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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6세 여자아이 엄마입니다. 6세 정도는 또래 관계도 더 발달하고, 단짝 친구 개념도 생기고 하는 나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희 아이는 유독 여자아이들이 아닌 남자아이들이랑만 놉니다. 유치원에서도 가장 친한 친구가 남자아이이고요. 특별히 성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아이가 여자아이들과 관계를 맺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초등학교에 가면 아무래도 동성의 친구와 노는 것이 더 많아질 것 같은데... 그때 잘 적응하지 못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 고민도 들고요. 이성 친구랑만 노는 아이, 괜찮을까요?    아이들은 더 편한 놀이를 합니다 오늘은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고 시작해 보고자 합니다. 네, 괜찮습니다. 초등 이전이라면 이성 친구와만 논다고 해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말씀하신 대로 여섯 살 정도가 되면 아이들은 또래와 놀기 시작합니다. 보통 이 시기의 아이들은 어린이집 책상 위의 색연필도 나눠서 쓰지 못하던 ‘고립된 자아’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아직 아이들은 놀이 규칙을 이해하기 위한 언어 발달은 이뤄지고 있으되, 누구와도 소통이 될 정도로 충분한 정도는 아닙니다. 그런 이유로 아이들은 자신이 좀 더 익숙한 놀이를 선호하게 됩니다. 이미 집에서 해보았거나, 어디선가 보았던 놀이에 더 친숙함을 느낍니다.대개의 경우는 그 익숙한 놀이가 같은 성별끼리 일치하는...

7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본 저희 아이는 소극적인 성격이에요. 낯선 장소나 사람들을 유독 불편해하는 것 같아요. 유치원에서도 늘 마음이 맞는 한 친구와만 놉니다. 얼마 전 선생님과 상담을 했는데요, 친한 친구가 유치원에 오지 않거나 다른 친구랑 놀면 저희 아이는 혼자 시간을 보낸다고 하더라고요. 속상했습니다. 여러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서 놀면 좋을 텐데... 아이의 친구관계, 너무 고민입니다. 소극적이지만 사회성이 좋은 사람   친구가 많은 사람이 있고, 친구가 별로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친구를 많이 사귀는 편이 아니었고, 지금도 매주 연락하는 친구는 단 두 명입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노는 일이 별로 재미가 없고, 두 명의 친구와 대화하는 것만이 유일하게 즐겁습니다. 게다가 제 친구들은 저보다 나이가 많습니다. 적게는 두 살, 많게는 일곱 살이 많습니다. 저는 저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과 대화하는 것이 또래와 어울리는 것보다 훨씬 더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어릴 때부터 제 어머니는 이런 저를 걱정하셔서 여러 사람과 어울려 놀지 못하는 것을 나무라셨지만, 저는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놀지 못한 것이 아니라 그다지 놀고 싶지 않았습니다. 책 읽기, 블록 놀이하기, 모래성 만들기에 비해 친구들과의 놀이는 승패가 있어서 싫었고, 어린 나이이지만 놀잇감을 두고 경쟁하는 것도 피곤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