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화이팅! 2024 마이 블로그 리포트 블로그 마을로 초대합니다: 지금 내 블로그 마을을 확인해 보세요! event.blog.naver.com
책 리뷰와 도서 추천! 임상진의 상권을 이기는 작은 가게 성공 법칙을 소개합니다. 상권을 이기는 작은 가게 성공 법칙 - 임상진 간략한 책 소개 - 인트로 외식 사업을 한다는 것 2014년에 론칭한 생활맥주가 올해로 11년 차를 맞이했다. 여의도의 10평 매장에서 시작한 생활맥주가 전국 250여 개의 지점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하자 내게 "생활맥주의 성공 비결이 뭔가요?"라고 묻는 이들이 많아졌다. 내 대답은 하나다. "작은 음식점도 기업가 정신으로 경영해야 한다"라는 것이다. 나는 '장사'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장사의 사전적 의미는 '이익을 얻기 위해 물건을 사고파는 행위'인데, 이는 외식 사업의 의미를 매우 축소시킨다. '물건을 사고파는 것'의 이유가 이익을 얻기 위해라고 풀이되기 때문이다. 장사의 목적은 '이윤 추구'인 셈이다. 이는 외식 사업가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정반대되는 개념이다. 사업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을 일정한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짜임새 있게 지속적으로 경영하는 것'이다. 사업에는 '이익'이라는 단어조차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익을 우선시하지 않는 것이다. 장사와 사업은 행위는 같으나 목적이 다르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외식업은 똑똑한 사장이 아니라 마음씨 좋은 사장이 성공하는 비즈니스다. 외식업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외식 사업은 애초에 이익을 추구할 ...
한강 스페셜 에디션 책 소개 한 권씩 검은 사슴 흰 작별하지 않는다 필사 - 노트 사인 전체적인 마음에 든다. 책 표지가 겨울에 부는 바람같이 생겼다. 하얗고 푸른 아침 어느 눈 오는 날 같은 그런. 금액은 신경 쓰지 않았다. 한강 책이라면 산다. 지금까지 모은 책 몇 년 간 많이 모았다. 그러나 한참 부족하다. 그래서 더 모으려고 한다. 노벨 수상식 출처 -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41206/130589226/1 출처 -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41206/130589226/1 출처 -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41206/130589226/1 총평 12월 10일 날 수상식을 한다.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 영광이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상을 받는 일은 언제나 영광이고 덩달아 흥분이다. 나 또한 따라가야 하는 일. 롤모델을 멀리서 보고 가까이 다가가는 일. 지금부터. 한강 스페셜 에디션 저자 한강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4.12.10.
시집 추천으로 책 추천하다! 김중식 황금빛 모서리를 소개합니다. 황금빛 모서리 - 김중식 간략한 책 소개 시인의 말 시 時 때문에 그것 아닌 것들을 많이도 아프게 했는데 어쩌다가 여기까지 왔는지. 그것이 나의 삶일지라도 헛살았다는 느낌. 내가 욕한 것들과 나는 얼마나 닮아 있으며 닮으려고 안달했는지 들켜버리게 되었으니. 그래도 한때는 최선을 다해 방황했다. 1993년 봄 김중식 인상 깊었던 장면 몽상가 나비는 미녀만큼 우아하다 관념의 꿀을 맛보며 산보한다는 점에서 미녀보다 까다로운 미美이기는 해도 성욕에 사로잡힌 몸짓조차 세상은 그것을 매력이라 부를 만큼 나비는 '우아적 매력'이다 뚱뚱보 친구가 있었다 술을 마시면 별이 보인다 했고 그래서 별을 잡으려다 맨홀에 빠져 턱뼈가 완전히 빠졌다! 그 몸집이 맨홀에 통째로 빠진 것도 위대한, 관념의 승리이다 나비가 자신에 대해 집중할 땐 접시 물에도 익사한다 물에 비친 우아적 매력이여! 포충망이나 잠자리채가 덮쳐도 의연하다, 그까짓 것 더러워서 안 피한다 (나비 채집이 쉬운 일임을 아는 당신은 미녀를 낙태시킨 적이 있다) 관념의 꿀을 맛보며 산책하는 나비가 미녀보다 불순한 미임을 아는 당신은 나비의 날개를 잡았던 손으로 눈을 비볐다가 아무렴, 장님이 된 적이 있고말고, - 본문 중에서 나비를 미녀로 비유 한 표현이 마음에 들어서 뽑은 시다. 중간에 시인은 왜 뚱뚱보 한 사내의 추락을 넣었을까?...
베스트셀러 도서를 책 리뷰하다! 차정은의 토마토 컵라면을 소개합니다. 토마토 컵라면 - 차정은 간략한 책 소개 시인의 말 쌉쌀함이 가득한 토마토의 향기가 내게 여름을 알려주기 전까지 나는 여름을 몰랐다 차정은 인상 깊었던 장면 "없다." 총평 - 북규의 자유시가 실리며 시인이 무슨 의도인지조차 인지가 안된다. 분명 자신만의 사랑을 표현하고자 하는 시인 건 보인다. 하지만 약간의 억지스러움이라는 조미료를 듬뿍 첨가한 시처럼 느껴진다. 모든 시들이 그렇다. 나에게 맞지 않는 시집이다. 일단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각각 문장들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튄다. 딱딱한 표현과 흐물한 표현의 매치가 잘 맞지 않고 비유하자면 리겔과 해왕성이 같이 공존하는 느낌이다. 대부분 소재들은 좁은 편이다. 그리 넓지 않은 비유적 표현과 관찰들이기에 추상적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더 공감하기 힘들었다. 대목과 시들도 마찬가지다. 여름과 과일 등 이런 소재로 버무려진 시집을 나는 예상했다. 오산이었다. 전혀 예상 못 한 접근이었던 것이다. 정신머리 시집 이후로 다 읽기 힘들었던 시집이었다. 없다 그리고 - 북규 없다는 것은 무엇일까 보이지 않는 공기이거나 영혼의 속삼임이거나 꿈의 현실이거나 데자뷰의 거짓말이거나 너와의 이별이거나 나와의 이별이거나 먼 우주에서 보이는 과거의 별이거나 태양의 파괴에도 몇 분간 살 수 있는 지구이거나 사람 형태의 소...
경제도서와 경영 책으로 책 리뷰를 하다! 엠제이의 처음부터 배우는 부동산 경매 투자를 소개합니다. 처음부터 배우는 부동산 경매 투자 - 엠제이 간략한 책 소개 - 프롤로그 (경매 15년 3,00건 낙찰 후 얻은 5가지 투자 원칙 中 2. 누구나 부자를 꿈꾸지만 노력하지 않는다 부동산 경매투자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과정들이 많다. 경매의 기초가 되는 민법(채권, 물권, 주택임대차보호법 등)과 민사집행법 등 기본적인 법령들을 숙지해야 한다. 그리고 등기부 권리분석과 임차인 권리분석, 그 외 명도에 관련된 민사소송 법과 특수물건(유치권, 지분, 법정지상권) 등 방대한 내용을 공부해야 한다. 그래서 열정만으로 시작했다 지쳐서 포기하는 투자자가 매우 많다. 부동산 경매투자 공부를 2가지로 나눠 보면 경매 이론 과정과 부동산 투자 과정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경매 이론의 경우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는 힘들지만 한번 머릿속에 정리되면 법 개정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추가로 공부할 필요가 없다. 때문에 한 번에 깊게 제대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다음 부동산 투자 과정의 경우 부동산시장의 흐름과 가격은 멈춰 있지 않고 항상 움직이기 때문에 경매투자를 그만둘 때까지 계속해서 정부 정책과 금리, 부동산 수급 등 부동산시장 전체를 보는 공부를 해나갈 필요가 있다. 이 과정들을 좀 더 세부적으로 다음 5가지로 나눌 수 있다. ① 경매 기초 이론:...
책 읽기 좋은 책! 노연경의 행복은 능동적을 소개합니다. 행복은 능동적 - 노연경 간략한 책 소개 - Interview Q. 어떤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행복과 불행은 모두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일입니다. 사람보다 큰 바위가 있으면 피해 가기 마련이죠. 오히려 우리를 넘어지게 하는 것은 작은 돌부리입니다. 미처 보지 못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나면 이런 생각을 하기 마련이에요. '저기 돌부리가 있었다니?' 큰 바위 같은 예견된 불행은 대비를 하기 마련인데, 우리는 늘 미처 예상치 못한 돌부리 같은 불행에 넘어지고 맙니다. 그런데 별것도 아닌 일이 나를 힘들게 하기도 하는 것처럼, 예상치 못한 곳에서 행복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모두 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일이죠. 이 책에는 제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던 순간들을 담았어요. 당시엔 돌부리들이 원망스러웠는데, 지나고 보니 그때의 기억이 절 웃게 합니다. 전에는 보지 못했던 돌부리들이 이제는 눈에 들기도 하고요. 저는 자주 넘어지는 분들이 이 책을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지 않는다면 돌부리의 존재를 모르고 지나치듯이, 행복도 불행도 거기 없을 겁니다. 자주 발에 채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그곳에, 행복도 있습니다. '이런 돌멩이가 여기 있었잖아! 내 꼴을 좀 봐, 하하하?' 많은 분들이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 한참을 웃게 되길 바랍니다. 그게 행복...
어린이 동화를 선물하기 좋은 책으로! 박상재 글 / 김현정 그림의 오빠 생각을 소개합니다. 오빠 생각 - 박상재 글 / 김현정 그림 간략한 책 소개 인상 깊었던 장면 순이는 오빠 등에 업혔습니다. 오빠의 넓은 등은 따뜻하고 편안합니다. 홍이는 아버지 등에 업혔습니다. "할아버지, 오는 장날 우리 집에 과일 잡수사러 꼭 오세요!" 순이가 할아버지를 향해 소리를 지릅니다. "오냐, 꼭 가마. 다음에는 식구들 모르게 먼 데 가서는 안 된다." 할아버지는 손을 흔들고는 바쁘게 가셨습니다. 다음 날 아침, 순이 오빠는 일본으로 떠났습니다. - 본문 중에서 순이와 홍이는 숲을 걷다 길을 잃고 방황하게 된다. 산을 내려오니 할아버지가 계시고 둘은 결국 집까지 안내 받다 중간에 발이 아파 나무 그늘에 쉬게 되고 할아버지가 직접 아이들의 집까지 가서 어른들을 데리고 온다. 여기서 인상 깊었던 장면은 순이의 오빠가 등장했다는 점이다. 그렇게 그립고 보고 싶던 오빠와 깨끗하고 아름다운 밤 아래서 오빠 등에 업힌 채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 오빠는 단 하루 일본에서 가족을 보기 위해 고향으로 왔던 것이고 오빠도 보고 싶던 순이가 갑자기 안 보였기에 헐레벌떡 찾아온 모습. 이 둘의 남매에 대한 깊은 애정이 묻어난 장면이다. 오빠와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얼마나 좋을지 순이의 표정이 다 그려진다. 출처 - https://unsplash.com/ko/@kelly...
시집 추천으로 책 리뷰를 하다! 문보영의 책기둥을 소개합니다. 책기둥 - 문보영 간략한 책 소개 시인의 말 콘페니우르겐의 임신 기간은 사십 년으로 지구에서 가장 길다 그런데 콘페니우르겐의 평균수명이 이십칠 년인 것은 하나의 수수께끼다 2017년 겨울 문보영 인상 깊었던 장면 Previous image Next image 얼굴 큰 사람 사진관이다 단체 사진을 찍어야 했다 총 여섯 명이다 결혼은 안 했지만 이혼을 세 번 한 사람 A 목덜미에 분화구 문신을 한 사람 B 알고 보면 좋은 사람 C 우산살에 쉽게 위축되는 사람 D 숨을 참는 얼굴과 참지 않는 얼굴이 같은 사람 E 브래지어가 없는 사람 F 사진이 잘 나오기 위해 사람 A는 운동을 하고 있었고 사람 B는 숙면을 취했으며 사람 C와 사람 D는 포옹을 했고 사람 E는 긍정적인 경험을 반복적으로 떠올렸다 F도 노력을 해야 했다 그러나 브래지어가 없었다 헐렁한 하얀 면티를 입고 있었으므로 허리를 펴면 젖꼭지가 비쳤다 허리를 굽혀야 했다 고개를 숙이고 의자에 앉아 있었다 노력이란 건 브래지어 없이 불가능했다 사람 A, 사람 B, 사람 C, 사람 D, 사람 E가 다가왔다 왜 허리를 굽히고 있니 왜 허리를 펴지 못하니 도와줄까? 브래지어가 없어서 F는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고개를 숙인 채 다른 이들의 가슴을 곁눈질했다 감쪽같이 숨기고 있었다 브래지어가 어디 있다는 걸까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은 ...
베스트 셀리 시집을 책 리뷰하다! 김겨울의 우화들을 소개합니다. 우화들 - 김겨울 간략한 책 소개 시인의 말 모든 지점으로 향하는 장력은 자기 확인의 또 다른 이름이다. 모든 곳에 존재하려고 하는 사람은 아무데도 존재할 수 없게 된다. 혹은 아무데도 존재하길 원하지 않는 사람이 모든 곳으로 끌려가려 한다. 그러나 실은 하나의 점일 뿐이다. 점에는 부피도 길이도 무게도 없으므로, 오로지 허공의 모든 곳에 자신이 있다는 사실을 믿기만 하면 된다. 허공에 고향을 지을 수 있다. 정말로 그렇다. 인상 깊었던 장면 "없다." 총평 - 북규의 자유시가 실리며 제목 말 그대로 우화들 = 이솝이야기다. 나는 이솝이나 종교적 인물들을 모른다. 그래서 이 시집을 읽는 내내 어떤 내용인지 무엇을 전달하려고 하는지 짐작조차 되지 않았다. 굉장히 긴 소설 같다는 느낌도 들었고 얇은 이 시집을 포기하지 않고 다 읽을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들었다. 이솝에 대해서 공부나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든다. 차라리 <우화들>이라는 뜻을 알았다면 다시 생각해 보지 않았을까 싶다. 나의 수명이 언제까지인지 모른 채 죽기 전까지 너를 더 이상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인생을 마무리하는 것이 이른 죽음보다 더 사랑할 수 없다 - 북규 25살에 멈춘 너의 시간보다 더 오래 살고 싶지 않다 우화들 저자 김겨울 출판 시간의흐름 발매 2024.10.25.
감성적인 시를 읽고 싶을 때 추천 도서로! 이원하의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를 소개합니다.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 이원하 간략한 책 소개 시인의 말 편지 아닌 편지를 쓰게 되었는데 그 편지의 첫 문장이 이렇게 시작해요. 저 아직도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2020년 4월 이원하 인상 깊었던 장면 나는 바다가 채가기만을 기다리는 사람 같다 참다못한 편지가 소리치기로 작정한 순간, 확인했습니다 두 줄짜리 글에는 몇 달치의 말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당분간은 여전히 돌아가지 못할 거라는 그렇고 그런 말들 내가 입기엔 너무 큰 말들 비가 그쳤는데 급하게 우산을 펼치는 말들 힘을 잃은 나를 창밖의 바다가 채갑니다 그러고는 볶습니다 이미 열여섯 번 볶아진 적 있습니다 바다가 뱉어낸 몸은 매일매일 아픕니다 아무도 안쓰러워 안 합니다 아파도 도달해야만 하는 지점을 기억하는데 나는 자꾸만 때를 미루고 있습니다 치과나 병원이면 이렇게 미루지 않았을 겁니다 차오르다 차오르다 뚜껑만 닫으면 되는데 그게 안 됩니다 손수건 한 장이 나를 안쓰러워합니다 손수건 한 장은 아슬아슬하고 별것 아닙니다 이러다가는 내일도 바다가 나를 채갈 겁니다 자꾸 울면 내 눈에만 보이던 게 내 눈에만 안 보일 겁니다 - 본문 중에서 자존감을 잃은 건지 정체성을 잃은 건지 모를 시다. 하지만 혼잡한 부분들을 뿌리치고 한 가지를 간파할 수 있다. 바로 극복이다...
2024 노벨 문학상 한강 작가를 담다! 2024, 11월호 - 쿨투라 간략한 책 소개 - 편집자 주 한강 작가가 소설 『채식주의자』로 한국 최초 맨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을 수상한 2016년, 본지는 이장호 감독의 회고전이 열리는 런던한국영화제를 찾았다. 당시 영국 대사관과 문화원은 "우리가 그동안 아무리 노력해도 넘기 힘들었던 미묘한 아시아의 벽을 한강 작가가 단숨에 넘어섰다"며, 이제는 외국인 손님을 만날 때 영문판 소설 『채식주의자」로 한국을 홍보한다고 기뻐했다. 한강의 문학은 독특하고 어쩌면 '비주류'에 속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세계문학이 그동안 평가받지 못했던 인간과 역사에 대한 새로운 언어와 상상을 보여주는 아시아 여성 언어에 주목하며, 한국문학의 중심에서 약간 비껴나 있었던 한강을 세계문학의 중심 무대에 세워주었다. 이것은 다시 세계문학과 한국문학을 동시에 변화시키는 예외적인 에너지가 될 수 있다. 이처럼 K-문학을 세계에 알린 한강 작가는 본지가 기획한 '칸 2022' 특집 「칸 프레스 100명에게 묻다」에서도 '한국문학 하면 떠오르는 작가' 1위에 올랐다. 그리고 2024년 10월 한강 작가는 드디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한강 작가에게 뜨거운 축하를 보내며, 《쿨투라》11월호는 한강 작가의 작품을 전체적으로 조명해보는 테마로 꾸몄다. 한강 작가를 돌아보며 총평 평소에 좋아하던 작가이기에 알고 있던 내용...
자기 계발 책과 자기 계발 도서를 책 리뷰하다! 강석빈의 다칠 때는 멋지게 아플 때는 당당하게를 소개합니다. 다칠 때는 멋지게 아플 때는 당당하게 - 강석빈 인상 깊었던 장면 - Prologe 상처에게 악수를 건넨다 당신은 상처받아 본 적이 있나요? 있다면 그 상처에 대한 기억은 어떠신가요. 말하기도 싫을 만큼 짜증 나고 기분이 나빠지나요? 떠올리기도 싫을 만큼 슬프고 비참한가요? 누구라도 상처에 대해 좋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이는 유행하는 책의 제목이나 인기몰이를 하는 유튜브 영상의 제목만 봐도 알 수 있죠. '상처받지 않는 법, '상처를 피하는 법, '상처에서 벗어나는 가장 빠른 방법' 등 말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얼마나 상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죠. 모두가 그토록 상처를 싫어하지만, 정작 지금의 우리가 있기까지 우리를 가장 많이 성장시켜 준 녀석도 상처니까요. 서틀기만 하던 인턴사원이 인정받는 정직원이 되기까지의 과정 속에는 수많은 실수와 상처가 있습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 평생을 약속하게 되는 과정 뒤에도 전 애인들에게 받은 수많은 아픔과 상처가 있습니다. 상처란 결국 우리의 삶이 성장하는 순간마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찾아왔던 친구인 셈입니다. 물론 놀러 온다는 예고도 없이 불쑥 찾아올 때는 그렇게 얄미울 수가 없는 녀석이지만, 돌아갈 때는 늘 지혜라는 선물을 두둑...
요즘 읽을만한 책으로 책 읽기! 한강의 흰을 소개합니다. 흰 - 한강 간략한 책 소개 - 작가의 말 이 책의 끝에 붙일 '작가의 말'을 쓰겠냐고 편집자가 물었던 2016년 사월에, 나는 그러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이 책 전체가 작가의 말이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 이제 이 년이 지나 개정판을 준비하며, 비로소 어떤 말을 조용히 덧붙여 쓰고 싶다는 - 쓸 수 있겠다는 - 생각이 든다. 폴란드의 번역가 유스트나 나이바르 씨를 처음 만난 것은 2013년 여름이었다. 소년처럼 짧은 머리에 무채색의 긴 치마를 입은, 눈매가 깊고 어딘가 슬퍼 보이는 사람이었다. 그 무렵 그녀가 번역중이던 내 소설의 문장들에 대해 몇 가지 까다로운 이야기를 나눈 뒤, 유스트나는 진지한 얼굴로 나에게 물었다. "제가 내년에 바르샤바로 초대하면, 오시겠어요?" 나는 길게 생각하지 않고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소년이 온다』의 초고를 막 마쳤을 즈음이어서, 그 책이 무사히 출간된 다음에는 잠시 떠나 쉬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그 짧은 만남을 잊고 있는 동안에도 시간은 흘러 어느새 이듬해가 되었다. 마침내 『소년이 온다』가 출간되었고, 나는 그녀와 약속한 대로 떠나기 위해 휴직 신청을 했다. 초여름부터 짐을 꾸리고 이런저런 준비를 하는 동안 주변 사람들은 물었다. "쉬고 싶다더니, 왜 하필 그렇게 춥고 어두운 곳으로 가는 거야?" 그때 나를 부른 곳이 오직 그...
북리뷰로 소개하고 싶은 에세이! 임승원의 발견, 영감 그리고 원의 독백을 소개합니다. 발견, 영감 그리고 원의 독백 - 임승원 간략한 책 소개 - Guide 느슨한 연대의 마음으로 펼칠 것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읽으려 하지 마세요. 그랬다가는 당신은 부담을 느껴 도망가고 싶어질 겁니다. 저도 야심차게 시작했다가 끝까지 못 보고 그만둔 장편 드라마가 한두 편이 아니거든요. 사실 고백하자면, 저는 INFP이고 ADHD 자가 진단을 만점받은 사람으로서 얇은 책이나 짧은 영화도 한 번에 끝을 보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입니다. 그런 저를 위해서 (죄송하지만, 저를 위주로 한) 이 책은 제 단편적인 생각을 짤막하게 엮은 책입니다. 이야기가 이어지는 소설책이 아니라서 읽다가 중간에 언제든지 멈춰도 좋습니다. 그저 제 인생에서 이 책만큼은 처음 한두 페이지만 읽히고 어딘가 처박히는 책이 아니기를 바랄 뿐입니다. 어디든 열어서 닥치는 대로 읽을 것 이 책은 앞에서부터 차근차근 읽지 않아도 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워킹 데드>보다는 〈블랙 미러>나 <러브, 데스+로봇> 같은 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기대하지 말 것 저는 위대한 철학적 가치관을 가진 사람도, 전문적인 작가도 아닙니다. 그러니 수려한 필력을 기대하고 이 책을 샀다면 실망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저 이 이야기는 '가능성'입니다. 누구나 가능성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평범한...
추천 도서로 소개하고 싶은 베스트셀러! 도종환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를 소개합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간략한 책 소개 - 시인의 말 (개정판) 시는 내 오랜 운명 뒤뜰에 앵두꽃이 화사하게 피었습니다. 그동안 앵두나무는 자두나무꽃 사이에서 일곱 살짜리 여자애처럼 앉아있었는데 올해는 키가 부쩍 컸습니다. 꽃숭어리도 자두꽃에 비해 작지 않고 빛깔도 고우며 꽃마다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나는 내 시가 저 앵두꽃, 자두꽃, 산벚꽃, 제비꽃 같기를 바랍니다. 크고 화려한 꽃이 아니라 작고 소박하고 은은한 꽃이기를 바랍니다. 사월에 돋아나는 새순의 연둣빛이기를 소망합니다. 산골짝에 피어있거나 변두리에 피어있어도 그것 때문에 주눅 들지 않고 그저 아름답게 피었다 가 는 꽃이기를 바랍니다. 목마른 이에게 건네는 맑은 물 한 잔이기를 바랍니다. 상처받은 이들에 게 격려의 악수가 되기를 바랍니다.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이에게 다가가는 한 장의 엽서이기를 바랍니다. 머리로 이해하기보다는 가슴으로 다가가는 시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친 이 옆에 놓여있는 빈 의자가 된다면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내 시가 여러분에게는 위로의 언어이기를 바라고, 내게는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기를 소원합니다. 법정스님은 깨달음에 이르는 길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는 지혜의 길이요, 하나는 자비의 길이라 하셨습니다. 전자...
시 추천으로 소개하고 싶은 책! 책 리뷰로 고선경의 샤워젤과 소다수를 소개합니다. 샤워젤과 소다수 - 고선경 간략한 책 소개 시인의 말 너에게 향기로운 헛것을 보여주고 싶다 2023년 10월 고선경 인상 깊었던 장면 "없다." 마음에 드는 문장은 있었다. 드문드문 있었지만 하나의 작품으로 보았을 땐 나에게 와닿지 않았다. 아쉬운 시집이다. 그러나 버리고 싶지 않은 소중한 알맹이이기에 나의 짧은 소견을 쓴다. 총평 - 북규의 자유시가 실리며 시 속에 즐거움이 보였고 분노로 인해 표출되는 발설도 재밌었다. 혹독하지 않은 시들이 꽤나 살갑게 느껴졌다. 다른 시인들을 비교해 보자면 어둠과 슬픔을 공존한 시들은 대부분 암흑적인 비극이다. 하지만 고선경의 시들은 달랐다. 어둠과 슬픔이 있어도 끝에만 가면 극복이 보였다. 그만큼 스스로 회복하는 능력이 돋보이기도 하고 그 모습이 상상이 되면서 부럽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잔잔한 시들은 아니다. 벽에 부딪힌 물결이 도망치듯 한 시들이었다. 그러니깐 자신을 가두 지도 않았고 방생한 느낌이 들었다. 자유성과 여유가 이곳저곳에서 발견되었다. 다시는 - 북규 사람을 잃었을 때 다시는이라는 말을 생각하곤 한다 그래서 그것을 산 사람만이 갇히게 될 비집고 나올 수 없는 감옥이라 부른다 철장 밖에 서성이는 보고 싶어도 다시는 볼 수 없는 사람을 간절히 잡으려다 닿지 않을 때 어쩔 수 없이 주저앉아 닦이지도 연마되...
Winner of the 2024 Nobel Prize in Literature Han kang Introduction - Achievements 2024 노벨문학상 Nobel Prize for Literature 2024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Emile Guimet Asian Literature Award (no novel goodbye) 2023 메디치 외국문학상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Medici Foreign Literature Award (no novel goodbye) 2019 제24회 아르세비스포 후안 데 산 클레멘테 문학상 24th Arcevispo Juan de San Clemente Literary Award 2018 제12회 김유정문학상 The 12th Kim Yoo-jung Literature Award 2017 말라파르테 문학상 Malaparte Prize for Literature 2016 맨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 (소설 채식주의자) Man Booker International Division (novel vegetarian) 2015 제15회 황순원문학상 15th Hwang Sun-won Literary Award 2010 제13회 동리문학상 13th Dongri Literature Award 2005 제29회 이상문학상 대상 29th Lee Sang Literary Award G...
20대 책 추천으로 소개하고 싶은 베스트셀러! 정유정 작가의 영원한 천국을 소개합니다. 영원한 천국 - 정유정 간략한 책 소개 작가의 말 모두 평등하고, 뭐든 할 수 있고, 아무도 죽지 않는 세계, 영원한 천국 에 산다면…… 인간은 과연 평화로워질까? 과학은 후진하지 않는다. 세상의 바람이나 우려와 무관하게 앞으로 질주한다. 그 결과 인간은 멀지 않은 미래에 어떤 특이점에 이르게 될지도 모르겠다. 한 세계와 한 세계의 국경을 넘어선 지점. 인간이 사피엔스의 외피를 버리고 데우스의 세계로 업로드되는 시점. 이 이야기는 거기에 자리를 잡고 있다. 어쩌면 이런 질문이 있을 수 있겠다. 당신이 과학에 대해 뭘 아는 데? 인정한다. 과학에 대한 내 지식은 미천하기 그지없다. 지식이라 부르기도 낯 뜨거운 수준이다. 그래도 상상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적어 도 상상만큼은 내 전문 분야니까. 상상 좀 한다고 경찰이 와서 잡아갈 것도 아니고. 그래서 실컷 상상을 해봤다. 모두 평등하고 뭐든 할 수 있으며 아무도 죽지 않는 불멸의 삶에 대해. 결핍이나 불운, 갈등 같은 골칫거리 가 없는 세상에 대해.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한마음으로 염원해온 신화의 세계, 영원한 천국에 대해. 그곳에서 인간은 어떤 삶을 살아갈까? 무엇을 욕망하고, 무엇을 추구할까. 욕망과 추구가 존재하기는 할까? 생각한 대로 이루어진다면 욕망할 대상도 추구할 가치도 없을 텐데. 욕...
베스트셀러인 동화책을 책 읽기로! 윤정주의 꽁꽁꽁 댕댕을 소개합니다. 꽁꽁꽁 댕댕 - 윤정주 간략한 책 소개 인상 깊었던 장면 "소시지 삼총사가 꽁지의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지금 꽁지에게는 흰눈이보다 소시지가 먼저예요. 꽁지는 입맛을 다시며 다시 달리기 시작했어요." - 본문 중에서 소시지 삼총사들의 투철한 희생을 볼 수 있는 장면이다. 그 뒤로 샐러드 누나의 조정과 지도까지 완벽한 운송 전략이다. 처음에 순탄하게 엄마에게까지 갈 수 있을 줄 알았다. 길을 나서 얼마 못 가 꽁지의 가장 친한 친구인 흰눈이가 있었고 꽁지는 자연스레 친구에게 돌아섰다. 샐러드와 소시지 삼총사의 판단과 대처가 좋았다. 내가 만약 소시지나 샐러드였다면 과연 꽁지의 눈길을 어떻게 돌렸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였다면 희생보다는 무언가의 음식을 들고뛰면서 유혹했을 거 같다. 가장 두려우면서 죽음과 가까웠던 도전이었다. 그런 삼총사들의 희생정신이 민지를 향한 근심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었고 또 포기하지 않으려는 모습에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출처 - https://unsplash.com/ko/@mero_dnt 총평 만약 엄마 휴대폰이 냉장고 안이 아닌 밖에 있었더라면 냉장고 안에 있던 재료들은 결국 시끄러운 벨 소리만 들은 채 꺼지기 만을 기다렸거나 아예 액션신처럼 냉장고 문을 열고 나가 전화를 어떻게든 받았을 것이다. 나의 가설이지만 나름 재밌을 거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