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이어도 괜찮아]타인의 평가로부터 자유로워지자아무도 없는 곳에서 홀로 연기를 한 적이 있는가? 우리들은 혼자 있을 때, 때로는 혼잣말을 하기도 하니까, 아무도 봐주지 않는 곳에서도 물론 연기가 가능하다. 그렇지만 배우로 일을 한다면, 내가 하는 연기가 타인에게 노출될 수밖에 없고, 또한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할 확률이 높다. 어떤 배우는 그 마음이 아주 간절할 수도 있고, 그 부분이 충족되지 않는 배우는 심지어 유명을 달리하기까지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가슴이 아픈 일이다.어떤 역할을 맡아서 연기를 한다고 할 때, 배우 본인이 그 역할을 연기하고, 스스로 완벽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을까? 어떤 배우는 당연히 그럴 수 있을 것이다. 연기에 대한 만족도는 사람마다 다를 테니까.반대로 그 배우가 하는 연기를 보는 타인의 시선, 그리고 그 연기에 대한 생각 또한 천차만별일 것이다. 배우가 어떤 연기를 하고, 그 연기를 본 어떤 누군가가 완벽한 연기라고 극찬한다고 해서, 그 연기가 모든 이를 만족시키는 연기가 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기본적으로 완벽한 연기에 대해서는 생각을 조금 깊게 해볼 필요가 있다. 연기의 깊이는 배우마다 다른 데다가, 배우에 따라 좀 더 나은 연기를 추구할 수는 있겠지만, 완벽한 연기에 대한 너무 큰 스트레스와 더불어 강박을 느낄 정도가 된다면, 배우 본인에게는 큰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까.연기를 할 때...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산다는 것좋아하는 것만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 물론 좋아하는 것이 직업으로 이어져 사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인생 전체를 통해 좋아하는 것만을 하면서 살지는 않을 것이다.인생을 살아가면서 좋아하는 것을 할 때도 있지만, 때론 싫어하는 것을 해야 할 때도 있다. 그것은 남녀노소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해당된다. 배우 일을 하며 살기를 원한다면, 그것은 본인이 진정으로 원해야 이루어질 일이다. 그중에는 등 떠밀려서 하는 사람도 있고, 하기 싫은 데 사회적 명성, 경제적 이유 등으로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본질은 본인의 마음에 달려 있다.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당신은 배우가 되기를 진정으로 원하는가? 아니면 스타가 되길 원해서 배우가 되고자 하는 것일까? 이것은 분명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잠시 시간을 내서 스스로에게 물어보기를. 당신이 원하는 것은 배우가 되는 것인가? 스타가 되는 것인가?내 경우엔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솔직히 있긴 하지만, 스타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20대 초반 모델 일을 처음 시작할 때 더욱더 그런 마음이 강했다. 나 자신을 바꿔서 우리나라에서도 손꼽히는 유명한 톱모델이 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모델 일을 해나가면서, 톱모델이 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