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1692022.04.05
인플루언서 
한결
2,814칼럼니스트
참여 콘텐츠 18
<서평>'강남 되는 강북 부동산은 정해져 있다'(3부)

강남 되는 강북 부동산은 정해져 있다 저자 엄재웅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22.02.20. 강남 부자들이 자식에게 강북 부동산을 증여하는 이유 이 책의 Keyword : 상업지역, 준주거지역, 도시계획, 절세, 타이밍, 가로주택정비사업, 확장성 Before 이 책만큼 부동산 투자의 인사이트가 확실한 책은 별로 없었다는 생각이다. 최근 몇 년 간의 부동산 상승장을 맞아 라이징 스타들이 즐비한 게 부동산 투자 시장의 현실이다. 그들이 내세우는 비장의 무기는 투자 실적과 자산 규모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실 이번 장을 내가 30대에 맞이했다면 엄청난 시세 분출 속에 꽃놀이패를 쥐고 환호작약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과거의 경험을 결코 잊지 못한다. 소위 '겁대가리'라는 것이 생겼기에 늘 앞 무릎에 힘이 들어가도, 뒷 다리에도 무게중심을 둘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러한 행동이 체계적인 게 아니라 근거 없는 촉이나 감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던 데 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우리가 재화에 관심을 두고 부동산으로 자산의 무게 중심을 옮길 때에는 확실한 논리적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건 누군가의 말이 아닌 행정기관의 공문서이다. 서울시의 생활권계획이나 기본계획 등을 찾아서 행간의 의미까지 꼼꼼히 챙기는 것 속에 그 답이 있다는 것이다. Reading 풍요로운 노후 생활을 하려면 100억 원은 필요하...

2022.03.21
<서평>'불편한 편의점'

불편한 편의점 저자 김호연 출판 나무옆의자 발매 2021.04.20. 불편한데 자꾸 가고 싶은 편의점이 있다! 이 책의 Keyword : 역설, Paradox, 산해진미 도시락, 옥수수수염차, 노숙자, 청파동, 서울역 Before 이 책은 베스트셀러로 몇 달째 동네 도서관에서는 늘 대출 중이라 읽을 기회를 주지 않았다.그러다가 오늘 드디어 책을 손에 쥘 수 있게 되었다. 책표지를 열어 책날개를 보니 낯익은 소설이 눈에 띈다. 몇 해 전 즐겁게 읽었던 『망원동 브라더스』가 이 작가의 작품이었다니, 책을 읽기 전부터 내용에 대해 기대감부터 갖게 된다. 그런데 전작에서 마주할 수 있었던 그런 사람들이 여전히 서울시내에 존재하고 있을지 의문이 든다. 가볍고 유쾌하게 살아가는 그런 서민들이 서울 속에서 소박한 삶을 이어가기에는 너무도 현실이 각박해졌다는 생각이다. 이 책의 제목이 불편한 편의점으로 정해진 것은 우리의 현실이 너무도 역설적 상황에 처해 있음을 상징하는 건 아닐까? '불편함'과 '편의점'은 서로 어우러질 수 없는 상황과 공간인데, 이를 작가는 어떻게 조화롭게 풀어 나갈런지 기대해 본다. Reading 소설의 공간적 배경은 청파동이다. 서울의 핵심 도심 한복판에 있는 서울역의 배후주거지임에도 불구하고 성장과 복지의 사각지대로 섬처럼 남아있는 곳이다. <인물> 염영숙 : 모태 신앙 출신의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며, 영리 목적이 아닌 직...

2022.03.19
3
<서평>'강남 되는 강북 부동산은 정해져 있다'(2부)

강남 되는 강북 부동산은 정해져 있다 저자 엄재웅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22.02.20. 상승장에서는 입지 하락장 극복은 도시계획 이 책의 Keyword : 서울시생활권계획, 서울관문입지개발, 준공업지역, 상업지역, 역세권도시정비형재개발 Before 흔히 부동산의 처음과 끝을 '입지'라고 하는 것이 정설처럼 되어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결코 입지가 아니라고 역설하고 있다. 물론 거주를 위한 주택을 고를 때는 당연히 '입지'가 우선일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는 많은 사람들은 부동산을 통한 재산 증식에도 관심이 있을 것이다. 그러한 사람들에게 저자는 '입지'가 아닌 '도시 계획'에 집중할 것을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투자의 비밀 열쇠는 현장보다 문서에 있다는 것이다. 문서인 '도시 계획'을 먼저 충분히 분석하고 숙지한 후에 현장을 찾아야 올바른 방향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부동산 투자 관련 논리다. Reading '서울시생활권계획'. 이것이야말로 하락장에서도 돈을 벌 수 있는 싸움의 기술이다. 서울시 생활권계획 서울시 생활권계획 홈페이지 입니다. planning.seoul.go.kr 투자가 목적이라면 강남보다는 인허가가 잘 나오는 강북에서 단계별 프리미엄을 취할 줄 알아야 한다. 강남북 균형 개발은 2040 생활권계획에서도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거점개발은 일자리, 교통, 상권, 배후 주거지 개발을 함께 진행한다....

2022.03.17
<서평>'강남 되는 강북 부동산은 정해져 있다'(1부)

강남 되는 강북 부동산은 정해져 있다 저자 엄재웅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22.02.20. 부자들이 개발계획에 투자하는 이유 이 책의 Keyword : 정책, 도시계획, 개발계획, 중심지, 거점개발지, 상업지역, 집창촌, 서울도시계획포털 Before 살다 보면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어이 없는 상황을 맞이할 때가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미 카페와 유튜브를 통해 알고 있는 이다. 물론 저자가 나를 알 리는 없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저자가 운영 중인 카페에서 아무런 이유도 없이 탈퇴 처리를 했다. 쪽지와 메일로 그 사유를 물었으나 묵묵부답이었다. 곤혹스러움을 넘어 몹시도 모욕적인 상황이다. 최소한 이런 조치를 했으면 사유에 대해서는 알려 주어야 하는 것이 사람된 도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어차피 부동산 투자 전문 카페에서 인격을 따지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오랜만에 자기 자랑이나 광고가 아닌 독창적인 인사이트를 지닌 카페를 발견했다 싶었는데, 이런 식의 대접을 받고 보니 참으로 어리둥절할 뿐이다. 책 읽고 틈나는 대로 블로그에 글쓰는 평범한 존재인 내가 "이런 마뜩잖은 상황을 겪을 수도 있구나"하고 별수없이 수용할 뿐이다. 그리고 요새는 어지간한 부동산 카페는 거의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야말로 엉망진창인 상태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 무렵에 가입했던 대표적인 부동산 카페 역시 참신한 정보는 거의 기대하기 ...

2022.03.15
2
<서평>'아파트 살 돈으로 건물주 되기'

아파트 살 돈으로 건물주 되기 저자 구선영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18.04.16. 부동산 고수들만 아는 '333프로젝트'로 건물주 되는 시기 앞당기는 법 이 책의 Keyword : 333프로젝트, 공동투자, 신축, 리모델링, 대출, 주택신축판매업자, 토지, 건물 Before 조물주 위에 건물주가 있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그만큼 건물주가 뭇사람들로부터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우리가 말하는 건물주는 다소 막연한 느낌이 있다. 그러나 실제 현실을 보면 우리 주변의 건물을 보면 일반 주택에서부터 고층 상가 빌딩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렇다면 우리가 원하는 그리고 꿈꾸는 건물주는 어떤 건물의 소유자인가? 아마도 3~5층짜리 상가주택이 주류를 이루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른바 '꼬마빌딩'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요새 이 '꼬마빌딩'은 가격이 결코 '꼬마' 수준이 아니라고 한다. 그만큼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걸 의미한다. 수요와 공급의 함수 관계에 따라 가격이 형성된 결과라고 하겠다. 이 책은 거의 4년 전쯤에 출판된 책이라 2022년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책이 가져야 할 현재적 기능을 살리기 위해서는 이런 점을 충분히 감안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Reading 3명이 3억 원으로 30억 원대 건물주 되기(333 프로젝트) '333 프로젝트'란? 3명이 3억 원으로 30억 원대 건물주 되기...

2022.02.26
<서평>'달러구트 꿈 백화점2'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저자 이미예 출판 팩토리나인 발매 2021.07.27. 이게 네가 찾던 꿈이길 바라 이 책의 Keyword : 단골손님, 추억, 민원관리국, 루시드드리머, 파자마파티, 시간의 신과 세 제자 이야기 Before "형만 한 아우가 없다"는 말은 사람에게도 적용되지만, 영화나 책에도 흔하게 적용될 수 있다. 전편의 성공과 흥행에 힘입어 영화나 책은 곧이어 속편 제작에 돌입한다. 전편에서 열광적으로 호응을 이끌어 냈던 요인을 분석해서 속편에서는 이를 더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세우게 된다. 같음 속에서 차별화된 내용이 있어야 이를 대하는 관객이나 독자들로부터 계속되는 찬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때문에 작가는 고민의 고민을 거듭했을 것이다. 속편은 작가가 아마츄어리즘에서 벗어나 얼마나 프로 작가로서 도약할 수 있을런지 '실험대'와 같은 성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ading <등장인물> 페니 : 전편에서는 백화점에 신규 채용된 인물로, 여전히 주인공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태경(792번 손님) : 후천적 시각장애자 윤세화(1번 손님) : 박태경의 학교 심리 상담사 <꿈 제작자> 킥 슬럼버 :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범고래가 되는 꿈', '절벽에서 독수리가 되어 날아오르는 꿈' 야스누즈 오트라 : '부모님으로 일주일간 살아보는 꿈', '내가 괴롭혔던 사람으로 한 달 살아보기', '타인의 삶' 와와 슬립랜드 : '우주...

2022.02.22
<서평>'월 200도 못 벌면서 집부터 산 31살 이서기 이야기'

월 200도 못 벌면서 집부터 산 31살 이서기 이야기 1~2권 세트(전2권) 저자 이서기 출판 페이지2북스 발매 2021.11.23. 하나의 이야기는 모든 이의 이야기를 관통한다 이 책의 Keyword : 공무원, 월200, 취업, 직장생활, 갑질, 돈, 결혼, 꿈, 내집마련, 재건축 Before 며칠 동안 책이 손에 잡히지 않아 계속 읽을 책이 밀려 있다. 동네 도서관에 예약을 걸어 두었던 책이 기한이 지나자 사라졌다. 그런데 그 책 이름을 다시 떠올리려 해도 전혀 생각이 안 난다. 분명히 읽고 싶어서 신청한 거였는데 말이다. 이 정도로 기억력이 쇠퇴해졌다. 예전에는 수학적 탐구력은 부족해도 단순 암기력만큼은 자신했는데, 세월의 흐름은 그 누구도 비켜갈 수가 없나 보다. 어렸을 적 어른들이 줄곧 되뇌이던 '건망증'의 증세를 멀리서 찾을 것도 없이 내 생활의 일상이 되었다. '건망증', '관절염', '알약' 등등이 이젠 친구보다 더 가까워진 지 오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기어이 읽으려던 책을 꺼내 들었다. 결연한 자세까지는 아니더라도 밀린 숙제를 깨끗이 해치워야만 할 듯해서다. 이 책 역시 어느 블로그에서 소개받은 책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일 것이다. Reading '월 200'이라는 월급이 이젠 기본이 되었나 보다. 직장 생활을 30여 년 이상 했어도 실제 손에 쥐는 돈이 '200'이 된 지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았...

2022.02.15
3
<서평>'사경인의 친절한 투자 과외'

사경인의 친절한 투자 과외 저자 사경인, 이지영 출판 페이지2북스 발매 2021.10.27. 투자금을 20배로 불리는 연 수익률 8%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이 책의 Keyword : 수익률, MDD, 시간, 분산투자, 자산배분, AOR, AOA, NTSX, SWAN, 올시즌, RPAR Before 이 책의 저자는 직업이 회계사다. 예전에는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남의 자산을 관리해 주는 직업군에 속하는 전문가들이 의외로 자산 투자나 배분을 잘 못하는 경우들을 많이 보았다. 대출을 담당하는 은행원이 대출을 혐오하고, 회계사가 돈 관리를 힘들어 하고, 세무사가 세금이 무서워 아무것도 못하는 일들은 이젠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가 보다. 이들은 자신들의 직업을 통해 얻은 전문적 역량을 활용해 일반인들보다 훨씬 높은 포지션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저자 역시 그러한 사례를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하겠다. 내가 저자를 특히 기억하는 이유는 'MDD'라는 용어 때문이었다. 일반 개인이 장기 투자를 할 수 없는 이유는 자신이 얼마만큼을 견딜 수 있는지를 잘 모르기 때문이며, 따라서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최대한의 'MDD'를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말이 쉽지 손실이 난 상태에서 장기 투자를 한다는 건 몸에서 '사리'가 나올 각오를 해야 할 정도로 지난한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관련 사이트나 어플을 지워야 한다. 그리고 허벅지에서...

2022.02.04
<서평>'아비투스'

아비투스 저자 도리스 메르틴 출판 다산초당 발매 2020.08.03.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 이 책의 Keyword : 능력, 고급 아비투스, 심리, 문화, 지식, 경제, 신체, 언어, 사회, 계급상승 Before 주식을 조금 하다 보니 아무리 책을 읽고 공부를 해도 극복하기 어려운 것이 '버릇'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 어떤 것을 순간적으로 선택할 때는 이성이나 논리보다는 자신을 지탱해 온 '습관'이 결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이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 해도 선택의 순간은 짧기에 언제나 찰나적일 수밖에 없다. 그럴 때는 자신의 본능이나 습관을 극복한다는 것이 무척 어려운 일이다. 오늘 아침에 유튜브 채널을 검색하던 중에 낯익은 개그맨이 출연한 것을 보게 되었다. 그가 최근에 뚜렷한 투자 실적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획득했으며, 이것을 모아 책으로 엮어 출판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이 주식에 입문하고 나서 타이밍을 찾기까지 1년6개월의 시간을 인내하며 버텼다는 부분이었다. 그가 찾은 타이밍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식 시장이 급격하게 하락하던 시기였다. 이걸 보고 어떤 것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지식'이나 '논리'의 무장보다는 '멘탈'의 강화와 '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걸 뼈저리게 실감할 수 있었다. '욱'하지 않기는 사회 생활뿐만 아니라 경제 활동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2022.01.21
<서평>'투자의 재발견'

투자의 재발견 저자 이고은 출판 스마트북스 발매 2021.01.29. 부자는 자산의 크기가 아니라 현금흐름의 크기로 평가된다! 이 책의 Keyword : 현금흐름, 자산가치, 통화량, 나만의 기준금리, 플로트, 시간레버리지, 자산수익률 Before 어느날 유튜브를 보다가 특이한 용어를 사용하는 출연자를 발견했다. '거위농장'과 '황금알'이라는 표현이 아주 특이해서, 갑작스럽게 이 사람이 쓴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스럽게도 동네 도서관에 이 책이 있어서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책을 읽어서 뭘 하자는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 마음을 다잡자는 의도에서 책을 읽는다. 읽다가 좋은 내용이 있어서 새로운 관점이나 미래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면 그건 실제 투자 못지 않게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다. Reading 책 표지에는 여러 낱말이 제시되어 있다. '달러/금', '전세레버리지', '배당귀족주', '아파트 시장'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것들이 작가가 말하는 거위 농장에서 관리하고 있는 식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다양한 종목을 섞어서 운용함으로써 헤지와 리밸런싱 효과를 거두려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사실 경제학도가 아닌 관계로 이러한 용어들의 정확한 의미를 잘 모른다. '서당개 삼 년 효과'로 대충 이런 뜻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저자는 10여 년 동안 주식 애널리스트로 활동한 이력을 갖고 있다. 남의 재산을 관리하다가...

2022.01.17
<서평>'백조와 박쥐'

백조와 박쥐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현대문학 발매 2021.08.16. 죄와 벌의 문제는 누가 재단할 수 있는가? 이 책의 Keyword : 공소시효, 복수, 살인취미, 죄와 벌, 변호사, 경찰, 거짓말, 가족 Before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 추리소설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작가다. 이 책은 그가 작가 데뷔 35주년을 맞이한 기념으로 내놓은 작품이다. 35년이라는 햇수는 나에게도 의미가 깊은 숫자다. 그래서 이 책에 각별하게 관심이 간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는 나의 근속 연수와 같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 때는 젊은 나이부터 취업이 가능했던 행복한 세대였는가 보다. 지금까지 한 작가의 작품을 이렇게나 많이 읽은 것은 처음이다. 아마도 열 권은 족히 넘을 것이다. 어쩌다 내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이렇게나 많이 읽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내가 그의 열혈 팬은 결코 아니다. 이번 작품은 아마도 내가 읽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마지막 작품일 것이다. 그의 소설은 너무나도 쉬운 범인과 범행 밝히기로 시작된다. 심심할 것 같은 진상은 사소한 것들로 인해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대부분은 '시선 끌기'와 '트릭' 그리고 양파껍질처럼 복잡해진 사건의 진실을 '해설'로 풀이해 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작품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서, 결코 작가의 노림수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2022.01.08
<서평>'100억 머니 시크릿'

100억 머니 시크릿 저자 샤넬 서 출판 국일미디어 발매 2022.01.03. 감사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 이 책의 Keyword : 감사, 돈, 부자, 희망, 자존감, 긍정, 성공 Before 네이버 책에도 아직 등록이 안 된 시쳇말로 따끈따끈한 신간이다. 블로그에 서평을 꾸준히 올리다 보니 부족한 글임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나 보다. 그래서 가끔 출판사에서 쪽지 등으로 책을 보내주겠다는 제안이 온다. 물론 특별한 조건이 있을 리는 없다. 단지 책을 읽고 서평을 올려 달라는 부탁일 뿐이다. 가끔 오는 제안임에도 불구하고, 거절하고 싶을 때가 부쩍 많다. 눈도 침침하고, 스스로 읽고 싶은 책을 이미 골라 놓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안을 해 준 상대에 대한 고마움 때문에 읽게 된다. 어떤 책이든 저자의 혼이 담겨 있을 터라 한 글자 한 글자 소중한 마음으로 읽으려 한다. 책 제목에 '100억'이라는 구체적인 숫자가 들어 있다. 예전에 100억은 거의 상상할 수 없는 크기의 돈이었는데, 지금은 아파트 한 채의 가격이 머지 않아 그 가격에 도달할 정도가 되었다. 나로서는 아직은 실현하지 못한 돈이지만, 꿈만큼은 계속 꾸려고 한다. 인플레이션의 힘으로 조금씩이라도 그쪽으로 갈 수 있을 것이다. Reading 책의 표지를 보니 이 책은 행복한 부자의 성공 원리와 인생의 가치관에 대한 아이디어와 모델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

2022.01.03
3
<서평>'당신만 몰랐던 부동산 투자'

당신만 몰랐던 부동산 투자 저자 김학렬, 김우람 출판 베가북스 발매 2021.10.20. 위기에 가려진 기회를 발견하라! 부동산 고수의 단기 투자 비법 이 책의 Keyword : 단기 투자, 갭 투자, 썩빌,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꼬마빌딩, 토지 Before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공동 저자 중에 낯선 이름이 있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임장의 신'이라고 하니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책을 통해 간접 경험할 수 있겠다 싶은 기대감이 생긴다. 닉네임 빠숑을 쓰는 저자에 대해서는 사실상 지나치게 많이 책을 출판하지 않나 싶은 인식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책에 본능적으로 눈길이 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주식과 부동산 중에서 그나마 부동산 관련 책이 읽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 즉시적인 효력을 가진 정보를 기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임에도 불구하고 책을 열기 전에는 늘 버릇처럼 이런 욕심을 갖게 된다. 투자금이 모자랄수록 공부해서 리스크를 낮추어야 한다. Reading 1 갭 투자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겪게 되면 매수보다는 전세를 택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전세가 상승은 결국에는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매매가가 오르기 직전이 갭 투자의 타이밍이다. 전세가 상승의 원인으로는 전세자금 대출이 결정적이다. 게다가 침체된 시장으로 인해 공급 물량 역시 감소한다. 2016년까지 갭 투자의 유행이 있었다. 그러다가 201...

2022.01.02
4
<서평>'정해진 미래, 대세상승장이 온다'

정해진 미래, 대세상승장이 온다 저자 이야기꾼 출판 책수레 발매 2021.01.18. 이야기꾼의 시나리오 투자법 17년 만의 대세상승장에 올라타라! 이 책의 Keyword : 시나리오 모델, 전조현상, 순환주기, 17년주기, 중기12국면, 4년, 금리, 달러, 물가 Before 또 썼던 글이 사라지고 말았다. 특별한 인사이트를 담아서 썼던 글은 아니지만, 이렇게 글을 날리고 참으로 아쉽기만 하다. 요사이에는 왜 내가 주식 투자를 하게 되었는지 후회가 된다. 변동성이 심한 주식 시장에는 무쇠처럼 단단한 멘탈이 필요하다. 그리고 대나무처럼 휘청거릴 줄 아는 유연성도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 둘 모두가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보통 사람들과는 잘 맞지 않는 변동성이 아주 심한 시장이 아닌가 생각한다. 홍춘욱의 유튜브 방송을 들으니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원래부터 개미 투자자들이 손실을 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인 듯하다. 미국 경제의 끄트머리에 있는 우리나라 경제는 늘 '채찍효과'에 시달린다. 미국 경제가 조금만 변동이 생겨도 우리나라는 엄청난 휘청거림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주식 시장이 상승장에 돌입하게 되면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꾸준히 증자와 CB전환 그리고 IPO를 통해 자금 조달에 몰두하게 된다. 따라서 주식 시장의 시가총액의 증가액을 지수 상승률이 따라가지 못한 결과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렇게 오락가락한...

2021.12.25
3
<서평>'세이노(say no)의 가르침'

세이노의 가르침 저자 세이노 출판 데이원 발매 2023.03.02. 현재까지 믿고 있는 것들에 대해 No라고 말하라! 이 책의 Keyword : 독서, 공부, 영화, 사람, 친구, 음악, 돈, 부자, 가난, 욕설, 평등주의 Before 블로그의 임시 저장 기능을 과신하다 보니 썼던 글을 두 번이나 날렸다. 뭐라 썼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한참을 생각하니 '얼굴 없는 가수'에 대해 썼던 것이 비로소 생각이 난다. 얼굴 없는 가수는 목소리만으로 대중 앞에 나타난다. 기획사의 의도에 따라 신비주의를 추구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체로 외모가 목소리를 제대로 듣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에 이러한 전략을 쓰는 거라 본다. 가수의 본질인 가창력이 외모에 의해 방해를 받는 경우들이 종종 있기 때문인 듯하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얼굴이 알려져 있지 않다. 그가 왜 대중 앞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 또한 '얼굴 없는 가수'와 마찬가지로 일종의 신비주의가 필요한 것일 수도 있겠다. 현실에서 완벽한 사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Reading 의사나 변호사를 무조건 믿지 마라. 병이나 판례를 스스로 공부해야 그들을 제대로 대할 수 있다. 의료법인은 영리법인이 될 수 없다는 웃기는 법 때문에 자본가들이 병원을 세우려고 하지 않는다.☞영리 병원에 찬성하는 세이노의 견해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

2021.12.09
<서평>'언어의 줄다리기'

언어의 줄다리기 저자 신지영 출판 21세기북스 발매 2018.11.05. 언어 속 숨은 이데올로기 톺아보기 이 책의 Keyword : 어문규정, 언어 줄다리기, 언어감수성, 호칭, 이데올로기, 관점, 차별, 세대 Before '언어의 높이뛰기'의 전편에 해당하는 책이다. '높이뛰기'는 새로운 상황을 위한 도전이라면, '줄다리기'는 현재 상황에서의 갈등 양상을 분석하는 내용일 것으로 추측해 본다. '언어'는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개인적인 '의식'뿐만 아니라 소속된 계층의 '이익'을 대변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언어가 사회적 기능으로 사용될 때는 자신의 계층에 대한 대변과 함께 다른 계층과의 갈등이 나타날 수가 있게 된다. 이 책에서는 '언어'를 통해 사회의 다양한 갈등 양상을 살펴보고, 이를 언어적 관점에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모색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것으로 본다. Reading '각하'라는 호칭은 권위적인 성격으로 인한 문제보다는 민주공화국 체제 하에서는 사용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그 호칭의 품계가 낮다는 문제도 있다. 건물의 품계는 '전殿, 당堂, 합閤, 각閣, 재齋, 헌軒, 누樓, 정亭'의 8단계로 되어 있다. 이에 따라 보면 '각하'는 왕족이나 귀족보다도 낮은 신분을 부르는 호칭이다. '대통령'이라는 호칭 역시 민주적이지 못하다. 이를 대체하는 명칭이 만들어지길 희망해 본다. '정밀 안전진단...

2021.12.05
<서평>'언어의 높이뛰기'

언어의 높이뛰기 저자 신지영 출판 인플루엔셜 발매 2021.09.01. 언어의 사각지대를 품위 있게 뛰어넘는 법 이 책의 Keyword : 언어감수성, 언어권력, 호칭인플레이션, 언어민주주의, 언어순혈주의 Before 어려서부터 말을 잘 하는 사람을 보면 참 부러워했던 기억이 있다. 특히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바를 차분하게 정리해서 해결책을 내놓는 사람들을 보며 스스로에 대해 자책하는 마음까지도 가졌던 것 같다. 갈등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흥분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조리있게 이야기하는 내 모습을 몇 번이고 상상해 보았던 적이 있다. "언어는 의식의 그릇이다"는 말이 있다. 그 사람이 사용하는 표현이나 어휘를 정리해 보면 그 사람의 내면 상태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내가 좀더 발전적이고 진취적인 삶을 살고자 한다면, 현재 내가 사용하는 언어에 대해 곰곰히 생각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내면의 지식을 쌓는 것도 필요한 일이지만, 말만 잘 하면 얼마든지 제몫을 하며 살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그만큼 말은 중요하다. 저자가 말하는 '언어의 높이뛰기'란 무엇일까? 말 자체의 높이뛰기인지, 말을 통한 높이뛰기인지가 궁금하다. Reading 사람들은 남의 피부와 주름살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언어에 대해 민감해지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언어 감수성'을 높여야만 한다. 언어 감수성을 높이...

2021.12.05
<서평>'과일로 읽는 세계사'

과일로 읽는 세계사 저자 윤덕노 출판 타인의사유 발매 2021.11.15. 25가지 과일 속에 감춰진 비밀스런 역사 이 책의 Keyword : 사과, 감, 배, 귤, 복숭아, 사과, 석류, 망고, 보리수, 레몬 Before 이 책의 제목은 몇 해 전에 읽은 『식탁 위의 세계사』를 연상시킨다. 그 책을 매우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이 책을 선택하는 데는 주저함이 없었다. 사실 우리는 스스로 잘 모르고 있지만, 꽤나 배타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지리적·정치적 여건으로 인해 주변 국가와 자연스럽게 섞이는 일이 몹시 드물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지금은 '단일민족'이니 '백의민족'이니 하는 표현이 많이 자제되고 있는 편이지만, 예전에 학교 다닐 때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이야기였다. 그래서 당연히 단일민족이야말로 훌륭한 덕목이라 여겼었다. 그런데 세상에 완전히 순수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순혈주의'나 '동종교배'는 사람뿐만 아니라 자연이나 문화에도 매우 좋지 않은 결과를 낳는다. 독일의 히틀러가 아리안종의 우수성을 들어 타민족을 박해한 것도 이렇듯 그릇된 가치관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파인애플'이나 '바나나'와 같은 외래종 과일이 무척이나 흔한 세상이 되었다. 이러한 과일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지 이 책을 읽으면 혹시 알 수 있지는 않을까 기대해 본다. Reading 코코넛, 바나나, 멜론, 파인...

2021.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