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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안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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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울로 코엘료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삶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흐르는 강물처럼

    *출판사 : 문학동네 *저자 : 파울로 코엘료 *장르 : 시/에세이 > 에세이 *분량 : 327 페이지 * 중앙일보/한국경제/한국일보 미디어 추천도서 선정, 2008/2009년 교보문고 추천도서 선정 파울로 코엘료의 <흐르는 강물처럼>은 <연금술사>처럼 메시지는 무겁지만 전달하는 방법은 가벼워 수월하게 읽을 수 있는 도서예요. (연금술사를 읽은 지 너무 오래되어 가물가물하지만 어렴풋한 기억을 기준으로 하면) 그가 직접 겪고, 느끼고, 들은 일화를 자신의 해석을 덧붙인 약 백여 가지의 짧은 산문을 엮은 에세이입니다. 먼저, 조국에서 그리고 외딴 시골 마을에서 여행하듯 생활하는 그의 모습은 일반 사람과 다르지 않게 사람과 어울리고 식당을 찾아 식사를 즐기고 아내와 산책을 하는 모습에서 친근감을 느낄 수 있었고요. 그러나 그 모든 상황을 그저 지나치지 않고 인간 자체로서의 의미 그리고 인간의 삶과 죽음을 연결해 해석하는 부분이 남다르게 느껴졌어요. 무릎을 탁 치게 하며 그렇지! 속삭이게 하는 내용이 있던 반면에 너무 함축적인 의미를 전달하거나 반대로 다소 진부할 정도로 지극히 일반적인 하루를 마감하는 일기 같은 내용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지만요. 다시 한번 <연금술사>를 읽고 그분의 세계에 깊이 빠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 도서였습니다. 언어의 연금술사라 불리는 저자는 저널리스트 이자 극자가 그리고 록스타 등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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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ygieia83
    📖 파울로 코엘료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삶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흐르는 강물처럼 ✍ 파울로 코엘료의 <흐르는 강물처럼>은 <연금술사>처럼 메시지는 무겁지만 전달하는 방법은 가벼워 수월하게 읽을 수 있는 도서예요. (연금술사를 읽은 지 너무 오래되어 가물가물하지만 어렴풋한 기억을 기준으로 하면) 그가 직접 겪고, 느끼고, 들은 일화를 자신의 해석을 덧붙인 약 백여 가지의 짧은 산문을 엮은 에세이입니다. 먼저, 조국에서 그리고 외딴 시골 마을에서 여행하듯 생활하는 그의 모습은 일반 사람과 다르지 않게 사람과 어울리고 식당을 찾아 식사를 즐기고 아내와 산책을 하는 모습에서 친근감을 느낄 수 있었고요. 그러나 그 모든 상황을 그저 지나치지 않고 인간 자체로서의 의미 그리고 인간의 삶과 죽음을 연결해 해석하는 부분이 남다르게 느껴졌어요. 무릎을 탁 치게 하며 그렇지! 속삭이게 하는 내용이 있던 반면에 너무 함축적인 의미를 전달하거나 반대로 다소 진부할 정도로 지극히 일반적인 하루를 마감하는 일기 같은 내용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지만요. 다시 한번 <연금술사>를 읽고 그분의 세계에 깊이 빠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 도서였습니다. *출판사 : 문학동네 *저자 : 파울로 코엘료 *장르 : 시/에세이 > 에세이 *분량 : 327 페이지 * 중앙일보/한국경제/한국일보 미디어 추천도서 선정, 2008/2009년 교보문고 추천도서 선정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읽는공학도 #흐르는강물처럼 #파울로코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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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안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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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나를 이해하는 시간, 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

    *출판사 : 21세기북스 *저자 : 김미경 *장르 : 국내 도서 > 자기 계발서 * 출간일 : 2020년 3월 25일 *분량 : 280 페이지 * 2020년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선정 오랜만에 김미경 작가님의 도서와 함께 했어요. 역시나 편안한 문체, 억지스럽고 요란하지 않게 툭하고 감동을 전해주고 유유히 떠나는 듯한 매력이 고스란히 느껴지더라고요. 총 네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어요. 내 마음을 살린, 내 일상을 살린, 소중한 관계를 살린, 내 꿈을 살린 한마디로요. 그중에서 세 번째 파트 소중한 관계를 살린 한마디가 너무 공감되어 읽고 읽고 또 읽었습니다. 제가 지금 관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이 부분을 읽으며 저는 저를 좀 더 사랑하게 되었어요. 내가 느끼는 관계의 문제가 내가 좋은 사람이라서,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그렇게 했더라고요. 저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데 (아직은 도달하지 못했지만) 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 이번에도 역시나 김미경 작가님의 도움을 얻어 내 자신이 조금 더 좋아졌습니다. 예컨대 저는 인사를 잘 하고요, 상대방 말을 들을 때 공감과 리액션을 마음 담아 보내요. 가끔 가볍게 보이나 싶을 정도로 함부로 대하는 사람을 보고 상처받을 때도 있지만 이젠 신경 안 쓰려고요. 그럴 수 있는 용기까지 이 책에서 얻었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 자주 쓰지 않고 친숙한 단어, 책 속에서는 자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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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안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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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소를 곳곳에 배치한 안전 교육 동화, 어느 날 귀신이 되었다 1 눈 떠 보니 저승

    이 포스팅은 도서와 원고료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으며, 작성자의 주관적인 감상평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출판사 : 지학사 아르볼 *저자 : 곽규태 * 일러스트 : 유영근 *장르 : 국내 도서 > 어린이 문학 * 출간일 : 2025년 2월 20일 *분량 : 112 페이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저승으로 간 민수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 동화 중 1권 눈떠 보니 저승 편이에요. 민수가 다시 이승으로 돌아오기 위해 그려지는 모험, 그 안에 녹여져 있는 위기 상황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져 있는데요.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미션 해결,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흥밋거리가 총망라되어 있어 사랑받을 요소가 가득해요. 이승과 저승을 아이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무겁지 않게 다루고 있고 군데군데 코믹한 요소도 포함되어 있어 웃음을 자아내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안전이 그것이에요. 횡단보도에서 장난을 치며 신호를 어기는 행동, 상하거나 익히지 않은 음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리는 행동 등 아이들의 시선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상황을 다루고 있거든요. 전개하는 방식 또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좋아요. 삽화를 통해 시각화하였고, 실제 게임에서 볼 수 있는 화면, 맵을 활용한 길 찾기 등에 눈길이 갑니다. 특히 저희 아이들이 그림체만 보고 "비슷한 그림 본 적 있어. 이 작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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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ygieia83
    📖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소를 곳곳에 배치한 안전 교육 동화, 어느 날 귀신이 되었다 1 눈 떠 보니 저승 ✍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저승으로 간 민수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 동화 중 1권 눈떠 보니 저승 편이에요. 민수가 다시 이승으로 돌아오기 위해 그려지는 모험, 그 안에 녹여져 있는 위기 상황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져 있는데요.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미션 해결,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흥밋거리가 총망라되어 있어 사랑받을 요소가 가득해요. 이승과 저승을 아이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무겁지 않게 다루고 있고 군데군데 코믹한 요소도 포함되어 있어 웃음을 자아내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안전이 그것이에요. 횡단보도에서 장난을 치며 신호를 어기는 행동, 상하거나 익히지 않은 음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리는 행동 등 아이들의 시선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상황을 다루고 있거든요. 전개하는 방식 또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좋아요. 삽화를 통해 시각화하였고, 실제 게임에서 볼 수 있는 화면, 맵을 활용한 길 찾기 등에 눈길이 갑니다. 특히 저희 아이들이 그림체만 보고 "비슷한 그림 본 적 있어. 이 작가님 알아."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 유영근 작가님의 일러스트라 매력을 더하네요. 2편이 기대됩니다. *출판사 : 지학사 아르볼 *저자 : 곽규태 * 일러스트 : 유영근 *장르 : 국내 도서 > 어린이 문학 * 출간일 : 2025년 2월 20일 *분량 : 112 페이지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읽는공학도 #지학사아르볼 #어느날귀신이되었다 이 포스팅은 도서와 원고료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으며, 작성자의 주관적인 감상평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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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안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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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의 부당한 처우에 대한 투쟁을 다룬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

    *출판사 : 창비 *저자 : 황석영 *장르 : 국내 도서 > 소설 * 출간일 : 2020년 6월 5일 *분량 : 620 페이지 * 2024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 후보작 선정, 2020년 문학나눔 선정도서 선정, 2020년 경향신문/동아일보/문화일보/서울신문/한겨레신문 미디어 추천도서 선정, 2024년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선정 읽어보고 싶은 마음을 품고 있었지만 쉽사리 손이 가지 않았던 황석영 작가님의 철도원 삼대. 대략적인 내용을 알고 있기에 그 부당함을 맞닥뜨릴 용기가 없어, 그리고 600 페이지가 넘는 긴 호흡의 장편 소설을 펼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인데요. 큰맘 먹고 (정말 큰맘 먹고) 책장을 펼쳤습니다. 이백만, 이일철/이이철, 그리고 이진오로 이어지는 삼대의 이야기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노동자의 비애를 그린 소설이에요. 현재를 살아가는 해고 노동자 진오가 사 측의 부당함에 대응하고자 고공 농성을 벌이면서 과거의 일제 강점기 시대의 독립운동을 하던 일철과 이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으로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그들은 대단한 사명감을 갖고 엄청난 목표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우지 않아요. 그저 내가 살고 있는 내 나라에서 제대로 일하고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기만을 원합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나라를 빼앗겨 그 부당함이 어쩔 수 없었다고 인정해야 하는 것일까요. 비록 그 당시에는 무력으로 짓누르는 폭력이 난무했다는 점이 다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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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ygieia83
    📖 노동자의 부당한 처우에 대한 투쟁을 다룬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 ✍ 읽어보고 싶은 마음을 품고 있었지만 쉽사리 손이 가지 않았던 황석영 작가님의 철도원 삼대. 대략적인 내용을 알고 있기에 그 부당함을 맞닥뜨릴 용기가 없어, 그리고 600 페이지가 넘는 긴 호흡의 장편 소설을 펼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인데요. 큰맘 먹고 (정말 큰맘 먹고) 책장을 펼쳤습니다. 이백만, 이일철/이이철, 그리고 이진오로 이어지는 삼대의 이야기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노동자의 비애를 그린 소설이에요. 현재를 살아가는 해고 노동자 진오가 사 측의 부당함에 대응하고자 고공 농성을 벌이면서 과거의 일제 강점기 시대의 독립운동을 하던 일철과 이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으로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그들은 대단한 사명감을 갖고 엄청난 목표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우지 않아요. 그저 내가 살고 있는 내 나라에서 제대로 일하고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기만을 원합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나라를 빼앗겨 그 부당함이 어쩔 수 없었다고 인정해야 하는 것일까요. 비록 그 당시에는 무력으로 짓누르는 폭력이 난무했다는 점이 다를 수 있지만 노동자의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고, 경영진의 횡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는 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묵직한 메시지뿐만 아니라 곳곳에 녹아져 있는 이 도서만의 매력이 있는데요. 진오가 고공 농성을 벌이며 공장 굴뚝에서 세상을 먼저 떠난 가족과 동무 그리고 동료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야기를 전개한다는 점 그리고 진오의 어릴 적 할머니 신금이의 신기를 통해 사람의 미래를 볼 뿐 아니라 가족의 안전까지 내다보며 돕는다는 점이 그것인데요. 그래서 지루할 틈 없이 방대한 분량의 소설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뼈아픈 현실을 직면하게 되며 이 소설은 마무리됩니다. 읽는 동안 쉽지 않았어요. 분량의 문제는 아니었고요. 이 무거운 마음을 다시 한번 제대로 느끼고 싶고. 혹여나 제가 놓친 장면이 있을까 아쉬운 마음에 다시 한번 즐겨 보려 합니다. *출판사 : 창비 *저자 : 황석영 *장르 : 국내 도서 > 소설 * 출간일 : 2020년 6월 5일 *분량 : 620 페이지 * 2024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 후보작 선정, 2020년 문학나눔 선정도서 선정, 2020년 경향신문/동아일보/ 문화일보/서울신문/한겨레신문 미디어 추천도서 선정, 2024년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선정 #책읽는공학도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철도원삼대 #창비 #황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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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안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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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와 내 가족만 아니면 된다는 이기심을 다룬 청소년 소설, 범람주의보

    *출판사 : 자음과 모음 *저자 : 설재인 *장르 : 국내 도서 > 청소년 소설 * 출간일 : 2023년 7월 5일 *분량 : 224 페이지 <범람주의보>는 기후 위기를 재조명한 청소년 소설이에요. 표면적으로는요. 1년 내내 비가 내리는 서울에서, 사람들은 누비스라는 방수 시스템을 활용해 우산 없이도 비를 맞지 않고, 주기적으로 일광욕을 하기 위해 센터에 방문하는 모습을 그리거든요. 그런데 이 소설의 주요 골자는 나만, 내가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만 아니라면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보든 아픔을 당하든 설령 죽음의 위험을 안게 되더라도 상관없다는 이기심을 꼬집어요. 온종일 비가 내리기 때문에 사람들은 생명을 보호하기 하며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배수 시설을 한곳으로 향하게 설계해요. 비와 오물이 가득한 곳이 된 통협동이 그곳이죠. 이런 시스템을 세팅한 회사에 다니던 혜인의 할아버지는 누비스 따위 걸치지 않고 노숙을 합니다. 통협동을 그렇게 만들었다는 사실 만으로 죄책감에 휩싸여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없었거든요. 혜인의 엄마는 창피하다는 이유로, 유산을 모두 통협동 살리는데 남긴다는 이유로 최악의 시설인 양로원에 할아버지를 가두려고 해요. 정말 가관이고 읽을수록 분통이 터지는 대목이었는데요. 이를 알게 된 혜인 그리고 그들의 동지들이 할아버지를 구출하는 내용이 전개됩니다. 그 과정이 생각보다 드라마틱 하고 예상치 못한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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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ygieia83
    📖 나와 내 가족만 아니면 된다는 이기심을 다룬 청소년 소설, 범람주의보 ✍ <범람주의보>는 기후 위기를 재조명한 청소년 소설이에요. 표면적으로는요. 1년 내내 비가 내리는 서울에서, 사람들은 누비스라는 방수 시스템을 활용해 우산 없이도 비를 맞지 않고, 주기적으로 일광욕을 하기 위해 센터에 방문하는 모습을 그리거든요. 그런데 이 소설의 주요 골자는 나만, 내가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만 아니라면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보든 아픔을 당하든 설령 죽음의 위험을 안게 되더라도 상관없다는 이기심을 꼬집어요. 온종일 비가 내리기 때문에 사람들은 생명을 보호하기 하며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배수 시설을 한곳으로 향하게 설계해요. 비와 오물이 가득한 곳이 된 통협동이 그곳이죠. 이런 시스템을 세팅한 회사에 다니던 혜인의 할아버지는 누비스 따위 걸치지 않고 노숙을 합니다. 통협동을 그렇게 만들었다는 사실 만으로 죄책감에 휩싸여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없었거든요. 혜인의 엄마는 창피하다는 이유로, 유산을 모두 통협동 살리는데 남긴다는 이유로 최악의 시설인 양로원에 할아버지를 가두려고 해요. 정말 가관이고 읽을수록 분통이 터지는 대목이었는데요. 이를 알게 된 혜인 그리고 그들의 동지들이 할아버지를 구출하는 내용이 전개됩니다. 그 과정이 생각보다 드라마틱 하고 예상치 못한 위험 요소에 긴장하게 됩니다. 영화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약간 오버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데요. 한참 화가 나게 했다가, 슬프기도 그리고 긴장감까지 느끼게 한 독특한 매력의 청소년 소설입니다. *출판사 : 자음과 모음 *저자 : 설재인 *장르 : 국내 도서 > 청소년 소설 * 출간일 : 2023년 7월 5일 *분량 : 224 페이지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읽는공학도 #범람주의보 #설재인 #자음과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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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안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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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존만이 유일한 목표인 그곳에서 피어나는 사랑, 해가 지는 곳으로

    *출판사 : 민음사 *저자 : 최진영 *장르 : 국내 도서 > 소설 * 출간일 : 2017년 6월 30일 *분량 : 208 페이지 * 2017년 하반기 문학 나눔 선정 도서 선정, 2017/2018/2019/2023년 경향신문/동아일보/조선일보/한겨레신문/한국일보 미디어 추천도서 선정 동성애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동성애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사람이라면, 감정을 갖고 있는 인간이라면 느낄 수 있고 나눌 수 있는 사랑의 위대함을 그리고 그리움을 그린 소설입니다. 전 세계에 알 수 없는 바이러스가 창궐해요. 셀 수 없는 사람들이 죽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오직 생존만을 위해 안전한 곳을 떠나요. 정처 없이. 어린 여자아이의 간이 질병에 도움이 된다는 소문에 아이를 죽이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요. 강간과 겁탈 그리고 약탈과 살인 또한 비일비재한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세상이 됩니다. 듣고 말하지 못하는 동생을 데리고 살기 위해 러시아를 걷는 도리는 우연히 가족과 함께 탑차를 타고 이동 중인 지나를 만나요. 처음에는 경계하고, 불신하고, 밀어냈지만 어느 순간 지나를 눈에 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의지하게 되죠. 척박한 상황 속에서 서로에게 마음을 주며 한 줄기 빛과 같은 희망을 느끼던 그들에게 행복은 오래 머물지 못해요. 지나의 도움으로 탑차에 머물던 도리와 동생은 다시 길 위에 내팽개쳐지고, 지나 또한 성 노리개의 삶을 살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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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ygieia83
    📖 생존만이 유일한 목표인 그곳에서 피어나는 사랑, 해가 지는 곳으로 ✍ 동성애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동성애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사람이라면, 감정을 갖고 있는 인간이라면 느낄 수 있고 나눌 수 있는 사랑의 위대함을 그리고 그리움을 그린 소설입니다. 전 세계에 알 수 없는 바이러스가 창궐해요. 셀 수 없는 사람들이 죽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오직 생존만을 위해 안전한 곳을 떠나요. 정처 없이. 어린 여자아이의 간이 질병에 도움이 된다는 소문에 아이를 죽이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요. 강간과 겁탈 그리고 약탈과 살인 또한 비일비재한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세상이 됩니다. 듣고 말하지 못하는 동생을 데리고 살기 위해 러시아를 걷는 도리는 우연히 가족과 함께 탑차를 타고 이동 중인 지나를 만나요. 처음에는 경계하고, 불신하고, 밀어냈지만 어느 순간 지나를 눈에 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의지하게 되죠. 척박한 상황 속에서 서로에게 마음을 주며 한 줄기 빛과 같은 희망을 느끼던 그들에게 행복은 오래 머물지 못해요. 지나의 도움으로 탑차에 머물던 도리와 동생은 다시 길 위에 내팽개쳐지고, 지나 또한 성 노리개의 삶을 살게 되거든요. 그리고 다시 만나요. 극한의 상황에서 그들은 다시 만나요. 신기하게 그 클라이맥스와 같은 상황을 작가님은 짧게 표현해요. "거기 도리가 있었다. 거기 지나가 있었다."라고요. 그렇기에 느껴지는, 그리고 터져 버리는 감정은 극한으로 치닫게 합니다. 묵직하고 아련한 마음을 한 아름 느낄 수 있는, 역시나 최진영 작가님의 색깔을 (살짝 옅은) 느낄 수 있는 소설입니다. *출판사 : 민음사 *저자 : 최진영 *장르 : 국내 도서 > 소설 * 출간일 : 2017년 6월 30일 *분량 : 208 페이지 * 2017년 하반기 문학 나눔 선정 도서 선정, 2017/2018/2019/2023년 경향신문 /동아일보/조선일보/한겨레신문 /한국일보 미디어 추천도서 선정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읽는공학도 #해가지는곳으로 #민음사 #최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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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안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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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워지고 잊히는 아픔을 아름답게 표현한 청소년 소설, 왝왝이가 그곳에 있었다

    *출판사 : 문학동네 *저자 : 이로아 *장르 : 국내 도서 > 청소년 소설 * 출간일 : 2025년 2월 10일 *분량 : 176 페이지 * 제15회 문학동네 청소년 문학상 대상 수상작 책을 읽는 이유를 다시금 깨닫게 하는 청소년 소설입니다.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참사들이 끊임없이 발생합니다. 그때마다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을 갖고 재발의 가능성을 막자고 소리 높여 이야기하지만 사실 나와 내 가족 일이 아니면 금방 잊히기 마련이죠. <왝왝이가 그곳에 있었다>는 그 부분을 정확하게 꼬집어요. 참사를 겪고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연서는 하루하루 약의 힘을 빌려 버텨냅니다. 마음 단단히 먹으라고, 이겨낼 수 있다는 아빠의 강압적인 당부를 듣지만 말처럼 쉽지 않아요. 그 와중에 하수구 아래에 살고 있는 무언가를 보게 됩니다. 눈동자를 가지고 쳐다보던 그 무언가는 분명 사람이었습니다. 참사가 발생한 뒤, 잊혀 가고 지나쳐 가는 동안에도 당사자와 유가족은 뼛속 깊이, 마음 한가운데에 그 아픔을 지니고 살아갑니다. 잊힌다는 두려움과 지워진다는 아픔은 오롯이 그들의 몫인걸까요. 최근에도 벌어지는 참사의 현장을 다시금 떠올리게 됩니다. 내가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었는지, 작은 보탬이라도 전하려는 노력을 했었는지 반성하면서요. 이번에도 역시나 책을 통해 배웁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책 속의 연서와 왝왝이처럼 아픔을 갖고 있는 친구들에게 진심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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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ygieia83
    📖 지워지고 잊히는 아픔을 아름답게 표현한 청소년 소설, 왝왝이가 그곳에 있었다 ✍ 책을 읽는 이유를 다시금 깨닫게 하는 청소년 소설입니다.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참사들이 끊임없이 발생합니다. 그때마다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을 갖고 재발의 가능성을 막자고 소리 높여 이야기하지만 사실 나와 내 가족 일이 아니면 금방 잊히기 마련이죠. <왝왝이가 그곳에 있었다>는 그 부분을 정확하게 꼬집어요. 참사를 겪고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연서는 하루하루 약의 힘을 빌려 버텨냅니다. 마음 단단히 먹으라고, 이겨낼 수 있다는 아빠의 강압적인 당부를 듣지만 말처럼 쉽지 않아요. 그 와중에 하수구 아래에 살고 있는 무언가를 보게 됩니다. 눈동자를 가지고 쳐다보던 그 무언가는 분명 사람이었습니다. 참사가 발생한 뒤, 잊혀 가고 지나쳐 가는 동안에도 당사자와 유가족은 뼛속 깊이, 마음 한가운데에 그 아픔을 지니고 살아갑니다. 잊힌다는 두려움과 지워진다는 아픔은 오롯이 그들의 몫인걸까요. 최근에도 벌어지는 참사의 현장을 다시금 떠올리게 됩니다. 내가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었는지, 작은 보탬이라도 전하려는 노력을 했었는지 반성하면서요. 이번에도 역시나 책을 통해 배웁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책 속의 연서와 왝왝이처럼 아픔을 갖고 있는 친구들에게 진심 어린 마음의 위로를 전하고 오래 기억하고 함께 할 수 있는 마음을 품은 성인으로 자라길 바랍니다. *출판사 : 문학동네 *저자 : 이로아 *장르 : 국내 도서 > 청소년 소설 * 출간일 : 2025년 2월 10일 *분량 : 176 페이지 * 제15회 문학동네 청소년 문학상 대상 수상작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읽는공학도 #왝왝이가그곳에있었다 #문학동네 #이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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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안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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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을 억압하는 사회에 던지는 차가운 메시지,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출판사 : 쓰다 *저자 : 양귀자 *장르 : 국내 도서 > 소설 * 출간일 : 2019년 4월 20일 (초판 1992년) *분량 : 368 페이지 * 2019년 11월 동아일보 미디어 추천도서 선정, 2024년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선정 남성으로부터 억압받는 여성의 삶을 유년 시기에는 가장 가까운 엄마의 삶에서, 성인이 되었을 때는 여성 문제 상담소에서 근무하며 지켜봅니다. 그리고 강민주는 결심하죠.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인 인기 남자 배우 백승하를 납치해 역으로 여성이 남성을 지배하고 조종하는 모습을 세상에 알리며 경종을 울리는 내용의 장편소설입니다. 1992년 초판이 출간되었음을 고려했을 때(당시에는 페미니즘의 개념이 명확지 않았고 성의 대립 자체에 대해 의구심을 갖기 어려웠을 시기) 다소 파격적인 소설이 되었을 거라 생각되는데요.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다소 폭력적으로 여성의 부당한 지위에 대해 낱낱이 밝혔고, 이런 문제가 당연시되던 사회 분위기에 돌을 던졌기 때문인데요. 사실, 자신이 갖고 있는 남성 혐오를 인기 배우를 납치하는 것으로 풀어내고, 나도 모르게 그 남자 배우에게 마음을 주게 되는 과정, 함께 연극을 준비하는 모습 등이 억지스럽게 보이기도 했어요. 배우와 배우의 아들을 납치하는 과정이 살짝 현실감이 없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렇지만 그런 물음표가 계속 머릿속에 둥둥 떠다님에도 불구하고, 결말의 궁금증에 그 물음표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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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ygieia83
    📖 여성을 억압하는 사회에 던지는 차가운 메시지,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 남성으로부터 억압받는 여성의 삶을 유년 시기에는 가장 가까운 엄마의 삶에서, 성인이 되었을 때는 여성 문제 상담소에서 근무하며 지켜봅니다. 그리고 강민주는 결심하죠.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인 인기 남자 배우 백승하를 납치해 역으로 여성이 남성을 지배하고 조종하는 모습을 세상에 알리며 경종을 울리는 내용의 장편소설입니다. 1992년 초판이 출간되었음을 고려했을 때(당시에는 페미니즘의 개념이 명확지 않았고 성의 대립 자체에 대해 의구심을 갖기 어려웠을 시기) 다소 파격적인 소설이 되었을 거라 생각되는데요.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다소 폭력적으로 여성의 부당한 지위에 대해 낱낱이 밝혔고, 이런 문제가 당연시되던 사회 분위기에 돌을 던졌기 때문인데요. 사실, 자신이 갖고 있는 남성 혐오를 인기 배우를 납치하는 것으로 풀어내고, 나도 모르게 그 남자 배우에게 마음을 주게 되는 과정, 함께 연극을 준비하는 모습 등이 억지스럽게 보이기도 했어요. 배우와 배우의 아들을 납치하는 과정이 살짝 현실감이 없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렇지만 그런 물음표가 계속 머릿속에 둥둥 떠다님에도 불구하고, 결말의 궁금증에 그 물음표는 고개를 들 여유가 없었습니다. 끊임없이 여성인 강민주의 우월함과 위대함을 과하게 역설하며 상대적으로 무식하고 부족한 남성을 하대하고 비꼬는 모습이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보고 느낀 바에 의한 울부짖음이기에 안타깝고 쓰린 마음이 들어요.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하고요. 그리고 엔딩 장면에서 그려지는 파격적인 결말은 허무함이라기보다는 독기로 가득 찬 강민주도 하나의 사람에 지나지 않음을, 그렇게 군림하고 싶어 했던 남자라는 개체를 사랑하게 되고 또 다른 남성에게 되려 당하는 상황을 통해 성별의 차이는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음을, 그저 동등한 개체라는 결론을 느끼게 하는 도서입니다. *출판사 : 쓰다 *저자 : 양귀자 *장르 : 국내 도서 > 소설 * 출간일 : 2019년 4월 20일 (초판 1992년) *분량 : 368 페이지 * 2019년 11월 동아일보 미디어 추천도서 선정, 2024년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선정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읽는공학도 #나는소망한다내게금지된것을 #쓰다 #양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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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안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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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미술의 매력을 쉽게 풀어 설명하는, 왜 유명한 거야, 이 그림? : 한국 미술

    이 포스팅은 도서와 원고료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으며, 작성자의 주관적인 감상평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출판사 : 우리학교 *저자 : 이유리 * 일러스트레이터 : 허현경 *장르 : 국내 도서 > 어린이(초등) > 어린이 교양 * 출간일 : 2025년 2월 10일 *분량 : 160 페이지 * 초등학교 3학년~6학년 미술 교과 연계 서양 미술에 대한 내용을 담은 <왜 유명한 거야, 이 그림?>에 이어 한국 미술을 주제로 한 <왜 유명한 거야, 이 그림? : 한국미술>이 출간되었습니다. 당연히 안 읽어볼 수 없겠죠! 학창 시절에 교과서에서 보았던 그림들을 오랜만에 보니 느낌이 새롭더라고요. 게다가 <왜 유명한 거야, 이 그림?>의 매력 그대로 표면적으로 느껴지는 감성 외 그림이 탄생하기까지의 배경과 숨은 이야기를 알 수 있어 유익했어요. 서두에 작가님의 말씀대로 안타깝게도 정작 우리는 서양 미술 대비 한국 미술을 접하는 빈도가 낮은 것 같아요. 그래서 평가 절하하는 측면이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되더라고요. 하지만 이 도서를 통해 당시 우리 삶의 애환과 비애를 담고, 생각보다 다채로운 방법과 색감으로 표현했음을 알게 되니 그 어떤 미술과 비해 절대 뒤처지지 않음을 느껴 나름 뿌듯함을 갖게 되었습니다. 올해 초등학교 4학년에 올라가는 제 둘째 아이는 생각보다 장시간 이 도서를 꼼꼼히 읽으며 재미있다고 씨익 웃네요. 이중섭 님의 소에 담긴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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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ygieia83
    📖 우리나라 미술의 매력을 쉽게 풀어 설명하는, 왜 유명한 거야, 이 그림? : 한국 미술 ✍ 서양 미술에 대한 내용을 담은 <왜 유명한 거야, 이 그림?>에 이어 한국 미술을 주제로 한 <왜 유명한 거야, 이 그림? : 한국미술>이 출간되었습니다. 당연히 안 읽어볼 수 없겠죠! 학창 시절에 교과서에서 보았던 그림들을 오랜만에 보니 느낌이 새롭더라고요. 게다가 <왜 유명한 거야, 이 그림?>의 매력 그대로 표면적으로 느껴지는 감성 외 그림이 탄생하기까지의 배경과 숨은 이야기를 알 수 있어 유익했어요. 서두에 작가님의 말씀대로 안타깝게도 정작 우리는 서양 미술 대비 한국 미술을 접하는 빈도가 낮은 것 같아요. 그래서 평가 절하하는 측면이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되더라고요. 하지만 이 도서를 통해 당시 우리 삶의 애환과 비애를 담고, 생각보다 다채로운 방법과 색감으로 표현했음을 알게 되니 그 어떤 미술과 비해 절대 뒤처지지 않음을 느껴 나름 뿌듯함을 갖게 되었습니다. 올해 초등학교 4학년에 올라가는 제 둘째 아이는 생각보다 장시간 이 도서를 꼼꼼히 읽으며 재미있다고 씨익 웃네요. 이중섭 님의 소에 담긴 의미가 인상적이었다고, 우리나라의 금동 반가사유상과 비슷한 작품이 일본에도 있는데 재료가 되는 나무는 정작 일본에는 없다고 신나서 설명합니다. (당분간 수시로 이 도서 이야기를 할 아이에게 맞춰 박수를 치며 그 대단함을 칭송해야 할 것 같네요.) 이번 방학의 여유 시간을 활용해 도서에서 소개한 작품을 직접 만나보러 가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도 유익한 교육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출판사 : 우리학교 *저자 : 이유리 * 일러스트레이터 : 허현경 *장르 : 국내 도서 > 어린이(초등) > 어린이 교양 * 출간일 : 2025년 2월 10일 *분량 : 160 페이지 * 초등학교 3학년~6학년 미술 교과 연계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읽는공학도 #우리학교 #이유리 #왜유명한거야이그림 #왜유명한거야이그림한국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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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안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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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의 용기와 신념에 찬사를 보내게 되는 영미소설, 최초의 아이

    *출판사 : 비룡소 *저자 : 로이스 로리 *장르 : 영미소설 > 청소년 소설 * 출간일 : 2024년 9월 30일 *분량 : 200 페이지 * 2024년 10월 서울신문/한국경제 미디어 추천도서 선정 이야기는 한 장의 사진으로부터 시작됩니다. 1952년 독일의 어느 늪에서 미라가 발견되죠. 작은 체구로 보아 십 대 아이로 추정되는 시신은, 약 2천 년 동안 늪 속에 보존되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됩니다. 금발은 반쯤 깎이고 천으로 눈을 가린 채 발견된 이 아이의 사진을 보고 저자 로이스 로리는 어떤 사연이었을지 상상합니다. 그리고 두 가지의 이야기를 풀어내는데요. 아이를 낳고 키우는 존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여성의 한계가 명확한 시대 환경 내에서 전사를 꿈꾸던 여자아이 에스트릴트. 몸도 불편하고 가진 것 없는 불우한 아이이지만 동물의 사체를 통해 인간의 몸에 대해 탐구하는, 그리고 그 지식을 자신을 업신여기던 사람을 위해 기꺼이 바치는 파리크. 저는 개인적으로 파리크의 이야기에 더 마음이 가더라고요. 특히 늘 춥고 배고픈 삶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모든 힘과 지식을 총동원해 자신을 조롱하고 굶기고 괴롭힌 사람을 치료하는 과정이요. 뒤늦게 참 잘했다는, 고맙다는 인사를 듣지만 이미 불덩이가 된 몸에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상태의 파리크는 자신의 몸을 늪에 던지며, 비로소 자유를 찾습니다. 작고 연약한 아이이지만 에스트릴트와 파리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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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ygieia83
    📖 아이들의 용기와 신념에 찬사를 보내게 되는 영미소설, 최초의 아이 ✍ 이야기는 한 장의 사진으로부터 시작됩니다. 1952년 독일의 어느 늪에서 미라가 발견되죠. 작은 체구로 보아 십 대 아이로 추정되는 시신은, 약 2천 년 동안 늪 속에 보존되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됩니다. 금발은 반쯤 깎이고 천으로 눈을 가린 채 발견된 이 아이의 사진을 보고 저자 로이스 로리는 어떤 사연이었을지 상상합니다. 그리고 두 가지의 이야기를 풀어내는데요. 아이를 낳고 키우는 존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여성의 한계가 명확한 시대 환경 내에서 전사를 꿈꾸던 여자아이 에스트릴트. 몸도 불편하고 가진 것 없는 불우한 아이이지만 동물의 사체를 통해 인간의 몸에 대해 탐구하는, 그리고 그 지식을 자신을 업신여기던 사람을 위해 기꺼이 바치는 파리크. 저는 개인적으로 파리크의 이야기에 더 마음이 가더라고요. 특히 늘 춥고 배고픈 삶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모든 힘과 지식을 총동원해 자신을 조롱하고 굶기고 괴롭힌 사람을 치료하는 과정이요. 뒤늦게 참 잘했다는, 고맙다는 인사를 듣지만 이미 불덩이가 된 몸에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상태의 파리크는 자신의 몸을 늪에 던지며, 비로소 자유를 찾습니다. 작고 연약한 아이이지만 에스트릴트와 파리크는 단단해요. 그리고 굳세죠. 자신이 생각한 방향이 옳다는 신념 하나로 어떠한 위험이 따르더라도 개념치 않고 행동으로 옮깁니다. 한 장의 사진으로 두 가지의 또 다른 이야기를 창조하는 독특한 콘셉트가 인상적입니다. 게다가 나라면 감히 생각도 하지 못했을 아이들의 용기에 찬사를 보내게 되는 청소년 소설입니다. *출판사 : 비룡소 *저자 : 로이스 로리 *장르 : 영미소설 > 청소년 소설 * 출간일 : 2024년 9월 30일 *분량 : 200 페이지 * 2024년 10월 서울신문/한국경제 미디어 추천도서 선정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읽는공학도 #비룡소 #로이스로리 #최초의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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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그의 선택, 홍학의 자리

    *출판사 : 엘릭시르 *저자 : 정해연 *장르 : 국내 도서 > 소설 > 미스터리/스릴러 * 출간일 : 2021년 7월 26일 *분량 : 336 페이지 * 2021년 8월, 2024년 8월 동아일보/조선일보/한겨레신문 미디어 추천도서 선정, 2024년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선정 오랜만에 추리 소설을 읽었어요. (보통 숙면을 취하는 스타일인데, 어제는 하루 만에 읽은 이 도서 주요 장면의 잔상이 떠올라 잠을 설쳤네요.) 아내와의 결혼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김준후 선생님은 이혼을 생각하며 지방 학교로 내려와 생활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맡고 있는 반 학생인 다현과 밀애를 즐기죠. 학교에서 사랑을 나눈 뒤 죽음을 당한 다현을 호수에 버림으로써 자신과의 관계가 들통나지 않게 처리합니다. 다현을 죽인 진범이 누구인지 밝혀지는 과정에서 다현이 죽음을 당할 때 김준후 외 함께 학교에 있었던 경비원 황권중 또한 살해당하며 두 번의 살인 사건의 전말을 향해 전개되는데요. 반전이 있어요. 꼬이고 꼬인 실타래가 풀리는가 싶다가도 다시 한번 미궁 속에 빠지기를 몇 번 반복하고 나서, 결말을 눈앞에 두고 그 반전이 밝혀지는데요. 한마디로 헉! 합니다. 그래서 더욱 그 잔상이 오래 남는 것 같아요.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인상적이지만 그보다도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힘이 있는 소설입니다. 점점 더 김준후를 궁지에 몰아가며 사건의 전말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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