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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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으로부터, 여성 삼대가 찾아가는 보물찾기 한국소설추천

시선으로부터 정세랑 | 문학동네 한국소설 / p.340 이 책을 이제서야 읽다니! 조금 더 일찍 읽지 못함에 속상할 정도로 좋았다. 정말 정세랑이 정세랑 했다고 할 수 있는 책, 우선 추천부터 하고 시작한다. 죽은 사람을 위해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봤자 뭐 하냐며, 형식만 남고 마음이 사라지면 고생일 뿐 그것도 순전 여자들에게만 적용되는 이 관습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해왔던 심시선. 살아생전 자신의 딸에게 절대 자신이 죽고 나면 제사를 지내지 말라고 말해두었고, 딸과 아들은 그 말에 따라 지내왔다. 그런데 큰 딸 명혜가 십 주기를 맞아 엄마의 제사를 지내야겠다고 선언한다. 그것도 젊은 시선의 삶이 함께했던 하와이에서! 그렇게 온 가족이 함께하게 된 가족여행이자 엄마이자, 장모, 할머니인 그녀 심시선을 기리기 위한 보물 찾기가 시작된다. 엄마가 젊었던 시절 이 섬을 걸었으니까, 우리도 걸어 다니면서 엄마 생각을 합시다. 엄마가 좋아했을 것 같은 가장 멋진 기억을 가져오는 사람에게 박수를 쳐줄 거야. p.83 처음엔 명혜가 제사를 지낸다는 말에 평소 우리가 지내왔던 전 부치고 거하게 차리는 상차림을 떠올렸다. 그런데 그녀의 큰 그림을 보고서는 아 나도 모르게 그 관습에 갇혀 지내왔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딸과 아들뿐만 아니라 사위와 며느리, 손자, 손녀 모두가 오직 심시선 그녀만을 기리기 위한 것을 찾아떠나는 과정이 너무 좋았다. 다방면에서 ...

2022.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