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532021.06.16
인플루언서 
1mpal
7,663게임 전문블로거
참여 콘텐츠 3
망겜이라던 발로란트, 해외에선 떡상 중?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게임이 흥행하는 일은 굉장히 드뭅니다. 출시 초반에 닥쳐온 악재를 해결하지 못하면, 제아무리 외양간을 엘시티 급으로 고쳐 놓아도 망겜의 길로 접어들게 되죠. 입주자가 없을 테니까요. 국내에서 첫 단추를 잘못 끼운 대표적인 게임은 바로 '발로란트'입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로 10년째 국밥집을 운영하고 있는 라이엇이 내놓은 신작이지만, 국내에서 받아든 성적표는 F였습니다. 익숙해져야 재미있다.. 13라운드 플레이가 비교적 루즈하다.. 이런 게임성에 대한 이야기는 차치하고서라도, 발로란트가 국내에서 힘을 못 쓰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이미지' 때문입니다. 국내 서비스를 앞두고, 발로란트는 부정적인 이슈를 극복해내지 못했습니다. 핵 방지 시스템인 '뱅가드'가 게임을 꺼놓아도 가동되며, 기능에 비해 과도한 권한을 요구한다는 점이 가장 큰 이슈가 되었죠. 더불어 낮은 사양의 그래픽 역시 지속적으로 커뮤니티에서 까임 대상으로 전락했습니다. 결국 발로란트는 "남들이 하니까 따라서 하게 됐다"라는 초반 흥행의 공식이 와장창 깨부숴졌습니다. 아버지 포지션인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와 같은 게임조차 인기가 없는 한국 시장인데, '망겜' 프레임까지 덧씌워진 게임에 쉽사리 손을 댈 유저는 많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한국에서 "나는... PC방 FPS 순위.. 4위다!!!"라며 눈물의 깃발을 펄럭일 때, 발로란트는 해외에서 ...

2021.06.10
발로란트의 이미지 개선, 뭔가 어긋나고 있다

첫인상은 게임 평가의 반 이상을 먹고 들어간다. 발 없는 소문은 소문을 낳고, 게임을 단 한 판도 해보지 않은 사람들마저 "아, 그 똥겜이요?"라는 답변을 하기 시작한다면 오픈빨이고 뭐고 배드 엔딩 확정 루트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은 본인들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어떻게든 어필할 요소를 찾아 강조하고 또다시 강조한다. 고칠 점이 드러나면 사과를 한다. 게임에 대해 비판하는 유저에게 "저희 법무팀의 힘을 느껴보시겠습니까?"라며 으름장을 놓는 게임사는 극히 드물다. 라이엇게임즈의 신작 발로란트는 뭔가 아쉬운 결과를 집어 들었다. FPS 게임 시장에 일변도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받기도 했으나, 국내 게이머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하물며 게임에 대한 이미지도 안 좋은 쪽으로만 스택을 하나 둘 쌓고 있다. 뭔가, 뭔가가 어긋나고 있다. 커뮤니티에서 감지되는 부정적 기운 현재 내로라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발로란트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박하다. 디시인사이드, 루리웹, 인벤, 네이버 모두 마찬가지다. 평소라면 "근첩 쉑기! 비틱 쉑기!"라며 손가락질하던 이들이 발로란트 앞에서는 위 아더 월드를 열창하고 있다. 물론 이 글은 "왜 발로란트가 재미없는가"로 이야기의 주제를 끌고 갈 생각은 없기 때문에, 발로란트 앞에 놓인 또 다른 이슈들을 짚어보는 편이 나을 듯싶다. 가장 치명적인 이슈는 뱅가드다. 라이엇 입장에서...

2020.06.25
시험대 오른 발로란트, 한국에서 호불호 이겨낼까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 이어서, 이제는 발로란트입니다. 5월 5일, 라이엇 게임즈의 새로운 게임 발로란트가 한국에서 시험대에 오릅니다. 발로란트는 라이엇에서 '프로젝트 A'라는 이름으로 수년간 개발되어온 게임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IP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독자적 세계관을 가진 하이퍼 FPS에 가깝죠. 북미, 유럽에서 테스트가 시작됐을 때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4월 7일 테스트 당일 트위치 최대 동시 시청자 172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롤드컵 동시 시청자 수에 필적하는 지표이니, 대단한 수치입니다. 뜨거운 초반 열기는 라이엇 게임즈가 대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서 홍보에 활용했던 키워드였습니다. 발로란트의 테스트를 참여해보려고 뷰봇들이 판을 쳤을 분더러, 해외에서 진행된 베타 테스트에 참여하고자 vpn까지 써가며 드롭스(방송 시청으로 받을 수 있는 테스터 권한)를 받으려는 한국 게이머들도 많았습니다. 이를 노린 중고 거래가 성행했을 정도로 발로란트는 국내외서 뜨거운 감자입니다. 발로란트가 뜨거운 감자인 것은 분명하지만, 게임에 대한 평가는 이상하리만큼 온도차를 보입니다. 긍정 여론과 부정 여론이 마치 물과 기름처럼 나누어져 있죠. 왜 한국에서 발로란트의 사전 평가가 부정적이었나 발로란트를 바라보는 국내 커뮤니티 여론은 긍정적이라고 말하기 힘들었습니다. 적어도 국내 테스트 직전까지는 일관되게 부정적이었다고 표현해도 좋을 겁니...

2020.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