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오상공(愛惡相攻) 사랑할 애(愛) 미워할 오(惡) 서로 상(相) 칠 공(攻) 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에 나오는 말로 愛惡相攻而吉凶生... (애오상공이길흉생...) 사랑과 미움이 서로서로 파고들어 길함과 흉함으로 귀결된다는 말이다. 인간사는 애증(愛憎)으로 얽히고설킨다. 그러나 10할의 사랑도 없고 10할의 증오도 없듯이 사랑으로 서로에게 다가간다고 다 끝이 좋을 순 없고 미움으로 다가간다고 모두가 파국이 되지만은 않는다. 그치만 사랑으로 파고들면 그 끝이 좋을 일이 많고 미움으로 파고들면 그 끝이 좋지 않을 일이 많지 않을까 싶다. 마음보에서 꺼내쓰는 우리네 마음씀씀이 즉, 마음쓰기 나름이란 말이다. 그 옛날 생김새가 남다른 공명조(共命鳥)와 비익조(比翼鳥)라는 새들이 있었단다. 공명조(共命鳥)는 이두일체(二頭一體)라 하나의 몸에 두 개의 머리를 달고 살아가며 목숨을 함께 하는 새이고 일익일목(一翼一目)의 비익조(比翼鳥)는 암컷과 수컷 각각의 눈과 날개가 하나뿐인 반쪽이라 서로 짝을 이뤄 붙어 살아야 하는 새다. 공명조는 한 쪽이 자면 나머지 한 쪽이 깨어 지켜주었다. 어느 날 깨어있던 한 쪽 머리가 밤새 맛있는 열매를 혼자 따먹었고 먹지도 않았는데 아침에 배가부른 나머지 한 쪽은 지만 맛난거 먹은 것에 분한 마음을 가졌다. 이에 열매를 혼자 먹은 머리가 잠들 자 복수하고자 독이 든 열매를 냉큼 삼켰다. 니 죽고 내 죽으니 파국...
주말엔 뭘 먹을까나... 연어광 큰딸의 픽으로 다시 찾은 소복회 김해율하점 장유에서 소문난 숙성회 맛집이다. 예전 왔을 땐 웨이팅이 40여분이라 뒷편 소우지공원을 몇 번을 돈 듯한데 오늘은 웨이팅이 없다. 김해 장유 연어숙성회 맛집 소복회 율하점 소복회 김해율하점 Add. 경남 김해시 율하뜰천길 17 Tel. 0507-1338-9155 ▷ 17:00 ~ 24:00 ▷ Last order 23:00 ▷ Day off : Monday 싱싱한 활어회를 숙성해 당일소진을 원칙으로 한다는 숙성회전문 횟집 블랙톤으로 치장한 입구가 예나 지금이나 깔끔한 느낌을 준다. 예전에 한 켠을 차지하던 도다리가 없어져서 담음새가 살짝 바뀐 듯한데 여튼 연어, 광어, 밀치 등으로 구성된 반반모듬회 숙성모둠회 대자 : 104,000원 연어후토마키 5P : 13,000원 소주, 맥주, 하이볼 얇은 지갑 거덜날 판 장유 횟집 소복회 율하 미각이 개무딘 탓에 미식가는 못되는 팔자지만 살짝 알아보는 활어회와 숙성회의 식감차이 갓 잡아 싱싱한 느낌도 있지만 우리나라는 씹히는 식감을 중시하기 때문에 활어회 문화가 발달해있다. 미묘하지만 개인취향에 따라 사후경직 전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면 얇게 썬 활어회 픽 부드럽고 감칠맛나는 맛을 원하면 두툼한 숙성회 픽 그치만 소주 몇 잔 거나하게 걸치고 나면 모른다. 연어후토마키 꼬다리는 내 꺼 장유 숙성회 후토마키 맛집 소복회 율하...
부산신항을 매개로 녹산 땅과 연결되며 인간이 만든 육계도라 이젠 섬 아닌 섬이지만 육지와 연결된 섬북단 빼곤 여전히 섬이 가진 매력이 한가득인 가덕도 일제침탈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어 다크투어리즘 명소에다 도로가 좋아 드라이브하기도 좋고 올망졸망한 산도 많아 트레킹하기도 좋고... 여튼 도심과 멀지 않으면서도 일견 먼 섬에 와있는 듯한 멋을 던져주는 부산에서 젤 크고 정겨운 섬이 되겠다. But... 대도시에 붙은 섬의 팔자는 사나워 고마 가만히 있고픈데 세상은 그리 내비두지 않으니... 나날이 덩치를 키워가고 있는 북쪽 부산신항에 더해 섬남쪽에는 머잖아 신공항이 들어설 예정이라하니 몇해 지나면 하늘과 바다를 아우르는 교통과 물류 요지가 될 팔자인 가덕도라 이 정경을 언제까지 유지하고 있을런지는 모를일이기도 하다. 날이 좋아 바다도 보고 바람도 쐴 겸 오후 땀에 나서 핸들을 잡고 만만한 가덕도로 드라이브 삼아 달려본다. 카페블루콩 진해 용원본점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로 248-9 2, 3, 4층 가덕도 가기 전에 용원에 들렀다 커피 한 잔하러 들른 카페 블루콩 용원어시장 어귀에 있는데 뷰는 이 주변 해안가가 그렇듯 매립되어 바다행세하기 힘든 또랑바다와 접한 녹산산단뷰 여튼 신상카페인 듯해 건물과 인테리어 새삥하고 통창뷰는 시원스럽다. 가덕도 대항전망대 부산 강서구 대항동 산1-4 가덕대교를 건너 달려 도착한 대항전망대 바람은 무지...
달력 한 장 넘겼을 뿐인데 계절은 바뀌어 봄 겨울도 나름의 묘미가 많은 계절이지만 항상 희망을 대변하는 봄을 필적하긴 가히 어려울 듯하죠. 어제 내렸다면 겨울비겠지만 3월의 첫 날 내리니 봄비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송신스러웠던 지난 겨울인데 이렇게 달력을 한 장 넘겨 봄의 첫 날 우산을 그려넣습니다. 담주 초가 경칩이니 이 가랑비에 개울물 늘어 개구리 깨어나 놀기 좋을 듯하고 덩달아 움츠렸던 새싹들도 돋아 나길 바래봅니다. 이 봄비의 기운을 빌어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노래한 포은의 한 시 한 수 읊어 봅니다. 고려가 무너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었다면 과연 어땠을까나 역사의 가정을 한 번 쯤 해보며... 고려를 지키고자 한 충신의 표상이자 대명사인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 1337~1392) 목은 이색(李穡), 야은 길재(吉再)와 더불어 고려 말의 삼은(三隱) 중의 한 분이죠. 포은의 시 중 니나내나 모르는 이 없는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 죽어... 일편단심 '단심가(丹心歌)'와 함께 '춘우세부적'으로 시작되며 많이 익숙한 '춘흥(春興)'은 의연한 결기가 느껴지는 단심가와 달리 낭만파 정몽주의 일면을 볼 수 있는 감각적, 서정적인 시 春興(춘흥) -정몽주(鄭夢周)- 春雨細不滴 (춘우세부적) 夜中微有聲 (야중미유성) 雪盡南溪漲 (설진남계창) 草芽多少生 (초아다소생) 봄비 가늘어 방울지지 않더니 밤이 되니 빗방울 소리 제법 들...
마음 심(心)이 심장의 모습에서 모양 딴 상형문자이니 그 심(心)자를 닮아 지심도라 불리니 마음을 닮은 섬 섬을 뒤덮어 울창한 숲을 이루는 나무들 중 대략 60%가 동백나무라하니 동백꽃의 섬 그 이름도 유명한 거제 지심도(只心島) 이름따나 동백숲길따라 마음을 힐링하기 좋은 섬이 되겠다. 성수기, 비수기가 따로 없는 힐링섬이지만 붉은 동백꽃이 장관을 이루는 11월부터 4월까지가 인기가 많은데 동백꽃이 꾸준히 피어 있으면 얼매나 좋겠냐마는 3월 중순 이후가 최절정기가 되겠다. 여튼 애써 찾아 다녀야 동백꽃을 볼 수 있는 늦겨울, 트레킹 삼아 지심도를 한 바퀴 돌아본다. 〽 거제 지심도 트레킹코스 ✔ 트레킹코스 : 선착장~전등소적산가옥~써치라이트보관소~방향표지석~해안선전망대~샛끝전망대~해맞이전망대~포진지~국방과학연구소터~분교터~마끝전망대~선착장원점회귀코스 ✔ 트레킹거리 : 4.4km ✔ 소요시간 : 1시간 50분 (Break 15분 포함) ✔ 난이도 : ★☆☆☆☆ 거제 지심도 트레킹 코스 장승포항 지심도터미널 경남 거제시 장승포로 56-22 오늘은 장승포항 동백섬지심도터미널에서 티켓팅하고 입도 운임은 성인기준 현장발권 20,000원, 인터넷예매 19,500원 운항소요시간은 15분 내외 지세포항 출발도 동일하다. [거제도] 장승포항 지세포항 터미널 지심도 배편 요금 시간 여수 오동도와 부산의 동백섬이 섭하게도 '동백의 섬'하면 가장 먼저 떠...
남파랑길 6, 7코스와도 겹치며 진해바다 70리길 29.2km 중 5구간 삼포로 가는 길(3.4km)과 6구간 흰돌메길(5.6km) 중간에 자리한 제덕만 흰돌메길도 그렇고 제덕만 앞쪽도 이젠 매립으로 막히면서 답답한 작은 바다로만 남아 그 옛날의 멋드러진 바다풍광을 옛기억이지만 아직은 드라이드나 산책하기는 좋은 길이죠. 야밤에 바람되 쐴 겸, 오랜만에 드라이브 삼아 간 제덕만 못보던 카페가 하나 있어 커피 한 잔하러 가봅니다. 해안가로 캠핑족들이 불야성을 이루던 옛모습과 달리 주말이지만 겨울이라 그런지 예전보다 많이 휑한 제덕만의 밤거리 블랙웨일즈 경남 창원시 진해구 명제로472번길 4 Open : 10시 Close : 22시 많이 늦은 시간에다 주위에 다른 건물도 없어 고요함 속에 살짝 외로워 보이는 카페 블랙웨일즈 창원 진해 제덕만 카페 블랙웨일즈 시간이 시간이니 만큼 다른 손님은 없어 전세낼 모양 여튼 낮에는 손님이 많을 듯합니다. 신상카페라 아주 깔끔한 인테리어 오션뷰 카페들 중 요즘은 고래를 컨셉으로 잡은 카페가 많은 듯... 내껀 흑고래가 그려진 아인슈페너 딱히 최애는 아닌데 언제부턴가 카페가면 마눌탱이 저것만 주문해 준다는~ 루프탑 제덕만 밤바다 풍경 한 번 볼까요. 괴정마을 앞으로 매립되어 들어선 골프장 그 옛날 첨에는 뭐 디즈니랜드 같은 게 들어온다 했던거 같은데 여튼 골프장만이 들어서 있는 모습 창원진해 제덕만 야경...
딸들도 다 커서 이제 키즈풀빌라가 어색하지만 삼십대 총각부터 오십중반을 넘어가는 행님네까지 연령층이 다양한 선후배 다섯 팀이 뭉쳐 떠난 짧은 경주여행 경주 산내면 문복산 아래 팰리스한옥키즈 풀빌라 별채 통으로 빌리고 따로 방 2개까지 해서 1박 2일을 보내게 되는데... 후배의 직업이 일식셰프라서 이제까지 여행가서 어설프게 뒤집다 홀라당 태우던 까만 바베큐는 이젠 안녕이라 말한다. 바베큐부터 대방어초밥까지 일식셰프와 함께하는 먹자여행의 진수 겨울밤 입이 행복하다. 경주라지만 남쪽 끝자락 문복산 아래 계곡을 따라 펜션과 캠핑장이 띄엄띄엄 이어지는 산내면이라 세상 고요하게 깊어가는 겨울 밤 일단 바베큐 초벌구이부터 시작 기다림에 입이 심심할까봐 무려 간단하게 오징어튀김을 뚝딱 존경스럽다. 삼겹삼을 무안하게 만드는 소고기 요것도 통으로 사와서 요렇게 사각으로 손질한거다. 불쇼 대신 토치쇼 자고로 고기는 이렇게 굽는 거라고~ 이젠 방어회가 기다리니 무순에 씻은 김치까지 준비부터 남다르다. 미리 손질한 대방어 회썰기 시작 사시미 칼질 보소~ 부위마다 설명을 해주는데 까막눈이라 들어도 모른다. 영롱한 빛깔로 자태가 남다른 방어회초밥 빠싹한 파전 마지막으로 오뎅탕에 된장찌개까지 풀코스 만찬 위대하지 못한 자, 소주 들어갈 자리가 없어 위장은 개고생이다. 이런 여행 자주자주 해야해~~~!!! 팰리스한옥키즈풀빌라 경북 경주시 산내면 문복로 828 경...
거제도 장승포항 여수 오동도와 부산의 동백섬이 섭하게도 '동백의 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섬 거제 지심도(只心島) 찬 겨울에 꽃을 피운다 해서 동백(冬柏)이지만 가을부터 봄까지 니 먼저 내 다음 피고지며 기나긴 개화기간을 자랑하는 꽃 향기없는 동백꽃이지만 그 화려한 자태 만으로도 동박새를 꼬드겨 수분한다는 까멜리아 겨울을 지나 초봄으로 향하는 시절에 꽃이 절정을 이루니 3~4월 많이들 방문해 지심도 동백꽃의 향연 즐기시길~ 꽃이 그닥 신통찮은 2월에 트레킹 삼아 갔던 차 거제 장승포항과 지세포항에서 출발하는 지심도 배편 요금 시간 등을 간단히 먼저 소개해 본다. 장승포 동백섬 지심도터미널 경남 거제시 장승포로 56-22 지심도 터미널 ✔ 거제 장승포항 ↔ 지심도 장승포터미널 여객선운항시간 장승포항-지심도선착장 입도 배편 매일 08시 30분~16시 30분(2시간 간격) 지심도-장승포항 출도 배편 매일 08시 50분~16시 50분(2시간 간격) ✔ 소요시간 : 15분~20분 ✔ 요금(왕복) : 현장발권 대인 : 20,000원 소인 : 10,000원 아래 네이버에서 예매 시 운임 500원 할인 네이버 예약 :: 지심도 터미널 [지심도 터미널 소개] 1. 150만명 승객 수송경험이 있는 업력 40년이상 베테랑 운영진 2. 예약이용 시, 지심도 터미널에서만 받을 수 있는 엽서 증정 3. 2000건 이상의 실제방문자 후기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고성, 그리고 동해하면 으레 강원도 고성과 동해바다가 떠오르지만 경남 고성에도 동해가 있다. 일출명소에 더해 드라이브하기 좋은 곳으로 창원 마산 진전면에서 해안길을 따라 달리다 동진교를 건너 고성땅으로 들어서 만나는 동해면 해맞이공원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해안길을 만나게 된다. 동해바다의 이름의 유래처럼 이 경남고성 동해면도 그 이름이 고성의 동쪽바다에서 유래한 이름이지 싶다. 고성 동해면 해맞이 공원 해안도로 일출 드라이브 삼아 갔다가 들른 카페 해이준 해맞이공원 근처 바다를 바다보며 자리한 대형 카페다. 카페 해이준 경남 고성군 동해면 조선특구로 2114 Open : 10시 30분 Close : 19시 30분 공룡의 땅 고성을 상징하듯 공룡이 먼저 반기는 카페 해이준 경남고성 동해면 오션뷰 카페 해이준 다양한 조형물들 중에 천자총통도 있다. 저 총통이 향한 방향 오른쪽이 거제의 부속섬 칠천도 정유재란 당시 칠천량에서 대패한 원균장군이 왜놈들한테 쫓겨와 고성 춘원포에서 전사했다던 기억이 살포시 떠오른다. 카페가 아래위로 뎃다 크다. 엠블렘도 그렇고 실내 달려있는 고래도 그렇고 카페 컨셉은 고래인 듯~ 실내가 넓어서 그런지 손님이 많아도 복닦거리지 않아 좋다. 시켜 주는대로 마시는데다 까막혀라 음료 평가는 패스 고요한 늦겨울 바다에 멍때리기 좋다. 무슨 의미를 담은 작품일까나...? 고성 동해면 해안 드라이브하시다가 잠시 Break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