 부러졌을 때도 피를 팔았고, 그런 뚱뚱한 여자를 위해서도 흔쾌히 피를 팔다니. 피가 땀처럼 덥다고 솟아나는 것도 아닌데……. 식구들이 오십칠 일간 죽만 마셨다고 또 피를 팔았고, 앞으로 또 팔겠다는데…….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 고생을 어떻게 견디나……. 이 고생은 언제야 끝이 나려나. (p.171) 건강의 척도라는 말에 궁금해서 한번 해본 매혈은, 자기...

2022.07.08
2024.06.29참여 콘텐츠 1
7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 이꽃님 / 줄거리, 성장소설 청소년소설

첫사랑으로 인해 다시 쓰이는 계절, 여름날의 연애소설 이꽃님의 청소년소설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다른 사람들은 다 알겠는데 넌 모르겠어." "……왜?" "몰라, 왜 그런지. 그냥 너는 특별해." 잎사귀가 햇살 아래 반짝인다. 어디선가 매미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살랑 바람이 본다. 칠월 초 더위에 선풍기가 윙윙 소리를 내며 돌아간다. 선풍기 바람이 그 아이의 머리칼을 흔들고, 이마는 땀으로 반짝인다. 그리고 이 순간을 나는 가만히 느끼고 있다. 적어도 오년 전 그날 이후, 이렇게 온전히 여름을 느끼는 건 처음이다. (p.81)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는 가족에 관한 아픔이 있는 두 아이, 하지오와 유찬이 서로를 발견하고 마음을 조금씩 열며 함께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소설이다. 자신만의 레이스를 달리는 아이들, 나도 모르게 나를 한 뼘 키워낸 공동체와 공간에 대한 향수, 그리고 다시 돌아온 계절에 마주하는 풋풋하고 설레는 감정까지 뜨겁고 고통스럽기만 할 것이라 예상했던 계절 여름을 가장 찬란하고 벅차게 다시 빚어낸다. 확실히 알겠다. 선함은 다른 사람까지 선하게 만들고야 만다는 것을. 이제 예전처럼 상처받고 아파하기만 하는 건 그만둘까 싶다. 미움과 분노는 때때로 찾아들겠지만 거기 매여 있는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 볼 생각이다. 까짓것, 못 할 것도 없지. (pp.164-165) 엄마와 둘이 살아오며 엄마...

2024.06.06
2023.06.14참여 콘텐츠 1
7
완전한 행복 - 정유정 / 줄거리 모티브, 한국 스릴러소설

"행복한 순간을 하나씩 더해가면, 그 인생은 결국 행복한 거 아닌가." "아니, 행복은 덧셈이 아니야." (…)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거." (pp.112-113) 뺄셈으로 완성되는 행복의 무서운 공식! 행복도 사람도 완전해질 수 없다고 알려주는 '행복'에 대한 이야기, 완전한 행복에 이르고자 '노력'한 어느 나르시시스트의 이야기- 정유정 작가의 장편소설 한국 스릴러소설 『완전한 행복』 『완전한 행복』은 완전한 행복을 위해 불완전한 것들을 제거하는 여자, 신유나를 중심으로 벌어나는 일들을 담은 가정 스릴러 소설이다.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나르시시스트 유나를 주인공으로, 유나의 딸, 언니, 남편의 시점을 교차 서술해 유나의 위험하고 파괴적인 욕망을 보여준다. 악인의 내면이 아니라 악인이 타인에게 드리우는 검은 그림자에 초점을 맞춰 '나의 행복이 타인의 행복과 부딪치는 순간 무해 무결한 행복에서 발생하는 일상의 악'을 통해 행복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버스도 다니지 않는 버려진 시골집, 늪에 사는 오리들을 먹이기 위해 돼지고기를 삶고 가는 여자와 어린 딸이 있다. 집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비밀- 아무한테도 말하는 안 되는 것이자 말하면 벌을 받는 것. 엄마를 화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늘 엄마의 말과 행동에 맞춰 행동하던 어느 날, 엄마와 이혼한 아빠...

2023.06.14
2023.03.29참여 콘텐츠 1
7
해가 지는 곳으로 - 최진영 / 장편소설 SF소설 한국소설

오늘은 어제와 다른 곳에서, 내일은 오늘과 다른 곳에서 지는 해를 보는 것. 되도록 빨리 지금을 벗어나는 것. 떠나야 하는 이유는 단단한 대지를 뚫고 태양처럼 솟아올라 매일 우리를 환하게 비추었다. (pp.12-13) 해가 지는 곳으로 매일 떠나야 하는 사람들- 이들이 닿는 여정의 끝엔 해가 뜨는 곳을 매일 같은 장소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곳이면 좋겠다고 간절히 생각했다. 최진영 장편소설 SF소설 한국소설 『해가 지는 곳으로』 그땐 그게 전쟁인지도 몰랐다. 뭔지도 모르고 사람을 죽였다. 아무도 죽이지 않고 살아남는 것. 그게 가능할까. 그런 사람이 있을까. 답을 내릴 수 없었다. 세계는 뒤집어졌고 인류의 질서는 제로가 되었다. 생명은 여전히 고귀한가. 살인은 아직도 죄악인가. (p.181) 전 세계를 뒤덮은 정체 모를 바이러스- 감염된 사람들은 삽시간에 죽어가고, 살아남은 이들은 목숨을 위협받는 두려움 속에서 안전한 곳을 찾아 끝없는 여정을 떠난다. 해가 지는 곳으로 끊임없이 움직이는 사람들.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할 때 비로소 시작하는 사랑의 이야기. 우리의 기적. 그런 것이 아직 남아 있을까. 평생에 단 한 사람은 있을 것이다. 내 인생의 A, B, C가 아니라 완벽한 고유명사로 기억될 사람이. 어떤 이는 지름길로 나타나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다. 가장 먼 길을 지난하게 지나고 모든 것이 무감각해진 때에야 비로소 거기 있는 풍경처럼...

2023.03.29
2023.02.06참여 콘텐츠 1
9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 후지마루 / 라이트노벨, 일본 판타지소설

사람은 언제나 잃고 나서야 후회한다. 언제나 잃고 나서야 소중했음을 깨닫는다. (p.60) 지나고 나서야, 잃고 나서야 후회되는 것들- 다음번엔 안 그래야겠다 다짐하는 순간이 있었다면 더욱더 감동을 전해주는 판타지소설,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이 아르바이트는 최악이었다. 그러나 동시에 소중한 무언가도 붙잡을 수 있었다. 내 앞에서 사라져간 많은 사람들. 모두가 빛나는 희망을 주었다. "알아주었으면 해. 세상에 멋진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분명 아무도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 흩날리다 사라지는 눈 같은 이야기. 그걸 지금, 너에게 전할게. 눈 속에서 나는 기억의 한 페이지를 펄럭 넘겼다. (p.8) 어느 날, 고등학생 사쿠라 신지는 동급생 하나모리 유키에게서 '사신' 아르바이트를 제안받는다. 미련을 남아 이 세상을 떠나지 못하는 죽은 자, '사자(死者)'의 소원을 들어주고 저세상으로 보내주는 일. 비현실적인 이야기에 사쿠라는 의심을 품지만, '근무 기간을 채우면 어떤 소원이든 들어준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반신반의로 사신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근무 기간을 채우면 이루어지는 소원, 그리고 사라지는 기억! 머지않아 다가올 기억을 잃은 세상에서 만나는 것은 누구일까. 사신은 '사자'를 구원하는 자 이 생각은 틀리지 않았으리라. 하지만 아무래도 진실은 하나가 아닌 듯하다. 사신이 '사자'를 구원한다. 덧붙여 '사자'를 통해 사신도 구원받는...

2023.02.06
2024.06.30참여 콘텐츠 3
11
117층 나무집 - 앤디 그리피스 · 테리 덴톤 / 나무집 시리즈, 어린이동화 창작동화

이야기 속의 또 다른 이야기- 앤디 그리피스 테리 덴톤의 <나무집 시리즈> 아홉 번째 책 어린이동화 창작동화 『117층 나무집』 우리는 나무에서 살아. 내가 말한 '나무'는 '나무 집'이란 뜻이야. 나무 집은 시시한 구닥다리 집이 아니야. 무려 117층 나무 집이란 말씀! 뭘 망설이고 있지? 올라와! (pp.9-11) 『117층 나무집』은 상상한 것들이 모두 모여 없는 게 없는 나무집에서 일어나는 모험을 담은 어린이동화 창작동화로, 세계적인 밀리언셀러로 자리 잡은 <나무집 시리즈>의. 아홉 번째 이야기다. 13, 26, 39 … 13층씩 늘어나는 나무집의 새로운 장소 소개와 주인공 앤디와 테리가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원고로 써서 책을 만든다는 기본 설정을 바탕으로 재미나고 신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나무 집에는 팬티 박물관, 대기실, 죽음의. 문, 거대 로봇 격투장들이 새로 생긴다. 하지만 신나게 놀아 보기는커녕, 글을 쓰겠다고 나선 테리의 엉터리 이야기 때문에 '이야기 경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앤디와 테리! 똥싸개 아기 토끼 피터와 모자 쓴 가래침, 정리 정돈 괴물을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만나고 그들을 창조해낸 세 작가와 함께하게 된 앤디와 테리는 이들과 함께 원고를 쓰고 그리기로 한다. 앤디와 테리는 제때 원고를 끝마칠 수 있을까?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앤디 그리피스!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어린이 책 작가로 거칠지...

202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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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층 나무집 - 앤디 그리피스 · 테리 덴톤 / 나무집시리즈, 어린이동화책

내가 좋아하는 것과 갖고 싶은 것들이 모여있는 상상의 공간- 앤디 그리피스 테리 덴톤의 <나무집 시리즈>의 시작! 어린이동화책 『13층 나무집』 우리는 나무에서 살아. 내가 말한 '나무'는 '나무 집'이란 뜻이야. 나무 집은 시시한 구닥다리 집이 아니야. 무려 13층 나무 집이란 말씀! 뭘 망설이고 있지? 올라와! (pp.9-11) 『13층 나무집』은 없는 게 없는 나무집에서 일어나는 짜릿하고 재미있는 우당탕탕 모험을 담은 어린이동화책으로, 3년 연속 호주출판업상(ABIA) 올해의 어린이책 수상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밀리언셀러로 자리 잡은 <나무집 시리즈>의 첫 번째 편이다. 13, 26, 39, 52, 65… 13층씩 늘어나는 나무집의 소개와 주인공 앤디와 테리가 직접 겪은 일들을 써서 큰코 출판사의 큰코씨에게 원고를 보내 책 제목과 동일한, 독자가 읽는 바로 이 책이 만들어지는 기본 설정을 바탕으로 재미난 상상력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게임장, 볼링장, 수영장, 덩굴 그네, 극장 등 없는 게 없는 13층 나무집은 앤디와 테리가 사는 곳이자 함께 책을 만드는 곳이다. 둘은 실제 일어난 일들을 쓰고 그리며 책을 내곤 하는데 원고 내는 것을 깜빡 잊고 출판사 사장인 큰코씨의 독촉을 받는다. 원고를 제대 끝내지 못하면 최악의 전 직장인 원숭이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 앤디와 테리는 제때 원고를 전달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지만 원숭이들의...

202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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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층 나무집 - 앤디 그리피스 · 테리 덴톤 / 나무집 시리즈, 어린이동화 창작동화

내가 말한 '나무'는 '나무 집'이란 뜻이야. 나무 집은 시시한 구닥다리 집이 아니야. 무려 156층 나무 집이란 말씀! (얼마 전까지는 143층이었는데, 13층을 더 올려서 156층이 되었지.) 아이들의 로망인 나무 집, 트리하우스에 재미난 상상을 더한 <나무 집> 시리즈. 13층씩 늘어나는 나무 집이 이번에는 156층이 되었다! <나무 집> 시리즈 신간도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어린이 동화, 그림 창작동화 『156층 나무 집』 내일은 다른 날도 아니고 크리스마스라고요. 크리스마스에는 놀아야 해요! (p.66) 13층 더 늘어난 나무집에는 바위 볼링장, 소원을 비는 우물, 수수께끼 엔진, 없는 게 없는 수족관, 낡은 장화를 위한 야영장 등 새롭고 재미난 것들이 새로 생긴다. 한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설레는 앤디와 테리에게 나무 집을 노리는 남극 눈사람이 배달되고, 누가 진짜 인지 알 수 없는 수십 명의 산타와 수 백 마리의 순록이 생겨나는 등 문제가 발생하는데… 우당탕탕 들썩들썩-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맞은 156층 나무집 이야기! 『156층 나무집』은 150층을 돌파한 156층 나무집에서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대소동 이야기를 담은 어린이 동화, 창작동화 책이다. 세계적인 밀리언셀러 <나무 집>시리즈의 첫 권 『13층 나무 집』을 시작으로 13, 26, 39, 52, 65… 13층씩 늘어난 나무집으로 시리즈를 이어오며 이번이 <나무 집...

2023.03.31
2023.07.05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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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의 일 - 박서련 / 줄거리, 장편소설 스릴러소설

경아 자살한 거 아닙니다 (p.29) 제가 압니다 범인을 (p.34) 죽은 동생의 SNS 메시지가 도착한 후, 다시 시작되는 어느 자매의 이야기- 박서련의 장편소설 스릴러소설 『마르타의 일』 하지만 경아는 살해당한 것이었다. 자살했지만 살해당했다. 나로서는 납득이 되지 않는 이야기였다. 경아를 죽게 만든 인간이 아직도 살아 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이에 대해 아주 집요하게 고민했다. 무엇이 필요할까. 모두가 납득할 만한 이야기에는. (p.192) 임용고시생 수아는 동생이 죽었다는 연락과 함께 경찰로부터 동생 리아의 핸드폰을 전해 받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죽은 동생의 SNS로 메시지 하나가 도착한다. 빈소 현황 스크린을 찍은 사진과 함께 ''경아' 자살한 거 아닙니다'라는 메시지. '봉사녀'로 인터넷상에서 스타가 된 SNS 셀럽 임리아이자 가족들에게 개명 전 이름으로 불렸던 경아. 동생의 죽음과 그 죽음의 진실을 알리는 메시지에 언니 수아는 진상을 추적하며, 그동안 보지 못했던 동생의 삶을 만난다. 다르게 만났더라면 친구가 되긴 힘든 유형이었겠지. 오히려 좀 싫었을 것 같은 생각마저 들었다. 자매라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에게 유일했다. 감상에 빠져서가 아니라, 실로 그러하다고 느꼈다. (p.82) 『마르타의 일』은 동생의 죽음에 감춰진 진상을 추적하는 언니 수아의 이야기를...

2023.07.05
2023.11.08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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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 이꽃님 / 줄거리, 청소년소설

늘 네 곁에 있을 거야. 아주 예전부터 그랬던 것처럼. 이 편지가 그랬던 것처럼.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p.253) 34년의 시간을 거슬러 잘못 배달된 편지, 과거와 현재를 잇는 기적과도 같은 이야기- 이꽃님의 청소년소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만약 내가 하는 말이 진짜면 너도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인정해야 해. 내가 진짜 미래에 살고 있다는 거, 그리고, 우리 둘이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고 있다는 거. (pp.30-31)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는 똑같은 이름을 가진 두 사람이 시공간을 초월해 편지를 주고받으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청소년소설이다. 제8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일본, 대만, 태권에 판권이 수출되었고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 중인 이 소설은 현재의 은유가 2016년의 1년을 살아가는 동안 과거의 은유는 1982년부터 20년의 시간이 흘러가며 초등학생, 언니, 이모로 바뀌는 호칭들 속 서로의 삶에 시공간을 초월한 우정을 통해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 인연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내가 어디서 읽었는데, 사람의 인생에는 똑같은 양의 행운과 불행이 있대. 지금 네가 불행하다면 앞으로 너한테 펼쳐질 미래는 행운으로 가득 차 있다는 거.지. 어쩌면 너랑 내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 순간부터, 우리에게 믿을 수 없는 행운이 시작됐는지도 모르겠다. (p.86) 2016년, ...

2023.11.08
2023.05.10참여 콘텐츠 1
7
달까지 가자 - 장류진 / 가상화폐 투자, 장편소설 한국소설

언니가 우리 둘만 있는 채팅방의 이름은 'To the Moon'으로 바꿨다. 자신이 매수한 가상화폐의 가격 폭등을 바라는 전세계 투자자들의 은어였다. 우리는 달까지 가기로, 그때까지 버티기로 약속했다. (p.121) 월급만으로는 부족해! 우리에겐 일확천금이 필요하다! 가상화폐 이더리움 투자 이야기를 담은 직장인 공감백배 하이퍼리얼리즘 소설 장류진의 『달까지 가자』 아무런 실체도 없는 걸, 하루 아침에 휴지 조각이 될 수도 있는 그야말로 '가상'의 무언가를 뭘 믿고 어떻게 사라는 걸까? (p.50) 마론제과에서 일하는 세 직장동료 정다해, 강은상, 김지송- 브랜드실 스낵팀 다해, 경영지원팀 은상 언니, 회계팀의 지송은 각각 경력도 나이도 다르지만, 비슷한 시기에 입사해 함께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것을 계기로 서로 '동기'라고 여기고 '회사 사람'을 넘어 각별한 사이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은상 언니로부터 가상화폐의 한 종류를 알게 되고 함께 투자를 시작한다. 떡락과 떡상의 롤러코스터에 올라탄 세 사람은 과연 일확천금의 미래가 있는 '달'까지 갈 수 있을까? 내 일상은 그래프 위주로 돌아갔다. 빨갛고 파란 막대의 꼭짓점이 이은 오렌지색 선. 그 가느다란 선 위에 내 전 재산이, 열여덟살 때부터 다종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10년 동안 조금씩 모아온 내 자산 전부가 들어 있었다. 그 선 위에 그간의 내 삶이, 내 인생의 명운이 오롯이 ...

2023.05.10
2022.11.08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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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와 박쥐 - 히가시노 게이고 / 일본 추리소설

빛과 그림자, 낮과 밤, 마치 백조와 박쥐가 함께 하늘을 나는 듯한 얘기잖아요. (p.421) 백조와 박쥐가 함께 하늘을 나는 모습을 상상해 본 적 있을까. 확연히 다르기에 상상조차 해 본 적 없는 것이 이 소설에 펼쳐진다. 작가의 이름만으로 기대하게 만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백조와 박쥐』 전부 내가 했습니다. 그 모든 사건의 범인은 나예요. (p.88) 1984년 '금융업자 살해 사건'이 벌어지고 체포되었던 용의자는 유치장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2017년 해안 도로변에 불법 주차된 차 안에서 흉기에 찔린 사체가 발견된다. 피해자는 정의로운 국선 변호인으로 명망이 높던 변호사 시라이시 겐스케. 수사에 난항이 예상됐지만, 갑작스레 한 남자가 자백하며 사건은 해결된다. 남자는 이어 30여 년 전 사건의 진범 또한 자신이라 밝힌다. 1984년, 용의자의 죽음으로 종결, 공소시효가 만료된 살인 사건이 2017년, 한 남자의 자백으로 뿌리부터 뒤흔들린다! 우리는 정말 미궁에 빠지려는 사건을 해결한 것인가, 어쩌면 새로운 미궁에 빠져들고 있는 건 아닌가……. (p.106) 『백조와 박쥐』는 33년의 시간차를 두고 일어난 두 개의 살인 사건과 이에 얽혀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나 사건을 두고 대척점에 서있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가족들의 이야기를, 서로 다른 상반된 입장에 있지만 같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공조하는 모습으로 입체적으로...

2022.11.08
2024.04.18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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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줄거리, 진화심리학 과학책 과학도서

아직도 성악설과 성선설 사이에서 흔들리는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한다. 조간신문과 저녁 뉴스가 들려주는 사건, 사고 소식에는 인간의 잔인함이 넘쳐나지만, 진화의 역사에서 살아남은 종들 중에서 가장 다정하고 협력적인 종이 바로 우리 인간이다. 정연한 논리로 이처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책은 참 오랜만이다. -최재천 교수 추천사 (pp.6-7) 친화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인류의 진화 브라이언 헤어 · 버네사 우즈 진화심리학 과학책 과학도서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협력은 우리 종의 생존에 핵심이다. 우리의 진화적 적응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p.19)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다정함을 무기로 삼아 번성해온 호모 사피엔스의 진화와 미래에 관해 쓴 진화심리학 과학책 과학도서다. 추천의 글 :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들어가며 : 살아남고 진화하기 위해서 1 생각에 대한 생각 2 다정함의 힘 3 오랫동안 잊고 있던 우리의 사촌 4 가축화된 마음 5 영원히 어리게 6 사람이라고 하기엔 7 불쾌한 골짜기 8 지고한 자유 9 단짝 친구들 감사의 글 감수의 글 : 우자생존 참고문헌 찾아보기 진화의 승자는 '신체적으로 가장 강한 최적자가 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이 아니라 친화력이 좋은 다정한 자였다고 말하며 다정함이 어떻게 인류의 진화에 유리한 전략이 되었는지를 개는 개체 수가 늘어가는데, 늑대는 멸종 위기에 처한 이유, 사나운 침팬지보다 ...

2024.04.18
2022.12.16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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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나무의 파수꾼 - 히가시노 게이고 / 일본소설

염원이 녹나무에 전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p.9) 제주도 및 남부 지방에서 자라며 향이 좋은 상록활엽수로,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에서 소원을 비는 큰 나무, 토토로가 준 씨앗에서 쑥쑥 자라는 나무인 녹나무! 녹나무가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소설, 작가의 이름만으로도 일단 읽어봐야 하는 소설, 히가시노 게이고의 『녹나무의 파수꾼』 덤불숲을 빠져나가면 문득 시야가 툭 트이고 그 앞쪽에 거대한 괴물이 나타난다. 정체는 녹나무다. 지름이 5미터는 되겠다 싶은 거목으로, 높이도 20미터는 넘을 것이다. 굵직굵직한 나뭇가지 여러 줄기가 구불구불 물결치며 위쪽으로 뻗어나간 모습은 큰 뱀이 뒤엉켜 있는 것 같다. 처음 봤을 때는 완전히 압도되어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p.12) 주거침입, 기물 파손, 절도 미수. 유치장에 수감 중인 청년 레이토에게 일생일대의 기묘한 제안이 들어온다. 지금까지 존재를 알지 못했던 이모라는 사람이 나타나 감옥에서 빼주는 대신 시키는 일을 하라는 것. '월향신사'라는 곳의 '녹나무'를 지키는 일. 소원을 들어준다는 녹나무 파수꾼이 된 레이토는 소원을 빌러 오는 사람들의 태도에서 심상찮은 것들을 발견한다. 그러다 레이토는 녹나무의 비밀을 파헤치려는 여대생 유미를 만나 반쯤은 호기심에, 반은 얼결에 그녀에게 협력하게 된다. 녹나무란, 그리고 그 기도란 도대체 무엇일까? 녹나무 파수꾼으로 일하다 보면 언젠가...

2022.12.16
2023.06.09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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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원작 도서] 며느라기 - 수신지 / 며느라기 뜻, 웹툰책 웹툰단행본

신부 민사린 양은 신랑 무구영 군을 남편으로 맞아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며느라기를 받겠습니까? (p.368) 도서 <며느라기> 저자 : 수신지 아무래도 지금까지 자기 모습과 다르니까 이런저런 이유를 생각해보게 되는데 다 며느라기 때문이죠. (p.409) 주인공 민사린은 졸업 후 우연히 대학 동기 무구영을 만나 연인이 되고 결혼을 한다. 결혼 후 구영이와 함께 눈 뜨는 행복한 아침을 갖게 되었지만, 며느리로서 그녀가 할 것으로 기대되는 여러 가지 일도 얻게 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린이는 궁금해졌다. 한 번도 좋은 며느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 없었던 자신이 왜 스스로 예쁨 받는, 나 자신을 지키지 못하는 며느리가 되고자 애쓰고 있는지를. 『며느라기』는 민사린이란 주인공이 결혼하면서 겪는 일들을 담은 웹툰 책 웹툰단행본이다. 2017년 5월 21일부터 2018년 1월 11일까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페이지에 연재되었던 만화로, 2017 오늘의 우리만화에 선정, 한국만화가협회장상(2017), 올해의 성평등문화상 부문 청강문화상(2018), 2018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문화체육부장관상 등을 수상한 작품이다. 며느리라는 존재가 가부장제의 가정과 사회에서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지를 현실적으로 보여주며 며느리, 여성으로서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 설맞이 특별 만화, 가족들 인터뷰, 칼럼 등을 실은 『며느라기』의 코멘터리 북인 『노땡...

2023.06.09
2023.06.27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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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 마땅한 사람들 - 피터 스완슨 / 줄거리 등장인물, 스릴러소설

아주 쉬운 게임이에요. 지금 우린 장거리 비행기를 탔고 앞으로 다시 볼 사이가 아니니까 서로 완벽한 진실만 말하기로 해요. 어떤 예외도 없이. (p.45)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공항- 서로 다시 만나기 어렵다는 사실만으로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의 대나무 숲 같은 익명성으로 속마음을 털어놓기 좋았던 장소에서 만난 두 남녀는 이후 또다시 만남을 갖는다. 살인 계획 모의와 그 후 일어나는 사건들- 피터 스완슨의 스릴러 소설 『죽여 마땅한 사람들』 솔직히 난 살인이 사람들 말처럼 그렇게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사람은 누구나 죽어요. 썩은 사과 몇 개를 신의 의도보다 조금 일찍 추려낸다고 해서 달라질 게 뭔가요? 게다가 당신 부인은 죽여 마땅한 사람 같은데요. (p.48) 공항 라운지 바에서 우연히 만난 사업가 테드와 미모의 여성 릴리. 비행기가 지연되자 테드는 다시 만날 확률이 높지않는 타인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우연히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알았고 농담처럼 "아내를 죽이고 싶다"라고 말한 테드에게 릴리는 진지한 눈빛으로 말한다. "나도 당신과 같은 생각이에요." 과연 그들은 아내를 죽였을까? 『죽여 마땅한 사람들』은 낯선 공간에서 우연히 만난 남녀가 서로의 사생활을 털어놓으며 시작된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소설이다. 1부 공항 라운지 바의 법칙 - 테드와 릴리 2부 짓다 만 집 - 미란다와 릴리 3부 시체를 잘 숨...

2023.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