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주택, 4.5평 작은 방 인테리어. . . . 나는 상가주택에 산다. 정확히 말하면, 상점에 딸린 방에서 살고 있다. 입구 쪽에 상점으로 사용하는 홀이 있고 그 뒤로 단이 높게 올라간 작은 방이 하나가 있다. 80-90년대 배경의 드라마에서 보던 옛날 건물의 슈퍼나 잡화점의 구조랄까. 내가 살고 있는 동네는 어르신들의 비율이 높은 무척 오래된 동네라는데, 100년도 더 넘은 교회도 있고 그렇다. 그래서인지 주변 상가들도 오래된 건물들이고 구조 또한 비슷하다. 나의 상점은 대략 32.7m²으로 10평이 채 안 되는 크기이고, 그중에 방은 4.5평 정도인 어지간한 원룸보다도 작은 편이다. 처음에는 사실 "아- 여긴 잠만 잘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고쳐나가다 보니까 나 혼자 살면서 필요한 대부분의 것들이 들어가는 충분한 공간이었던 것이다. 4.5평은. 우왕. 오늘은 일단 방을 고쳐나간 이야기만 기록하려고. 외부에 있는 화장실과 상점의 모습도 천천히 기록하려고 해요. 요즘은 이런걸 온라인 집들이라고 하던가. 사진은 화각이 나오질 않아서 거의 핸드폰의 광각 기능으로 찍은 사진들이라 화질이 썩 좋지는 않지만요. 자아- 나의 작은 우주를 구경하러 오시지 않을래요. :) Previous image Next image 한숨. 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은 이랬다. 샷시도 없는, 고장난 셔터만이 내려진 꽤 오래도록 버려져 있던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