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만개하기 시작했던 지난주 주말. 남편이 출근이어서, 나 혼자 아이를 돌보았고, 놀이터에서 친구들을 만나 정말 3시간을 내리 놀았다. 나는 앉기도하고 또 아이 노는거 지켜보기도 하면서 있었는데 그때 너무 무리였나보다. 극도로 피곤한데... 돌아오자마자 땀 너무 흘린 아이 목욕시키면서 스파게티 만들어서 먹이고, 조금 놀다가 재웠다. 날이 너무 좋고, 벚꽃이 이제 막 피기 시작해서 주중에 남편이랑 가족사진이라도 찍으러가야지! 벚꽃구경 마음껏 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일요일 밤부터 몸살이 극심하게 오고, 밤새 열이나서 끙끙 앓았다. 하도 확진자가 많이 나와서, 그냥 " 아 벚꽃 피는 주간에 걸리면 진짜 너무 속상하겠다." 라고 스쳐지나가며 생각한적 있는데 그게 바로 나였다^^ 딸 아이랑 뱃속에 아기랑 벚꽃사진 예쁘게 찍고싶었는데 ㅠㅠ 현실은 월요일부터 고열에 시달렸다. 그래도 동네에 친한 동생에게 물어보고, 임산부가 먹을 수 있는 약도 구할 수 있어서 동생이 갖다줘서, 참다참다가 오후 3시쯤 첫 끼니를 먹고 타이레놀 2알을 먹었다. 와...... 약이 좋긴 좋은건가....? 약을 먹으니 열이 떨어지면서 식은땀이 온몸에 나고.... 좀 살 것 같으니 너무 배가고픈거다 ㅋㅋㅋ 동생이 갖다준 또띠아 맛있게 먹구~~좀 살 것 같았다. 이 날은 자가진단키트해도 한 줄 ..... 다음 날, 화요일.... 역시나 두줄이 뭐 시간 많이 기다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