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인테리어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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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미카
4,519리빙 편집샵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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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방 인테리어_ 방은 작아졌는데, 나의 취향은 더 확고해졌다.

상가주택, 4.5평 작은 방 인테리어. . . . 나는 상가주택에 산다. 정확히 말하면, 상점에 딸린 방에서 살고 있다. 입구 쪽에 상점으로 사용하는 홀이 있고 그 뒤로 단이 높게 올라간 작은 방이 하나가 있다. 80-90년대 배경의 드라마에서 보던 옛날 건물의 슈퍼나 잡화점의 구조랄까. 내가 살고 있는 동네는 어르신들의 비율이 높은 무척 오래된 동네라는데, 100년도 더 넘은 교회도 있고 그렇다. 그래서인지 주변 상가들도 오래된 건물들이고 구조 또한 비슷하다. 나의 상점은 대략 32.7m²으로 10평이 채 안 되는 크기이고, 그중에 방은 4.5평 정도인 어지간한 원룸보다도 작은 편이다. 처음에는 사실 "아- 여긴 잠만 잘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고쳐나가다 보니까 나 혼자 살면서 필요한 대부분의 것들이 들어가는 충분한 공간이었던 것이다. 4.5평은. 우왕. 오늘은 일단 방을 고쳐나간 이야기만 기록하려고. 외부에 있는 화장실과 상점의 모습도 천천히 기록하려고 해요. 요즘은 이런걸 온라인 집들이라고 하던가. 사진은 화각이 나오질 않아서 거의 핸드폰의 광각 기능으로 찍은 사진들이라 화질이 썩 좋지는 않지만요. 자아- 나의 작은 우주를 구경하러 오시지 않을래요. :) Previous image Next image 한숨. 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은 이랬다. 샷시도 없는, 고장난 셔터만이 내려진 꽤 오래도록 버려져 있던 공간...

201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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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상점 인테리어_ 그리고 나의 베란다이기도 한, :)

상가주택, 소규모 상점 인테리어. . . . 사실 이번 셀프 인테리어 기록은 3부작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기록이다. 그나마 가장 넓은 공간이기도 하고, 샷시조차 온전치 않던 날 것 그대로의 공간이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다른 공간들에 비해 보다 극적인 변화가 있었던 상점 공간. 사진에서 보여지는 공간은 실측으로 대략 8m²(약 2.4평) 정도의 크기이다. 참- 작다. 상점이라고 이름지었지만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처음 맞이하는 공간이니까- 실제로는 로비나 라운지의 역할을 하기를 바랐다. 또 이곳은 상점이기 이전에 나의 집이기도 하니까- 이 공간을 나의 베란다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마침 크기도 모양도, 여느 집의 베란다와 다를 바가 없기도 하다. 그래서 누구나 편히 머물다가 갈 수 있는 누마루와 같은 느낌을 받았으면 했어요. 그리고 오래도록 가만히 멍- 때려도 좋을 공간이길 말이에요. 근데 사실 처음에는, 어떻게든 사용만 할 수 있게 된다면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했다. 덜덜. (;´༎ຶД༎ຶ`) Previous image Next image 정말이지- 여름이라 참 다행이었다. 추운 겨울이었으면 이 공간에 들어올 생각은 꿈에서도 안했을 거다. 샷시는 없이 셔터만 있는 상태였기에 비는 막아주지만 바람은 막아주지 못했고, 태양의 빛과 열이 전부 차단되고 있었으니까. 모르긴 몰라도 엄-청 추웠을 게 분명하다. 그래서 계약을 하기까지 고민을 참...

2020.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