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31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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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병일 시집 「나무는 나무를」, 가을시 추천

병일 시집 「나무는 나무를」, 가을시 추천 이름을 헷갈렸다. 이병률과 시인과. 이병일 시인은 동대문답십리도서관에서 들었던 에세이 수업의 이소연 시인의 부군이다. 알고 있었는데 순간 착각을 하고 남편의 이름을 바꿔 이야기했다. 죄송한 마음에 이병일 시인의 시집 「나무는 나무를」 구입했다. 구입하고서도 읽지 않고 블로그 포스팅도 못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읽는다. 지난주부터 열린도서관에서 이소연 시인의 <시믈리에>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시를 많이 읽어야 시도 잘 쓸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책장에 꽂혀 있기만한 시집들을 읽어보려 한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시를 시인들을 통해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본다. 시인 최지인은 책 중에서 제일 저렴한 것은 시집이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기 전에는 알지 못했다. 물론 시집이 다른 책에 비하면 얇기는 하다. 그래도 만 원이 안 되는 가격에 구입이 가능한 책이 시집이다. 유명 시인들의 시집은 만 원이 넘기도 한다. 많은 시인들이 다른 분야의 도서처럼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목 : 나무는 나무를 지은이 : 이병일 초판 1쇄 발행 : 2020년 6월 19일 출판사 : 문학수첩 페이지 : 총 120쪽 병일 시집 「나무는 나무를」, 가을시 추천 시인 이병일은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이소연 시인의 수업 <시믈리에>를 들으며 논문을 준비 중인 아빠와 놀지 못한 아이가 공룡 인...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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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시집 「콜리플라워」, 창비시선, 우리 집 수건, 연필 선인장 키우기

이소연 시집 「콜리플라워」, 창비시선, 우리 집 수건, 연필 선인장 키우기 시인 이소연의 시집 「콜리플라워」. 시인은 시집 제목을 잘못 정한 거 같다고 했다. 자신의 시집을 검색하기 위해서 콜리플라워를 검색창에 입력하면 우리가 먹는 콜리플라워가 뜬다며 속상해하는 모습이 귀여웠다. '콜리플라워' 왠지 세련돼 보여서 난 좋았다. 콜리플라워의 친구 격인 '브로콜리'라고 했으면 좀 웃겼을까? 콜리플라워는 우리나라에서는 흔하게 먹는 야채는 아니다. 유럽에서는 브로콜리 옆에 콜리플라워가 늘 같이 팔았다. 직접 사서 먹어본 적은 없는데 색깔 때문일까 브로콜리는 사도 콜리플라워는 안 사게 되었다. 어느 날 우크라이나 가족이 우리 가족을 집에 초대해 간 적이 있다. 그때 내어 준 음식 중 콜리플라워가 있었다. 보통은 브로콜리처럼 삶아서 먹거나 음식에 넣어 먹는데 튀겨진 콜리플라워였다. 튀긴 콜리플라워는 처음 먹어본다는 말에 아이들이 잘 안 먹는데 튀긴 콜리플라워는 잘 먹어서 그렇게 준비를 한다고 했다. 시집 「콜리플라워」를 보는 순간 그때 그 튀겨져 나온 콜리플라워가 생각났다. 이소연 시인의 시는 이렇게 남들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이소연 작가의 에세이를 읽었을 때는 시처럼 다가왔고, 시를 읽을 때는 에세이 느낌이 든다. 그녀의 글들은 우리 삶 속에 있고, 다정한 느낌이다. 여러 편의 시 중에서 우선 3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콜리플라워 콜리플라...

202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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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기쁨, 이소연 시인, K 포엣 시리즈 27번째 시집

지난주에 참여했던 김은지 시인의 북토크에 이어 이번 주에는 이소연 시인의 북토크가 있다. 김은지 작가 때 책을 미리 읽고 가지 못해 아쉬운 점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시집을 읽고 참여를 하기로 했다. 총 30편의 시가 담겨 있는 <거의 모든 기쁨>은 K-포엣 시리즈의 27번째 시집이라고 한다. K-포엣 시리즈? 무엇인지 궁금하다. K-포엣 시리즈란? 아시아 출판사에서 2012년부터 기획부터 출간까지 하고 있는 시리즈다. 최초로 근현대 대표 작가들의 한영대역선집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과 2014년에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시리즈를 출간. 2019년부터는 한영대역 시선집 시리즈를 이어가며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의 시편을 영문으로도 번역하여 출간하고 있다. 알라딘 소설, 에세이, 자기계발서 등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본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시'라는 장르도 있다. 왠지 시라고 하면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가 다인 것 같은 지금의 우리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시대를 대변하는 현존하는 시인들이 많음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지난 김은지 시인의 북토크를 통해 알게 되고, 시인 이소연 시집을 읽으며 배운다. 이소연 시인은 2014년 한국경제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나는 천천히 죽어갈 소녀가 필요하다>,<거의 모든 기쁨>, 산문집으로는 <고라니라니>와 최근에 출간한 <그저 예뻐서 마음에 품는 단어>가...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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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그날을 떠올리게 하는 윤동주의 시, 슬픈시

그날을 아직도 기억한다.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무사히 구출되었다고 들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배가 침몰하고 있다고. 같이 있던 지인들 모두 두 손 모아 모두 구출되기를 바랐다. 그리고...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해마다 4월 그날을 추모하지만 10년이라는 시간이 주는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온다. 그때 그 아이들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른다. 그래서일까 오늘 유난히 책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윤동주의 시집을 펼쳤다. 천천히 시들을 읽다가 그날을 떠올리게 하는 시들이 있다. 이미 오래전에 지어진 시인데 왜 이 시들이 그때를 떠올리며 가슴에 와닿는지 모르겠다. 4월 그날을 떠올리게 하는 윤동주의 시 소년 少年 여기저기서 단풍잎 같은 슬픈 가을이 뚝뚝 떨어진다. 단풍잎 떨어져 나온 자리마다 봄을 마련해 놓고 나무가지 위에 하늘이 펼쳐 있다. 가만히 하늘을 들여다 보려면 눈썹에 파란 물감이 든다. 두 손으로 따뜻한 볼을 쓸어보면 손바닥에도 파란 물감이 묻어난다. 다시 손바닥을 들여다본다. 손금에는 맑은 강물이 흐르고, 맑은 강물이 흐르고, 강물속에는 사랑처럼 슬픈 얼골 - 아름다운 순이의 얼골이 어린다. 소년은 황홀히 눈을 감어본다. 그래도 맑은 강물은 흘러 사랑처럼 슬픈 얼골 - 아름다운 순이의 얼골은 어린다. 윤동주 전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스타북스 4월 그날을 떠올리게 하는 윤동주의 시 ...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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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윤동주의 봄 시 모음, 사랑스런 추억, 종달새, 오후의 구장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있다. 윤동주 시인도 봄과 연관된 시를 썼을까하고 찾아보니 겨우 다섯 편 정도가 있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봄의 상징은 밝고 희망을 이야기한다. 과연 윤동주 시인도 그렇게 썼을까 궁금해진다. 서정적인 시를 쓰며 그 속에 숨은 뜻이 많은 윤동주 시인. 봄관련 시를 통해 다시 그를 다시 들여다 본다. 시기별로 그의 봄 시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어렸을 때 쓴 동시는 봄을 느끼는 그대로 행복을 담아 쓰여진 듯하고, 어떤 시는 봄은 오지만 아직 봄을 느끼기에는 현실을 감당하기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인다. 시인 윤동주의 봄 시 모음, 사랑스런 추억, 종달새, 오후의 구장 사랑스런 추억 봄이 오던 아침, 서울 어느 쪼그만 정거장에서 희망과 사랑처럼 기차를 기다려, 나는 플랫폼에 간신한 그림자를 떨어뜨리고, 담배를 피웠다. 내 그림자는 담배 연기 그림자를 날리고, 비둘기 한 떼가 부끄러울 것도 없이 나래 속을 속, 속, 햇빛에 비춰, 날았다. 기차는 아무 새로운 소식도 없이 나를 멀리 실어다 주어, 봄은 다 가고 - 동경 교외 어느 조용한 하숙방에서, 옛 거리에 남은 나를 희망과 사랑처럼 그리워한다. 오늘도 기차는 몇 번이나 무의미하게 지나가고, 오늘도 나는 누구를 기다려 정거장 가차운 언덕에서 서성거릴게다. -아아 젊음은 오래 거기 남아 있거라. 윤동주 전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 시』 스타북스 1942. 5.13 윤동주...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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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풀꽃 시인, 나태주 시집 베스트셀러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풀꽃 시인, 나태주 시집 아이 책을 찾다가 사놓고 읽지 않았던 책 몇 권을 발견했다. 바로 읽지도 못할 것을 뭐 하러 구입을 했을까? '내가 이런 책도 샀었구나' 했다. 그리고 표지를 봤다. 나태주 시집이었다. 바로 읽어 내려갔다. 시집이 맞나 했다. 시집이 에세이처럼 다가와 내 마음을 자꾸 건드린다.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지금 나에게 해주는 말처럼 다가온다. 내가 언제 나태주 시집을 구입했는지 기억조차 없다. 알라딘을 뒤져보니 2022년 7월 구입! 도대체 몇 년을 책꽂이 꽂아놓고 방치를 한 것일까. 나는 독서가라기보다는 책 수집가가 맞을지도 모르겠다.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풀꽃 시인, 나태주 시집 <빡센 블로그 글쓰기> 과제 중의 하나에 나태주 시 포스팅하기가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집에 있는 다른 시인의 시집조차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굳이 책을 구입해 읽고 포스팅을 할 자신이 없었다. 내가 읽었던 시들은 너무 어렵게만 다가왔다. 한 편을 읽으면 생각을 해야 하고 내 맘 저 깊은 곳의 것들까지 꺼내야 할 것만 같았다. 그래서 시집은 두께가 얇게 나오나 보다 생각했다. 그런데 나태주 시집은 시집 같지 않고 에세이처럼 느껴진다. 사람들이 왜 나태주 시인을 좋아하고 열광(?) 하는 이유를 이제서야 알 것 같다. 몸이 안 좋아 제 할 일을 못함에 있어 무언가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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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동시, 감성시, 짧은 시, 시추천

윤동주 동시, 감성시, 짧은 시, 시추천 윤동주 시인에 대해 너무도 얕게 알고 있다는 것을 <윤동주 전 시집>을 통해 알게 되었다. 윤동주 시인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시를 써왔고 20세에는 동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미 그는 12세부터 잡지 <어린이>를 구해 탐독했었다고 한다. 이 잡지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만드신 소파 방정환이 만들었다. 1928년 일제강점기였는데 이 잡지를 만든 소파 방정환은 조선총독부의 감시를 받으며 심한 고초를 겪기도 했다. 그 후 13세부터 영화 <동주>에서도 나오는 고종사촌 송몽규 등 친구들과 문예지를 만들어 동요와 동시를 썼다. 기록에 따르면 20세 때 아동문학가 강소천을 만난 후 <가톨릭 소년>에 「병아리」를, 12월 호에는 「빗자루」를 발표하며 많은 동시들을 썼다. 윤동주 동시, 감성시, 짧은 시, 시추천, 병아리 병아리 「뾰,뾰,뾰 엄마 젖 좀 주」 병아리 소리 「꺽, 꺽, 꺽 오냐 좀 기다려」 엄마닭 소리 좀 있다가 병아리들은 엄마 품 속으로 다 들어 갔지요. 병아리 - 윤동주 병아리와 엄마 닭의 울음소리가 희한하게 들린다. 지금은 삐약삐약, 꼬끼오~로 통하는데 당시에는 뾰~, 꺽으로 들렸나 보다. 너무 단순하게 표현한 시처럼 보이지만 시에서 사랑이 보인다. 이것저것 과학을 들추면서 이 시를 보자면 따지고 들게 많을 수도 있지만 오롯이 아이의 눈으로 본다면 사랑스럽기만 하다. 윤동주 동시, 감성시...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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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남조, 시집 겨울나무, 너를 위하여, 사랑시, 겨울시

사랑을 노래한 김남조 시인이 올해 타계를 하셨다는 것을 이 시집을 찾게 되면서 알게 되었다. 2023년 10월 10일. 정말 바로 얼마전이다. 우리 나라 대표 문인이 떠났는데 왜 나는 모르고 지나갔을까? 뉴스도 나름 챙겨보는 사람인데 난 듣지를 못했거나 들었는데 지나쳤을 수도 있겠다. 이 시집을 친정집에서 발견하고 김남조 시인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 찾아봤다. 60년대 노천명, 모윤숙의 뒤를 이어 여류 시인의 계보를 이은 걸로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특히 남편 분이 조각가 김세중이라는 분인데 어제도 갔었던 광화문의 이순신 장군 동상과 남산의 유관순 동상을 만드신 분이라고 한다. 두 분은 6.25 전쟁 중 마산으로 피신 중에 같은 학교에서 국어교사로 근무 중이던 김남조 시인을 만나 혼인했다고 한다. 왠지 아름다운 러브스토리가 아니었을까하는 나만의 상상을 해본다. 너를 위하여 나의 밤기도는 길고 한가지 말만 되풀이한다 가만히 눈뜨는 건 믿을 수 없을 만치의 축원 갓 피어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 본 너그러운 사랑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 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나의 사람아 눈이 내리는 먼 하늘에 달무리 보듯 너를 본다 오직 너를 위하여 모든 것에 이름이 있고 기쁨이 있단다 나의 사람아 사랑에 빠지면 무...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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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전 시집, 뉴에디션, 짧고 좋은 시 추천, 짧은 시

서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전 시집, 뉴에디션, 짧고 좋은 시 추천, 짧은 시 고등학교 시절 교과서에 나온 윤동주의 시를 배우며 너무 가슴에 와닿아 공부하는 연습장 첫 페이지에 시를 적어놓고 다닌 적이 있다. 그의 시는 어렵게 쓰이지 않고 읽는 이를 공감시키는 능력이 있다. 그때는 그냥 단순히 사춘기 시절의 감성으로 시를 좋아하며 연습장에 적어 놓고 다녔던 듯하다. 직장 생활을 하게 되면서 사실 시는 잘 안 읽고 주로 자기 계발서 위주로 읽었다. 그러다 처음으로 시집을 구입한 게 윤동주 시집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몰랐던 사실들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윤동주 시인은 살아생전에 시집을 발행한 적이 없다. 윤동주 시인은 감옥에서 옥사하였다. 윤동주 시인은 감옥에서 생체 실험을 당했다. 윤동주 시인은 겨우 29세였다 윤동주 시인은 광복 6개월을 남겨두고 떠났다. 윤동주 시인의 서시는 서시(序詩)였다. 어쩌면 학교에서 선생님이 설명을 해주셨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내용은 내 기억에 하나도 없다 ㅜㅜ 초판본 시집을 사놓고 읽지를 못하고 있었다. 한자가 많다 보니 읽기에는 힘들고 소장만 하고 있다가 이번에 뉴에디션 양장본 구입을 또 했다. 특히 이 시집은 윤동주 시인의 처음 발간 당시의 서문과 지인들의 후기가 적혀 있어 인간 윤동주를 더 알아갈 수 있어 좋았다. 서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전 시집, 뉴에디션, 짧고...

2023.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