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읽기 좋은 시집 사랑하고 선량하게 잦아드네 - 유수연 간략한 책 소개 시인의 말 시는 어렵고 이해할 수 없다는 너에게 꽃을 이해하려고 하니 되물었지 그런데도 나는 시집을 펼쳐놓고 오래 설명해 주었어 네 얼굴의 홍조를 사랑으로 이해하고 싶었으니까 마침내 피고 지는 게 행복이란 걸 알지만 무엇이 우리에 게서 피고 졌는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을게 그때 떨군 것들 을 함께 주우러 갈 수는 없으니까 아직도 나는 사랑을 모르고 착하지도 않아 2024년 가을 유수연 인상 깊었던 말 마지막 행복 좋은 경치는 숨차지 않을 때 볼 수 있었다 - 본문 중에서 산이나 가파른 언덕에서 볼 수 있는 전경을 보고 마지막 행복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일상생활을 하며 볼 수 있는 간접적 행복을 말한다. 그런 의도다. 나는 항상 걸을 때 약 70%는 땅을 보고 걷는다. 나머지는 사람이나 차 그리고 횡단보도의 신호를 본다. 그래서 가끔 잡생각의 흐름이 끊길 때 그 순간의 하늘을 본다. 그때의 하늘이 참 아름답게 느껴진다. 구름이나 공기 그리고 새와 해가 말이다. 내가 평소에 보지 않았던 것들이 평범하지만 되게 아름다워 보일 때가 있다. 그게 어쩌면 저자가 의도하는 행복이지 않을까. 그리고 장례식에도 비유할 수 있겠다. 나의 영혼을 앞에 두고 산 사람들이 나를 보며 절하고 우는 모습을 마지막 행복이라 생각하지 않았을까. 나의 떠남이 비록 어떤 사람들에겐 슬픔으로 ...
반려동물을 행복하게 키우는 방법! 강형욱 훈련사의 그럼에도 개를 키우려는 당신에게 그럼에도 개를 키우려는 당신에게 - 강형욱 간략한 책 소개 - 프롤로그 16살, 형욱이 (중략) 물론 지금도 반려견에 대한 질문을 받는 건 행복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 시절 그 마음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습니다. 16살, 17살의 훈련사 형욱이는 정말 날아갈 것처럼 행복했습니다. 나 자신이 뭔가를 알고 있다는 게, 누군가 제게 질문을 한다는 게, 그리고 제가 답을 해 드리면 감사하다고 말씀해 주시는 게, 그 모든 게 제겐 무한한 기쁨이었습니다. 어머니는 4년 전 췌장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시기 전 의식 없이 누워 계시던 어머니께 처음으로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엄마, 우리를 포기하지 않아 줘서 고마워요. 엄마가 없었다면, 나도 형준이도 없었을 거야. 혼자 우리 형제를 키우느라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가끔 제가 스스로 훈련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그렇게 운명적으로 정해져 있던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훈련사가 된 것에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만약 신이 있어 제게 훈련사라는 일을 허락해 준 것이라면, 그 신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훈련사가 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훈련사가 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01. 훈련사 강형욱 인상...
인생 책 추천으로 책 읽기를! 장아이링의 색, 계를 소개합니다. 색, 계 - 장아이링 간략한 책 소개 "또 시계를 쳐다보았다. 종아리에서 나간 스타킹을 올이 천천히 위로 올라오듯이 실패했다는 예감이 서늘하게 밀려왔다." 「색, 계」는 1940년대 실제 있었던 왕징웨이 친일 정부의 특무부장 암살 미수 사건이 배경이다. 대학생 왕지아즈는 항일 운동에 뛰어들어 친일파인 '이 선생'을 암살하기 위한 미인계의 주인공으로 발탁된다. 그녀는 경계심이 많은 ' 이 선생'에게 다가가기 위해 그 부인의 마음을 사는 등 갖은 노력을 다한다. 드디어 이 년여 간 이어진 첩보 활동에 종지부를 찍는 날. 왕지아즈는 계획대로 '이 선생'을 시내의 한 보석상으로 유인하고, 상점 밖에는 무장한 인원들이 대기 중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그는 그녀에게 핑크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한 뒤 잠시 생각에 잠기는데, 그의 무방비한 옆얼굴에서 문득 애틋한 감정을 느낀 지아즈가 당황하기 시작한다. 이미 빠졌는가[色], 아니, 끝까지 경계하라[戒]. 그녀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인상 깊었던 장면 "없다." 총평 장아이링은 중국과 미국 등 다른 나라들을 오가며 살았다. 국가를 넘나드는 삶에서 두 번의 결혼과 이별을 맞이했다. 전반적으로 내용들은 투영된 어느 누구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거 같았다. 아마 장아이링 자신의 인생을 소설로 풀어 헤친 거 같다. 먼저 말해야 할 것은 <색,...
부동산책으로 책 리뷰! 김제경의 시장을 이기는 부동산 투자 원칙을 소개합니다. 시장을 이기는 부동산 투자 원칙 - 김제경 간략한 책 소개 - 프롤로그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부동산 투자 시, 알아둬야 하는 사항들을 모두 모아봤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 책은 총론적이면서도 각론적인 책입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해도 좋지만, 관심 있는 분야만 골라서 읽어봐도 좋습니다. 1장 '부동산 투자 시대는 끝났다는 착각'에서는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를 다뤘습니다. 부동산 투자를 해보려 고 결심하면 생각보다 많은 저항(?)에 부딪히게 됩니다. 배우자나 가족부터 친구나 직장 상사, 하다못해 옆집 이웃까지 부동산 투자에 대해 훈수를 두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부동산 투자를 응원하고 독려하기보다는 부정적인 이야기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부동 산 시장 전망'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해 보면 부동산 전문가들도 견해가 다릅니다. 부동산 투자는 수천만 원에서 수십억 원이 들어가는 만큼 누군가가 부정적인 의견을 말하면 투자 의지가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또한 통계에 기반한 근거를 내세우니 그의 말에 동조하게 됩니다. 1장에서는 '부동산 투자는 이제 끝났다', '부동산은 하락한다' 등 대표적인 거대 담론을 하나씩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1장은 거시적 인측면에서 부동산 시장의 역동을 익힌다고 생각하고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인생 책 추천으로 도서 추천을 박현준의 사랑이 부족해서 변명만 늘었다를 소개합니다. 사랑이 부족해서 변명만 늘었다 - 박현준 간략한 책 소개 - 프롤로그 일반적으로 크나큰 슬픔이나 고통을 맞닥뜨리면 다섯 단계의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부정 분노 타협-우울 수용이 그것이다. 나이 사십을 목전에 둔 징그러운 현실 속에서 돌이켜 보니 늙은 나를 받 아들이는 과정도 여실히 그러했다. 청춘이 고갈되었다. 홀연 아저씨가 되었다는 사실을 언뜻 인정하면서도 분명 부정한다. 그러고는 슬픔 같은 분노를 쏟는다. 술에 취해 나를 파괴하고 삶을 방임한다. 낯선 이가 툭 던지는 아저씨라는 지칭에 가슴이 긁히고 속이 쓰리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자연스레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하더니 이내 쓸쓸한 듯 퀭한 눈으로 먼 곳을 응시한다. 그리고 진즉에 청춘을 떠나보낸 나는 이제야 수용의 단계에 가까스로 다다르는 중이다. 아슬아슬하고 아릿한 그 외 타기의 시간은 몹시 길고도 아득했다. 정말로 가차 없이 청춘은 끝났다. 확실하게 꿈에서 깨어난 기분이다. 그러므로 모든 것들이 다 지난 시절의 꿈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린다. 그리고 이제 나는 겨우 늙었다. 쉽지 않았다는 말이다. 동시에 고작 늙은 것 말고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이다. 별것 하지 않아도 세월의 급류에 몸을 맡기면 저절로 쉽게 나이들 수 있을 것 같지만 역시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녹록하지 않다. 늙는 것은...
선물하기 좋은 책으로 토어 프리먼의 금메달은 내 거야!를 소개합니다. 금메달은 내 거야! - 토어 프리먼 간략한 책 소개 인상 깊었던 장면 "뽀동이의 물음에 모두 와아 웃었어요. '어떻게 알았냐고?' 뽀동이, 넌 흰개미니까. 흰개미가 가장 잘하는 게 바로 먹는 거잖아!" - 본문 중에서 뽀동이가 결국 금메달을 땄다. 자랑스럽다. 대견하다. 먼저 대견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신이 어떤 분야에서 유능하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발견이다. 인간과 동물 그리고 곤충이나 식물에게도 각자 해당되는 인생에 유일하게 자신이 잘하는 잠재적인 능력치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발견하냐 안 하냐의 차이일 뿐이다. 만약 뽀동이처럼 노력 끝에 자신의 장점을 발견한다면 원하고자 하는 목표의 보상을 받을 것이다. 노력한 자에게 당연한 배부다. 나에게도 그런 베일에 포장된 능력의 일부분이 분명 잠재되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중 하나는 내가 발견하였고 다재다능하게 삶에 적용하여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 바로 글과 시다. 출처 - https://unsplash.com/ko/@javaistan 총평 일단 도전부터 하는 뽀동이의 자세가 마음에 들었다. 자신이 맞는지조차 몰랐던 분야를 섭렵하려고 하는 자세가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금메달에 어느 누구보다 더 값진 경험을 발판 삼아 한 층 더 올라가게 된다. 그런 경험들이 노하우가 되고 노하우가 디딤이 된다. 뽀동이도 물론 ...
시 추천으로 소개하고 싶은 도서 2025 현대문학상 수상 시집인 박소란의 오늘의 시를 소개합니다. 오늘의 시 - 박소란 간략한 책 소개 제70회 현대문학상 수상 시집이다. 박소란은 1981년 서울에서 태어나 2009년『문학수첩』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심장에 가까운 말 』『한 사람의 닫힌 문』『있다』『수옥』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노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인상 깊었던 장면 Previous image Next image 천사의 얼굴 막 계단을 오르는데 막 계단을 내려오는 사람과 마주쳤다 구겨진 흰 셔츠의 사람 조금 비틀거리는가 싶더니 황급히 난간을 짚고서 어, 조심하세요, 그러자 그는 괜찮다는 듯 싱긋 웃어 보였다 몹시도 창백한 얼굴로 어느 날은 창밖의 그를 봤다 유리를 닦듯이 위에서 아래로 가느다란 줄을 타고 내려오는 그를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지켜봤다 조마조마한 빛으로 그도 나를 봤을까 창을 열자 그는 사라지고 없었다 나는 깜빡 놀라서 에이 설마, 하면서 저 먼 아래를 내려다봤다 차마 보지 못했다 눈을 질끔 감고서 생각했다 환영 같은 거라고 나는 며칠째 야근을 했고 잠을 충분히 자지 못했으므로 과로의 한 증상이라고 생각, 생각을 했다 막 계단을 오르는데 막 계단을 내려오는 사람과 마주쳤다 관계자 외 출입 금지의 사람 입구는 반대편입니다 안이라고 생각했는데 밖이었다 나는 이상했다 며칠째 야근을 했고, 너무 오래 잠들었으므로 ...
2024년 올해의 추천 도서 89권 중 Best 5 책은? 인사의 말 안녕하세요. 북규입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작년에 비해 많은 책을 읽어서 스스로 뿌듯하고 또 대견하다 생각이 드네요. 올 한 해는 저에게 끔찍하면서도 힘든 한 해였답니다. 다시는 2024년 같은 해가 없었으면 하네요. 일과 독서는 병행하기 참 힘든 숙제인 거 같아요. 힘든 일과를 하고 책상에 앉아 글을 읽는 것은 또 하나의 일거리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저의 취미가 일이 돼버려서 그 기간 동안 다시 회복하기가 힘들었답니다. 그래도 제 스스로 역경 속에 잘 헤쳐나가며 끝까지 독서를 손에 쥔 모습을 보니 위로도 하며 칭찬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선정한 Best 5의 책을 소개하겠습니다. 장르 별 권 수 잡지 부문 : 2권 만화 부문 : 1권 동화 부문 : 20권 시 부문 : 27권 인문학 부문 : 1권 자기 계발 부문 : 6권 경제/경영 부문 : 4권 산문/에세이 부문 : 5권 단편/장편소설 부문 : 23권 - 2024년 89권 2025년 새로운 목표 2024년 안에 100권 읽기 이달의 블로그 받아 보기 늘 품고 지낸 목표 두 가지입니다. 이루는 것이 힘든 만큼 노력도 두 배로 할 예정입니다. 지금부터 북규가 뽑은 2024년 추천 도서 순 Best book TOP 5 Best 5 "본문 내용은 "여러분"과 "너희들"이 반복적으로 또 반복한다. 어디서 맥락...
책 추천을 하고 싶은 한국 소설! 김지완의 순일중학교 양푼이 클럽을 소개합니다. 김지완 - 순일중학교 양푼이 클럽 간략한 책 소개 작가의 말 책 속의 인물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씩씩하고 담대하게 자신 앞에 놓인 챕터를 지나는 듯하지만, 삶이라는 것이 정말 그토록 사 뿐한 태도와 속도로 한 장씩 한 장씩 넘어갈 수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지난했던 열여섯 살이 끝나도 시간은 단 일 초도 기다리지 않고 아이들을 열일곱 살로 데려다 놓습니다. 인물들이 겪어 낸 기쁨과 슬픔과 분노와 허기는 작년과 똑같은 얼굴로, 혹은 전혀 다른 얼굴로 또다시 찾아올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제가 만든 인물들에게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인물의 챕터는 여기서 끝이지만, 마음은 끝이 아니야. 삶은 부지런한 것이고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지속되니까. 그래서 각자의 마음을, 이야기 이후에도 이어질 삶을 끝까지 사려 깊게 살피고자 했지만 잘 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모든 일이 무 자르듯 깔끔하게 끝나지 않아도, 마음에 다시 그림자가 드리워지더라도 꼭 기운을 내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말은 예은, 보민, 종희, 시래, 유리, 청소년 독자 여러분 그리고 저 자신에게도 건네고 싶은 말입니다. 삶의 부지런함에 지치지 말고, 그 사이사이에 찾아오는 깨끗한 햇빛과 바람을 만끽하자고요. 기운을 내자고요. 기운을 내기 위해서는 밥을 잘 먹고 잠을 잘 자야 합니다. 그것 ...
동화책 추천으로 소개하고 싶은 추천 도서! 경혜원의 촛불책을 소개합니다. 촛불책 - 경혜원 간략한 책 소개 인상 깊었던 장면 나는 온 마음을 다해 오늘을 축하할 거야. - 본문 중에서 판타지 한 그림에 케이크가 있고 그 위로 다양한 그림들로 촛불이 그려져 있다. 인상 깊었던 장면은 단순한 이미지거나, 판타지 한 상상력의 영감이 아니다. 책 밑 하단에 보면 조그마한 이벤트적인 부분들이 있다. 그런 독특한 창의성에 인상 깊었었다. 그래서 하나하나 열어서 어떤 동물이 나를 축하해주나라는 기대감으로 열어 보았다. 귀여웠다. 그래서 더 호감이다. 아이들 생일에 이 책을 선물하여 읽어 준다면 신기하게 느끼고 보편적이게 생일을 축하하는 동화책보다 다른 생생함과 여운을 줄 거 같다. 출처 - https://unsplash.com/ko/@jule_42 총평 작가는 아이들과 대화를 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그림들을 자세히 보면 아이들, 독자들에게 어떤 것을 하면 안 되겠니?라는 주문조이고 우린 그녀의 부름을 화답한다. 누르라는 것을 누르면 다음 장엔 눌려진 촛불이 어느 것은 벌이, 나비가, 꽃으로 변한다. 되게 우린 촛불을 켜면 자동으로 불이 떠오른다. 그렇지만 작가는 여기서 상상을 더했다. 아이들이 신기해할 중점을 염두에 둔 포인트로도 보인다. 중간에 이벤트적인 부분이 있다. 앞서 말하지만 충분히 이목을 끌 수 있는 독특한 생일 축하 메시지였다. 감동...
2025년도 화이팅! 2024 마이 블로그 리포트 블로그 마을로 초대합니다: 지금 내 블로그 마을을 확인해 보세요! event.blog.naver.com
책 리뷰와 도서 추천! 임상진의 상권을 이기는 작은 가게 성공 법칙을 소개합니다. 상권을 이기는 작은 가게 성공 법칙 - 임상진 간략한 책 소개 - 인트로 외식 사업을 한다는 것 2014년에 론칭한 생활맥주가 올해로 11년 차를 맞이했다. 여의도의 10평 매장에서 시작한 생활맥주가 전국 250여 개의 지점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하자 내게 "생활맥주의 성공 비결이 뭔가요?"라고 묻는 이들이 많아졌다. 내 대답은 하나다. "작은 음식점도 기업가 정신으로 경영해야 한다"라는 것이다. 나는 '장사'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장사의 사전적 의미는 '이익을 얻기 위해 물건을 사고파는 행위'인데, 이는 외식 사업의 의미를 매우 축소시킨다. '물건을 사고파는 것'의 이유가 이익을 얻기 위해라고 풀이되기 때문이다. 장사의 목적은 '이윤 추구'인 셈이다. 이는 외식 사업가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정반대되는 개념이다. 사업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을 일정한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짜임새 있게 지속적으로 경영하는 것'이다. 사업에는 '이익'이라는 단어조차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익을 우선시하지 않는 것이다. 장사와 사업은 행위는 같으나 목적이 다르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외식업은 똑똑한 사장이 아니라 마음씨 좋은 사장이 성공하는 비즈니스다. 외식업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외식 사업은 애초에 이익을 추구할 ...
한강 스페셜 에디션 책 소개 한 권씩 검은 사슴 흰 작별하지 않는다 필사 - 노트 사인 전체적인 마음에 든다. 책 표지가 겨울에 부는 바람같이 생겼다. 하얗고 푸른 아침 어느 눈 오는 날 같은 그런. 금액은 신경 쓰지 않았다. 한강 책이라면 산다. 지금까지 모은 책 몇 년 간 많이 모았다. 그러나 한참 부족하다. 그래서 더 모으려고 한다. 노벨 수상식 출처 -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41206/130589226/1 출처 -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41206/130589226/1 출처 -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41206/130589226/1 총평 12월 10일 날 수상식을 한다.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 영광이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상을 받는 일은 언제나 영광이고 덩달아 흥분이다. 나 또한 따라가야 하는 일. 롤모델을 멀리서 보고 가까이 다가가는 일. 지금부터. 한강 스페셜 에디션 저자 한강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4.12.10.
시집 추천으로 책 추천하다! 김중식 황금빛 모서리를 소개합니다. 황금빛 모서리 - 김중식 간략한 책 소개 시인의 말 시 時 때문에 그것 아닌 것들을 많이도 아프게 했는데 어쩌다가 여기까지 왔는지. 그것이 나의 삶일지라도 헛살았다는 느낌. 내가 욕한 것들과 나는 얼마나 닮아 있으며 닮으려고 안달했는지 들켜버리게 되었으니. 그래도 한때는 최선을 다해 방황했다. 1993년 봄 김중식 인상 깊었던 장면 몽상가 나비는 미녀만큼 우아하다 관념의 꿀을 맛보며 산보한다는 점에서 미녀보다 까다로운 미美이기는 해도 성욕에 사로잡힌 몸짓조차 세상은 그것을 매력이라 부를 만큼 나비는 '우아적 매력'이다 뚱뚱보 친구가 있었다 술을 마시면 별이 보인다 했고 그래서 별을 잡으려다 맨홀에 빠져 턱뼈가 완전히 빠졌다! 그 몸집이 맨홀에 통째로 빠진 것도 위대한, 관념의 승리이다 나비가 자신에 대해 집중할 땐 접시 물에도 익사한다 물에 비친 우아적 매력이여! 포충망이나 잠자리채가 덮쳐도 의연하다, 그까짓 것 더러워서 안 피한다 (나비 채집이 쉬운 일임을 아는 당신은 미녀를 낙태시킨 적이 있다) 관념의 꿀을 맛보며 산책하는 나비가 미녀보다 불순한 미임을 아는 당신은 나비의 날개를 잡았던 손으로 눈을 비볐다가 아무렴, 장님이 된 적이 있고말고, - 본문 중에서 나비를 미녀로 비유 한 표현이 마음에 들어서 뽑은 시다. 중간에 시인은 왜 뚱뚱보 한 사내의 추락을 넣었을까?...
베스트셀러 도서를 책 리뷰하다! 차정은의 토마토 컵라면을 소개합니다. 토마토 컵라면 - 차정은 간략한 책 소개 시인의 말 쌉쌀함이 가득한 토마토의 향기가 내게 여름을 알려주기 전까지 나는 여름을 몰랐다 차정은 인상 깊었던 장면 "없다." 총평 - 북규의 자유시가 실리며 시인이 무슨 의도인지조차 인지가 안된다. 분명 자신만의 사랑을 표현하고자 하는 시인 건 보인다. 하지만 약간의 억지스러움이라는 조미료를 듬뿍 첨가한 시처럼 느껴진다. 모든 시들이 그렇다. 나에게 맞지 않는 시집이다. 일단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각각 문장들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튄다. 딱딱한 표현과 흐물한 표현의 매치가 잘 맞지 않고 비유하자면 리겔과 해왕성이 같이 공존하는 느낌이다. 대부분 소재들은 좁은 편이다. 그리 넓지 않은 비유적 표현과 관찰들이기에 추상적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더 공감하기 힘들었다. 대목과 시들도 마찬가지다. 여름과 과일 등 이런 소재로 버무려진 시집을 나는 예상했다. 오산이었다. 전혀 예상 못 한 접근이었던 것이다. 정신머리 시집 이후로 다 읽기 힘들었던 시집이었다. 없다 그리고 - 북규 없다는 것은 무엇일까 보이지 않는 공기이거나 영혼의 속삼임이거나 꿈의 현실이거나 데자뷰의 거짓말이거나 너와의 이별이거나 나와의 이별이거나 먼 우주에서 보이는 과거의 별이거나 태양의 파괴에도 몇 분간 살 수 있는 지구이거나 사람 형태의 소...
경제도서와 경영 책으로 책 리뷰를 하다! 엠제이의 처음부터 배우는 부동산 경매 투자를 소개합니다. 처음부터 배우는 부동산 경매 투자 - 엠제이 간략한 책 소개 - 프롤로그 (경매 15년 3,00건 낙찰 후 얻은 5가지 투자 원칙 中 2. 누구나 부자를 꿈꾸지만 노력하지 않는다 부동산 경매투자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과정들이 많다. 경매의 기초가 되는 민법(채권, 물권, 주택임대차보호법 등)과 민사집행법 등 기본적인 법령들을 숙지해야 한다. 그리고 등기부 권리분석과 임차인 권리분석, 그 외 명도에 관련된 민사소송 법과 특수물건(유치권, 지분, 법정지상권) 등 방대한 내용을 공부해야 한다. 그래서 열정만으로 시작했다 지쳐서 포기하는 투자자가 매우 많다. 부동산 경매투자 공부를 2가지로 나눠 보면 경매 이론 과정과 부동산 투자 과정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경매 이론의 경우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는 힘들지만 한번 머릿속에 정리되면 법 개정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추가로 공부할 필요가 없다. 때문에 한 번에 깊게 제대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다음 부동산 투자 과정의 경우 부동산시장의 흐름과 가격은 멈춰 있지 않고 항상 움직이기 때문에 경매투자를 그만둘 때까지 계속해서 정부 정책과 금리, 부동산 수급 등 부동산시장 전체를 보는 공부를 해나갈 필요가 있다. 이 과정들을 좀 더 세부적으로 다음 5가지로 나눌 수 있다. ① 경매 기초 이론:...
책 읽기 좋은 책! 노연경의 행복은 능동적을 소개합니다. 행복은 능동적 - 노연경 간략한 책 소개 - Interview Q. 어떤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행복과 불행은 모두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일입니다. 사람보다 큰 바위가 있으면 피해 가기 마련이죠. 오히려 우리를 넘어지게 하는 것은 작은 돌부리입니다. 미처 보지 못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나면 이런 생각을 하기 마련이에요. '저기 돌부리가 있었다니?' 큰 바위 같은 예견된 불행은 대비를 하기 마련인데, 우리는 늘 미처 예상치 못한 돌부리 같은 불행에 넘어지고 맙니다. 그런데 별것도 아닌 일이 나를 힘들게 하기도 하는 것처럼, 예상치 못한 곳에서 행복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모두 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일이죠. 이 책에는 제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던 순간들을 담았어요. 당시엔 돌부리들이 원망스러웠는데, 지나고 보니 그때의 기억이 절 웃게 합니다. 전에는 보지 못했던 돌부리들이 이제는 눈에 들기도 하고요. 저는 자주 넘어지는 분들이 이 책을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지 않는다면 돌부리의 존재를 모르고 지나치듯이, 행복도 불행도 거기 없을 겁니다. 자주 발에 채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그곳에, 행복도 있습니다. '이런 돌멩이가 여기 있었잖아! 내 꼴을 좀 봐, 하하하?' 많은 분들이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 한참을 웃게 되길 바랍니다. 그게 행복...
어린이 동화를 선물하기 좋은 책으로! 박상재 글 / 김현정 그림의 오빠 생각을 소개합니다. 오빠 생각 - 박상재 글 / 김현정 그림 간략한 책 소개 인상 깊었던 장면 순이는 오빠 등에 업혔습니다. 오빠의 넓은 등은 따뜻하고 편안합니다. 홍이는 아버지 등에 업혔습니다. "할아버지, 오는 장날 우리 집에 과일 잡수사러 꼭 오세요!" 순이가 할아버지를 향해 소리를 지릅니다. "오냐, 꼭 가마. 다음에는 식구들 모르게 먼 데 가서는 안 된다." 할아버지는 손을 흔들고는 바쁘게 가셨습니다. 다음 날 아침, 순이 오빠는 일본으로 떠났습니다. - 본문 중에서 순이와 홍이는 숲을 걷다 길을 잃고 방황하게 된다. 산을 내려오니 할아버지가 계시고 둘은 결국 집까지 안내 받다 중간에 발이 아파 나무 그늘에 쉬게 되고 할아버지가 직접 아이들의 집까지 가서 어른들을 데리고 온다. 여기서 인상 깊었던 장면은 순이의 오빠가 등장했다는 점이다. 그렇게 그립고 보고 싶던 오빠와 깨끗하고 아름다운 밤 아래서 오빠 등에 업힌 채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 오빠는 단 하루 일본에서 가족을 보기 위해 고향으로 왔던 것이고 오빠도 보고 싶던 순이가 갑자기 안 보였기에 헐레벌떡 찾아온 모습. 이 둘의 남매에 대한 깊은 애정이 묻어난 장면이다. 오빠와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얼마나 좋을지 순이의 표정이 다 그려진다. 출처 - https://unsplash.com/ko/@kelly...
시집 추천으로 책 리뷰를 하다! 문보영의 책기둥을 소개합니다. 책기둥 - 문보영 간략한 책 소개 시인의 말 콘페니우르겐의 임신 기간은 사십 년으로 지구에서 가장 길다 그런데 콘페니우르겐의 평균수명이 이십칠 년인 것은 하나의 수수께끼다 2017년 겨울 문보영 인상 깊었던 장면 Previous image Next image 얼굴 큰 사람 사진관이다 단체 사진을 찍어야 했다 총 여섯 명이다 결혼은 안 했지만 이혼을 세 번 한 사람 A 목덜미에 분화구 문신을 한 사람 B 알고 보면 좋은 사람 C 우산살에 쉽게 위축되는 사람 D 숨을 참는 얼굴과 참지 않는 얼굴이 같은 사람 E 브래지어가 없는 사람 F 사진이 잘 나오기 위해 사람 A는 운동을 하고 있었고 사람 B는 숙면을 취했으며 사람 C와 사람 D는 포옹을 했고 사람 E는 긍정적인 경험을 반복적으로 떠올렸다 F도 노력을 해야 했다 그러나 브래지어가 없었다 헐렁한 하얀 면티를 입고 있었으므로 허리를 펴면 젖꼭지가 비쳤다 허리를 굽혀야 했다 고개를 숙이고 의자에 앉아 있었다 노력이란 건 브래지어 없이 불가능했다 사람 A, 사람 B, 사람 C, 사람 D, 사람 E가 다가왔다 왜 허리를 굽히고 있니 왜 허리를 펴지 못하니 도와줄까? 브래지어가 없어서 F는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고개를 숙인 채 다른 이들의 가슴을 곁눈질했다 감쪽같이 숨기고 있었다 브래지어가 어디 있다는 걸까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은 ...
베스트 셀리 시집을 책 리뷰하다! 김겨울의 우화들을 소개합니다. 우화들 - 김겨울 간략한 책 소개 시인의 말 모든 지점으로 향하는 장력은 자기 확인의 또 다른 이름이다. 모든 곳에 존재하려고 하는 사람은 아무데도 존재할 수 없게 된다. 혹은 아무데도 존재하길 원하지 않는 사람이 모든 곳으로 끌려가려 한다. 그러나 실은 하나의 점일 뿐이다. 점에는 부피도 길이도 무게도 없으므로, 오로지 허공의 모든 곳에 자신이 있다는 사실을 믿기만 하면 된다. 허공에 고향을 지을 수 있다. 정말로 그렇다. 인상 깊었던 장면 "없다." 총평 - 북규의 자유시가 실리며 제목 말 그대로 우화들 = 이솝이야기다. 나는 이솝이나 종교적 인물들을 모른다. 그래서 이 시집을 읽는 내내 어떤 내용인지 무엇을 전달하려고 하는지 짐작조차 되지 않았다. 굉장히 긴 소설 같다는 느낌도 들었고 얇은 이 시집을 포기하지 않고 다 읽을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들었다. 이솝에 대해서 공부나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든다. 차라리 <우화들>이라는 뜻을 알았다면 다시 생각해 보지 않았을까 싶다. 나의 수명이 언제까지인지 모른 채 죽기 전까지 너를 더 이상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인생을 마무리하는 것이 이른 죽음보다 더 사랑할 수 없다 - 북규 25살에 멈춘 너의 시간보다 더 오래 살고 싶지 않다 우화들 저자 김겨울 출판 시간의흐름 발매 2024.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