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훈련
41120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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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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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33개월] 글로벌 경제가 걱정(?)되는 홍시의 주말 아침 (feat. 배변훈련) _ 210109

금요일 저녁. 어린이집에 홍시를 픽업하러 가니 선생님께서 오늘 홍시가 변기에 소변을 잘 봐서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고 한다. 집에 와서도 오늘 어린이집에서 선생님께서 자기한테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이렇게 해줬다고 자랑하는 홍시. 엄마 아빠 오늘 선생님들이 나한테 이렇게 해줬어요!!! 홍시 오늘 어린이집에서 변기에 소변 잘 봤으니 오늘저녁은 치킨이다! 절대...엄마, 아빠가 불금이라 먹고 싶어서 치킨 구운거 아니야... 홍시너가 오늘 칭찬을 받았으니 특별히(?) 엄마가 치킨을 구워준거야~!ㅎ 치킨과 함께 불금을 보내고 토요일 아침 해가 떳다. 홍시는 아침밥 먹고 응아가 하고 싶다며 손으로 엉덩이를 가리켜서 재빨리 변기에 착석! 홍시야 잘했어! 그렇게 응아가 하고 싶으면 엄마, 아빠한테 말하고 변기에 앉으면 돼~! 볼일을 보다가 갑자기 로보카 폴리 책을 달래서 줬더니 급 진지해 졌음..... 그러케 변기에 앉아서 신문 보듯이 책보고 있으니 뭔가 경제전문가 같다 홍시야 ㅋㅋㅋ 성공적으로 거사(?)를 치르고 인제 엄마, 아빠랑 같이 집 청소 중인 홍시. 그리고 간단히 장보러 집근처 홈플러스에 왔음. 요새는 식재료도 항상 인터넷배송으로 시키는 편이라 정말 오랜만에 마트에 온것 같다. 오늘은 홍시 장난감을 사주러 마트에 온건 아니었는데 오늘 아침에 홍시가 응가도 성공적으로 변기에 하고 청소도 열심히 했으니 장난감 선물도 하나 사줬음. 사실 요새 ...

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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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32개월] 변기에서 첫 응가를 성공한 홍시를 위한 보상데이 (feat. 폴리와 로이) _ 201220

어제 홍시가 변기에 처음으로 응가를 성공했기에 오늘은 약속했던 장난감을 선물해 주기로 했음. 아침에 일어나서 밥먹고 장난감가게가 문열자마자 도착. 장난감 가게는 처음 와본 홍시. 홍시야 여기서 오늘은 너가 원하는거 뭐든 골라봐~! 이런 커다란 장난감 가게는 처음와바서 그런건가 처음엔 약간 무서워 하는거 같기도 했음. 하지만 아주 잠시뿐 금방 적응하고 자기가 원하는 장난감을 찾아 여기저기 구경하느라 바빳음. 홍시가 고른 장난감은 로보카 폴리에서 나오는 폴리와 로이 변신 장난감. 요새 홍시가 변신하는 장난감에 슬슬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거 같다. 집에도 변신하는 헬리콥터가 한개 있는데 엄청 잘 갖고노는 중임. 오늘은 뭔가 홍시의 발걸음이 아주 위풍당당! 어제 변기에 처음으로 응가를 했으니 오늘 좀 당당하게 걸을 자격있어 ㅋㅋㅋ 집에 들어와서는 새로 사온 폴리와 로이 장난감 가지고 노느라 정신 없는 홍시. 아쉽게도 오늘 아침에는 다시 변기가 아닌 기저귀에 응가를 했지만 그래도 어제 처음으로 변기에 앉아서 응가를 했다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음. 아직 기저귀를 떼려면 멀었지만 그래도 어제 한번의 성공은 홍시한테도 큰 경험이었겠지! 홍시야 앞으로 또 응가 마려우면 아빠한테 와서 말해줘~!

202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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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32개월] 결혼기념일 5주년과 홍시의 첫 응가데이를 축하하는 홈파티 (feat. 티본스테이크와 청어알카펠리니) _ 201219

오늘은 정양과 나의 결혼기념일 5주년. 오늘저녁은 성대한 파티를 열 계획. 그런데 오늘 아주 겹경사가 터져버림. 홍시가 처음으로 변기에다가 응가를 싸는 기적적인(?)일이 일어났다는거! 그래서 오늘은 나와 정양의 결혼기념일 5주년이자, 홍시의 첫 응가데이로 지정(?)하고 더욱 성대한 홈파티를 열기로 함 ㅎ 아침일찍 눈떠서 날씨가 좋아보이길래 다같이 산책중. 햇살이 좋기는 한데 좀 춥기는 했음. 그래도 아침부터 상쾌한 공기 마시고 들어오니 좋았음. 들어오는 길에는 해돋이 도서관에 들려서 정양 읽을 책과, 홍시가 보고 싶어하는 로보카 폴리 DVD를 하나 빌려옴. 산책후에 집에 와서는 홍시를 위해 빌려온 DVD를 위해서 수납장에서 아주아주 오래된 DVD 플레이어를 꺼냈음. 어렵사리 어댑터를 찾아서 켜봤는데 다행이 작동이 잘된다. 정양이 어학연수 시절에 공부하려고 샀던 DVD플레이어인데 10년이 넘은 지금도 작동이 잘된다. 점심으로는 정양이 감자옹심이 만두국을 해줘서 맛있게 먹었음. 처음 먹어보는 감자옹심이 였는데 포슬포슬하고 쫄깃한게 맛있었음. 점심을 먹고 난다음 홍시가 낮잠을 자고 나서 드디어 우리집 겹경사가 생겨버렸음. 홍시가 약간 배에 힘을 주려는것 같아서 바로 변기에 앉혀줬음. 그리고 나랑 정양이랑 옆에서 힘내라고 응원해 줬는데... 드디어 홍시가 첫 응가를 변기에 성공했다. 나랑 정양은 막 소리를 지르고 홍시를 안아줬음. 홍시야 오...

202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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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241일] 장이 건강한 홍시의 리얼한 모닝똥 표정ㅋ (feat. 이소룡 빙의) _ 190119

굿모닝 홍시! 오늘은 주말이라 아빠가 집에 있지롱! 일주일만에 아침에 내가 깨워서 밥을 주니까 홍시가 어리둥절해 한다 ... 홍시야 그새 아빠가 낯설어진거니 ㅠㅠ 아침에 든든히 아침 분유 드시고 앉아서 노는중인데... 갑자기 모든 행동를 멈추고 심상치 않은 표정이다.... 홍시 모닝똥 타임 이로구나~!ㅋㅋ 홍시가 유산균을 아침마다 꾸준히 분유랑 같이 먹어서 그런가 항상 건강한 모닝똥을 선물해줌 ㅋ 일단 1차시도는 가볍게 시동거는중....ㅋㅋㅋ 본격 힘주는 중 표정이 넘 웃김...ㅋ 저기 홍시야 똥싸는데 꼭 이소룡 표정 지어야 하는거니?ㅋ 꼭 응아할때 마다 저런 이소룡 표정이 나오는데 웃겨 죽겠음 ㅋ 4차시도 만에 모닝똥 대박 터진듯... 냄새도 인제 스물스물 올라온다 마무리 5차 시도. 홍시야 오늘 모닝똥도 시원하게 잘 싼거니?ㅋㅋㅋ 아주 평온한 표정으로 기저귀를 갈아 달라는 홍시...ㅋ 홍시야 고생했어~! 정양한테 들어보면 항상 아침에 규칙적으로 응아를 한다는데 유산균을 먹어서 효과가 나타나는건가...? 아빠도 유산균 챙겨 먹어야겠다 홍시야 ㅋ 오늘 토요일이니 신나게 놀아보자~!

2019.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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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해지면 맛있는 젤리를 나눠 주는 '변기 아저씨' (feat. 배변훈련 꿀팁)

"홍시야 화장실에 있는 변기 아저씨 알지? 사실 홍시가 좋아하는 젤리는 전부 변기 아저씨꺼야. 그래서 홍시가 변기 아저씨랑 친해지면 언제든지 변기 아저씨가 젤리를 줄꺼래. 변기 아저씨랑 친해지는 방법은 정말 엄청 쉬워. 홍시가 쉬가 마려우면 변기아저씨 앞에 서서 쉬를 하고, 응아가 마려우면 변기 아저씨 위에 앉아서 응아를 싸면돼. 그러면 변기 아저씨가 홍시랑 친해졌다고 생각해서 젤리를 하나씩 줄꺼야~!" 홍시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배변훈련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 한참을 고민했다. 처음에는 홍시가 아침에 눈을 떴을때 "홍시야 화장실 가서 쉬 할까?" 이렇게 이야기도 해보고, 매일 대변을 보는 시간쯤에는 홍시한테 "홍시야 변기에 가서 응아 해볼래?" 이런식으로 가볍게 유도를 해봤다. 하지만 홍시는 크게 변기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 홍시한테 배변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렇다고 강제로 변기에 앉힌다던가, 갑자기 기저귀를 벗기고 생활하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어떤 것이 되었던 자발적으로 하지 않으면 분명 스트레스 일테니 말이다. 그러다 예전에 읽었던 '넛지' 라는 책이 생각 났다. 책내용과 같이 강제로 홍시의 팔을 당겨서 움직이는게 아닌, 팔꿈치로 옆구리를 툭 쳐서 자연스럽게 움직일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홍시가 가장 좋아하는 간식 중 하나...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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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속도로 주변을 둘러보며 천천히 성장하고 있는 홍시 (feat. 우리는 배변훈련 중)

홍시가 태어나고 나서 다짐한게 있었다. 거창한건 아니지만 육아를 하면서 주변의 친구들과 비교하며 쫓아가는 삶을 살지 말고, 홍시의 속도에 맞춰서 천천히 한 발자국씩 주변을 둘러보면서 한발자국씩 나아가고 싶었다. 홍시는 지금까지 우리의 의도(?)대로 아주 느긋한 삶을 살고 있다. 홍시가 태어나고 뒤집기를 할때부터 홍시는 친구들과는 조금 다른 속도를 가지고 있었다. 신생아 시절 평균적으로 아이들이 뒤집기를 하는 시점 보다 늦은 뒤집기를 했고, 그 덕분에 우리는 홍시의 수면교육을 수월하게 할수 있었다. 아마도 뒤집기를 일찍했다면 생후 5개월차에 방에서 따로 재우는 연습은 못했겠지. 이렇게 약간의 속도차이는 오히려 나와 정양에게 고마움으로 다가오는 경우도 있었다. 그 이후로 걸음마도, 상호작용도, 처음으로 엄마를 부르는 시기도 남들과는 달랐다. 사실 우리도 그 '다름'이 처음에는 조금 불안했었다. 특히 2차 영유아 검진때 의사선생님께서 사회성을 표현하는 상호작용이 조금 늦으니 지켜봐달라고 말씀하셔서 좀 놀랬었다. 인터넷 검색결과가 아닌 의사선생님께서 그런말씀을 해주시니 불안감에 휩싸였었다. 그래서 집에서 홍시와 상호작용을 할수 있는 다양한 놀이를 하면서 놀아줬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홍시는 영유아 검진이 끝나고 바로 며칠있다가 상호작용을 하기 시작했다. 걱정만 하다가 정말 마법같이 달라진 홍시의 모습에 나와 정양은 안도의 한...

2020.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