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니 국물이 있는 뜨끈한 음식이 무척 당긴다. 애월에 매일 연습을 가는데 하귀 마을을 보통 점심때쯤 지나치게 된다. 저렴한 잔치 국숫집 근처에 순댓국 파는 곳이 지나며 보면 사람이 제법 많아서 하루 날 잡아 방문해 봤다. 제주 향토음식 이름도 낯선 창도름국밥 주소 : 제주시 애월읍 하귀로 62 ( 하귀 2리 1388-2 ) 영업시간 : 오전 9시 30분 ~ 저녁 9시 매주 토요일 휴무 전화번호 : 064-745-8161 포장 가능, 예약 가능 순댓국 9000원 창도름국밥 11000원 막창 수육 20000원 등등 창도름은 막창을 일컫는 제주어다. 독특하게 막창 수육을 판매하는 것도 그렇고 이집 주메뉴는 내장이란 생각에 막창국밥을 주문했다. 당면순대와 막창순대를 팔고 있어 기회가 된다면 여럿이 와서 같이 시켜 맛을 비교해 보고픈 마음이다. 식당이 있는 길은 어린이 보호구역이라 1분만 갓길 주차해도 딱지를 선물받는 구간이다. 그래서 멀찍이 주차 가능한 곳에 차를 대고 걸어왔는데 4-5분 정도 걸어온 듯. 점심시간인 11시 반에서 1시 반까지는 단 20분간 주차가 허용된다는데 그 시간 안에 밥을 어찌 먹냐.. 그냥 맘 편히 주차하고 오자. 하귀가마솥순대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하귀로 62 송약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하귀로 77 송약국 바로 뒤에 공영주차장이 있고 새마을금고와 송약국 사잇길은 갓길 주차가 가능한 구간이었...

제주 한정식 애월 남도한상 주소 : 제주시 애월읍 구엄동 3길 8 1층 (애월읍 구엄리 857-1) 영업시간 :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현재는 휴무일 없음 전화번호 : 064-745-7377 남도한상 단일 메뉴 성인 16000원 아동 10000원 유아 5000원 첫 번째 방문 애월 구엄리로 연습 다닌 지도 어언 한 달이 넘었다. 그 동네 사는 용삼네 언니를 만나 점심을 먹기로 해서 새로생긴 밥집을 열심히 찾았더랬다. 내가 좋아하는 정식이라 고민 없이 방문했는데 처음 반찬이 유기그릇에 나오는 순간 나도 모르게 "우와~~" 소리가 나왔다. 수육과 홍어는 추가할 때 추가금이 발생하지만 나머지 반찬은 그냥 추가가 된다. 제주 한정식 밥집들에서는 마주하기 쉽지 않은 삭힌 홍어. 둘 다 홍어 초보라서 언니는 하나, 나는 두 개를 맛보았는데 다시 한번 식도락의 길은 멀고도 험하단 생각이 들었다. 아마 내가 유일하게 잘 못 먹는 한식 메뉴 아닌가 싶다. 독특한 향과 맛의 제육볶음은 향신료 아예 못 먹는 언니에겐 자극이 있는 듯한데 향신료 러버인 나는 잘 먹었던 것 같다. 생선구이 환장해서 열심히 다 먹고 더 먹고 싶었는데 다른 반찬 남기기가 아까워서 더 달라고 안 하고 꿈 참았다는 ㅎ 좋아하는 도라지는 매콤한 무침이고 최애 나물인 고구마 줄기는 들깨와 곁들여졌다. 남도한상이라 짤까 봐 좀 걱정했는데 버섯 오이 무침이랑 표고버섯, 호박나물 등 자...

제주 애월 밥집 부산아지매집 구엄리로 연습을 주 6일 가면서 하루나 이틀은 좀 일찍 가서 근처에서 새로운 애월 맛집을 찾아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찾다 보니 애월 쪽은 관광지가 많아서인지 유명하다 싶은 곳은 식사 가격대가 1인 15000원 이상인 곳이 제법 많았고 거기다가 국밥이나 해장국이 아닌 이상 혼밥이 되는 곳 찾기도 쉽지 않았다. 그러다가 혼밥이 된다는 걸 찾아보고 가게 된 곳이 바로 오늘 소개할 <부산아지매집>이다. 입구에 도착해서 잘못 찾아온 줄 알았던 게 뭔가 레스토랑 같은 건물과 입구 때문이었다. 그러나 메뉴는 한식 ㅎㅎ 식당 규모에 비해 주차장이 막 넓지 않았지만 점심 조금 지나서인지 주차는 가능했다. 주차가 가득하다면 식당 건너편 골목에 주차하면 될듯하다. (갓길은 양방향 2차선이라 주차가 불가능해 보였다) 부산아지매집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 504 제주시 애월읍 애월로 194 (애월읍 애월리 504) 영업시간 오전 10시 ~ 밤 10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 ~ 5시 매달 2, 4째 월요일 정기휴무 포장 예약 가능, Wi fi, 남녀 화장실 구분 며칠 전까지도 차에서 에어컨 틀고 다녔는데 이날 새벽엔 방 보일러가 돌아갔다. 가을을 가볍게 스킵하고 초겨울 날씨가 되면서 선선하니 기분 좋은 온도였다. 활짝 열어놓은 창가는 조금 추운듯해 조금 안쪽에 자리 잡았다. 메뉴 보자마자 순간 멈칫! 동태찌개 생...

10월 말부터 작업 때문에 주 6회 조천 ~ 애월을 오가고 있다 보니 뭔가 그냥 지나치기 아깝단 생각이 들었다. 평소 휙 가기엔 운전으로만 한 시간 이상은 걸리는 애월이란 동네에는 애정 하는 맛집이 몇 있고 가보고 싶다 표시해놓은 식당들도 제법 되기 때문이다. 임시휴무의 신은 나를 참 사랑한다.. 구관이 명관이라며 개인적으로 참 애정 하는 곳으로 혼밥도 불사하겠다며 달려갔는데 임시 휴무 딱 걸려.. 어쩐지 점심시간인데 주차장이 비었더라니.. 그래서 하귀 옛날국수집를 갔더니 거긴 또 제주시오일장날이라고 문을 닫았더라. 나 오늘 밥먹을 수 있는건가.. 결국 연습실 근처 식당을 찾다가 들어가게 된 곳이 바로 오늘 소개할 곳이다. 가격 착한 애월 국밥 옛날아우내순대 옛날아우내순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애월해안로 960 1층 신주소 : 애월읍 애월 해안로 960 1층 구주소 : 애월읍 하귀 2리 2626 영업시간 9:00 - 22:00 라스트 오더 21:30 브레이크 타임 없음 일단 들어오자마자 본 메뉴의 가격이 참 만족스러웠다. 여행객이라면 한 끼에 어느 정도 이상을 쓰겠지만 생활하는 끼니로는 한 끼에 15000원씩 하는 건 솔직히 버겁다. 요즘 제주 물가가 올라가면서 점심으로 해장국도 만 원이 넘어가는 상황인데 8천 원이면 고마운 가격일 수준. 테이블마다 키오스크가 있어서 앉아서 알아서 주문하면 된다. 이거저거 고민하다가 첫 방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