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키워드 5
2일 전참여 콘텐츠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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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에 대항하는 높이

'배고픈' 대한항공이냐, '높이'의 현대캐피탈이냐 어제(15일) 남자부 미디어 데이가 열렸다. 모든 팀들이 현대캐피탈을 우승후보로 뽑았다.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토미 감독은 "결코 멈추지 않겠다. 배고프고 더 많은 것을 갈망한다"("Never stop, Hungry for more")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승리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스피드와 변칙의 대명사 대한항공 지난 몇 년간 대한항공은 명실상부한 최강의 팀이 되었다. 통합 4연패를 하는 과정 속에서 매 시즌마다 어려움이 있었고, 결승전에서의 상대는 달랐지만, 굳건히 챔피언의 자리를 지켰다. 한 선수와 유광우를 중심으로 한 세터 포지션에서 다른 팀보다 우위를 지켰고, 석석 브라더스(곽승석, 정지석)가 받아내는 수비력은 대한항공을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이었다. 우승 팀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항상 마지막 순위를 마지막에 받기 때문에 좋은 신인 선수를 받기가 어렵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우승을 하는 과정에서도 적재적소의 트레이드를 성사 시키면서 드래프트권을 손에 쥐었고, 젊은 자원 들을 모으고, 육성 시키면서 팀의 백업 라인까지 탄탄하게 만들었다. 2023-2024 챔피언 대한항공 점보스 이번 시즌 임동혁이라는 거포가 군에 입대해 공격력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지난 5월 트라이아웃에서 3.6%의 확률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지난 시즌 유일하게 1000득점을 ...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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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잊어라. 지금 필요한 것은 단 1승이다.

2023-2024 V-리그 남녀부 챔피언 결정전이 공교롭게도 같은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여자부 현대건설과 남자부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로 시즌을 마친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챔프전을 준비했다. 두 팀은 홈에서 열린 챔프전 1,2차전을 승리로 가져가며 2연승 중이다. 이제 1승만을 더하면 이번 시즌 챔피언 자리에 오를 수 있다. 한편 흥국생명과 OK금융그룹은 포스트 시즌에 각 3경기를 치루고 챔프전에 올라왔다. 체력적으로 힘에 부친 측면은 있겠으나 기세가 너무 좋았던 터라 팬들의 기대가 컸다. 하지만 원정에서 아쉽게 2연패했다. 홈 팬이 기다리고 있는 인천(흥국생명)과 안산(OK금융그룹)으로 돌아가서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3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네 팀 모두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 임하는 각오와 자세가 다르겠지만, 네 팀에게 모두 필요한 것은 단 1승이다. 정규리그를 1위로 마친 두 팀은 마지막 1승으로 챔프전을 끝내고 싶은 심정이고, 두 번이나 패한 나머지 두 팀은 흐름을 뒤집는 승리를 챙겨 극적인 반전을 노리고 싶을 것이다. 1승이 간절하다면 과거 기록은 잊어야 한다. 결과를 통해 분석하는 확률은 어디까지나 가능성이고 지나간 기록이 뿐이다. 챔프전에서는 기록적인 부분이 정규리그만큼 중요하지 않다. 스포츠는 데이터가 전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2연승에 1승을 더해 챔피언에 오를 것이냐, 2연패를 끊고 1승을 해서 챔프전을...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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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우] 남자부 챔프 2차전 “레오의 반격이냐, 기세를 몰아간 석석 브라더스냐”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대한항공이 OK금융그룹을 상대로 3:1로 승리를 거뒀다. 나는 그날 해설위원으로 현장 중계를 마치고 난 뒤 불현듯 “이번 챔피언 시리즈는 길게 가지 않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대한항공이 준비를 잘한 모습이었다.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보여준 전략을 분석하고, 그것을 토대로 서브와 수비 위치, 3명의 블로킹 등 철저하게 준비가 되어 있었다. kovo 제공 1세트는 기록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했다. 지금까지 대한항공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첫 세트를 이긴적이 단 한 번도 없었고, 이날도 이변은 없었다. 대한항공은 역시나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태로 10개의 범실을 범하면서 1세트를 OK 금융그룹에게 내주고 시작을 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공격적인 성향의 범실을 하는 과정에서 경기의 감을 찾아가는 듯했다. 그리고 2세트부터 대한항공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통합 3연패를 이뤄낸 정지석과 곽승석의 존재감이 살아났다. 정지석은 2세트에만 7득점에 75% 공격 성공률을 만들면서 역전에 시동을 걸었고, 총 31득점에 68%라는 어마어마한 성공률을 보였다. 이 모습을 보면서 중계를 할 때 나는 “도대체 14일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궁금증이 생겼다. 팀 내의 공수 전환과 3블록을 따라가는 모습이 굉장히 빨랐기 때문이다. kovo 제공 사실 정지석은...

202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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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우] 여자부 챔프 2차전,1번 안에 답이 있다.

배구에서는 1번을 서브와 서브 리시브라고 말한다. 그만큼 1번의 중요성을 많이들 강조를 한다. 지난 1차전은 1번의 차이에서 승부가 갈라지기 시작했고, 마지막 5세트도 서브와 서브 리시브에서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면서 현대건설이 승리를 가져갔다. kovo 제공 오늘 경기도 리시브에서 격차를 보인다면 승부는 1번 때문에 또 달라질 것이다. 지난 경기를 살펴보면 현대건설이 경기 감각을 쉽게 찾지 못하는 사이 흥국생명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0점을 채 내주지 않은 채 1,2세트를 가져갔다. 그 좋았던 흐름의 균열은 3세트부터 보였다. 흥국생명이 스타팅 오더를 한자리 돌린 것이 화근이었을까. 정지윤의 서브 득점을 시작으로 흥국생명의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는 걷잡을 수 없는 연쇄 반응을 일으켰다. 1번이 안되었을 때는 두 번째 연결까지 흔들리는 것이 당연지사. 흔들리는 리시브는 이원정의 토스웍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원정의 셋업이 늦어지고, 손에 공이 들어오지 못하면서 김연경에게 연결되는 거의 모든 볼들이 네트에 많이 붙기 시작했다. kovo 제공 여기에 그나마 괜찮았던 윌로우와의 호흡 역시 들쭉날쭉했다. 그 틈을 타 중앙의 블로킹까지 살아나며 경기 흐름은 다시 현대건설 쪽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사이드 아웃 배구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해야 하는 리베로와 세터가 흔들린다는 건 팀의 위기가 찾아왔다는 것이다. 그렇게 3세트와...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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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세터 대결

4년 연속 통합 우승이냐? 8년 만의 우승 탈환이냐? V-리그 포스트시즌이 연일 명경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오늘은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이 인천에서 열린다. 대한한공과 OK금융그룹의 정규리그 기록을 살펴보면 대한항공이 4승 2패로 OK금융그룹을 앞섰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OK금융그룹의 경기력은 정규리그 때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완벽해져가고 있다. 오늘 두 팀의 대결은 ‘우승의 경험이냐’, 아니면 ‘밀어붙이는 기세냐’의 싸움으로 1차전이 압축될 것 같다. ‘막심’으로 승부수를 띄운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짓고 난 뒤, 외국인 선수를 무라드 칸에서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인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막심 지갈로프'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KOVO 제공 대한항공은 사실 무라드 선수를 영입할 당시 막심 선수를 먼저 눈여겨봤지만, 소속팀이 카타르 리그에서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영입이 힘들었다. 하지만 V리그의 정규리그가 끝나는 시기가 카타르 리그 종료 시점과 맞물려서 비밀리에 영입 준비를 했고, 지난주에 팀에 합류했다. 아마도 많은 이들이 막심 선수의 장점이 뭐길래 이중요한 시기에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지 의문점을 가졌을 것이다. 나도 이 부분이 궁금했는데, 배구 해설 준비를 하면서 많은 영상 기록을 살펴본 결과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막심은 좋은 서브 리듬과 ...

2024.03.29
2일 전참여 콘텐츠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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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에 대항하는 높이

'배고픈' 대한항공이냐, '높이'의 현대캐피탈이냐 어제(15일) 남자부 미디어 데이가 열렸다. 모든 팀들이 현대캐피탈을 우승후보로 뽑았다.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토미 감독은 "결코 멈추지 않겠다. 배고프고 더 많은 것을 갈망한다"("Never stop, Hungry for more")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승리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스피드와 변칙의 대명사 대한항공 지난 몇 년간 대한항공은 명실상부한 최강의 팀이 되었다. 통합 4연패를 하는 과정 속에서 매 시즌마다 어려움이 있었고, 결승전에서의 상대는 달랐지만, 굳건히 챔피언의 자리를 지켰다. 한 선수와 유광우를 중심으로 한 세터 포지션에서 다른 팀보다 우위를 지켰고, 석석 브라더스(곽승석, 정지석)가 받아내는 수비력은 대한항공을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이었다. 우승 팀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항상 마지막 순위를 마지막에 받기 때문에 좋은 신인 선수를 받기가 어렵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우승을 하는 과정에서도 적재적소의 트레이드를 성사 시키면서 드래프트권을 손에 쥐었고, 젊은 자원 들을 모으고, 육성 시키면서 팀의 백업 라인까지 탄탄하게 만들었다. 2023-2024 챔피언 대한항공 점보스 이번 시즌 임동혁이라는 거포가 군에 입대해 공격력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지난 5월 트라이아웃에서 3.6%의 확률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지난 시즌 유일하게 1000득점을 ...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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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우] 남자부 챔프 2차전 “레오의 반격이냐, 기세를 몰아간 석석 브라더스냐”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대한항공이 OK금융그룹을 상대로 3:1로 승리를 거뒀다. 나는 그날 해설위원으로 현장 중계를 마치고 난 뒤 불현듯 “이번 챔피언 시리즈는 길게 가지 않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대한항공이 준비를 잘한 모습이었다.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보여준 전략을 분석하고, 그것을 토대로 서브와 수비 위치, 3명의 블로킹 등 철저하게 준비가 되어 있었다. kovo 제공 1세트는 기록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했다. 지금까지 대한항공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첫 세트를 이긴적이 단 한 번도 없었고, 이날도 이변은 없었다. 대한항공은 역시나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태로 10개의 범실을 범하면서 1세트를 OK 금융그룹에게 내주고 시작을 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공격적인 성향의 범실을 하는 과정에서 경기의 감을 찾아가는 듯했다. 그리고 2세트부터 대한항공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통합 3연패를 이뤄낸 정지석과 곽승석의 존재감이 살아났다. 정지석은 2세트에만 7득점에 75% 공격 성공률을 만들면서 역전에 시동을 걸었고, 총 31득점에 68%라는 어마어마한 성공률을 보였다. 이 모습을 보면서 중계를 할 때 나는 “도대체 14일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궁금증이 생겼다. 팀 내의 공수 전환과 3블록을 따라가는 모습이 굉장히 빨랐기 때문이다. kovo 제공 사실 정지석은...

202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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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세터 대결

4년 연속 통합 우승이냐? 8년 만의 우승 탈환이냐? V-리그 포스트시즌이 연일 명경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오늘은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이 인천에서 열린다. 대한한공과 OK금융그룹의 정규리그 기록을 살펴보면 대한항공이 4승 2패로 OK금융그룹을 앞섰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OK금융그룹의 경기력은 정규리그 때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완벽해져가고 있다. 오늘 두 팀의 대결은 ‘우승의 경험이냐’, 아니면 ‘밀어붙이는 기세냐’의 싸움으로 1차전이 압축될 것 같다. ‘막심’으로 승부수를 띄운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짓고 난 뒤, 외국인 선수를 무라드 칸에서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인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막심 지갈로프'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KOVO 제공 대한항공은 사실 무라드 선수를 영입할 당시 막심 선수를 먼저 눈여겨봤지만, 소속팀이 카타르 리그에서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영입이 힘들었다. 하지만 V리그의 정규리그가 끝나는 시기가 카타르 리그 종료 시점과 맞물려서 비밀리에 영입 준비를 했고, 지난주에 팀에 합류했다. 아마도 많은 이들이 막심 선수의 장점이 뭐길래 이중요한 시기에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지 의문점을 가졌을 것이다. 나도 이 부분이 궁금했는데, 배구 해설 준비를 하면서 많은 영상 기록을 살펴본 결과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막심은 좋은 서브 리듬과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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읏맨의 챔프전 진출이냐! 우리 원의 반격이냐!

남자부 플레이오프는 1차전부터 치열했다. 세트 스코어 3-2 OK금융그룹의 승. OK금융그룹이 레오와 신호진의 활약으로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가자 우리카드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교체 투입된 송명근, 한성정, 이승원의 활약으로 2:2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고 파이널 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에 OK 금융그룹은 레오가 아닌 송희채와 바야르사이한 선수의 투지 있는 플레이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거둘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나고 난 뒤 두 팀의 분위기는 하늘과 땅 차이로 벌어졌다. 정규리그 2위인 우리카드는 심리적인 부담감이 더욱 커졌고, 준플레이오프부터 1차전까지 3일 만에 10세트를 OK금융그룹은 승리의 기세가 체력적인 부담감을 지웠다. OK 금융그룹-8년 만의 챔프전 진출을 만들 수 있을까? OK금융그룹은 레오라는 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했다. 그러나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레오만이 있던 게 아니었다. 2년 차의 신호진이 아포짓에서 한 템포 빠른 퀵오픈을 연거푸 성공시키면서 레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고, 송희채 역시 결정적인 득점은 물론 후위 라인에서 그물망 수비로 우리카드의 공격을 무력화 시켰다. 여기에 신기하리만큼 OK금융그룹에 블로킹이 우리카드를 상대로 강했다. 정규리그 치르는 동안 상대전에 OK금융그룹은 경기당 11.7개, 우리카드는 8.8개를 잡아냈다. 그만큼 OK가 강한 면모를 보였는데 1차전에서 이 블로킹의 위력...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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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우] 남자부 P0 1차전의 핵심 키워드는 '회복'

준플레이오프에서 OK 금융그룹이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명승부(3 대 2)를 펼치며 플레이오프에 올라왔다. 다음 상대는 정규리그 2위인 우리카드. 고작 하루를 휴식한 OK금융그룹은 우리카드를 상대로 오늘 저녁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한국배구연맹 사진 제공 정규리그 상대전에서 OK 금융그룹이 4승 2패로 우리카드를 앞선다. 우리카드에게 OK 금융그룹이 까다로울 수밖에 없는 상대다. 여기에 준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레오의 활약(43득점)을 생각하면 긴장감을 늦출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챔피언 결정전에 가기 위해서는 플레이오프 1차전을 무조건 이겨야 한다. 오늘 맞붙을 두 팀의 키워드는 바로 “ 회 복”이다. 한국배구연맹 사진 제공 정신적인 회복 우리카드는 정말 환상적인 2023~2024시즌을 보냈다.새로운 선수 구성으로 2라운드부터 6라운드 마지막 경기 전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정규리그 1위에 대한 큰 기대감을 만들어 냈다. 하지만 6라운드에서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에게 덜미를 잡혀 아쉽게 정규리그 2위에 그쳤다. 다잡았다고 생각했던 정규리그 1위를 놓친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카드는 마테이가 부상으로 이탈할 때도 국내 선수들의 실력을 입증하며 이를 극복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2연패는 쉽사리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현역 시절을 돌이켜보면 이런 경기를 하고 나면 쉽게 잠을 잘 수 없었다. 지난 6개월...

2024.03.23
2024.03.28참여 콘텐츠 27
16
시간적 이점(利點) vs 물오른 경기 감각

드디어 오늘 2023-2024시즌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이 시작한다.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은 오늘을 기다리고 있었다. 흥국생명은 난적 정관장을 상대로 3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3차전에서 보란 듯이 3:0 승리를 거두며 오늘 현대건설과 챔프 1차전을 갖는다. KOVO 제공 이번 챔피언 결정전을 두고 많은 언론에서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라스트 댄스"라는 분석 기사를 내놓고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번 챔피언결정전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쉽게 전망하기 어렵다는 뜻일 것이다. 현대건설- ‘시간적 이점(利點)’ 코트에서 보여줘야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후 11일이란 시간을 벌었다. 정규리그 1위 달성과 함께 힘들었던 순위 싸움에서 팀을 재정비할 수 있던 귀중한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그 시간에 대한 효과가 얼마나 컸는지를 입증하려면 첫 경기부터 발휘를 해야 한다. 현대건설은 홈에서의 1,2차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가고 싶을 것이고, 그 계산대로만 흘러간다면 챔피언 결정전 전체의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고 전망한다. 모든 포지션에서의 좋은 밸런스와 반격에서의 득점이 좋은 현대건설이기 때문에 이러한 장점들이 특히 1차전에서 많이 나와야 한다. 전문가들은 정지윤의 활약 여부가 중요하다고 한다. 물론 정지윤이 공수에서 잘해줘야 하겠지만, 현대건설은 현대 산성이란 장점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 K...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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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수원으로 향하는 팀은?

오늘 여자부는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남자부는 어제 OK 금융그룹의 승리로 챔피언결정전의 대진이 확정된 가운데 여자부는 흥국생명과 정관장 중에 어느 팀이 챔프전에 올라갈지 궁금증을 만들어 낸다. 흥국생명이 1차전을 승리할 당시만 하더라도, 경험에 힘이 앞선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2차전을 정관장이 가져가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섰고, 분위기마저 바꾸었다. 한국배구연맹 사진제공 위기의 흥국생명 흥국생명은 빨간불이 들어왔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보여주었던 경기력 때문이다. 정관장에 비해 백업이 부족한 흥국생명은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가 패배로까지 이어졌다. 아본단자 감독의 경기후 인터뷰에서도 "김연경 선수 혼자만 경기를 한다"라고 이야기할 정도 교체 선수들의 활약이 미비했다. 문제는 다음 경기다. 2차전을 패배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더 힘들 흥국생명이다. 정관장의 공격력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1차전은 메가를 잘 봉쇄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면, 지아는 1,2차전 모두 막기 쉽지 않았다. 왼쪽에서의 이단 공격도 어려웠지만, 중앙 후위공격에 대한 방어가 가장 어려운 상황. 결국 서브로 이를 극복을 해야 하는데, 오늘 경기에서 어떤 전략을 가지고 나올지가 방어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한국배구연맹 사진 제공 공격에서는 아포짓의 윌로우가 제 몫을 해줘야 한다. 만약 윌로우가 부진에 빠진다면 아포짓 한자리...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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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우]방심 금물 VS 벼랑 끝 승부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 연일 명승부가 펼쳐지면서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을 돌아보면 흥국생명은 윌로우가 펄펄 날며, 김연경의 부담감을 덜어주었고, 레이나까지 살아나며 삼각편대가 제대로 발동되었다. 김연경은 레이나와 윌로우가 공격을 분담해 주면서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국배구연맹 사진 제공 정관장은 1세트의 따내고도 기세를 이어가질 못했다. 특히 아쉬운 3세트 22-16,에서 앞서가다 흥국생명에게 역전을 당한 것은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 대목이다. 하지만 경기는 끝났고, 정관장은 1차전을 잊고 오늘 2차전을 홈에서의 1차전이라고 생각을 하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흥국생명 “방심 금물” 김연경이란 리더의 뒷받침 속에 레이나, 윌로우, 이원정까지 경기를 잘 풀었던 흥국생명이다. 1차전 승리팀이 챔피언 전에 올라간다는 확률과 지금의 기세는 분명 흥국생명에 유리하게 작용을 한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의 승부를 잊지 말아야 한다. 아니 오히려 내가 아는 김연경이라면 이를 더 갈고 있을 것이다. 과연 나머지 선수들이 이 부분을 얼마나 염두를 하고 2차전을 치르느냐가 흥국생명에게는 오늘 경기 승부처가 될 수 있다. 흥국생명은 오늘 경기 초반 분위기만 잘 형성을 한다면 오히려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2연승의 기세와 3일이라는 회복 시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챔프전을 준비 할수 있...

202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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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우] 여 PO 기세와 역할의 싸움

치열했던 남자부 준플레이오프를 뒤로하고, 오늘은 여자부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시작된다. 역대로 플레이오프 1차전이 중요한 이유는 1차전 승리팀이 모두 챔프전에 진출한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배구연맹 사진 제공 많은 언론에서는 김연경의 시리즈라고 이번 플레이오프를 전망을 한다. 그만큼 김연경이 코트에 뛰는 것만으로도 경기의 장악력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대는 정관장이다. 외국인 선수의 조합과 중앙의 높이만큼은 흥국생명을 상대로 절대 밀리지 않는다. 한국배구연맹 사진 제공 어제 남자부 경기에서도 그랬듯이, 단기전에서는 매 세트의 초반 분위기와 중반에 흐름을 뒤집을 수 힘! 그리고 승부를 가를 수 있는 20점 이후의 범실이 중요할 것이다. 경기 양상은 두 팀 모두 팀의 강점을 살려가며 경기를 할 것이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윌로우 선수를 축으로 정관장은 메가와 지아의 쌍포 공격에 중앙의 높이 살려가며 경기를 풀어가야 승리에 한 발 더 가까울 수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 개개인들의 기록적인 면에서는 정관장이 앞선다. 하지만 팀의 살림꾼 이소영의 부상 공백은 정관장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민되는 자리 일 것이다. 완전체가 아닌 상태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것은 결국 누군가 그 역할을 분담해야 하기에 경기 중에도 많은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한국배구연맹 사진 제공 흥국생명 역시 김연경이 있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우세를 점치지...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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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우] 준플레이오프의 관전포인트?

프로배구 V리그가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드디어 오늘 봄배구의 막을 올린다. 해마다 '역대급'이란 표현이 많이 등장했지만, 이번 2023-2024 시즌 정규리그야말로 역대급 초박빙 승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프로배구 남녀부 모두 6라운드에서 승점 1점 차로 정규 1위 팀이 갈릴 만큼 경쟁이 치열했던 정규리그였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은 정규리그 마지막 순간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웠던 만큼, 봄배구의 최종 우승을 놓고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남자부는 오늘 3위 OK금융그룹과 4위 현대캐피탈이 준플레이오프를 갖고, 여자부는 내일 2위 흥국생명과 3위 정관장이 바로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한국배구연맹 사진 제공] 남자부 준플레이오프는 벼랑 끝에 선 정규리그 3,4위 팀의 단판 승부다. 시즌 초까지만 해도 최하위권에 머물며 봄배구와는 거리가 있었던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감독 경질 등 많은 스토리가 있었지만 3라운드 이후 변화를 이끌어냈고, OK금융그룹도 오기노 감독 부임 후 확실히 다른 팀컬러의 배구를 보여주고 있다. 두 팀의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3승 3패. 여기에 두 팀의 수장 모두 봄배구를 처음 이끄는 상황이라 오늘 준플레이오프는 마지막 5세트까지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말 그대로 단판 승부. 어느 것 하나라도 놓치는 팀은 오늘로써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 상대 전적만 봐도 오늘 어느 팀이 강세일지 예측하는 게 어...

2024.03.21
2일 전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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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에 대항하는 높이

'배고픈' 대한항공이냐, '높이'의 현대캐피탈이냐 어제(15일) 남자부 미디어 데이가 열렸다. 모든 팀들이 현대캐피탈을 우승후보로 뽑았다.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토미 감독은 "결코 멈추지 않겠다. 배고프고 더 많은 것을 갈망한다"("Never stop, Hungry for more")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승리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스피드와 변칙의 대명사 대한항공 지난 몇 년간 대한항공은 명실상부한 최강의 팀이 되었다. 통합 4연패를 하는 과정 속에서 매 시즌마다 어려움이 있었고, 결승전에서의 상대는 달랐지만, 굳건히 챔피언의 자리를 지켰다. 한 선수와 유광우를 중심으로 한 세터 포지션에서 다른 팀보다 우위를 지켰고, 석석 브라더스(곽승석, 정지석)가 받아내는 수비력은 대한항공을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이었다. 우승 팀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항상 마지막 순위를 마지막에 받기 때문에 좋은 신인 선수를 받기가 어렵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우승을 하는 과정에서도 적재적소의 트레이드를 성사 시키면서 드래프트권을 손에 쥐었고, 젊은 자원 들을 모으고, 육성 시키면서 팀의 백업 라인까지 탄탄하게 만들었다. 2023-2024 챔피언 대한항공 점보스 이번 시즌 임동혁이라는 거포가 군에 입대해 공격력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지난 5월 트라이아웃에서 3.6%의 확률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지난 시즌 유일하게 1000득점을 ...

2일 전
2024.03.28참여 콘텐츠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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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적 이점(利點) vs 물오른 경기 감각

드디어 오늘 2023-2024시즌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이 시작한다.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은 오늘을 기다리고 있었다. 흥국생명은 난적 정관장을 상대로 3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3차전에서 보란 듯이 3:0 승리를 거두며 오늘 현대건설과 챔프 1차전을 갖는다. KOVO 제공 이번 챔피언 결정전을 두고 많은 언론에서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라스트 댄스"라는 분석 기사를 내놓고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번 챔피언결정전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쉽게 전망하기 어렵다는 뜻일 것이다. 현대건설- ‘시간적 이점(利點)’ 코트에서 보여줘야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후 11일이란 시간을 벌었다. 정규리그 1위 달성과 함께 힘들었던 순위 싸움에서 팀을 재정비할 수 있던 귀중한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그 시간에 대한 효과가 얼마나 컸는지를 입증하려면 첫 경기부터 발휘를 해야 한다. 현대건설은 홈에서의 1,2차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가고 싶을 것이고, 그 계산대로만 흘러간다면 챔피언 결정전 전체의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고 전망한다. 모든 포지션에서의 좋은 밸런스와 반격에서의 득점이 좋은 현대건설이기 때문에 이러한 장점들이 특히 1차전에서 많이 나와야 한다. 전문가들은 정지윤의 활약 여부가 중요하다고 한다. 물론 정지윤이 공수에서 잘해줘야 하겠지만, 현대건설은 현대 산성이란 장점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 K...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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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수원으로 향하는 팀은?

오늘 여자부는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남자부는 어제 OK 금융그룹의 승리로 챔피언결정전의 대진이 확정된 가운데 여자부는 흥국생명과 정관장 중에 어느 팀이 챔프전에 올라갈지 궁금증을 만들어 낸다. 흥국생명이 1차전을 승리할 당시만 하더라도, 경험에 힘이 앞선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2차전을 정관장이 가져가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섰고, 분위기마저 바꾸었다. 한국배구연맹 사진제공 위기의 흥국생명 흥국생명은 빨간불이 들어왔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보여주었던 경기력 때문이다. 정관장에 비해 백업이 부족한 흥국생명은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가 패배로까지 이어졌다. 아본단자 감독의 경기후 인터뷰에서도 "김연경 선수 혼자만 경기를 한다"라고 이야기할 정도 교체 선수들의 활약이 미비했다. 문제는 다음 경기다. 2차전을 패배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더 힘들 흥국생명이다. 정관장의 공격력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1차전은 메가를 잘 봉쇄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면, 지아는 1,2차전 모두 막기 쉽지 않았다. 왼쪽에서의 이단 공격도 어려웠지만, 중앙 후위공격에 대한 방어가 가장 어려운 상황. 결국 서브로 이를 극복을 해야 하는데, 오늘 경기에서 어떤 전략을 가지고 나올지가 방어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한국배구연맹 사진 제공 공격에서는 아포짓의 윌로우가 제 몫을 해줘야 한다. 만약 윌로우가 부진에 빠진다면 아포짓 한자리...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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읏맨의 챔프전 진출이냐! 우리 원의 반격이냐!

남자부 플레이오프는 1차전부터 치열했다. 세트 스코어 3-2 OK금융그룹의 승. OK금융그룹이 레오와 신호진의 활약으로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가자 우리카드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교체 투입된 송명근, 한성정, 이승원의 활약으로 2:2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고 파이널 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에 OK 금융그룹은 레오가 아닌 송희채와 바야르사이한 선수의 투지 있는 플레이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거둘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나고 난 뒤 두 팀의 분위기는 하늘과 땅 차이로 벌어졌다. 정규리그 2위인 우리카드는 심리적인 부담감이 더욱 커졌고, 준플레이오프부터 1차전까지 3일 만에 10세트를 OK금융그룹은 승리의 기세가 체력적인 부담감을 지웠다. OK 금융그룹-8년 만의 챔프전 진출을 만들 수 있을까? OK금융그룹은 레오라는 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했다. 그러나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레오만이 있던 게 아니었다. 2년 차의 신호진이 아포짓에서 한 템포 빠른 퀵오픈을 연거푸 성공시키면서 레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고, 송희채 역시 결정적인 득점은 물론 후위 라인에서 그물망 수비로 우리카드의 공격을 무력화 시켰다. 여기에 신기하리만큼 OK금융그룹에 블로킹이 우리카드를 상대로 강했다. 정규리그 치르는 동안 상대전에 OK금융그룹은 경기당 11.7개, 우리카드는 8.8개를 잡아냈다. 그만큼 OK가 강한 면모를 보였는데 1차전에서 이 블로킹의 위력...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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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우]방심 금물 VS 벼랑 끝 승부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 연일 명승부가 펼쳐지면서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을 돌아보면 흥국생명은 윌로우가 펄펄 날며, 김연경의 부담감을 덜어주었고, 레이나까지 살아나며 삼각편대가 제대로 발동되었다. 김연경은 레이나와 윌로우가 공격을 분담해 주면서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국배구연맹 사진 제공 정관장은 1세트의 따내고도 기세를 이어가질 못했다. 특히 아쉬운 3세트 22-16,에서 앞서가다 흥국생명에게 역전을 당한 것은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 대목이다. 하지만 경기는 끝났고, 정관장은 1차전을 잊고 오늘 2차전을 홈에서의 1차전이라고 생각을 하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흥국생명 “방심 금물” 김연경이란 리더의 뒷받침 속에 레이나, 윌로우, 이원정까지 경기를 잘 풀었던 흥국생명이다. 1차전 승리팀이 챔피언 전에 올라간다는 확률과 지금의 기세는 분명 흥국생명에 유리하게 작용을 한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의 승부를 잊지 말아야 한다. 아니 오히려 내가 아는 김연경이라면 이를 더 갈고 있을 것이다. 과연 나머지 선수들이 이 부분을 얼마나 염두를 하고 2차전을 치르느냐가 흥국생명에게는 오늘 경기 승부처가 될 수 있다. 흥국생명은 오늘 경기 초반 분위기만 잘 형성을 한다면 오히려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2연승의 기세와 3일이라는 회복 시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챔프전을 준비 할수 있...

202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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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우] 남자부 P0 1차전의 핵심 키워드는 '회복'

준플레이오프에서 OK 금융그룹이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명승부(3 대 2)를 펼치며 플레이오프에 올라왔다. 다음 상대는 정규리그 2위인 우리카드. 고작 하루를 휴식한 OK금융그룹은 우리카드를 상대로 오늘 저녁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한국배구연맹 사진 제공 정규리그 상대전에서 OK 금융그룹이 4승 2패로 우리카드를 앞선다. 우리카드에게 OK 금융그룹이 까다로울 수밖에 없는 상대다. 여기에 준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레오의 활약(43득점)을 생각하면 긴장감을 늦출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챔피언 결정전에 가기 위해서는 플레이오프 1차전을 무조건 이겨야 한다. 오늘 맞붙을 두 팀의 키워드는 바로 “ 회 복”이다. 한국배구연맹 사진 제공 정신적인 회복 우리카드는 정말 환상적인 2023~2024시즌을 보냈다.새로운 선수 구성으로 2라운드부터 6라운드 마지막 경기 전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정규리그 1위에 대한 큰 기대감을 만들어 냈다. 하지만 6라운드에서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에게 덜미를 잡혀 아쉽게 정규리그 2위에 그쳤다. 다잡았다고 생각했던 정규리그 1위를 놓친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카드는 마테이가 부상으로 이탈할 때도 국내 선수들의 실력을 입증하며 이를 극복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2연패는 쉽사리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현역 시절을 돌이켜보면 이런 경기를 하고 나면 쉽게 잠을 잘 수 없었다. 지난 6개월...

2024.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