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28일(일요일) 치앙마이 여행중에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는 올드타운! 일요일에만 열리는 야시장도 볼겸 일요일 오후 5시에 볼트를 타고 수안독게이트로 향했다. 수안독게이트에서 하차 후 구글지도를 보며 왓프라싱 사원으로 걸어갔다. 구시가지의 황금사원으로 유명한 왓 프라싱은 때마침 불교행사가 진행중이였다. 사원 뒷쪽으로 조용히 둘러본 후~ 일요일에만 17시부터 22시까지 열리는 야시장을 찾았다. 이렇게 크고 사람이 많은 야시장은 처음이다.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빨리 걸을 수도 없다. 왓프라싱에서 타패문까지 1.8km 거리를 1시간 넘게 걸었다. 야시장을 거닐다가 올드타운 내의 유명한 맛집인 "블루누들"이 가까이에 있길래 석식은 이곳에서 20분을 기다렸다가 갈비쌀국수를 맛있게 먹어줬다. 주문할때 국수 굵기와 양. 고수까지 선택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도 바로 옆에 젊은 한국 여성 2명이 앉았는데, "난 고수 싫어"했던 분에게 내가 주문한 고수가 듬뿍 들어간 국수가 잘못가서 바꿔먹어야 했다. 한국인이라 통해서 다행이다.. 피자도 그렇고..ㅋㅋ "이집은 고춧가루를 넣어 먹어야 맛있어요"라고 알려줘서 고춧가루를 뿌려먹으니 정말 더 맛있었다. 저녁을 먹고 다시 야시장으로 향하니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박쥐를 비롯한 곤충 표본에 관심이 가는 울아들~ 타패문 앞에도 인산인해다. 비둘기도 사람들이 주는 먹이에 엄청 많이 모여있었다. 천천...
2024년 1월 28일 1년 전 오늘은 아들과 단둘이 치앙마이 여행을 떠난 날이다. "아들이 벌써 1년이 됐구나~" 하더니 반캉왓으로 걸어갔을때의 기분과 느낌이 제일 좋았다고 한다. 그정도는 아닌데...? 더 좋았던 곳도 많은데 장소를 다르게 기억하는거 아닌가 했더니 정말이다.ㅋㅋ 왓우몽 동굴사원에서 도보로 넘버39 카페 갔다가 다시 도보로 반캉왓으로 이동~ (600미터 거리로 10분 소요) 반캉왓은 각종 소품샵들이 아기자기하게 자리한 아트빌리지로 식당. 카페도 분위기 있고 치앙마이에서 가볼만한곳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한국 관광객들을 많이 마주쳤던 반캉왓~ 치앙마이 10일간의 여러 여정 중 이곳만의 개성과 분위기는 지금 생각해도 다시 찾고싶어지는 곳이다. 딸이랑 왔다면 이것저것 구경하고 사진 찍고 더 즐겼을 것 같은데(딸도 없지만), 아들이랑 오니 휙휙 지나치다못해 걸음걸이 쫓아가느라 바쁘다.ㅋㅋㅋ 남자라 다른건지..? 이곳에서는 사진을 찍어달라는 아들~ ㅎㅎ 이쁜 원피스를 입고 친구들과 하하호호 사진을 남기는 젊은 한국 여성분들을 볼때마다 부럽기까지 했다. 아들도 좋고 엄마도 좋은 여행이 되기 위해 천천히 둘러보고싶은 반캉왓은 30분 이내로 머물렀다가 점심을 먹으러 화덕피자집으로 이동~ Adirak Pizza(아디락 피자) 화덕피자 맛집으로 반캉왓에서 도보로 3분 거리인 아디락 피자에 도착했더니 대기줄이 있다.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
2024.1.28. 치앙마이 8박 10일 여행 중 첫날 첫 여정은 왓우몽 사원~ 고3 아들이 "사원은 왜 가요?"했는데, "아~ 와볼만 하구나!"했던 곳. 님만해민에 위치한 마유호텔에서 볼트 택시를 불러서 20분만에 왓우몽에 도착했다. 택시요금은 92바트(약 3,700원) 택시에서 내린 후 어느길로 가는건지 헤깔렸지만, 끌리는 길로 걷다보니 제대로 찾은 것 같았다. 닭들도 반갑고, 평화로와 보이는 개도 반갑다.ㅋ 동굴사원 입장료 20바트씩을 지불하고 동굴사원으로 신발을 벗고 입장~ 박쥐가 산다는 동굴사원~ 박쥐를 만나게 되길 기대했으나, 한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사원을 꼭 가야겠냐던 아들을 박쥐로 꼬셨건만...ㅋㅋㅋ) 불상이 여러군데에 자리하고 있고, 기도하는 신자들도 많이 보였다. 신발을 벗어놓은 입구랑 다른 출구에서 맨발로 원뿔 모양의 탑까지 걸어갔다. 이색적인 탑 앞에서 아들과 서로 독사진을 남기고 있었는데, 나이가 지긋하신 서양인 남자분께서 자진해서 둘사진을 찍어주셨다. 쭉쭉 길게 뻗은 나무들을 보고 나보다 더 감탄하며 사진을 찍기 싫어하는 아들이 한장 찍어달란다.ㅋ 테이블 위에서 곤히 자고 있는 개의 모습이 조용하고 평화로운 왓우몽 사원의 특색에 한몫한다. 나무로 우거진 산책로를 지나니 큰 호수가 나타난다. 비둘기들이 사료를 먹으러 엄청 많이 몰려들었다. 노랑종꽃.황종화.노랑능소화.데코마스탄스 노랑종꽃 나무도 만났다. 노랑...
여행을 사랑하는 나는 1월부터 7월까지 야근이 많은 세무사 사무소 직원이다. 그럼에도 다행히 1년 휴가가 30일이라서(작년에 15일에서 30일로 바뀜) 틈틈이 여행을 잘 다니고 있다. 2024.1.27~2.5.태국 치앙마이 1월은 부가세 신고기간이고, 2월은 연말정산, 3월은 법인세 신고로 1~3월의 해외여행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런데, 고3을 탈출한 아들의 한마디에 무리하게 시간을 내서 8박 10일의 태국 치앙마이 여행을 다녀왔다. "그동안 수고했다 아들아~ 친구들하고 해외여행 한번 다녀와" "친구들이 다 안된다하네요. 엄마는 시간 안되세요?" 생각지도 못한 1.2월의 긴 휴가는 아들과 함께라서 더 즐거웠다. 2024.4.3. 부천 원미산 진달래동산 진달래가 만발한 봄에는 드디어 원미산 진달래동산을 다녀왔다. 세자매가 꽃웃음 만끽하고 맛있는 회로 식도락까지 누리고 왔다. 2024.4.3.~4.7.제주도 여행 3월의 긴 야근을 마치고 4월 초에는 친구랑 함께 제주도를 다녀왔다. 벚꽃은 져가고 있었지만, 유채꽃과 갯무꽃도 보고 우도에서 총선 사전투표까지 하고 온 알찬 여행이였다. 2024.4.20.~4.21.양평.하남 여행 푸른잎도 없고 꽃도 없는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4월이 오면 여기저기 피어나는 봄꽃들로 무척 바쁘다. 양평에서 대학동기들 모임이 있었는데 관광은 한군데도 안하고 헤어지는 친구들에게 하남 미사리 경정공원의 겹벚꽃좀 보...
2024년 12월 27일 완독 여행을 좋아해서 책 제목에 "여행"이란 단어만 들어가도 설레이고 읽고싶어진다. 몇일전 도서관에서 통합검색에 "여행"이라고 치고 책 한권을 골랐지만, 신간도서 코너란에서 우연히 "사장님, 또 가게 비우고 여행가세요?"가 더 끌려서 집었던 책을 내려놓고 이 책으로 대출~ 제목만 보고는 '부럽다...중년 남자 사장님이시겠지? 무슨 가게를 하면 두달이나 문을 닫을 수 있을까?'하며 집으로 데리고 왔다. 그러나, 20대에 카페를 차리고 30대에 여행 책자를 낸 작가는 여성분! 책을 완독해 보니 정말 남들이 하지않는 노력과 부지런함이 지금의 권작가님을 만들었다. 나도 모르게 흥에 겨워 몸을 들썩이는 장소에 나도 여행하고싶다 이곳에는 우리를 아는 사람도 없고, 춤을 잘추는 사람도 없어요 ㅡ 나도 이런 배려심 많은 말을 들으면 용기가 생길 것 같다 ㅎㅎ 여행 관련 책자들을 빌렸다가 실망한적도 종종 있었는데 여행지에 대한 자세한 안내도 있고, 여행이 떠나고싶어지게 설레이는 글들로 꽉 차 있다. 무엇보다 배우려고 하는 권진실 작가님의 자세와 노력~ 도전정신은 정말 존경심이 절로 생기고, 반만이라도 아니 반의 반만이라도 닮고싶은 심정이나 난 자신이 없다.ㅋㅋㅋ ㅡ여행을 할수록 '나'라는 사람을 더 아끼고 사랑하게 되었다. 나를 사랑하게 되니 남들의 말과 시선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타인은 생각보다 나에게 관심이 없다.ㅡ ...
2024년 2월 3일(토) 태국 치앙마이 여행 8일째 되는 날은 창 푸에악에 위치한 숙소 리피그린 클레이 하우스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코코넛 마켓을 가려고 볼트를 불렀다. 토요일이라서인건지 숙소 위치가 안좋은건지 볼트 택시는 여러번 거절 당했다. 그래서 그랩 택시로 요금을 두배나 더 주고 코코넛마켓을 이동했다.(그랩 택시는 거절 없이 한번에 성공) 야시장의 나라라 해도 과언이 아닌 치앙마이에서 코코넛마켓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열린다. 조식이 없는 호텔에서 아침을 굶고 나와서 아점으로 먹을 식사를 고르는 기분~~ 행복했다.^^ 태국 음식은 아무거나? 사먹어도 나랑 아들 입맛에 다 맞았다. 아들은 새우볶음밥을 60바트에 사오고, 나는 팟타이80바트, 쏭땀(파파야샐러드) 40바트에 사서 배부르게 먹어줬다. 태국의 김치인 쏭땀이 간이 세서 조금 아쉬웠다. 코코넛 야자수가 드넓은 이곳에서 그늘진 벤치에 자리를 잡아 앉았다. 한국인들이 정말 많은 곳이였다. 사람들이 많은 곳을 피해서 영상을 잠깐 남겨보았다. 배는 불렀지만 코코넛마켓의 인기메뉴인 코코넛아이스크림도 사먹어 보았다. 염소가 우리 안에 갇혀 있길래 염소를 파는곳인가? 했는데 염소 먹이주기 체험을 하는 곳이였다.ㅋㅋㅋ 사진 찍기 싫어하고 쇼핑에도 관심이 없는 아들하고 오니 배만 채우고는 얼른 한바퀴 휙 돌고 끝~~ 난 천천히 둘러보고싶지만 아들의 발걸음...
2024년 11월 30일(토) 해마다 11월 말쯤이면 나를 유혹하는 빨간 산수유 열매~ 하얀 눈까지 내리면 달려가지 않을 수가 없다. 이천시 백사면 송말리.도립리.경사리는 산수유 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마을이다. 원적산에 자리한 사찰 "영원사"로 가는 길의 송말리에 먼저 발을 딛었다. 조용한 송말리의 하얀눈과 어울어진 빨간 산수유열매들~ 눈이 많이 내린 이틀 전에 이 마을에 사시는 목공예 작가님께서 찍으신 사진을 보니 나무가 온통 하얀눈으로 덮여져서 산수유나무라는것도 모를 정도다. 봄에는 노란 산수유꽃이 어여쁜 동네~ 이곳에서 화가들이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오래전에 한국민속촌에서 만난 화가아저씨께서 내가 이천에서 왔다는 말에 "도립리"가 있는 이천에서 왔다며 흥분하시던 모습이 떠오른다. 산수유열매에 하얀눈이 내리면 그림을 그리러 오신단다. 송말리에서 도립리로 이동했다. 육괴정 주변에 새로운 집들이 생기면서 동네가 예전보다 좀 어수선한 분위기다. 주차장에만 화장실이 있을줄 알았는데 육괴정 위로도 화장실이 자리해 있다. 돌담길이 어우러진 연인의 길에서 인증샷은 필수~ㅋㅋ 산수유 열매를 수확하기 전에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연인의 길을 지나서 산수유 군락지가 나타나지만 발이 젖을 것 같아서 더는 들어가보지 않았다. 우리 동네에 산수유 마을이 있어서 참 좋다. 2024년 11월 30일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오늘도 개성집 이천점에서 명태코다리찜을 맛있게 먹어주고 설봉공원을 올랐다. 벽화마을에도 눈이 소복이 쌓였다. 마주치는 사람들이 드문데 어쩌다가 만나는 이는 대부분이 외국인~ 아주 신나하는 표정들이다. 덩달아 나까지 신난다.ㅎㅎ 가을도 공존하는 겨울 풍경?! 아침에 올랐으면 나뭇잎에도 온통 하얀눈이였을텐데.. 그새 많이 녹았다. 길은 미끄러운 곳도 있고, 잘 치워져서 걷는데 지장이 전혀 없는 구간도 있다. 부지런하신 분들 덕분에 웬만한 길은 편히 걷는다. 어제 눈이 많이 내릴때에 뾰족산 등산로로 진입하는 분들이 계시던데 오늘은 등산로를 막아놓았다. 설봉호수의 "좋은하루" 글귀 앞에는 눈의 무게를 못이기고 부러진 소나무 가지가 길을 막고 있다.ㅜ 제설차들이 열심히 눈을 치우고 있다. 바람 한점 없으니 호수가 거울이 되었다. 앞에 걸어가시던 등산객이 아무도 밟지 않은 눈 위에 발자국을 턱~ 만들어 놓고 가신다. 폭설에 다들 피해가 없길 바랍니다. 2024.11.28.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 설봉공원에서..
2024년 11월 27일 올해는 첫눈부터 대설주의보~~ 직장이 설봉공원 아래에 위치해 있어서 점심을 먹고 하얀 눈 세상을 감상하러 우산을 들고 나섰다. 나무 가로수가 모여난 곳이면 더 멋진 풍경이겠지만 설봉호수만 가볍게 돌아본다. 아직 빨간 단풍잎이 보기 좋게 매달려 있는데 하얀 눈이 덮어버렸다. 갑자기 빨간 산수유 열매가 있는 산수유마을로 가고싶어진다. 눈 오는 날의 설봉산 등산도 탐이 나지만 쩜쩜쩜... 눈길에 넘어지지 않도록 모두들 조심 조심~!! 출근길에 보였던 설봉산 설경을 가까이서 보고싶었는데 눈이 내리니 산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보이질 않는다. 불과 2주 전의 가을 풍경과 현재 겨울풍경... 갑자기 백미현의 "눈이 내리면" 노래가 듣고싶다. 사춘기때 듣던 조하문의 "눈 오는 밤" 이선희의 "눈이 내리네" 차례차례 들어야겠다.ㅋㅋㅋ 자이언티+이문세의 "눈"까지~ 점심시간이 1시까지인데 시간 초과.. 이렇게 이쁘게 눈이 내렸는데 늦게 들어가도 이해해주시겠지..ㅎㅎ 사철나무의 열매가 하얀 눈속에서 어여쁘다. 설봉호수 아래 마전터마을의 벽화가 여행이 떠나고싶게 설레인다. 2024.11.27.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 408-3 설봉공원에서..
2024년 11월 17일(일) 늦잠을 즐기던 일요일 아침에 갑자기 등산을 하자는 언니 전화를 받고, 후딱 물만 마시고는 사과 1개. 달걀 2개를 싸들고 집을 나섰다. 설봉공원 제 1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설봉공원 진입로 방향으로 다시 내려가다가 왼쪽의 황톳길 산책로 방향에서 등산 시작~ 세족장 옆 신발장에 신발을 벗어 놓는 울언니~! 정상까지 가기로 했기에 난 그냥 등산화를 신고 가는걸로... 단풍은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황톳길 시작점에서 빨간 단풍을 만났다. 지난번에는 이 벤치 아래에 신발을 벗어 놓았었다. (세족장에서 이곳까지는 발바닥이 좀 아프다.. ) 황토의 효능으로 많은 사람들이 건강해지기를 바래본다~ 황톳길이 끝났어도 흙길이 맨발로 밟기 좋게 이어져 있다. 호암약수터까지 맨발로 갔던날도 불편하지 않았고, 약수터에서 발도 씻을 수 있어서 좋았다. 정상까지 가지 않고 호암약수터에서 설봉공원으로 내려가는 길도 잠깐 등산하기에 적당한 코스다. 맨발로 잘도 가는 울언니~ㅋㅋ 참나무가 많은 설봉산 등산로에 갈변한 낙엽들이 푹신한 길을 내주고, 단풍산행 목적이 아니였는데 화려한 단풍나무들까지 만난다. 이고들빼기 등산 시작 30분만에 설봉산성 등장~ 설봉산성 성벽은 한성백제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밟혀졌다. 10년전 같은자리 어릴적에 엄청 크고 말처럼 보여져서 우리 가족들이 '말바위'라고 이름 붙이고 올라타던 추억이 있는 장소도 만난다. 설...
2024년 11월 15일(금) 예전의 맛집 '다복정'이 있었던 자리에 믿고 먹을 수 있는 명태조림 맛집인 "개성집"이 오픈했다. 주소: 경기도 이천시 경충대로2700번길 35(관고동) 1층 전화번호 : 031-694-9967 직장 근처에는 명태조림을 먹을만한 식당이 없어서 가끔 차를 타고 움직였는데 가까이에 생겨서 반가운 마음이다. 11월 10일에 오픈했으니 개업한지 6일째~ 메뉴를 보니 매콤명태조림, 단호박 명갈비, 매콤명.문조림(명태와 문어), 고등어구이+된장찌개가 있다. 영양돌솥밥과 시레기를 추가할 수 있어서 맘에 들었다. 넷이서 명태조림 (중)으로 보통맵기 정도를 주문했다. 따끈하고 달달한 호박죽이 먼저 나오고, 동치미와 밑반찬이 정갈하게 차려졌다. 명태를 싸먹으면 더 맛있는 마른김과 고추간장도 나왔다. 얼마 기다리지 않아 잘 익어서 부드러워진 명태가 분해돼서 나왔다.ㅎ 머릿수를 세어보니 4마리~ 넷이 먹기에 충분해 보인다. "음~~ 맛이 괜찮은데?!" 적당한 매운맛에 많이 달지 않고 짜지 않고 밥하고 먹기에 딱이다. 네명 모두의 입맛에 합격!!ㅎㅎ 한가지 아쉬운건 무우나 떡이 없다는거... '사장님이 이제 막 장사를 시작하셔서 깜빡 잊으신건 아니겠지?' 그래서 여쭤보았다. 개성집은 원래 무우를 넣지 않는데, 손님들이 원하신다면 앞으론 무를 꼭 넣어드려야겠다고 하신다. "네~~ 기대하겠습니다^^" 단호박이랑 고구마가 얹어져서 ...
점심을 '숲속의 대구탕'에서 복지리로 맛있게 먹고, 뾰죽산 산책로를 지나 설봉공원 호수에 도착했다. 와우~~!! 푸른잎도 있고 노란 은행잎도 있고 빨간 단풍잎도 있네~~ 단풍을 기대하지 않고 왔다가 알록달록한 나뭇잎을 보니 눈이 즐겁다. 설봉산도 설봉정 주변의 단풍나무도 가을이 무르익었다. 은행잎은 오늘 내릴 비에 위태위태... 빨갛게 물드는 단풍나무는 한참을 더 볼 수 있겠다. 바람 한점 없으니 설봉호숫물이 잔잔해서 거울이 따로 없다. 붙잡고만 싶은 이 가을~~! 설봉산 삼형제 바위 오른쪽으로 영월암의 650년 된 은행나무가 아직도 노랗게 보인다. 뾰족산에서 내려오는 바람에 설봉호수를 반바퀴도 채 못돌아 본게 아쉽다. 나 국민학생 시절에 라면봉지 들고와서 잔디씨를 훑어가던 둑방 아래의 풀들이 초록초록~~ 보기 좋다. 봄부터 피어 있던 개망초 꽃도 만나고, 아기똥풀까지 노랗게 꽃을 피우고 있다. 빨간지붕의 마전터마을이 이천의 관광사업에 일조하는 듯 보인다. 마전터마을 골목길의 벽화도 어여쁘게 재탄생됐다. https://m.blog.naver.com/eeepper/223662248232 개성집 이천점에서 명태조림 먹고 설봉공원 한바퀴~ 2024년 11월 15일(금) 예전의 맛집 '다복정'이 있었던 자리에 믿고 먹을 수 있는 명태조림 맛집... m.blog.naver.com ㅡ2024년 11월 15일 설봉공원 단풍현황 설봉어린이집이 자리...
치앙마이에서의 둘쨋날은 왓우몽 사원을 들렀다가 가까이의 넘버39카페를 도보로 이동했다. 구글지도를 보며 10여분을 이동하니 카페 입구가 보인다. "우왕~~ 호수 물빛이 예술이다!" 자연호수가 아니라 물색깔도 인공인 인공호수라니 괜히 아쉽긴 하다.ㅎㅎ 음료 2잔을 주문하고 나오는데 25분 소요(210바트 GLN결제). 복숭아에이드 맛이 거의 맹탕~ 많은 고민 끝에 고른 아들이 주문 실패했다고 엄마의 바나나누텔라를 맛 보더니 또 실망... 음료가 맛이 없으니 값도 비싸게 느껴지고 갑자기 인공호수도 안 이뻐 보인다.ㅋㅋ 음료를 기다리는데 25분 소요하고, 호수 한바퀴 돌고 사진 몇장 남기는데 5분 소요하고, 30분만에 카페에서 나왔다는 후기~ 화장실을 가는 길에 홍보용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는 장면을 나도 한 컷~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부분인 듯.. 지금 다시 사진으로 보니 갖가지 식물도 많고 에메랄드 빛 호수도 이쁘고 안가봤으면 후회할 뻔 했다.^^ 2024년 1월 28일(일) 태국 치앙마이 넘버39 카페에서..
2024.11.7.(목요일 이천장날) 직장에서 점심엔 이천전통시장을 구경하며 보리밥을 먹고, 근무 중에는 잠깐 설봉공원을 다녀왔다. #이천벽화마을 #설봉공원벽화골목 설봉공원 마전터마을 입구의 골목길로 들어서니 벽화마을이 새로운 단장을 하고 있었다. 그림이 더 이뻐졌다~^^ 인공폭포 앞 시니어카페인 카페봉봉 앞에는 마침 가을에 어울리는 가요가 라이브로 울려 퍼지고 있었다. 일주일만에 찾았더니 그새 노란옷을 벗고 있는 은행나무들~ 그래도 그래시 카페 앞의 은행잎은 아직 노랗다. 저 뒤로 영월암의 은행나무도 아직 노란 동그라미다. 빨갛게 물드는 단풍나무는 아직 단풍이 이른 모습이다. 해마다 노란 은행잎은 빨간 단풍나뭇잎보다 일찍 물들고 일찍 떨어지고 있다. 오늘의 목적지는 요즘 인기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4화에 나오는 약수터를 담기 위함~ㅎ 설봉공원 대공연장 위의 화장실 그리고 조각공원이 보이는 곳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설봉산 종합 안내도가 서 있고, 그 뒤로 난 길로 1~2분 걸으면... 설봉산 산림욕장 입구가 나온다. 이곳에서 오른쪽 아래로 오미약수터 등장! TV에서 이 장면을 보는 순간 "앗~이천??"하고 찍어 둠 연우진 배우가(김도현 역) 김소연 배우를(한정숙 역) 내려다 보던 다리 위에서 똑같이 담아 보았다. 초록초록할때 담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런데 소리 소문도 없이 여기서 언제 촬영하고 갔을까..?ㅋㅋ 오미 약수터는...
2024년 10월 30일 (수) 시간이 참 빠르게 가고 있다. 벌써 내일이면 10월의 마지막 날이라니... 점심 시간에 설봉공원을 산책했다. 은행나뭇잎이 노랗게 물들어 가는 단풍을 보니 사진을 찍지 않을 수가 없었다.ㅋㅋ 설봉 저수지 아래의 인공폭포는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고~ 설봉폭포 위에서 몇걸음만 앞으로 걸어가면 오른쪽에 황톳길 산책로가 나온다. 세족장과 신발장도 마련되어 있는 황톳길은 0.24km 구간이다. 몇일 전에 황톳길을 다녀왔는데 황톳길 사진은 없다. 신발을 들고 황톳길 산책로를 지나 호암약수터까지 천천히 20분 정도 소요됐고, 호암약수터에서 세족을 하고 어린이 놀이터 쪽으로 하산을 했다.(그래시 카페 방향) 올해는 벚나무 잎이 이미 떨어져서 단풍명소인 설봉공원이 덜 화려하다. 노란 은행잎은 이번주 주말에 절정을 이룰 것 처럼 보인다. 지난 가을의 단풍나무 설봉공원에서 내가 가장 이뻐하는 단풍나무가 아직은 단풍이 덜 들었다. 보행자 가로환경 개선사업으로 설봉공원이 탈바꿈 되면서 이 단풍나무가 없어졌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무리지어 심어진 화살나무는 붉은 잎으로 길을 내어주고, 좀작살나무의 보라색 열매가 가을가을 한다. 예전에 비해 다소 빈약해 보이긴 하지만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가는 중~ 호수에는 노랑어리연 꽃잎이 여리여리하다~~ 뒷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러우신 어머님들 설봉호수에서는 음악분수쇼가 정해진 시간에 ...
2024.10.25.(금) 제천으로 당일치기 가을여행을 다녀왔다. 배론성지에서 한시간을 보내고, 비룡담저수지에서 한시간을 보낸 후 가까이의 의림지로 향했다. 입장료 무료 주차료 무료 내가 찾은 10월 25일 금요일의 의림지는 단풍을 즐길만한 나무들은 거의 없었다. 의림지 파크랜드를 오른쪽에 두고 좌회전을 하니 분수와 인공폭포를 만난다. 호수 위에는 오리배가 평화로히 떠다니는 모습이다. 오리배를 몰고 있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은 숨이 차게 바쁘려나~? ㅋㅋㅋ 분수에는 무지개가 선보이고 유리 전망대 위를 걸으니 아래로 폭포수가 흐르는 모습이다. 경호루 뒷쪽으로 내려가니 용추폭포가 한눈에 보인다. 경호루 앞으로 몇걸음을 이동하면 흥이 나는 음악이 흐르고, 소나무 그늘 아래로 동동주 한잔 마시며 식도락을 누릴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분위기 좋다~ ㅎㅎ 제림은 의림지 제방 위에 조성된 소나무와 버드나무 숲이다. 주종은 수백 년 묵은 노송이며 버드나무, 전나무, 은행나무, 벚나무 등이 함께 자라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낸다.(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거대한 노송들이 멋진 풍경을 자아내는 제림~ 대한민국의 명승 제 20호로 지정될 만 하다. 조선시대에(1807년 순조7) 세워졌다가 6.25전쟁때 파괴된 것을 1954년에 고쳐지었다는 영호정 정자도 의림지의 매력에 한 몫 하고 있다. 올해 들어 버드나무가 왜이렇게 더 예뻐보이는지... 인증샷 한장...
2024.10.25.(금) 제천 배론성지에서 25분을 이동해서 비룡담 저수지로 왔다. 주차장은 협소한 편이라서 도로변에 차들이 세워져 있었다. 비룡담 저수지의 "마법의 성"이라고 불리우는 구조물로 더 인기를 끌고 있는 이곳에 오니 누가 낸 아이디어인지 제천시에서 상을 줘야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ㅎ 저수지의 윤슬이 반짝반짝 ~ 눈이 부시다. 수변 데크길 오른쪽으로 들어서니 보라색 하트 포토스팟이 나온다. 내가 찍은 사진에는 하트 사이로 하얀 성이 보이는데, 지나가는 분께 부탁드렸더니 하얀성이 안보인다.(제가 아주 잘 찍어드렸어요~란 말씀만 안했어도 쩜쩜쩜...ㅋㅋ) 의림지에서부터 도보로 솔숲을 지나 비룡담저수지까지 1시간 30분을 걸었다며 "아이고 다리야~ 그래도 너무 좋다!"하시는 밝은 기운이 넘쳐보이는 여성분들이 보기 좋았다. 나도 다음에는 그 코스로 걸어봐야지~ 소나무숲 아래로 지나는 데크길이 아름답다. 시야에 들어오는 저수지의 크기는 이천의 설봉저수지만큼 10분이면 돌 것 같았는데, 막상 걸어보니 저수지가 길쭉해서 30분 이상을 걸어야했다. 마법의성 조형물 앞의 버드나무 한그루가 참 운치 있다. 성 구조물을 바로 앞에서 보는 것 보다는 멀리 두고 사진을 찍어야 더 이쁜 모습이다. 간만에 뭉친 우리 사남매~ 인증샷 날려주고~ 이곳은 배론성지보다 단풍이 아직 덜 들었다. 도롯가의 단풍나무 몇그루만 붉은 모습이였다. 편안한 데크길...
방문일시 : 2024년 10월 25일(금) 이천에서 1시간 20분을 달려 제천 배론성지로 단풍구경을 갔다. 올해는 폭염때문에 단풍이 이쁘지 않은 해라더니 예전보다 확실히 덜 이쁘다는 반응이다. 나는 처음 방문인데 예전에 찾았던 언니 동생들이 여기저기 온통 화려했던 나무들이 오늘은 별로네~ 한다. 시원한 계곡물도 흐르고 쉬어가기 좋은 벤치도 있고 카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마음이 편안해지는 성지다. 갑자기 단풍놀이를 어디로 갈까...? 행복한 고민을 하며 여기저기 알아봤지만, 그닥 끌리는 곳이 없어서 가까운 제천으로 왔는데 올해 처음으로 노란 은행잎과 빨간 단풍잎을 마주하게 됐다. 평일이라서 주차장도 한산하고 사람들도 적었지만 예쁘게 물든 나무 앞에서의 인증샷은 기다림이 필수다.ㅋ 배론의 뜻은 계곡이 깊어 배 밑바닥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성당도 배 모양으로 보인다. 미사가 곧 시작되는 금요일 오전 11시의 소성당 안으로 들어가니 내부가 아주 심플하다. 최근에 유럽여행에서 아주 화려했던 성당들을 보고 왔더니 우리나라 성당 내부도 궁금해졌는데 대성당은 출입불가였고 마침 소성당은 볼 수 있었다. 양지 바른 잔디 위를 걷고싶었지만 잔디는 밟지말라고 방송이 나왔다. 애완동물도 성지 안은 출입금지다. 올해는 단풍이 화려하진 않지만 그래도 몇그루의 나무들이 가을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다. 작품사진들도 전시되어 있어서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
2024.1.30. 치앙마이 동물원에서 덥고 배고프고 완전 지친상태로 도보 10여분만에 치앙마이 대학에 도착했다. 치앙마이 동물원 앞 동물원에서 아들은 신나고 나는 지치고 ㅋㅋㅋ 치앙마이 동물원에서 치앙마이 대학으로 가는 길에는 정문이 아닌 다른 입구가 있어서 그냥 이길로 들어갈까? 망설이다가 배고픔을 달래줄 카페가 멀어질까봐 정문으로 향했다. 내가 찾은 24년 1월 30일 화요일은 마침 대학교 졸업실 날~ㅎ 정문 앞에 학사모를 쓴 졸업생들이 기념사진들을 남기고 있는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돈다발로 만든 꽃다발도 있고 인형이 들어가 있는 꽃다발도 있고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졸업식 행사장은 먹거리와 사람들로 분주한 모습이였다. 초록 둑방길로 오르니 앙 깨우 저수지 주변으로 졸업기념사진을 남기는 모습이 우리나라 졸업식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여학생 두명에게 "같이 사진좀 남겨도 될까요?" 물어보고 울아들과 인증샷~ㅎㅎ 커다란 나무들로 둘러싸인 교정이 아름답다. 저수지 한켠에 자리한 '리빙 어 드림 카페'는 쉽게 눈에 들어왔다. 대기자가 많았지만 그래도 자리 하나가 비어 있어서 샌드위치와 음료를 시켜 먹었다. 배가 고파서 무조건 맛있을줄 알았는데 베이컨이 너무 바싹 익혀져서 딱딱하고 그닥 맛있는줄은 모르고 먹었다. 직접 갈아 만든 바나나아보카드 쥬스는 맛있었다. 앙 깨우 호수는 반바퀴를 돌아볼 수 있어서 대학교 건물까지 같이 둘러보...
2024.9.24.(화) 경남 거창에서 1박을 하고 전북 진안까지 둘러본 후 충남 논산에서 1박을 더 하고 대전 장태산 자연휴양림까지 둘러보고 온 여행 마지막 일정이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을 네비에 찍으니 정문부터 주차장 1~6까지 총 7군데의 장소가 나왔다. 나는 출렁다리 아래 주차장을 이용하기 위해 주차장4를 찍었으나, 장태산에 도착하면 어느곳에 주차할지 답이 나온다. 입장료 없음 주차료 무료 장태산 기슭의 우리나라 최초 민간 자연휴양림인 이곳은 임창봉이라는 분이 20여년 가꿔온 곳을 대전시가 2002년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곳으로 메타세콰이어 수령이 40년~50년이라고 한다. 나보다 덜 살았는데 쑥쑥 잘도 컸구나~ 높이가 35m까지 클 수 있단다. 쭉쭉 길게 뻗은 메타세콰이어 숲속에는 쉬어가기 좋은 평상부터 배드. 벤치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도시락을 싸와서 그야말로 휴양하기 좋겠다. 생태연못 위로 메타세콰이어 산림욕장이 있고 분식을 파는 매점도 있다. 매점 분위기가 숲속 카페라해도 나무랄데가 없어보였다. 꽃무릇.옥잠화 메타세콰이어 산림욕장 위로 안내된 전망대 가는 길은 멀어보이고 길안내도 정확하지 않아서 가다말고 되돌아서 출렁다리로 향했다. 많지는 않지만 빨간꽃 꽃무릇도 만났다. 출렁다리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경치도 아름답다. 우리가 주차한 주차장도 나무숲에 둘러싸여 멋스럽다~ 출렁다리를 건너서 오르막길로 10분 정도를 오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