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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좋아하는 쌍둥이 아빠의 개인 '해우소'
    [생각] 정치는 잘 모르지만..._이게 맞나..

    '기재부 장관'이 '기재부 장관'하면서 '국무총리 대행'하면서 '대통령 대행'하고 있는게.. 괜찮은 건가.. 우리나라는 생각보다 조용하네... 그래도 그런대로 굴러가고 있다는게 참 대단하기도 하면서... 내가 정치는 잘 모르지만... 이렇게 두면 안될 것 같은데... 대통령 공석 국무총리 공석 국방부장관 공석 법무부장관 공석 경찰청장 공석 행정안전부장관 공석 해양경찰청장 공석 헌법재판소장 공석 여성가족부장관 공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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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hans_m
    [소설] 다섯 소설가의 ’지옥‘ 세계관_지옥: 신의 실수 넷플릭스 시리즈 중 ’지옥‘의 세계관을 그대로 두었다. 다섯 소설가가 같은 세계관으로 글을 집필한다. ’지옥 세계관‘이라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다섯 작가의 글이다. ​ 지옥 세계관은 이렇다. 갑자기 천사가 커다란 얼굴을 보이며 등장한다. 이들은 특정인에게 죽음을 예고한다. 그리고 떠난다. 예고된 시간이되면 사자들이 나타나 끔찍한 방식으로 대상자를 죽인다. 그리고 지옥으로 보낸다. 사람들은 ’예고‘를 받은 이들의 삶을 비난한다. 문제가 있지 않고서 심판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 현상을 종교적 심판으로 해석한 ’새진리회‘란 종교가 생기고 이들은 사회를 장악한다. 사람들은 죽음의 공포와 광신 사이에 갈등한다. 다시 여기에 반기를 드는 단체인 화살촉이 등장하고 대상자들에 대해 폭력적으로 대응한다. 그리고 신의 심판을 옹호한다. ​ 드라마에서 플롯이 완전히 뒤집어지는 장면이 있다. 천사가 ’아무개‘에게 ’죽음‘을 암시하는 장면이다. 그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그 ’아무개‘가 태어난지 얼마 지나지 않은 갓난 아이라는 사실이다. 갓난 아이가 ’도덕적 죄악‘을 저지를 일이 무엇이 있을까. 이는 사람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온다. ’심판‘받는 사람에게 회개하라, 말할 명분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결국 ’심판‘의 기준이 ’임의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즉 죄 있는 대상이 아니라, 아무나 심판 받는다.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한 ’새진리회‘와 진실을 말하고자 하는 사람들 사이의 갈등, 그것이 ’지옥‘의 세계관이다. ​ 이 세계관을 그대로 두고 각기 다른 다섯 소설가가 글을 쓴다. ’지옥‘의 세계관에 살고 있는 여러 인물을 그려낸다. 개중 기억나는 것은 ’조예은 작가‘의 글이다. ’조예은 작가‘는 최근 몇 작품으로 익숙해졌던 인물이다. 읽으면서 꽤 반갑다. 판타지에 가까운 세계관에서 ’조예은‘ 작가의 시각은 벗어나 있다. ’세계관‘이 아니라 ’사람‘에 맞춰져 있다. 실제 그렇다. 넷플릭스 작품을 볼 때만 하더라도 ’신‘이라고 하는 존재나 그래픽, 액션을 기대하고 본 것이 사실이다. 사람에 대한 감정과 관계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고 보진 않았다. 그것을 글로써 보며 여러 느낌을 갖는다. ​ 이렇게 한 세계관을 여러 작가가 공유하여 글을 쓰는 것을 ’공유세계관‘이라고 한단다. 분명 얼핏 비슷한 형식을 본 기억이 나질 않는다. 꽤 흥미로운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소설이 들어가기 전에 짧게 몇줄 짜리 작가의 소개가 있다. 어떤 글을 쓰던 사람인지를 살피면서 글을 읽는 것도 재미다. 사실 소설이나 드라마 할 것 없이, 괜찮은 세계관을 확장하여 여러 각도로 보는 것은 꽤 안정적인 작법 같다. ​ 어렵고 복잡하게 세계관을 설명할 필요도 없고 설득할 이유도 없다. 단 실제로 다섯 단편에는 ’새진리회‘가 어떻고, 박정자라는 최초의 피해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 독자가 이미 공유하고 있는 세계관에 단순히 에피소드를 더 할 뿐이다. 이로써 짧게 몰입하여 읽기 쉽고 좋다. 넷플릭스에 지옥1을 다 봤는데, 이미 지옥2도 나와 있는 모양이다. 보고 싶은 영화가 있을 때만 월별로 넷플릭스를 결제하고 보는데 이번 주말은 지옥2를 보기 위해서 넷플릭스를 결제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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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좋아하는 쌍둥이 아빠의 개인 '해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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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다섯 소설가의 '지옥' 세계관_지옥: 신의 실수

    지옥: 신의 실수 저자 류시은,박서련,조예은,최미래,함윤이 출판 와우포인트 퍼블리싱 발매 2024.12.16. 넷플릭스 시리즈 중 '지옥'의 세계관을 그대로 두었다. 다섯 소설가가 같은 세계관으로 글을 집필한다. '지옥 세계관'이라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다섯 작가의 글이다. 지옥 세계관은 이렇다. 갑자기 천사가 커다란 얼굴을 보이며 등장한다. 이들은 특정인에게 죽음을 예고한다. 그리고 떠난다. 예고된 시간이되면 사자들이 나타나 끔찍한 방식으로 대상자를 죽인다. 그리고 지옥으로 보낸다. 사람들은 '예고'를 받은 이들의 삶을 비난한다. 문제가 있지 않고서 심판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 현상을 종교적 심판으로 해석한 '새진리회'란 종교가 생기고 이들은 사회를 장악한다. 사람들은 죽음의 공포와 광신 사이에 갈등한다. 다시 여기에 반기를 드는 단체인 화살촉이 등장하고 대상자들에 대해 폭력적으로 대응한다. 그리고 신의 심판을 옹호한다. 드라마에서 플롯이 완전히 뒤집어지는 장면이 있다. 천사가 '아무개'에게 '죽음'을 암시하는 장면이다. 그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그 '아무개'가 태어난지 얼마 지나지 않은 갓난 아이라는 사실이다. 갓난 아이가 '도덕적 죄악'을 저지를 일이 무엇이 있을까. 이는 사람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온다. '심판'받는 사람에게 회개하라, 말할 명분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결국 '심판'의 기준이 '임의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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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hans_m
    [생각] 이별하지 않고 이별하는 법_이별 ’농촌‘에서 자라면 ’이별‘에 익숙치 않다. 유치원에서 만난 친구는 초등학교에서 헤어짐 없이 다시 만나고, 초등학교 친구는 중학교에서 헤어짐 없이 다시 만난다. 그렇게 나이가 들면서 ’이별‘이라는 것을 경험해 본 적 없다가 고등학교를 진학하면서 ’첫 이별‘을 경험했다. ​ ’이별‘이란 그냥 보고 있을 땐, 계속 볼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 그게 마지막이었구나...‘ 깨닫는 사건 같다. ’이별‘이라는 ’주제‘로 마지막 만남을 할 때도 어쩐지 금방 다시 볼 것만 같다. 그것이 정말 마지막인지 알수는 없지만 대체로 정말 마지막인 경우가 많았다. ​ 나의 경우는 여기에 적응력이 없어서 애초에 ’시작‘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유학 시절, 사람을 만나면 ’비자만료 기간‘이 대체로 ’인연만료 기간‘인 경우가 많았다. 헤어지는 당사자는 ’그렇지 않아, 연락하고 지내면 되지‘ 말하지만 그것의 의지력이란 바람 앞 등불처럼 너무 나약하게 꺼져 버린다. ​ 실제 유학 시절에는 ’마음‘을 주기 전, ’상대의 비자‘를 먼저 확인하곤 했다. 어차피 타지에서 서로 임시 외로움을 달래주는 존재로 존재하다 사라져도 괜찮지만 그것이 쉽지가 않다. ​ 군대는 306보충대를 나왔다. 지금은 없어진 보충대는 3일 간 머물다가 각자의 훈련소로 재배치 된다. 거기서 3일간 만나고 통성명하고 십년지기 친구처럼 친해진 ’아무개‘는 지금, 그 이름조차 기억나질 않는다. ​ 우연히 20년 가까이 된 일기장을 봤다. 거기에는 나보다 3살 어린 한 남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과거의 ’나‘가 묘사되어 있었다. 정말 놀라운 것은 ’그 쫌스러움‘이 아니라 ’3살 어린 남자‘의 이름은 난생 처음 듣는 듯 했고, 그와 겪었던 일이나 스트레스를 받던 감정은 ’소설‘보다 낮설다. ​ 그러고보면 모두가 다 스치는 인연인데, 잠깐 ’인연‘이 된 와중에 뭘 그리 얼굴을 붉히고 살았나 싶다. 과거 부터 꽤 오랫동안 ’사람‘뿐만 아니라 ’장소‘에 대한 미련도 많은 편이다. 오랫동안 머물렀던 ’장소‘에 정이 많이 드는 편인데, 고로 어딘가에서 이사를 갈 때, 꼭 의미없는 모든 것을 사진 찍곤 한다. ​ 가령 곰팡이가 쓴 벽지라던지, 찢어진 방충망, 때로는 눌러 붙은 모기자국 같은 것 까지... 사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쉽다 생각하여 짝어둔 사진을 단연코 다시 본 적은 없다. 모든 건 다 물처럼 흘러 가 버리는데, ’지금‘ 흘러가는 것을 아쉬워 하느라 ’먼저‘ 흘러가는 것을 조금 덜 아쉬워 하는 느낌이랄까. ​ 그것이 다 ’미련‘이고 ’욕심‘이고 ’원‘이라 거기에서 담담해져야 편해질텐데, 아마 타고난 팔자가 이래서 편하게 살진 못할 모양이다. 이런 타고난 팔자 탓에 마음을 바꾸어 먹기로 했는데, 이렇다. ​ ’곧 사라질 이 세상을 위해 영원한 것을 잃지 마라, 영원이 이어질 영혼의 날을 순간의 즐거움과 맞바꾸지 마라.‘ ​ 살다보니 사랑이나, 우정, 돈, 젊음, 시간 할 것 없이 어차피 모두가 왔다가 가는 것이고 어차피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여기고 나면 모든 것은 나에게 온 적도, 간 적도 없는 바람 손님 같은 존재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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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좋아하는 쌍둥이 아빠의 개인 '해우소'
    [생각] 이별하지 않고 이별하는 법_이별

    '농촌'에서 자라면 '이별'에 익숙치 않다. 유치원에서 만난 친구는 초등학교에서 헤어짐 없이 다시 만나고, 초등학교 친구는 중학교에서 헤어짐 없이 다시 만난다. 그렇게 나이가 들면서 '이별'이라는 것을 경험해 본 적 없다가 고등학교를 진학하면서 '첫 이별'을 경험했다. '이별'이란 그냥 보고 있을 땐, 계속 볼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 그게 마지막이었구나...' 깨닫는 사건 같다. '이별'이라는 '주제'로 마지막 만남을 할 때도 어쩐지 금방 다시 볼 것만 같다. 그것이 정말 마지막인지 알수는 없지만 대체로 정말 마지막인 경우가 많았다. 나의 경우는 여기에 적응력이 없어서 애초에 '시작'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유학 시절, 사람을 만나면 '비자만료 기간'이 대체로 '인연만료 기간'인 경우가 많았다. 헤어지는 당사자는 '그렇지 않아, 연락하고 지내면 되지' 말하지만 그것의 의지력이란 바람 앞 등불처럼 너무 나약하게 꺼져 버린다. 실제 유학 시절에는 '마음'을 주기 전, '상대의 비자'를 먼저 확인하곤 했다. 어차피 타지에서 서로 임시 외로움을 달래주는 존재로 존재하다 사라져도 괜찮지만 그것이 쉽지가 않다. 군대는 306보충대를 나왔다. 지금은 없어진 보충대는 3일 간 머물다가 각자의 훈련소로 재배치 된다. 거기서 3일간 만나고 통성명하고 십년지기 친구처럼 친해진 '아무개'는 지금, 그 이름조차 기억나질 않는다. 우연히 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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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좋아하는 쌍둥이 아빠의 개인 '해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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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아] 늦게 확인한 아이의 통지표_초등 1학년성적표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 초등 통지표라고 하지만... 아이의 첫 학교 생활이 무난하다는 것으로 뿌듯하다. 성실한 아이들을 만난 탓에 아직 큰 갈등은 없다. 눈뜨면 아이들은 해야 할 '학습지'를 풀고 만화책을 읽는다. 할 일 다 했으면 그 뒤로는 뭘 하든 간섭히지 않는다. 단!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 중에서 해야하는 걸 먼저 해야한다는 순서를 강조한다. 책읽는 습관이 제법 만들어졌다. 도서관 나들이에 거부감이 없고 정리정돈이나 생활 습관도 꽤 올바르다. 그럼 됐다. 그 뒤로는 아이의 몫이고 하늘의 몫이지, 부모의 몫이 아니다. 부모가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은 여기까지다. 얼마 전, 하율이가 지갑을 잃어 버렸다. 지갑 속에는 대략 7만원 정도가 있었는데, 오락실에서 게임을 하고 나오면서 놓고 나온 모양이다. 나는 잃어버린 지갑을 아쉬워 했는데, 아이는 덤덤하다. 돈에 대한 감각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어쨌건 지난 일을 연연하는 건 좋은 태도가 아니다. 잃어버린 건 잃어버린 것으로 두고, 매일 같이 심부름과 수학문제를 풀었고 잃어버린 것 보다 더 많은 용돈을 채워 넣었다. 올 새해는 새뱃돈을 받아 지갑이 든든하다. 아이에게 수학과 한자 문제집, 한 권당 5만원씩 주기로 했었다. 아이들은 하루 2장씩은 의무로, 그 이후는 재미로 풀라고 두었다. 아이들은 총 3권의 문제집을 풀었다. 1월 동안 15만원의 용돈을 받았고 20만원의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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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hans_m
    [만화] 오랫만에 향수..&네이버 시리즈_데스노트 ’데스노트‘ ​ 처음 이것을 만화책으로 봤을 때 충격적이었다. 소설만큼이나 빼곡한 글 때문에 호불호가 강하다고 했지만 나의 경우는 ’완전 극호‘다. ​ 학창시절, 읽었던 향수가 떠올랐다. ​ ’밀리의 서재‘에 혹시라도 있을까, 찾아봤더니 없다. 어디로가면 볼 수 있을까, 찾아보니 ’네이버 시리즈‘라는 어플에 가면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 ’네이버 시리즈?‘ 웹툰 보는 곳인가, 싶었지만 찾아봤더니 분명 있다. 저녁이되고 이북리더기에 ’네이버시리즈‘를 넣고 한참 봤다. 조금 넘어갈만 하면 끝나 버려 아쉽다. ​ 만화 스토리는 이미 알고 있다. 이미 만화책으로도 두어번 봤고 영화로도 두어 번 봤다. 그렇게 이 소설에 ’광팬‘은 아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몇 번이나 찾아본 듯하다. ​ 천재 둘이 서로 두뇌싸움을 벌이는 이런 설정은 ’프리즌 브레이크‘라는 미국 드라마 시즌 2에서도 나온다. ’취향‘이라고 정의 내려본 적은 없지만 아마 이런 류의 설정을 내가 좋아하는 듯 하다. ​ 확실히 ’소설‘보다 가볍고 쉽게 읽힌다. 최근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런지 넋을 놓고 있을 때가 많다. 지인은 ’나이 먹어서 그래‘라고 했지만 책에서 같은 구절을 몇번이나 읽어도 집중이 안될 때가 많다. ​ 그래서 찾은 대안이 ’만화‘다. ’네이버‘가 ’웹툰‘ 컨텐츠가 굉장히 큰 비즈니스라고 ’경제면‘에서는 알고 있었지만 실제 ’서비스‘를 이용해 본 적이 없어서 굉장히 추상적이었다. ​ 실제 이용해보니 가격도 좋고 서비스도 좋다. 만화책이 넘어갈 때, 실제 종이책이 넘어가는 듯하게 만들어놓은 것도 참신하다. 개인적으로 ’밀리의서재‘에서도 비슷한 기능이 있었으면 했는데... ​ 아무튼 데스노트는 현재 5편까지 본 듯하다 짬짬이 보고 있는데 아마 당분간은 이북리더기로 ’만화‘를 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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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좋아하는 쌍둥이 아빠의 개인 '해우소'
    [만화] 오랫만에 향수..&네이버 시리즈_데스노트

    데스노트 1 저자 오바 츠구미 출판 대원씨아이 발매 2011.09.06. '데스노트' 처음 이것을 만화책으로 봤을 때 충격적이었다. 소설만큼이나 빼곡한 글 때문에 호불호가 강하다고 했지만 나의 경우는 '완전 극호'다. 학창시절, 읽었던 향수가 떠올랐다. '밀리의 서재'에 혹시라도 있을까, 찾아봤더니 없다. 어디로가면 볼 수 있을까, 찾아보니 '네이버 시리즈'라는 어플에 가면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네이버 시리즈?' 웹툰 보는 곳인가, 싶었지만 찾아봤더니 분명 있다. 저녁이되고 이북리더기에 '네이버시리즈'를 넣고 한참 봤다. 조금 넘어갈만 하면 끝나 버려 아쉽다. 만화 스토리는 이미 알고 있다. 이미 만화책으로도 두어번 봤고 영화로도 두어 번 봤다. 그렇게 이 소설에 '광팬'은 아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몇 번이나 찾아본 듯하다. 천재 둘이 서로 두뇌싸움을 벌이는 이런 설정은 '프리즌 브레이크'라는 미국 드라마 시즌 2에서도 나온다. '취향'이라고 정의 내려본 적은 없지만 아마 이런 류의 설정을 내가 좋아하는 듯 하다. 확실히 '소설'보다 가볍고 쉽게 읽힌다. 최근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런지 넋을 놓고 있을 때가 많다. 지인은 '나이 먹어서 그래'라고 했지만 책에서 같은 구절을 몇번이나 읽어도 집중이 안될 때가 많다. 그래서 찾은 대안이 '만화'다. '네이버'가 '웹툰' 컨텐츠가 굉장히 큰 비즈니스라고 '경제면'에서는 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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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hans_m
    [소설] 발칙한 소재, 충분히 공감하게 하는 문체_비눗방울 퐁 사랑하는 사람이 ’비눗방울‘이 되는 약을 먹었다. 점차 몸이 투명해지더니 가벼워서 자꾸만 하늘로 날아가려고 한다. 날아가는 것을 묶어 잡아 두고 짧게 여행을 한다. 생각지 못한 어느 순간, 꽤 경쾌한 소리 ’퐁!‘ 하며 그가 터져 버린다. ​ 이런 허무맹랑한 소재를 참고 읽어 낼 수 있는가. 소재만 듣고서는 그렇지 못한다. 다만 ’이유리 작가‘의 ’글‘은 다르다. ’황당무계‘한 소재지만 ’소재‘의 참신함이 소설의 매력이 아니다. 소재는 배경이다. 소설의 매력이라면 관계와 감정이다. 소설에 깊이 공감하며 읽는다. ’논리‘와 ’개연성‘, ’설득력‘이 아니라, 감정과 관계, 상황에 충분히 공감하고 납득하며 읽는다. ​ 며칠 전, 유튜브에서 ’차인표 배우‘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같은 일상을 반복한단다. 항상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비슷한 환경에서 비슷한 행동을 반복하며 살게 된단다. 고로 어제와 같은 하루를 오늘 반복하고 그것을 내일도 반복할 것이라는 특별함 없는 삶을 살게 된다. ​ ’오늘은 무슨 일이 일어날까‘하는 기대감은 10대, 많아도 20대 초반 정도에 끝난다. 삶을 즐거운 ’연극‘처럼 하던 호기심은 완전히 사라진다. 30대가 접어 들면 사람들은 안정적인 삶의 단계로 들어간다. ’꿈‘, ’일‘, ’사랑‘은 모두 반복되는 루틴에서 빛을 상실하고 일상의 색깔을 갖게 된다. 어제가 오늘과 같고 내일도 같은 그런 삶을 반복하면 자기 세계에 점점 갇힌다. ​ 비슷한 사람들과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비슷한 생각만 한다. 나이가 들면 ’선택‘이 빨라진다고들 한다. 어떤 상황에서 내가 내리는 선택이 과거에 이미 판단 내린 경험이 있어서 그렇다. 비슷한 선택에 대한 과거 결론이 데이터가 되어 점점 질문에 골똘해지는 진중함이 없어진다. 반사적이고 충동적이고 관성적이게 된다. 그냥 그래왔듯 그렇게 선택하게 되나.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이미‘ 판단 내려진대로 행동한다. 생각해 볼 일이 점차 줄어든다. 편협해지고 자기 세계가 확고해진다. 그것이 사람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차인표 배우는 반복적인 일상에서 ’다른 사람의 생각‘을 만나보는 일이 독서라고 말했다.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일. 그것이 타인과 사회에 대한 공감력을 불러 일으킨다. ​ ’이유리‘작가의 글은 소재의 스펙트럼이 꽤 넓다. 중년 레즈비언의 이야기도 그렇다. 확률적으로 있을 수 있지만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나 역시 내가 만든 세계에 빠져 다양한 생각을 하지 않고 살기 때문이다. ​ 뉴질랜드에서 소매업 가게 매니저로 일한 적 있다. 당시 한국인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했다. 아르바이트생들은 ’캐셔‘를 하며 손님들에게 돈을 받고 물건을 내주었다. 그때 직원들이 하던 말이 있다. ’이 나라는 왜 이렇게 장애인들이 많아요?‘ 실제 뉴질랜드에서 장사를 하다보면 이상하리만큼 ’장애인‘들이 많다.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사람, 정신 지체, 팔이 없거나 다리가 없는 사람들... 그러나 장애인 비율은 실제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크게 다른 것이라곤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다. 이런 시선의 차이가 그들을 밖으로 나다닐 수 있게 하는지, 그렇지 못하게 하는지를 만들 뿐이다. ’동성애‘에 대해 내가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는 중요치 않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입장을 취하던 그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다른 사람의 사랑 방식에 가타부타할 일이 뭣이 있을까. ​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모두가 비슷하고 같은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사회적 강박이 어쩌면 우리 사회를 공감결여 상태로 만들고 있지 않나 생각하게 된다. 우리 역사가 통일된 왕조를 오래 지속했기 때문일까. 정치적 안정을 유지하며 사회를 안정적으로 지속했기 때문일 것이다. 같은 상황에 매번 부딪치던 매너리즘이 결국 획일화가정답처럼 했을 것이다. 나이 든 사람처럼 어제가 오늘과 같고, 내일도 같을 사회를 500년 간 유지하다보니 사회가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변해 간듯 하다. ​ ’킹크랩‘을 먹고 싶었던 한 젊은 부부가 ’킹크랩‘을 훔쳐다가 라면에 ... 중략 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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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좋아하는 쌍둥이 아빠의 개인 '해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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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발칙한 소재, 충분히 공감하게 하는 문체_비눗방울 퐁

    비눗방울 퐁 저자 이유리 출판 민음사 발매 2024.11.08. 사랑하는 사람이 '비눗방울'이 되는 약을 먹었다. 점차 몸이 투명해지더니 가벼워서 자꾸만 하늘로 날아가려고 한다. 날아가는 것을 묶어 잡아 두고 짧게 여행을 한다. 생각지 못한 어느 순간, 꽤 경쾌한 소리 '퐁!' 하며 그가 터져 버린다. 이런 허무맹랑한 소재를 참고 읽어 낼 수 있는가. 소재만 듣고서는 그렇지 못한다. 다만 '이유리 작가'의 '글'은 다르다. '황당무계'한 소재지만 '소재'의 참신함이 소설의 매력이 아니다. 소재는 배경이다. 소설의 매력이라면 관계와 감정이다. 소설에 깊이 공감하며 읽는다. '논리'와 '개연성', '설득력'이 아니라, 감정과 관계, 상황에 충분히 공감하고 납득하며 읽는다. 며칠 전, 유튜브에서 '차인표 배우'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같은 일상을 반복한단다. 항상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비슷한 환경에서 비슷한 행동을 반복하며 살게 된단다. 고로 어제와 같은 하루를 오늘 반복하고 그것을 내일도 반복할 것이라는 특별함 없는 삶을 살게 된다. '오늘은 무슨 일이 일어날까'하는 기대감은 10대, 많아도 20대 초반 정도에 끝난다. 삶을 즐거운 '연극'처럼 하던 호기심은 완전히 사라진다. 30대가 접어 들면 사람들은 안정적인 삶의 단계로 들어간다. '꿈', '일', '사랑'은 모두 반복되는 루틴에서 빛을 상실하고 일상의 색깔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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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트와일라잇보다 흥미로운..._크레이브(1~2권) 작가 ‘트레이시 울프’는 뉴욕타임즈와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녀는 판타지 소설이나 로맨스, 청소년 소설을 주로 집필하는 작가다. 그녀의 특징이라면 교육자 출신이라는 점이다. 그녀는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치고 문학을 가르치면서 스스로 전문 작가가 됐다. 즉 가장 많은 삶의 경험을 ‘교육현장’에서 보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의 배경과 다르지 않게 소설은 역시 전개 배경이 ‘학교’다. ​ 예전 뉴질랜드에서 첫 유학을 시작할 때 였다. 알고 지낸 백인 여자가 있었다. 나 보다 몇살은 어렸는데 고등학생이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트와일라잇’이라는 소설이 당시 여고생들 사이에서 꽤 ‘핫’하다고 했다. 소설은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그녀는 책과 영화를 모두 읽었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의 매력으로 꽤 많은 여학생들이 영화와 소설의 팬이 된 듯했다. 책을 읽기도 전, 그 말이 떠올랐다. ​ ‘우리 딸이 나중에 이 책을 읽으면 정말 재밌어 하겠다.’ 소설을 읽고 든 생각이다. 소설은 어렵지 않으며 충분히 흡입력있었다. 얼핏 ‘트와일라잇’과 비슷한 소재를 가지고 있지만 완전히 다르다. 캐릭터 간의 관계, 학교라는 폐쇄적 공간이 주는 몰입력이 매력있다. 주된 내용은 주인공 그레이스가 겪는 정체성의 발견과 내적 성장이다. 단순 로맨스와는 차이가 있다. ​ 소설의 내용은 이렇다. 소설은 알레스카다. 알레스카 한 외딴 기숙학교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그레이스’는 부모님의 사고로 고아가 된다. 이후 카틀미어 아카데미로 전학가게 된다. 그녀가 간 학교는 단순 학교가 아니다. 뱀파이어, 늑대인간, 드래곤과 같이 초자연적인 존재들이 함께 존재하는 곳이다. 현실에서 판타지로 넘어가는 과정은 역시 매력적이다. 현실에서 ‘판타지 세계’나 ‘무협계로 넘어가는 소설을 본 적 있다. 이런 소재는 물론 ’현실도피‘지만 자연스러운 흐름은 ’판타지 소설‘이 가진 ’허무맹랑함‘에 설득력은 준다. ​ 갑자기 난데없이 등장하는 세계관보다 부드럽게 넘어가는 세계관이 마음에든다. ​ 소설의 배경은 ’학교‘다. 폐쇄적인 공간이다. 이런 폐쇄성은 긴박감을 더해준다. 닫혀진 공간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유대감. 이런 것들이 인물의 특징을 더 도드라지게 만든다. ​ 소재로 치지면 매우 독창적인 소재는 아니다. 익숙한 소재다. 다만 유치하지 않고 세계관 구성도 좋다. 책은 ’척척‘하고 넘어 갈 만큼 가독성이 좋다. 읽으면서 마흔을 바라보는 남자가 읽어도 괜찮은가...,하면서도 몰입하며 읽었다. 성별과 나이를 초월할 수 있는 꽤 유의미한 시간인 듯 하다. 개인 취향이긴 하지만 ’트와일라잇‘보다 더 재밌게 읽었다. ​ 소설은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빠르고 쉽고 몰입력 있는 이 소설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내가 읽었던 2권이 아직 ... 중략 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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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좋아하는 쌍둥이 아빠의 개인 '해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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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트와일라잇보다 흥미로운..._크레이브(1~2권)

    크레이브 세트 (1~2권,전2권) 저자 트레이시 울프 출판 북로드 발매 2024.12.24. 작가 '트레이시 울프'는 뉴욕타임즈와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녀는 판타지 소설이나 로맨스, 청소년 소설을 주로 집필하는 작가다. 그녀의 특징이라면 교육자 출신이라는 점이다. 그녀는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치고 문학을 가르치면서 스스로 전문 작가가 됐다. 즉 가장 많은 삶의 경험을 '교육현장'에서 보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의 배경과 다르지 않게 소설은 역시 전개 배경이 '학교'다. 예전 뉴질랜드에서 첫 유학을 시작할 때 였다. 알고 지낸 백인 여자가 있었다. 나 보다 몇살은 어렸는데 고등학생이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트와일라잇'이라는 소설이 당시 여고생들 사이에서 꽤 '핫'하다고 했다. 소설은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그녀는 책과 영화를 모두 읽었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의 매력으로 꽤 많은 여학생들이 영화와 소설의 팬이 된 듯했다. 책을 읽기도 전, 그 말이 떠올랐다. '우리 딸이 나중에 이 책을 읽으면 정말 재밌어 하겠다.' 소설을 읽고 든 생각이다. 소설은 어렵지 않으며 충분히 흡입력있었다. 얼핏 '트와일라잇'과 비슷한 소재를 가지고 있지만 완전히 다르다. 캐릭터 간의 관계, 학교라는 폐쇄적 공간이 주는 몰입력이 매력있다. 주된 내용은 주인공 그레이스가 겪는 정체성의 발견과 내적 성장이다. 단순 로맨스와는 차이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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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당연한 것을 문제 삼으면 머리가 아파진다_권토중래(捲土重來) ’장 폴 사르트르‘가 말했다. ​ ’축구 경기에서는 상대 팀의 존재로 모든 상황이 복잡하게 꼬인다.‘ ​ 축구의 본질이 경쟁인데 상대탓을 할 수 있나. 본래 ’삶‘이 고귀해 보여도 삶은 ’생존‘과 번식을 위해 자원을 두고 제로섬 게임을 벌이는 ’경쟁‘이다. 누군가를 약탈하거나 침략하거나, 거래하는 것도. 국가를 만들거나 서로 협력하거나 어떤 제도를 이루어 협동하는 것도 모두 자원 경쟁에서 유리한 조건에 다다르기 위한 방식이다. 고로 크게 다르지 않다. 상대의 개입은 필수적이며 이런 외력의 탓을 하는 것은 ’본질‘을 잘못 이해하는 바다. ​ 오롯하게 자신의 이유로 완성되는 결과는 없다. 농사꾼은 1년 동사를 태풍이나 홍수로 실패하고, 사업도 외부적인 사항으로 무너진다. 아무리 열심히해도 망치는 경우가 있고, 대충해도 완성에 다다르는 경우가 있다. ​ 에픽하이의 노래 중 ’One‘이라는 노래 가사에 ’거울 속의 내가 적이 돼서 아프죠‘라는 말이 있다. 얼마나 적절한가. 따지고보면 거울 속의 ’나‘는 거의 유일하다 시피한 ’나‘의 편이다. 내가 아닌 모든 것이 적일 수도 있는데, 유일한 ’적‘이 아닌 ’자‘를 의심하는 상황이 얼마나 암울한가. ​ 권토중래(捲土重來), 과거는 잊고 현실은 즐기고, 미래는 열어 놓자. ​ 나와 화해하는 법을 배우고, 더 단단해지고, 더 지혜로워지자. 삶의 본질을 이해하고 유일한 조력자인, 자신을 더 믿고 투자하자. ​ ’왕년에 잘나갔던 한 물간 노인‘이 되지 말고 매순간 새로워지자. ​ 머리가 지끈지끈한 주말이라 맥주 한컵 들이키고 일찍 잠이나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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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좋아하는 쌍둥이 아빠의 개인 '해우소'
    [생각] 당연한 것을 문제 삼으면 머리가 아파진다_권토중래(捲土重來)

    '장 폴 사르트르'가 말했다. '축구 경기에서는 상대 팀의 존재로 모든 상황이 복잡하게 꼬인다.' 축구의 본질이 경쟁인데 상대탓을 할 수 있나. 본래 '삶'이 고귀해 보여도 삶은 '생존'과 번식을 위해 자원을 두고 제로섬 게임을 벌이는 '경쟁'이다. 누군가를 약탈하거나 침략하거나, 거래하는 것도. 국가를 만들거나 서로 협력하거나 어떤 제도를 이루어 협동하는 것도 모두 자원 경쟁에서 유리한 조건에 다다르기 위한 방식이다. 고로 크게 다르지 않다. 상대의 개입은 필수적이며 이런 외력의 탓을 하는 것은 '본질'을 잘못 이해하는 바다. 오롯하게 자신의 이유로 완성되는 결과는 없다. 농사꾼은 1년 동사를 태풍이나 홍수로 실패하고, 사업도 외부적인 사항으로 무너진다. 아무리 열심히해도 망치는 경우가 있고, 대충해도 완성에 다다르는 경우가 있다. 에픽하이의 노래 중 'One'이라는 노래 가사에 '거울 속의 내가 적이 돼서 아프죠'라는 말이 있다. 얼마나 적절한가. 따지고보면 거울 속의 '나'는 거의 유일하다 시피한 '나'의 편이다. 내가 아닌 모든 것이 적일 수도 있는데, 유일한 '적'이 아닌 '자'를 의심하는 상황이 얼마나 암울한가. 권토중래(捲土重來), 과거는 잊고 현실은 즐기고, 미래는 열어 놓자. 나와 화해하는 법을 배우고, 더 단단해지고, 더 지혜로워지자. 삶의 본질을 이해하고 유일한 조력자인, 자신을 더 믿고 투자하자. '왕년에 잘나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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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추억 속에서 사랑하기란 쉬운일이다. 어려운 일은 옆에 있을 때 사랑하는 것이다. ‘추억 속에서 사람들을 사랑하기란 쉬운 일이다. 무엇보다 어려운 일은 그 사람들이 바로 당신 옆에 있을 때 사랑하는 것이다.’ ​ 맞는 말이다. 지나간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쉽다. 어려운 일은 주변을 사랑하는 일이다. ‘그때가 좋았지’하고 지난 날을 상기하는 것도 그렇다. ‘그곳’, ‘그때’, ‘그사람’은 항상 지나고 난 뒤에 진가가 보여진다. ​ 표면적으로 모든 순간은 아름답다. 때문에 지나간 모든 순간도 아름울 뿐이다. 삶이 원래 아름다운데, 항상 과거만 아름답게 보이는 이유는 아마 감정 탓이 가장 크다. ​ 그리스 로마 조각상들은 모두 ‘흰색’이다.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인데, 실제 그 조각상이 만들어진 시기에는 각종 ‘채색’이 있었다. 채색을 복원한 석상을 본 적이 있다. 그야말로 촌스럽다. ‘별로’처럼 보였다. 상상의 여지가 전혀 없이 ‘딱’하고 정해준 답이 멋없어 보였다. 오히려 눈동자의 동공색조차 하얀 석고가 더 생동감 있게 보였다. ​ 색이 빠져 있어야 되려 좋아 보인다. 기억이 흐릿해지면 가장 먼저 가려지는 것은 ‘불안감’, ‘걱정’같은 감정‘들이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감정‘이라는 것은 당시에는 영원할 것처럼 굴지만 ’기억‘의 영역에서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이다. ​ 감정이 증발되고 나면 ’기억‘은 뿌연 형체만 가지게 된다. 그것은 결점없는 아름다움이 된다. ​ 감정에 휩쌓여 있다보니 꽤 많은 것을 놓치고 살아간다. ​ 지금의 것이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 이유는, 그것의 문제이 아름답지 않아서가 아니라, 모두 나의 불안이고, 나의 걱정이고, 나의 망상 탓이다. ​ 삶은 감정이 덧칠하는 얼룩덜룩 촌스러운 색으로 채워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감정이 덜어지게 되면 알게 된다. ’감정‘을 칠하지 않으면 과거나 현재, 미래 할 것없이 모든 것이 아름다웠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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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좋아하는 쌍둥이 아빠의 개인 '해우소'
    [생각] 추억 속에서 사랑하기란 쉬운일이다. 어려운 일은 옆에 있을 때 사랑하는 것이다.

    '추억 속에서 사람들을 사랑하기란 쉬운 일이다. 무엇보다 어려운 일은 그 사람들이 바로 당신 옆에 있을 때 사랑하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지나간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쉽다. 어려운 일은 주변을 사랑하는 일이다. '그때가 좋았지'하고 지난 날을 상기하는 것도 그렇다. '그곳', '그때', '그사람'은 항상 지나고 난 뒤에 진가가 보여진다. 표면적으로 모든 순간은 아름답다. 때문에 지나간 모든 순간도 아름울 뿐이다. 삶이 원래 아름다운데, 항상 과거만 아름답게 보이는 이유는 아마 감정 탓이 가장 크다. 그리스 로마 조각상들은 모두 '흰색'이다.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인데, 실제 그 조각상이 만들어진 시기에는 각종 '채색'이 있었다. 채색을 복원한 석상을 본 적이 있다. 그야말로 촌스럽다. '별로'처럼 보였다. 상상의 여지가 전혀 없이 '딱'하고 정해준 답이 멋없어 보였다. 오히려 눈동자의 동공색조차 하얀 석고가 더 생동감 있게 보였다. 색이 빠져 있어야 되려 좋아 보인다. 기억이 흐릿해지면 가장 먼저 가려지는 것은 '불안감', '걱정'같은 감정'들이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감정'이라는 것은 당시에는 영원할 것처럼 굴지만 '기억'의 영역에서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이다. 감정이 증발되고 나면 '기억'은 뿌연 형체만 가지게 된다. 그것은 결점없는 아름다움이 된다. 감정에 휩쌓여 있다보니 꽤 많은 것을 놓치고 살아간다. 지금의 것이 아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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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발] 생각보다 쉽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건 맞다_하루 1시간 책쓰기의 기적 우리 모두는 ’존 F 케네디‘를 미국 대통령으로 알고 있지만 그가 대통령이 된 것은 사망 2년 전인 1961년이다. 즉, 그의 삶에서 ’대통령‘이라는 정체성은 아주 짧게 스치고 간 셈이다. 존 F. 케네디는 실제로 상원의원 6년, 하원의원 7년을 활동했으며 2차세계대전 당시 해군에서 복무한 기간도 ’대통령 재임기간‘보다 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이 그를 기억하는 방식이란 ’미국 대통령‘이다. ​ ’청춘의 아이콘‘이었던 ’제임스 딘‘ 또한 그렇다. 영화 배우로 활동한 기간은 불과 3년 뿐이었다. 그의 대표작도 고작 3편이다. 이소룡의 주요 활동기간도 1970년에서 1973년으로 극히 짧은 편이다. 우리나라 서태지와 아이들의 활동 기간도 4년이 안된다. 마지막으로 ’링컨‘은 4년 간 미국대통령으로 재임했으나 그의 삶에서 가장 오랜 시간 정체성으로 남아 있던 활동은 ’변호사‘로 24년간 일했다. 역시 그래도 대중이 그들을 기억하는 방식이 다르다. ​ 우리에게 각인된 ’순간‘만을 그것의 모든 것으로 여긴다. 그들에게는 짧게 스쳐지나간 ’경력‘이지만 대중에게는 그것이 정체성으로 남는다. 무엇으로 기억되는지는 그렇게 의미를 만들어낸다. 책을 쓴다는 것은 ’정체성‘을 남기는 일이다. 사람과 삶은 워낙 유동적이라 변화무쌍하고 생각과 가치관도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보는 사람의 시각, 관계, 태도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 고로 ’사람‘을 ’컨텐츠화‘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책을 쓴다‘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 의미 있는 일이다. ​ 벌써 몇 년이 지났지만 ’황준연 작가‘를 만난 적 있다. 당시 부모님 댁은 꽤 농촌에 위치했다. 우연히 네이버 지도를 살피다가 그의 사무실이 근처에 있다는 것을 보게 됐다. 간단히 메모를 해놓고 잊고 있다가 어느날,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불쑥 전화를 걸었다. ​ ’네이버 지도를 보니까 근처에 계신다고 해서 연락 드렸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실제 활동하시던 주소지는 아니었다. 이후 따로 ’서귀포‘에 있는 한 카페에서 만남을 잡고 만났다. 짧은 만남이었으나 ’책쓰기‘에 진심인 편이다. 간단한 대화를 주고 받고 가끔 인스타그램에서 안부를 확인하는 사이가 됐다. ​ 책을 쓰는 일은 꽤 흥미있는 일이다. 이미 과거에 두고 왔던 ’정체성‘을 뒤늦게 사람들이 쫒아 읽는 일이다. 첫 책이 나온지는 벌써 5년도 넘었다. 이어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 책이 나왔다. 당시 거의 초고 수준이던 글은 그대로 출간됐다. 지금 보면 오탈자와 비문 투성이다. 문체도 많이 달라졌다. 심심찮게 과거 썼던 글을 읽은 독자의 리뷰가 올라 올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꽤 죄송하다는 생각과 조금 정돈해서 출간 했었으면...,하는 아쉬움이 든다. 다만 책이 출간되자, 간혹 강연요청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고 새로운 출간제의를 받는 경우도 있다. 그러한 일은 부수적인 일이라 차치하고 가장 괜찮은 점이라면 ’스스로가 정의됐다‘는 점이다. ​ 책을 쓰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밖에 없고 드러낼 수 밖에 없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는 스스로를 다시 생각해보고, 독자는 ’작가‘에 대해 알게 된다. 이 과정으로 내가 얻은 것은 ’작가‘라는 호칭이 아니라, ’내가 누군가‘하는 점이다. 스스로 어떤 인생을 살았고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 ’출간‘하면 명확해진다. 이 명확함은 ’작가‘뿐만 아니라 ’독자‘도 명확히 갖게 되는데, 그런 의미에서 ’스스로를 소개‘할 때 유용하기도 하다. ​ 일정 수준의 책이 출간되거나 일정한 판매부수가 넘어사면 ’네이버 인물등록‘이 가능하다. 혹은 ’인스타그램‘에 ’파란색 체크‘를 받을 수도 있고, ’위키피디아‘에 이름이 등록되기도 한다. 그것이 큰 의미를 갖진 않지만 본인을 소개하는데 이처럼 간편한 방법도 없다. 나의 경우에도 위 세 가지가 모두 등록됐다. 간혹 ’위키피디아‘에 어떻게 이름을 올리셨어요?’하고 묻는 경우도 있었는데, 잘 모르겠다. 해당 페이지에 ‘작가’라고 이름이 올라가 있고 짧은 프로필이 있는데 내가 올린 부분은 아니다. ​ 황준연 작가 말대로, 책이 알아서 해주는 역할이 분명 있긴 하다. 개인적으로 ‘작가’를 ‘업’으로 삼을 생각은 없다. ‘삼고 싶어도 ... 중략 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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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좋아하는 쌍둥이 아빠의 개인 '해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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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발] 생각보다 쉽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건 맞다_하루 1시간 책쓰기의 기적

    하루1시간 책쓰기의 기적 저자 황준연 출판 작가의 집 발매 2024.12.16. 우리 모두는 '존 F 케네디'를 미국 대통령으로 알고 있지만 그가 대통령이 된 것은 사망 2년 전인 1961년이다. 즉, 그의 삶에서 '대통령'이라는 정체성은 아주 짧게 스치고 간 셈이다. 존 F. 케네디는 실제로 상원의원 6년, 하원의원 7년을 활동했으며 2차세계대전 당시 해군에서 복무한 기간도 '대통령 재임기간'보다 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이 그를 기억하는 방식이란 '미국 대통령'이다. '청춘의 아이콘'이었던 '제임스 딘' 또한 그렇다. 영화 배우로 활동한 기간은 불과 3년 뿐이었다. 그의 대표작도 고작 3편이다. 이소룡의 주요 활동기간도 1970년에서 1973년으로 극히 짧은 편이다. 우리나라 서태지와 아이들의 활동 기간도 4년이 안된다. 마지막으로 '링컨'은 4년 간 미국대통령으로 재임했으나 그의 삶에서 가장 오랜 시간 정체성으로 남아 있던 활동은 '변호사'로 24년간 일했다. 역시 그래도 대중이 그들을 기억하는 방식이 다르다. 우리에게 각인된 '순간'만을 그것의 모든 것으로 여긴다. 그들에게는 짧게 스쳐지나간 '경력'이지만 대중에게는 그것이 정체성으로 남는다. 무엇으로 기억되는지는 그렇게 의미를 만들어낸다. 책을 쓴다는 것은 '정체성'을 남기는 일이다. 사람과 삶은 워낙 유동적이라 변화무쌍하고 생각과 가치관도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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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와...역시..!! 기욤 뮈소 대뷔 20주년 신작!_미로속아이 개인적으로 ’히가시노 게이고‘와 ’기욤뮈소‘를 좋아한다. 둘의 공통점이라면 글이 쉽고 빨리 읽힌다. 두께에 비해 빨리 넘어가는 탓에 긴장감과 몰입감은 한층 더해진다. 다들 ’독서‘에 입문하게 하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나의 경우는 ’추리소설‘이다. ’책‘이 고리타분하다는 인식은 ’추리소설‘을 접하고 완전히 달라졌다. 게임이나 TV, 영화에 몰입하듯 소설에 잔뜩 몰입하고 보면 다른 매체와는 아주 다른 무언가를 느끼게 된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이들에게 그 한번의 몰입의 경험은 몹시 중요하다. 고로 지금도 나는 ’책‘에 가깝지 않은 이들에게 ’추리소설‘을 추천하곤 한다. 너무 어렵거나 쉽다면 책에 대한 흥미가 다시 사라질지 모른다. 고로 여기에 꽤 적절한 작가가 ’히가시노 게이고‘와 ’기욤뮈소‘라 생각한다. ​ 소설의 배경은 프랑스 남부다. 이탈리아에 30억 유로 상속녀가 요트에서 공격 당하고 사망하는 순간부터 시작한다. ’자, 어떤 이야기인지 읽어 볼까‘ 소설을 집어들고 너무 빠른 급전개에 어안이 벙벙해진다. 보통의 소설이라면 꽤 캐릭터 형성을 하고 살인이 벌어져야 하지 않나. 그러나 ’미로속아이‘는 일단 사건이 벌어지고 점차 흐렸던 안개를 헤쳐 나가는 듯한 느낌이다. ​ 해당 사건이 벌어지고 1년이 지나 남편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그 근거가 황당하게도 1년 전 살해 도구다. 너무나 이상하지 않은가. 책을 읽고 있는 독자와 의심을 받고 있는 소설속 용의자도 같은 생각을 한다. 이를 추리해 나가는 경찰도 이를 모르지 않는다. 살해 도구를 1년이나 지나서 그것도 너무 허술하게... ​ 추리소설을 읽는 재미는 역시 ’반전‘이다. 반전 없이 스릴을 만들어내는 스릴러 소설도 있지만 대부분의 추리 소설은 ’반전‘을 가지고 있다. 작가가 숨겨놓은 단서를 찾고자 끊임없이 의심해가며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소설은 어느새 막바지에 이르러있다. ​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해 초리소설을 읽기 전에는 완전한 준비를 하는 편이다. 대체로 한자리에서 읽어야하고 스마트폰이나 스마트기기는 모두 꺼둔다. 가장 좋아하는 음료를 미리 준비해 놓고 화장실도 먼저 다녀온다. 그만큼 추리소설에 진심인 편이다. 특히 잠들기 전에 읽으면 어쩐지 몰입감은 극에 달한다. 사실 자기 전에는 잘 읽지 않으려고 하는 편인데, 이유는 자기 전에 ’추리소설‘을 펴면 대체로 거의 밤을 세우는 경우가 많아진다. 이런 소설은 ’속도감‘과 ’몰입감‘이 생명인데 나의 경우는 책을 읽다가 자고나면 머리가 정화가 되는 느낌이 들어 다시 몰입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해서 그렇다. ​ 소설의 특성상 ’스포‘가 될 법한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것은 몹시 아쉽다. 다만 분명히 실패하지 않는 작가의 소설이라는 점은 분명하게 두고 싶다. 개인적으로 꽤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는 ’책‘ 번역과 ’구성‘이다. 책이라는 것이 단순히 활자나 옮겨 놓으면 되는 것 아닌가, 싶겠지만 그렇게 단순하진 않다. 책은 말대로 추리소설 답다. 단순히 활자가 나열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그림과 설명이 충분히 들어가고 지도나 그밖에 다양한 단서들도 있다. 그 심경이 충분히 전달될 수 있는 말투, 필요시 변형된 폰트와 글자 크기, 친절하고 딱맞는 ’번역‘, 거기에 들어가는 페이지마다 짧게 소개되는 명언들까지. ’밝은세상‘ 출판사의 에디터들과 번역가가 꽤 소설에 진심이구나,가 절로 느껴진다. ​ 하나 둘, 등장하는 인물들 중 누가 과연 범인일까. 그것을 추리해 가는 과정과 사람과 사람 사이에 관계와 그 속을 ... 중략 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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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와...역시..!! 기욤 뮈소 대뷔 20주년 신작!_미로속아이

    미로 속 아이 저자 기욤 뮈소 출판 밝은세상 발매 2024.12.17. 개인적으로 '히가시노 게이고'와 '기욤뮈소'를 좋아한다. 둘의 공통점이라면 글이 쉽고 빨리 읽힌다. 두께에 비해 빨리 넘어가는 탓에 긴장감과 몰입감은 한층 더해진다. 다들 '독서'에 입문하게 하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나의 경우는 '추리소설'이다. '책'이 고리타분하다는 인식은 '추리소설'을 접하고 완전히 달라졌다. 게임이나 TV, 영화에 몰입하듯 소설에 잔뜩 몰입하고 보면 다른 매체와는 아주 다른 무언가를 느끼게 된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이들에게 그 한번의 몰입의 경험은 몹시 중요하다. 고로 지금도 나는 '책'에 가깝지 않은 이들에게 '추리소설'을 추천하곤 한다. 너무 어렵거나 쉽다면 책에 대한 흥미가 다시 사라질지 모른다. 고로 여기에 꽤 적절한 작가가 '히가시노 게이고'와 '기욤뮈소'라 생각한다. 소설의 배경은 프랑스 남부다. 이탈리아에 30억 유로 상속녀가 요트에서 공격 당하고 사망하는 순간부터 시작한다. '자, 어떤 이야기인지 읽어 볼까' 소설을 집어들고 너무 빠른 급전개에 어안이 벙벙해진다. 보통의 소설이라면 꽤 캐릭터 형성을 하고 살인이 벌어져야 하지 않나. 그러나 '미로속아이'는 일단 사건이 벌어지고 점차 흐렸던 안개를 헤쳐 나가는 듯한 느낌이다. 해당 사건이 벌어지고 1년이 지나 남편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그 근거가 황당하게도 1년 전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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