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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끝자락입니다. 극단적 분열로 나눠진 세상, 역사의 한복판에서 숨 막히는 순간들을 생생히 경험하고 있는데요. 2024년은 어떤 해로 기억될까요? 그 어느 해 보다 어수선한 연말 연시 잠시나마 친구와 가족과 연인과 힐링할 수 있는 비영리 미술 전시공간을 소개해 드릴게요. 이곳은 강남구 삼성동에 최초로 문을 연 독립전시공간인 '프로젝트 스페이스 라인'입니다. 라인문화재단이 설립한 '프로젝트 스페이스 라인'은 시각예술을 중심으로 여러 장르와 형식을 횡단하는 문화 활동의 장이자 다양한 창작자들의 예술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에요. 대중교통으로 9호선 봉은사역 5번 출구에서 도보로 2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개관전으로 설치미술가 박기원, 보태니컬 아티스트 박소희 두 작가의 신작으로 이루어진 <모든 조건이 조화로울 때>가 11월 12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개최됩니다. 본 전시는 작품을 단순히 관람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공감각적으로 체험하고 경험하는 전시로 개관전 <모든 조건이 조화로울 때>는 새로 축조되어 개방되는 전시 공간의 장소성과 방향성에 대한 사유에서 시작됩니다. 중정을 중심으로 무장소성에 추상적이면서 초월적인 공간감을 투사시킨 박기원, 박소희 두 작가의 작업이 교차되고 어우러지는 공간에서 관람객은 그들만의 사적이고 고유한 의미를 발굴하고 자신만의 시각적 독해를 통해 자아를 일깨우게 된다고 해요. 박기원 작가는 2010년 국...

다가오는 9월, 서울이 미술도시로 거듭납니다. 9월 2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 서울아트위크가 바로 그것인데요. 서울아트위크 메인 행사인 서울조각페스티벌을 비롯해 서울시립미술관과 서울공예박물관, DDP 등 시립문화시설의 연계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고 서울 도심 곳곳의 갤러리에서 다양한 전시와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참여해 보세요. ▶ 장용선 작가 <서울조각상>과 이용주 작가 <이끼기둥> 설치 작업 중 모습 지난 수요일 북촌 미술관 나들이를 나갔다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개최되는 '제1회 서울조각페스티벌' 전시 준비과정을 보게 되었어요. 올해 처음 열리는 서울조각페스티벌은 9월 2일부터 9월 8일까지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열리는데요. 처서가 지나고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해졌지만 한낮 기온은 여전히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오르며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작가님들 더위도 잊고 작품 설치하시면 어찌나 즐거워하시던지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더 즐거워지네요. Previous image Next image ▶제1회 서울조각상의 입선작 10점 Previous image Next image ▶ 초대작가 8인 전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경계없이 낯설게 The Strange Encounter>라는 주제로 9월 2일부터 9월 8일까지 서울조각페스티벌이 열립니다. 서울시가 지난 3월부터 추진해 온 제1회 서울조각상의 입선작 10점과 초대작가 8인...

미디어 아티스트 홍나겸 작가의 개인전 '숨'이 7월 2일(화)부터 8월 15일(목) 노원 상계예술마당에서 열린다. 상계예술마당 홍나겸 초대전은 관객에게 조금은 숨 쉴 수 있는 여유 있는 공간확보와 안전하고 편안한 관람을 위해 회차별 예약제로 운영된다. 전시는 무료로 운영되는데 네이버 QR코드를 통해 누구나 예약 가능하며 잔여석에 한해 현장 예약도 가능하다. 오프닝 첫날 11시 타임에 예약을 하고 다녀왔다. 물멍, 빛멍, 소리멍 작가로 알려진 홍나겸 작가는 일상과 자연의 소리를 채집하고 영상과 사운드 매체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로 지난해 삼성동 무역센터 일대의 71기 옥내외 빌딩에서 거대하게 연출된 <서울미디어아트워크(SMAW)> '자연과 인간 그리고 디지털, 결국 우리 모두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라는 주제를 표현한 작품 'ONE'과 'W 심포니'는 새로운 디지털 세상을 연 작품으로 주목받으며 관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홍나겸 작가는 올해 첫 개인전 <바다를 그리워하는 꽃의 노래 '해연화곡'>을 개최한지 10주년을 맞이한다. 이번 상계예술마당 미디어아트 초대전에서 지난 10년간 꾸준히 자연에서 포착한 빛과 사운드를 미디어아트로 치환해온 작가의 여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카이브 자료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숨, 쉬고 계시나요 지금... 내가 숨을 쉬고 있다는 것도 느끼지 못하고 살고 있었던걸까? 힘껏 머리를 맞...

미술 전시 관람을 좋아하는 사람들에는 새로운 작가와 작품을 알아간다는 것은 늘 흥미로운 일인데요. 강남 화이트 큐브 서울에서 열린 '마르게리트 위모(Marguerite Humeau)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 전시 오프닝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6월 7일부터 8월 17일까지 화이트 큐브 서울에서 진행되는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어요. 최근 페이스, 리만머핀, 타데우스 로팍, 글래드스톤, 페레스 프로젝트, 쾨닉, 페로탕 등 해외 유명 갤러리들이 한국에 진출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데이미언 허스트, 트레이시 에민 등을 소개해 세계적으로 알려진 영국의 유명 갤러리 '화이트 큐브'가 지난해 9월 홍콩 전시관에 이어 두 번째로 강남 도산대로 호림아트센터 1층에 전시 공간을 마련했어요. 화이트큐브 서울 갤러리는 압구정로데오역과 강남구청역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분은 압구정로데오 역에서 내려 도보로 8분 정도 이동하시면 됩니다. ▶ White Cube 갤러리는 전시공간과 프라이빗 뷰잉룸, 사무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withcube'라는 이름에서도 느껴지듯이 전시공간은 화이트와 큐브로 반듯반듯 모던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화이트큐브 서울의 이번 전시는 프랑스에서 태어나 런던에서 활동 중인 작가 '마르게리트 위모(Marguerite Humeau)'의 아시아 첫 개인전 <DUST>입니다. ▶ 마르게리트 위모(Marguerite Humeau...

대학로에 이런 무료 공간이 생기다니 🎉 ▶1층 🏛 대학로 쉬운 글이 있는 도서관 Library Peach! ⏰️ 운영시간 : 10:00~18:00 📪 위치 : 종로구 대학로 10길, 8 (혜화역 2번 출구) 💟️ 이용방법 : 팔찌를 골라주세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을때 '혼자 읽을래요' 팔찌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 '대화하고 싶어요' 팔찌 ▶ 지하1층 지하1층 책을 통하여 생각을 나누고 대화가 이루어지는 '계단계단' 교육과 연구 모임이 진행되는 공간 '생각공방' 영상 및 음성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촬영 녹음실' 1층 (안내데스크) 라이브러리 피치가 시작되는 곳으로 쉬운 글 자료 및 전시가 있는 공간 쉬운 글을 활용한 연구 모임을 진행하는 공간'저런 책상' 2층 (창작자들을 위한 공간) 쉬운 레시피를 활용한 요리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창작주방' 쉬운 글 콘텐츠에 대한 창작활동이 이루어지는 '창작책상' 상주 창작자들이 지속적으로 쉬운 글 콘텐츠를 만드는 '작가의 방' 🎈전시 프로그램 :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하지? 내용 : 어떤 대화를 나누면 좋을까? 스몰토크 방법 알아보기! 기간 : 2024. 3. 5~5. 31까지 라이브러리 피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10길 8 지하1층 - 2층 라이브러리 피치

한국콘텐츠진흥원의 NCA(NEW CONTERNT ACADEMY) 단기 수료생들의 성과를 선보이는 'NCA 프로젝트 쇼케이스'를 참관하기 위해 지난 21일 수요일 행사장을 방문했어요. NCA(뉴콘텐츠 아카데미)는 신기술 콘텐츠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 학교 및 유관 기관들의 교육과정에 직접 참여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 산업에 창조적 상상력과 기술을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 전 과정을 리드할 수 있는 융합형 핵심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이에요. NCA 프로젝트 쇼케이스는 뉴콘텐츠아카데미 1기 단기 교육과정에 참여한 수료생들의 6개월간의 노력의 결과를 선보이는 자리로 21~23일까지 서울 홍릉 콘텐츠인재캠퍼스와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진행됩니다. 3일간 진행되는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술을 활용하여 더욱 매력적인 콘텐츠를 제작. 개발한 24개 팀의 AR, VR, MR,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 기술 융합형 프로젝트가 발표되고 전문가 평가 및 프로젝트를 직접 체험한 참관객 투표를 통해 분야별 우수 프로젝트를 선정됩니다. ▶서울 홍릉 콘텐츠인재캠퍼스 이곳은 NCA 프로젝트 상설 쇼케이스가 열리고 있는 콘텐츠인재캠퍼스에요. 사전 등록자와 현장 참석자는 등록데스크에서 리플릿과 함께 띠 그리고 투표용 코인을 3개 받게 되는데요. 전체 콘텐츠를 관람한 후 가장 마음에 드는 팀이 적힌 뽑기 머신에 코인을 투표하는 방식이에요. 투...

'이것 역시 지도(THIS TOO, IS A MAP)' 동시대 삶과 시대상을 담아낸 예술적 지도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 이것 역시 지도'가 지난 21일(목) 개막했어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미디어로 상징되는 미술의 동시대성과 실험성을 주목하여 2년마다 열리는 서울시의 주요한 현대미술행사로 비엔날레 형식으로 시대를 대변하는 다양한 생각과 활동을 담아오고 있는 전시입니다.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2020년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한 해가 연기되고 2021년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하루하루 탈출한다>가 비대면 모드로 개최되어 사실상 이번 행사는 5년 만에 관람객을 전시장에서 맞이하는 셈이라고 해요.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이것 역시 지도>라는 전시 제목으로 올해는 역사와 지식을 매핑하는 전 세계의 예술가 40명/팀과 총 61점의 작품을 공개하고, 서구중심주의 인식론과 세계관 밖에 존재하는 네트워크, 움직임, 이야기, 정체성과 언어를 소개합니다. <이것 역시 지도>는 영통의 개념을 벗어난 다공적이고 다층적인 지도 그리기를 통해 정치, 사회, 문화, 지리적인 경계가 사라진 '대안적 지도'를 의미하고 있어요. 본 전시는 무료전시로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B, 스페이스mm, SeMA 벙커, 소공 스페이스, 서울로미디어캔버스 총 여섯 전시 공간을 아우르며 9월 21일(목)부터 11월 19일(일)까...

동시대 삶과 시대상을 담아낸 예술적 지도 개막! 9월 21일(목)부터 11월 19일 (일)까지 서울시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주최하고 운영하는 '제 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이것 역시 지도 <THIS TOO, IS A MAP> 전시가 서울시립미술관 외 5개 전시장에서 열립니다.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미디어로 상징되는 미술의 동시대성과 실험성을 주목하며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는 서울시의 주요한 현대미술 행사에요. 2년마다 열리는 본 행사는 비엔날레 형식으로 시대를 대변하는 다양한 생각과 활동을 담아오고 있는데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앞 마당 이끼바위쿠르르 <땅탑. 2023> / 이재이 - 아르조나 카우보이. 2023 ▶ 토크와세 다이슨 - 생동감 (복합 스칼라 운동 #1) / 친애하는 고요(초형상) 뉴욕페이스갤러리 전시정경. 2022 올해 비엔날레 전시기획을 맡은 레이첼 레이크스 예술감독은 전 세계 다양한 예술가와 실천가들이 함께 서구중심주의 인식론과 세계관 밖에서에서 동시대 역사와 지식을 탐구하며 다공적이고 다층적인 동시대의 네트워크, 움직임, 이야기, 정체성과 언어를 통해 초국가적 변위의 상태를 보여주는 지도 아닌 지도라고 해요. 전 세계 사람들이 국가를 넘나들며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는데 이는 물리적 영토적 경게로 대표되는 기존의 경계들을 허물고 새로운 경제 나아가 신세계관, 네트워크 감각깍지 만들어 냅니다. 이번 전시...

목동에 살다 보니 친구와 만날 일이 있으면 최근 쇼핑과 수다를 한꺼번에 하기 위해 롯데마트 양평점 '어반 포레스트'를 자주 이용합니다. 바쁜 일상에서 쇼핑도 여자들에게는 일이거든요. 최근 새롭게 오픈한 롯데마트 양평점은 2호선 영등포구청역과 5호선 양평역에 사이에 있어 영등포 사는 친구와 당산 사는 친구들과 만나기 딱 좋은 중간 위치에 있어요. 하트 뿅뿅~~ ♥ 어떤 작가의 작품인지 모르지만 롯데마트 입구 야외 전시물은 왠지 기분을 참 좋게 해주는 것 같아요. 휴식을 위한 힐링공간 어반 포레스트 롯데마트 양평점은 1층 매장에 들어서면 푸드코트 어반 포레스트(urban 4rest)가 무척 인상적입니다. 기존 마트 푸드코트는 지하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은 예외적으로 1층에 있을 뿐 아니라 담쟁이덩굴로 가득해 마치 숲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어반 포레스트(urban 4rest)는 도심 숲(Urban Forest)라는 뜻으로 도심 속에서 '건강한'. '자연과 함께하는', '좋은 사람들과 같이 공유하는', '나의 스타일을 위한'이라는 네 가지 휴식(休)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이곳에는 자연한그릇, 북촌손만두, 뽕앤까스, 홍대쌀국수, 리미니, 스테이크어스, 샐러디 등이 입점해 있어 분위기 있게 식사를 즐기고 커피 전문점 폴바셋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가볍게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주부들 브런치 모임하기에 딱 좋은데요. 마음이...

요즘은 음식을 한 번 먹어도 더 맛있게 먹기 위한 음식 페어링과 플레이팅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어요. 음식을 더 맛있게 먹기 위해 최상의 조합을 찾는 일은 조금은 수고로움이 따르지만 그 결과는 늘 만족스러운데요. 섬세한 음식에 섬세한 술을 매칭하듯 고급스러운 차에는 향과 맛을 가득 담아내는 섬세한 찻잔이 필요합니다. 전북 무주에는 무주군에서 선정한 명성있는 전문 공예인들의 공방 '반딧골 전통공예 문화촌'이 들어서 있는데요. 반딧골 전통공예 문화촌 '한풍류에 가마를 짓다' 진묵 김상곤 도예가의 서울 전시 '찻 그릇전'을 소개 전해드릴게요. ▶ 진묵 김상곤 개인전 <찻 그릇전>이 열리는 서울 논현동 '갤러리에아' 이곳은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갤러리 에아'입니다. 갤러리 에아(Gallery Ea)에서는 9월 4일부터 11일까지 김상곤 개인전 '찻 그릇전'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전시되고 있어요. ▶ 멋을 담는 도예가 김상곤 "나는 장인이 아니라 잘 만드는 쟁이가 되고 싶다. 그렇기에 나는 수천번의 가마를 소성하며 그대의 경험을 쪼개고 수치화 시켜 기술 속으로 들어가고 나만의 예술을 만들어낸다." 진묵 김상곤 흙으로 예술작품을 빚는 김상곤 작가는 작품을 만들 때 흙이 가지고 있는 성질을 그대로 살려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과 흙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최대한 살려낸다고 하는데요. 그는 일찍 도예가로의 꿈을 꾸며 대학교 3학년 때...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국제갤러리에서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불가리'와 첫 브래드 대관 협업을 맺고 지난달 23일부터 <불가리 세르펜티 75주년 그 끝없는 이야기>를 전시하고 있어요. 본 전시는 불가리의 대표적인 상징물이자 컬렉션인 '세르펜티' 출시 75주년을 맞아 마련된 행사입니다. '세르펜티(Serpenti)'는 뱀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유럽에서 뱀은 재생과 변화, 부활과 불멸, 지혜를 상징하는 동물로 여겨져 오고 있어요. 1948년 불가리는 뱀의 강렬한 힘과 역동적인 형상을 재해석한 '세르펜티 브레이슬릿 워치'를 처음 선보인 후 지난 75년간 매력적이고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진화하며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코닉 컬렉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불가리의 뛰어난 세공 기술과 대담한 디자인의 바탕에는 단순한 아름다움에 머무르지 않는 강인하고 대담하며 지혜로운 여성성을 추구하는 브랜드의 철학이 담겨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 전시는 세르펜티 역사를 이야기로 풀어내며 세계 각 나라의 작가들과 함께 선보이는 릴레이 전시회 중 하나로 초대 작가로 국제갤러리와의 협업을 통해 선정한 진취적인 여성상을 보여주는 여성 작가 6인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천경자, 니키 드 생 팔(Niki de Saint Phalle), 최욱경, 최재은, 홍승혜, 함경아 여성 작가들의 뱀의 예술적 작품을 관람한 후 마지막 관인 K3에서 불가리_세르펜티_컬렉션을 만날 수 있어요....

서울 시민청 지하 1층 '소리갤러리'에서는 2023년 서울시청 시민청 기획전시 <웨이브 2023 수도 '水道' 서울> 공모사업을 통해 '사운드 미디어아트' 부문에 선정된 홍나겸 작가의 신작 <W심포니>가 7월 3일(월)부터 9월 30일(토)까지 석 달간 무료로 전시됩니다. 홍작가님 초대로 전시 첫날 다녀왔어요. 전시장 입구에 마련된 작가 소개 영상이에요. 홍나겸 작가가 궁금하다면 이 영상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비정형적이고 비물질성를 지닌 요소들로 구성된 자연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매체 중 하나가 영상이라고 하죠. 홍나겸은 동해 출신 미디어 작가로 영상과 사운드 매체를 기반으로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자연의 원형'에서 포착한 빛과 소리의 현상에 주목하고 시각과 청각에 기반한 이미지를 구현함으로써 감각의 사유를 통한 자연과 인간 사이의 존재론적 물음과 관계성을 탐구합니다. 그동안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강릉시립미술관 야외 정원에서 개최된 '디지털 포레스트' 전시를 시작으로 풀벌레 소리와 들풀, 빛나는 윤슬 등 자연의 빛과 소리 그리고 팬데믹과 자연 참사 이후 자연의 변화와 같은 자연에서 나온 소스로 메시지 전달하고 있어요. ▶ 한강 로케이션 촬영 및 녹음 @홍나겸 작가, 한강,2023 저는 자연을 포착하기 위해 자연의 일부가 되어 긴시간 동안 렌즈와 마이크를 세상을 향해 열어두는 방식으로 작업합니다. 저 스스로 ‘자연의 일부’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