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스니글라르 아기침대를 출산 전에 준비했다가 얼마 전 다시 당근마켓으로 보내주었어요. 조리원 퇴소하고나서 생후 20일 즈음부터 썼으니 약 한 달 정도 사용했네요. 새 것 살까? 중고로 살까? 기쁨이를 임신하고 나서 이것저것 아기용품 고르는 재미가 쏠쏠했었는데, 그 중에서도 저를 가장 설레게 했던 침대. 침대에 모빌도 달아놓고 예쁜 이불도 사서 깔아놓고, 그런 로망 다들 있잖아요. 새 상품을 살까 고민하다가 사용기간이 짧다는 말을 듣고 당근마켓을 찾아보았어요. 등센서가 심하거나 잠투정이 있는 아가들은 거의 침대에서 잠을 못 잔다고 하더라구요. 임신 중에는 우리 아기가 어떤 아기인지 모르니까 중고로 한 번 사보고 뽕 뽑아야지, 생각했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너무나 옳았던 것) 새 것에 가까운 제품은 8~10만원대, 재당근이거나 사용감이 있는 것들은 3~5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구요. 저는 전 주인 분이 두 달 정도 짧게 사용했던 것을 8만원에 구입했어요. 매트리스, 침대 가드, 커버까지 풀 세트! 새 침대를 샀다면 가장 싼 매트리스로 구입해도 풀 세트가 약 14만원이었네요. 완전 새 것처럼 깨끗할 수는 없지만 소독 티슈로 닦고 침구를 빨아서 쓰다보니 새 제품과 다를 것 없을 만큼 깔끔하고 좋았어요. 6만원 정도 절약 성공. 당근 없었던 시절에는 어떻게 육아했나 싶어요. 솔직한 사용후기 지금보다 쪼꼬미 시절 기쁨이 조리원에서 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