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오늘은 작품성에서 인정받는 '예술 영화'라 불릴만한 작품 중,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작품들을 꼽아봤다. 이미 공개된 네 작품과, 여기에 기대되는 예정작 하나까지 총 다섯 개. 가볍게 볼만한 작품들은 아니지만, 해석의 여지가 있어 볼 때마다 다른 생각이 들기도 하고, 생각할 거리를 많이 남기는 게 이런 작품의 매력이지 않나 싶다. <판의 미로> (Pan's Labyrinth) 119분, 2006년 작품.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출연 이바나 바쿠에로, 더그 존스, 세르지 로페즈, 아리아드나 길, 마리벨 베르두, 알렉스 앵걸로, 로저 카사마조, 마놀로 솔로, 세자르 베아 개봉 2006.11.30. 영화 <판의 미로>는 특유의 독보적이고 뚜렷한 작품 세계로 유명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대표작. 작품은 1944년 내전이 진행 중인 스페인을 배경으로 하는데, 이 시기를 살고 있는 어느 소녀가 산속에서 숲의 요정 '판'을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동화 같은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 전쟁이 비치는 '현실 세계'와, 오필리아라는 소녀가 겪게 되는 '이세계'가 교차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두 세계가 묘하게 닮아 있으며, 오필리아가 겪는 이세계는 어찌 보면 전쟁으로 참혹한 현실 세계로부터 도피하고자 하는 소녀의 심리가 만들어낸 망상처럼 보이기도 한다. 기예르모 델 토로는 취향이 참... 판타지적 세계를 그...
15판의 미로 (Pan's Labyrinth)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출연 이바나 바쿠에로, 더그 존스, 세르지 로페즈, 아리아드나 길, 마리벨 베르두, 알렉스 앵걸로, 로저 카사마조, 마놀로 솔로, 세자르 베아 개봉 2006. 11. 30. 2006년 공개된 판타지 영화 <판의 미로>는 크리처 장인(?)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감독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기괴하고 충격적인 모습의 크리처들이 인상적이며, 한 소녀가 겪는 기괴하고도 동화적인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기는 작품이며, 이야기 속에 철학적, 사회적 메시지가 숨어있는, 작품성에서 뛰어난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1944년의 스페인. 오필리아와 어머니. 영화 <판의 미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다. 당시 스페인은 파시스트 정권이 집권한 상태이며, 이에 반하는 저항군들이 산속으로 숨어들며, 내전이 지속되는 상황. 이런 혼란의 시기에 '오필리아'라는 이름의 소녀는, 어머니와 함께 새아버지에게로 가는 중이다. 새아버지인 '비달'은 정부군의 수장으로 보이며, 저항군 소탕을 지휘하고 있다. 새아버지 '비달'. 그렇게 산속에 있는 정부군의 진영에 도착한 어머니와 오필리아. 잔혹하고 고압적인 군인인 비달은 악수로 트집을 잡는 등, 오필리아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아 보인다. 오필리아뿐만 아니라, 어머니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