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1시리즈 118d 시승기, 앞바퀴굴림이라 재미 없을 것 같다고? 동네형의 카라이프 BMW의 기똥찬 막내, #BMW1시리즈 가 새단장을 하고, 코드네임 F40 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곁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전 #1시리즈 보다 멋스러워진 디자인은 충분히 합격점을 줄만 했지만, 타보기 전까지는 이 "앞바퀴굴림"에 대한 걱정이 앞섰던 게 사실인데요. "과연 BMW가 앞바퀴굴림으로도 운전 재미를 충분히 챙겼을까?" 라는 생각이 시승차를 받기 전날까지도 머릿속에서 끊이질 않았는데, 이번 1시리즈를 타보고 난 이후에는 그 생각이 완전히 180도 뒤바뀐 게 된 것 같습니다. 타보기 전까지 걱정만 앞섰던 BMW의 앞바퀴굴림이 오히려 더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으니까요. 앞바퀴굴림을 택하게 되면서 보닛이 정말 길고 캐빈이 전체적으로 뒤로 밀려나있던 뒷바퀴굴림의 기존 1시리즈와는 다르게, 이번 1시리즈는 보닛과 앞뒤 오버행의 길이를 줄이고, 캐빈을 앞으로 끌어와서 보다 안정적인 비율을 만들어낸 점이 특징입니다. 사실 기존 1시리즈는 FR의 디자인 관점에서 보자면 정말 완벽할 정도의 사이드 프로포션을 자랑했습니다. 엔진이 앞에 있고 뒤에서 바퀴를 굴리는 자동차 디자인의 모범답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해치백의 본질적인 관점에서 이 디자인을 바라본다면, 특히나 작은 차체의 1시리즈에 있어서는 치명적인 디자인이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