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06 하동을 떠나 다음 목적지인 여수의 항일암으로 향했다. 여수를 목적지로 여행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하동을 지나 광양 여수로 향하면서 지리산 자락의 산골 풍경은 우리나라 중공업 생산 기지의 풍경으로 바뀌었다. 포스코 광양공장, 여수 산업단지의 화학공업 단지와 그 사이를 잇는 이순신 대교는 비교 체험 극과 극을 경험하게 한다. 여수로 들어와서도 산업단지, 엑스포 공원, 그리고 산 아래에서 해안까지 빽빽한 주택과 건물들이 이어지는 구도심의 풍경까지 다양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항일암 여수 항일암은 여수의 남쪽 끝에 위치한 해안 암벽 위의 암자이다. 암자 자체도 독특하고 멋스러우며 암자에서 내려다보는 바다 전망도 좋다. 동백 꽃이 피는 시기나 일출, 일몰 시에 방문하면 더 멋질 것 같은 곳이다. 무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언덕을 따라서 한 10분 정도 올라 입장권을 구매하고 계단길을 다시 오른다. 언덕 위에 오르면 시원한 바다 풍경이 펼쳐진다. 여수의 섬과 해안선 그리고 멀리 남해도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항일암은 일출 명소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항일암으로 가기 위해서 좁은 바위틈을 지나야 한다. 큰 백팩은 지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항일암 관음전에 오르기 위해서는 또 바위틈을 지난다 관음전 아래에 절벽 위 널찍한 바위를 원효스님 좌선대라고 표시해 뒀는데, 이 정도면 믿거나 말거나가 아닌지? 수령이 오래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