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뭄바이
20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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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소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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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뭄바이) 누구를, 무엇을 위하여...

호텔 뭄바이 Hotel Mumbai, 2018 내내 시달린 느낌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더 그렇게 느껴진 건가? 내내 긴장으로 온몸이 아픈 것 같더니 결말에 이르러 긴장이 풀리며 스르르 힘이 빠져버리는 것 같더라. 평화롭던 도시가 테러에 휩싸이고 예상치 못한 비극에 처한 이들의 삶을 향한 몸부림이 실감나게(?) 그려지니 그릇된 신념이 타인의 삶과 죽음까지 좌우하는 지구촌의 현실이 새삼스럽다. 인도의 호텔 타지는 100여 년 전통을 가진 초호화 숙박시설로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어느날, 도심에서 폭발음이 들린 후 많은 이들이 호텔 타지로 피신한다. 그리고 그들이 인파에 섞여 들어오는데...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그야말로 끔찍하다. 비명이 오가고 시신이 즐비한 현장은 물론, 그냥 봐도 어린 티가 나는 테러범들의 모습은 끔찍함 그 자체다. 대체 이 어린 청년들은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살상을 저지르는 것일까? 마이크 뒤에 숨어있는 명령자는 대체 신의 뜻을 전달하는 사람이 맞는 걸까? 청년들은 죽음을 불사하고 그 외의 사람들은 어떻게든 죽음을 피하고자 애를 쓰고~ 삶과 죽음의 아이러니는 긴장과 함께 고조된다. <호텔 뭄바이>를 지배하는 정서는 안타까움이었다. 단 네 명의 인력으로 대테러에 나선 현지 경찰과 끝까지 고객의 안전을 위해 뒷걸음치지 않았던 직원들, 끝까지 가족을 향해 가던 발걸음... 각자 처...

2019.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