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언론 브리핑 ] 무주공산, 한화 외야 누가 진정한 주인공이 될 것인가? 1 2024시즌 한화 히어로 장진혁이 떠난 자리 이제 외야는 다시 한번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진다 ¶ 지난 시즌 한화 후반기 돌풍의 주역에는 황영묵도 있었지만, 마침내 포텐이 터졌다는 장진혁에 조명이 집중되었다. 단번에 김경문 감독 황태자 반열에 올라서면서 그동안의 설움을 한 번 날려버렸다. 입단 이후 외모에 가려졌던 실력이 진정한 호타준족 리드오프를 얻었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감독도 팀도 장진혁의 올 시즌 활약상을 기대했지만, 새로운 유니폼 모델의 사진들이 무색하게 보상 선수로 kt 행이라는 소식은 많은 팬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기에 충분했다. 많은 언론에서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한화 포지션 중에 외야가 거론되고 있는 것도 장진혁이 빠진 자리에 대한 미련이 커서 일지도 모른다. 외야 구멍이 갑자기 커졌다고 네임밸류가 약한, 약해빠진 허약체질 포지션이라기보다는 우려 섞인 시선이 공존한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일단 현재로서는 새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을 중심으로 구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황영묵, 장진혁 만큼 생애 최고 시즌을 보냈던 김태연이 한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말이 나와서 말이지만, 김태연이야말로 확실한 주전 한자리를 예약했다는 것은 지난 시즌에 대한 강한 여운이 아직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김태연 프로 통산 성적 풀타임 리거로 활약하면서 ...
[한화이글스 언론 브리핑 ] 새로운 한화, 육성팀과 데이터 사이언스 팀에서 만들어낸다 1 현대 야구 흐름에 맞는 체질 개선일까? 명문 구단을 위한 도약의 시작일까? ¶ 다른 어느 구단보다 바쁜 1월을 보내고 있는 한화 이글스다. 창단 4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에서 BI 교체로 또 한 번 달라진 이미지 변신에서 신(新) 구장 시대를 알리면 주목받는 팀에서 이제는 미래를 위한 준비까지 시작하고 나섰다. 오늘 자 기사에서 등장한 육성팀과 데이터 사이언스 팀 개설에 대한 기사는 현대 야구에 맞는 발걸음을 나서겠다는 구단의 의지로 보인다. 그럼 그동안은 육성팀이 없었다는 말인가? 내용인즉 육성 전략 수립해 적극적으로 유망주를 세부 관리 강화하는 측면과 1군, 퓨처스, 전력분석 파트별 팀장 체제를 구축한다는 말이다. 특히 주목해할 파트는 퓨처스 데이터 랩 파트는 육성팀과 협업을 통한 탄탄한 전력 강화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클럽하우스 내 헬스케어 센터 구축에도 첨단 장비를 통해서 관리를 지속한다고 하니 선수들 입장에서는 경기만 잘하면 될 것 같은 분위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한화가 지난해부터 작심을 하고 팀을 밀고 있는 만큼 올해는 성적을 답을 해야 하는 한 해가 맞는 것 같아 보입니다. 대규모 투자를 앞세운 한화 2025 시즌 그 시작과 끝에 어디에 서 있을지가 궁금해집니다. PS : 팬에서 입장에서 이제야 구단이 함께 길을 ...
[한화이글스 언론 브리핑 ] 기록에 가려진 시간을 거슬러 25시즌 주목되는 투수 1 김규연 추격조에서 필승조로 거듭나는 한 해가 될 수 있을까? ¶ 지난 시즌 한화 마운드에서 최고의 마당쇠를 뽑으라고 하면 필자는 김규연을 뽑을 것이다. 승패와 무관하게 격차가 벌어진 경기부터 잠깐이나마 필승조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김규연. 한편으로 보면 2021년 2차 8라운드로 지목된 투수를 쉽게 기억하는 팬들이 많지 않겠지만, 어찌됐건 김규연은 지난 시즌 팬들에게 꽤나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주었다. 오늘 자 기사에도 올해가 기대되는 투수로 김규연이 언급된 것도 지난해 숨은 보석 같은 투구가 빛이 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부분은 당연히 구속이다. 묵직하게 들어오는 공이 140km/h 후반대에서 시작했지만, 힘이 끝까지 붙으면서 들어가기 시작할 때는 153km/h 최고 구속을 찍어내며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5월 24일 SSG 생애 첫 승리 투수가 되기도 했다. ▲김규연 프로 통산 기록 첫해 풀타임 58경기 등판은 통산 기록으로 봐도 의미 있는 기록이지만, 월별 기록으로 봐도 꾸준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완주해 내면서 젊은 투수로서는 쉽지 않은 1군 생존기를 만들어 냈다. 언론과 인터뷰 내용만 봐도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욕심이 앞섰다고 말하고 있는 것처럼 야구 인생에서 분수령 같은 시즌을 보냈던 김규연이었리라!!! 시즌 이후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
[한화이글스 언론 브리핑 ] 김서현은 한화 불펜의 아이콘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1 나 홀로 국대 160km 파이어볼, 왜! 새해 더 기대되나 ¶ 하주석과 FA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제 본격적인 시즌 준비로 돌아선 한화이글스다. 지방방송에서는 신축구장 명칭에 대한 지자체와 갈등이 보도되기도 했지만, 내부적으로는 팀 전력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어제 자 기사에 보면 김서현에 대한 기대에 찬 기사가 등장했다. 그도 그럴 것이 11월 2024 프리미어 12대표팀에 승선하며 불펜으로 활약한 투구는 팀 아쉬운 성적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이었다. 한국 팀 5경기 중 4경기 등판에 4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투구는 마운드에서만큼은 팀 내 MVP였다. 시즌이 끝났다는 것이 아쉽게 다가올 정도로 좋았던 김서현. 입단 전 수식어를 기억한다면 김서현이 어떤 특급 투수였는지 모두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파이어볼러의 대표주자, 160km/h 초특급 유망주. 프로야구를 씹어 먹을 투수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던 신예였다. 대단할 정도로 넘치는 자신감이 각종 구설수를 만들어 내기도 했지만, 그 자신감과 다르게 성적에서만큼은 프로의 쓴맛 앞에 지옥문을 경험할 정도였다. 첫해는 신인으로 적응하는 시점이었다지만, 지난해 시즌 초반 제구력 난조에 빠졌을 때는 한화 1순위 투수들의 악몽의 시나리오가 떠오를 정도로 참담했다. 잃어버린 투구 폼으로 이도 저도 안되...
野求雜說 2025 시즌 한화이글스 빌드업을 통한 새로운 비상이 시작된다 모든 것이 다 달라졌다. 새로운 구장과 새롭게 옷을 갈아입은 선수들 외국인 선수들까지 공을 들여서 영입한 것에 40주년으로 원년의 꿈을 담은 새 시즌 유니폼까지 갈아입게 되었다. 사실상 액면적으로는 완벽한 빌드업이 완성된 것이다. 그렇다고 당장 우승권이라는 말을 뱉을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가을야구에 대한 꿈은 제대로 꿀 수 있는 위치에 올라왔다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8위 같지 않은 끝자락 지난 시즌 한화가 달려온 기억의 자리들은 생각보다 인상적이었다. 미친듯한 질주로 시작한 첫 번째 시리즈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돌풍을 일으키며 분전했고 류현진 효과로 시작된 상승세는 플레이오프에 대한 기대감까지 끌어올렸지만, 감독 교체 강수에도 순위는 8위에 머물고 말았다. ▲2024시즌 프로야구 순위 뒷심 부족이라는 말이 맞는 표현일지는 몰라도 중요한 시즌 승부처 같았던 흐름에서 문동주 부상은 꺾이기 시작한 날개를 다시 펴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그래도 팬심 안에 남았던 뜨거운 여름 푸른색 메츠 유니폼과 남겨졌던 흙먼지는 시즌이 끝난 지금도 아련하게 남아있다. 빌드업의 시작 빌드업이라는 단어를 꺼내든 것처럼 이제야 구단도 함께 길을 나서겠다는 뜻을 비친 것으로 보인다. 구단 오너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인다고 믿고 싶을 정도로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빠르고 신속하게 즉시 전력감인 F...
한화이글스 이야기 2023 시즌 프로야구 삼성 10차전 10-4 "중력의 법칙을 이기는 방법" 8연승이다. 승리가 쌓이는 숫자만큼 경기가 가벼워진다고 오늘은 어제보다 그전 경기보다 더 경쾌하고 호쾌한 야구였다. 한 템포도 밀리지 않았고 한 번도 머뭇거리거나 주눅 들지 않았다. 선취점을 빼앗기고도 여유가 흘렀고 이어지는 내야 호수비와 홈런과 이진영의 땅볼 급소 공격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쭉쭉 빨아 당길 정도로 야구의 맛을 보여준 한판이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금 같은 강세장을 경험하지 못한 팬에 입장으로 지금의 한화 야구는 중력을 법칙을 벗어난 야구가 아닐까 싶어진다. 이기는 방법 연승의 기운이 경기 시작 전부터 덕아웃에 흘러넘친다고 한화에 강한 에이스 뷰캐넌 출격이라고 하더라도 겁날 것이 없어 보였다. 한화에는 구양신공보다 더 강력한 위력을 산체스 출격이었기에 두려울 것이 없어 보였지만, 만에 하나 여기서 연승이 끝난다 하더라도 재미만큼은 보장될 것이라 믿고 있었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 분위기는 한화 쪽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그래도 선취점은 삼성이었다. 1회초 초반부터 맹렬하게 전날 경기 흐름을 이어가듯이 안타와 함께 시작했지만, 윌리엄스의 직선타로 맥을 끊은 사이 삼성은 몸이 풀리지 않은 산체스를 상대로 안타를 쏟아냈고 노시환부터 시작되는 그림 같은 병살플레이가 있었음에도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그것이 삼성이...
한화이글스 이야기 2023 시즌 프로야구 삼성 9차전 6-1 승 "18년 만의 7연승, 의식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 긴 시간의 정점을 맞이한 오늘은 오히려 담담해진다. 7연승이라는 숫자를 단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해서인지도 모르겠지만, 변화의 흐름이 현실로 다가오니 얼떨떨하다고 해야 할까?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것도 아닌데, 여전히 8위라는 숫자에 맴돌고 있다고 해도 오늘의 기억은 18년을 거슬러 올라간 기억은 쉽게 잊히지 않을 것 같다. 아마도 이번 연승을 계기로 한화 도전의 방향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7연승 연승이 주는 에너지가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선수들 눈빛부터 달라졌다고 최근 돌아가는 스윙 궤적만 봐도 확실히 자신감이 넘치고 있다. 전부 풀스윙 풀 파워다 맞고 안 맞고 노심초사할 것도 내일도 없을 것 같다고 해야 할까 오늘도 초반부터 경기를 풀어내는데 거침이 없었다. 1회초 이진영 안타로 시작된 기회에서 질질 끌 것도 없이 윌리엄스 첫 홈런(팀 통산 4200 홈런)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아내더니 2회초에는 정은원이 시즌 1호 홈런으로 다시 흔들었고 4회초 정석과 같은 득점 이후 7회초 노시환 홈런까지 포함해서 시종일관 숨죽이지 않고 삼성 마운드를 괴롭혔다. 야구를 보면서 몇 년 만에 느껴보는 여유인지 쫓아가는 팀이 아닌 지키는 팀이 되는 과정이 스펙터클해서 어안이 벙벙할 정도다. 물론 오늘도 타선의 뒤를 받친 것은 마운드...
한화이글스 이야기 2023 시즌 프로야구 NC 7차전 7-1 승 "반격의 시작, 4연승이 쏘아 올린 작은 공" 압도적 승리였다. 투타 공히 모든 팬들이 이상적으로 꿈꾸는 모델이었다. 1회부터 볼넷, 안타, 2루타 몰아치기로 4득점, 2회는 그림 같은 밀어 치기 투런포로 축포가 터졌고 추가점이 터지는 깔끔한 순간을 넘어섰던 몸을 사리지 않는 호수비까지 무엇을 더 바랄 수 있을까? 물론 이 모든 그림은 문동주라는 차세대 에이스의 호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1회부터 영양가 만점의 투구 수가 오늘 같은 이닝이터로 완봉을 바라볼 것을 경기 초반부터 예상하게 했지만, 완벽한 점을 찍을 순간에 기록보다 팀을 생각하면서 작은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4연승이라니 믿어지는가! 지금으로부터 1003일 전일이었다니 반격의 알리는 신호탄이 된 것은 맞아 보인다. 에이스의 품격 오랜만에 써보는 제목이지만, 류현진 이후 이보다 더 압도적인 한화 국내 투수는 없었다고 오늘 문동주가 보여준 퍼포먼스가 그랬다. 1회를 공 6개로 쉽게 끝내버리더니 타선 지원이 곧바로 이어지자 더욱더 공격적인 피칭이 이어졌다. 2회는 공 9개, 3회는 5개, 4회부터는 투구 수가 다소 늘어나기는 했지만, 3회까지 직구 비율이 80%가 넘을 정도였다. 이렇게 쌓아갔던 8이닝까지 투구 수는 고작 90개 점수 차까지 벌어지면서 당연히 9회를 찍고 완봉승을 거두는 투구 내용을 기대하게...
한화이글스 이야기 2023 시즌 프로야구 NC 6차전 6-2 승 "평범과 비범 사이" 야구가 재미있는 이유는 가끔가다 경로를 이탈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경로 이탈의 변수값을 말로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오늘 같은 경기를 보면 또 한 번 모를 것이 야구라는 생각이 든다. 물 건너 온 것이 아닌 우주에서 내려온 승리 요정 산체스 때문인지 한화가 미친 존재감으로 3연승을 달렸다. 앞서도 경로 이탈이라는 표현을 쓴 것처럼 생각지도 못했던 권광민의 스리런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시종일관 압도하며 경기를 완벽하게 잡아냈다. 확실한 것은 선수들이 날아올랐다는 것이 공격과 수비에서 파이팅 넘쳤고 심지어 마운드마저 완벽에 가까웠다. 어디서 이런 힘이 난 것인지 분명한 것은 연승의 힘이 가슴속 무언가를 불타오르게 하고 있다. 체스왕 어메이징이다. 모든 것이 놀라울 뿐이다. 올시즌 한화는 산체스 등장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질 정도로 등장 이후 행보는 거의 아이언맨 급이다. 일단 산체스 등장한 날 팀이 언제나 웃는다는 것이다. 본인 스스로 승리를 찍어내는 날 뿐만 아니라 그라운드에 올라가는 날이면 어김없이 팀을 춤추게 만드는 것이다. 당연히 위력적인 공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퍼펙트하게 날아가는 궤적의 공들이 포스 미트 한두 개 사이로 놀고 있고 완급조절에 구속 조절까지 힘과 기교로 재주를 부릴 줄 안다는 것이 한국 야구에서 통하고 있다. 5월 11일 첫...
한화이글스 이야기 2023 시즌 프로야구 롯데 2차전 0-3 패 "구심점을 잃어버린 비행의 결과" 한 번 꺾인 날개는 펼쳐지지 않았다. 빠른 시간 안에 다시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지만, 현재 상황은 암울하기만 할 뿐이다. 이틀 연속 패배 그림자에서 깨닮음이란! 채은성이 일어서지 못하면 타선 또한 종이 독수리로 변한다는 진리. 21경기 이제라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시작해야 할 시점이 다가왔다. 올 시즌 떠오르는 강자로 나균안을 앞세운 롯데 상대로 한화는 무기력하게 완봉 패하고 말았다. 어제 뼈아팠던 득점권 찬스 무득점 여파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혀끝만 차고 있었다고 선발 투수에 막히고 타선마저 힘 한 번 써보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믿었던 4번 채은성은 전날에 이어 8타수 무안타, 6삼진이라는 것이 연패보다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시작과 끝 오늘 경기에 앞서 어제 경기를 잠깐 돌아볼 필요가 있다. 왜! 8-1 스코어에 울화통이 터져야 했으며 왜! 그 상황에서 득점을 내지 못했으며 왜! 제대로 된 작전 한 번 써보지 못하며 무너져야 했는지 말이다. 외야에서 일어났던 공 패싱 장면은 웃자니 슬프고 넘기자니 아프다고 뿐이 할 수 없는 코믹 활극 장면이 준 후유증은 기억한다면 오늘은 뭔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였다. 시작은 팽팽이라는 말이 어울릴 분위기였으리라! 나균안 이라는 이름에 떨게 되는 날이 올 줄은 몰랐지만, 강...
한화이글스 이야기 2023 시즌 프로야구 LG 1차전 4-2 패 "버티거나, 멈추거나 아니면 무너지거나" 꼴찌의 악몽에서 돌아오는데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하룻밤 꿈은 아니었다 하더라도 경로의존성 법칙처럼 다시 내 자리인 듯 2연패와 함께 순위표는 10위로 내려앉아 버렸다. 패한 경기가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찬스를 잡을 만하면 무너지는 꼴에 버틸 수 있었던 상황에서 멈추거나 자멸하는 상황을 보면서 온 우주가 한화를 끌어당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분명한 것은 김서현의 그 무지막지한 공들도 선배들이 도와주지 않는다면 아무짝에 쓸모가 없다는 것이고 오그레디의 스윙 또한 알 수 없는 궤적으로 돌고 있다는 것이다. 이길 수 없다면 전날 경기 장면을 떠올리고 싶지 않지만, 공이 스윙과 함께 포수 밑으로 빠지는 낫아웃 상황이 연출된 상태에서 실점을 하는 태어나서 처음 경험해 보는 영화 같은 장면의 충격 때문인지, 오늘 경기에 거는 기대감은 1% 없었다. 상대는 1위 등극의 신호탄을 전날 쏘아 올린 LG였고 선발 투수가 발음도 어려운 플럿코라면 무슨 말이 필요할까? 계급장을 떼고 붙는 다 하더라도 액면으로 LG를 넘을 경우의 수는 찾기도 어려워 보였지만 단 하나 믿는 부분이라면 선발이 지난 등판에서 첫 승을 신고한 페냐였다는 것이다. 야구의 흐름을 알고 있었던 페냐였던지 초반만 놓고 본다면 한화 마운드의 승리...
한화이글스 이야기 2022 시즌 롯데 14차전 8-6 패 "마지막까지 은퇴 투어 조연은 한화였다" 어처구니없는 경기가 또 벌어졌다. 페냐의 안면 강타 이후 피를 본 팀이 폭풍 같은 타격으로 만들어냈던 역전이었고 9회가 시작되기 전까지도 지켜낼 것을 믿었지만, 최악의 결과를 끝나버렸다. 이대호 은퇴 투어의 기억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고 싶었던 것일까? 경기가 끝난 지금까지도 씁쓸함이 가시지 않는다. 야수들의 도움마저 받지 못하다 위험을 상황을 맞았던 페냐는 단순 코뼈 골절로 팬들의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무엇보다도 승리로 끝났다면 스타가 됐을 유상빈은 인상적인 3안타 2타점 인생 경기를 펼치며 한화의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지켜주길 바랐다 얼마 전 스톡킹에 등장했던 레전드 구대성의 말이 떠오른다. "대드는(패기 있는) 선수가 없다. 전체적으로 투수들 제구력에 문제가 있다"라고 했던가! 뼈 있는 몇 마디 말이었지만, 있는 그대로였으리라! 오늘 경기만 보라 무슨 말이 필요할까? 오늘 경기는 시작부터 꼬여가고 있었다. 실점을 내주는 상황부터 석연치 않았던 상황에서 평범하게 잡아낼 수 있어 보였던 아웃카운트가 악송구로 빠지면서 페냐의 어깨를 무겁게 만들더니 역전으로 분위기가 뒤집히는 데는 길게 갈 것도 없었다. 롯데가 잡고 있었던 흐름이 한화 쪽으로 돌아간 것은 페냐의 결정적인 안면 강타 이후였을 것이다. 다소 어수선해 보였던 분위기가 ...
한화이글스 이야기 2022 시즌 두산 13차전 5-4 승 "노토바이 재기의 시동을 걸다" 많이 기다린 경기였다. 분명 리뷰를 올려야 되는데, 허무한 패배가 쌓여가고 한풀이로 돌아오고 싶지 않았는데, 시즌 막판 마지막을 기대하는 것도 힘든 일정에서 같이 바닥을 쓸고 있는 두산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오늘도 과정은 험난했으리라! 어제처럼 끓어오르게 했던 분노 유발까지는 아니어도 장진혁의 외야 수비 실책은 분명 또 다른 전조처럼 보였지만, 연패 스토퍼로 후반기 바람을 집어넣고 있는 페냐의 호투에 모처럼 만에 돌아온 노수광의 활약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무엇을 기대하든 9월 끝까지 보여줄 수 있는 힘이 남아 있기를 바랄 뿐이다. 노수광 효과 올 시즌 한화가 안 되는 것은 무엇일까? 총체적 난국 속에서도 모든 것에 불균형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선발 마운드가 흔들리다 돌아왔을 때 불펜이 무너지고 팀 분위기가 살아날 것 같은 상황에서는 타선의 침묵이 이어지는 답답한 상태 여기에는 터크먼을 받쳐줄 만한 2번 부재도 있었다. 정은원과 무엇인가를 만들기를 기대했던 것이 어디서부터 꼬인 것인지 어긋나 버렸고 그 이후부터는 여타의 기준이 없는 타선의 연속이었다. 여기에는 노수광의 부진도 컸었다. 시즌 시작부터 2할 초반대 타율로 애를 태우더니 6월에는 부상과 겹치면서 떨어진 타율이 0.150 이었다. 당연히 하위 타선의 몫이었고 그 이후부터 시즌 ...
한화이글스 이야기 2022 시즌 KT 12차전 6-5 승 "시즌 첫 번째 연장전 승리는 그렇게 시작됐다" 시즌 끝나기 전에 한 번쯤은 승리의 맛을 볼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믿고 있었지만, 그날이 오늘이었다. 시즌 내내 강한 전력 을 보여주었던 kt였는데 스윕 패 위기에서 한화에 행운을 안겨줬다. 주말 시리즈를 지켜본 팬들이라면 오늘 경기 흐름도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있었겠지만, 어디로 뛸지 모르는 경기력이 오늘까지도 판을 흔들고 있었다. 박병호의 깊은 외야 뜬공을 터크먼이 잡지 못했다면 오늘도 웃음기 사라질 경기였겠지만, 이 또한 기막힌 하이라이트로 남아버렸다. 전반기 힘을 느끼게 만들었던 장운호가 3안타로 타선의 맥을 이어준 것이나 대타 작전으로 손맛을 보여준 노수광 하지만 필요할 때 꼭 하나를 해줄 수 있는 노시환이 오늘도 그라운드에 있었다는 것이 31승째 첫 번째 연장전 승리를 웃게 만들었다. 있고 없고의 차이 도깨비 팀임에는 틀림없다. 무너질 때나 풀어낼 때 보면 한결같이 변화무쌍한 경기력을 보여준다. 이쯤 되면 예측이라는 선이 그어질 만도 한데, 도대체 알 수가 없다. 분명한 것은 금요일이나 토요일이나 질 경기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갑자기 터진 수도관을 막기 위해서 허겁지겁하다가 손을 놓아 버렸다고 그 끝은 허무한 결과였다. 솔직히 오늘 경기 또한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였다. 시작과 동시에 맞은 투런포에 초반 분위기는 넘...
한화이글스 이야기 2022 시즌 Kt 5차전 9-8 승 "팀이 보이자 반등이 시작됐다" 반격이 시작되는 것일까? 이번 주 믿을 수없는 4승으로 두번째 위닝시리즈를 확정 지었다. 짜임새 있는 야구, 선수보다 팀이 보이기 시작했고 플레이에 자신감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희망의 불씨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오늘도 승리에 밑거름에는 효율적인 타선이 있었다. 터크먼, 이진영, 노시환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노수광과 김인환은 한 방으로 시원한 타점을 쓸어 담았다. 선발 이민우가 타선 지원에도 제 몫을 해내지 못했지만, 이충호부터 장시환까지 불펜 자원 모두가 승리부터 홀드 세이브까지 챙기면서 야구다운 야구를 보여줬다. 이충호는 올 시즌 첫 번째 등판에서 행운의 첫승을 챙겼고 장시환은 7년 만에 10세이브 고지에 올라섰다. 야구 된다 확실히 이번 주는 기회의 땅이었다. 두산전 화끈한 승리 이후 화끈한 패배가 약이 된 것인지 지난 경기 기분 좋은 완승으로 지켜냈던 승리가 오늘까지 이어졌다. 어제 경기는 투수 전이었다면 오늘은 시종일관 재미있는 타격전이었다. 먼저 포문을 열기 시작한 쪽은 한화였다. 선발 데스파이네가 제구를 가다듬는 사이 터크먼 볼넷, 이진영 안타 다시 정은원 볼넷, 노시환 안타, 김인환 좌중간 2루타까지 폭발적으로 몰아치면서 4득점에 성공했다. 분명 오늘도 승기는 한화 쪽으로 기우는가 했지만, Kt 반격도 매서웠다. 선발 이민우의 공...
한화이글스 이야기 2022 시즌 두산 5차전 1-14 승 첫 번째 시즌 대폭발 "한화 구름 위를 걷다" 믿어야 할 것이냐! 두 눈을 다시 의심해야 할 것이냐! 14득점 대폭발 앞에 할 말을 잃어버렸다. 일목요연하게 침착하게 정리가 안될 정도로 터져버린 완승이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카펜터의 복귀 투가 1라운드였다면 4회부터 쏘아져 나왔던 박정현의 홈런에 6회 박상언의 그랜드슬램까지 투타 할 것 없는 허슬플레이에 녹아버린 하루였다. 분명 이것은 '일장춘몽'이라고 자기암시 중이지만, 오늘이 연승의 끝이 아니기만을 두 손 모아 기도할 뿐이다. 타선이 끝내줘요 3홈런 포함 15안타 14득점이라면 그 어느 때보다 효과적이었다고 누구 하나 손가락질할 선수가 없을 정도였다. 기분 좋은 시작은 오늘의 히어로 박정현부터 시작되었다. 2회말 미친 존재감을 보였던 3루타로 포문을 여는가 했더니 4회말 노시환, 하주석으로 이어지는 기분 좋은 안타에 이은 박정현의 홈런이 터지는 장면은 만화에서 볼법한 그림이었다. 아름다운 곡선이 하늘을 갈랐다고 그 주인공이 박정현일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물론 여기가 끝이 아닐 거라 믿고 있었지만, 후속타가 이렇게 맛깔날 줄은 몰랐다. 줄다리기 없이 흘러가던 상황이 다시 6회말 만루로 이어졌고 이번에는 주인공이 박상언이 되면서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판을 끝내는 홈런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8회...
한화이글스 이야기 2022 시즌 두산 4차전 3-6 승 "시환 vs 시환" 모처럼 만에 기분 좋은 한 주 시작을 알렸다. 롤러코스터 같은 흐름에 연패를 밥 먹듯 하고 있는 한화지만, 지난주 마지막 연결고리를 이어준 덕분에 연승으로 축배를 들어 올렸다. 선발 김민우가 1선발 에이스로 귀환하며 시즌 3승을 알렸고 이적생 김진영은 오늘도 홈런을 기록하며 벌써 5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노시환과 장시환 또한 승리에 맛을 보게 만들면서 당당히 히어로에 이름을 같이 올렸다. 돌아온 탕아라 불러 갑자기. 이렇게 급격히 좋아질 수 있을까? 김민우를 바라보는 시선이 그동안 교차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지난 시즌 팀을 이끌었던 매력적인 1선발로 시작했지만, 기대치를 밑돌았던 구속과 구위, 제구 실패, 위기관리 부족까지 손을 쓸 수도 없을 정도로 가라앉았던 김민우였는데 깊은 수렁이 오히려 자극제가 되었는데, 터닝포인트를 찾아내기 시작하자 다른 투수가 되어 버렸다. 오늘 투구 내용이 그랬다. 힘이 느껴지는 위력적인 구위를 앞세우고 뚫고 들어왔던 구위 앞에 두산 타자들이 맥을 잡기 힘들 정도였다. 7이닝 1피안타 5삼진 1실점, 볼넷마저 1개였다는 것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단 한 번의 위기였다면 2회초 선취점을 빼앗기는 과정이었을 뿐이다. 무엇이 폭발적인 힘을 만들었을까? 타자들이 3회말 빅이닝을 만들어 준 것이 어깨를 가볍게 해줬던 이유일 수도 ...
한화이글스 이야기 2022 시즌 삼성 5차전 5-3 패 "방심이 부른 결과와 마주하다" 보고 싶지 않은 최악의 결과를 마주할 때마다 갈등한다. 혹평을 써내 것인가! 리뷰를 멈출 것인가! 끝날 때까지 달려오는 과정을 떠올려보면 오늘은 어제보다 더 완벽했다. 시즌 개막 이후 김민우 공이 가장 좋았다고 선취점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차고 나오는 공의 위력에 지난 시즌 좋았을 때를 보는 것 같았다. 하주석이 만들어냈던 그림 같은 홈런이 터졌을 때만 해도 승리를 장담했지만, 결과지를 받아들고 있는 현실의 그림은 그리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다. 석패나 대패보다 비통한 패배라는 것은 오늘 같은 패배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직접적인 패배 이유 앞서 언급했지만, 9회 전까지 달려오는 과정은 완벽했다. 어제 흐름이 이어졌고 타선이 삼성 선발 황동재에 막혀서 고전을 하고 있었지만, 마운드를 지켜냈던 힘이 단 한 번의 기회를 찾아 달려가고 있었고 7회말 한 번에 뒤집을 때는 다시 한번 부활의 신호탄을 쏠 것 같은 한화였지만, 9회 시작부터 불길했다. 장시환이 올라올 수 없다는 단정 아래 누가 9회를 책임질 수 있을까에서 한 가지 떠올렸던 수는 문동주가 한 이닝을 더 던진 다와 오늘 타격감 좋은 김헌곤까지 상대하고 내려간다. 이것이 아니라면 정석적으로 윤호솔이 올라오는 그림이었는데, 마운드에 서 있는 윤호솔의 표정이 불안해 보였다. 불펜에 등장할 때마다 표...
한화이글스 이야기 2022 시즌 삼성 4차전 3-4 승 "이적생 듀오 한화에서 날개를 달다" 모처럼 느껴보는 야구의 맛이었다. 기아 이적생 이민우의 호투와 첫 승을 축하하듯이 같은 이적생 출신 이진영이 짜릿한 홈런으로 축포를 알렸고 불펜 또한 힘겨웠지만, 승리를 지켜냈다. 전반적으로 연패를 끊어내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리듯 역전으로 기선을 잡아냈던 하주석의 투런이 여러모로 기억에 남는 하루였다. 이민우 한화맨으로 거듭나다 그동안 이민우의 불펜에서 활약에 고무적이었던 필자였다. 다양한 구질 직구, 슬라이더, 커브에 투심, 포크, 체인지업, 커터까지 빠르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구질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을 줄 아는 이민우의 투구는 매력이 있었다. 한화 이적 이후 10경기 기록을 보면 4월 9일과 5월 5일 SSG 전에 무너졌던 것을 제외하면 가능성을 보여줬고 당연히 선발진에 구멍이 보였던 입장에서 이민우 선발 등판은 예정된 일정과도 같았다. 그렇게 시작된 첫 번째 선발 등판에서 삼성을 상대로 일을 내버렸다. 삼성을 상대로 5이닝 4피안타 1실점 2삼진 투구 수는 72개였다. 전반적으로 1회 등장부터 긴장감이 역력해 보였지만, 구자욱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서도 오재일을 삼진으로 잠재우며 1회 위기를 넘겼고 3회까지 잘 이어가던 투구가 4회초 이원석에게 회심의 일격을 맞으며 주저앉는가도 했지만, 하주석의 투런으로 기사회생을 알렸고 내려갈 때...
한화이글스 이야기 2022 시즌 롯데 6차전 4-8 승 "연패의 끝은 항상 극적인 승리가 기다리고 있다" 길었던 연패가 끝났다. 10연패를 넘어갈 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길어짐에 깊이가 끝을 알 수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극적인 이보다 더 극적인 승리는 없다고 미친 경기력으로 1승을 채워 넣었다. 5이닝을 투지로 버텨냈던 장민재의 몫이 컸고 그보다 5년 만에 그랜드슬램이라며 승부를 갈라버렸던 정은원의 홈런이 결정적인 한방이었다. 그 외에도 문동주, 이도윤, 원혁재 등 연패를 끊기 위해 노력한 그들 모두가 주인공이었다. 몰라봐서 죄송합니다 한물간 것은 아닐까 하고 시즌 전부터 의심했던 장민재의 평가는 오늘부로 끝났다. 연패 스토퍼를 해낼 수 있는 투수가 에이스라고 장민재가 한화 에이스로 올라선 경기였다. 길어진 연패 앞에서 외국인 투수가 빠졌다는 것에 대한 아픔보다는 국내 투수들에 한계에 더 울어야 했던 것이 속내였다. 김민우에게 걸었던 기대가 무너지고 좋아 보였던 윤대경 앞에 좌절된 상황에서 젊은 투수들에 걸 수 있는 기대는 한계가 있어 보였고 그것은 결과로 돌아오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장민재의 오늘 투구는 놀라워만 보였다. 5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3실점. 최고 구속은 141km/h 그쳤지만, 직구, 포크볼, 커브, 슬라이더까지 롯데 타자를 상대하는 투구 내용은 경험에서 나오는 질 좋은 공들이었다. 시작은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