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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든 말든ㅋㅋㅋㅋㅋㅋㅋ 저런 표정으로 대체 어디 가는겨 비만 맞으면 진짜 콜백 0% 쓰레기만 빨리 버리고 오려고 목줄 안 했는데 친구가 잠깐 한눈 판 사이 혼자 쌩~ 하고 나가버린 둡... 돌아와 겨우 붙잡고 집으로 왔어요. 붙잡혀 와서 기분 언짢은 두부씨 털을 말리고 오늘은 셀프 미용을 해볼게요. 두부는 미용 자체를 잘 안 시켜요~ 샵에 방문하는 건 1년에 1~2번 정도? 딱히 낯선 공간에서의 스트레스나 미용 후 스트레스 이런 건 전~혀 없지만 가위컷을 해야 하는 이중모의 특성상 미용비를 줄여 더 좋은 걸 해주자는 마인드 빗질을 해봐요~~~~ 머리에는 고슴도치가 자리 잡았는지 털이 진짜 삐죽삐죽 자라났어요! 솟아나라 머리털!!!! 뒷다리도 빗질을 하고 꼬리도 빗질을 해 줘요~ 털이 빵실빵실해서 빗이 그냥 꼽혀요 뭐 하는지도 모르고 그저 해맑은 둡둡 앞발도 뒷발도 털 자라는 게 참 신기방기한 두부 ㅋㅋㅋㅋ다같이 길어지는 게 아니라 어쩜 저렇게 털이 삐죽빼죽 자라는 걸까요? 자 이제 그럼 시작해 봅시다! 두부 엄마가 해주는 강아지 셀프 미용이란? 그냥 잘라요~ 싹둑싹둑 미용사 자격증도 없는데 예쁜거를 바라면 안 돼요. 보기 흉하게 자라난 털만 싹둑싹둑! 반대편도 쓱쓱쓱 잘라봐요~ 이게 네 털이야 두부야 꼬리도 잘라봤더니 꼬랑지가 갑자기 쪼그메졌어요 뒷다리 앞다리의 털을 다 잘랐는데 이것만 해도 내 속이 시원해지는 기분이에요! 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