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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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취향을 가졌던 그들의 연애이야기, 『메시지를 입력하세요』

메시지를 입력하세요 - 오휘명 지음/히읏 『하나, 책과 마주하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달랐다. 설레고 애틋했지만 결국 서로의 다름으로 인해 여느 연인들처럼 이별을 맞았다. 그 후, 우연히 예전에 사용했던 휴대폰을 켜게 된다. 그리곤 우연히 보게 된 메시지함에 있는 글자 하나하나가 다시금 서로를 그리워하게 만든다. 저자, 오휘명은 남에게 어떻게 불리고 어떤 걸 해줄 수 있고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를 늘 고민해왔다. 그리고 요즘은 그러지 않는 연습을 하고 있다. 막연한 응원과 위로, 거짓 없는 대화를 좋아한다. 쓴 책으로 『그래도 사랑뿐』, 『서울사람들』, 『AZ』, 『곁』, 『당신이 그 끌림의 주인이었습니다』 등이 있다. 1부. 조각들 06 2부. 냄새들 32 3부. 대륙 52 4부. 여행자를 기다리는 마음 70 5부. 섬 86 6부. 드뷔시 104 7부. 한 사람의 백과사전 148 8부. 그렇게 되더라고요 190 9부. 늦겨울 218 10부. 다시 늦겨울 230 11부. 깊은 곳으로 250 그 후. 멀어지다 가까워지며 260 그녀, 성하 문득 제법 괜찮은 여자의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찬 바람 부는 아침 출근길에도 핫초코보다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찾았고, 상의와 하의의 색상을 어떻게 맞춰서 입어야 하는지도 매우 잘 알게 됐다. 풋내가 날 것 같이 목선이 다 드러나도록 짧았던 머리카락도 이젠 어깨에 넉넉하게 닿는다. 그래, ...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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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사랑과 절망 사이에서 나오는 고독함, 『웨하스 의자』

웨하스 의자(리커버)(개정판) 작가 에쿠니 가오리 출판 소담출판사 발매 2021.11.10. 평점 리뷰보기 『하나, 책과 마주하다』 누구도 앉을 수 없는 절망과 같은 웨하스 의자는 참 조그맣고 예쁘다. 절망을 문제 삼지 않는 강함과 사랑과 절망 사이에서 나오는 고독함까지, 『웨하스 의자』에 담겨 있다. 저자, 에쿠니 가오리는 1964년 도쿄에서 태어난 에쿠니 가오리는 청아한 문체와 세련된 감성 화법으로 사랑받는 작가이다. 1989년 『409 래드클리프』로 페미나상을 수상했고, 동화부터 소설, 에세이까지 폭넓은 집필 활동을 해나가면서 참신한 감각과 세련미를 겸비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웨하스 의자 옮긴이의 말 개정판 옮긴이의 말 Ⅰ 웨하스 의자 중년에 접어든 '나'. 낡은 아파트 4층에서 혼자 살고 있는 '나'는 결혼하진 않았지만 애인은 있었다. 스카프와 우산을 디자인하는 것을 주수입으로 삼는 '나'는 화가였다. "언니는, 정말 어린애 같다니까." 동생은 멋대로 그런 말을 한다. "언니, 참 별나다." 그리고 이런 말도. "언니, 고독하네." 물론 나는 고독하다. 그날, 병원 앞에서 만난 개만큼이나. 하지만 나는 별나지도 않고, 어린아이는 더욱이 아니다. '나'의 애인은 '나'의 삶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다. 우리 애인은 무척 자상하다. 무척 자상하고, 내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하지만 나는 그가 내 머리에서 꼭...

202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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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가슴 시린 동하의 일기 , 『인연』

♡ 가슴 시린 동하의 일기 , 『인연』 ♡ 인연 작가 미상 출판 당동얼 발매 2019.10.15. 리뷰보기 『하나, 책과 마주하다』 동하 옆에는 강옥이가, 강옥이 옆에는 동하가 있듯이 꼭 붙어다닌다. 항상 그랬듯이 서로의 손을 꼭 잡고 흔들며 시골길을 걷는 둘은 그저 애틋하기만 하다. 꼭 붙어 있던 둘이었는데, 동하가 서울로 올라가게 되면서 둘은 결국 헤어지게 된다. 세월이 흐르고 둘은 운명처럼 재회하게 된다. 처음 마주할 때는 알아보지 못했던 둘이었지만 대화를 나누던 중 둘은 서로를 알아보게 된다. 강옥은 아들 둘, 동하는 딸 하나를 두었지만 서로 배우자와는 별거 상태인지라 처지가 똑같았다. "너도 인생이 평탄치가 않았구나. 너는 나에게 꼭 시집을 왔어야 했는데…. 동하야, 우리 오늘 술이나 실컷 마시며 밤새도록 얘기나 하자." "저도 지금 오빠의 품에 안겨 있는 것이 이미 결정지어진, 운명적으로 반드시 거쳐야 할 인생의 한 부분 같은 생각도 들고요. 먼 길을 방황하다 이제 집에 안착한 것 같은 안도감이 들" 그렇게 어렵게 만나게 된 둘이었지만 하늘도 무심하게 그 둘의 사랑은 오래 가지 못하게 된다. 부제를 보고선 슬픈 결말임을 짐작했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너무 슬퍼 눈물이 또르륵 흘러내렸다. '하늘도 참 무심하시지.'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강옥이와 동하의 첫 만남과 이별 그리고 재회 그리고 이별순이었지만 이 모든 것이 다 강옥이와...

202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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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네 곁에서 다시 태어날 거야, 『세계의 끝과 시작』

세계의 끝과 시작은 작가 오리가미 교야 출판 아르테(arte) 발매 2020.06.10. 평점 리뷰보기 『하나, 책과 마주하다』 로맨스와 스릴러가 한데 모여 읽을 수록 몰입할 수밖에 없다. 첫사랑은 유난히 그 잔상이 오래 간다. 하나무라 도노에게도 첫사랑이 있었다. 얼굴부터 헤어스타일, 서 있던 자세 심지어 밤바람에 나부끼는 옷의 주름도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뇌리에 깊게 박힌 그녀가 바로 첫사랑이다. 도노는 철학 시간에 그림을 그리며 딴청을 피우고 있었는데 그 그림의 주인공은 바로 첫사랑의 그녀였다. 10월 9일, 보름달이 뜨던 9년 전 그 날 밤, 마주했던 그녀는 오롯이 제 기억에만 존재했기에 그림으로 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강의가 끝나고 다른 학생들이 근래 일어난 엽기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로 수다를 떨고 있을 때 도노만은 그림에 열중했다. 이전에 당시 피해자들은 모두 뒤에서 기습당하여 목을 물렸지만 죽지는 않았다. 공통적으로 심한 빈혈 증상이 나타났으며 또한 기억까지 모호하여 약물을 쓴 게 아니냐고 추정했을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도노는 엽기 살인사건의 현장에 찾아가게 되고 우연히 그 자리에서 첫사랑의 그녀와 마주하게 된다. 만났다. 믿고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기억 속 모습처럼 아름다운 그녀가 실제로 나타났다. 아직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하면 될지 궁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

2020.06.27
[소설] 그와의 사랑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12월의 어느 날』

♡ 그와의 사랑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12월의 어느 날』 ♡ 12월의 어느 날 작가 조지 실버 출판 아르테(arte) 발매 2019.11.20. 리뷰보기 『하나, 책과 마주하다』 1년 전 크리스마스, 첫눈에 반했던 그 남자가 내 친구의 애인이 되어 나타났다. 심장이 멎는 듯한 그와 그녀의 눈맞춤. 그리고 사랑에 빠지는 두 남녀.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단어들이 있다면 그 중에서 단연 '사랑'을 꼽을 수 있겠다. 『12월의 어느 날』을 보며 크리스마스의 남녀 간의 사랑을 다룬 영화 「라스트 크리스마스」가 절로 떠올랐다. 내용은 다르지만 주제는 fall in love이기에. 주인공 로리는 정류장에 앉아있던 한 남자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버스 안에 있던 그녀, 정류장에 있던 그. 그 남자 또한 로리에게 첫눈에 반했는지 순간 버스를 타려 일어섰지만 버스는 야속하게도 출발하고 만다. 그렇게 그들의 만남은 거기서 끝인 줄 알았다. 1년 후,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로리는 절친인 세라의 남자친구인 잭을 소개받게 된다. 그 순간, 심장이 목구멍까지 튀어오르는 듯한 놀라움을 느끼게 된다. 대체 어떻게 일이 이렇게 개판으로 꼬일 수 있지? 그가 세라의 것일 리 없어. 그는 내 거야. 꼬박 1년 동안 내 것이었어. 세라의 남자친구인 잭은 분명 1년 전에 첫눈에 반했던 그 남자였던 것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율이 온 듯한 로리는 당시의 눈맞춤을 자신만...

2019.12.12
[소설] 한 청년의 청춘, 조국 그리고 사랑, 『레인보우 나의 사랑』

♡ 한 청년의 청춘, 조국 그리고 사랑, 『레인보우 나의 사랑』 ♡ 레인보우 나의 사랑 작가 벱페 페놀리오 출판 인간희극 발매 2019.01.03. 리뷰보기 『하나, 책과 마주하다』 이탈리아는 제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나라 전체가 혼란에 빠지게 된다. 1943년 이탈리아는 연합군에게 항복하였으나 이것이 비극의 끝은 아닌 시작에 불과하였다. 연합군에게 감금당했던 무솔리니가 탈출에 성공하며 이탈리아 북부에 근거지를 만들어 자신의 공화국을 세운 것이다. 그렇게 파시스트 공화국이 세워지면서 이탈리아 내에 의로운 청년들끼리 합심하여 의용군을 결성하였다. 이탈리아 청년들로 이루어진 의용군, 그들은 파시스트에 대항하며 맞서기 시작했다. 민족 간의 피 터지는 싸움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전에 우리도 겪었던 남북전쟁처럼. 주인공 밀턴도 의용군에 들어가 파시스트 공화국에 맞선다. 문학청년인 그는 책을 좋아했는데 문학과 음악을 공유하고 교감했던 한 여자인 풀비아를 좋아했다. 그러나 사랑이란건 쉬운 게 아니며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풀비아에게 사랑의 마음도 진심으로 전하지도 못했는데 그녀는 고향으로 떠나게 된다. 그런데 그에게는 친구 조르조가 있었는데 풀비아와 남몰래 만났다는 것을 알게되자 홀로 괴로워하고 질투에 휩싸이게 된다. 조르조에게 풀비아와 어떤 관계인지 묻고싶지만 그는 파시스트에게 잡혀간 상태라 물어볼 수도 없게 된다. 그는 파시스...

201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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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좋아하는 사람에게 편지 써본 적 있나요?, 『P. S. 여전히 널 사랑해』

 P.S. 여전히 널 사랑해 작가 제니 한 출판 한스미디어 발매 2019.05.21. 평점 리뷰보기 『하나, 책과 마주하다』 좋아하는 남자들에게 써내려간 연애편지. 그저 간직하며 품고만 있었는데 그들에게 편지가 발송된다, 하나도 빠짐없이. 한국계 미국인인 라라 진에게는 특별한 점이 있었다. 바로 그간 좋아했던 네 명의 남자들에게 연애편지를 썼다는 것이다. 주소까지 완벽하게 써놓은 편지지만 단순히 '간직하기용'으로 가지고 있었기에, 상대방에 대한 감정을 솔직하게 적어넣은 편지는 보내지지 않은 채 상자 속에 담아진다. 그런데 간직하기로만 한 편지가 편지봉투에 써져있는 주소로 몽땅 보내진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네 명의 남자 중 조시는 언니의 전 남친이었는데 언니를 너무 사랑하는 라라 진은 어떻게든 이 상황을 무마시키기 위해 네 명의 남자 중 피터와 손을 잡게 된다. 피터는 라라 진의 편지들이 과거에 쓴 편지라 그 때의 감정과 지금의 감정이 다르다는 사실과 이 편지 모두가 어처구니없이 모두 발송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마침 여자친구와 헤어진 피터는 전 여친의 질투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라라 진과 함께 계약연애를 하게 된다. 시작은 계약연애였지만 이후 서로에 대한 마음을 알게 된 피터와 라라 진은 앞글자가 빠진 진짜 '연애'를 하게 된다. 여기까지가 전권이었던 『내가 사랑했던 모 든남자들에게』의 줄거리이다. 이어진 2권인 『P. S....

2020.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