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마지막수업
33202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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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 김지수 : 위인의 지적인 춤사위. | 철학책 철학책추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리뷰 | 철학책 철학책추천 #이어령의마지막수업 #김지수 #이어령 '글을 쓴다는 것은 앞에 쓴 글에 대한 공허와 실패를 딛고 매번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평생을 써 온 이어령 선생님의 말이다. 그는 살아가는 동안 매번 패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글 쓰는 사람은 매번 패배한다며 자신이 계속 글을 쓰는 이유는 계속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어령 선생님에게 실패는 삶의 원동력이자 친구였다. 그에게 성공은 신화적 개념이자 형이상학적 개념이다. 짐작건대, 이어령 선생님의 세계의 중심은 실행과 실패로 이루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비어있는 채로. 이어령 선생은 자신 앞에 놓인 유리컵을 사람의 몸이라고 가정했다. 컵은 무언가를 담기 위해 존재한다. 그러니, 원칙적으로 비어있어야 한다. 비어 있는 컵의 뚫린 바깥 면은 끝도 없이 이어진다. 우주까지. 이어령 선생은 이를 영혼이라고 말했다. 그릇이라는 물질이 비어있고, 빈 채로 우주를 닿은 것이 영혼이라고. 빈 컵이 보이차로 차오르면, 비운 면이 액체로 채워진다. 이를 선생은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마음은 항상 욕망에 따라 바뀐다는 의미다. 액체가 와인이 될 수도, 생수가 될 수도, 위스키가 될 수도 있다. 아침하고 저녁하고 다른 감정처럼, 마음을 채운 액체도 항상 바뀐다. 여기서 중요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이것 보게. 그 마인드를 무엇이 지탱해 주고 있나? 컵이...

2022.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