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화순 옆 담양 맛집 '정미 다방'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2012년에 인도 가이드 하며 만난 팀원분이 살고 있는 마을이라 더 좋은 담양! 언젠가 한 달 살기 꼭 해보고 싶은 담양! 여기 오면 꼭 들렀다 가는 참새방앗간이 있어요. 실제로 예전에 정미소였던 장소를 카페로 바꾼 곳이기도 하고요. 외관도 너무 예쁘지 않나요? :) 정미소로 사용하던 흔적이 여기저기 남아있어요. 책도 굉장히 많고 야트막한 좌석도 마련되어 있답니다. 1992년 임도정 요율표라니, 제가 태어나지도 않았을 때 일이네요. ㅋㅋ 전체적인 분위기는 아래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작업할 거 가져가면 꼭 이 자리에 앉아요. 메뉴판에는 없지만 미숫가루 + 아이스크림 + 커피 맛 나는 정미라떼 강추! 너무너무 맛있어요 ㅎㅎ 루이보스 티도 마시고요. 어느 카페에 가더라도 한두 시간 이상 머물면 음료 하나 더 주문해요. 매번 정미라떼 아니면 그냥 라떼 주문해서 다른 음료는 마셔보질 못했네요. 담양에 청년 사업이 붐인 듯해요. 예전에 순창 여행하며 이런 공간을 보고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비슷한 곳을 만나니 반가웠어요. 언젠가 담양 한 달 살기 하며 맛집 도장 깨기 하고 싶네요. ㅎㅎ
혹시 영화 ‘쥬라기 공원’ 보신 적 있나요? 전 태어나서 처음 영화관에서 본 영화가 바로 이 영화였어요. 물론, 내용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지만요. ㅎㅎ 둘리와 쥬라기 공원으로 공룡을 배워서 중학생이 될 때까진 공룡이 상상 속 동물인 줄 알았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공룡 화석지를 돌아볼 만큼 공룡에 관심있는 편은 아니었는데 숙소 바로 옆에 무료 전시관이 있어서 오가며 들러보았어요.(반전주의!) 넓은 주차장에 차가 한 대도 없었어요. 방문 시각과 이름을 적고 계단을 올라가니 이런 공간이 나오네요. 파타고니아에 가면 또레스 델 파이네 투어하며 항상 밀로돈 동굴에 가는데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별 기대없이 왔는데 막상 공룡 발자국을 본다니 갑분 고고학자 빙의 된 듯 설레네요. ㅋㅋ 계단에 있던 공룡 발자국, 너무 귀엽지 않나요 ㅎㅎ 솔직히 처음 올라갈 때만 해도 이게 공룡 발자국인지, 돌이 구르다가 찍힌 건지 어떻게 알아, 하면서 올라갔는데 실제로 보니 엄청 신기했어요. 생각보다 발자국도 선명하게 보이고 바로 이곳을 공룡이 지나갔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그럼 공룡 발자국 보고 가실게요 :) 이런 걸 보고 공룡 발자국인 걸 알아내다니,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혼자 구경하는데 쥬라기 공원 문 열릴 때 나오는 ost였나요. 시b파도솔솔라라시b시b라파솔 ㅋㅋㅋㅋ 계속 흥얼거렸어요 ㅋㅋ 생각보다 잘 보이죠? 눈으로 볼 때보다 사진으로 ...
화순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곳이 화순 적벽인데 코로나로 인해 투어 버스가 운행되지 않아서 너무 아쉬웠어요. 검색해보니 화순 적벽만큼은 아니지만, 비슷한 풍경을 볼 수 있는 물염 적벽과 창랑 적벽이 있다길래 냉큼 가보았답니다. 모든 길은 네비만 따라가면 나옵니다! 물염 적벽에 올라가는 길인데 이 길로 올라가서 왼쪽으로 꺾으면 주차장이 나옵니다. 근데 길어 엄청 가파르더라고요. 차 뒤집어질까 봐 ㅋㅋ 무서워서 후진해서 아래 세워뒀는데 올라가서 보니 그럴 필요는 없었던 것 같아요. 물염 적벽 옆에는 김삿갓 유적지가 있어서 함께 돌아볼 수 있어요. 방랑 시인 김삿갓의 발길을 멈춘 곳이 화순이라, 여기저기 김삿갓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유적지가 널리 분포되어 있답니다. 바람을 멈추게 하는 화순의 매력에 저도 점점 빠져들고 있네요. ㅎㅎ 설명을 간략하게 요약해볼게요. 동복천 상류인 창랑천에는 약 7km에 걸쳐 크고 작은 수려한 절벽이 장관을 이루는데, 장항(노루목) 적벽, 창랑리에 있는 창랑 적벽, 물염정이 있는 물염 적벽 등이 가장 유명하다고 해요. 적벽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선경으로 아름답고 빼어난 자연 경관과 웅장함, 유락 공간으로서 예부터 잘 알려진 명승지입니다. 이곳은 조선 중기에 건립된 물염정이 있어서 이 일대 적벽을 ‘물염 적벽’이라고 부르고 동북선의 상류에 해당합니다. 화순 적벽은 조선조 중종(1506~1544년) 때 기묘사화로 동...
화순 한 달 살기를 고민하며 이리저리 정보를 찾던 중 기차역 사진을 보게 되었어요. 아니, 기차역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카페였지요. 화순 핫플, 카페 아더맨! 이렇게 힙한 카페가 있는 곳이라면 뭔가 매력이 있는 곳이겠구나 하는 생각에 화순 한 달 살기를 떠나기로 결정하게 되었어요. 어떻게 보면, 카페 아더맨 덕분에 화순에 오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사장님 ㅋㅋ 제가 반한 카페 아더맨의 기찻길이에요. 처음 사진을 보고 진짜 기차역인 줄 알았는데, 카페에서 만든 것이더라고요. 기찻길 옆에 이런 조형물이라니 센스가 대단하지 않나요?! 인스타그램도 구독했는데 조만간 펜스를 설치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안전 문제 때문에 그런 듯해요. 좀 아쉽지만 안전이 더 중요하니까 :) 정면으로 보이는 곳이 카페 건물입니다. 앞에 작은 연못이 있어요. 파라솔 자리도 있는데 화순은 벌써 한여름이라 한낮에는 너무 더울 것 같아요. 뒤로는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점심시간도 아니었고 평일이었는데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깜짝 놀랐네요. 주차장 자리는 넉넉했어요. 지도 상으로 볼 땐 몰랐는데 굉장히 외곽 지역이더라고요. 두 번째 놀란 포인트, 문고리가 돌로 되어 있어요. 아이디어가 너무 좋죠? 발리에서나 볼 법한 문 클라스! 저도 나중에 저희 게스트하우스 써먹고 싶어서 얼른 찍어서 자료 수집해두었어요. ㅎㅎ 내부는 깔끔합니다. 멋진 창이 넓...
며칠 전에 소개해드린 카페 하녹에서 차로 2분 정도 가면 아담한 한옥 마을이 나온답니다. 한옥에서 좋은 날이라는 카페에 가기 위해서 주차장으로 들어가는데, 오묘한 분위기에 이끌려 동네 한바퀴를 돌게 되었어요. 마을 전체가 한옥인지 모르고 갔다가 고즈넉한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걷는내내너무 좋았답니다. 동네 모습은 사진으로 전해드릴게요 :) 원래 여기 가려고 온 건데! 카페도 너무 좋았어요. 다음에 따로 소개해드릴게요. 마을을 가로지르는 개울과 여기 저기 심긴 꽃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한옥 게스트하우스로 운영되는 곳도 많은 것 같았어요. 동네를 걸어봐야겠다는 마음이 든 건 저 탑 때문이었어요. 나지막한 한옥 사이로 보이는 저 탑이 뭘지 너무 궁금했거든요. 쭉 걸어가보니 교회더라고요. 이곳도 지도에서 보고 와보려고 표시해 둔 곳이었는데 우연히 가게 되었어요. 문이 닫혀있는 걸 보니 요즘은 운영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하네요. 이게 동사무소라니! 동사무소가 이렇게 멋진 이 동네, 한 번 살아보고 싶어지네요. 나중에 찾아보니 교회 앞에 있는 큰 나무 두 그루는 삼백살이 넘었다고 하더라고요. 교회도 오래된 것 같은데 정보를 찾을 수 없어서 아쉬웠어요. 담양 한옥 카페촌에 가신다면 한적한 창평면 슬로시티 한옥마을도 꼭 한 번 걸어보세요 :)
요즘 자주 가는 화순 맛집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 저번에 보여드린 크피집 ㅋㅋ 이랑 가까운 곳으로 국보 966 옛날 두부라는 식당입니다. 넓은 마당과 물레방아 연못이 있는 곳으로 평일에도 점심 시간이면 늘 복작복작해요. 택시 기사님, 경찰 등 주변에 사는 분들도 자주 오시는 걸 보니 동네 맛집으로 유명한가봐요. 의자에 앉거나 신발 벗고 좌식으로 앉을 수 있는 곳으로 나누어져 있고 테이블 간 거리가 여유로운 편이라 좋았어요. 화순에는 아직 큐알 코드 없는 곳도 많은데 여긴 모두 준비되어 있어서 좀 더 안심할 수 있었어요. 볼 때마다 안쓰러운 ㅋㅋ 요가하는 제 모습 같기도 ㅜㅜ 식사 마치고 정원에서 커피 한 잔 하는 분이 많더라고요. 인원이 많다면 예약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메뉴는 아주 많지 않지만, 두부가 메인 메뉴랍니다. 옆에 두부 만드는 장소가 따로 있더라고요. 모두부 포장해서 먹어봤는데 넘넘 맛있었어요! 그냥 먹기엔 양이 너무 많아서 찌개에 넣어서 먹고, 달걀에 부쳐서 먹고 한참 먹었네요. 지금까지 먹어본 메뉴는 순두부찌개, 콩비지찌개인데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만큼 모두 맛있었어요. 보글보글 끓으며 나옵니다. 순두부찌개인 듯하네요. 제일 처음 갔을 때만 사진을 찍어나봐요. 순두부찌개를 먹었는데 뚝배기 안에 순두부가 꽉 차있어요. ㅋㅋ 고기도 넣으신 것 같은데 거의 찾을 수 없어요. 첫 맛은 심심하다는 것이었어요. 간이 약간 덜...
초록초록 화순 홍보대사 ㅋㅋ 라씨입니다! 벌써 한 달 살기의 반, 2주가 지나버렸네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화순의 노을 맛집, 화순하다 카페입니다. 이곳이 노을 맛집이 된 이유는 통유리 창 때문인데요, 맑은 날 가니 하늘이 비친 모습도 정말 아름다웠어요. 카페 아래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편리합니다. 그러고보니 화순에서는 어딜가도 주차 때문에 문제된 적은 없는 듯해요. 주차 때문에 차 못 가지고 다니던 서울이 새삼 안쓰럽게 느껴지네요. 카페는 1, 2층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근처가 모두 가정집이라 조용해서 마당에서 마셔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바로 앞에 정말 멋진 한옥집이 있는데 가정집을 찍거나 들여다보면 실례일 것 같아서 담지 못했어요 :) 화순하다를 처음 알게 된 화순하다 벽! 이곳에서 찍은 인증샷을 보고 이 카페에 오게 되었거든요. 건물을 마주보고 오른쪽에 있습니다. 1층 내부입니다. 주문은 1층에서 하면 됩니다. 손님들이 대부분 2층에 계셔서 1층은 한산하더라고요. 메뉴를 깜박하고 못 찍었는데 가격은 서울 카페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캬라멜슈페너가 시그니처 메뉴였어요. 전 아인슈페너를 주문했는데 산미가 굉장히 강하더라고요. 산미 강한 커피를 좋아하지 않아서 아프리카에서도 고생했기에 조금 아쉬웠어요. 이 맛을 좋아하는 분도 계시겠죠! :) 바스크 치즈 케이크, 휘낭시에, 크로아상 등 디저트도 알찬 편인데 이 날은 배가 불러서 ...
화순 핫플, 리고 카페에 다녀왔어요. 화순 시내에서도 멀지 않고 광주, 담양 근처라 살짝 놀러오기 좋은 곳이더라고요. 전 주중에 갔는데 가족 단위로 놀러온 분이 많더라고요. 카페 왼쪽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요. 주말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주중에는 주차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10시에 열고 20시에 닫아요. 월요일은 쉬는 날이고 반려견은 데려갈 수 없습니다. 카페 왼쪽에 있는 리고 벽이에요. 인스타에 여기서 찍은 사진이 많이 올라오더라고요. 내부도 꽤 넓은 편이에요. 의자가 아주 편하지 않아서 오래 앉아있긴 어려울 것 같았어요. 통유리 밖으로 초록초록한 무등산이 보여서 참 좋았어요. 이쪽 인테리어가 너무너무 예쁘더라고요. 우다이푸르에 제가 만들던 카페와 굉장히 비슷해서 놀랐어요. 코로나 아니었으면 저희 카페도 완공되고 한창 영업 중일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ㅜㅜ 커피와 라떼, 차, 수제청 에이드가 있었는데 커피는 추천하기 어려울 듯해요. 다음에 가면 에이드 마시려고요. ㅎㅎ 화순도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데 내부에서도 이렇게 초록초록한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오른쪽에 보이는 계단을 내려가면 아래와 같은 장소가 나옵니다. 테이블과 의자도 있는데 대부분 돌에 앉아서 이야기 나누셨어요. 근처에 무등산 국립공원이 있어서 함께 둘러보기 좋을 것 같아요. 사진은 못 찍었지만 바로 옆에 수만리 빵집도 있는데 종류가 꽤 다양하더라고...
요즘 어딜가다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후라이꽃이에요. 예전엔 눈여겨보지 않았는데 요즘 이 꽃과 사진 찍는 분이 많다보니 보일 때마다 찍어야 할 것 같이 느껴지네요 ㅎㅎ 오늘 소개해드릴 카페는 하얗고 노란꽃 옆에 있는 한옥 카페, 카페 하녹입니다. 화순에서 가까운 담양 한옥마을에 있는 저의 최애 카페랍니다! 화순 카페를 찾던 중 네이버 지도에 뜬 사진을 보고 반해서 오게 되었는데 커피, 특히 라떼가 너무너무 맛있고 분위기가 좋아서 자주 오게 되었어요. 더불어 요즘 제 인스타에 제일 자주 올라가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ㅋㅋ 카페 앞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편리해요. 갈 때마다 사람이 많았는데 주차장은 늘 여유있었습니다. 간판도 넘 예쁘죠 :) 입구로 들어가서 오른쪽에 보이는 곳이 메인 건물입니다. 이곳에서 주문할 수 있어요. 내부 자리도 있고 외부 대청마루에도 좌식으로 된 공간이 있습니다. 갈 때마다 마당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니 참 좋아보이더라고요. 메인 건물 오른쪽 좌식 공간입니다. 카페 하녹의 냥매니저, 하녹이도 자주 출몰하는 곳입니다. 귀요미 하녹이는 조금 후에 소개해드릴게요. 들어가서 왼쪽에 있는 곳으로 주문 후 이곳에 와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아요. 내부에 에어컨이 없기 때문에 외부에 앉는 게 더 시원한 듯하고요. 여기저기 앉을 공간이 정말 많이 준비되어 있어요. 예쁜 아이가 서있는 곳이 냥매니저, 하녹이의 집이...
나마스떼 :) 며칠 전, 롯데 호텔 월드 드라이런에 초대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초대장에 나온 대로 리뉴얼 공사 후 보강할 점이 없는지 살펴보는 체험 시숙이기 때문에 후기를 써야 할 의무는 없지만 호텔에 들어가자 저도 모르게 사진 찍고 있더라고요. ㅋㅋ 지난 8년간 매일 다른 호텔에서 자고 조식 먹는 일상을 보낼 땐, 참 지겨웠는데 오랜만에 호텔에 묵으니 참 좋았어요. 그럼 리뉴얼 후 어떤 점이 바뀌었는지 살짝 보여드릴게요. 체크인하러 올라간 28층에서 코로나 문진표를 먼저 작성합니다. 포함 사항은 해피 아워(18:00~21:00), 조식(07:00~10:00), 애프터눈 티(익일 13:00~16:00)입니다. 같이간 지인은 지난 주에도 드라이런으로 묵었는데 그때와 같은 28층 스위트룸을 주셔서 이번엔 트윈 베드로 요청드렸어요. 20층에 있는 패밀리 트윈룸으로 변경해 주셨어요. 방에서 오른쪽은 호수, 정면은 시그니엘 호텔(롯데타워)이 보여요. 방은 적당한 크기로 둘이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 폭신폭신한 이불에 폭! 싸인 기분 오랜만이에요 ㅎㅎ 예전에 호텔 묵을 때, 늘 노트북을 사용해야 되어서 책상 유무가 굉장히 중요했던 기억이 있어서 앉아보았는데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겠더라고요. 콘센트도 가까이 있어서 좋았어요. 넓은 통창이 있고 걸터앉을 공간도 있어서 사진 찍기 좋았어요. 욕실도 무난합니다. 욕실 창문(?)이 있...
지난주에 소개해드린 고즈넉한 만연사와 함께 돌아보기 좋은 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만연사에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동구리 호수 공원으로 호수를 따라 걷기 좋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화순 한 달 살기를 하며 그동한 한 달 살기를 한 베트남 달랏과 사파 그리고 우붓을 자주 떠올리게 돼요. 물론, 인프라는 못 미치지만 숲 하나는 화순이 단연 최고거든요! 덕분에 1일 1숲 하며 즐거운 숲캉스 중이랍니다. ㅎㅎ 아담한 호수가 깨끗해 보이더라고요. 근데 여기 수달이 산다고 하더라고요?! 한 시간 동안 걸으며 혹시 수달이 나오는지 눈이 빠져라 봤는데 낮잠 자는지 코빼기도 안 보이더라고요. ㅋㅋ 도시락 가지고 만연사 근처 치유의 숲에 갈 때 다시 올 예정인데 그땐 꼭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호수 물가에 노란 꽃과 하얀 데이지 꽃이 지천으로 피어있어요. 노란 꽃 이름이 금... 뭐라고 옆에 계시던 어르신이 알려주셨는데 잊어버렸네요;; 산길을 오갈 때도 흐드러지게 피어있더라고요. 이 길을 따라 쭉 걸어갔어요. 중간중간 멍석 깔린 길과 포토존, 조그만 놀이터도 있습니다. 쉬엄쉬엄 한 시간 정도 걸었는데 벌써 날씨가 더워서 조금 힘들더라고요. 조명이 잘 되어 있으니 저녁에 와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숙소가 시내에 있었다면 매일 오고 싶을 정도였어요 :) 동구리호수공원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동구리 123 며칠 전, 화순군에서 운영하는 SNS...
드디어 화순 한 달 살기의 꽃, 화순 카페를 소개해드릴 날이 왔네요! 화순은 저어엉말 시골인데, 예쁜 카페가 꽤 많아요. 유명한 곳으로는 카페 아더맨, 화순하다, 리고, 블루웨일, 카페 달빛 방앗간, 버블민 브레드백 그리고 오늘 소개해드릴 수만리 커피가 있답니다. 화순 한 달 살기 하는 동안 직접 다 가보고 소개해드릴게요. 원래 수만리 카페인 줄 알고 갔는데, 정확한 이름은 수만리 커피더라고요. 화순 한 달 살기를 결정하고 블로그, 인스타그램을 통해 맛집, 카페를 알아보았어요. 그러던 중, 초록초록 맛집 수만리 커피를 발견하고 여긴 꼭 가야해! 저장해뒀답니다. 알고보니 제가 묵는 숙소에서 꽤 가까운 곳이라 제일 먼저 다녀올 수 있었어요. 카페 맞은 편에 3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찻길 건널 때 내리막길이라 차가 빨리 달리니 아이와 함께 찾는 분이라면 안전하게 카페 옆 넓은 주차장에 가시길 추천드려요. 카페는 이름만 바꾸면 빈티지 가게라 해도 감쪽같을 만큼 옛 물건이 많았어요. 바이닐이 꽂혀 있어서 살펴보고 싶었지만, 혹시라도 망가뜨릴까봐 눈으로만 보았답니다. 근데 저 탬버린은 뭐죠? ㅋㅋ 평일 낮이었는데, 사람이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날씨가 아주 좋은 날도 아니었거든요. 대부분 경치를 즐기며 이야기를 나누시더라고요. 화순은 코로나가 거의 없는 지역이지만, 그래도 커피는 포장해서 나왔답니다. 제 방 뷰가 더 좋기 떄문에! ㅎ...
비가 갠 다음 만난 파란 하늘에 기분마저 좋아지는 날이네요. 화순 한 달 살기 하며 폐 재활 중인 라씨입니다! 피부가 약한 편이라 물이나 공기가 좋지 않은 곳에 가면 건선이 생기는데, 너무너무 신기하게도 화순에 온 지 일주일 만에 이마에 생겼던 건선이 사라졌어요. 이렇게 빠른 효과(?)를 느낀 건 조지아 트빌리시 이후로 처음인 듯해요. 초록 초록한 산의 청량한 공기 때문인지, 숙소에서 나오는 온천수 때문인지 잘 모르겠지만, 어느 쪽이라도 좋아진 모습을 보니 신나네요 :) 제가 묵는 숙소에서 화순 시내나 볼거리, 맛집을 가려면 산을 넘어가야 하는데, 화순 풍력발전소 바람개비를 보며 위치를 익히고 있어요. 바람개비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이 개방된 사진을 보고 찾아가 보았는데, 아쉽지만 지금은 통제되어 있더라고요. 아참, 사진 보고 화순 '자연의 미학'에 묵는지 물어보신 분이 있는데, 제가 묵는 숙소는 다른 곳입니다. 한 달간 지내보고 장점과 단점, 챙겨오면 좋은 물품 등 자세히 적어볼게요. 날씨가 너무 좋아서 어디라도 가야 할 것 같아서 지도를 보다가 화순 시내 근처에 있는 만연사에 왔어요. 화순 8경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접근성 좋은 곳이라 쉽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혹시 주차할 곳이 없을까 봐, 동구리 호수 공원에 세우려다가 좀 더 올라갔는데 만연사 바로 앞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편리했어요. 만연사는 고려 최종 4년(1208...
나마스떼 :) 며칠 전, 화순으로 한 달 살기를 떠난다는 글을 남긴 것 기억하시나요? 벌써 화순에 온 지 일주일이 다 되어 가네요. 한 번도 와보지 못한 곳이고 인터넷에도 정보가 많지 않아서 설렘 반, 걱정 반이었는데 화순에 도착한 첫날부터 이곳이 마음에 쏙 들었어요. 화순은 생각보다 더 시골이고, 제가 묵는 숙소는 화순에서도 아주 깊은 산골짜기에 있는 곳이에요. 하지만 이곳에서도 좋은 분들을 만났고, 덕분에 불편함 없이 지내고 있답니다. 그래서 유명 관광지나 맛집, 카페보다 제가 만난 화순의 첫인상, 소소한 따뜻함을 먼저 보여드리고 싶어요. 산속에 있는 숙소, 제 방에서 본 풍경이에요. 높은 건물이 하나도 없어서 시야가 탁! 트여 있어요. 얼마 만에 느껴보는 해방감인지. 서울을 좋아하는 이유도 분명 있지만,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건물 숲이에요. 도시의 소음 없이 새소리를 만끽하는 게 이토록 행복한 일인지 새삼 느껴요. 아침에 일어나서 커튼을 걷으면 창문 너머로 하늘이 보여요. 눈부시게 맑은 날, 구름이 둥둥 떠있는 날,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 시간을 들여 날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이 참 좋아요. 날씨에 따라 원두를 골라 천천히 내린 후 테라스에 앉아서 초록초록 공기 반 커피를 마셔요. 요가 소년님의 요가를 40분간 따라 하고 해금 연습을 마치면 아침을 먹어요. 잠시 번역 일을 하다가 느지막한 점심을 먹고 생 ...
이 시국에 전국 일주? 이런 마음으로 클릭하셨나요? ^^ 물론 지금 당장 떠나세요! 이런 말을 하려는 것은 아니에요. 저부터도 지난 한 달, 겨울 방학 동안 집 밖으로 딱 3번 나갈 정도로 극도로 조심하고 있거든요. 지금보다 상황이 조금 나아진다면 이런 선택지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 올리는 글이니 제목만 보고 비난하는 분은 없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년, 많은 분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계시죠. 제가 근무하던 여행업계도 정말 참담할 만큼 암울했답니다. 이제서야 백신이 나오고 일일 확진자 수도 조금씩 떨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해외여행은 꿈조차 꿀 수 없을 만큼 멀게 느껴져요. 단순히 여행을 즐기지 못하는 것도 슬프지만 여행과 관련된 여행사부터 여행 가이드(인솔자), 차량, 식당, 호텔, 여행 가이드북 저자까지(ㅜㅜ)... 이 외에도 정말 많은 직업이 도미노처럼 어려움을 겪었지요. 오늘 뉴스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 1년 되는 날이라고 지난 시간을 정리해서 보여주는데 눈물이 나더라고요. 우리 모두 일 년간 정말 힘들었지만, 그때부터 고생하시는 의료진들, 수많은 분들의 노력 덕분에 이만큼 버틸 수 있었지요. 이제 날씨가 따뜻해지고, 지금보다 코로나 상황이 많이 나아진다면 아름다운 우리나라 구석구석 한붓그리기 전국 여행 떠나보면 어떨까요? 세계 일주를 떠나기 전 내일로 전국 일주 4번과 작년 5~6월 차박 여행으로 내 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