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레아페페 로미오이데스 화분 흙, 곰팡이 공격으로 분갈이하기! 필레아페페 모체 화분의 정체 모를 흰 가루 싹을 잘 틔우고 있기에 큰 걱정 없이 화분을 키우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목대가 무르기 시작하더라! 아뿔싸! 흙에 곰팡이가 피었다는 걸 왜 모른척했을까? 생각을 더듬어보니 겨울부터 이런 광경을 보았지만 새순 틔우기에 급급해 물 주기에만 몰두한 바보! 화분의 곰팡이가 심하지 않다면 따뜻한 햇살에 화분을 바짝 말려주거나 과산화수소 혹은 소독용 에탄올을 희석한 물을 뿌려주면 된다. 우리 집 필레아 화분은 곰팡이 주위로 새순이 많아 과산화수소를 뿌릴 수 없어 햇살에 말리기로 한다. 베란다 창가에서 햇살 샤워했지만 곰팡이는 제거되지 않고 목대가 무르고 있었다. 그냥 이대로 두면 필레아 새순들도 제대로 자라지 못할 것 같아 뿌리의 흙을 털고 새로운 흙으로 분갈이하기로 한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화분 상태가 심각하게 나빠졌으리라 생각하지 못하고 넉넉한 양의 흙과 마사토를 구입했다. 결국 다른 화분 분갈이에 쓰였지만.. 화분에서 꺼낸 필레아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식물 키우기 초보인 내가 봐도 뿌리가 썩은 게 한눈에 보였으니까! 제법 큰 화분이었는데 거의 모든 뿌리가 상한 상태였다. 목대와 가장 가까운 부분! 필레아 새순이 자라고 있는 부분에서야 생기 있는 필레아 뿌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 최대한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손으로 흙을 제거하는 게 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