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키워드 522
2022.05.01참여 콘텐츠 1
37
순창 여행 -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 용궐산 하늘길, 요강바위

2022.04.20 인근의 담양이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어서 자극을 받은 것인지, 순창에도 관광객의 흥미를 끌만한 곳들이 최근에 만들어졌다.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 순창 채계산에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긴 (최장은 최근에 새로 긴 출렁다리가 놓인 원주 소금산이라고 한다) 출렁다리가 있다고 해서 와봤다. 입장시간: 9AM-6PM, 무료 채계산 출렁다리 아래에는 큰 주차장이 몇 개씩 있다. 1 주차장이 입구에서 가장 가깝다. 전 구간 나무 계단으로 되어있어서 등산화가 없이도 오를 수 있다. 물론 계속되는 오르막이라 조금 힘이 들 수는 있겠다. 출렁다리 위쪽에 어드벤처 전망대가 있는데, 주차장에서 어드벤처 전망대를 보고 출렁다리를 지나 3 주차장 쪽으로 내려왔다. 1시간 남짓 소요된 것 같다. 어드벤처 전망대에서는 출렁다리와 주변 평야지대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출렁다리로 내려왔다. 약간 출렁임이 있으나 공포스럽지는 않다. 물론 비명을 지르며 호들갑 떠는 사람도 있긴 하다. 출렁다리를 넘어와서 반대편 산에 난 데크를 따라 걸어서 내려왔다. 1주차장 맞은편 도로 쪽으로 이어진다. 출렁다리 아래에 유채꽃 밭이 있어서 초록과 노랑의 바둑판 같은 모습을 보며 약간의 스릴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순창 용궐산 하늘길 채계산 출렁다리에서 차로 약 2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거대한 바위산을 따라 잔도가 놓여 있다. 하늘길까지 오르막을 올라야...

2022.04.29
2022.03.04참여 콘텐츠 1
39
2022 제주여행: Day 1 보말칼국수 바당길, 제주맥주 양조장 투어

2022.02.23 2022.02.23 ~ 26일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도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제주도 행사에 강의 초청을 받게 되었는데, 행사 일정 앞으로 며칠 붙여서 여행을 겸하게 되었다. 겨울 방학 내내 집에 거의 붙어있지 않던 아들 녀석이 따라나서서 정말 오랜만에 (어쩌면 한동안 기회가 없을지도 모를) 가족여행을 가게 되었다. 겨울의 끝자락이지만 여전히 추웠던 수요일, 제주도 하늘은 잔뜩 흐리고 바람은 강했다. 서울보다 따뜻하다고는 하나 여전히 꽤나 쌀쌀했던 날씨. 언제나 반가운 제주 공항에서 렌터카 셔틀을 타고 픽업 장소로 향했다. EV 이번엔 전기차를 빌려봤다. 기아 EV6. 4륜 구동. 이번에 한번 체험해 보면 추후 전기차를 구매할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전기차는 처음 몰아봤는데, 익숙지 않는 작동 버튼들과 기능들로 좀 당황했다. 엑셀에서 발을 뗄 때 회생제동 때문에 브레이크를 밟는 듯 감속되는 것도 처음엔 아주 어색했으나, 금세 적응이 되었고 오히려 브레이크를 거의 쓰지 않고 한발로 운전을 할 수 있으니 더 편한 것 같다. 가속 페달에 대한 반응이 즉각적인 점,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감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다만, 완충 후 주행 가능 거리는 우리 차의 기름을 꽉 채운 후 주행거리 (하이브리드 약 850km 주행 가능)에 익숙한 나에게는 너무 짧게 느껴졌고 계속 배터리 잔량이 신경이 쓰였다. 그래서 전기...

2022.02.28
2022.05.05참여 콘텐츠 1
23
여수 항일암, 7공주식당 장어구이 장어탕

2022.04.06 하동을 떠나 다음 목적지인 여수의 항일암으로 향했다. 여수를 목적지로 여행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하동을 지나 광양 여수로 향하면서 지리산 자락의 산골 풍경은 우리나라 중공업 생산 기지의 풍경으로 바뀌었다. 포스코 광양공장, 여수 산업단지의 화학공업 단지와 그 사이를 잇는 이순신 대교는 비교 체험 극과 극을 경험하게 한다. 여수로 들어와서도 산업단지, 엑스포 공원, 그리고 산 아래에서 해안까지 빽빽한 주택과 건물들이 이어지는 구도심의 풍경까지 다양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항일암 여수 항일암은 여수의 남쪽 끝에 위치한 해안 암벽 위의 암자이다. 암자 자체도 독특하고 멋스러우며 암자에서 내려다보는 바다 전망도 좋다. 동백 꽃이 피는 시기나 일출, 일몰 시에 방문하면 더 멋질 것 같은 곳이다. 무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언덕을 따라서 한 10분 정도 올라 입장권을 구매하고 계단길을 다시 오른다. 언덕 위에 오르면 시원한 바다 풍경이 펼쳐진다. 여수의 섬과 해안선 그리고 멀리 남해도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항일암은 일출 명소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항일암으로 가기 위해서 좁은 바위틈을 지나야 한다. 큰 백팩은 지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항일암 관음전에 오르기 위해서는 또 바위틈을 지난다 관음전 아래에 절벽 위 널찍한 바위를 원효스님 좌선대라고 표시해 뒀는데, 이 정도면 믿거나 말거나가 아닌지? 수령이 오래되어 ...

2022.04.14
2022.05.01참여 콘텐츠 1
42
완주 대둔산 케이블카 탑승 산행

2022.04.21 완주 대둔산으로 향하는 길은 구불구불 산길을 넘어 시골 마을과 저수지를 지나는 길이었다. 초록의 산으로 둘러싸인 저수지의 풍경도 아름답고, 보호수가 될 법한 큰 나무가 마을 길의 가로수인 시골 마을 풍경도 근사하다. 지루할 틈이 없는 드라이브 코스였다. 대둔산 완주 대둔산 도립공원은 전라도와 충청도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설악산 공룡능선을 연상하게 하는 절벽과 암릉이 아름다운 곳이다. 산의 2/3 지점까지 케이블카가 운행되고 있어서 손쉽게 정상까지 산행이 가능하다. 케이블카 승강장에서 정상까지 산행은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하며, 우리는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되었다. 케이블카 탑승 시간까지 고려하면 2시간 ~ 2시간 30분이면 다녀올 수 있다. 짧은 산행이긴 하지만, 출렁다리와 삼선계단을 오르는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경관 또한 매우 수려하다.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1코스로 올라감 우리는 케이블카를 타고 상부 승강장까지 갔다. 평일 오후 4시의 케이블카 상행은 우리 외에는 승객이 없었다. 상부 승강장에 내리면 등산로 안내를 따라 산을 오르면 된다. 오르는 길과 하산길이 구분되어 있다. 상행 길에는 출렁다리와 삼선계단을 지나게 되어있다. 하산길에는 이들을 우회하고 특히 삼선계단은 하산길 이용이 금지되어 있다. 대둔산 출렁다리가 국내 최초의 출렁다리였다는데, 처음 출렁다리가 설치된 이후 두 번의 교체 작업이 진행되...

2022.05.01
2022.05.01참여 콘텐츠 1
37
순창 여행 -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 용궐산 하늘길, 요강바위

2022.04.20 인근의 담양이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어서 자극을 받은 것인지, 순창에도 관광객의 흥미를 끌만한 곳들이 최근에 만들어졌다.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 순창 채계산에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긴 (최장은 최근에 새로 긴 출렁다리가 놓인 원주 소금산이라고 한다) 출렁다리가 있다고 해서 와봤다. 입장시간: 9AM-6PM, 무료 채계산 출렁다리 아래에는 큰 주차장이 몇 개씩 있다. 1 주차장이 입구에서 가장 가깝다. 전 구간 나무 계단으로 되어있어서 등산화가 없이도 오를 수 있다. 물론 계속되는 오르막이라 조금 힘이 들 수는 있겠다. 출렁다리 위쪽에 어드벤처 전망대가 있는데, 주차장에서 어드벤처 전망대를 보고 출렁다리를 지나 3 주차장 쪽으로 내려왔다. 1시간 남짓 소요된 것 같다. 어드벤처 전망대에서는 출렁다리와 주변 평야지대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출렁다리로 내려왔다. 약간 출렁임이 있으나 공포스럽지는 않다. 물론 비명을 지르며 호들갑 떠는 사람도 있긴 하다. 출렁다리를 넘어와서 반대편 산에 난 데크를 따라 걸어서 내려왔다. 1주차장 맞은편 도로 쪽으로 이어진다. 출렁다리 아래에 유채꽃 밭이 있어서 초록과 노랑의 바둑판 같은 모습을 보며 약간의 스릴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순창 용궐산 하늘길 채계산 출렁다리에서 차로 약 2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거대한 바위산을 따라 잔도가 놓여 있다. 하늘길까지 오르막을 올라야...

2022.04.29
2022.05.06참여 콘텐츠 1
21
경주 남산 등산 - 삼릉 ~ 금오봉 코스

2022.04.27 경주 남산은 등산을 좋아하는 분들이 선호할 만한 멋진 전망이 있는 산은 아니다. 하지만 문화재의 보고 경주에 위치한 산 답게 산을 오르는 동안 불상 등의 문화재를 구경하는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산이다. 비교적 짧으면서 문화재들을 구경할 수 있는 삼릉 ~ 금오봉 코스를 선택했다. 왕복 2시간 30분 ~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삼릉 앞에는 유료 주차장이 있는데, 평일 이른 아침 시간이라 그런지 주차료를 받고 있지 않았다. 등산로 입구에 세 개의 고분이 늘어서 있다. 삼릉이란 이름은 여기서 유래했나 보다. 삼릉 주변에 꽤 근사한 소나무 숲이 있다. 삼릉계곡 마애관음보살상. 태국의 아유타야에 있는 목 잘린 불상 같은 느낌 삼릉계곡 선각육존불 남산 삼릉계 삼층석탑 위치. 석탑은 박물관으로 옮겨진 상태 경주 남산 삼릉계 석조여래좌상 상선암 삼릉계 제9사지 마애여래상 너무 희미하게 남아있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다 금오봉에 못 미쳐 있는 바둑바위가 경주 남산의 유일한 조망 장소이다. 정상에서는 조망이 없다. 어제 비가 내려서 깨끗한 하늘을 기대했지만, 미세먼지가 많은지 아침 햇살이 내리는 경주는 노르스름한 희한한 색감을 보인다. 삼릉계곡 마애석가여래좌상 금오봉 (468m)도착 - 조망은 없다. 하산 길 조망을 생각하면 사실 등산할 이유가 없는 산이다. 하지만 비교적 쉽고, 3시간 이내의 짧은 시간에 오를 수 있으면서 등산길...

2022.05.06
2021.05.15참여 콘텐츠 1
47
단양 제비봉 등산

2020.10.26 얼마 전 명성산을 함께 등반했던 동료들과 하산 후 저녁을 먹던 중 단풍 시즌 지나기 전에 한 번 더 등산을 하기로 약속했다. 단양/제천의 금수산을 목적지로 정했으나, 사정이 생겨서 금수산보다 짧지만 괜찮은 곳을 찾아보니 옥순봉/구담봉, 제비봉 정도가 후보가 되었다. 옥순봉/구담봉은 이전에 가본 적도 있고, 제비봉이 조망이 더 좋을 것 같아서 최종 목적지는 제비봉으로 정해졌다. 제비봉은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하는 산으로 장회나루 혹은 얼음골에서 출발할 수 있다. 얼음골 코스는 편도 1.5시간으로 편도 2시간 소요되는 장회나루 코스보다 짧고 쉽지만, 오르는 길에 조망이 별로 없다고 한다. 장회나루 코스를 선택했다. 초입부터 오르막 계단이 계속되므로 만만하진 않지만, 크게 어렵지도 않은 코스이다. 정상에서는 나무에 전망이 좀 가려져서 청풍 호수의 전망을 감상하는 게 목적이라면 앞이 탁 트인 암석지대까지만 올랐다가 내려가도 될 것 같다. 조망은 옥순봉 구담봉보다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다. 쉬엄쉬엄 걸어도 왕복 4시간이면 다녀올 수 있는 길로 아름다운 전망까지 즐길 수 있는 추천할 만한 등산 코스이다. 다만 암석지대가 많고, 경사가 급하고, 바닥이 미끄러운 구간이 있어서 접지력이 좋은 등산화는 필수이고, 스틱도 챙기는 것이 좋겠다. 청풍나루에 차를 주차하고 (무료) 탐방 시작 ~ 아침 햇살이 봉우리를 넘어내리기 시작한다 조금...

2020.10.27
2021.11.14참여 콘텐츠 1
55
수락산 등산: 짜릿하고 전망 좋은 코스, 석림사계곡 - 기차바위 - 주봉 - 철모바위 - 코끼리바위 - 치마바위 - 벽운동계곡

2021. 11. 13 아내가 어디서 무슨 이야기를 들었는지 지난주부터 계속 수락산 수락산 노래를 부른다. 나도 한번 가보고 싶었던 산이라서 난생처음 수락산을 다녀왔다. 전날 #수락산 등산 후기들을 검토해 본 결과 동선 및 전망 등을 고려했을 때 딱 적당한 코스를 찾았다. 장암역 환승주차장에 주차하고 - 석림사 계곡 - 기차바위 - 주봉 도착 - 철모바위 - 코끼리바위 - 치마바위를 지나 - 벽운동 계곡으로 하산하여 - 수락산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장암역으로 돌아오는 코스 서울 시내에서 차를 이용해서 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만, 수락산은 집에서 너무 멀기도 하고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몇 번 갈아타고 한참을 가야 해서 차를 가져가기로 했다. 토요일 아침 6시 조금 지나서 집을 나서는데 아직 깜깜한 새벽인데도 동부순환도로에는 꽤 차가 많았다. AM 6시 45분에 #장암역 도착 #석림사계곡 장암역에서 길을 건너서 석림사 계곡으로 향한다. 하산길의 수락산역 인근의 벽운동계곡 쪽에는 등산로 부근에 있을법한 식당으로 가득했는데, 장암역에서 석림사로 가는 길은 조용한 시골 마을 분위기이다. 석림사 쪽으로 올라오다 보니 주차할 만한 공간이 눈에 띈다. 그래서 유료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다고 집사람에게 핀잔을 들어야 했다. 아침 일찍 이쪽으로 수락산을 오른다면, 석림사를 목적지로 올라오다가 적당한 인근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도 될 것 같다. ...

2021.11.13
2022.08.29참여 콘텐츠 3
38
영월의 전망좋은 이색 숙소 산골흙집

2022.08.25-26 여름 성수기에는 웬만해서는 휴가를 가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비도 많고 덥기도 더웠던 올여름에 잠시나마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다. 8월 끝자락에 1박2일 짧은 휴가지로 선택한 곳은 영월의 산골 흙집이다. 지난번에 방문했던 영월의 또 다른 이색 숙소 수월 산방과 같은 산자락에 위치한 숙소이다. 수월 산방과 비슷한 산골의 황토집인데 수월 산방이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쉬는 곳이라면 산골 흙집은 먼 산 풍경에 취해서 산 멍 때리기 좋은 곳이다. 사실 처음 휴가 계획 때 산골 흙집을 알아봤지만 예약이 꽉 차 있어서 정선의 장산 콘도를 대신 예약했었다. 그런데 휴가 일 며칠 전에 갑자기 콘도 측 사정이 생겼다고 예약을 취소하는 바람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연락해 봤더니 운 좋게 산골 흙집에 자리가 남아있었다. 아무튼 운 좋게 방문한 곳. 산골 흙집으로 올라가는 길은 좁은 산길이다. 그래도 끝까지 포장이 되어 있어서 아주 초보만 아니라면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다. 다만 마주 오는 차가 있으면 아주 난감해질 수 있다. 숙소에 도착해 언덕 위에 차를 주차하면, 짐은 사장님이 ATV에 실어서 숙소까지 날라주신다. 우리가 묵었던 산골 흙집의 솔마루 방은 산골 흙집에 총 4개의 방이 있는데 그중 가장 큰 방이라고 한다. 4개의 방은 서로 떨어져 있어서 다른 투숙객을 만날 일은 없다. 방안 통창에서 주변 산을 조망할 수 ...

2022.08.27
22
영월 여행 - 영월 두메산골 황토집 숙소리뷰

이번 영월 여행을 준비하면서 "나는 자연인이다" 혹은 "삼시 세끼" 느낌의 친자연적 두메산골 숙소가 영월 북면 지역에 여럿 있는 것을 갈게 되었다. 우리가 묵었던 수월 산방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몇몇 숙소들을 이른 아침에 산책 겸 둘러봤다. #산골초가펜션 두메산골 숙소를 알게 된 계기가 된 곳. 우연히 영월 숙소를 검색하다가 발견하였는데, 괜찮은 느낌이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예약을 위해 전화를 했으나 이미 fully booked. 인기가 있는 곳인가 보다. 산 아래에 위치한 산골마을 길을 꽤 들어와야 한다. 차 한 대가 겨우 지날만한 넓이의 길이라서 마주 오는 차가 있으면 난감해질 수 있다. 펜션 부지는 약간 언덕진 곳에 있어서 개별 건물들의 높낮이가 조금씩 달라서 다른 건물이 시야를 가리지는 않는다. 물레 방아도 있고, 펜션부지가 잘 가꾸어져 있다. 숙소 뒤쪽의 산을 조망할 수 있다. 건물은 우리가 묵은 수월 산방이랑 유사한데 9평~16평까지 6채의 숙소 건물이 있고, 가격도 다양하다. 여기도 모양은 자연친화적이지만, 온수 샤워에 수세식 화장실이 갖추어져 있다. 주방에 냉장고 밥솥 전자레인지도 있다. 숙소마다 대청마루가 있고, 마루에 구멍을 뚫어서 옹기종기 모여앉아 바비큐를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다. 겨울에는 아궁이 장작불로 난방을 하고, 전통 아궁이에 무쇠솥도 있다. 전반적으로 숙소 건물이 우리가 묶었던 수월 산방에...

2021.07.16
47
영월 이색 숙소 산골 황토펜션 - 수월산방

2021.07.11 요즘 영월의 매력에 푹 빠져서 얼마 전 영월-정선 여행에 이어 1박 2일로 영월을 다시 찾았다. 영월의 매력이라면, 첩첩산중에 굽이치는 동강과 서강을 안고 있어 차를 타고 지나는 길목 길목의 풍경이 일품이다. 게다가 인적이 드물어 요즘 같은 시기에는 언택트 여행지로 그만이다. 우리 여행 스타일은 이른 아침부터 늦은 오후/저녁까지 부지런히 돌아다니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좀 게으른 여행을 해보기로 했다. 숙소에 하루 종일 머물면서 책 보고 낮잠 자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여행. 하룻밤 묵을 숙소를 찾다가 "산골 초가 펜션"이라는 요즘 SNS에서 꽤 핫한 숙소를 찾아냈는데, 유명세 탓인지 빈 객실이 없었다. 대안을 찾다 보니 인근에 유사한 #두메산골 #황토펜션 콘셉트의 숙소들이 여러 군데 있는 걸 알게 되었고, 그중 딱 마음에 드는 숙소가 하나 있었다. #수월산방 영월군 북면, 영월과 평창의 경계부에 위치한 펜션이다. 산골마을 진입부에 위치한 자연친화적 펜션이고, 모든 숙소가 #독채펜션 황토집이다. http://www.xn--vh3bv6f34as4j.kr/ 수월산방 www.xn--vh3bv6f34as4j.kr 총 7-8채의 펜션이 있는 곳으로 우리가 예약한 집은 #솔향기 이다. 1박에 15만 원으로 약간 가격이 있다만, 나를 사로잡은 것은 숙소가 계곡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대청마루에 앉아서 계곡물을 보고, 물소리와 새...

2021.07.12
2022.05.01참여 콘텐츠 1
37
순창 여행 -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 용궐산 하늘길, 요강바위

2022.04.20 인근의 담양이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어서 자극을 받은 것인지, 순창에도 관광객의 흥미를 끌만한 곳들이 최근에 만들어졌다.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 순창 채계산에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긴 (최장은 최근에 새로 긴 출렁다리가 놓인 원주 소금산이라고 한다) 출렁다리가 있다고 해서 와봤다. 입장시간: 9AM-6PM, 무료 채계산 출렁다리 아래에는 큰 주차장이 몇 개씩 있다. 1 주차장이 입구에서 가장 가깝다. 전 구간 나무 계단으로 되어있어서 등산화가 없이도 오를 수 있다. 물론 계속되는 오르막이라 조금 힘이 들 수는 있겠다. 출렁다리 위쪽에 어드벤처 전망대가 있는데, 주차장에서 어드벤처 전망대를 보고 출렁다리를 지나 3 주차장 쪽으로 내려왔다. 1시간 남짓 소요된 것 같다. 어드벤처 전망대에서는 출렁다리와 주변 평야지대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출렁다리로 내려왔다. 약간 출렁임이 있으나 공포스럽지는 않다. 물론 비명을 지르며 호들갑 떠는 사람도 있긴 하다. 출렁다리를 넘어와서 반대편 산에 난 데크를 따라 걸어서 내려왔다. 1주차장 맞은편 도로 쪽으로 이어진다. 출렁다리 아래에 유채꽃 밭이 있어서 초록과 노랑의 바둑판 같은 모습을 보며 약간의 스릴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순창 용궐산 하늘길 채계산 출렁다리에서 차로 약 2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거대한 바위산을 따라 잔도가 놓여 있다. 하늘길까지 오르막을 올라야...

2022.04.29
2022.11.20참여 콘텐츠 2
66
베네룩스 3국 여행 - 룩셈부르크

2022.10.13 공식 명칭 Grand Duchy of Luxembourg 룩셈부르크 대공국, 인구 약 64만 명의 유럽에서 가장 작은 나라 중 하나. 하지만 세계 최대 철강회사 아르셈로미탈이 있는 나라이며 GDP 상위에 언제나 올라와 있는 작지만 큰 나라. 이런 룩셈부르크의 수도 룩셈부르크 사실 유럽 다른 도시에 비해 관광지로 유명한 편도 아니어서 나도 큰 관심은 없었는데, 우연히 룩셈부르크를 다녀온 여행자의 블로그를 보고, 생각보다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도시의 모습에 홀딱 반해서 이번 여행의 경유지로 추가되었다. 룩셈부르크는 그랜드 두칼 궁전, 노트르담 사원이 있는 기용 2세 광장 일대, 절벽 위의 성곽, 낮은 지대 Grund, Rham Plateau (람 고원 정도로 해석이 될 듯)를 천천히 둘러보는데 3-4시간 정도면 충분해서 대체로 당일치기로 잠시 머물러 가는 것 같다. 우리는 왠지 석양이 예쁠 것 같아 룩셈부르크에서 하룻밤 묵어갈까 했으나, 숙박 요금이 주변 다른 곳에 비해서 많이 비싸서 그냥 반나절 정도 천천히 둘러보는 걸로 만족했다. 머물렀던 시간은 짧았지만, 단풍이 물든 가을의 룩셈부르크는 너무 아름다워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P + R Bouillon에 주차하고 17번 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왔다. P+R 주차 팁 https://blog.naver.com/comet00007/222933124009 베네룩스...

2022.11.20
8
베네룩스 3국 여행 - 룩셈부르크 무료 주차 팁 P+R 시스템

룩셈부르크의 수도 룩셈부르크의 구 도심은 깊은 계곡과 절벽에 둘러싸인 독특한 지형이다 보니 도심 안쪽은 꽤 과밀해서 주차가 만만치 않다. 그래서 차를 가지고 여행을 하는 분은 구 도심 바로 외곽의 유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여서 여행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조사했던 유료 주차장은 Parking Monterey: 시간당 1.2 euro (GPS: 49.61061952192431, 6.12404965792398)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기 싫으면 P+R이 대안이다. 부자 나라 룩셈부르크는 모든 대중교통이 무료이다. 도심 외곽지에는 Park & Ride (P + R) system이라고 대형 무료 주차장이 있는데, 여기 차를 세우고 무료 버스를 이용해서 도심으로 들어올 수 있다. 사실 주차료가 많이 비싸지는 않지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몇 배 더 비싸다), 좀 아깝기도 하고, 버스도 한번 타볼 겸 해서 P&R 주차장 중 도심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 하나를 조사해서 이곳에 주차했다. P + R Bouillon 주소: Boullon, 61 Rue de Bouillon, 1248 Luxemburg GPS: 49.600333769281086, 6.108591045436091 상당히 규모가 큰 실내 + 실외 주차장으로 출퇴근하는 룩셈부르크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차장 같았다. 이용객이 많은지 주차타워의 아래층은 차로 가득했고 주차타워를 몇 층 올...

2022.11.20
2022.05.06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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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등산 - 삼릉 ~ 금오봉 코스

2022.04.27 경주 남산은 등산을 좋아하는 분들이 선호할 만한 멋진 전망이 있는 산은 아니다. 하지만 문화재의 보고 경주에 위치한 산 답게 산을 오르는 동안 불상 등의 문화재를 구경하는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산이다. 비교적 짧으면서 문화재들을 구경할 수 있는 삼릉 ~ 금오봉 코스를 선택했다. 왕복 2시간 30분 ~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삼릉 앞에는 유료 주차장이 있는데, 평일 이른 아침 시간이라 그런지 주차료를 받고 있지 않았다. 등산로 입구에 세 개의 고분이 늘어서 있다. 삼릉이란 이름은 여기서 유래했나 보다. 삼릉 주변에 꽤 근사한 소나무 숲이 있다. 삼릉계곡 마애관음보살상. 태국의 아유타야에 있는 목 잘린 불상 같은 느낌 삼릉계곡 선각육존불 남산 삼릉계 삼층석탑 위치. 석탑은 박물관으로 옮겨진 상태 경주 남산 삼릉계 석조여래좌상 상선암 삼릉계 제9사지 마애여래상 너무 희미하게 남아있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다 금오봉에 못 미쳐 있는 바둑바위가 경주 남산의 유일한 조망 장소이다. 정상에서는 조망이 없다. 어제 비가 내려서 깨끗한 하늘을 기대했지만, 미세먼지가 많은지 아침 햇살이 내리는 경주는 노르스름한 희한한 색감을 보인다. 삼릉계곡 마애석가여래좌상 금오봉 (468m)도착 - 조망은 없다. 하산 길 조망을 생각하면 사실 등산할 이유가 없는 산이다. 하지만 비교적 쉽고, 3시간 이내의 짧은 시간에 오를 수 있으면서 등산길...

2022.05.06
2024.10.29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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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두타산 단풍 산행: 베틀바위 - 산성12폭포 - 쌍폭포/용추폭포 - 무릉계곡

2024.10.27 지난 금, 토요일 간 설악산 천불동 계곡과 동해 두타산 산행을 다녀왔다. 설악산은 단풍 피크가 지난 상태, 두타산 단풍은 산 중턱 이상은 70-80%, 무릉 계곡은 10% 정도였다. 두타산은 이번 주나 다음 주 주말까지 단풍 구경이 괜찮을 것 같아서 정보 공유 차원에서 먼저 포스팅한다. 두타산은 3년 전 2021년 10월 초에 직장 동료들과 한번 갔던 곳인데, 가을 단풍이 물든 두타산을 보고 싶어서 이번에 아내와 함께 산행을 했다. 지난번 두타산을 올랐을 때는 10월이지만 너무 날씨가 더웠고, 베틀바위는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무엇보다 베틀바위에서 미륵바위를 오른 후 산성 쪽으로 짧은 코스를 선택해서 내려왔는데, 지금 보니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진짜를 보지 못한 바보 같은 선택이었다. 두타산의 진짜 매력은 산성 12폭포를 지나면서 시작된다. 체력이 허락한다면 두타산 베틀바위를 올라 산성 12폭포 - 마천루 - 쌍폭포/용추폭포로 이어지는 코스를 걸어야 두타산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다. 등산로는 돌길, 돌계단길, 흙길, 나무 데크길, 데크 계단길 등 다양한데, 돌길+돌계단 길이 마지막 계곡 부분을 제외하면 대부분을 차지한다. 총 산행시간은 5시가 정도 (휴식시간 포함), 난이도는 "상" 줄이고 줄였다만 사진이 너~무 많다. 산성 쪽 (표지판에 비상대피로라고 적혀있음)으로 내려오면 두타산의 절반만...

2024.10.28
2022.04.21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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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달마고도 미황사 도솔암

2022.04.12 월출산을 내려와서 해남의 미황사로 향했다. 미황사는 달마산 아래에 위치한 사찰로 신라시대에 창건된 꽤 근사한 사찰이다. 사찰 자체도 아름답지만 이곳에 주차를 하고 달마산 종주 혹은 달마고도 걷기를 위한 출발점으로 흔히 이용된다. 미황사 대웅전은 매우 고풍스러운 건물인데, 해체 및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당분간 이 모습을 볼 수 없게 될 것 같다. 미황사 뒤쪽으로 달마산의 암릉이 펼쳐진다. 딱 보기만 해도 능선을 따라 달마산을 종주하는 길이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달마산 끝부분의 절벽 위의 작은 암자 도솔암이 있다. 암자의 모습 자체도 인상적이지만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바다 풍경도 멋진 곳이다. 도솔암으로 가는 방법은 세 가지인데, 1) 미황사에서 달마봉까지 오른 후 능선 길을 따라서 등산하는 방법 - 길이 무척 험해서 3시간 정도 소요되는 길이라고 한다. 2) 미황사에서 도솔암까지 달마고도를 따라서 가는 방법 -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대체로 평지 길이나 마지막 부분에 도솔암까지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3) 도솔봉 주차장 (= 도솔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10분 정도 걸어서 가는 방법 - 도솔암만이 목적이라면 이 방법이 가장 편하게 다녀올 수 있다. 힘이 남으면 능선 일부를 걸어볼 수도 있겠다. 내비게이션에 도솔암 주차장을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이곳은 youtube 김영수 TV를 보고...

2022.04.19
2022.05.05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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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 월류봉, 월류봉 정상 등반, 한반도 지형, 올뱅이국 맛집 안성식당

2022.04.25 언젠가 신문에서 굽이치는 강으로 둘러싸인 울퉁불퉁한 바위산의 정자에 희끗한 눈이 쌓여 사진을 보고 언젠가 한번 방문해 보리라 마음을 먹었던 충북 영동군의 월류봉 월류봉 주변으로 월류봉에서 반야사까지 이어지는 월류봉 둘레길이 나있다. 둘레길을 따라 걸어봤다. 길을 조금 걷다 보면 갈림길이 나온다. 징검다리를 건너면 월류봉을 오르는 등산로로 이어진다. 월류봉 등산로를 따라 월류봉을 올라봤다. 만만하게 봤는데 경사가 상당히 급해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게 만든다. 등산로가 정비되어 있기는 하나 등산로에 작은 돌이 많아서 상당히 미끄럽다. 접지력이 좋은 등산화가 필수다. 내려오는 길에 몇 번이나 넘어질 뻔했다. 월류봉 1봉 도착. 1봉에서 2봉 3봉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만, 우리는 1봉만 올랐다. 월류봉에서 한반도 지형이 내려다보인다. 월류봉 2봉, 3봉.... 월류봉 정상에서 드론을 띄워봤다. https://www.youtube.com/watch?v=QsBjXgVcLIQ 월류봉을 내려와서 둘레길 인근에 영동 한청 정사라는 고택이 있어서 구경했다. 안성식당 월류봉이 있는 영동군 황간면은 작은 동네이다 보니 먹을 만한 곳이 별로 없다. 올뱅이 (올갱이, 다슬기) 국밥을 전문으로 하는 집이 여러 집 보이는 것으로 보아 올뱅이가 이 지역의 특산물인 것 같다. 하나로 마트에서 이것저것 사면서 계산하시는 분께 물어서 추천받은 올랩이 ...

2022.05.02
2022.05.05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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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보리암 금산산장

2022.04.07 남해 보리암에 가는 길은 1) 복곡탐방지원센터 보리암 매표소를 통해서 가는 길과 2) 금산탐방지원센터를 통해서 오르는 길이 있다. 지도상에서 보면 1), 2)의 거리가 비슷해 보이지만 금산탐방지원센터는 등산을 해서 올라야 하는 반면 1) 보리암 매표소 길은 차로 올라와서 거의 평지에 가까운 길을 걸어서 간다. 따라서 대부분 보리암 매표소를 통해서 보리암에 간다. 보리암 주차장은 매표소 바로 앞의 1주차장과 아래의 2주차장이 있는데, 1주차장이 만차인 경우 2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셔틀을 타거나 2주차장에서 대기하다가 1주차장까지 가서 주차를 해야 한다. 1~2 주차장 사이는 상당한 오르막길로 걸어서 오르기는 가능하지만,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1주차장이 협소해서 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목요일 오후 우리가 이곳에 도착했을 때는 여유롭지는 않았지만 빈자리가 있었다 (주차비 4000원). 차를 주차하고 널찍한 임도를 따라서 보리암으로 향했다. 보리암 인근의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남해 바다 풍경 보리암은 금산 정상 바로 아래에 위치해있다. 앞서 방문했던 여수의 향일암이나 구례의 사성암처럼 절벽 위에 위치한 암자이다. 사실 사성암이나 향일암에 비해 크게 특별한 점은 없는 암자인데, SNS 명소로 자리해서인지 젊은 방문객들이 많다. SNS 상에 전수되고 있는 photo spot이 있다고 하는데, 나와는 ...

2022.04.16
2023.05.29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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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조형아트서울 PLAS, 최인아 책방

2023.05.28 얼마 전 직장 동료가 조형아트서울 PLAS 2023 입장권을 선물해 줬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일요일 오후 코엑스 1층의 PLAS 2023 전시장을 찾았다. 오늘이 4일간의 행사 마지막 날이다. 미술이나 조각을 미술관에서 감상하는 것 이외에 소유한다는 것에 대해서 크게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이색적인 경험이었다.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하지만 경매에서 작품이 거래될 정도의 name value는 없는 작가들의 다양하고 개성 있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한편으로는 자본주의 미술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작품 옆에는 가격이 적혀있었고, 갤러리마다 소장 작가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홍보하고 있었다. 작가가 직접 나와 있는 경우도 있었는데, 지신의 작품이 얼마나 훌륭한지, 자신이 어떤 작가 정신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지 설명하면서, 현재 유명한 작가보다는 미래에 유명한 작가의 작품을 구입해야 한다고 덧붙이는 게... 왠지 pick me pick me 했던 아이돌 선발 TV 프로그램을 보는 느낌이다. 덕분에 작가에게 직접 그림 설명을 듣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좋긴 했다. 유명한 조각 작가라는 김영원 작가의 작품 이리고 한다. 박화수 작가 소나무를 주제로 한 작품 아내가 마음에 들어 했던 중국 작가의 작품 보기만 해도 쓸쓸한 느낌이 드는 이 그림은 조지아에 오래 머물...

2023.05.28
2021.11.07참여 콘텐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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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단풍 산행 - 북한산성입구 - 백운대 - 밤골코스

2021.11. 06 다음 주에 비 소식도 있고, 왠지 이번 주말이 지나면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짧은 시간이 끝나버릴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올해는 예년보다 단풍이 덜 예쁜 것 같기도 하다만, 그래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일. 그래서 북한산으로 향했다. 지난주 북한산을 다녀온 동료의 이야기로는 능선 쪽은 이미 지난주에 단풍이 정점을 지난 느낌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단풍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은 계곡길을 따라 산을 오르기 위해 북한산성 입구 - 백운대 - 밤골의 경로를 선택했다. 북한산을 몇 번 안 가보기도 했지만, 백운대는 처음 오른다. 매년 단풍철 뉴스에 등장하는 북한산은 도심의 러시아워 traffic을 연상케하는 좁은 바위산 길이 등산객으로 가득 찬 모습이었다. 토요일인 오늘도 사람이 많을게 분명한 일, 새벽 첫 지하철을 타고 #북한산 국립공원 #북한산성입구 로 향했다. 북한산성 입구에 도착하니 오전 7시. 놀랍게도 이 시간에 하산하는 사람이 있었다!! 북한산 아래의 도로변 가로수와 북한산성 입구 주변은 단풍이 절정이었다. 북한산성 화장실 지붕이 느낌 있다. 지난번 동료들과 왔을 때는 의상능선 코스를 걸었었다. 난이도 "매우 어려움"이라고.. 정말 어렵긴 했다. 오늘 오를 북한산성-백운대 코스는 난이도 보통 등산로 초입부터 북한산의 암봉과 어우러진 계곡길의 단풍 풍경이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완만한 흙길이 바윗길로 바뀌면...

2021.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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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등산: 북한산성입구-문수봉-구기탐방지원센터

2021.09.12 직장 동료들과 북한산을 다녀왔다. 지난 안나푸르나 산행에 함께 한 멤버들로 1년에 봄 가을철에 한두 번씩 당일치기 코스로 서울에서 3시간 이내의 산들을 다녔는데, 이번에는 다음 달 설악산 산행을 앞두고 훈련을 겸하여 북한산 산행을 결정했다. 북한산을 자주 오르내리는 멤버 중 한 명이 코스를 추천했는데, 북한산성 입구를 출발하여 의상봉-용출봉-증취봉-나월봉을 지나 문수봉에 오른 후 북한산성 남문을 통과해서 구기동 쪽으로 하산하는 코스. 북한산에 몇 번 올라본 기억은 있다만, 정확하게 어느 코스로 어느 봉우리를 다녀왔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북한산에 무지한 나는 오늘에야 북한산에 상당히 다양한 등산 코스가 있으며 그 난이도 또한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늘 우리가 오른 북한산성 입구-문수봉-구기동 코스는 쇠줄 잡고 바위를 오르는 구간이 전체의 50%에 육박하는 체감 난이도 "상"에 해당하는 (더 힘든 코스가 있다면 가지 않겠다) 코스로 판단된다. 북한산 하면 뉴스에 등장하는 바위산에 줄 서서 사람들이 오르는 장면을 연상했는데, 이른 아침에 출발해서인지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이 코스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일요일 아침 5시 30분 첫 지하철을 타고 구파발역에 도착. 버스로 갈아타고 북한산성 탐방센터에 도착하니 오전 7가 조금 못되었다. 북한산성 입구의 지도를 보면 우리가 오르는 길은 북한산의 중심 능선에 해당...

2021.09.12
2022.04.24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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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국립공원 - 직소폭포

2022.04.18 고군산도에서 변산반도로 이어지는 시화방조제 길을 따라서 변산반도에 들어섰다. 먼저 내변산의 내변산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직소폭포까지 걸었다. 왕복 1시간 반 ~ 2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약간의 오르막이 있지만 대부분 평지 길이고,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산책하듯이 다녀올 수도 있다. 하이힐을 신은 분도 있었는데, 음... 직소폭포까지 이어지는 길이 매우 아름답다. 다음날 아침에 내소사에서 관음봉을 올랐었는데 차라리 남여치-직소폭포-관음봉으로 왕복할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의 햇살에 빛나는 초록색 잎들과 바람, 새소리가 어우러진 길. 변산반도를 여행한다면 남여치-직소폭포 길은 꼭 걸어볼 만한 길이다. 저수지의 끝부분에 선녀탕이 있다. 직소폭포 돌아오는 길 내변산남여치매표소등산로입구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 직소폭포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

2022.04.24
2022.04.21참여 콘텐츠 1
21
구례 지리산 천은사

2022.04.06 구례 천은사는 미스터 선샤인 촬영지로 유명해진 곳인 것 같다. 갈까 말까 하다가, 노고단 산행 후 내려오는 길에 위치해 있어서 들러봤다.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지리산의 산속에 폭 파묻힌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곳이었다. 특히 천은사 앞에 천은 저수지가 있는데, 고요한 아침 반영이 기가 막혔다. 미스터 선샤인에 나왔다는 석조 다리는 "이게 뭐야?" 할 정도로 볼품이 없었다. 게다가 그 앞에 공사가 있어서 더 어수선한 느낌. 하지만, 천은사는 오래된 한옥 저택 같은 느낌이 들면서 봄꽃들과 산과 대나무와 잘 어우러져서 아름다웠다. 천은사 주변으로는 산책코스도 잘 가꿔져 있다. 천은사 앞의 천은 저수지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산책로가 있는데, 고요한 아침의 반영이 멋진 곳이다. 지리산 노고단 오르는 길에 위치한 천은사는 노고단 산행을 한다면 꼭 오가는 길에 방문할 만한 곳이다. 산행을 하지 않더라도 천은사 그 옆의 천은 저수지는 천천히 걸으면서 그 고요함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지리산천은사 전라남도 구례군 광의면 노고단로 209 천은저수지 전라남도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2022.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