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머씨이야기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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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크 쥐스킨트 <좀머씨 이야기> 열린책들

파트리크 쥐스킨트 <좀머씨 이야기> 열린책들 “그러니 나를 좀 제발 그냥 두시오!” p.36 표지에 그려져 있는 좀머씨가 내 눈에는 회중시계를 보며 어딘가 급히 가던 이상한 나라 앨리스의 토끼로 보였다. 그래서 파트리크 쥐스킨트 시리즈 도서 5권 중 가장 먼저 읽게 된 <좀머 씨 이야기>. 책을 읽고 나서 그 첫 느낌이 얼추 맞았다는 생각에 신기하기도 했다. 나무 타기를 좋아하는 어린 소년 '나'를 통해 듣는 <좀머 씨 이야기>, 어디에서 왔는지 무엇을 하다 온 사람인지 매일 어디를 그렇게 걸어 다니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좀머 씨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신기한 존재 좀머 씨.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에 대한 물음표가 한가득 생기지만 이야기가 끝나고 나서도 그 물음표에 대한 답은 얻을 수 없었다. <좀머 씨 이야기>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지만 이 책은 어린 소년 '나'가 중점이 되어 이야기가 진행되고, 그와 직접인 만남은 없었지만 좀머 씨의 존재를 통해 '나' 스스로 성장해 나가는 소설이다. 피아노 선생님께 불합리한 부당 대우를 받고 쫓겨난 뒤 모든 것이 확대해석이 되어 죽음을 생각하고 올라간 나무 위에서 소년은 좀머 씨의 모습을 보게 된다. 마치 적이 숲에 깔려 있기라도 한 것처럼 허겁지겁 빵을 구겨 입속으로 그것들을 밀어 넣고 몹시 허둥대며 사라져가는 좀머 씨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달은 소년, 알게 모르게 소년에게 큰...

2020.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