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변해도 세상 참 어려운 일이 많은데 예나 지금이나 어려운 일 두 가지 쥐가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하나의 손바닥으로 세상사람 모든 눈가리기 어느 게 더 어려울까?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 묘두현령(猫頭懸鈴) 묘항현령(猫項懸鈴)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 강아지와 달리 고양이는 목에 목줄이나 장신구를 다는 걸 별로 탐탁치 않아하는 동물 안그래도 싫어라하는데 하물며 앙숙이자 먹이사슬 아래에 있는 쥐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수 있을까?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 쥐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숙종 때 홍만종(洪萬宗, 1643~1725)이 구전 격언이나 속담 등을 엮어지은 잡록인 순오지(旬五志, 1678년)에 등장하고, 서양에서는 'Belling the cat'이란 이름으로 이솝우화에 등장하는 이야기로 우리가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관용구되겠다. 동네 대빵쥐가 쥐들 무리를 모아 놓고 난상토론을 한다. "마을 곳곳 창고 안에 곡식이 한가득인데 고양이놈이 수시로 출몰하니 당췌 곡식을 훔쳐 올 수가 없는 지경이라 이 고양이를 어떻게 처리할 방도가 없겠는가?" 모두가 멀뚱멀뚱하던 차, 한 쥐가 손을 번쩍 들고 호기롭게 하는 말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면 그 방울소리를 듣고 고양이가 오는 걸 미리 알 수 있으니 피해서 곡식을 훔쳐 올 수 있습니다." 이에 모두가 참 기가막힌 비책이라 ...
최근에 저 아래쪽으로 가락 죽림에 있는 카페 '보다'가 신상카페더만 먼저 생겼는지는 모르겠는데 여튼 역시나 서낙동강변에 새로 생긴 카페 '흐른' 외국어 이름이 유행하더니 요즘은 대세가 한글이름인가... 여튼 진부한 표현이지만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변에 자리한 카페 이름으로는 제격이 아닐까 싶다. 카페 흐른 / 서낙동강 꾸리한 날씨에 바람도 올 가을들어 젤 찬 듯한데 마눌탱하고 딸이 들쑤셔서 드라이브 삼아 커피 한 잔하러 가본다. 김해 근교 / 부산 강서구 카페 흐른 / 서낙동강 카페 흐른 : hrnn 부산 강서구 식만로 112 흐른 카페 흐른이 있는 식만동은 그 옛날에는 김해땅이었다 부산에 편입된 지역이라 행정구역상은 부산이지만 맨서쪽 끝단에다 아직은 정서상, 거리상 김해 시내와 가까운 김해 근교지역 뭐 요즘 교통이 좋아 부산에서도 금방이기는 하다. 강변쪽으로 넓게 펼쳐진 흐른 야외테라스 만큼이나 넓다란 주차장에 차들이 만땅 겉보기에는 2층 건물인듯한데 들어가보면 단층 홀 카페 반려동물은 출입금지라고 적혀있으니 참고 흐른 개추워서 밖에는 못나갈 판이라 한테이블 비어 냉큼 자리잡고 바라본 창밖풍경 꽤나 넓고 야외테이블도 많은 모습에 더해 저 아래 강변으로도 산책로와 테이블이 있어 날씨만 좋으면 한낭만 할 듯한 모양새 단층 홀에 실내가 별로 넓지는 않은 탓도 있겠지만 쌀쌀한 날씨에도 굳이 낭만을 찾아 야외로 나간 객들이 전부 담요를 뒤집어...
창원 마산 무학산 일출 '물 좋은 마산의 무학소주' 그 옛날 무학소주 광고카피다. 무학산 덕을 무학소주가 본 건지 무학소주가 무학산 덕을 본 건지... 여튼 이름따나 그 산세가 마치 한 마리의 학(鶴)이 날개를 펼치며 춤추듯 날아가는 형국이라 무학산(舞鶴山, 761m) 지금은 창원시에 편입된 두 개의 구가 되었지만 예나지금이나 마산의 산으로 지역의 대표성이 강한 산으로 마산시민의 사랑의 듬뿍 받는 무학산이 되겠다. 오랜만에 조조산행 겸 찾은 무학산 무학산둘레길을 포함해 거미줄처럼 이어진 여러 등산코스 중 오늘은 최단코스에 가깝게 서원곡유원지 원각사주차장에서 출발해 서원골을 따라 정상에 오르고 중봉과 학봉을 거쳐 내려오는 심플한 등산코스를 택해본다. 〽 창원 마산 무학산 등산코스 ✔ 산행일자 : 2024년 11월 17일 AM 06:40 ✔ 등산코스 : 서원곡유원지 원각사주차장 들머리 백운사~걱정바위전망대(530m)~서마지기(690m)~무학산(761.4m)정상~안개샘(621m)~중봉(485m)~십자바위~학봉(397m)~너른마당~서원곡원점회귀코스 ✔ 산행거리 : 6.0km (램블러) / 6.4km (릴라이브) ✔ 산행시간 : 3시간 30분 (Break 50분 포함) ✔ 들머리고도 : 131m ✔ 총획득고도 : 776m ✔ 산행난이도 : ★★☆☆☆ 창원 마산 무학산 등산 최단코스 / 등산지도 서원곡유원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 입구부...
경북과 경남의 도계를 이루며 칠불능, 만물상 등 천태만상의 기암을 자랑하며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인 해인사를 품은 가야산국립공원, 이름이야 그 옛날 대가야국에서 유래했다지만 살면서 한 번은 가야해서 가야산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시나브로 왔다더만 바야흐로는 홀라당 재껴버리고 벌써 빠르게 겨울을 향해 달려가는 올 가을 홍류동계곡, 백연천골, 토신골 골짜기마다 단풍이 제멋 자랑 한창인 해인사골이지만 산정부는 이미 겨울색으로 갈아 입은 산경이라 이제 두 계절의 얼굴이 공존하는 만추지절 가야산의 정경을 만나본다. 오늘의 가야산 등산코스는 최단코스는 아니지만 가야산 등산코스 중 제일 쉬운 트레일을 자랑하는 토신골 탐방로 나름 날렵한 김모 영일부장과 보기완 다르게 세상 만만디 산행을 즐기는 송모계장이 오늘의 산행친구가 되겠다. 〽 합천 가야산 등산 상왕봉 성주 칠불봉 토신골 코스 ✔ 산행일자 : 2024년 11월 10일 AM 07:50 ✔ 등산코스 : 해인사 성보박물관주차장 해인사~토신골탐방지원센터~석조여래입상(1250m)~봉천대(1380m)~가야산(상왕봉, 1430m)~칠불봉(1433m)~해인사원점회귀코스 ✔ 산행거리 : 11.0km (램블러) / 11.6km (릴라이브) ✔ 산행시간 : 7시간(Break 1시간 50분 포함) ✔ 들머리고도 : 530m ✔ 총획득고도 : 994m ✔ 산행난이도 : ★★★☆☆ 합천/성주 가야산 토신골코스 ...
함안 무릉산 장춘사 사계절의 길이가 사뭇 변해 기나긴 봄은 이젠 없지만 우리네 삶에서만은 봄날이 길어라 했으면 좋겠구만 실컷 살다 되돌아보니 실상 내생의 봄날은 다갔네... 이름은 기나긴 봄이라 장춘사(長春寺) 경남 함안군 칠북면 무릉산(武陵山, 568m) 서쪽 절골 골짝에 위치한 작은 절로 사실 그닥 명승이나 볼거리가 많지 않은 함안에서 꼽은 함안 9경 중 7경에 해당하는 '장춘사의 산사풍경' 장춘사 비로전과 일몰 풍경 봄의 정경도 아름답겠지만 이 가을 단풍과 어울린 산사의 멋도 한풍광이려니... 지나는 길에 잠시 들러 늦가을 산사정경과 마침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는 시간이라 장춘사에서의 일몰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 함안 가볼만한 곳 : 장춘사 일몰 풍경 오르는 길에 잠시 차를 멈추고 바라본 절골소류지 절골소류지 장춘사의 위치가 무릉산의 정서방향이라 가을 늦은 오후 햇살을 받아 단풍색이 유난히 붉어 보이네요. 창원/함안 무릉산 함안 장춘사 경남 함안군 칠북면 북원로 110-1 오늘이 세 번째 장춘사 방문인데 맨처음 왔을 적엔 무설전 주변이 공사 중이더만 오늘은 비로전 주변 사면 정비공사를 하고 있어 송신스러우니 가는 날이 장날 한 칸짜리 산문 고개를 숙이고 겸손한 맘으로 들어가야합니다. 함안 무릉산 장춘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해인사 말사로 815년(신라 헌덕왕 7)에 무주 무염(無染, 801~888)이 창건했다고 전해지...
해마다 이맘 때쯤 걸려오는 어머니 전화 고매 캐러 온나~~~ 밭데기 몇고랑 심은 게 다인데 캐는 맛이 있다고 굳이 오라시니... 고구마 캐러 간 김에 시골집 앞마당 풍경 몇 컷 올려본다. 캔 고무마 양에 비해 항상 지나치게 왕성했던 고구마줄기 고구마 외에도 긴 시간 줄기와 이파리를 나물로 주니 딱히 과한 건 아닐런지도 모르겠다. 여튼 알뿌리 고구마도 떼어내고 끈떨어진 모습으로 서서히 말라갈 모습이 자못 애처롭기도 하다. 물가가 젬병이지만 채소값이 금값이라는데 무김치 걱정은 없을 듯하다. 정수리가 새까만건 지난 여름 뙤약볕 탓일런가... 가지 찢어지게 많이도 열어 먹어도 먹어도 줄지를 않는다는 어머니 하소연... 너무 많아도 걱정이다. 까만콩 나이가 몇인데도 콩들어간 밥을 싫어라 하는데... 이 까만콩은 밥에 넣어 먹는게 아니리라 믿어본다. 무엇이 니네의 크기를 이렇게 달리 만들었누... 감에 비하니 정말 콩은 콩알만하다. 소담스럽게 핀 가을국화 한줄기인데 외로울까봐 뭉탱이로 꽃을 피웠다. 아래 장미꽃보다 더 붉게 물든 화살나무 이파리 만산홍엽 단풍이 울고갈 색감이다. 내가 웃고 있나요~♬ 광대나물 으레 봄에 꽃을 피우는데 철부지인지 춘추화로 변신했는지 물어도 대답은 없다. 가을은 우리네 사계절 중 세번 째 계절을 의미하지만 가을에 하는 일이란 뜻이 파생되어 '벼 따위의 농작물을 거두어 들임 또는 그런 일'을 가을이라고도 한다. 고로 ...
합천 해인사 단풍길(2024.11.10) 우리나라 삼보사찰 중 하나로 팔만대장경을 품고 있어 안 가본 이는 있어도 모르는 이는 없는 법보사찰 합천 해인사 친구말마 따나 바다에 찍은 막도장은 아니고 해인사(海印寺)의 이름은 화엄경의 해인삼매(海印三昧)에서 따온 것으로 바다처럼 깊고 넓고 고요한 완전한 경지를 이르는 말이라한다. 동북으로 가야산 상왕봉과 칠불봉, 서남으로 매화산 남산제일봉을 아우르는 가야산국립공원에도 이제는 완연한 가을색, 그 중심에 자리한 해인사골에도 단풍이 곱게 물들어 이미 떨어진 낙엽이 반이니 빠르게 만추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모습 가야산 해인사 일주문 어쩌다 친구들과 산행계획을 맞추다보니 전주 해인사소리길 트레킹에 이어 등산 차 일주일 만에 다시 찾은 가야산 이 가을 제때 단풍을 만나는 것도 시절인연이라... 성보박물관에서부터 백연천 골따라 산문길따라 천년고찰 해인사에 내려앉은 물씬한 단풍색을 전해 본다. 경남 합천 가야산 해인사 단풍길 방문일자 : 2024년 11월 10일 촬영시간 : AM 08시 & PM 15시 경남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길 122 성보박물관과 해인사를 잇는 허덕교에서 바라 본 백연천골 단풍 가야산 극락골과 토신골 계곡물이 합쳐져 백연천이 되고 다시 홍류동계곡과 만나게 된다. 허덕교에서 바라 본 백연천 홍엽, 황엽의 단풍과 이미 생을 다하고 흙으로 돌아가 다시 윤회를 꿈꾸는 낙엽이 어우러진 해인사...
합천 가야산 소리길 홍류동계곡 단풍 기암이 릿지를 이루며 바위군상의 향연을 펼치는 가야산과 남산제일봉 사이 골을 이루며 그 이름에서부터 짙은 가을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가야산국립공원 홍류동계곡 경남의 가을 단풍명소 중 빼놓을 수 없는 아름다운 계곡이죠. 홍류동계곡을 따라 울긋불긋 물든 단풍과 함께 자연이 주는 물, 새, 바람소리 들으며 걷다보면 마음의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는 가야산 소리길 탐방로 대장경테마파크부터 계곡을 넘다들며 해인사입구까지 이어지는 약 7km 길이의 탐방로로 가야산국립공원 여러 탐방로 중 남녀노소 누구나 트레킹 삼아 걸을 수 있는 이 가을 최고의 산책코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가야산국립공원 홍류동계곡 낙화담 시절이 벌써 11월로 접어드니 성질 급하게 이미 떨어져 뒹구는 이파리 반, 홍엽과 황엽으로 물든 이파리와 물들 준비 중인 이파리들이 나머지 절반을 채우며 빠르게 만추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홍류동 골짜기의 산경 합천 해인사 소리길 홍류동계곡 한겨울 청량사 들머리로 남산제일봉을 오른 후 오랜만에 찾은 가야산 소리길 탐방로 따라 홍류동계곡을 걸으며 가야산에 내려앉은 가을 단풍 소식 전해드립니다. 합천 해인사 단풍 〽 합천 해인사 / 가야산 소리길 홍류동계곡 트레킹 코스 ✔ 산행일자 : 2024년 11월 03일 AM 08:10 ✔ 등산코스 : 해인사주차장-버스-대장경테마파크 이동 각사교(소리길시점)~황산주차장~소리길탐방...
김해 장유 롯데호텔 정원공원 워터프라자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개장할 때부터 짓네마네 하도 말이 많았더랬는데 신회장이 결단을 내렸는지 언젠가부터 뚝딱거리더만 얼추 한달 전 쯤인 10월 8일 오픈한 롯데호텔앤리조트김해, 말도 많았지만 아울렛과 롯데워터파크에 더해 호텔까지 완공했으니 김해관광유통단지가 거의 완성단계이 이른 듯합니다. 동네에 오픈한 호텔이라 딱히 숙박할 일은 없을 듯한데 혹 놀러 온 친구놈들 자고 간다면 한 번... 여튼 롯데호텔이 오픈할 때 같이 개장했다는 롯데정원형 공원 우로 롯데워터파크, 좌로 멀리 아울렛을 마주하며 호텔 앞으로 드넓게 조성된 가든형 공원입니다. 롯데 정원형공원 : Lotte Garden Park 경남 김해시 신문동 1410 Open : 06:30 Close : 23:00 롯데 정원형공원은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 앞에 조성된 규모 8만6000㎡의 공원으로 김해 장유시민뿐만 아니라 김해를 찾는 관광객이 도심속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가든형 테마파크이다. 장유지역 최대 녹지 면적을 자랑하는 롯데가든파크는 차문화정원, 놀이정원, 잔디마당, 로맨틱가든, 워터프라자, 이벤트 가든 등 다양한 테마의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목본류 7만6,000여 그루와 초화류 23만여 포기가 곳곳에 심어져 있는 것에 더해 가야국 시조 김수로왕과 허황옥의 역사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장군차 숲과 명월산고교...
합천 해인사 산내암자 길상암 보궁 오랜만에 합천 가야산소리길 탐방로를 걷다가 만난 길상암 산문계단의 무게에 보통은 흘깃 쳐다보고 지나치는게 다반사지만 간만에 한 번 단풍과 어울린 합천 해인사 산내암자 길상암에 들러보고 처음으로 암자 한참 위에 자리한 보궁까지 탐방해봅니다. 합천 해인사 산내암자 길상암(吉祥庵) 경남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길 118 합천 해인사 산내암자 길상암이 자리한 가야산 천불동 묘길상봉 자락에서 천불동 묘길상봉은 가야산과 마주한 매화산 제1봉인 남산제일봉(南山第一峰, 1,010m) 천불바위를 뜻하는데 남산제일봉은 기암괴석들의 형상이 천개의 불상의 모습이라 천불산(千彿山)이라고도 불리죠. 같은 해인사 산내암자로 매화산 월류봉 아래 청량동에 자리한 청량사(淸凉寺)도 천불산 청량사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것과 괘를 같이합니다. 가야산 천불동 묘길상봉은 동국여지승람에서 산세가 석화성을 하고 있어 바윗돌이 하늘을 향해 불꽃이 일 듯 줄지어 서있다. 길상암은 가야산역 묘길상봉 천진보탑 철불동에 천불 부처님이 상주하신다하여 영암스님과 명진스님의 기도정진에 힘입어서 이곳 적멸보궁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안치하였다. 해인사 길상암 / 갈무리 일설에 남산제일봉 천불동 암릉을 이루는 바위들의 모습이 마치 불꽃을 닮아 해인사에 화재를 일으킨다해서 비보의 의미로 해마다 단오 때 이 산에 소금을 묻는 행사를 열었었다고 하는데 지금도 그 행사를 ...
울산광역시 울주군, 경북 청도군, 경남 밀양시 등 세 개의 광역시도를 아우르며 억새로 치장한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다른 봉우리들과는 달리 기암봉들과 봄 철쭉군락 그리고 가을 단풍이 한멋하는 가지산(加智山, 1241m) 영알 9봉 중 맏형으로 백두대간에서 분기해 장장 370km로 이어지는낙동정맥 남단의 최고봉이자 낙동정맥에서 분기해 운문산, 억산으로 이어지다 밀양강으로 잦아드는 운문지맥의 마중물이 되는 산이 되겠다. 이름따나 지혜가 더해진다는 가지산(加智山)이니 아둔한 이도 오르면 달리 지혜로이 바뀐다는 지리산(智異山, 1915.4m)과는 달리 그래도 기본 바탕 정도는 있어야 지혜가 더해질 것 같기는 하다. 작년 5월 용수골을 들머리로 철쭉꽃 흐드러진 산정에 오른 후 일년 반만에 다시 시월의 끝자락을 잡고 단풍산행 겸 찾은 가지산 산정부터 5부 능선 근처까지는 얼추 단풍이 들기 시작한 모습이지만 계절이 하수상한 올해에다 조금 이른 감이 없지는 않아 아직은 그닥 아름답다고할 계제가 못되는 산색 꼭 산등성이가 아니더라도 단풍이 계곡까지 내려앉는 11월 중순경에는 석남사, 호박소, 쇠점골, 삼계리계곡, 학심이골 등 멋진 단풍명소가 많은 가지산이니 가볍게 트레킹 삼아 골따라 걸으며 만추의 정경 한번씩 만나보시길 살포시 추천해 본다. 오늘의 등산코스는 경북 청도와 울산 울주를 잇는 안부고개 운문령을 들머리로 상운동봉에 오른 후 능선을 따라 정상...
장군...!!! 적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사옵니다 자앙~~~군~!!! 흔히 전쟁영화나 역사드라마에서 적의 동태를 살피러 나간 척후병이 허겁지겁 달려와 장군 앞에 무릎을 꿇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고하는 대사죠. 보통 이 '심상치 않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졸장과 명장의 운명이 갈리게 됩니다. 심상치 않다 = 대수롭다 심상하다 = 대수롭지 않다 여기서 '심상치 않다'는 평상시와 달리 '예사롭지 않고 특별하다'는 의미죠. 같은 의미를 가진 말로 '대수롭다'란 말이 있습니다. '대수'의 정확한 어원은 알 수 없지만 큰 일을 뜻하는 대사(大事)에서 유래되었다는게 정설 심상치 않음의 반대는 일상에서 잘 쓰지 않는 '심상하다' 엄청 자주 쓰는 말로 '대수롭지 않다' 심상함과 대수로움의 부정은 어감이 한층 강조되는 느낌이 듭니다. 서로 대응하는 두 단어 '심상치 않다'와 '대수롭지 않다' '대수'는 앞에서 말했듯 걍 큰일이니 넘어가고 '심상'은 어원과 유래는 뭘까? 심상의 한자는 '尋常' 찾을 심(尋) 항상 상(常) 맨날 무언가를 찾는다는 의미는 아닐 듯하죠. 원래 전국시대 길이를 재는 단위로 심(尋)은 8자 길이를 뜻하고 상(常)은 16자 길이를 뜻했다고 합니다. 한 자가 30cm정도이니 심은 2.4m 상은 4.8m 정도 가로세로로 치면 심상의 크기는 대충 3.5평 정도 넓이죠. 이렇게 아주 작은 크기나 작고 하찮은 것을 비유해 이르는 ...
부산 창원 보개산 / 보배산 이름따나 아유타국 허왕후가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에서 시집올 제 처음으로 배를 대고 도착해 이 산의 산신에게 보물 한 보따리를 제물로 바치고 제사를 치렀다고 전해져 보배산(寶賠山, 479.6m), 다른 이름으로 보물 덮힌 산이라해서 보개산(寶蓋山) 부산시 강서구와 창원시 진해구의 시계를 이루며 신낙남정맥의 산줄기에 솟은 산으로 해발이 채 500이 안되는 낮은 산이지만 바닷가에 자리한 만큼 좌로 부산, 우로 진해만을 한눈에 아우르며 도시와 섬 그리고 남해바다 해안선을 조망할 수 있는 조망 맛집 보배산이 되겠다. 〽 부산 창원 보배산 등산코스 ✔ 산행일자 : 2024년 10월 20일 AM 09:10 ✔ 등산코스 : 진해 웅천도요지전시관 주차장 들머리 계곡길~농장~궁현~전망바위1~전망바위2~능선삼거리~보배산(보개산,479m)정상~웅천도요지원점회귀코스 ✔ 산행거리 : 3.7km ✔ 산행시간 : 2시간 10분(Break 20분 포함) ✔ 들머리고도 : 80m ✔ 총획득고도 : 409m ✔ 산행난이도 : ★☆☆☆☆ 부산 창원 진해 보배산 등산코스 등산지도 창원 진해 웅천도요지 전시관 경남 창원시 진해구 두동도요로 198 시계종주나 신낙남정맥 종주가 아니라면 진해 주포마을이나 웅천도요지 전시관 들머리가 일반적인 보배산 등산코스로 두 코스 모두 그닥 길지는 않아 정상까지 대략 2km 남짓한 짧은 산행길이 되겠다. 오늘의 ...
양산 상북 카페 소토커피 경남 양산시 상북면 충렬로 574-1 영업시간 : 11시~21시 양산 카페라면 으레 낙동강변을 따라 한 풍광하는 카페들을 찾는데 오랜만에 양산 시내 온 김에 노가리 좀 깔겸 들른 상북 양산천변 카페 소토커피 주황색 벽이 먼저 객을 반긴다. 갈대를 꺾어버릴 기세로 불어대는 바람에 잔뜩 찌푸린 가을 하늘이지만 그건 통창 밖의 세상일 뿐 회색빛 통창뷰가 멋진 날이다. 따닥따닥 자리가 붙은 대형카페와 달리 테이블간 공간의 여유가 있어서 좋다. 강변뷰라지만 도심을 가로지는 양산천이라 그닥 멋스럽지는 않다. 그치만 건너지 못할 강처럼 강건너 시내와 조금 동떨어진 느낌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멋스런 소토 커피 입구 통로에서 한 컷들 많이 할 듯한데... 화분의 삶에 지친 나무 몇그루가 유명을 달리한 모습이지만 살짝 가을색이라 멋스럽긴 하다. 도심과 멀지 않으면서도 고즈넉함이 묻어나는 풍경이 멋스러운 양산 소토커피가 아닌가 싶다. 양산 오리전문점 산촌 경남 양산시 상북면 충렬로 537-21 양산 상북면 오리요리 전문점 산촌 오랜 노포느낌이 나는 가게로 소토리 주변에서 골프치고 단체 손님이 많이 온다는 맛집이란다. 오리한방 백숙이 땡겼지만 1시간 전 예약이라 오늘은 오리주물럭 한판 땡겨본다. 배가 꼬르륵 거리는 늦은 점심이라 시장이 반찬이겠지만 네명이서 바닥까지 싹싹 긁었으니 시장기를 빼더라도 맛집은 맞다. 대낮이라 소주 한 잔...
창원 진해 웅천도요지 전시관 전경 조선전기에 분청사기와 백자 등을 제작했던 가마터에 자리한 창원 웅천도요지전시관 딱히 도자에 조예가 있는 것도 아니라 굳이 찾아갈 계제는 못되지만 보배산 산행길 들머리로 삼은지라 등산 후 전시관을 한 번 둘러봅니다. 종합안내도 앞에서 보는 것과 다르게 데크길을 따라 꽤나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전시관입니다만 일요일 오전 11시가 넘은 시간인데 엄마손 잡은 어린 아이 두 명 외에 다른 방문객이 없더라는... 평일엔 학교나 유치원 등 단체학생 방문객이 많겠거니 애써 생각해 봅니다. 웅천도요지 전시관 경남 창원시 진해구 두동도요로 198 관람료 : 무료 체험료 : 10,000원 관람시간 : 09시~18시(월요일 휴무) 그릇모양건축물 아주 직설적인 이름 전시관 밖에서부터 내부까지 연결되어 있는 뎃다 큰 도자기 건축물입니다. 만드는데 돈 좀 들었을 듯~ 창원 웅천도요지전시관은 경상남도 기념물 제 160호 웅천도요지(熊川陶窯地) 터에 2011년 11월 개관한 전시체험관이다. 웅천도요지는 조선전기에 분청사기와 백자 등을 제작했던 가마터이다.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사발은 특히 소박하지만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어 주목받아 왔으며 또한 발굴된 가마는 조선 전기의 가마 구조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웅천도요지전시관은 웅천도요지 출토품을 비롯한 80여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