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키워드 35
2024.09.22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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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 구독권 무료 이용방법, KT 장기혜택쿠폰 등록

밀리의 서재 구독권무료 이용방법, KT 장기혜택쿠폰 등록 종이책이 더 편하다 보니 아직 온라인으로 전자책을 읽을 생각을 안 하고 있었다. 하지만 점점 쌓여가는 책들도 감당하기 힘들고, 책을 꾸준히 읽다보니 굳이 종이책으로 소장을 하지 않아도 될 만한 종류의 책들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다 빡센 블로그 수업을 같이 수강한 동기를 통해 KT에서 장기회원들을 위한 혜택 중에서 밀리의 서재 한 달 이용 쿠폰을 매월 준다는 것을 알았다. 매월 등록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궁금하기는 했던 밀리의 서재! 이제 밀리의 서재에 나도 발을 들여놓는다. 그리고 KT에서 어떻게 장기 혜택 쿠폰을 등록해 밀리의 서재를 이용하는지 알아보자. 제일 먼저 해야 할 일! ▶ 마이 케이티 ▶ 밀리의 서재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후 회원 가입 필수! <마이 케이티>앱에서 무료쿠폰 받기 KT를 이용할 경우 필요한 앱들이 꽤 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 관련 있는 앱들을 한곳에 몰아 놓는다. 우선, 설치 후 가입한 <마이 케이티> 앱을 열어 본다. 그리고 아래쪽 메뉴 중에서 화살표로 표시해 둔 <혜택>을 선택한다. 밀리의 서재 구독권무료 이용방법, KT 장기혜택쿠폰 등록 <혜택>을 선택을 하면 중간 아래쪽에 <장기 혜택 쿠폰>이 보이면서 내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종류들이 나온다. 제목인 <장기 혜택 쿠폰> 옆의 ...

2024.03.21
2024.09.13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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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 「이방인」, 줄거리, 고전 베스트셀러

한 달에 한 번 있는 동네 서점 <햇살속으로>에서의 독서모임 선정 책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모임을 위해 만나서 다들 했던 첫 마디 '어렵다'였다. 1부에서는 지루함이 있는 듯하다가 2부에서는 갑자기 살인을 하고 사형 선고를 받는다. 언뜻 겉으로 보이는 주인공의 삶은 그렇게 허무했다. 알베르 카뮈는 20세기의 지성이자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라고 했는데 허무주의가 느껴졌다. 하지만 그렇게 느끼는 것은 깊이 있게 생각하지 못해서 그랬음을 독서 토론을 하면서 서로 깨달아갔다. 이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수록 대화의 깊이가 느껴지며 혼자 책을 읽었을 때 알지 못했던 「이방인」을, 알베르 카뮈를 알게 되었다. 제목 : 이방인 지은이 : 알베르 카뮈 옮긴이 : 김화영 초판 1쇄 펴냄 : 2011년 3월 25일 2판 24쇄 펴냄 : 2024년 7월 2일 출판사 : 민음사 페이지 : 총 280쪽 알베르 카뮈 작가 소개 알베르 카뮈는 1913년에 알제리에서 태어났다. 지금은 알제리라고 부르고 있지만 당시에는 프랑스의 확장된 영토처럼 취급을 했다고 한다. 그의 조상 또한 프랑스에서 온 프랑스인이다. 철학을 전공했고 허무주의 철학에 반대를 했다. 책에서도 그는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라고 했지만 본인은 그런 평가를 거부했다고 한다.(나무위키) 그럼 그가 평가받고 있는 실존주의란 무엇일까? 나는 무엇인가? 그리고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2024.09.12
2024.09.15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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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희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 줄거리, 추천소설

<독서 토론 아카데미-심화반> 네 번째 책 「경애의 마음」 이미 이 책은 2018년도에 출간되어 많은 사람들이 읽은 책이었다. 당시 책을 그렇게 찾아 읽던 시기가 아니다 보니 이런 소설이 있는 줄 몰랐다. 책의 제목처럼 경애의 마음을 알아가는 내용인가 했다. 하지만 「경애의 마음」에는 경애의 마음뿐만 아니라 상수의 마음, 조선생의 마음 등 많은 이들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나도 겪었던 이야기들 속에서는 공감하면서 슬퍼하게 되고, 과거나 현재나 변함이 없는 부조리 속에서는 화가 나기도 한다. 그들의 마음은 곧 내 마음이기도 했다. 제목 : 경애의 마음 지은이 : 김금희 초판 1쇄 발행 : 2018년 6월 15일 출판사 : 창비 페이지 : 총 356쪽 솔직히 김금희 작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계기로 소설을 읽고 작가에 대해 알아갔다. 작가는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소설 「너의 도큐먼트」가 당선되어 등단하게 된다. 그 후 여러 편의 소설과 산문집도 썼다. 이상문학상 거부 사건에 대한 이야기에 세상을 있는 그대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 소설 속의 경애처럼 자신의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소설 속 경애가 작가처럼 다가온다. 「경애의 마음」 이후에도 꾸준하게 작품을 썼는데 곧 신간 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가 나온다고 해서 예약 구매를 걸어놨다. 공란은 곤란하다 E 너와 나의 안...

2024.09.15
2024.10.13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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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하우절 「돈의 심리학」, 줄거리, 명언, 경제분야 베스트셀러

모건 하우절 「돈의 심리학」, 줄거리, 명언, 경제분야 베스트셀러 <독서로 키우는 실행 IQ> 10월 첫 번째 도서인 모건 하우절의 「돈의 심리학」 심리라고 하면 사람에 관한 심리만 떠올랐는데 「돈의 심리학」이라는 제목에서부터 호기심이 생긴다. 부제인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는 정말 뼈 때리는 문구다. 이 책을 읽으며 당장 왜 부자가 못되었고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 알 수 있을 것만 같다. 과연 이 책을 읽으면 돈의 심리를 알면서 부자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읽어 나갔다. 읽고 나서의 결론은 우리 부모님 세대가 옳았구나였다. 그들이 갖고 있던 마인드로 살아간다면 분명 나도 그들처럼 부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제목 : 돈의 심리학 지은이 : 모건 하우절 옮긴이 : 이지연 출판사 : 인플루엔셜 초판1쇄 발행 : 2021년 1월 13일 초판 58쇄 발행 ; 2024년 7월 19일 페이지 : 총 411쪽 작가 모건 하우절과 책 「돈의 심리학」줄거리 모건 하우절 「돈의 심리학」, 줄거리, 명언, 경제분야 베스트셀러 모건 하우절은 경제전문기자로 활동을 했었고 금융과 재정에 대한 다양한 글을 블로그와 트위터에 올리면서 많은 팬을 두고 있다. 특히 블로그에 올린 보고서 '돈의 심리학'은 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돈을 다룰 때 흔히 하게 되는 잘못된 행동, 원인, 편향, 결함 중에...

2024.10.13
2024.09.18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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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추리 소설 「빛이 이끄는 곳으로」, 건축 모티브 소설, 고두심 추천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재미있고 감동과 눈물까지 함께 한 책 「빛이 이끄는 곳으로」 건축가를 따라가는 책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인가? 했는데 나의 선입견을 깼다. 알 수 없는 미스터리는 건축에 관한 것 아니 빛에 관한 것으로 시작한다. 그 빛에는 사랑과 가족, 감동이 더해진다. 미스터리답게 반전이 함께하는데 그 반전은 예상을 완전히 뒤집는다. 보통은 독자가 반전을 유추하는 경우 그렇게 진행되어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은 결말이 나의 예상과 빗나가면서 온몸에 전율이 일었다. 그리고 밀려오는 감동에 눈물을 흘렸다. '나 미스터리 소설 읽었는데 왜 울지?' 하며 스스로를 어이없어하는 상황이. 제목 : 빛이 이끄는 곳으로 지은이 : 백희성 초판 1쇄 발행 : 2024년 8월 21일 출판사 : 북로망스 페이지 : 총 360쪽 「빛이 이끄는 곳으로」을 쓴 백희성 작가의 본캐는 건축가다. 프랑스에서 10여 년을 건축가로 활약했고 현재는 KEAB 건축 대표라고 한다. 이 소설을 읽고 나니 만약 내가 건물을 짓는다면 이 분께 설계를 맡기고 싶어진다. 책의 뒤쪽에 출판사에서 작성한 듯한 작가 소개가 몇 페이지에 걸쳐 있다. 요약을 해보면 바보스러운 괴짜 아티스트 편안함보다는 약간의 긴장감이 있는 새로운 도전을 즐김 자신이 '천재'라는 것을 부인 기억을 잘 못해 기록을 한다. '기록 노트'는 장장 21년 동안 이어지...

2024.08.29
2024.10.25참여 콘텐츠 1
19
「트렌드 코리아 2025」, 미리 읽는 키워드, 옴니보어, 아보하, 원포인트업

온라인 독서 모임 <독서로 키우는 실행 IQ> 10월 두 번째 책 「트렌드 코리아 2025」 과연 내가 트렌드를 알아서 무엇에 쓸 것인가라는 생각이 컸다. 몇 년 전 트렌드 코리아를 읽은 적이 있다. 당시에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들이 나열되어 있다고 느꼈다. 솔직한 이야기를 하자면 중간에 읽다 말았고 결국 재활용에 버려졌다. 그랬던 이 책을 독서모임에서 읽는다고 했을 때 '아 재미없는데!' 하는 생각부터 했었다. 그래도 독서모임을 위해 책을 펼쳐 들었고, 읽으면서 '아 재미있네!'로 마음이 바뀌었다. 재미없었던 과거의 그 책은 잊고 새롭게 읽은 「트렌드 코리아 2025」는 너무 재미있어 지인들에게 추천까지 하고 있다. 제목 : 트렌드 코리아 2025 지은이 : 김난도 외 초판 1쇄 발행 :2024년 9월 25일 초판 8쇄 발행 : 2024년 10월 8일 출판사 : 미래의창 페이지 : 총 399쪽 저자인 김난도는 N잡러다. 교수, 트렌드 연구자, 컨설턴트, 작가, 유튜버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면서 유튜브 채널 '트렌드코리아TV'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픈AI의 인공지능 서비스 GPTs에 '김난도 GPT'를 개설까지 했다고 한다. '김난도 GPT'에는 그동안 저자가 집필한 30여 권의 책과 학술논문을 학습해 질문을 하면 답변을 들을 수가 있다고 해서 질문해 보았다. 아직은 「트렌드 코리아...

2024.10.24
2024.09.18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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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자 장편 소설, 모순, 베스트셀러 소설, 탐구하면서 사는 인생

독서 모임 5월의 책, 양귀자의 <모순>. 1998년에 처음 출간된 책 <모순>이 25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개정판이 계속 출간되고 있다. 이렇게 계속 책이 출간된다는 이유는 그만큼 이 책을 사람들이 좋아하기 때문이다. 독서모임을 함께 하는 지인은 양귀자의 <모순>이 인생 책이라고 한다. 지인이 다시 보는 모순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다음 달 모임이 기대된다. 다음 모임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여유 있게 읽을 생각으로 책을 펼쳤다. 다음 이야기의 전개가 궁금해서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다. 주인공 안진진의 감정의 흐름과 결정의 순간들이 기다려진다. 읽고 있던 다른 책들을 잠시 뒤로 미루고 이 책에 빠졌다. 소설의 이야기 축은 안진진의 집안 이야기와 안진진의 연애 이야기다. 이렇게만 보면 이 소설에 대한 흥미가 떨어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범상치 않은 집안이고 안진진 또한 소위 말하는 양다리 연애를 한다. 이렇게 까놓고 이야기하니 그 당시에 양다리라니 할 것이다. 하지만 소설을 읽고 나면 그 양다리라는 단어에서 오는 거부감은 없다. 오히려 그녀의 선택을 기다리게 될 것이다. 1955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난 양귀자 작가는 원광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다시 시작하는 아침」으로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등장한다. 그 후 「귀머거리새」와 「원미동 사람들」을 출간하면서 "단편 문학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2024.04.21
2024.11.03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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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먼저 만났던 일본 단편 만화책 「룩 백」

아무런 정보 없이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보게 된 <룩 백>은 아주 큰 감동까지는 못 느끼고 전체적인 스토리만 알게 되었다. 영화를 먼저 본 지인들은 너무 감동적이지 않냐고 물었고 그 정도까지의 느낌은 아니었기에 나는 답을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영화 「룩 백」을 보고 감동이었다고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만화책으로 먼저 <룩 백>을 접한 이들이었다. 영화로 먼저 만난 일본 단편 만화책 「룩 백」 <영화로운 책방>을 참여하며 블로그 이웃인 '책읽는둥이맘'님에게 「룩 백」의 만화책을 빌려 읽었다. 그리고 그 감동의 포인트를 알게 되었다. 빠른 화면 구성의 애니메이션으로 접할 때보다 만화책으로 읽는 「룩 백」은 그 감동이 배가 되어 나에게로 왔다. 왜 사람들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울음을 터트렸는지 이해되었고, 다시 영화를 보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은지 시인에 의하면 이 영화가 지금 역주행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 나처럼 이렇게 뒷북으로 감동을 받는 사람들이 있어서가 아닐까. 앞서 말했듯 아무 정보 없이 봤던 「룩 백」에 대해 추후에 알게 된 것은 작가가 실제로 느꼈던 경험들과 일본에서 일어났던 사건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제목 「룩 백」 Look Back에는 여러 가지 의미들이 담겨 있었다. '후회하다, 회상하다, 등을 바라보다' 그중에서도 두 친구가 서로의 등을 보이며 성장한다는 이야기가 담겨진 책이다. 그래서일까 그림...

2024.10.29
2024.10.20참여 콘텐츠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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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한 그림책 「오늘의 잠에게」, 신간 유아 도서

박새한 그림책 「오늘의 잠에게」, 신간 유아 도서 문학동네 그림책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책과 함께 뭉끄에게 편지가 도착했다. "어제, 잘 주셨나요?……" 로 시작하는 편지와 함께 도착한 책 「오늘의 잠에게」 초록색 배경 속에 민들레씨가 날리며 까만 아이가 허공에 떠 있는 듯 누워있다. 편안하게 잠을 자는 모습이다. 이렇게 편안하게 잠을 자본 적이 언제였나 하며 나의 잠을 돌아본다.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첫아이를 임신해 배가 나오기 시작했을 즈음부터인 듯하다. 그때 이후로 몇십 년을 새벽에 자다가 깨기를 여러 번 하고 나면 어느새 날이 밝아 있다. 요즘은 겨울이 다가오면서 해가 짧아졌지만 그래도 시간이 되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일어나야 한다. 나의 잠에게 나도 할 말이 많다. 제발 잠 좀 자라고! 제목 : 오늘의 잠에게 지은이 : 박새한 초판 1쇄 발행 : 2024년 9월 30일 출판사 : 문학동네 페이지 : 총 36쪽 작가 소개 : 박새한 박새한 그림책 「오늘의 잠에게」, 신간 유아 도서 「오늘의 잠에게」의 저자인 박새한 작가의 이력이 독특하다. 1989년 부천에서 태어난 저자는 어린 시절을 한국에서 보내고 지금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그곳에서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면서 그림책 작가로도 활동 중이라고. 프랑스에서 활동 중이라고 해서 저자의 이력을 좀 더 살펴보니 프랑스 작가들의 그림책을 번역...

202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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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그림책 「할머니의 뜰에서」, 어른도 읽는 그림책, 조던 스콧, 시드니 스미스, 그림책 베스트셀러

얼마 전 출판사 '책읽는곰'에서 주최한 그림책 작가인 시드니 스미스의 온라인 북토크가 있었다. 그의 책을 본 적이 있기에 참여 신청을 해 일요일 오전 재미있게 북토크를 참여했다. 작가와의 북토크 후 시드니 스미스가 그린 그림책들을 다 읽어보고 싶어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도서 후기도 남겼다. 북토크 후 후기 이벤트도 참여했는데 마침 읽고 싶은 책을 받게 되었다. 바로 「할머니의 뜰에서」 할머니와의 추억은 비록 없지만 책을 읽으며 나도 나이가 들면 이렇게 좋은 기억만 남겨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온라인 북토크 때 「할머니의 뜰에서」와 관련해 그림에 대한 뒷이야기를 시드니 스미스가 해줬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림을 더 자세히 보게 된다. 제목 : 할머니의 뜰에서 지은이 : 조던 스콧 그린이 : 시드니 스미스 옮긴이 : 김지은 초판 1쇄 발행 : 2023년 3월 23일 초판 2쇄 발행 : 2023년 6월 12일 출판사 : 책읽는곰 페이지 : 총 48쪽 글 : 조던 스콧 그림 : 시드니 스미스 옮긴이 : 김지은 책을 쓴 작가 조던 스콧은 지난번 포스팅했던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를 쓴 작가다. 그는 캐나다에서 태어난 시인이다.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는 그의 자전적인 글이기도 하다. 「할머니의 뜰에서」 역시 그의 할머니에 대한 기억들로 채워져 있다. 조던 스콧의 글을 이번에도 시드니 스미스가 그림을 그렸다. 따뜻한 내용과 ...

202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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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동네 베스트셀러 그림책 「 그래, 책이야! 」, 레인 스미스

문학 동네 베스트셀러 그림책 「 그래, 책이야! 」, 레인 스미스 제목 : 그래, 책이야! 지은이 : 레인 스미스 옮긴이 : 김경연 초판 1쇄 발행 : 2011년 2월 25일 1판 18쇄 발행 : 2024년 4월 3일 출판사 : 문학동네 페이지 : 총 30쪽 지난달부터 문학동네 뭉끄3기로 활동을 하면서 그림책을 기다리게 된다. 그림책뿐만 아니라 늘 뭉끄3기들에게 예쁜 그림과 글이 담긴 편지를 보내준다. 그 또한 무슨 내용이 쓰여있을지를 기대하게 만든다. 서평을 이렇게 써달라는 문구가 아닌 '날은 더운데, 코로나로부터 안녕하신지' 등에 대한 진심 섞인 안부의 글에 답장을 하고 싶게 만든다. 답장은 할 수 없지만 대신 이렇게 블로그에 감사의 글을 전하고자 한다. 이번 달 그림책은 책과 관련된 내용이라 그런지 책에 대한 정보도 같이 보내주셨는데 좋은 내용이라 먼저 그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책 읽기가 스트레스 지수를 68%나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 산책, 명상, 운동, 음악, 그 어느 활동보다도 압도적인 수치! 독서가 획기적으로 우리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이유는 책을 읽는 동안 우리의 뇌가 몰입하고 활동하며 스스로 효율적인 정리 정돈의 과정을 수행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문학동네에서 보내준 편지 책을 꾸준히 읽으며 책을 나보다 더 많이 보시는 분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그분들을 보면 행복 지수가 정말 높다는 걸 느낄 수 있는데 다 ...

202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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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콧의 글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2024 안데르센상 수상한 시드니 스미스의 감동 그림책

조던 스콧의 글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2024 안데르센상 수상한 시드니 스미스의 감동 그림책 제목 :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지은이 : 조던 스콧 그린이 : 시드니 스미스 옮긴이 : 김지은 초판 1쇄 발행 : 2021년 1월 15일 출판사 : 책읽는곰 페이지 : 총 52쪽 얼마 전 시드니 스미스의 온라인 북토크를 참여한 후 그가 그린 그림책에 관심이 생겼다. 북토크에서 언급됐던 그림책인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를 빌렸다. 방학 중이라 그런지 그림책이 거의 대출 중이었다. 처음 이 책의 제목만 봤을 때 사람의 인생을 강물에 비유한 책일 거라고 상상을 했다. 하지만 그런 인생 따위를 이야기는 하는 것이 아니었다. 짧은 그림책 한 권에 이런 감동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아마도 작가의 실제 경험담이 담겨서일까? 소리 내서 전체를 읽고, 다시 천천히 책을 음미하면서 재독을 했다. 그리고 포스팅을 위해 또 다시 읽었다. 자꾸 읽을 수록 마음에 여운이 남는다. 조던 스콧의 글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2024 안데르센상 수상한 시드니 스미스의 감동 그림책 글 : 조던 스콧 조던 스콧은 캐나다에서 태어났으며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래서 더 와닿는지도 모르겠다. 2023년 10월 경 우리나라를 방문해 이 책으로 북토크를 한 영상과 후기들이 인터넷에 있었다. 어른이 된 지금 그가 ...

202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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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작가 그림책 「서로에게 들려주는 따뜻한 말」, 따뜻한 말 블로그 챌린지 1주 차

블로그 이웃이신 '함께 걷기'님의 공유 글을 보고 나도 도전한 <따뜻한 말 블로그 챌린지> 김종원 작가님의 그림책 <서로에게 들려주는 따뜻한 말>을 읽고 주어진 미션들을 실행하는 것이다. 일주일에 하나씩 총 5회차를 진행해야 한다. 이 미션을 진행한 이유는 어느 순간부터 나의 말투에 날이 서있기 시작한 걸 느꼈기 때문이다. 편한 가족이라고 해서 나의 기분에 따라 말을 내뱉는 건 아닌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고 마침 이런 챌린지가 있어 나 스스로를 각성하고 싶어졌다. 일주일 동안 이번 주 미션을 실행하고자 정해진 책의 페이지를 반복해 읽으며 생활을 했다. MISSION 1주 차 실수했을 때 "괜찮아"라고 말하며 안아주기 실수를 했다기보다는 이번에 둘째가 학원을 정리하고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옮기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아이의 걱정이 너무도 컸다. 국어, 영어, 수학,과학을 본인이 원해 학원을 다녔다. 그런데 학원 의존도가 너무도 컸기에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매일 學만 하기에 자기만의 시간도 없었다. 사색이나 사유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백날 책에서 읽어봤자 정작 내 아이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과감하게 학원을 정리하고 쉬는 날도 만들어 주고 習을 하면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곳으로 바꿨다. 그런데 아이가 너무도 불안해하기 시작했다. 과연 자기가 이런 느슨함 속에서 그곳을 다...

2024.07.20
2024.09.20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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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겨진 소녀, 소설 베스트셀러, 영화 말없는 소녀의 원작 소설

맡겨진 소녀, 소설 베스트셀러, 영화 말없는 소녀의 원작 소설 독서 모임의 세 번째 책 <맡겨진 소녀> 길지 않은 소설을 읽으며 이렇게 공감이 가는 이유는 나의 유년 시절이 생각나서였을까? 소설 베스트셀러 <맡겨진 소녀>를 읽으며 가족과 잠시 떨어져 지냈던 시절이 생각났다. 그 때문이었는지 소녀는 내가 되어 소설을 읽어 내려갔다. 작가인 클레어 키건은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꽤 유명한 저자라고 한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20년 전부터 주목한 작가라니 그 이유를 책을 읽고 나니 알겠다. 맡겨진 소녀, 소설 베스트셀러, 영화 말없는 소녀의 원작 소설 아일랜드의 어느 시골 한 가정집의 소녀! 그녀는 엄마의 출산으로 잘 알지 못하는 먼 친적집에 맡겨진다. 그녀의 집에는 이미 언니와 어린 동생, 곧 태어날 아기까지 대식구다. 엄마가 출산하기 전까지만 잠시 머물면 된다. 어떤 두려움과 설렘이 교차하면서 지내게 된 킨셀라 아저씨와 에드나 아주머니의 집! 부부는 소녀를 친자식처럼 돌봐준다. 그곳에서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따스함을 느끼는 소녀! 그리고 부부의 비밀도 알게 된다. 그 따뜻함도 잠시 엄마의 출산 소식이 전해지고 꿈같았던 그곳을 떠나 자신의 집으로 다시 돌아간다. 맡겨진 소녀, 소설 베스트셀러, 영화 말없는 소녀의 원작 소설 맡겨진 소녀, 소설 베스트셀러, 영화 말없는 소녀의 원작 소설 아빠가 나를 여기 두고 가면 좋겠다는 마음도 들지만 내...

2024.02.27
2024.09.18참여 콘텐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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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그날을 떠올리게 하는 윤동주의 시, 슬픈시

그날을 아직도 기억한다.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무사히 구출되었다고 들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배가 침몰하고 있다고. 같이 있던 지인들 모두 두 손 모아 모두 구출되기를 바랐다. 그리고...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해마다 4월 그날을 추모하지만 10년이라는 시간이 주는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온다. 그때 그 아이들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른다. 그래서일까 오늘 유난히 책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윤동주의 시집을 펼쳤다. 천천히 시들을 읽다가 그날을 떠올리게 하는 시들이 있다. 이미 오래전에 지어진 시인데 왜 이 시들이 그때를 떠올리며 가슴에 와닿는지 모르겠다. 4월 그날을 떠올리게 하는 윤동주의 시 소년 少年 여기저기서 단풍잎 같은 슬픈 가을이 뚝뚝 떨어진다. 단풍잎 떨어져 나온 자리마다 봄을 마련해 놓고 나무가지 위에 하늘이 펼쳐 있다. 가만히 하늘을 들여다 보려면 눈썹에 파란 물감이 든다. 두 손으로 따뜻한 볼을 쓸어보면 손바닥에도 파란 물감이 묻어난다. 다시 손바닥을 들여다본다. 손금에는 맑은 강물이 흐르고, 맑은 강물이 흐르고, 강물속에는 사랑처럼 슬픈 얼골 - 아름다운 순이의 얼골이 어린다. 소년은 황홀히 눈을 감어본다. 그래도 맑은 강물은 흘러 사랑처럼 슬픈 얼골 - 아름다운 순이의 얼골은 어린다. 윤동주 전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스타북스 4월 그날을 떠올리게 하는 윤동주의 시 ...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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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윤동주의 봄 시 모음, 사랑스런 추억, 종달새, 오후의 구장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있다. 윤동주 시인도 봄과 연관된 시를 썼을까하고 찾아보니 겨우 다섯 편 정도가 있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봄의 상징은 밝고 희망을 이야기한다. 과연 윤동주 시인도 그렇게 썼을까 궁금해진다. 서정적인 시를 쓰며 그 속에 숨은 뜻이 많은 윤동주 시인. 봄관련 시를 통해 다시 그를 다시 들여다 본다. 시기별로 그의 봄 시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어렸을 때 쓴 동시는 봄을 느끼는 그대로 행복을 담아 쓰여진 듯하고, 어떤 시는 봄은 오지만 아직 봄을 느끼기에는 현실을 감당하기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인다. 시인 윤동주의 봄 시 모음, 사랑스런 추억, 종달새, 오후의 구장 사랑스런 추억 봄이 오던 아침, 서울 어느 쪼그만 정거장에서 희망과 사랑처럼 기차를 기다려, 나는 플랫폼에 간신한 그림자를 떨어뜨리고, 담배를 피웠다. 내 그림자는 담배 연기 그림자를 날리고, 비둘기 한 떼가 부끄러울 것도 없이 나래 속을 속, 속, 햇빛에 비춰, 날았다. 기차는 아무 새로운 소식도 없이 나를 멀리 실어다 주어, 봄은 다 가고 - 동경 교외 어느 조용한 하숙방에서, 옛 거리에 남은 나를 희망과 사랑처럼 그리워한다. 오늘도 기차는 몇 번이나 무의미하게 지나가고, 오늘도 나는 누구를 기다려 정거장 가차운 언덕에서 서성거릴게다. -아아 젊음은 오래 거기 남아 있거라. 윤동주 전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 시』 스타북스 1942. 5.13 윤동주...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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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동시, 감성시, 짧은 시, 시추천

윤동주 동시, 감성시, 짧은 시, 시추천 윤동주 시인에 대해 너무도 얕게 알고 있다는 것을 <윤동주 전 시집>을 통해 알게 되었다. 윤동주 시인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시를 써왔고 20세에는 동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미 그는 12세부터 잡지 <어린이>를 구해 탐독했었다고 한다. 이 잡지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만드신 소파 방정환이 만들었다. 1928년 일제강점기였는데 이 잡지를 만든 소파 방정환은 조선총독부의 감시를 받으며 심한 고초를 겪기도 했다. 그 후 13세부터 영화 <동주>에서도 나오는 고종사촌 송몽규 등 친구들과 문예지를 만들어 동요와 동시를 썼다. 기록에 따르면 20세 때 아동문학가 강소천을 만난 후 <가톨릭 소년>에 「병아리」를, 12월 호에는 「빗자루」를 발표하며 많은 동시들을 썼다. 윤동주 동시, 감성시, 짧은 시, 시추천, 병아리 병아리 「뾰,뾰,뾰 엄마 젖 좀 주」 병아리 소리 「꺽, 꺽, 꺽 오냐 좀 기다려」 엄마닭 소리 좀 있다가 병아리들은 엄마 품 속으로 다 들어 갔지요. 병아리 - 윤동주 병아리와 엄마 닭의 울음소리가 희한하게 들린다. 지금은 삐약삐약, 꼬끼오~로 통하는데 당시에는 뾰~, 꺽으로 들렸나 보다. 너무 단순하게 표현한 시처럼 보이지만 시에서 사랑이 보인다. 이것저것 과학을 들추면서 이 시를 보자면 따지고 들게 많을 수도 있지만 오롯이 아이의 눈으로 본다면 사랑스럽기만 하다. 윤동주 동시, 감성시...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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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전 시집, 뉴에디션, 짧고 좋은 시 추천, 짧은 시

서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전 시집, 뉴에디션, 짧고 좋은 시 추천, 짧은 시 고등학교 시절 교과서에 나온 윤동주의 시를 배우며 너무 가슴에 와닿아 공부하는 연습장 첫 페이지에 시를 적어놓고 다닌 적이 있다. 그의 시는 어렵게 쓰이지 않고 읽는 이를 공감시키는 능력이 있다. 그때는 그냥 단순히 사춘기 시절의 감성으로 시를 좋아하며 연습장에 적어 놓고 다녔던 듯하다. 직장 생활을 하게 되면서 사실 시는 잘 안 읽고 주로 자기 계발서 위주로 읽었다. 그러다 처음으로 시집을 구입한 게 윤동주 시집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몰랐던 사실들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윤동주 시인은 살아생전에 시집을 발행한 적이 없다. 윤동주 시인은 감옥에서 옥사하였다. 윤동주 시인은 감옥에서 생체 실험을 당했다. 윤동주 시인은 겨우 29세였다 윤동주 시인은 광복 6개월을 남겨두고 떠났다. 윤동주 시인의 서시는 서시(序詩)였다. 어쩌면 학교에서 선생님이 설명을 해주셨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내용은 내 기억에 하나도 없다 ㅜㅜ 초판본 시집을 사놓고 읽지를 못하고 있었다. 한자가 많다 보니 읽기에는 힘들고 소장만 하고 있다가 이번에 뉴에디션 양장본 구입을 또 했다. 특히 이 시집은 윤동주 시인의 처음 발간 당시의 서문과 지인들의 후기가 적혀 있어 인간 윤동주를 더 알아갈 수 있어 좋았다. 서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전 시집, 뉴에디션, 짧고...

2023.12.20
2024.10.15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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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 「변신」 줄거리, 고전소설베스트 추천도서

제목 : 변신(리미티드 일러스트 에디션) 지은이 : 프란츠 카프카 그림 : 루이스 스카파티 옮긴이 : 이재황 분야 : 소설 1판 1쇄 발행 : 2023년 7월 3일 출판사 : 문학동네 페이지 : 총 166쪽 동네 서점 <햇살속으로>에서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독서모임! 벌써 일곱 번째 모임을 갖게 되었다. 이번 주제책은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이다. 프란츠 카프카는 워낙 유명한 작가라 이름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책을 읽기는 처음이다. 왠지 고전은 스스로 찾아 읽기에는 알 수 없는 거리감이 있다. 모임을 통해 읽게 되었지만 읽으면서 충격 그 자체였다. 특히 이 책은 그림도 있어 현실감이 더 느껴져 혹시라도 비위가 약하신 분들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인간의 깊은 내면과 가족 간에서도 '나'라는 존재가 얼마나 하찮아질 수 있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왜 사람들이 카프카를 대문호라고 하는지를 한 권의 책만으로도 느낄 수 있다. 올해가 프란츠 카프카 타계 100주기라고 한다. 그래서 다양한 곳에서 카프카와 관련된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카프카의 책을 좀 더 읽고 행사에 참여하고 싶어지는 욕심이 생긴다. 글 : 프란츠 카프카 카프카는 너무도 유명해서 작가 소개가 굳이 필요할까 싶지만 나처럼 어설프게 아는 이들을 위해 짧게라도 소개를 하고자 한다. 루이스 스카파티가 그린 주인공 삽화는 프란츠 카프카와 ...

2024.07.14
2024.09.20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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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0주년 특별 기념판, 로버트 기요사키,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제목 :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20주년 특별 기념판) 지은이 : 로버트 기요사키 옮긴이 : 안진환 분야 : 경제경영 3판 69쇄 : 2024년 2월 13일 출판사 : 민음인 페이지 : 총 448쪽 6월 꿈유북족 '독서로 키우는 실행 IQ' 첫 번째 책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0주년 특별 기념판을 읽었다. 지난번 1기에 이어 2기까지 이어서 참여 중인 꿈유북족에서 꿈유님이 선택한 책들은 스스로를 실행할 수 있게끔 해주는 책들이다. 책 제목은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역시 내가 먼저 손이 가지 않는 경제관련도서다. 이 책이 벌써 20주년이나 되었다니 놀랍다. 20년이 지난 책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읽었고 읽는 중이다. 과연 20년 전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부를 창출했는지도 궁금해진다. '나 이 책 읽고 부자가 되었어요~' 하고 책을 낸 사람은 없는지 알고 싶어진다. '2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라는 제목의 서문에 나와 있는 내용이 있다. 부자 아버지의 교훈들 1. 부자들은 돈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2. 저축하는 사람은 패배자가 된다. 3. 당신의 집은 자산이 아니다. 4. 부자들은 세금을 덜 낸다. 작가의 20주년 기념 '서문' 중에서 어느 것은 맞고 어떤 것은 틀리다고 반박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의 지침처럼 책에 있는 내용들은 해답이 아니지만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도움은 분명 되는 부분이 있겠다. 여기에 소개된 교훈...

2024.06.17
2024.08.30참여 콘텐츠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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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추리 소설 「빛이 이끄는 곳으로」, 건축 모티브 소설, 고두심 추천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재미있고 감동과 눈물까지 함께 한 책 「빛이 이끄는 곳으로」 건축가를 따라가는 책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인가? 했는데 나의 선입견을 깼다. 알 수 없는 미스터리는 건축에 관한 것 아니 빛에 관한 것으로 시작한다. 그 빛에는 사랑과 가족, 감동이 더해진다. 미스터리답게 반전이 함께하는데 그 반전은 예상을 완전히 뒤집는다. 보통은 독자가 반전을 유추하는 경우 그렇게 진행되어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은 결말이 나의 예상과 빗나가면서 온몸에 전율이 일었다. 그리고 밀려오는 감동에 눈물을 흘렸다. '나 미스터리 소설 읽었는데 왜 울지?' 하며 스스로를 어이없어하는 상황이. 제목 : 빛이 이끄는 곳으로 지은이 : 백희성 초판 1쇄 발행 : 2024년 8월 21일 출판사 : 북로망스 페이지 : 총 360쪽 「빛이 이끄는 곳으로」을 쓴 백희성 작가의 본캐는 건축가다. 프랑스에서 10여 년을 건축가로 활약했고 현재는 KEAB 건축 대표라고 한다. 이 소설을 읽고 나니 만약 내가 건물을 짓는다면 이 분께 설계를 맡기고 싶어진다. 책의 뒤쪽에 출판사에서 작성한 듯한 작가 소개가 몇 페이지에 걸쳐 있다. 요약을 해보면 바보스러운 괴짜 아티스트 편안함보다는 약간의 긴장감이 있는 새로운 도전을 즐김 자신이 '천재'라는 것을 부인 기억을 잘 못해 기록을 한다. '기록 노트'는 장장 21년 동안 이어지...

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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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작가의 마지막 장편 소설 「그 남자네 집」

박완서 작가의 작품에는 작가의 삶이 녹아 있다. 「그 남자네 집」에도 역시 작가의 첫사랑 이야기, 전쟁의 상흔, 결혼 생활 등 거의 자전적인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작가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한 이 책은 주인공의 노년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성북구 이야기가 나온다. 실제 사는 곳의 과거 모습들을 글을 통해 보면서 과연 그곳은 어디이며 그 남자의 집과 여자의 집을 찾아보게 된다. 제목 : 그 남자네 집 지은이 : 박완서 초판 1쇄 발행 : 2012년 1월 22일 초판 7쇄 발행 : 2022년 11월 16일 출판사 : 세계사 페이지 : 총 328쪽 주인공은 우연히 자신이 살았던 곳에 살고 있는 후배의 집을 방문하게 된다. 그곳은 한국전쟁 후 결혼하기 전까지 살았던 동네다. 동네를 기억하며 첫사랑도 떠올린다. 두 사람은 같은 학교를 다니는 이웃이었다. 서로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지 않아도 매일 같이 어울려 다니며 사랑을 키워왔다. 시간이 흘러 각자의 삶을 살게 되면서 관계가 소원해진다. 주인공은 현실을 깨닫고 미래가 보이지 않는 첫사랑보다는 좀 더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는 현재의 남편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다. 하지만 안정적인 결혼 생활 속에서도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한다. 우연히 그의 누나를 통해 다시 그를 만나게 되는데 …… 소설 속에는 지금도 존재하고 있는 ...

202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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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장편 소설 「목마른 계절」, 원제 한발기旱魃期, 적치赤治 3개월

「목마른 계절」, 요즘 시대에 맞지 않는 제목처럼 느껴졌다. 1971년 7월 ~ 1972년 11월까지 여성 동아에서 연재되었던 단행본을 모아 1978년 출간하면서 제목을 바꿨다고 한다. 연재할 때의 제목은 한발기(旱魃期)였다고 한다. 한자로 되어 있는 원래의 제목이 무슨 뜻인지 찾아보니 한발旱魃이란 심한 가뭄을 뜻했다. 1950년 6월 28일~ 9월 28일까지 인민군이 서울을 통치했던 시기를 '적치赤治3개월'이라고 부른다. 이 시기를 다룬 작품들은 많지 않다고 한다.(p.437 작품 해설 참고) 그 시대를 다룬다는 것은 아마도 용기가 필요했을지도 모르겠다. 책을 천천히 주인공과 함께 호흡하면서 읽어나갔다. 주인공 하진이 되어 민준식을 사랑하고 전쟁 속 포화에서는 두려움마저 느껴졌다. 그렇게 1년여 되는 시간을 보내며 자유에 대한 목마름이 느껴진다. 읽고 나니 왜 제목이 「목마른 계절」인지를 알 수 있었다. 전쟁을 겪으며 눈에 보이지 않은 사상의 대립과 전쟁 속에서 우리는 주인공을 통해 충분히 갈증을 느낄 수 있다. 제목 : 목마른 계절(박완서 소설전집 결정판2) 지은이 : 박완서 초판 1쇄 발행 : 2012년 1월 22일 초판 6쇄 발행 : 2022년 1월 19일 출판사 : 세계사 페이지 : 총 472쪽 작가 박완서에 대해서는 딱히 소개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유명한 작가다. 40세에 처음으로 <나목>이라는 책을 출간했고 그 후 많은 ...

2024.08.11
6
「오래된 책들의 메아리」가 다시 나에게 메아리로 오다, 퍼블리온의 에코

「오래된 책들의 메아리」를 가제본으로 받아 읽고 서평을 썼었다. 가제본을 읽으며 너무 재미있어 장편소설임에도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빠져들어 읽었었다. 다른 출판사에서는 가제본을 읽더라도 새 책은 내가 구입을 해야 했었다. 하지만 이미 가제본으로 읽은 책들은 굳이 새 책으로 구입하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이 책은 꼭 출간된 책을 구입해 소장하고 싶은 책 중의 하나였다. 그런데 출간 후 출판사에서 책을 보내주셔서 감동을 받았었다. 그래서 감사한 마음에 받은 책을 포스팅까지 했다. 책과 함께 서평을 쓴 서포터즈들의 글들을 모아 뉴스페이퍼도 만들어 주신 퍼블리온의 센스에 또 한 번 놀랐었다. 이렇게 「오래된 책들의 메아리」는 출간된 후에도 계속 나에게 감동의 메아리를 안겨주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퍼블리온 블로그에 나의 서평글이 짧게 올라왔다. 도서 서평을 쓰면서 느껴보지 못했던 또 다른 감동이다. 「오래된 책들의 메아리」의 여운이 다시금 느껴진다. 이야기의 반전의 반전! 나를 소름 돋게 했던 그 짜릿함을 다시 생각나게 했다. 이 책을 읽으며 영화 <노팅힐>이 떠오르기도 했고, <위대한 개츠비>도 생각났다. 하지만 확연히 그 이야기들과는 달랐지만 그런 영화를 떠올릴 정도의 로맨스가 있다. 그래서 꼭 영화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또한 소설책을 읽고 이렇게 여운이 오래가기는 오랜만이다. 작가의 어휘들을 한글로 풀어낸 번역가분...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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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이반 일리치의 죽음 줄거리, 고전문학 쉽게 다가가기, 고전소설

제목 : 이반 일리치의 죽음 지은이 : 톨스토이 옮긴이 : 이강은 분야 : 소설 초판 1쇄 발행 : 2012년 10월 5일 초판 21쇄 발행 : 2023년 10월 18일 출판사 : 창비 페이지 : 총 160쪽 독서아카데미 토론의 마지막 주제책 「이반 일리치의 죽음」. 어렸을 때 손바닥만 한 삼중당문고에서 나온 고전을 몇 권 읽은 기억이 전부다. 어른이 된 후에 고전은 늘 어렵고 지루하다는 알 수 없는 선입견들이 생겨 일부러 찾아 읽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책을 읽고 고전문학에 대한 나만의 편견이 깨졌다.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이렇게 어려운 책을 전혀 헷갈려 하지 않으며 재미있게 다음 페이지를 넘기기는 오랜만이다. 인간의 심리를 꿰뚫는 톨스토이의 글을 읽으며 왜 그를 대문호라고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키워드를 떠올리면 너무도 많은 단어들이 떠오른다. 제목에도 언급된 죽음뿐만 아니라 위선, 품위, 가족, 거짓, 결혼 등이 나열된다. 인간으로 태어나 남들보다 더 나은 삶을 꿈꾸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욕망이다. 그 욕망 속에 인간이 얼마나 탐욕스러우며 질투심이 많은지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책이다. 레프 니꼴라예비치 톨스토이(1828~1910)! 1828년 8월 러시아 남부 귀족가문의 막내로 태어났다. 어머니가 여동생 낳다 사망하고 먼 친척 아주머니 밑에서 자란다. 그녀는 훗날 톨스토이의 성장과 작품...

2024.07.19
2024.10.15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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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 「변신」 줄거리, 고전소설베스트 추천도서

제목 : 변신(리미티드 일러스트 에디션) 지은이 : 프란츠 카프카 그림 : 루이스 스카파티 옮긴이 : 이재황 분야 : 소설 1판 1쇄 발행 : 2023년 7월 3일 출판사 : 문학동네 페이지 : 총 166쪽 동네 서점 <햇살속으로>에서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독서모임! 벌써 일곱 번째 모임을 갖게 되었다. 이번 주제책은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이다. 프란츠 카프카는 워낙 유명한 작가라 이름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책을 읽기는 처음이다. 왠지 고전은 스스로 찾아 읽기에는 알 수 없는 거리감이 있다. 모임을 통해 읽게 되었지만 읽으면서 충격 그 자체였다. 특히 이 책은 그림도 있어 현실감이 더 느껴져 혹시라도 비위가 약하신 분들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인간의 깊은 내면과 가족 간에서도 '나'라는 존재가 얼마나 하찮아질 수 있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왜 사람들이 카프카를 대문호라고 하는지를 한 권의 책만으로도 느낄 수 있다. 올해가 프란츠 카프카 타계 100주기라고 한다. 그래서 다양한 곳에서 카프카와 관련된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카프카의 책을 좀 더 읽고 행사에 참여하고 싶어지는 욕심이 생긴다. 글 : 프란츠 카프카 카프카는 너무도 유명해서 작가 소개가 굳이 필요할까 싶지만 나처럼 어설프게 아는 이들을 위해 짧게라도 소개를 하고자 한다. 루이스 스카파티가 그린 주인공 삽화는 프란츠 카프카와 ...

2024.07.14
2024.11.14참여 콘텐츠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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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병일 시집 「나무는 나무를」, 가을시 추천

병일 시집 「나무는 나무를」, 가을시 추천 이름을 헷갈렸다. 이병률과 시인과. 이병일 시인은 동대문답십리도서관에서 들었던 에세이 수업의 이소연 시인의 부군이다. 알고 있었는데 순간 착각을 하고 남편의 이름을 바꿔 이야기했다. 죄송한 마음에 이병일 시인의 시집 「나무는 나무를」 구입했다. 구입하고서도 읽지 않고 블로그 포스팅도 못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읽는다. 지난주부터 열린도서관에서 이소연 시인의 <시믈리에>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시를 많이 읽어야 시도 잘 쓸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책장에 꽂혀 있기만한 시집들을 읽어보려 한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시를 시인들을 통해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본다. 시인 최지인은 책 중에서 제일 저렴한 것은 시집이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기 전에는 알지 못했다. 물론 시집이 다른 책에 비하면 얇기는 하다. 그래도 만 원이 안 되는 가격에 구입이 가능한 책이 시집이다. 유명 시인들의 시집은 만 원이 넘기도 한다. 많은 시인들이 다른 분야의 도서처럼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목 : 나무는 나무를 지은이 : 이병일 초판 1쇄 발행 : 2020년 6월 19일 출판사 : 문학수첩 페이지 : 총 120쪽 병일 시집 「나무는 나무를」, 가을시 추천 시인 이병일은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이소연 시인의 수업 <시믈리에>를 들으며 논문을 준비 중인 아빠와 놀지 못한 아이가 공룡 인...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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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시집 「콜리플라워」, 창비시선, 우리 집 수건, 연필 선인장 키우기

이소연 시집 「콜리플라워」, 창비시선, 우리 집 수건, 연필 선인장 키우기 시인 이소연의 시집 「콜리플라워」. 시인은 시집 제목을 잘못 정한 거 같다고 했다. 자신의 시집을 검색하기 위해서 콜리플라워를 검색창에 입력하면 우리가 먹는 콜리플라워가 뜬다며 속상해하는 모습이 귀여웠다. '콜리플라워' 왠지 세련돼 보여서 난 좋았다. 콜리플라워의 친구 격인 '브로콜리'라고 했으면 좀 웃겼을까? 콜리플라워는 우리나라에서는 흔하게 먹는 야채는 아니다. 유럽에서는 브로콜리 옆에 콜리플라워가 늘 같이 팔았다. 직접 사서 먹어본 적은 없는데 색깔 때문일까 브로콜리는 사도 콜리플라워는 안 사게 되었다. 어느 날 우크라이나 가족이 우리 가족을 집에 초대해 간 적이 있다. 그때 내어 준 음식 중 콜리플라워가 있었다. 보통은 브로콜리처럼 삶아서 먹거나 음식에 넣어 먹는데 튀겨진 콜리플라워였다. 튀긴 콜리플라워는 처음 먹어본다는 말에 아이들이 잘 안 먹는데 튀긴 콜리플라워는 잘 먹어서 그렇게 준비를 한다고 했다. 시집 「콜리플라워」를 보는 순간 그때 그 튀겨져 나온 콜리플라워가 생각났다. 이소연 시인의 시는 이렇게 남들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이소연 작가의 에세이를 읽었을 때는 시처럼 다가왔고, 시를 읽을 때는 에세이 느낌이 든다. 그녀의 글들은 우리 삶 속에 있고, 다정한 느낌이다. 여러 편의 시 중에서 우선 3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콜리플라워 콜리플라...

202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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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기쁨, 이소연 시인, K 포엣 시리즈 27번째 시집

지난주에 참여했던 김은지 시인의 북토크에 이어 이번 주에는 이소연 시인의 북토크가 있다. 김은지 작가 때 책을 미리 읽고 가지 못해 아쉬운 점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시집을 읽고 참여를 하기로 했다. 총 30편의 시가 담겨 있는 <거의 모든 기쁨>은 K-포엣 시리즈의 27번째 시집이라고 한다. K-포엣 시리즈? 무엇인지 궁금하다. K-포엣 시리즈란? 아시아 출판사에서 2012년부터 기획부터 출간까지 하고 있는 시리즈다. 최초로 근현대 대표 작가들의 한영대역선집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과 2014년에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시리즈를 출간. 2019년부터는 한영대역 시선집 시리즈를 이어가며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의 시편을 영문으로도 번역하여 출간하고 있다. 알라딘 소설, 에세이, 자기계발서 등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본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시'라는 장르도 있다. 왠지 시라고 하면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가 다인 것 같은 지금의 우리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시대를 대변하는 현존하는 시인들이 많음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지난 김은지 시인의 북토크를 통해 알게 되고, 시인 이소연 시집을 읽으며 배운다. 이소연 시인은 2014년 한국경제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나는 천천히 죽어갈 소녀가 필요하다>,<거의 모든 기쁨>, 산문집으로는 <고라니라니>와 최근에 출간한 <그저 예뻐서 마음에 품는 단어>가...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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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그날을 떠올리게 하는 윤동주의 시, 슬픈시

그날을 아직도 기억한다.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무사히 구출되었다고 들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배가 침몰하고 있다고. 같이 있던 지인들 모두 두 손 모아 모두 구출되기를 바랐다. 그리고...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해마다 4월 그날을 추모하지만 10년이라는 시간이 주는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온다. 그때 그 아이들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른다. 그래서일까 오늘 유난히 책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윤동주의 시집을 펼쳤다. 천천히 시들을 읽다가 그날을 떠올리게 하는 시들이 있다. 이미 오래전에 지어진 시인데 왜 이 시들이 그때를 떠올리며 가슴에 와닿는지 모르겠다. 4월 그날을 떠올리게 하는 윤동주의 시 소년 少年 여기저기서 단풍잎 같은 슬픈 가을이 뚝뚝 떨어진다. 단풍잎 떨어져 나온 자리마다 봄을 마련해 놓고 나무가지 위에 하늘이 펼쳐 있다. 가만히 하늘을 들여다 보려면 눈썹에 파란 물감이 든다. 두 손으로 따뜻한 볼을 쓸어보면 손바닥에도 파란 물감이 묻어난다. 다시 손바닥을 들여다본다. 손금에는 맑은 강물이 흐르고, 맑은 강물이 흐르고, 강물속에는 사랑처럼 슬픈 얼골 - 아름다운 순이의 얼골이 어린다. 소년은 황홀히 눈을 감어본다. 그래도 맑은 강물은 흘러 사랑처럼 슬픈 얼골 - 아름다운 순이의 얼골은 어린다. 윤동주 전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스타북스 4월 그날을 떠올리게 하는 윤동주의 시 ...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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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윤동주의 봄 시 모음, 사랑스런 추억, 종달새, 오후의 구장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있다. 윤동주 시인도 봄과 연관된 시를 썼을까하고 찾아보니 겨우 다섯 편 정도가 있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봄의 상징은 밝고 희망을 이야기한다. 과연 윤동주 시인도 그렇게 썼을까 궁금해진다. 서정적인 시를 쓰며 그 속에 숨은 뜻이 많은 윤동주 시인. 봄관련 시를 통해 다시 그를 다시 들여다 본다. 시기별로 그의 봄 시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어렸을 때 쓴 동시는 봄을 느끼는 그대로 행복을 담아 쓰여진 듯하고, 어떤 시는 봄은 오지만 아직 봄을 느끼기에는 현실을 감당하기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인다. 시인 윤동주의 봄 시 모음, 사랑스런 추억, 종달새, 오후의 구장 사랑스런 추억 봄이 오던 아침, 서울 어느 쪼그만 정거장에서 희망과 사랑처럼 기차를 기다려, 나는 플랫폼에 간신한 그림자를 떨어뜨리고, 담배를 피웠다. 내 그림자는 담배 연기 그림자를 날리고, 비둘기 한 떼가 부끄러울 것도 없이 나래 속을 속, 속, 햇빛에 비춰, 날았다. 기차는 아무 새로운 소식도 없이 나를 멀리 실어다 주어, 봄은 다 가고 - 동경 교외 어느 조용한 하숙방에서, 옛 거리에 남은 나를 희망과 사랑처럼 그리워한다. 오늘도 기차는 몇 번이나 무의미하게 지나가고, 오늘도 나는 누구를 기다려 정거장 가차운 언덕에서 서성거릴게다. -아아 젊음은 오래 거기 남아 있거라. 윤동주 전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 시』 스타북스 1942. 5.13 윤동주...

2024.03.19
2024.10.25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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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5」, 미리 읽는 키워드, 옴니보어, 아보하, 원포인트업

온라인 독서 모임 <독서로 키우는 실행 IQ> 10월 두 번째 책 「트렌드 코리아 2025」 과연 내가 트렌드를 알아서 무엇에 쓸 것인가라는 생각이 컸다. 몇 년 전 트렌드 코리아를 읽은 적이 있다. 당시에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들이 나열되어 있다고 느꼈다. 솔직한 이야기를 하자면 중간에 읽다 말았고 결국 재활용에 버려졌다. 그랬던 이 책을 독서모임에서 읽는다고 했을 때 '아 재미없는데!' 하는 생각부터 했었다. 그래도 독서모임을 위해 책을 펼쳐 들었고, 읽으면서 '아 재미있네!'로 마음이 바뀌었다. 재미없었던 과거의 그 책은 잊고 새롭게 읽은 「트렌드 코리아 2025」는 너무 재미있어 지인들에게 추천까지 하고 있다. 제목 : 트렌드 코리아 2025 지은이 : 김난도 외 초판 1쇄 발행 :2024년 9월 25일 초판 8쇄 발행 : 2024년 10월 8일 출판사 : 미래의창 페이지 : 총 399쪽 저자인 김난도는 N잡러다. 교수, 트렌드 연구자, 컨설턴트, 작가, 유튜버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면서 유튜브 채널 '트렌드코리아TV'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픈AI의 인공지능 서비스 GPTs에 '김난도 GPT'를 개설까지 했다고 한다. '김난도 GPT'에는 그동안 저자가 집필한 30여 권의 책과 학술논문을 학습해 질문을 하면 답변을 들을 수가 있다고 해서 질문해 보았다. 아직은 「트렌드 코리아...

2024.10.24
2024.11.13참여 콘텐츠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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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즈 사강 소설책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가을 추천도서

프랑수아즈 사강 소설책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가을 추천도서 이 달의 독서모임 책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유명한 작가라는 것은 알았지만 이제서야 그녀의 소설을 읽었고, 이 가을에 읽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책 제목을 들었을 때는 음악가 브람스에 얽힌 이야기 인가했다. 다시 표지에 있는 그림을 보면서 남녀 사랑의 이야기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표지 그림은 마르크 샤갈의 「생일」(1915) 이라는 작품이다. 생일을 맞은 남녀가 입맞춤을 하는데 남자는 허공에 떠있는 모습이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이 그림이 정말 내용과 딱 맞는 그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혼자만의 사랑으로 들떠 있는 남자의 모습이 25살 시몽의 모습과 닮아 있다. 제목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지은이 : 프랑수아즈 사강 옮긴이 : 김남주 초판 1쇄 발행 : 2008년 5월 2일 1판 68쇄 발행 : 2024년 3월 11일 출판사 : 민음사 페이지 : 총 170쪽 작가 소개 프랑수아즈 사강 프랑수아즈 사강 소설책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가을 추천도서 프랑수아즈 사강의 본명은 프랑수아즈 쿠아레로 1935년 프랑스 출신이다. 파리에서 수녀원이 운영하는 학교를 입학했지만 퇴학을 당했다. 19세에 발표한 소설 <슬픔이여 안녕>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문단에 데뷔하고 문학비평상도 받았다. 소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202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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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 「이방인」, 줄거리, 고전 베스트셀러

한 달에 한 번 있는 동네 서점 <햇살속으로>에서의 독서모임 선정 책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모임을 위해 만나서 다들 했던 첫 마디 '어렵다'였다. 1부에서는 지루함이 있는 듯하다가 2부에서는 갑자기 살인을 하고 사형 선고를 받는다. 언뜻 겉으로 보이는 주인공의 삶은 그렇게 허무했다. 알베르 카뮈는 20세기의 지성이자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라고 했는데 허무주의가 느껴졌다. 하지만 그렇게 느끼는 것은 깊이 있게 생각하지 못해서 그랬음을 독서 토론을 하면서 서로 깨달아갔다. 이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수록 대화의 깊이가 느껴지며 혼자 책을 읽었을 때 알지 못했던 「이방인」을, 알베르 카뮈를 알게 되었다. 제목 : 이방인 지은이 : 알베르 카뮈 옮긴이 : 김화영 초판 1쇄 펴냄 : 2011년 3월 25일 2판 24쇄 펴냄 : 2024년 7월 2일 출판사 : 민음사 페이지 : 총 280쪽 알베르 카뮈 작가 소개 알베르 카뮈는 1913년에 알제리에서 태어났다. 지금은 알제리라고 부르고 있지만 당시에는 프랑스의 확장된 영토처럼 취급을 했다고 한다. 그의 조상 또한 프랑스에서 온 프랑스인이다. 철학을 전공했고 허무주의 철학에 반대를 했다. 책에서도 그는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라고 했지만 본인은 그런 평가를 거부했다고 한다.(나무위키) 그럼 그가 평가받고 있는 실존주의란 무엇일까? 나는 무엇인가? 그리고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2024.09.12
23
낭독 독서모임,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류시화 옮김, The prophet

독서모임 중 낭독 모임도 좋다는 이야기를 '독서 토론 아카데미' 강의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아리랑 도서관 독서동아리 리스트에서 <행복한 낭독자> 낭독 모임이 있는 것을 보고 두 달 전 즈음 도서관에 신청을 하고 잊고 있었다. 최근 <행복한 낭독자> 모임장이신 분께 문자가 왔고 드디어 오늘 낭독 모임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졌다. 낭독할 책은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라고 했다.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을 했는데 류시화 시인이 번역한 책이라고 했다. 가기 직전 지난달까지 낭독했다는 페이지까지 읽었다. 어떤 책인지 모르고 책을 펼쳐 읽으며 '어~ 이 책 뭐지?' 했다. 그리고 이름만 겨우 알고 있던 칼릴 지브란에 대해 제대로 아는 기회가 되었다. 제목 : 예언자 지은이 : 칼릴 지브란 옮긴이 : 류시화 초판 1쇄 발행 : 2018년 1월 10일 1판 14쇄 발행 : 2023년 12월 5일 출판사 : 무소의 뿔 페이지 : 총 254쪽 칼릴 지브란(1883~1931) 작가 소개 칼릴 지브란은 세계사에 나오는 오스만제국, 레바논 출신이다. 12살에 가족 모두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보스턴에 있는 레바논 이민촌에서 공립학교를 다니며 영어를 배우고 다시 레바논으로 돌아가 프랑스어와 문학을 공부했다고 한다. 5년 후 다시 돌아온 미국. 하지만 가족들이 연이어 결핵이라는 병 앞에 죽어간다. 여동생 한 명만 그의 곁에 남게 된다. 다행인지 그는 평생의 ...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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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이반 일리치의 죽음 줄거리, 고전문학 쉽게 다가가기, 고전소설

제목 : 이반 일리치의 죽음 지은이 : 톨스토이 옮긴이 : 이강은 분야 : 소설 초판 1쇄 발행 : 2012년 10월 5일 초판 21쇄 발행 : 2023년 10월 18일 출판사 : 창비 페이지 : 총 160쪽 독서아카데미 토론의 마지막 주제책 「이반 일리치의 죽음」. 어렸을 때 손바닥만 한 삼중당문고에서 나온 고전을 몇 권 읽은 기억이 전부다. 어른이 된 후에 고전은 늘 어렵고 지루하다는 알 수 없는 선입견들이 생겨 일부러 찾아 읽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책을 읽고 고전문학에 대한 나만의 편견이 깨졌다.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이렇게 어려운 책을 전혀 헷갈려 하지 않으며 재미있게 다음 페이지를 넘기기는 오랜만이다. 인간의 심리를 꿰뚫는 톨스토이의 글을 읽으며 왜 그를 대문호라고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키워드를 떠올리면 너무도 많은 단어들이 떠오른다. 제목에도 언급된 죽음뿐만 아니라 위선, 품위, 가족, 거짓, 결혼 등이 나열된다. 인간으로 태어나 남들보다 더 나은 삶을 꿈꾸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욕망이다. 그 욕망 속에 인간이 얼마나 탐욕스러우며 질투심이 많은지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책이다. 레프 니꼴라예비치 톨스토이(1828~1910)! 1828년 8월 러시아 남부 귀족가문의 막내로 태어났다. 어머니가 여동생 낳다 사망하고 먼 친척 아주머니 밑에서 자란다. 그녀는 훗날 톨스토이의 성장과 작품...

202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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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 「변신」 줄거리, 고전소설베스트 추천도서

제목 : 변신(리미티드 일러스트 에디션) 지은이 : 프란츠 카프카 그림 : 루이스 스카파티 옮긴이 : 이재황 분야 : 소설 1판 1쇄 발행 : 2023년 7월 3일 출판사 : 문학동네 페이지 : 총 166쪽 동네 서점 <햇살속으로>에서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독서모임! 벌써 일곱 번째 모임을 갖게 되었다. 이번 주제책은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이다. 프란츠 카프카는 워낙 유명한 작가라 이름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책을 읽기는 처음이다. 왠지 고전은 스스로 찾아 읽기에는 알 수 없는 거리감이 있다. 모임을 통해 읽게 되었지만 읽으면서 충격 그 자체였다. 특히 이 책은 그림도 있어 현실감이 더 느껴져 혹시라도 비위가 약하신 분들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인간의 깊은 내면과 가족 간에서도 '나'라는 존재가 얼마나 하찮아질 수 있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왜 사람들이 카프카를 대문호라고 하는지를 한 권의 책만으로도 느낄 수 있다. 올해가 프란츠 카프카 타계 100주기라고 한다. 그래서 다양한 곳에서 카프카와 관련된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카프카의 책을 좀 더 읽고 행사에 참여하고 싶어지는 욕심이 생긴다. 글 : 프란츠 카프카 카프카는 너무도 유명해서 작가 소개가 굳이 필요할까 싶지만 나처럼 어설프게 아는 이들을 위해 짧게라도 소개를 하고자 한다. 루이스 스카파티가 그린 주인공 삽화는 프란츠 카프카와 ...

2024.07.14
2024.09.18참여 콘텐츠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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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희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 줄거리, 추천소설

<독서 토론 아카데미-심화반> 네 번째 책 「경애의 마음」 이미 이 책은 2018년도에 출간되어 많은 사람들이 읽은 책이었다. 당시 책을 그렇게 찾아 읽던 시기가 아니다 보니 이런 소설이 있는 줄 몰랐다. 책의 제목처럼 경애의 마음을 알아가는 내용인가 했다. 하지만 「경애의 마음」에는 경애의 마음뿐만 아니라 상수의 마음, 조선생의 마음 등 많은 이들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나도 겪었던 이야기들 속에서는 공감하면서 슬퍼하게 되고, 과거나 현재나 변함이 없는 부조리 속에서는 화가 나기도 한다. 그들의 마음은 곧 내 마음이기도 했다. 제목 : 경애의 마음 지은이 : 김금희 초판 1쇄 발행 : 2018년 6월 15일 출판사 : 창비 페이지 : 총 356쪽 솔직히 김금희 작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계기로 소설을 읽고 작가에 대해 알아갔다. 작가는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소설 「너의 도큐먼트」가 당선되어 등단하게 된다. 그 후 여러 편의 소설과 산문집도 썼다. 이상문학상 거부 사건에 대한 이야기에 세상을 있는 그대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 소설 속의 경애처럼 자신의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소설 속 경애가 작가처럼 다가온다. 「경애의 마음」 이후에도 꾸준하게 작품을 썼는데 곧 신간 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가 나온다고 해서 예약 구매를 걸어놨다. 공란은 곤란하다 E 너와 나의 안...

202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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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키건 초기 소설집 「푸른 들판을 걷다」, 신간 소설 베스트셀러

클레어 키건의 소설책을 세 번째 만났다. 처음 읽었던 책은 「맡겨진 소녀」였다. 독서모임에서 선정한 책으로 처음 접했었고 그 책을 읽고 클레어 키건에 빠져 「이처럼 사소한 것들」도 바로 구입해 읽었다. 그리고 신간 소식을 듣자마자 어떤 이야기인지 고민도 하지 않고 주문 버튼을 눌렀다. 책 제목 「푸른 들판을 걷다」와 어울리는 표지였다. 이번 무더운 여름에 꽤나 어울리는 풍경으로 느껴졌다. 책을 받고 책 표지를 넘기니 여러 가지 단편들이 섞였다. 그제야 「푸른 들판을 걷다」가 어떤 소설인지를 살펴봤다. 제목 : 푸른 들판을 걷닫 지은이 : 클레어 키건 옮긴이 : 허진 초판 1쇄 발행 : 2024년 8월 20일 출판사 : 다산북스 페이지 : 총 252쪽 차례 Index 「푸른 들판을 걷다」는 총 7가지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주 짧은 이야기부터 긴 이야기가 담겨 있었고 그녀만의 메시지들이 있다는 것을 각각의 이야기 속에서 느낄 수 있다. 작별 선물 푸른 들판을 걷다 검은 말 삼림 관리인의 딸 물가 가까이 굴복 퀴큰 나무 숲의 밤 푸른 들판을 걷다 Walk the Blue Fields 출처 : 아마존닷컴(좌:삼림 관리인의 딸, 우:푸른 들판을 걷다 표지) 「푸른 들판을 걷다」는 이미 2007년에 출간된 단편이었다. 아마존닷컴에서 당시 출간된 단편 소설의 표지들을 찾아봤다. 이 소설은 p.247 2008년에 영국 제도에서 출판된 가장 우...

20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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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 「이방인」, 줄거리, 고전 베스트셀러

한 달에 한 번 있는 동네 서점 <햇살속으로>에서의 독서모임 선정 책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모임을 위해 만나서 다들 했던 첫 마디 '어렵다'였다. 1부에서는 지루함이 있는 듯하다가 2부에서는 갑자기 살인을 하고 사형 선고를 받는다. 언뜻 겉으로 보이는 주인공의 삶은 그렇게 허무했다. 알베르 카뮈는 20세기의 지성이자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라고 했는데 허무주의가 느껴졌다. 하지만 그렇게 느끼는 것은 깊이 있게 생각하지 못해서 그랬음을 독서 토론을 하면서 서로 깨달아갔다. 이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수록 대화의 깊이가 느껴지며 혼자 책을 읽었을 때 알지 못했던 「이방인」을, 알베르 카뮈를 알게 되었다. 제목 : 이방인 지은이 : 알베르 카뮈 옮긴이 : 김화영 초판 1쇄 펴냄 : 2011년 3월 25일 2판 24쇄 펴냄 : 2024년 7월 2일 출판사 : 민음사 페이지 : 총 280쪽 알베르 카뮈 작가 소개 알베르 카뮈는 1913년에 알제리에서 태어났다. 지금은 알제리라고 부르고 있지만 당시에는 프랑스의 확장된 영토처럼 취급을 했다고 한다. 그의 조상 또한 프랑스에서 온 프랑스인이다. 철학을 전공했고 허무주의 철학에 반대를 했다. 책에서도 그는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라고 했지만 본인은 그런 평가를 거부했다고 한다.(나무위키) 그럼 그가 평가받고 있는 실존주의란 무엇일까? 나는 무엇인가? 그리고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202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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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장편 소설 「도쿄도 동정탑」, AI 활용 소설, 일본 문학

구단 리에의 장편 소설 「도쿄도 동정탑」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임에도 많은 이슈를 만들어냈다. 그중 챗 GPT를 이용해 소설을 썼다고 하여 전 세계가 술렁였다고 한다. 하지만 내용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AI 가 나오는 장면은 전체 소설의 2% 정도 밖에 안된다. AI가 썼다는 것보다는 출연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소설의 화자가 계속 바뀌어 처음에는 누가 말하는 거지? 하면서 헷갈릴 때도 있었다.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며 생각하는 바를 이야기한다. 범죄자에 대한 생각을 다르게 보는 시각과 소설 속 두 남녀의 관계, 인간의 언어에 대해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한다. 제목 : 도쿄도 동정탑 지은이 : 구단 리에 옮긴이 : 김영주 초판1쇄 발행 : 2024년 7월 31일 출판사 : 문학동네 페이지 : 총 184쪽 구단 리에 작가 소개 일본의 소설가 구단 리에는 2021년 <나쁜 음악>으로 문학계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그녀는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일들을 경험했다. 작가로 활동 후에도 다양한 관심사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소설을 쓰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소설은 범죄자 동정론과 최첨단 교도소 건설이라는 이야기로 현대 사회의 많은 이슈를 담고 있다. 이 작품으로 제170회 아쿠타가와상을 받았으며 수상 기자회견에서 '작품 일부에 생성형 AI로 만든 문장을 사용했다.'라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줄거리 STORY 일본 도쿄에 '심...

202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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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재출간, 박완서 장편소설 「미망 未忘 1」, 역사 대하소설

민음사 재출간, 박완서 장편소설 「미망 未忘 1」, 역사 대하소설 최근 박완서 작가의 책들을 몇 권 읽은 후 그녀의 모든 작품들을 다 완독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런 찰나에 민음사에서 「미망 1」 서평단 모집한다는 소식에 바로 신청했다. 총 3권 중 1권만 서평단을 모집했기에 우선 1권을 읽었다. 어렸을 적 TV 드라마로 <미망>을 본 기억이 있다. 책을 읽으며 그때 봤던 드라마가 박완서 작가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을 거의 다 읽어갈 무렵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 나머지 2,3권을 주문했다. 1권에서 끝내기에는 아쉬움이 너무 컸다. 박완서 작가의 책을 다 읽기로 했으니 이건 무조건 구입 각이다. 제목 : 미망 1 지은이 : 박완서 초판 1쇄 발행 : 2024년 8월 2일 출판사 : 민음사 페이지 : 총 368쪽 박완서 작가 소개 민음사 재출간, 박완서 장편소설 「미망 未忘 1」, 역사 대하소설 내가 여지껏 써 온 소설의 대부분은 나의 직접적인 체험이나 가족들을 통한 간접적인 경험 또는 내 핏속에 누적되어 거의 기질화된 조상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쉽게 내 이야기를 만들 수가 있었는데, 이 소설을 쓰면서는 그게 부족한 게 가장 고통스러웠다. <p.6 작가의 말 중에서> 주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소설을 썼던 박완서 작가는 자신이 살았던 시대가 아닌 더 먼 과거의 이야기를 쓰면서 가장 힘겨웠다고 한다. 미래의 시대를 상상...

2024.09.02
2024.09.05참여 콘텐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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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장편소설, 베스트셀러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장편소설, 베스트셀러 어느 날 들른 독립 서점 '햇살속으로'에 갔다가 책 한 권이라도 구입을 하고 싶어서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그렇게 한 권을 구입하고,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정지아 작가의 북토크가 열린다고 해서 30만 부 기념 특별 리커버판을 온라인으로 구입했다. 이렇게 두 권을 사놓고도 난 한참을 펼쳐 읽지를 못했다. 제목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는 거부감이 없던 '해방'이라는 단어가 '아버지'가 들어가니 정치적인 내용이 강할 것 같다는 나만의 선입견으로 시작도 못하다가 북토크를 가기 위해 읽어나갔다. 읽으면서 제목만 보고 판단한(물론 줄거리도 인터넷에서 대충 확인은 했었다) 나의 오만함에 반성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아온 분들에게 경외심이 생긴다. 이제 세월이 흘러 우리는 그 분들을 잊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작가는 이런 현재의 우리를 위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들이 있었다고... 정지아라는 작가를 사실 잘 몰랐다. 하지만 이미 소설을 여러 권 쓰셨고, <아버지의 해방일지> 이전에 <빨치산의 딸>이라는 책을 처음 펴내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셨다고 한다. 북토크에서 직접 본 정지아 작가는 참 유쾌하며 인간미가 넘치는 분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글도 잘 쓰시지만 말씀도 정말 잘 하셨다. 아마도 그 영향은 모두 부모님의 영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의 해방일...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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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작가, 북토크, 마포중앙도서관

2023.11.03(금)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작가, 북토크, 마포중앙도서관 알라딘에서 <아버지의 해방일지> 30만 부 인쇄 기념으로 책 구입 시 해당 티켓의 QR로 정지아 작가의 북토크를 신청하면 참가하면 할 수 있다고 해서 동네 독립서점에서 책을 구입하긴 했지만 또 구입을 하고 신청을 했다. 그리고 얼마 뒤 창비 스위치에서 회원들에게 무료 북토크 신청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고 너무 가고 싶어 또 신청을 하고 ㅋㅋ 북토크에 갈 수 있다는 생각에 책은 사놓고 읽지도 않고 있었는데 부랴부랴 열심히 읽어나가기 시작해 북토크 가기 전 책을 다 읽고 갔다. 아직 리뷰는 쓰지 못했지만 북토크를 다녀온 후 쓰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부순환을 타고 마포중앙도서관 간판만 봤었는데 이렇게 드디어 오게 된 마포중앙도서관! 도서관 건물은 아주 크고 편의 시설들이 많이 있었다.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작가, 북토크, 마포중앙도서관 북토크 장소는 6층 마중홀이었는데 30분 전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많은 분들이 착석해 계셨다. 나는 당당하게 가운데 비어 있는 맨 앞줄 자리에 앉았다. 요즘 듣고 있는 철학 질문법 강의를 듣고 혼자 있어도 가운데 자신 있게 앉기로 했다. 그전의 나라면 아마 앞쪽 자리지만 모퉁이에 앉았을 것이다 ^^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왜 하필 전철역에서 내려 도서관까지 걸어가는 동안 비가 그리도 내리던지 가방과 바지...

2023.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