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최대 화제는 과연 한신의 주포 오야마 유스케(大山 悠輔)와 소프트뱅크의 국대 포수 카이 타쿠야(甲斐 拓也)가 요미우리 교진군의 유니폼을 입느냐 이다. 아직 한신의 4번타자가 fa가 되어 앙숙이라고 할 수 있는 거인으로 이적한 사례는 없다. 그러나 정황상 이적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고 있다. 카이 타쿠야 역시도 연봉이 후한 소뱅에서 벗어나 더 큰 돈을 받고 거인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과연 어떻게 될까. 여기서 눈여겨 볼 부분은 한신이나 소뱅이 이들을 잡기위해 제안한 돈의 크기다. 한신은 오야마에게 4년 16억엔을 제시했다고 한다. 한화로는 약 144억이다. 카이는 소뱅으로부터 4년 10억엔을 제시받았다. 한화로는 90억원이다. 이 돈의 크기를 보고 조금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는 사람이라야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야구팬이다. 왜냐하면 한국의 fa들과 비교해보면 이들의 개런티가 너무 작기 때문이다. 일본야구시장과 한국의 그것은 표면적으로는 3대1 정도이고, 실제로는 약 5-7배 차이가 나는데, 일본야구의 1급선수들 몸값치고는 너무 작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양의지가 4+2년에 152억, 나성범이 6년 150억이다. 웬만큼 하면 무조건 100억이 넘는다. 그런데, 일본야구가 fa가 되어도 저런 돈이라면 고개를 갸웃하지 않을수 없다. 이런 일은 몇년전에도 있었다. 김광현이 미국에서 돌아와 스크와 계약하고 난...
별로 겁을 내지도 않지만, 도쿄까지 가지 못한 사태가 조금은 충격을 주는 것 같다. 김인식 전감독의 이야기도 나오고, 유명 야구인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서 한마디씩 하고 있다. 요즘은 유투브도 있고 각종 SNS가 활성화되어 있으니 개인의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그 많은 말들중에 쓸 말은 거의 없다. 우선, 대구 출신의 전 야구선수가 자신의 유투브를 통해서 ‘육성(育成)’을 강조하고 나왔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소리다. 선수가 없으니 육성해야 된다는 이야기는 아무나 할 수 있다. 다만, 어떻게 육성할 것이냐의 문제인데, 그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한다. 유소년기부터 확실한 투자를 통해서 선수를 육성해야 한다는 것인데, 역시 하나마나한 소리다. 돈을 엄청나게 들어부어 선수를 많이 모으고, 좋은 코치들을 붙여 길러야 한다는 것인데, 듣기 좋은 말일뿐, 그 돈은 누가 대며, 돈을 들인다고 해서 수많은 아이들이 야구를 한다는 보장도 없다. 물론, 엄청난 돈이 들어가는 야구선수 육성이고보면 돈을 보조해주면 야구를 할 아이가 다소 늘어날 가능성은 있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과연 돈이 얼마나 필요한지, 그 돈은 어디에서 충당할 것인지는 말하지 않았다. 누구 말마따나, 또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의 배를 차서 자금을 만들어야 하나? 아니면 국민들의 주머니를 털어야 하나, 야구가 그렇게 한다면 축구도, 농구도, 배구도 다 내놓으라고 할텐데...
프리미어12의 실패를 확인한 K-야미들이 대표팀 투수코치 최일언이 한국투수들도 일본투수들처럼 공을 많이 던져야 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꼰대”같아 보이지만 일본이라도 배울건 배우자고 개소리를 하고 있다. 이런 자들이 야구를 가지고 놀도록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일본 것이라도 배울건 배우자니 이런 개소리가 어디에 있나. 세계의 자유진영 국가중 일본은 TOP 2,3위에서 논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일본을 개떡으로 본다. 세계에서 일본을 가장 무시하는 나라가 한국이라는 소리는 헛소리가 아니다. 저 어린 기레기가 투수들이 많이 던지는 것을 ‘꼰대’로 비꼬고, 일본에서 투수들이 많이 던지면서도 잘 하는 투수가 나오니, 일본 것은 다 쓰레기지만 우리도 한번 해봐야 되는 것 아니냐고 개소리를 하는 것도 일본을 무시하는 국민성의 발로다. 9년 동안 9전 9패를 당하고 있으면서도 일본을 무시하는 저 황당한 자만심은 대체 뭔가? 일본투수들은 많이 던진다. 지난 여름 후조선 기레기들을 열광케 했던 교토국제고의 투수들도 아래와 같은 구수를 기록했다. 지역예선과 본선 합해서다. *2학년 니시무라 이츠키(西村一毅) - 8게임 출장, 5게임 완투, 총 투구수 851개 *3학년 나카자키 루이(中崎琉生) - 7게임 출장, 4게임 완투, 총 투구수 659개 물론, K-야미들중 이런 사실을 보도한 인간은 단 한명도 없다, 국뽕선전에만 올인했을 뿐이다. ...
수퍼라운드를 앞둔 프리미어12에서 가장 짜증나는 인물이 있다면 바로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대표팀 감독이다. 이 사람은 일본대표팀 감독을 맡을만한 역량이 없는 인물인데, 주요 감독후보들이 모두 감독제의를 거절하면서 기회를 얻었다. 스즈키 이치로나 마쓰이 히데키같은 거물급 인물들이 일본대표팀 감독을 맡아야 세계최강팀에 어울리는데, 부담이 크다보니 이들은 감독직 제의를 거절했다. 이미 일본은 작년 봄에 세계 최강자리를 확인했다. 수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필두로 세계 수준의 스타들과 신예들이 조화를 이뤄 wbc에서 드라마틱한 우승을 만들어냈다. 감독을 되어, 정상에 오른 팀을 맡아 정상을 지킨다면 위신은 서겠지만 결국은 현상유지다. 하지만 그 위치를 지키지 못한다면 불명예가 기다리고 있다. 이치로같은 수퍼스타 출신이 감독으로서 그런 굴욕을 당하고 싶은 생각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감독직을 거절한 것이다. 그러니 기회가 이바타에게 가게 됐는데... 작년말 젊은 선수들간의 대결인 아시아챔피언스리그가 이바타의 감독데뷔 무대였다. 이 대회에서 이바타의 일본팀은 한국을 두번 만나 두번 모두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 완승이라고 할수 있었다. 하지만 두번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경기내용은 완승이라고 할 수 없었던게 문제였다. 첫경기에서 일본은 한국을 2-1로 눌렀고, 결승에서는 연장까지 가서 4-3으로 신승했다. 일본선수들이 국제대회만 나오면 얼어붙는 성격을 ...
과연 일본야구는 강한 것인가. “과대평가된 것 아닌가?” 어느, 과거의 일본야구에 굉장한 지식이 있는 인사가 이번 프리미어12에 출전한 일본대표팀 사무라이 자팬에 대해서 이렇게 물었다. 분명히 일본야구가 한국보다 우위에 있고, WBC에서도 세계 최강임을 확인시켜줬지만, 이번에 출전한 일본대표팀의 경기력은 저런 의심을 하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싸움에 임해서 비록, 싸움에 패했을 때 할복할 지언정, 물러섬이 없는 전투력을 가진 사무라이라는 이름에는 부끄러울 정도였다. 칠푼이와 팔푼이 투고타저현상이 지배했던 이번 NPB의 페넌트레이스, 그러나 그중에서 최다안타 타이틀을 가진 선수라면 방망이 하나는 어느 정도 공인을 받은 타자일 것이다. 그러나 “실력의 퍼시픽”에서도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최다안타 타이틀을 획득한 다쓰미 료스케(辰己涼介)는 어제 쿠바전 이전까지 타율이 7푼대였다. 속된 말로 ‘칠푼이’였다. 그 뿐 아니다. 센트럴리그에서 타격왕(20년), 최다안타왕(22년)에 빛나는 정교한 타자 사노 케이타(佐野恵太)도 ‘팔푼이(타율 8푼대)’였다. 그렇다고 이들이 무슨 엄청난 강팀들과 게임을 한 것도 아니다. 기껏해야 한국, 대만 등에다, 퇴물 마이너리거들로 구성된 팀들과 싸웠을 뿐이다. 그런데 왜 이들의 방망이는 허공을 갈랐을까. 히노마루 프레셔(日の丸プレッシャー) 히노마루(日の丸)란 일본의 국기 일장기의 중간에 있는 빨간 원을 일컫는 ...
이번 프리미어12의 실패를 진단하는 한국야구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선발투수와 중심타자의 부재(不在)를 그 이유로 들었다. 사실이다. 대만이나 일본에 비해 선발투수가 없었다. 대만도 한국과의 게임에서 선발 린 위민이 4.2이닝을 던져줬고, 일본도 한국과의 게임에서 다카하시 히로토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4이닝을 막아줬지만, 한국은 고영표가 2이닝밖에 던지지 못했고 최승용이도 1.2이닝에 그쳤다. 선발투수가 제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한 것이다. 국제대회는 착시현상을 많이 일으킨다. 지금도 k-야미들은 김도영이가 세계최고수준이라고 하고, 김서현이나 박영현이가 세계무대에서 통한다고 하지만 다 허상(虛像)이다. 단언컨대, 이 대표팀 선수들중에 일본에서 버텨낼 수 있는, 1군에서 선발이나 불펜으로 활약할 수 있는 투수는 없다. 그러나 이들이 일본타자들에 맞서서 이겨내는 것처럼 보인 것은 국제대회가 만들어내는 착시(錯視)현상이다. 류중일은 일본과의 게임에서 무려 8명의 투수를 계투시켰다. 평균 한 이닝에 한명꼴이다. 이런 게임은 정규시즌에서 잘 나오지 않는다. 이렇게 투수들을 굴리다가는 몇게임만에 투수진은 탈진하여 폭삭 무너져 내린다. 그러나 국제대회는 단기전이기 때문에 이런 운용이 가능하고, 한 투수가 한 이닝을 죽을 힘을 다해 던지면 야구라는 스포츠에서 타자가 투수를 이겨내는 것은 쉽지 않다. 한국투수들이 일본타자들을 견뎌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
한국야구대표팀의 프리미어12는 조기종영됐다. B조의 2개팀에게 주어지는 도쿄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의 참가 자격을 얻지 못하고 돌아와야 한다. 예상한 바이지만 막상 이런 결과를 보니, 쇄국의 병이 깊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그나마 퇴물, 마이너리거들을 이긴게 다행이라고 해야 하지 싶다. 한국야구는 처음부터 자신이 없었다. 이미 서산을 넘어가는 주요선수들을 선발해서 참전시켜봤자 우승이 어렵기 때문에 크보는 미래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젊은 선수 위주의 팀을 꾸렸다. 이미 쓴 바와 같이, 이기면 한국야구의 발전으로 국뽕을 채울수 있고, 져도 미래를 대비한 대회였다고 평가절하해버려면 되었다. 현재 K-야미들은 이런 기조로 기사를 쓰고 있다. 옛날 같았으면, 이런 B급 국제대회에서 4강에도 들지 못했다면 난리가 났을 것이다. “한국야구 이대로 좋은가”류의 제목으로 온 동네의 야미들과 전문가들의 입을 인용해서 한국야구의 개선방향을 쓰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조용하다. 일부, 이 사건을 참사로 규정하고 자조하는 기사가 있긴 하지만 그저 구색맞추기에 불과하며 옛날처럼 추상같은 비판은 없다. 대신, 김도영을 필두로 젊은 선수들의 발전을 홍보하고 있다. 말하자면, 비록 팀은 깨졌지만, 일본의 최고투수들을 타도해서 한국타선이 일본을 깰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었고, 팀의 패배는 젊은 애들 위주로 나갔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것이며, 우리의 미래들은...
이변(異變)은 없었다. 아무리 뛰어봐야 부처님 손바닥위였을 뿐이었다. 한국이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일본을 넘기는 무리였다. 쿠바전에서의 승리에 고무된 k-야미들이 일본전 승리라는 꿈을 가졌지만 꿈이 현실이 되기에는 일본이라는 벽은 너무 높았다. 일본은 한국을 6-3으로 눌렀다. 일본야구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 게임이 이상한 방향으로 흐를수 있는 일말의 우려를 하지 않을수 없었을 것이다. 그것은 역시 사무라이 저팬 멤버들이 가진 ‘히노마루 프레셔(日の丸プレッシャー)’였다. 일본인 특유의 메이와쿠 문화로 인한 선수들의 심신경직현상이 한일전의 승부향방을 가를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 게임 역시 그런 전개였다. 선발투수는 다카하시 히로토(髙橋宏斗), 미성년의 나이에 wbc에 출전했던 선수로 일본야구가 주목하는 차세대 에이스다. 성적으로보면 올 시즌 최고 투수중 하나다. 하지만 이 선수를 한일전의 선발로 낸 것은 감독 이바타의 실수였다. 나는 당초 한신의 사이키나 거인의 토고 쇼세이를 선발로 예상했으나 이바타의 선택은 타카하시였는데, 완전한 에러였고, 그것이 바로 감독 이바타가 사무라이 자팬을 이끌어서는 안되는 근거다. 왜냐하면 무려 11명이나 처음으로 대표로 선발된 새로운 팀이, 비록 일본보다는 한수 아래지만 국제대회에서 수시로 일본을 곤경에 빠트렸던 한국과 대전한다면, 선발투수는 실력이 좋은 투수가 아닌 정신력이 강한 투수를 내세...
올해의 마지막 국제 야구이벤트인 프리미어12, B조의 경기가 어제 시작됐다. 첫날 경기는 예상대로 한국은 패배, 일본은 승리했다. K-야미들이 '참사'라고도 하고, 자조적으로 "이제 대만과의 격차가 좁혀졌다"라고 쓰고 있다. 그러나 나는 저 두 말에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 어제의 패배는 결코 참사가 아니며 대만과의 격차가 이제서야 좁혀졌다는 말도 맞지 않는다. 좁혀진지는 이미 오래고, 이제는 차이가 없어졌다. 참사는 무슨 참사인가 그저 일어날 일이 일어난 것 뿐이다. 어제 게임전에, 나는 '혹시' 한국이 이기는건 아닐까 생각했다. 그만큼 이제 대만은 한국과 대등한 위치에 와 있다. 솔직히 말한다면 대만의 전력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이 혹시라도 한국이 대만을 이기는건 아닐까 생각한 이유지만, 대만선수들중 일본에서 활약하거나 일본을 거쳐간 선수들을 보면서, 대만야구가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에 와 있다는 것은 느끼고 있었다. 게다가 지금도 대만선수들은 일본야구에 진출해 있고 꾸준히 일본과의 교류를 통해 야구를 발전시키고 있기 때문에 한국과의 차이는 완전히 없어졌다고 보는게 맞는다. 그래서 어제 한국의 패배를 한국팬들은 담담히 받아들여야 한다. 대만보다 '한수 위'라는 시건방은 이제 떨어 내는게 맞다. 내가 더 관심을 가진 것은 일본과 호주의 게임이었다. 역시 일본은 감독이 문제다. 이바타를 가지고 과연 일본이 LA 올림픽과 6...
한국에서는 올해도 벌써 4명의 FA가 소속팀을 떠나 이적했다. 그 중에는 소속팀팬들에게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까지 해놓고 떠난 선수도 있다.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지않는 사회의 분위기, 거짓말이 습관화된 그 사회의 분위기를 엿볼수 있다. 돈이 자신의 마음을 흡족하게 한다면 말을 뒤집는 것은 아주 쉽다. “욕이 배를 따고 들어오나”라는 말이 그저 만들어진게 아니다. 하지만 FA가 되어서, FA가 아니더라도 자신과 구단의 마음이 일치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팀에 가서 뛰는 것을 탓할 생각은 전혀없다. 프로의 세계에서 자신이 일하고 싶은 곳을 선택하는 것을 왜 욕한단 말인가. 오히려 직장선택권을 빼앗긴 환경을 탓해야 한다. 그러나 해마다, FA선수들에 대해서 팬들이 불만을 가지는 것은 지나치게 돈만 쫒는다는 사실 때문이다. 오직 돈 뿐이라면, 그 야구 말라꼬 보노. 일본프로야구도 올해 FA자격을 획득한 선수가 모두 31명이다. 그러나 이들중 대부분은 FA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소속팀에 남는다. 이번 프리미어12에 처음으로 사무라이 저팬에 선발된 요코하마의 사노 케이타(佐野 恵太)도 자신을 길러준 소속팀에 남아 다시 한번 일본정상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노는 20년에 수위타자, 22년에 최다안타 타이틀을 딴 선수지만, 16년의 신인드래프트에서, 자신의 이름이 불려지지 않아 길고 괴로웠던 시간을, 비록 9위로 막차였지만 자신을 지명해준 요코...
장현식이까지 엘지가 데려가는 바람에 삼성이 보완하고자 하는 불펜요원은 사라지고 말았다. 작년에 김재윤-오승환-임창민에게 88억을 투자한 것은 완전한 실패로 판명되었다. 특히, 김원중과 장현식이가 54억원 이내에서 몸값이 결정된 걸 고려하면 김재윤이에게 58억이나 준건 완전한 투자실패였다. 이제 우짤끼고? 그러나, 삼성구단이 현식이나 원중이를 사기위해 50억 이상을 쓰지 않은 것은 잘한 일이다. 작년에 그만한 실패면 올해는 그런 실패를 하지 않아야 한다. 삼성은 그 동안 크보야구를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썼다. 그렇게 쓰고도 팬들과 야미들로부터 “돈성”이라고 싫은 소리를 들어야 했다. 지금은 돈을 쓰는게 그들에게 환대받는 길이지만, 무의미하다. 쓰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저 두선수가 그만한 가치를 해내지 못할 것은 명약관화하다. 하지만 야구는 계속해야 하니, 늙은 승환이나 재윤이, 창민이를 대신할 불펜은 만들어야 한다. 답은 정해져 있다. 바로 육성(育成)이다. 아무리 이 바닥에 투수가 없다고 하지만, 벌떼처럼 키우면 그 중 하나는 터질 가능성이 있고, 만약 그런 자신감이 없다면 경산 볼파크는 문 닫는게 낫다. 위의 저런 선수들에게 수십억을 쓰느니, 새로운 투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게 미래를 위한 길이다. 바닥에서 헤매는 선수들에게는 작은 돈이 엄청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fa들에게 쓰는 엄청난 돈의 반의 반을 가지고도 그들의 마음을...
화나가 일으킨 거품으로 크보시장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 이제 선수들도 눈치보지 않는다. 돈만 많이주면 충성이고 나발이고 없다. 무조건 돈을 따라간다. 눈물 쥐어짜는 ‘가슴 먹먹’ 시리즈가 나오지만, 최소한의 미안함을 표현하는 것 뿐이다. 그것보다는 “돈이 더 좋아”다. 직업야구이니 돈을 최고의 선으로 보는게 흠이 될순 없지만, 황금만능주의 후조선의 본모습을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억수로 좋다. 그러나, 머니 파티가 벌어지는 시국에, 돈보다 ‘낭만(浪漫)’을 택한 선수가 있어 화제다. 저 아래 부산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 돈보다 낭만이라,,, 그러면 우리도 일본의 구로다 히로키같은 선수가 나왔다는 것인데, 돈이면 영혼도 팔아버릴 사람들이 천지인 이 사회에서 그런 성인(聖人)이 나왔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 우째된 일일까. 구로다 히로키(黒田博樹)라는 투수가 있었다. 화려한 고교시절을 보내지도 못했고 대학에서도 시원챦았다. 하지만 그를 막차로 받아준 곳은 일본에서도 가장 가난한 구단인 히로시마 카프. 그는 히로시마에 입단하고 나서 비로소 ‘투수’가 됐다. 본인의 피나는 노력 끝에 6시즌만에 마침내 리그 최다승 투수로 올라섰다. 그리고 06년, 국내 fa자격을 얻어 명문 거인 등으로부터 거액의 러브콜을 받았다. 당시만 해도 FA로 뜨면 누구나 선택하는 곳은 일본 최고의 명문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였지만 그가 선택한 곳은 요미우리가 제시...
화나 발(發) 거품이 다시 일고 있다. 크트에서 야수 하나, 투수 하나를 데려오면서 128억을 썼다. 프로야구도 엄연히 영리를 추구하는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이윤을 남기기 위해 투자하는 것을 나무랄 수는 없으나, 크보의 이 현상은, 조금 심하게 표현하자면 시장질서에 문제가 생길 정도의 과한 투자다. 연인원 1천만 관중 돌파라고 해도 아직 자립하지도 못하고 있는 프로야구시장에서 이렇게 돈을 마구 써대는 것은 문제가 있다. 작년에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에게 10년 7억달러를 투자했을 때, 일부의 후조선 야미들은 다저스의 투자실패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그것은 주제넘는 헛소리에 불과했다. 왜냐하면, 다저스는 프로야구단이고, 그들은 야구만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인데, 설령 투자를 잘못했다 치더라도 그 책임은 다저스 구단이 지는 것이다. 그것을 비난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K-야미들의 주제넘는 간섭에도 불구하고 다저스의 올해 직,간접 수익은 한화로 약 1조원인 것으로 알려졌고, 이는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단 1시즌만에 오타니에 투자한 돈이 회수된 것이다. 이런게 프로야구의 투자다. 그러나 한국프로야구는 MLB의 존립 시스템과는 다르다. 프로야구에서 생기는 수익으로 선수들의 연봉이 결정되는게 아니라, 母기업과 자회사들의 지원을 더하여 선수들의 연봉이 결정되는 시스템이다. 만약, 모기업이 손을 떼어 버린다면 한국프로야구단은, 일본에 갖다...
내일(11/9), 미주지역 예선라운드를 시작으로 제3회 프리미어12대회이자 올해 공식 마지막 국제대회가 시작된다. 여기에 출전하는 일본팀은 평균 연령 25.8세로, 최연장자는 93년생 겐다 소스케와 구와하라 마사유키, 최연소자는 2002년생 다카하시 히로토와 구레바야시 고타로이다., 완전히 새로운 사무라이들이 국제무대에 선다. 첫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가 28명중 11명이다. 양대 리그의 타격왕, 타점왕, 홈런왕, 다승왕이 모두 빠졌다. 명실상부한 국가대표팀이라고 하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팀이다. 그래도 목표는 우승이다. 좀, 김이 빠진다. 아무리 수준이 떨어지는 국제대회라고 해도, 이 정도로 허술한 일본팀을 본 적이 없다. 2015년의 첫 프리미어12대회에는 오타니 쇼헤이를 필두로, 거인의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 마에다 겐타(現 미네소타 트윈스) 등의 투수진에다, 야마다 테쓰토, 사카모토 하야토, 쓰쓰고 요시토모, 나카무라 타케야 등, 강한 타선을 가진 국가대표팀다운 구성이었고, 2회 대회였던 2019년에도 이마나가 쇼타(현 시카고 컵스), 야마모토 요시노부(현 LA), 오노 유다이 등의 투수에, 스즈키 세이야(현 시카고), 요시다 마사타카(현 보스턴 레드삭스), 곤도 겐스케 등의 호화 타선을 보유했었다. 그런데 이번 사무라이 자팬은 이전의 저런 구성과 비교가 안된다. 이번에는 작년 wbc에 출전했던 겐다 소스케(源田壮亮)와 마키 ...
정신적 쇄국상태에 갇힌 k-미디어들이 박빙(薄氷)이라고 선동해대면서도 해리스가 우세하다는 점을 계속 독자들에게 각인시켜왔지만, 그들의 허망한 기대와 소원은 물거품으로 끝났다. 트럼프는 한국언론들의 일방적인 폄훼보도에도 불구하고 개표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해리스를 압도했다. k-언론의 정신승리는 이 나라, 후조선 안에서 세뇌된 개돼지들의 착각을 심어주는데만 성공했을 뿐이었다. 트럼프가 2016년에 힐러리와 맞붙었을 때에도 k-언론은 지금과 똑 같았다. 그들은 트럼프를 미치광이, 정신병자, 성도착증환자로 몰아세웠고 힐러리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선동했다. 그 결과 한국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은 한자리수에 머물렀다. 하지만 선거의 결과는 트럼프의 승리였다. 그런 결과를 보고도 한국인들은 일방적인 편파보도를 일삼은 한국언론의 문제를 알지 못했다. 그리고 8년이 더 흘렀지만 k-언론은 하던 짓을 계속해댔다. 미국의 좌파언론인 CNN, NYT 등의 보도를 마치 미국 전체의 여론인 것처럼 집중적으로 소개하여, 자신들의 책임을 피하는 비겁한 수를 쓰면서 한국인들을 바보로 만들었다. 아마, K-언론의 보도만 믿고 결과를 예상했던 사람들이라면, 트럼프의 승리가 믿어지지 않을 것이다. 물론, 워낙 대세가 트럼프였기 때문에 K-언론들도 자신들의 선동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자, 해리스의 우세를 점치면서도 “박빙”이나, “초박빙”등으로 물타기를 한 것 때문에 충격...
이 나라 프로야구단의 모기업은 세계적인 재벌들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스토브리그에서, 실력이 없는(구체적으로는 이 나라안에서는 실력이 있다) 선수들을 엄청난 거액을 주고 사온다. 돈이 남아돌아 사오는걸 나무랄 수는 없는데, 한심한 건 어쩔수 없다. 작년에 삼성은 불펜투수들을 확보하는데 88억원을 썼다. 오승환을 주저앉히는데 22억, 김재윤과 임창민을 사오는데 66억을 썼다. 약한 불펜을 보완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건 명백한 투자실패라고 할수 있다. 처음부터 그랬다. 우선 오승환은 이 블로그에서 수차례 이야기했듯이, 이미 끝난 투수인데도, 프런트와 현장은 그 사실을 모르고 거액을 투자해서 잡았다. 김재윤도 마찬가지다. 전성기가 지나가서 하향세에 접어든 선수인데도 엄청난 거액으로 잡았다. 임창민은 덤. 결과적으로 2등을 한게 그 선수들의 힘이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리빌딩을 해야 하는 팀이 막판에 이른 선수들에게 거액을 투자해서 1등이 아닌 2등을 했다는 것은 넌센스다. 그리고는 이제 와서, 시즌을 지나보니 불펜을 강화하지 않고는 안되겠다고 또 불펜에 투자를 하겠다는 것은 그들의 실패를 자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장현식을 사오려는 생각은 바른 판단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필요 이상의 거액을 쓰는 건 안된다. 그것보다는 선수를 만들어야 한다. 흙속의 진주를 찾고, 그것을 보석으로 만드는게 빠르다. 88억을 어느 스카우트팀에 주고, 재목을...
지금 내가 있는 사무실은 업무가 안된다. 왜냐하면 美대선 개표결과를 보느라 직원들의 신경이 온통 거기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들이 무슨 대단한 정치식견을 가지고 국가를 걱정하거나 향후 국제정세에 신경을 쓰기 때문은 아니다. 단지 이들이 신경쓰는 것은 자신들이 가진 주식, 그리고 코인같은 재산증식이다. 람뿌형에 투자한 사람, 해리스 관련주에 투자한 사람들의 喜悲가 엇갈린다. 그들의 관심은 오직 돈(MONEY)이다. 다시 FA의 시간이 왔다. K-야미들은 바쁘다. 누가 얼마나 받아야 되는지 설레발을 치느라 정신이 없다. 바람잡이가 어느 정도의 기준을 설정해 놓으면 구단들은 또 거기에 구속되어 말도 안되는 돈으로 선수를 산다. 이런 일이 매년 일어나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수준의 물질주의가 만연해 있는 이 사회이기 때문에, 돈이라면 영혼도 팔아버릴 者들이 수두룩하니, 참으로 짜증나는 시간이기도 하다. 직업으로 하는 야구이니 돈을 보고 그쪽은 선택하는 것을 나무랄 수는 없으나, ‘손편지’로 대변되는, 욕심을 감성으로 덮으려는 술수도 보기 흉한건 마찬가지다. 벌써, 나이 사십이 다 되어가는 선수에게 100억이 넘는 돈을 주어야 한다는 드립이 나오고 있다. 일본에 갖다 놓으면 중간투수에도 끼이지 못할 투수에게 수십억을 줘야 한다는 소리도 나온다. 여기서 야구를 하는 선수들은 행복하다. 돈이 썩어 나가는 나라에서 즐길수 있으니 말...
웃기는 사람들이다. 국내 선수라면 자신들이 기사를 내면 될텐데, 일본에서 나온 기사를 보도하고 있다. 그것도 약간의 허풍을 곁들여서 말이다. 사연인 즉, 초등학생인데도 키가 182cm인데다 체중도 102kg인 리틀리거 이야기다. 이 선수는 인천 서구 리틀야구단의 박모 선수다. 해당 일본신문의 기사는 한국내의 반응을 전하는 정도이지, 일본이 ‘술렁’이거나, 기사내용처럼 “엄청난 체격을 가진 박@@이 타석에 들어선 모습을 보면 프로 선수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이날 2루타 2개를 때렸고 뛰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한 적은 없다. 그저 그런 이야기가 한국에서 나오고 있다고 객관적으로 전할 뿐이다. 감성적 기사는 한국의 전유물이다. 어쨋거나, 거구의 이 선수에 대해 해당되는 사람들이 크게 기대를 하는 것 같다. 우선, 이 글이 해당 선수를 폄하할 의도가 없음을 밝힌다. 오해없기 바란다. 일본기사에서 “한국에 나타난 제2의 오타니 쇼헤이(韓国に現れた「第2の大谷翔平」)”라고 했지만, 이는 사실과는 차이가 있다. 우선 오타니는 초등학교때 저렇게 크지 않았다. 기록을 보면, 오타니는 소학교(한국의 초등학교) 1학년때 키가 133cm였다. 그리고 6학년때는 167cm였다. 또래보다는 큰게 분명했지만 저 박선수처럼 182에 102kg이나 나가는 거구와는 큰 차이가 있었다. 오타니가 크게 자란건 중학교 때다. 1학년때 174cm였던 것이 3학년때는 ...
어제(11/3), 요코하마구장에서 일본시리즈 제6전이 열려 홈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시리즈 전적 4-2로 누르고 대망의 ‘닛폰 이치(日本一)’ 자리에 올랐다. 호크스는 에이스이자 올 시즌 리그 최다승 투수인 아리하라 코헤이(有原航平)가 나섰지만 기세가 오른 베이스타스 타선을 막아내지 못하고 11-2로 大敗했다. 당초 예상을 완전히 뒤집는 승부였다. 호크스는 승패마진이 무려 +42게임이나 나는 절대강자의 위용을 자랑했다. 팀타율 1위, 팀 평균자책점 1위 등, 투타에서 완벽한 팀으로 평가되었으나, 승패마진이 +3에 불과한 센트럴리그 3위팀인 요코하마에게 속절없이 패하고 말았다. 이런 결과를 예측한 전문가를 나는 보지 못했다. 새삼, 야구가 얼마나 의외성이 큰 스포츠인지, 선수들의 멘탈이 승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느낄수 있었다. 나는 이 시리즈에서 호크스 감독 고쿠보 히로키(小久保 裕紀)에 주목했다. 고쿠보는 한국팬들에게도 비교적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2006년에 이승엽과 요미우리에서 동료로 뛸 당시에, 이승엽에게 거인이 4번자리를 물려준 선수였다. 그는 04년부터 이승엽 이전까지 제69대 거인의 4번이었지만 이승엽에게 제70대 4번을 물려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듬해에는 소프트뱅크로 이적했다. 겉보기로는 이승엽에 밀려난 형세. 그러나 무엇보다 한국팬들에게 크게 알려진건 2015년 프리미어12...
월드시리즈가 다저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당초 예상은, 미국의 경우 다저스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졌던 반면에, 한국의 야미들과 전문가들은 대체로 양키스의 우세를 예상했다. 그 이유는 다저스가 투수진의 약세, 예컨대, 우승을 위해 영입한 글래스노우가 부상으로 완전 이탈한데다, 야마모토가 부상회복후 완전치 못한 모습을 들었다. 하지만 이런 예상을 뒤엎고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4-1의 압도적 승리를 거두었다. 월드시리즈는 k-야미들에게는 반일국뽕을 선동할 수 있는 기회였다. 우선, 그들은 ‘돌버츠’라고 조롱해 온, 日本人 어머니를 둔 감독 데이브 로버츠의 해임을 바라고 있었다. 다저스가 오타니와 야마모토를 영입하면서 천문학적인 돈을 썼기 때문에, 우승을 하지 못하면 당연히 해임되어야야 한다는게 그들의 논리였다. 때를 맞춰 미국언론 일부에서 이런 상황을 쓰긴 했지만, 왜 한국언론이 로버츠의 해임을 당연시하는지는 반일이라는 정신적 콤플렉스가 아니면 설명이 안된다. 아무리 로버츠감독의 모친이 일본인이라고 해도 엄연히 미국인인 로버츠를 일본인으로 감각하는 k-야미들에게는 할말을 잊는다. 그러나 k-야미들의 이런 바람은 산산히 부서졌다. 로버츠는 월드시리즈 우승감독이 되었기 때문이다. k-야미들의 공격타겟은 야마모토 요시노부였다. 이정후와 동갑인데다,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최고액 개런티를 받은 야마모토는 그들의 적일 수밖에 없었다. 서울 고척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