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쇼핑 시모키타자와 빈티지 엄두가 안나서 포스팅을 못하고 있던 도쿄 빈티지샵 쇼핑기! 마감 끝난 기념으로 시작해본다. 남편군이 일본에만 가면 '후루기야' 구경하는 걸 너무 좋아해서, 오랫만에 같이 도쿄에 간 김에 아주 날을 잡고 구제 쇼핑 성지인 시모키타자와로 향했다. 下北沢 어릴때는 진짜 주구장창 놀러가던 추억 많은 곳인데, 오랫만에 갔더니 시모키타자와역이 거의 천지개벽 수준으로 변했다. 와.. 예전에 이곳만의 약간 꾸질꾸질하고 아기자기한 감성을 좋아했는데.. 세상 삐까번쩍해진 모습이 낯설게 느껴진다. 3 Coins 너무 천지개벽이라 어디부터 돌아야하지? 두리번두리번하다가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는 골목으로 들어가본다. 지나가다 3코인즈 라는 잡화점을 발견했는데, 이름처럼 100엔짜리 동전 3개! 3천원 정도로 저렴한 생활용품과 잡동사니를 판매하는 곳이다. (구제는 아니지만 나름 살만한 물건이 꽤 있었음) 이것저것 구경하다 머리고무줄 하나 사들고 나왔다. (요즘 여행가서 뭘 잘 안사는 편..) 연말에 문 닫은 곳이 많을 줄 알았는데, 도쿄 쇼핑 나온 사람들로 동네가 북적북적했다. 골목 안쪽으로 들어오니 여기저기 익숙한 점포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제서야 마음의 평화가...:) Flamingo Flamingo (Shimokitazawa Store) 일본 〒155-0031 Tokyo, Setagaya City, Kitazawa, 2 Ch...
도쿄 여행 하라주쿠 "아.. 다시 가야겠다!!!" 도쿄 여행기를 쓰면서 늘 드는 생각이다. 연말이라 문 닫은 곳이 많아서 도쿄 하라주쿠를 너무 가볍게만 둘러보고 온 게 내내 아쉬워서다. 하라주쿠 쇼핑을 제대로 하긴 틀렸지만 오랫만에 하라주쿠 냄새라도 맡아보자는 심정으로 하라주쿠 역에서 내렸다. 20대 초반에 도쿄살기 할 때는 정말 주구장창 여기 다케시타도리에서 놀았는데. 30대를 넘어서면서부터 조용한 동네를 찾아다녔던 터라 무척 오랫만에 방문하는 듯 하다. 도쿄에 가면 구츠시타야, 양말가게에는 꼭 들르는데 꽤나 품질 좋고 디자인도 예쁜 양말을 구입할 수 있어서다. 한창때는 여기서 스타킹도 색깔별로 사고 독특한 양말을 한무더기 사다 날랐었다. 다케시타도리로 하라주쿠 쇼핑을 온다면 다이소도 그냥 지나칠 수 없지. 그 예전부터 닳도록 드나들던 다이소라 그냥 이 앞을 지나만 가도 나의 20대 시절 추억에 빠져든다.ㅎㅎ 그때는 한창 꾸미고 다닐 때라 다케시타도리 가면 그렇게 따라오는 사람이 많았다지. (알고보면 술집에서 일하라는 둥 어이없는 제안;;) 나는 그동안 엄청 변했지만 다이소는 그대로다.ㅋㅋㅋ 하.. 도쿄 하라주쿠하면 또 빠질 수 없는 크레페. 어쩜 변한게 하나도 없다. ㅎㅎㅎ 손이며 얼굴이며 크림 범벅이 되는 크레페를 왜 그리 사먹었을까? 물론 지금도 크레페 집 앞은 문전성시다. 어머나? 못보던 사이 다케시타도리에 피너츠 카페가 생...
도쿄 여행 다이칸야마 쇼핑 나카메구로에서 덴샤를 타고 다이칸야마 역에 도착했다. 슬슬 걸어올까 하다가 체력을 아끼기 위해 한 정거장 탑승. 여전히 작고 아기자기한 다이칸야마역. 추억이 새록새록 하다. 역앞에 이 까만 건물은 예전에 러쉬 매장이었는데 세컨드 스트리트 중고의류 매장으로 바꼈다. 너무 오랫만에 온거지 뭐. 남편군의 도쿄 여행 목표가 구제샵 쇼핑이었던터라 들어가보지 않을 수 없었다. 중고명품, 중고 의류 숍은 오늘 올리는 다이칸야마 쇼핑 뿐만 아니라 이전 포스팅에도, 아마 다음 포스팅에도 계속 등장할 예정이다.ㅎㅎ kindal도 그냥 못지나침.ㅎㅎ 사실 나는 직업이 직업인지라 신상 아이템들은 일하면서 이미 질릴만큼 보기 때문에 백화점 가서 구경하는 게 큰 재미가 없다. 본다고 해도 넘 많이 봐서 딱히 가지고 싶지도, 가격이 너무 올라서 사고싶지도 않다. 물론 돈도 없고^^; 그래서 그냥 이런데서 보물찾기 하듯 구경하는거 재미있음. ㅎㅎ 남편은 사려고 하는 물건이 명확했는 데 없었고, 나는 딱히 사고싶은게 없었다. 나는 갑자기 뭐라고 사서 돈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날 (지름신이 오시는 건가) 몰아서 지르는 편.ㅋ 쓱 둘러보고 나가는 길. 나카메구로도 그렇지만 다이칸야마 역시 그냥 별 목적 없이 슬렁슬렁 골목을 돌아다니기만 해도 즐겁다. 이날도 슬슬 걸어 내가 좋아하는 뒷쪽 골목을 한 바퀴 돌았다. 그대로인 것 같으면서도 ...
도쿄 쇼핑 신상 도쿄 핫플 안녕하세요. 최기자입니다. :) 주변에 도쿄 가시는 분들이 도쿄 가볼만한곳 중에 신상 핫플 정보 좀 알려달라고 하시더라고요.ㅎㅎ 저도 오랜만에 다녀온 도쿄 여행이라 새로 생긴 관광지도 가보고, 좋아하는 동네들 쓱 둘러보고 오는 데 만족했는데요. 완전 연말이라 문 닫은 곳이 많아 속속들이 구경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새로 생긴 장소들은 어느 정도 둘러보고 온 것 같습니다.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조금 낡았던 동네들을 재정비하기도 했고, 스카이라인이 완전히 달라질 만큼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던 곳도 눈에 띄었는데요. 가장 크게 달라진 시부야부터, 하라주쿠, 시모키타자와 등 제가 가본 곳 위주로 소개해 보겠습니다. 1. 시부야 스카이 @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도쿄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들렀던 곳이라 시부야스카이부터 소개를 해볼게요. 시부야 역 주변으로 고층 빌딩들이 여러개 새로 들어섰는데요. 그중에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건물은 바로 도쿄의 새로운 전망대 '시부야스카이'가 있는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빌딩입니다. 히카리에 맞은 편에 있고 워낙 화려한 조명이 감싸고 있기에 멀리서도 눈에 확 띕니다.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망대에 오르면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도 보이고요. 발 밑의 시부야를 시작으로 도쿄 도심을 360도 조망할 수 있어 시부야를 대표하는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올랐어요. 시...
일본 도쿄 돈키호테 쇼핑리스트 안녕하세요~!! 최기자입니다. :) 일본 여행 가시면 돈키호테 다들 많이 가시는데요. 저도 어릴 때는 돈키가 세상 제일 재미난 곳이었는데 언젠가부터 정신없이 복잡하고 사람 많은게 싫어서 잘 안가게 되더라고요. 24시간 영업하는 곳도 많고, 이것저것 일본 쇼핑리스트를 한 번에 쇼핑하기에 편하다는 장점은 있는 데(사실 단기여행자 입장에서는 이게 엄청 편하긴 하죠!), 물건이 엄청 다른 곳에 비해서 저렴한 것도 아니고 사람 많은 지점은 면세 받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왠만하면 드럭스토어와 슈퍼마켓에서 쇼핑을 하곤 했어요. 근데 이번에 남편군이랑 여행 갔을 때 도쿄 시모키타자와를 지나다가 한적한 돈키가 있길래 한 번 들어가 봤습니다. (저는 돈키 가더라도 나카메구로점이 관광객 제일 적어서 거길 자주 갔어요^^;;) 1층에는 주로 과자나 술, 인스턴트 식품 같은 먹을 거리들이 자리잡고 있었어요. 우리나라도 맛있는 과자가 많지만 일본 과자 종류 중에도 맛나는게 많거든요. 그래서 남편군이랑 일본 가면 과자를 그렇게 트렁크 한가득 사오게 됩니다. 이렇게 '도ド'라고 씌여 있는 건 돈키호테 PB 브랜드 같아요. 컵으로 되어있는 스프부터 각종 드레싱, 조미료 같은게 있더라고요. 가격이 꽤 저렴하던데 맛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고 신기해서 사진으로 찍어봤네요. 돈키호테 쇼핑리스트에 위스키 써놓으신 분들 은근 많으시더라...
도쿄 여행 시부야 쇼핑 "아니 얘는 도쿄 갔다왔는데 왜 인스타도 블로그도 안올려~"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ㅋㅋ 근데요. 진짜 너무 연말에 갔더니 정말 도쿄에서 한 게 없어요. 할 것도 없었고요. 저는 도쿄에 20년 전부터 정말 수도 없이 많이 가서 딱히 관광을 하지는 않아요. 도쿄에 가는 건 저에게는 뭐랄까 고향에 가는 것 같은 기분이거든요. 아무래도 어릴 때부터 도쿄를 워낙 자주 갔고, 도쿄에서 지낸 적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동생이 도쿄에서 10년 넘게 살아서 저도 덩달아 자주 갔어요 ㅎㅎ) 이번에는 남편군이랑 정말 오랜만에 같이 가는 도쿄였는데요. 남편군이 도쿄 구제샵 구경이 하고 싶다고 해서 (후쿠오카에서도 구제샵 가고싶다고 했는데 별로 못봐서) 정말 뻥 안치고 구제샵 구경이 대부분의 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ㅋㅋㅋ 모야이와 하치코 이번엔 여러 가지 이유로 시부야에 숙소를 잡았는데요. 특별한 관광 일정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오랜만에 추억을 더듬는 도쿄 여행이라 시부야 역 근처에 있는 모야이 상, 하치코 상과 하치코 버스만 봐도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숙소는 시부야 파르코 뒤에 있는 호텔을 잡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골목입니다. 예전엔 여기 코에 호텔이라는 핫 플레이스가 있었는데, 코시국을 버티지 못하고 몽클레르 매장으로 바꼈네요. 지나가면서 마주친 도쿄의 식물가게도 반갑고요. 저널스탠다드 퍼니처 매장은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