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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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ig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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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담'> 리뷰 - 기이한 아름다움을 풍기는, 한국 공포 영화의 숨은 명작.

기담 (奇談) 기담 감독 정식, 정범식 출연 진구, 이동규, 김태우, 김보경, 고주연, 김응수, 예수정, 김주현, 정지안, 최재환 개봉 2007.08.01. 2007년 공개된 '정식, 정범식' 감독의 공포 영화 <기담>은, 일제 강점기 경성의 어느 병원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호러 장르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봤던 작품 중 하나로 기억되는데, 미학적으로 아름다운 장면들이 많아서 예술 영화의 느낌이 난다.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나 화면들이 아주 세련되면서도 기이한데... 그래서 더 공포스러운 작품. 일제 강점기, 경성의 한 병원. 영화 <기담>은 1979년, 나이가 들어 어느 의대에서 교수로 있는 '정남'(전무송)을 비추며 시작된다. 딸과의 대화를 들어보면, 그는 두 번의 결혼에서 모두 일찍 아내들을 사별로 떠나보냈고, 정남은 본인 때문에 아내들을 잃었다고 생각한다. 정남의 결혼 생활은 행복하지 않았던 것 같다. 저 긴 머리 여학생은 정남의 손녀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아니었다. 딸이 돌아가고 난 후, 정남의 내레이션을 들어보면 과거에 일어났던 어떤 일이 그를 평생 힘들게 만들고 있는 듯한데... 화면이 바뀌며 작품은 37년 전, 젊은 시절의 정남을 비춘다. 등장인물들. 영화 <기담>의 배경은 일제강점기였던 1942년, 경성에 위치한 서양식 병원인 '안생 병원'이다. 작품은 이 안생 병원이라는 장소...

2023.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