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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한옥마을 인근에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무는 예술 공간, 푸투라 서울(Futura seoul)이 9월 5일 개관한다. 지난 8월 28일 북촌갤러리 '푸투라서울 개막 전시에 초대되어 다녀왔다. 오랜만에 북촌 갤러리 투어를 할 생각으로 금호미술관 <지금의 화면> 전시를 관람하고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열리는 '서울조각페스티벌' 상황도 살펴보고 북촌한옥마을까지 걸어 이동. 북촌갤러리 푸투라 서울 (Futura seoul)의 futura는 미래를 뜻하는 라틴어로 사대부들의 생활 공간이자 그들의 지적 유산이 깃든 북촌 가회동의 오랜 역사 위에서 매래를 향한 다각적인 시선을 담아낸 공간이라고 한다. 과거에서 현재 그리고 미래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개인과 지역 사회, 나아가 글로벌 예술 커뮤니티를 위한 진보적이고 다채로운 예술 경험을 제공할 공간으로 특정짓기 어려운 장르와 매체, 개념을 발굴하며 획득한 예술 경험을 전시나 각종 연계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푸투라 서울 건축은 아이오닉한 건축 디자인을 해 온 한국의 디자인 스튜디오 WGNB 백종환 대표가 디자인한 350평 규모의 대형 전시공간으로 두 개의 존으로 구분된다. 첫번째 존은 1층 로비와 후원, 2층 전시 공간과 중정, 3층 테라스와 옥상 정원으로 나뉘어 있고, 두 번째 존은 1~2층을 연결한 10.8m 높이의 대형 전시 공간으로 두 개의 존이 서로 대별되는 개성적인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가오는 9월, 서울이 미술도시로 거듭납니다. 9월 2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 서울아트위크가 바로 그것인데요. 서울아트위크 메인 행사인 서울조각페스티벌을 비롯해 서울시립미술관과 서울공예박물관, DDP 등 시립문화시설의 연계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고 서울 도심 곳곳의 갤러리에서 다양한 전시와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참여해 보세요. ▶ 장용선 작가 <서울조각상>과 이용주 작가 <이끼기둥> 설치 작업 중 모습 지난 수요일 북촌 미술관 나들이를 나갔다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개최되는 '제1회 서울조각페스티벌' 전시 준비과정을 보게 되었어요. 올해 처음 열리는 서울조각페스티벌은 9월 2일부터 9월 8일까지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열리는데요. 처서가 지나고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해졌지만 한낮 기온은 여전히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오르며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작가님들 더위도 잊고 작품 설치하시면 어찌나 즐거워하시던지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더 즐거워지네요. Previous image Next image ▶제1회 서울조각상의 입선작 10점 Previous image Next image ▶ 초대작가 8인 전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경계없이 낯설게 The Strange Encounter>라는 주제로 9월 2일부터 9월 8일까지 서울조각페스티벌이 열립니다. 서울시가 지난 3월부터 추진해 온 제1회 서울조각상의 입선작 10점과 초대작가 8인...

미디어 아티스트 홍나겸 작가의 개인전 '숨'이 7월 2일(화)부터 8월 15일(목) 노원 상계예술마당에서 열린다. 상계예술마당 홍나겸 초대전은 관객에게 조금은 숨 쉴 수 있는 여유 있는 공간확보와 안전하고 편안한 관람을 위해 회차별 예약제로 운영된다. 전시는 무료로 운영되는데 네이버 QR코드를 통해 누구나 예약 가능하며 잔여석에 한해 현장 예약도 가능하다. 오프닝 첫날 11시 타임에 예약을 하고 다녀왔다. 물멍, 빛멍, 소리멍 작가로 알려진 홍나겸 작가는 일상과 자연의 소리를 채집하고 영상과 사운드 매체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로 지난해 삼성동 무역센터 일대의 71기 옥내외 빌딩에서 거대하게 연출된 <서울미디어아트워크(SMAW)> '자연과 인간 그리고 디지털, 결국 우리 모두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라는 주제를 표현한 작품 'ONE'과 'W 심포니'는 새로운 디지털 세상을 연 작품으로 주목받으며 관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홍나겸 작가는 올해 첫 개인전 <바다를 그리워하는 꽃의 노래 '해연화곡'>을 개최한지 10주년을 맞이한다. 이번 상계예술마당 미디어아트 초대전에서 지난 10년간 꾸준히 자연에서 포착한 빛과 사운드를 미디어아트로 치환해온 작가의 여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카이브 자료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숨, 쉬고 계시나요 지금... 내가 숨을 쉬고 있다는 것도 느끼지 못하고 살고 있었던걸까? 힘껏 머리를 맞...

미술 전시 관람을 좋아하는 사람들에는 새로운 작가와 작품을 알아간다는 것은 늘 흥미로운 일인데요. 강남 화이트 큐브 서울에서 열린 '마르게리트 위모(Marguerite Humeau)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 전시 오프닝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6월 7일부터 8월 17일까지 화이트 큐브 서울에서 진행되는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어요. 최근 페이스, 리만머핀, 타데우스 로팍, 글래드스톤, 페레스 프로젝트, 쾨닉, 페로탕 등 해외 유명 갤러리들이 한국에 진출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데이미언 허스트, 트레이시 에민 등을 소개해 세계적으로 알려진 영국의 유명 갤러리 '화이트 큐브'가 지난해 9월 홍콩 전시관에 이어 두 번째로 강남 도산대로 호림아트센터 1층에 전시 공간을 마련했어요. 화이트큐브 서울 갤러리는 압구정로데오역과 강남구청역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분은 압구정로데오 역에서 내려 도보로 8분 정도 이동하시면 됩니다. ▶ White Cube 갤러리는 전시공간과 프라이빗 뷰잉룸, 사무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withcube'라는 이름에서도 느껴지듯이 전시공간은 화이트와 큐브로 반듯반듯 모던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화이트큐브 서울의 이번 전시는 프랑스에서 태어나 런던에서 활동 중인 작가 '마르게리트 위모(Marguerite Humeau)'의 아시아 첫 개인전 <DUST>입니다. ▶ 마르게리트 위모(Marguerite Humeau...

프랑스에서 풍경화가는 어쩌면 눈만 사용하는 예술가일지도 모른다... 북유럽의 풍경화가는 시인이 되어야 한다. - 리카르드 베르그 (스웨덴 화가 및 비평가)- 동이 트기 전 새벽녘의 회색 빛... 희뿌연 안개 속 반짝이는 바다... 밝은 밤 신비로운 푸른빛의 멜랑콜리... 감정을 담아낸 풍경화 그동안 국내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프랑스 인상주의와 또 다른 감정을 담아낸 북유럽 특유의 감성을 담아낸 전시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이 따뜻한 봄소식과 함께 찾아왔어요. 마이아트뮤지엄에서는 스웨덴-대한민국 수교 65주년 기념해 북유럽 예술의 대표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새벽부터 황혼까지' 특별전을 3월 21일부터 8월 25일까지 전시합니다. 스웨덴국립미술관은 1792년 구스타프 3세의 개인 소장품을 전시하기 위해 왕립 미술관으로 설립, 1866년 국립미술관으로 변경되어 현재 스웨덴 최대 규모의 예술. 디자인 미술관이에요. 전시관에는 세계적인 화가인 루벤스, 렘브란트, 세잔느 및 스웨덴의 유명 화가 앤더스 소른, 칼 라스손 등의 작품을 비롯해 중세 초기(16세기)부터 현대(20세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기의 회화, 조각, 드로잉, 판화, 스웨덴 공예품과 초상화 등 방대한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다고 해요. 마이아트 뮤지엄에서는 이번에 스웨덴국립미술관의 19세기 전시품을 가져와 전시하고 있어요. 마이아트 뮤지엄의 루드비히 미술관 컬렉션 <피카소와 ...

새봄과 함께 금호미술관에서는 3월 22일(금)부터 4월 27일(일)까지 젊은 예술가 지원 프로젝트인 <2024 금호영아티스트> 전시 1부를 개최하고 있아요. 금호미술관은 금호영아티스트 프로그램과 금호창작스튜디오 운영을 통해 인재 발굴과 육성을 지속해 온 금호문화재단의 설립 취지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 금호아티스트 연역 올해로 21회를 맞는 금호영아티스트 전은 2004년부터 지금까지 금호미술관 금호영아티스트 공모 프로그램을 통해 총 95명의 젊은 작가를 선정, 개인전 개최를 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실험정신과 잠재력이 돋보이는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장기적으로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시선을 이끌어내고자 한다고 해요. <2024 금호영아티스트>는 2023년 제21호 금호영아티스트 공모에서 선정된 작가 6명의 각각의 개인전으로 구성됩니다. 1부(3월 22일부터 4월 27일)는 송수민, 오제성, 최은빈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2부(5월 10~6월 16일)에는 강이경, 왕선정, 임선구 작가의 개인전을 각각 선보입니다. ▶ 금호미술관 1층 젼시실 선정작가 소개 금호영아티스트 1부 전시 오픈 하루 전날인 지난 21일 전시 프레스콜이 열려 다녀왔어요. 선대 조각가들의 이질적인 작업 양식을 동시대적 방식으로 연결하여 전통과 현대의 공존 방법을 모색하는 오제성 작가의 조각 작업. 서로 상반된 소재의 이미지를 형태적 유사성으로 연결하여...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맞아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이 소장한 2000년 전 고대 도시 폼페이 유물 127점으로 한국에 왔어요. <폼페이 유물전 - 그대, 그곳에 있었다> 특별전은 오는 13일(토)부터 5월 6일까지 110일간 더현대 서울 내 미술관 ALT-1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전시는 정지된 시간 속에 조용히 갇혀 있었던 고대 도시 폼페이 사람들의 삶과 일상, 사랑과 예술을 다섯 섹션으로 구성, 신화적 이야기와 함께 보여줍니다. 위대한 시대를 꿈꾸며 아름다운 도시 폼페이는 고대 그리스 로마 문명의 영향 아래 상당한 규모로 성장, 발전된 경제를 바탕으로 놀라운 도시 문명을 꽃피웠는데 기원후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한순간에 역사속으로 사라진 도시에요.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18세기부터 현재까지 발굴조사가 계속되고 있는 유적이에요. 고대 유물들은 당시의 쓰임새와 의미를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폼페이 유적의 경우 두꺼운 화산재 아래 겹겹이 묻혀 생활 모습이 온전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기 때문에 출토된 곳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어 그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해요. ▶ 폼페이에서 발견된 청동조각 '앉아있는 헤르메스' (2022년 복재) / 파우누스 저택 임플루비움 중앙에 세워진 '춤추는 파우누스' 조각상 ▶날개 달린 니케 / 등잔 폼페이는 1748년 한 농부가 우연히 밭을 갈다가 발견...

F. 스콧 피츠제럴드(F. Scott Fitzgerald)의 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현대미술로 재해석하여 최초로 선보이는 K현대미술관 <위대한 개츠비> 전시를 관람하고 왔어요. ▶개츠비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래피티 작업으로 표현한 레오다브 K현대미술관 <위대한 개츠비> 전시는 20세기 초 미국 사회를 알고 전시를 감상하는 것이 좋을 듯 싶어 소설을 짧게 요약해 알려드릴게요. 위 소설은 20세기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이자 해마다 30만 부씩 팔리는 스테디셀러로 황금만능주의와 탐욕으로 인한 도덕성 결여 등의 묘사를 통해 미국 사회를 담아내고 있어요. 이 작품은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가 매우 많이 담긴 소설로 그는 자신이 젊은 시절 경험했던 미국 롱아일랜드 파티 문화와 로맨스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해요. ▶ 위대한 개츠비에 등장한 인물들을 그래피티로 담아낸 작가 닌볼트 '광란의 20년대'라 불리는 이 시대는 제1차 세계대전의 혼돈과 충격을 겪은 후, 미국 사회는 경제성장에 따라 유례없는 번영을 누림과 동시에 금주령으로 인해 밀수업자들을 백만장자가 되었어요. 피츠 재럴드는 이 시대를 'Jazz Age'라 이름 붙이고 닉 케러웨이를 회자로 등장시켜 개츠비라는 인물을 만나고 그를 통해 겪은 일련의 사건을 액자식 구조로 담아내며 미국 사회의 치부를 낱낱이 드러내는 소설을 쓰게 됩니다. 개츠비는 서부에서 동부로 이주해 온 ‘자수성가’ 인물로 그가 데이...

책과 가까이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입니다. 수천 년 동안 인류와 함께한 책은 그 긴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형태와 개념에도 변화가 생겼어요. 유희의 가치가 더해지면서 읽는 것뿐 아니라 보고, 듣는 행위를 즐길 수 있는 매체로서의 변화를 겪게 되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북아트(Book Art)에요. 소전서림 북아트갤러리에서는 '고전문학과 미술의 만남'이라는 컨셉으로 매년 2번의 북아트 전시를 진행 중입니다. 첫 번째 전시로 지난 4월부터 7월 말까지 소전서림 북아트갤러리에서는 26인의 예술가가 자신만의 관점으로 앨리스를 표현한 북아트 33종을 전시하는 <앨리스 북아트전>이 개최되었어요. 본 전시는 어린이의 시선과 어른의 시선이 동시에 존재하는 '두 시선'으로 작품을 경험하는 유익한 시간으로 문학과 미술을 사랑하는 관람객에게 두 장르의 관계와 예술에 대한 생각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해요. 소전서림 북아트갤러리에서는 10월 두 번째 전시로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연재 90주년을 기념해 <구보(仇甫)의 구보(九步)> 전을 10월 13일부터 2024년 1월 28일까지 개최합니다. '고전문학과 미술의 만남' 잘 어울릴 것 같지 않나요? 지난 화요일 전시를 관람하러 소전서림 북아트갤러리를 방문했어요. 전시실로 들어가는 카페 입구에서 티켓을 받아 전시실로 향합니다. 전시 리플릿과 티켓에서 레트로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마치 타임머신 티켓을 받아 ...

'이것 역시 지도(THIS TOO, IS A MAP)' 동시대 삶과 시대상을 담아낸 예술적 지도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 이것 역시 지도'가 지난 21일(목) 개막했어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미디어로 상징되는 미술의 동시대성과 실험성을 주목하여 2년마다 열리는 서울시의 주요한 현대미술행사로 비엔날레 형식으로 시대를 대변하는 다양한 생각과 활동을 담아오고 있는 전시입니다.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2020년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한 해가 연기되고 2021년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하루하루 탈출한다>가 비대면 모드로 개최되어 사실상 이번 행사는 5년 만에 관람객을 전시장에서 맞이하는 셈이라고 해요.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이것 역시 지도>라는 전시 제목으로 올해는 역사와 지식을 매핑하는 전 세계의 예술가 40명/팀과 총 61점의 작품을 공개하고, 서구중심주의 인식론과 세계관 밖에 존재하는 네트워크, 움직임, 이야기, 정체성과 언어를 소개합니다. <이것 역시 지도>는 영통의 개념을 벗어난 다공적이고 다층적인 지도 그리기를 통해 정치, 사회, 문화, 지리적인 경계가 사라진 '대안적 지도'를 의미하고 있어요. 본 전시는 무료전시로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B, 스페이스mm, SeMA 벙커, 소공 스페이스, 서울로미디어캔버스 총 여섯 전시 공간을 아우르며 9월 21일(목)부터 11월 19일(일)까...

동시대 삶과 시대상을 담아낸 예술적 지도 개막! 9월 21일(목)부터 11월 19일 (일)까지 서울시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주최하고 운영하는 '제 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이것 역시 지도 <THIS TOO, IS A MAP> 전시가 서울시립미술관 외 5개 전시장에서 열립니다.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미디어로 상징되는 미술의 동시대성과 실험성을 주목하며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는 서울시의 주요한 현대미술 행사에요. 2년마다 열리는 본 행사는 비엔날레 형식으로 시대를 대변하는 다양한 생각과 활동을 담아오고 있는데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앞 마당 이끼바위쿠르르 <땅탑. 2023> / 이재이 - 아르조나 카우보이. 2023 ▶ 토크와세 다이슨 - 생동감 (복합 스칼라 운동 #1) / 친애하는 고요(초형상) 뉴욕페이스갤러리 전시정경. 2022 올해 비엔날레 전시기획을 맡은 레이첼 레이크스 예술감독은 전 세계 다양한 예술가와 실천가들이 함께 서구중심주의 인식론과 세계관 밖에서에서 동시대 역사와 지식을 탐구하며 다공적이고 다층적인 동시대의 네트워크, 움직임, 이야기, 정체성과 언어를 통해 초국가적 변위의 상태를 보여주는 지도 아닌 지도라고 해요. 전 세계 사람들이 국가를 넘나들며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는데 이는 물리적 영토적 경게로 대표되는 기존의 경계들을 허물고 새로운 경제 나아가 신세계관, 네트워크 감각깍지 만들어 냅니다. 이번 전시...

목동에 살다 보니 친구와 만날 일이 있으면 최근 쇼핑과 수다를 한꺼번에 하기 위해 롯데마트 양평점 '어반 포레스트'를 자주 이용합니다. 바쁜 일상에서 쇼핑도 여자들에게는 일이거든요. 최근 새롭게 오픈한 롯데마트 양평점은 2호선 영등포구청역과 5호선 양평역에 사이에 있어 영등포 사는 친구와 당산 사는 친구들과 만나기 딱 좋은 중간 위치에 있어요. 하트 뿅뿅~~ ♥ 어떤 작가의 작품인지 모르지만 롯데마트 입구 야외 전시물은 왠지 기분을 참 좋게 해주는 것 같아요. 휴식을 위한 힐링공간 어반 포레스트 롯데마트 양평점은 1층 매장에 들어서면 푸드코트 어반 포레스트(urban 4rest)가 무척 인상적입니다. 기존 마트 푸드코트는 지하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은 예외적으로 1층에 있을 뿐 아니라 담쟁이덩굴로 가득해 마치 숲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어반 포레스트(urban 4rest)는 도심 숲(Urban Forest)라는 뜻으로 도심 속에서 '건강한'. '자연과 함께하는', '좋은 사람들과 같이 공유하는', '나의 스타일을 위한'이라는 네 가지 휴식(休)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이곳에는 자연한그릇, 북촌손만두, 뽕앤까스, 홍대쌀국수, 리미니, 스테이크어스, 샐러디 등이 입점해 있어 분위기 있게 식사를 즐기고 커피 전문점 폴바셋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가볍게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주부들 브런치 모임하기에 딱 좋은데요. 마음이...

요즘은 음식을 한 번 먹어도 더 맛있게 먹기 위한 음식 페어링과 플레이팅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어요. 음식을 더 맛있게 먹기 위해 최상의 조합을 찾는 일은 조금은 수고로움이 따르지만 그 결과는 늘 만족스러운데요. 섬세한 음식에 섬세한 술을 매칭하듯 고급스러운 차에는 향과 맛을 가득 담아내는 섬세한 찻잔이 필요합니다. 전북 무주에는 무주군에서 선정한 명성있는 전문 공예인들의 공방 '반딧골 전통공예 문화촌'이 들어서 있는데요. 반딧골 전통공예 문화촌 '한풍류에 가마를 짓다' 진묵 김상곤 도예가의 서울 전시 '찻 그릇전'을 소개 전해드릴게요. ▶ 진묵 김상곤 개인전 <찻 그릇전>이 열리는 서울 논현동 '갤러리에아' 이곳은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갤러리 에아'입니다. 갤러리 에아(Gallery Ea)에서는 9월 4일부터 11일까지 김상곤 개인전 '찻 그릇전'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전시되고 있어요. ▶ 멋을 담는 도예가 김상곤 "나는 장인이 아니라 잘 만드는 쟁이가 되고 싶다. 그렇기에 나는 수천번의 가마를 소성하며 그대의 경험을 쪼개고 수치화 시켜 기술 속으로 들어가고 나만의 예술을 만들어낸다." 진묵 김상곤 흙으로 예술작품을 빚는 김상곤 작가는 작품을 만들 때 흙이 가지고 있는 성질을 그대로 살려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과 흙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최대한 살려낸다고 하는데요. 그는 일찍 도예가로의 꿈을 꾸며 대학교 3학년 때...

20세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야수파 화가 앙리 마티스의 서거 70주년 특별전 <앙리 마티스 LOVE & JAZZ>가 6월 17일부터 12월 31일까지 복합문화공간 컬처스퀘어 'CxC Art Museum X LOTTE CINEMA'에서 개최되고 있어요. 이번 특별전은 전시전문기획사 씨씨오씨가 'CxC Art Museum X LOTTE CINEMA'에서 진행하는 두 번째 전시로 마티스의 2024년 서거 70년을 앞두고 판화, 아트북, 포스터 등 150여 점을 전시, 그의 인생 2막 후반부와 변화하는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전시에요. 색채의 대가 앙리 마티스(1969~1954)는 피카소가 인정한 유일한 경쟁자로 순수한 색채를 바탕으로 한 회화 양식인 야수파의 창시자예요. 그의 이력을 살펴보며 1년을 공부하고 20대에 변호사가 되어 법률사무소를 다니면서 드로잉을 공부했다고 하니 천재 인정!! 니스에서 타계할 때까지 50년 동안 회화, 조각, 드로잉, 컷아웃, 책 삽화 등 왕성한 작품을 활동을 하며 20세기의 프랑스 미술의 거장으로 불리고 있어요. 대표작으로는 <모자를 쓴 여인>, <춤>, <붉은 화실>, <폴로네시아 하늘>, <수영장>, <이카루스> 등이 있습니다. 인생 후반부에 접어든 그는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만 예술에 대한 열정과 탐구심을 잃지 않고 장르의 경계를 탈피한 컷 아웃과 시대를 앞서간 아티스트북 디자인, 그리고 로사리오 성당...

서울 시민청 지하 1층 '소리갤러리'에서는 2023년 서울시청 시민청 기획전시 <웨이브 2023 수도 '水道' 서울> 공모사업을 통해 '사운드 미디어아트' 부문에 선정된 홍나겸 작가의 신작 <W심포니>가 7월 3일(월)부터 9월 30일(토)까지 석 달간 무료로 전시됩니다. 홍작가님 초대로 전시 첫날 다녀왔어요. 전시장 입구에 마련된 작가 소개 영상이에요. 홍나겸 작가가 궁금하다면 이 영상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비정형적이고 비물질성를 지닌 요소들로 구성된 자연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매체 중 하나가 영상이라고 하죠. 홍나겸은 동해 출신 미디어 작가로 영상과 사운드 매체를 기반으로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자연의 원형'에서 포착한 빛과 소리의 현상에 주목하고 시각과 청각에 기반한 이미지를 구현함으로써 감각의 사유를 통한 자연과 인간 사이의 존재론적 물음과 관계성을 탐구합니다. 그동안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강릉시립미술관 야외 정원에서 개최된 '디지털 포레스트' 전시를 시작으로 풀벌레 소리와 들풀, 빛나는 윤슬 등 자연의 빛과 소리 그리고 팬데믹과 자연 참사 이후 자연의 변화와 같은 자연에서 나온 소스로 메시지 전달하고 있어요. ▶ 한강 로케이션 촬영 및 녹음 @홍나겸 작가, 한강,2023 저는 자연을 포착하기 위해 자연의 일부가 되어 긴시간 동안 렌즈와 마이크를 세상을 향해 열어두는 방식으로 작업합니다. 저 스스로 ‘자연의 일부’가 되어...

나에게 여행만큼 간절한 건 공연과 전시를 보러 가는 일이에요. 현장에서 주는 생생한 감동이 그리운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국내에서는 쉽지 보지 못한 개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한 프랑스 아티스트 제우스의 ROOM711 전을 소개해 드릴게요. 이번 전시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7월 6일까지 개최될 예정입니다. ZEVS는 어떤 작가일까요? 한국 최초로 선보이는 제우스의 개인 전시인 만큼 작가의 이름이 생소하신 분도 계실텐데요. Aguirre Schwarz(ZEVS)는 1977년 프랑스 사벤느에서 태어났어요. 파리의 부모님 스튜디오에서 지내며 본인의 예술세계를 성립해 나가기 시작했고 1990년대 초, 그라피티 아티스트로 활동하기 시작할 즈음 겪게 된 기차 사고에서 살아난 후로부터 본인의 활동명을 ZVES로 칭하며 스페이스 인베이더 등의 아티스트와 프랑스 거리 예술계를 개척하기 시작합니다. Liquidation(흘러내림)은 그의 시그니처 기법으로 2015년부터 현재까지 그라피티와는 조금 멀어져 뱅크시, 스페이스 인베이더, 셰퍼드 페어리등의 인물을 포함하는 Post-Graffiti 씬에서 개념적이고 현대적인 예술 작품을 개발하며 보여주고 있어요. 그의 작품들을 만나볼까요? Liquidation Logos 제우스는 무분별한 소비와 개발을 고발하는 작품을 만드는 아티스트로 그의 시그니처 Liquidation(흘러내림) 기법을 글로벌 유명 기업...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2022 A Small, Good Thing : 내 손 안의 78가지 작은 행복 코로나 이후 많은 사람들이 재택 근무를 하게 되면서 라이프스타일에 많은 변화 생겼어요. 숲을 상상하거나 삼림욕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컬러와 공간이 대세라고 하죠. 그림책은 '내 손안의 작은 미술관'으로 손 안에 품을 수 있는 책 속 작은 그림들이지만 무한한 이야기와 세계관을 품은 독창적인 작품으로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그림책을 읽다 보면 차분히 긴장이 풀고 잡념을 차단하기 좋은 것 같아요. 2023년 새봄, 78명의 세계적인 일러스트 작가들의 작은 그림들이 한국을 찾아옵니다.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은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열리는 오프라인 전시로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7관에서 4월 13일부터 6월 25일까지 개최됩니다. 전시 오프닝 행사에 초대되어 색동회 구연동화 선생님으로 활동하고 있는 친구와 함께 다녀왔어요. 볼로냐 아동도서전은 전 세계 80여 개 국가에서 1,500여 개의 출판사와 멀티미디어 업체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 도서전으로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은 볼로냐 아동 도서전의 메인 행사로 1964년부터 현재까지 60년의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전시에요. 전문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일러스트 작가 70~80여 명에게 작품 전시 기회를 제공, 세계 각지의 젊고 재능있는 일러스트레이터들에게 성공...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등 20세기 거장들의 마스터피스를 한자리에서 만난다. 피카소와 앤디 워홀을 비롯한 20세기 거장들의 마스터피스 71점이 한국을 찾았어요. 서울 삼성역 마이아트뮤지엄에서는 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독일 퀼른 루드비히 미술관 컬렉션 전시를 3월 24일부터 8월 27일까지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세계에서 세 번째 규모의 피카소 컬렉션 & 세계 최고의 팝아트 컬렉션을 보유한 루드비히 미술관의 시그니처 컬렉션 국내 최초 공개로 루드비히 미술관은 쾰른 최초의 현대 미술관으로 피카소, 달리를 비롯해 팝아트의 거장인 앤디 워홀 등의 다수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세계 세 번째 규모의 피카소 컬렉션과 세계 최고 수준의 팝아트 컬렉션은 미술애호가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고 해요. 쾰른 루드비히 미술관과 마이아트뮤지엄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 전시는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마르크 샤갈, 바실리 칸딘스키, 카지미르 말레비치, 앙드레 드랭,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잭슨 폴록, 윌렘 드 쿠닝,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 20세기 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미술 애호가라면 놓쳐서는 안 될 전시에요. 전시 프레스콜 초대로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전시 관람을 다녀왔어요.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은 20세기 모던아트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주요한 예술사조와 거장들의 작품들을 아우르는...

서울국제아트엑스포 2023 갤러리K 아트 트렌드를 한눈에... ▶'서울국제아트엑스포 2023'이 열리는 강남 코엑스 3층 C홀 국내외 현대 미술로 주목받는 저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서울국제아트엑스포 2023'가 2월 14일(수)부터 2월 18일(일)까지 강남 코엑스 C홀에서 열렸어요. 올해 처음 열리는 서울국제아트엑스포는 전 세계 갤러리 및 미술 유관 기관이 참여해 다양한 미술 분야를 선보이고 K-컬처와 K-아트를 소개하는 대규모 행사로 새로운 K-아트 산업 발굴을 마련을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하는데요. 총 150여 개의 부스에 700여 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1500여 점의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얼마 전 아들이 국제현대미술제전에 디지털아트 부분에 작품을 출전해 은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하고 싶다고 해서 작품의 홍보와 판매 과정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어 전시장을 방문하게 되었어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작가들의 작품과 요즘 MZ 세대를 넘어 전 세대에 인기 있는 웹툰작가 기안84, 가수 송민호, 배우 최민수 김민규 하정우 등 작품이 대중들에게 소개되고 있어요. 초대작가 특별전에서는 국내 미술의 거장으로 불리는 박서보, 이우환, 우국원,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윤형근, 우고 론디노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호안미로, 피카소, 샤갈 등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관...

한류스타 뮤직비디오 감독 겸 CF감독에서 '삐에로로랑'의 아버지가 된 디지털 아티스트 장재혁 감독의 <삐에로로랑 첫번째 이야기 -MAISON DE LAURENT> 전시가 지난해 12월 22일부터 2023년 1월 31일까지 강남 바르도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어요. 물건으로 그린 그림만 작품인가요? 삐에로, 인간을 담다. 디지털 아트 '삐에로로랑'은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고유성을 부여하는 테크놀로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NFT(대체불가토큰) 작품으로 삐에로를 통해 현대인의 페르소나를 표현한 작품으로 장재혁 감독은 '삐에로로랑'을 통해 이 시대의 미술계에 과감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우리는 흔히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냐.'라는 말을 하고는 하죠.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담은 로랑의 집, 입은 웃고 있지만 눈에는 눈물을 머금고 살아가는 삐에로. 많은 사람들과의 교류 속에서 사회가 기대하는 저마다의 모습으로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대변하는 페르소나로서 삐에로는 주변 상황에 맞추어 자신의 모습을 자유자재로 변화시키고 작가의 작품 속 다양한 직업군의 로랑으로 표현되어 있어요. 내 페르소나는 뭘까? 남들에게 보여지는 자아와 나의 지속가능한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잠시 가져보는데요. 복장이 다른 각기 다른 모습이지만 표정이 같아서인지 왠지 동질감과 함께 위로를 받게 되네요. 지금은 디지털 시대, 소비문화 시대, 개성이 중요시 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