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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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어떠한 미사여구가 필요 없는 영미소설 추천

스토너 존 윌리엄스 | 김승욱 옮김 | RHK 영미소설 / p.396 어떠한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이 인생 책이라 추천하던 소설 「스토너」. 잔잔하게 진행되는 이야기 속 굶은 뼈대가 있었고, 나의 삶에서 무엇을 기대하고 있었는지 물어오며 마음에 파문을 일으켰던 책. 스토너가 이디스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니, 그의 아버지가 그를 대학에 보내지 않았더라면 어떤 삶을 살게 되었을까? 그가 그레이스를 이디스로부터 지켜주고 강하게 나갔더라면, 로맥스를 이겨 워커에게 불합격을 주는데 성공했더라면, 핀치가 제안했던 자리를 수락했더라면? ‘만약’이라는 가정을 계속 생각하게 만들던 이야기였다. 스토너의 삶을 보다 보면 참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게 사람 인생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농부였던 부모의 권유로 농과대학에 들어갔으나 필수과목에서 듣게 된 셰익스피어 소네트 한 편으로 인해 영문학으로 전공을 바꾸고, 교육자가 될 사람이라는 슬론 교수의 말에 교육자의 길로 들어서던 그. 그리고 첫눈에 반한 이디스에게 구애해 ‘응? 이렇게 결혼을 한다고?!’싶을 정도로 일사천리로 결혼하는 데까지 성공했던 그였다. 그런데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좋은 아내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던 이디스와 애정 없는 결혼 생활이 이어졌고, 딸 그레이스가 태어나고 처음 1년은 딸에겐 오로지 스토너의 손길, 목소리, 사랑뿐이었다. 그가 워커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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