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격리해제 되었지만 여전히 아이와 남편은 격리중. 밖에 나가고 싶어서 베란다 창밖으로 놀이터를 얼마나 쳐다보는지… 안쓰럽기도 하고…. 아이들은 무슨 죄인가 싶기도 하다. 체력이 너무 떨어져 정말 하루하루가 힘든데, 남편이 그래도 증상이 경미해서 집에서 설거지도 다 하고, 아이 학습도 봐주니 남편이 집에 있는 것은 또 좋다 ㅎㅎ 그리고 집에서 양성이라는 핑계로 아주 잘 먹었다 ㅎ 소고기도 굽고 알리오올리오 해서 먹고 아이 격리해제날 쿠킹클래스 가서 포켓 샌드위치도 만들어 오고 ㅎ 집에서 삼겹살 구워먹기는 냄새나고 힘드니 수육해먹자해서 수육도 해먹고 ㅎ 속도 편하고 맛있었다. 인터넷 장보기가 얼마나 잘돼있는지! 정말 감사하다! 이제 배가 제법 나와서 먹고 나면 소화가 잘 안되고 너무 더부룩하다 ㅠ 적당히 먹으려고 하는데,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절제가 힘드네… 아침은 간단하게 가볍게 먹고 드디어 예배를 드리러 교회에…. 거의 한달반? 만에 갔다. 아이도 간다고 하니 얼마나 신났는지…! 모래가 있는 곳에 대대적인 개선이 있어서 감탄했다 ㅎㅎㅎ 남편은 아직 격리라 둘만 갔다왔는데 장거리 운전이 어찌나 피곤하던지 ㅠ 매번 운전 오래할 때마다 피곤하다던 남편의 말이 비로소 이해가 되었다. 줄줄이 확진되어 격리도 이제 끝이 보인다. 너무 기나긴 시간이었다. 격리해제되고 몸이 좀 회복되니 임신소양증으로 가려웠던 온몸이 괜찮아졌다 . 하 정말 고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