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민미술관
252022.12.14
인플루언서 
별숲
1,375공연전시 전문블로거
참여 콘텐츠 1
92
《서울전시추천》 〈다시 그린 세계: 한국화의 단절과 연속〉, 과거와 현재의 콜라보레이션 @ 일민미술관

SEOUL / 전시 일민미술관 다시 그린 세계: 한국화의 단절과 연속 2022.10.28(금) ~ 2023.01.08(일) ‘한국화’는 한국 전통 예술에서 하나의 세계를 이루는 서화(書畵) 중 서(書, 글씨)와 구분하여 화(畵, 그림)를 지목한 것이다. 즉 한국화는 전통 예술과 구별되는 근대의 장르인 동시에 현대의 서양화와도 자연스럽게 이항관계에 놓인다. 한국화라는 개념은 1950년대 이후 서서히 제안되어 1980년대 초반 사회 곳곳에 자리 잡았다. 중국의 국화(國畵)나 일본의 일본화와 달리 포괄적인 동양화론을 받아들인 한국에서는 해방 후 제기된 식민 문화의 청산, 민족 정체성의 발견 같은 대의가 한국화 담론에 투사되었다. 이 과정에서 한국화를 둘러싼 연구는 과거의 유산을 계승하는 동력이자 민족이라는 기획을 고양하는 원천으로 기능한다. 《다시 그린 세계: 한국화의 단절과 연속》은 한국화를 이루는 주제와 재료, 표현 기법의 실험에서 참조될 수 있는 예술 작품을 모아 동시대 미술의 한 장르로서 한국화의 현재를 살핀다. 전시는 2000년대 이후 화단에 등장한 동시대 작가 13인과 함께, 미술관 소장품을 활용해, 전통 서화의 정점을 이룬 추사 김정희와 그의 계보를 잇는 예술가 22인, 겸재 정선을 비롯해 퇴계, 사임당, 율곡 등 ‘전통’이라 일컫는 체계에서 시간을 초월해 지표화된 인물을 소개한다. 이러한 구성은 한국화의 기반인 전통이 오늘날...

2022.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