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 남미 시즌이 다가오고 있네요 :) 올해도 많은 분이 겨울 남미 여행을 다녀오실 텐데 12년간 남미여행 인솔자로 일하며 우유니 소금 사막을 수십 번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우유니 소금 사막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꼭 필요한 꿀팁과 정보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준비물부터 투어 선택, 사진 촬영 팁까지 모두 담았으니 남미 여행 중 우유니 소금 사막에 가신다면 참고해 보세요! 우유니 소금 사막 여행 준비물 1. 방한복 우유니는 사막이지만 기온이 굉장히 낮습니다. 특히 6~8월 사이의 남미 겨울 시즌이나 일교차가 큰 밤에는 영하로 떨어질 수 있어, 보온이 필수입니다. 두꺼운 외투, 모자, 장갑은 필수 준비물입니다. 레이어드할 수 있는 옷을 준비해 체온 조절을 하세요. 2. 선글라스와 자외선 차단제 하얀 소금 사막은 햇빛을 강하게 반사하기 때문에 눈을 보호할 선글라스는 필수입니다. 자외선 차단제도 챙겨서 강한 햇빛에 피부를 보호하세요. 3. 카메라와 여분의 배터리 우유니에서는 멋진 풍경을 촬영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카메라는 필수입니다. 하지만 추운 날씨 때문에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니 여분의 배터리나 보조 배터리를 챙기세요. 4. 수분 보충을 위한 물 소금 사막은 매우 건조하기 때문에 충분한 물을 챙겨 탈수를 방지하세요. 현지에서 물을 구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넉넉히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5. 편리한 신발 우기철에는 소금 사막이 물에 잠...
올라! 12년 동안 남미를 인솔하며 많은 여행자들과 함께한 경험을 바탕으로, 남미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주의사항 열 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남미는 다채로운 자연경관과 문화로 가득하지만, 그만큼 주의할 점도 많은 곳입니다. 안전하게, 그리고 알찬 여행을 준비하기 위해 꼭 참고하세요! 항상 궁금해하시는 표지판, 무슨 알림일까요? ㅎㅎ 1. 치안과 안전 문제는 항상 신경 쓰기 남미 여러 국가들, 특히 브라질, 페루, 콜롬비아 같은 곳은 치안이 불안할 수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보석, 고가의 전자기기 등을 과시하는 것은 삼가야 하며, 중요한 서류와 현금은 안전한 곳에 분산해 보관하세요. 도난 사건이 빈번하므로, 큰 가방을 열고 다니는 것도 위험합니다. 저녁 시간 이후엔 가능한 한 혼자 다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언어의 장벽,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 준비 남미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지인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려면 최소한의 스페인어나 포르투갈어 회화를 익혀두는 것이 좋습니다. 구글 번역 앱도 유용하긴 하지만, 현지에서 많이 쓰이는 간단한 표현들은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됩니다. 3. 높은 고도에 대비하기 페루의 쿠스코, 볼리비아의 라파스 같은 고지대 여행지에서는 고산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개인의 체질에 따라 다르지만, 고산병은 무시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고도가 ...
나마스떼😆 오늘 올리는 사진은 지금 모로코 라씨 투어로 여행 중인 오랜 이웃 님이 보내주셨어요! 생동감 느껴지는 사진을 보니 함께 모로코 여행 중인 듯 설레어서 여기에도 올리게 되었답니다❤️ 겨울 시즌이 다가오니 올해는 어디 가냐고 물어보는 분이 점점 늘어나네요 ㅎㅎ 그러고 보니 코로나 겨울 딱 한 해를 빼놓고 지난 12년간 겨울이면 남미, 아프리카 여행 인솔 정말 열심히 다녔어요 ㅎㅎ 원래 올겨울 시즌부터 그만 두고 싶었고 남미, 아프리카 여행 인솔에서는 모두 빠졌는데 인솔자가 없어서 어려움을 겪는 팀이 있어서 12월 초에 모로코, 튀니지 한 팀 가게 되었어요. 12월 29일에는 인도 랜드사로 일하는 작은별 여행사 인솔자로 인도팀을 인솔하고요. 인도 팀을 만들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는 지난번에 올린 글을 참고해 주세요. ㅋㅋ 제가 인솔하는 모로코, 튀니지, 인도 팀에 함께 하고 싶다면 아래 날짜에 참여하시면 됩니다. 아마 모로코, 튀니지는 이번 팀이 마지막일 듯합니다. 12/4 모로코, 튀니지 13일 라씨 인솔 / 추가 인원 2명 가능 모로코+튀니지, 한붓그리기 13일! - 작은별여행사 어른들의 우아한여행:: [풀패키지] 모로코+튀니지 한붓그리기 [출발인원] 10명~26명 [출발확정] 12/04(現20명) [집중모객] 02/05(現06명), 04/02(現01명) [예약마감] 11/06(現21명) [룸조인희망] 위 인원은 실시간 '실...
올라! 남미에서 돌아오자마자 가장 먼저 간 곳은 볼리비아 대사관. 다음 주에 다시 남미 팀이 있는데 혹시라도 못 받으면 큰일이라서요. 원래대로라면 당일 발급되는데 약 2주 전부터 볼리비아 비자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서 당일 발급이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볼리비아... 이거 맞아?! ㅜㅜ 다시 방문해야 하면 어쩔 수 없지, 하는 마음으로 갔는데 다행히 출국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아서 당일 발급해 주시더라고요. 문 열자마자 세 번째인가 등록했는데 서류 접수는 됐지만 기다리라고 하셔서 한 시간 넘게 복도에서 대기하다가 발급되면 전화 줄 수 있으신지 여쭤보고 대사관 앞 카페에 갔어요. 마침 같은 회사 인솔자님을 만나서 수다도 떨고 밥도 먹고 지루하지 않게 기다릴 수 있었어요. 밥 먹고 다시 카페 가서 아무리 기다려도 연락이 오지 않아서 다시 찾아갔는데 비자 신청 시간이 끝나서인지 좀 한가해졌더라고요. 다행히 당일 발급이 되어서 여권 잘 찾아서 왔답니다! 혹시 출국일 급하신 분은 최대한 빨리 신청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 급하다고 꼭 얘기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점심시간 이후에는 대사관 가서 기다려야 조금이라도 빨리 받을 수 있을 것 같고요. 볼리비아 사전 비자 신청 방법, 소요시간, 주의사항 (2022년 11월 기준) 올라! 드디어 남미 여행 인솔 초읽기에 들어갔어요. 미국 에스타 비자 외에 볼리비아 비자도 받아야 하는데... m.blog....
페루 와카치나 호텔 DM Hotels Mossone Ica 올라! 오늘은 버기 투어에 이어 사막 동네, 와카치나에서 묵었던 호텔에 대해 적어볼게요. 와카치나는 오아시스를 중심으로 사막과 작은 동네가 이루어져 있는데 저희 팀이 묵었던 DM Hotels Mossone Ica(이하 디엠 모쏘네 호텔)는 오아시스와 맞닿은 최적의 장소에 있는 곳이랍니다! 덕분에 힘들게 침낭에서 자지 않아도 밤낮으로 사막을 보며 자고 깰 수 있는 곳이었어요. (사막 사파리는 제발 그만 ㅠㅠ) 이곳은 체크인 시 웰컴 드링크 쿠폰을 준답니다! 음료와 피스코 사워 등 간단한 주류 중 고를 수 있는데 저흰 만장일치로 전통주인 피스코 사워를 주문했어요. 팀원 분들이 페루에 도착한 지 이틀째 되는 날이라 피스코 사워를 맛볼 새가 없었거든요. 알코올이 많이 들어있어서 전 거의 마시지 못했지만, 다른 분들은 달달하니 맛있다고 좋아하셨어요. 피스코 사워를 마시던 디엠 모쏘네 호텔 레스토랑. 밝게 찍혀서 잘 보이진 않지만 바로 뒤에 오아시스와 사막이 펼쳐져 있습니다. 페루와 칠레 여행을 하며 피스코 사워를 흔히 만날 수 있는데 두 나라 모두 자기가 원조라고 한답니다. 그 속을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페루와 칠레는 전쟁을 겪은 사이라 그 앙금이 아직 가시지 않은 것 같아요. 피스코 사워는 국민 칵테일로 포도로 만든 피스코에 라임, 설탕, 달걀흰자를 섞은 후 시나몬 가루를 살짝 뿌...
올라! 리마에서 비행기를 타고 꾸스꼬에 도착했어요. 도착 후 시간이 지날수록 숨은 가빠지고 머리는 욱신욱신. 3천만 넘으면 바로 고산병이 오는 저는 고도계가 필요 없네요. 고산병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고도가 낮은 곳으로 내려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꾸스꼬보다 낮은 지대에 있고 마추픽추가 있는 아구아스 깔리엔떼스로 출발! 고산병에 약한 분은 꾸스꼬보다 아구아스 깔리엔떼스를 먼저 다녀온 후 서서히 고도를 높이는 것이 적응하는데 수월합니다. 저희 팀원 중에도 고산병에 약한 분이 있었는데 루트를 이렇게 잡으니 훨씬 낫다고 하시더라고요. 쿠스코에서 아구아스 깔리엔떼스로 가기 위해서는 오얀따이땀보라는 지역에 가야 합니다. 이곳에서 출발하는 기차, 잉카 레일과 페루 레일은 38km 떨어져 있는 아구아스 깔리엔떼스로 가는 유일한 교통수단이거든요. 물론, 기찻길을 따라 잉카 트레일을 걷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잉카 레일은 무지무지하게 비싸거든요. 전 회사에서 예약해주신 덕에 꾸스꼬에서 티켓을 찾아서 바로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꾸스꼬에 도착한 날 마추픽추 일대가 번다를 해서 기차가 출발한다, 안 한다 말이 많았어요. 그래서 오얀따이땀보 역에 도착할 때까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갔는데 다행히 제가 탑승하는 시간의 기차부터 정상 운행한다는 말에 정말 기뻤답니다. 꾸스꼬에서는 고산병 때문에 너무 힘들었거든요. ㅠㅠ 왼쪽 사진에 보이는 입구에...
올라! 오늘 소개할 곳은 남미에서 가장 좋아하는 도시, 산티아고입니다. 볼거리가 많지 않고 거점 도시로 이용되는 곳이지만 멋진 갤러리, 따뜻한 날씨, 와인 삼박자가 딱 맞아서 이곳에서 꽤 오랜 시간을 보냈어요. 도보 루트를 짜기 위해서 매일 8km씩 걸어 다녔는데, 덕분에 도시 구석구석을 알 수 있어서 더 마음이 가기도 하고요. ㅁ 산티아고 12월 날씨 - 낮에는 굉장히 덥고 짧은 반바지와 나시를 입고 다니는 사람이 많음(1월에는 더 더웠음) - 열대성 기후라 그늘이나 실내로 들어가면 서늘한 편 -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편 반팔에 가디건 가지고 다니면 좋을 듯 - 시차 때문에 해가 늦게 지는 편(12월 8시, 1월 더 늦음. 여름 유럽 정도) 1. 맛있는 음식 & 와인 페루, 볼리비아 여행을 하며 제 입맛에 맞는 옴총! 맛있는 음식을 찾기 어려웠는데 산티아고에는 예쁜 카페, 멋스러운 레스토랑 그리고 맛있는 한식집도 참 많았어요. 그중 가장 마음에 든 몇 곳을 소개해드릴게요. 핸드폰 사진이 꽉 차서 맥북으로 옮겨두었는데 맥북님이 사망하셔서 사진을 또 날렸네요. ㅠㅠ 클라우드에 자동 백업된 사진뿐이라 사진은 올해 가서 많이 찍어올게요. 리스트에는 없지만 마리스코도 강추! ㅁEmporio Zunino 중앙 시장 근처에 있는 곳으로 남미식 만두 엠빠나다를 파는 곳으로 언제 가도 사람이 북적북적한 곳이에요. 1930년에 문을 연 곳으로 예전...
나마스떼 :) 내일 출국이라 이것저것 정리하다가 면세점에서 사야 할 약이 뭐였는지 생각이 안 나서 예전에 적어둔 글을 찾아보았어요. 작년에 남미 여행 인솔자 업무 복귀 글에 재미있는 댓글이 있어서 적었던 글이에요. 남미, 아프리카 여행 인솔하며 챙겨가는 건강식품과 관련된 질문이었는데 워낙 체력을 요하는 일이다 보니 평소 건강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먹는 건강식품 있는지 손님들도 많이 물어보시더라고요. 참고로 주기적으로 먹는 건강식품은 없고 모든 제품은 내돈내산입니다! 평소 체력 관리는 요가 인도에 살고 있기에 요가를 하는 게 일상이 되었어요. 인도 사람들은 유치원 때부터 요가를 배우더라고요. 예전에도 몇 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 저는 유튜브 ‘요가 소년’님의 영상을 보며 수련할 때가 많아요. 인솔할 때는 좋은 호텔이 묵기 때문에 대부분 헬스장이 있어서 거기 가거나 방에서 요가 기본 동작인 수리야 나마스까르를 다섯 번 정도 연달아 합니다. 인스타에 올린 적도 있는데 기억하실까요? :) 인솔 때 챙겨가는 건강식품 1. 고려은단 비타민 C 인솔 다니다 보면 잘 먹지 못하거나 잠을 거의 못 자기 때문에 혓바늘이 많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이 비타민을 인솔 날짜에 맞춰서 챙겨가서 하루 2알씩 먹습니다. 2. 오쏘몰 이뮨 Orthomol Immun 독일 제품으로 알고 있는데 이건 면세점에서 사는 경우가 많아요. 혓바늘이 너어어무 심해서 물 마시기도...
한식, 좋아하시나요? 한국 음식, 맛있죠.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찌개 소리, 지글지글 불판에서 익어가는 고기, 후루룩 소리 내며 먹는 국수, 세상 그 어떤 음식보다 속을 풀어주는 칼칼하고 매콤한 그 맛! 이렇게 쓰니 제가 한식 신봉자 같지만, 한국에 살 때는 급식 외에는 한식을 찾아먹지 않았고, 급식도 특식이 나오는 수요일만 기다렸어요. 지금도 쌀로 된 밥을 먹는 일은 한 달에 2~3번 정도이고 찌개나 볶음 외에 반찬으로 김치를 먹는 일은 거의 없어요. 물론 항상 그리운 한국 음식은 있지만요. 떡볶이, 김밥, 만두, 감자탕! 돌이켜보면, 어렸을 때부터 저희 집은 한식을 잘 먹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아침은 고구마나 카사바, 빵을 먹었고 점심때는 캔틴에서 중국식 볶음밥이나 치킨 파이(수바 ISS 치킨 파이 최고!), 쵸우멘 혹은 도시락 싸온 친구들의 인도 음식을 나눠먹었어요. 저녁은 알바생 찬스, 맥도날드 ㅎㅎ 그런데 여행 가이드로 다니며 한식이 너무 그리울 때가 있어요. 몇 달 동안 같은 조식을 먹어야 할 때가 그렇고 이미 그 호텔 조식이 별로인 것을 아는 곳이라면 밥 먹으러 가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아요. 이럴 때 필요한 것이 한식이지요! 그리고 아플 땐, 한식을 먹어야 기운이 나더라고요. 밥이 보약이라는 말은 틀림없는 진리입니다. 오랜 시간 시행착오를 거치고 손님들이 가져오신 것을 보며 배우며 최종적으로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여행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